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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아이들 만할 때 나는 어떤 고민을 했었지? 아무 생각 없을 것 같은 아이들. 하지만 그 아이들도 고민을 하고 상처를 받는다. 별것 아닌 일이 토라지고, 어떤 말들에 아파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성장한다. 아이들의 고민은 내가 대신 해결해 줄 수 없고, 내가 대신 아파해 줄 수 없다. 아이들이 고민하는 순간은 심리적으로 성장하는 시간들이다. 때문에 부모인 내가 곁에서 해줄 수 있는 건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것 아닐까? 청소년 문학을 읽다보면 생각한다. 요즈음 아이들은 이런 일로 고민하고, 이렇게 성장하고, 이렇게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구나... 부모의 마음이 건강해야 아이들의 마음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혹 나는 아이들의 심리적 성장을 방해하는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부모는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단편으로 이뤄져 있다. 청소년 문학을 단편으로 읽는 게 쉽지 않기에 좋은 경험이 되었다. 첫 번째 불청객은 수연과 세라의 이야기다. 수연은 간혹 연락해오는 세라가 반갑지 않다. 그녀가 연락하는 이유는 간병 일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자신의 처지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세라가 자신의 집에 있던 날 아침 세라의 부모는 수연의 집에 찾아온다. 이후 수연은 자신의 인생에서 세라를 지우게 된다. 두 번째 마마보이와 바리스타는 지평의 초대로 카페 바자회에 참석한 진우의 이야기다. 그곳에서 혜지를 만난 진우는 그녀를 좋아하게 되에 스터디에 참가하게 되지만 그녀가 지평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지평에 대해 알아가면서 친구의 우정이 무엇인지 진우는 알게 된다. 세 번째 택배 왔습니다는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고 엄마와 둘이 살던 성모에게 새 아빠가 된 ‘택배’아저씨와의 이야기다. 같은 반 아이의 거짓말로 택배를 배달했던 엄마가 굴욕적인 대우를 받는 현장을 목격한 나는 학교에서 폭력사건을 일으킨다.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나는 새 아빠와 택배 일을 하게 되고, 혹독한 삶의 현장에서 부모의 사랑을 알게 된다. 네 번째 엄마와 닥종이 친구들은 문화 센터에서 종이접기 강사 일을 하던 엄마가 아빠의 반대로 전업주부가 되어 살지만 매사 무기력하게 변한다. 또한 이런 문제로 아빠와 엄마는 매일 다투게 된다. 우울증이 심해진 엄마는 자살을 시도하고 충격을 받은 아빠와 딸은 닥종이 공예전시회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하다. 이후 닥종이 공예를 다시 시작한 엄마는 서서히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 다섯 번째 하모니카를 불어 줘는 중증 장애아들을 돌보는 ‘은혜의 집’에 대기업 대표가 방문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명진이와 용석이는 형제처럼 지내고 하모니카로 서로 교감하고 있다. 후원행사장에서 곤란한 일이 발생하자 명진이는 하모니카를 불기 시작하는데... 여섯 번째 록의 여신이 돌아오다는 록을 사랑해 학교에서 밴드를 결정한 예리가 성공한 가수 하린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하린을 보며 자신과 닮은 사실을 알게 되어 그녀를 좋아하지만 아빠는 그게 불편하고, 싫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의 숨겨진 비밀 상자를 열게 되고 자신의 비밀도 알게 되는데..
‘요즈음 아이들 버릇없어’라고 어른들은 말한다. 하지만 어느 시대건 젊은 사람들을 향해 기성세대들은 버릇없다고 말하는 걸 보면 그 버릇없음의 행동으로 발전하고 나아지고, 또 자신의 자아를 키워나간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나도 이제 젊은 친구들을 보며 ‘버릇없어’를 외칠 나이가 되었지만 그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자라고 성장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또한 어른인 우리가 그들을 향해 ‘버릇없어’를 외칠 만큼 우리는 잘하는 것인지 반성한다. 우리들은 잘한 게 없었다. 그랬기에 너무 많은 아까운 생명을 죽였고, 아파하지만 그 아이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꺼뜨려야 제대로 반성하는 어른이 될까?
