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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 개설서를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통시대를 서술한 통사는 아니었고, 일본 근현대사를 개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일본이 메이지 유신을 통해 근대적 개혁을 달성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팽창정책을 취하면서 최종적으로 군국주의 국가로 변질되면서 결국 연합국에게 패망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부분입니다. 특히 동방회의, 2.26사건, 5.15사건, 9.18 사변 등 일본이 군국주의로 진입하게 되는 사건을 개연적이면서도 인과적으로 설명한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패망 이후의 일본 사회에 대한 서술이 조금은 빈약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 사회가 반공주의 내세우면서 보수화되고, 그 결과 '55년 체제'가 성립되는 과정을 언급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55년 체제'는 동아시아 국가들 뿐만 아니라 한창 냉전 중인 미국, 소련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사회 체제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아쉬운 점은 편집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사진이나 삽화 삽입이 잘못되어 글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자료가 제시되어 글을 읽는데 방해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근현대사를 콤팩트하면서도 임팩트 있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