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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 인생의 고난을 통해 깨달은 것들
1.
이 책의 인물들은 고뇌하는 이야기들이다. 작가의 깊은 통찰력 덕분에 삶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다양하다. 이 책을 통해 얻은 통찰들, 그 통찰들을 하나하나 나열해 가다 보면 우리 인생의 삶의 지점에 분명 도달해 있을 것이다.
2.
직박구리는 새다. 은행나무는 분명 직박구리를 먹여 살리는 곳일 거다. 나의 인생도 먹고 사느라 그랬다고 한다면, 믿어줄까. 소설은 어딘가 삐그덕대지만, 그러면서 삶을 관통하는 이야기들이다. 그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나도 그동안 참 많은 걸 헤쳐왔구나 하는 걸 문득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들이 오늘을 살게 하고 내일을 살게 한다.
3.
이 소설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소설에는 소설이 있고, 삶에는 삶이 있다. 소설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일 거고, 삶에 대한 질문일 거다. 나도 내 삶에 질문을 던져본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그동안 저의 리뷰를 보느라 고생도 많이 하셨을 테고, 기쁨도 많았을 것이다. 또한,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소설을 보는 동안 내내 이 흐릿한 세상에서 내가 거쳐가야 할 길이 어디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4.
그래서, 나는 소설들이 마음에 든다. 나의 글에 대한 소식은 다른 글에서 전한다. 이번엔 리뷰로만 얘기하련다. 나의 거쳐왔던 인생도 소설을 보다보면 풀리게 되고, 그렇게 풀리게 된 인생 덕분에 나는 살아갈 수 있었다.
이번 소설도 마찬가지다. 나는 인생을 잘 살아왔다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소설을 보다 보면, 그 느낌이 내게로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소설을 본다. 앞으로도 소설은 계속 볼 것이고, 그 소설들이 나의 삶으로 절절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리하여, 나의 삶은 또 다른 인생을 맞이한다.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가 내가 사는 이 세상으로 바꾸어서 읽어보련다. 나, 또한, 그리고 많은 사람들 또한, 모두를 위한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
- 문이당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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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주인공 시점의 40대~50대에 걸쳐 일어나는 한 중년 주인공의 삶의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주인공은 인생의 중반을 지나면서 겪는 , 어쩌면 나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만한 일상적이면서도 두렵고 슬픈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사건들이다. 주인공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자연현상들에 빗대어 깊은 고뇌와 성찰을 느끼게끔 하는 단편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래된 고향친구의 사망소식을 듣고 장례를 치르면서 느끼게 되는 부분들을 참게들의 귀소본능으로 빗대어 표현한 부분에서는 인간의 삶과 참 닮아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또한 요즘 대두되고 있는 자폐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그 치열하고 힘겨운 삶을 겪어보지 못한 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준다.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는 직박구리를 주인공이 매일매일 관찰하며 다큐를 보는듯한 묘사로 직박구리를 관찰하고 애착을 가진다. 그 직박구리의 삶에 투영된 인간의 삶은 본인이기도 한 동시에 사법고시 끝에 변호사가 되었지만 극단적 선택을 통해 생을 마감하는 후배였다. 직박구리의 삶만큼이나 고달프고 불쌍한 ... 주인공을 통해 아직 나에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분명히 겪을 사건들이면서도 피하고 싶은 삶의 이야기들이다. 40대중반에서 암과 사고들로 인해 친구들이 떠나가고 또 부모님들의 부고도 겪으면서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출구를 독자보다 주인공이 먼저 통과하면서 그 슬픔과 고뇌와 고찰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무거운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였다. 그래, 인생에서 항상 웃고만 살수 없는 일 아닌가?