지금 우리나라는 모두가 아프다고 난리다. 힐링을 이야기하고 심신의 안정을 이야기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강요했지 진짜 마음을 읽어주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아이들도 아프다고 난리지만, 살아가는 게 힘들어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이 귀 기울이지 않는다. 다시 한 번 내 아이들을 본다. 혹 나는 아이들의 신호에 무덤덤한 것은 아닌지... 청소년 문학을 읽게 되는 이유는 내 아이 또래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다. 나는 어떤 부모인지 그리고 내 아이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성장하는지 알고 싶다면 가끔은... 이런 책도 나쁘지 않다. 아이들은 또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그 틈 안으로 들어올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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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왔습니다 푸른도서관 61 심은경 지음 푸른책들
◇ 나는 단편선을 매우 좋아한다. 왜 단편선을 좋아하느냐 하면 비슷한 느낌의 여러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서 더 재미있고 기대가 된다는 점 때문이다. 이 책, [택배 왔습니다]도 첫인상,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나서까지 모두 마음에 드는 책이다. 작가 시점으로 여섯 이야기를 다시 한번 알아보자. ◇ 불청객 : 엄친딸 세라와 평범한 수연. 세라는 자신이 혼나지 않기 위해서 수연을 이용한다. 수연은 동정으로 속는 셈 쳐 주지만, 다신 이용당하지 않기로 마음 먹는다. ◇ 마마보이와 바리스타 : 혜지와 잘 되기 위해서 스터디 그룹에 드는 진우는 반 친구 지평이의 훼방 아닌 훼방 때문에 뒤늦게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다. 마마보이를 탈출하는 진우와 열정적인 바리스타 지망생 지평의 이야기이다. ◇ 택배 왔습니다 : 고등학교 자퇴를 결정한 뒤에 택배 배달원 일을 시작하는 성모. 힘든 노동 속에서 엄마의 동거남(택배 배달원이고 엄마의 애인이 아니라 동업자)을 인생의 조력자로 받아들인다. ◇ 엄마와 닥종이 친구들 : 종이접기 강사였던 윤주의 엄마는 아빠가 술주정을 부린 후에 그 충격으로 일을 그만두고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 닥종이 친구들을 만들면서 윤주의 엄마는 치유가 된다. ◇ 하모니카를 불러 줘 : 장애우 형제 용석과 명진. 말이 어눌해서 둘은 서로 하모니카로 소통한다. 장애인 복지 재단 대표(사실 그는 장애인 복지 재단의 대표이자 우리 나라 최고 기업의 후계자)는 은혜의 집을 방문하고, 이미지를 위해 억지로 상냥하고 대한다. 사람들은 용석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목욕 장면을 찍으려고 한다. 수치심에 용석은 반항하게 되고, 형제는 하모니카로 사람을 울린다. ◇ 록의 여신이 돌아오다 : 스쿨 밴드의 보컬 예리는 롤모델 하린이 자신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던 엄마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노래를 듣고 용서하고, 하린은 예리와 눈을 마주친다. 2013.10.13.(일) 이은우(초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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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열다섯 비밀의 방에 실려 있던 단편집 <마마보이와 바리스타>를 보고 다시 접한 심은경 작가님의 <택배 왔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이전의 밝은 분위기와 함께 여러 가지 또 다른 감정들을 배달 받았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조금 더 어릴 때 이런 글들을 접하지 못한 게 참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책의 모든 내용이 실제로 청소년일 때에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었습니다.
불청객. 읽으면서 여러 가지 감정들이 가슴을 훑고 갔습니다. 흔히 어른들은 “친구 잘 만나야 한다.” 혹은 더 심하면 “그 친구랑은 어울리지 말거라.”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보다 세상을 더 많이 사신 분들의 말씀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나쁜 친구와 좋은 친구가 갈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수연이에게 피해를 주는 세라라는 캐릭터가 미웠지만, 읽다보니 세라는 ‘미운’이 아닌 ‘불쌍한’ 아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과외가 주된 일과이고, 진정한 친구들보다는 이해관계에 얽힌 지인들뿐인 세라의 주변 상황, 아버지의 폭력적인 모습, 주변의 이목에만 신경 쓰는 세라의 부모님. 과연 이래도 세라가 나쁜 친구라 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주변 상황이 세라를 저렇게 몰고 갔다는 게 더 정답이 아닐까요? 그럼 이런 친구들과 지내는 아이들에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연이의 어머니에게서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연이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물어보지만 답을 듣고는 어떤 말도 하지 않으시는 모습. 껍데기 알맹이라는 부모와 자식의 비유. 공감하고 사랑하는 자세, 정답일지는 모르겠지만 저 모습이 내가 부모가 되었을 때의 모습이었으면 싶더군요. 내 자식의 친구가 불청객이든 귀인이든 공감하고 이해하며 후에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부모, 그런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였습니다. 아참 그리고! 아르바이트 비용 떼먹지 마세요!!
마마보이와 바리스타 전에도 한번 리뷰를 올린 작품입니다. 밝은 분위기와 함께 꿈을 가진 아이들의 힘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저번보다는 더 용기가 있는 진우를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청소년 때의 사랑과 꿈은 왜 이리도 가슴 설레게 하는 걸까요?
택배 왔습니다. 책의 제목과 똑같은 이 단편을 보며 처음 든 생각은, 비오는 날 이 책을 배달해주신 택배 아저씨께 죄송하고 감사하다...였습니다.ㅎㅎ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tv를 치우고 책장을 놔주는 것보다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이다.'라고 할 정도로 부모님의 존재는 자식들에게 큰 의미입니다. 아버지의 부재, 성모에겐 세상을 삐뚤게 바라볼 충분한 이유가 되었겠죠. 그렇지만 전 성모가 참 용기 있고 씩씩한 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친구가 택배를 못 받아서(못 받은 게 아니라 못 받은 척 돈을 뜯어내는 게 목적이었지만.) 택배 배달하는 분한테 뭐라고 하는 순간, 그 택배 배달원이 자신의 부모님이라면... 정말 죄송하지만, 전 처음에 ‘나라면 외면하지 않았을까? 부끄러워 도망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성모는 부끄러움보다는 싸움을 택했습니다. 싸움은 옳지 않지만 그 용기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뭉클하게 만들더군요. 또한 택배 일을 하면서 부모님이 자신을 위해 어떤 하루하루를 살고 계신지를 깨닫게 되는 성모와 이 이야기를 읽으며 그것을 같이 느낀 저. 과연 우리는 어떤 권리로 부모님의 힘든 삶을 강요할 수 있는 걸까요?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에 감사해. 읽자마자 부모님께 카카오톡을 날렸답니다. 본 단편을 읽고 부모님의 사랑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떠실지?
엄마와 닥종이 친구들 이 작품 역시 부모님의 헌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어머니 아버지의 꿈이 뭐였는지도 또 취미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아마 많은 부모님이 취미를 잃고 살아가고 계시진 않을까요? 살기 바빠서, 우리들을 키우느라. 다시 한 번 떠오르는 질문이지만 과연 우리는 어떤 권리로 부모님의 취미 없는 지루한 나날들을 강요할 수 있을까요? 전 늘 취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사람입니다. 취미는 지루한 나날들을 이겨내게 해주기도 하지만 인생의 활력소이자 식었던 열정을 다시 불태우게 해주는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취미가 있으시든 없으시든 부모님들은 우리를 위해서라면 이 취미를 다 포기하실 각오가 되어있으실 겁니다. 그것이 부모님이 가진 사랑이고 우리가 아무생각 없이 누리고 있는 특권이죠. 이제 잠시 우리가 부모님의 취미에 귀 기울이고 박수를 보내며 공감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글이었습니다.
하모니카를 불어 줘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눈여겨봤던 작품이고 두 번 세 번 읽은 작품입니다. 이 글의 시점이 일단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전 장애인을 다룬 작품은 많이 봤어도, 말 못하는 장애인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왜 말을 못한다고 생각도 어눌하다고 느끼고 있었을까요? 이야기의 시점부터 저를 뉘우치게 하는 작가님.ㅎㅎ 글을 읽고 잠시 책을 덮고 생각했습니다. 문득 키케로의 의무론에서 읽은 내용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더군요. 정확한 글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내용은 이렇습니다. 만약 어떤 선행이 보여주기 위한, 혹은 자신의 만족을 위한 선행이라면 그 행위는 자기만족이지 선행이 아니다. (대표님 반성하시죠!) 과연 현실에서 우리는 얼마나 옳은 선행을 하고 있었을까요? 우리는 선행이란 이름아래 용석이의 하모니카를 뺏고 그들의 마음의 상처를 벌리고 있진 않았을까요? 우리의 자기만족을 위해.... 물론 봉사를 하러 다니시는 많은 분들을 존경하고, 봉사를 등한시하는 저보다는 훨씬 나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번쯤 내가 왜 이 선행을 베푸는지에 대한 의문은 한 번씩 해보셨으면 합니다. 떨어진 하모니카를 쥐어주는 봉사활동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드는 글이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그들이 못한다고 차이를 두지 않으려 합니다. 저는 명진이보다 하모니카를 잘 불 자신이 없거든요.^^
록의 여신이 돌아오다. 낙태에 대한 찬반론까지 나오고 있는 오늘날, 짧은 청춘의 어리석음이 불러오는 비극적인 결말은 미처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나간 수많은 아기들과 부모없는 서러움으로 세상을 원망하는 아이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아마 예리같은 아이들은 앞으로도 더욱더 많아질 것이고 책임회피를 하는 젊은 청춘남녀들은 더욱 늘어갈 것이기에, 이 글은 결코 막장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정책 같은 면에서는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적겠죠. 하지만 예리가 록을 통해 어둠을 걷어낸 것처럼, 어둠 속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는 아이들에게 응원과 배려를 할 수는 있지 않을까요?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 응원해주는 것. 예리처럼 당차고 아름다운 아이를 만드는 것. 거창하지만 어렵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 작품은 예리의 뒷내용이 뭔가 궁금하게 하는 여운을 남기네요. 과연 하린씨는 예리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작가님이 작품의 아이들을 친구로 대하고 계신다고 마지막에 써놓으셨더군요. 저는 캐릭터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그냥 그릴 때는 아무런 애정이 없다가 캐릭터에 이름을 붙여주는 순간 무한 애정이 꽃 피더군요. 아마 작가님도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주고 그 아이에 대한 글을 쓰면서 무한한 애정이 생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애정이 글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주 쓰는 다양한 단어들과 함께 어른들과 아이들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책이 고 여러 가지 사회 문제까지도 담고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읽어보시길! 우리 모두에게 동심을, 경각심을, 열정을, 위로를 그리고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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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 곧바로 읽었던 것은 아니다.
‘마마보이와 바리스타’에 나오는 아이들은 정말 밝고 순수한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었다. 많은 일들을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나이인 만큼, 함께 공부하고, 꿈꾸면서 성숙해지는 모습이 보는 내내 너무 풋풋하고 보기 좋았다.
‘택배 왔습니다’는 무엇보다도 ‘택배’라는 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난 얼마 전 추석연휴를 앞두고 마트에서 본 전국각지로 배송을 기다리는 수많은 선물박스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그 크기와 수에 ‘헐’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었는데 문득 우리에게 즐겁고 행복한 연휴가 택배기사님들에게는 얼마나 막막하고 끔찍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닥종이 친구들’은 우리 엄마들의 이야기 같다. 처음부터 꿈이 전업주부였던 엄마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엄마가 하고 싶었던 일, 좋아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그 자리를 변함없이 지켜주기만을 바랄뿐. 결국 윤주네 엄마는 마음에 병이 나고 만다...
‘하모니카를 불어줘’는 장애우들에 대해 다룬 이야기다. 다른 점은 우리의 관점에서 보는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가 있는 아이의 시점에서 바라본 우리의 모습. 꼭 읽어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록의 여신이 돌아오다’의 예리는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다. 출생의비밀이 나오면 무조건 막장?
불청객은 어떤 땐 친구가 전부인 것처럼 감정에 쉽게 휩쓸리는 우리에게 진짜 친구 진짜 우정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이야기다.
6가지 이야기 어느하나 경쾌하게 읽히지만 내용은 절대 만만치 않은 이야기들이당. 재미와 생각거리를 모두 놓치지 말길!.^-^ 올가을에 책좀 읽어보아요 ㅋㅋㅎㅎb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