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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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 ㅡ이중섭 이 책은 여덞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로 그 단편 중의 하나가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 이다. 전체적으로 그리 밝게 진행되는 느낌의 소설은 아니다. 자연과 나무 가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지만 단편들마다 어쩐지 어둡고 음울한 느낌이 베어난다. 숨은벽 같은 경우에는 진규라는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인데 시골이 배경인 장려식장에서 주인공은 장례식장에서 옛날 어린시절의 친구들을 만나고 이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이전의 기억에는 좋은 기억도 있고 무관심했던 친구도 있다. 소설의 시점은 한부분으로 일정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지금의 상황에서 주인공의 생각과 상황을 나열하는듯 하다가 이내 갑자기 과거로 가서 죽은 친구와의 상황이 되기도 하고 상상속으로 가기도 한다. 이것은 숨은벽 에서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단편들에도 해당이 된다. 그래서 읽다가 중간중간 되돌아가서 확인한 부분들이 있었다. 아데니움의 주인공도 자폐인 딸과 지내는 자신의 상태를 아데니움이라는 나무와 빗대어 펼쳐나간다. 또한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는 고시촌에서 서점을 하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등장하는데 주인공은 특정한 기존 서점에만 물건을 대주고 판매가 이어지는 냉혹한 고시촌 서점의 현실속에서 현실고를 겪고 이내 중고책 서점으로 업종을 바꾸게 된다. 그 시내한복판의 서점 위 은행나무에 둥지를 튼 직박구리가 알을 떨구고 나뭇가지가 뿌러지고 새끼가 고양이 한테 먹히는 등의 시련을 겪어내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모습이 나오는데 주인공과 그 주변 친구들의 현실을 빗대어 보여주는 듯 하다. 검은등뻐꾸기의 허청댁도 자신의 첫자식과 떨어지고 재가해서 얻은 딸들과 사는데 아들을 낳지 못하고 남편이 밖에나가서 봐온 아들을 애지중지 길러낸다. 그러나 실상 그녀의 삶과 머릿속은 그리 맑은 하루하루는 아니었고 한은 삭이며 살아낸다. 마지막 작품해설에도 등장하지만 단편마다 비슷한 처지의 주인공과 공간이 등장한다. 나는 읽다가 문득 아까 그 주인공의 다른 이야기 가지인가 하는 착각이 들곤 했다. 전체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쓴 에세이 같기도하고 큰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것 없이 그냥 잔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그렇다고 어떤 결말이 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삶이란 결국 그냥 이렇게 지나가는 것이야 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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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고를 당한 곳이 바닷가 기수역이라 그랬을 성싶었다. 냇가 제방에서 기수역으로 접어드는 곳은 길이 꺾이면서 가파르다. 진규는 이곳에서 경운기와 함께 굴러떨어졌다. 하루 일을 끝내고 한잔 걸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나던 마을 사람이 물에 처박힌 경운길르 발견했을 대는 이미 한 시간이 지난 뒤였다. (-17 -) 『숨은 벽』
아들이 까치와 비둘기에 돌멩이를 던졌다. 동시에 막대기를 들고 소리치며 달려갔다. 새들이 깜짝 놀라 고개를 들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렸다. 아들이 사정없이 막대기를 휘둘렀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새들이 도방가기 시작했다. 비둘기는 날개를 서너 번 파닥이다가 가까스로 날아올랐다. 까치는 담 위에 날아올라 아들 녀석을 내려다보면서 깍깍 울었다. (-85-) 『직박구리가 가는 은행나무 』
사복경찰이 여학생을 닭장차 안 여기저기서 여학생에게 발길질해댔다. 길을 가던 영훈의 바로 앞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하며 보던 영훈은 자신도 모르게 여학생에게 발길질하는 사복경찰들을 걷어찼다. 여학생을 차던 발길질이 순간 멈췄다. 곧이어 영훈에게 발길질과 주먹질이 쏟아졌다. 경찰서에 끌려갔다. 구치소에 삼일을 갇혀 있었다. 그 여학생이 혜림이았다. 혜림은 조 선배의 여자친구였다. (-166-) 『압록 』
"외할머니 무덤 때문에 그런단다." 어머니는 주위를 살피면서 조용히 말했다. 무던 때문이라면 혹 외할머니가 유언으로 화장하라고 했나, 요즘 시골에서 가족 납골당을 많이 짓는 추세이니 미리 화장을 한데도 별 이상한 것도 없지 않은가. 옆에 가만히 앉아있던 형이 물었다. (-197-) 『풍습의 속도 』
이중섭의 소설집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 』에 실린 '숨은 벽','아데니움','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실비집','검은등뻐꾸기','압록','풍습의 속도','포토타임 외전' 여덟 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지막 단편, 포토타임 외전은 저자의 전작인 『포토타임』 후속 스토리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소설은 시대적인 특징이 언어에 반영되고 있다.그래서 독자의 수준에 따라서, 익숙함과 이질성이 교차될 개연서이 크다고 말한다. 삶에 대해서, 말하기 보다 죽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은 작가의 삶이 깊이 녹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과 현실의 막막함, 경계에서 인간은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된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결정해야 하는 순간, 실수와 실패를 감지해야 함에서 결정해야 하는 막막함이 있다. 어른이 가지고 있는 책임과 의무가 후회라는 또다른 추성성과 연결되는 건 그래서다. 화려한 도시의 삶보다 , 피폐해진 자연과 시골이 소설에서 느껴지고, 과거 운동권 은퇴 586 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추억, 아날로그적인 감상이 소설에 배여 있었다. 첫번재 이야기, 『숨은 벽 』 에서는 한 때 조폭이었던 주인공 진규가 나온다. 그의 화려한 이력 뒤에는 경운기를 몰고 가다가 깔려서 죽은 상황이 묘사되고 있다. 실제로 농촌에 흔한 기계인 경운기가 가지고 있는 위험함이 잘 묘사되고 있었다. 누군가의 삶이 자연 속에 파묻힌 타인의 삶이 서로 엮이고 있었다.
소설 『압록』 은 586 부모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던, 총칼에 맞서서 싸워야 했던 부모들은 죽음과 맞서게 된다. 희망을 안고 살아가면서, 서로에 대한 끈끈함이 묻어나 있었다.그들은 그렇게 음지에서, 음지로 스며들었고, 군인의 말길질을 배에 안고 쓰러지게 된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삶을 보면서,우리의 과거를 절대 잊으면 안된다는 것을 서술하고 있었다. 민주주의를 회복하긴 어려워도 잃어버리는 것은 너무나 쉬운 무형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음과 맞바꾸었던 부모의 삶,그 삶 속에 고뇌들이 반복됨으로서, 이상이 현실로 맞바꾸게 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풍요로움은 누군가의 삶과 죽음의 결과이자 상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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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작가는 소설 『포토타임』로 데뷔한 분이다. 덕수궁 수문군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 특이하다. 현재도 왕궁수문장교대의식 행사팀에 재직 중이다. 이번에 만난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는 단편소설집이다. 8편의 단편은 소제목으로 짐작할 수 없을만큼 인간 세상을 살아가는 깊이가 느껴진다.
이번 단편의 제목은 숨은 벽, 아데니움,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 실비집, 검은등뻐꾸기, 압록, 풍습의 속도, 포토타임외전이다. 각각 다른 소설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이 묻어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단편이라고 하지만 어딘가 같은 집안 사람처럼 이어지는 삶의 모습이 그려진다. 작가는 독자가 별 생각없이 지나치는 나무와 자연, 새 등을 관찰하고 그것을 인간의 삶과 연결하여 아여가룰 욖오너간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시민의 이야기라 더욱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데니움'에서 자폐가 있는 딸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아버지의 심정은 독자에게 아픔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떼를 쓰고 고함을 지르는 행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부모는 죄책감과 함께 연민을 가지게 한다. 화분이 아닌 자연산 아데니움의 거대함이 독자에게 아련함으로 다가온다. '검은등뻐꾸기'에서 느껴지는 어머니 세대의 희생과 홀로 남은 생을 바라보면서 인내하는 삶을 살아가는 여인의 거친 삶이 안스럽기도 하다. 늘 참는 것만이 가정의 평화라고 생각하는 어머니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평가할까? 두고 온 자식과 키운 자식과의 관계에서 그려지는 아픔이 잔잔하다. 현재의 우리가 이해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그런 삶을 살아온 시절이 있었음을 기억하고자 한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실패한 듯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에게 죽음이 가까운 것처럼 느껴진다. '숨은 벽'에서 은어는 알에서 깨어난 새끼가 바다로 갔다가 성장해서 강으로 돌아온다. 참게는 산란한 뒤 바다에서 죽고 어린 새끼가 강으로 올라와 성장한 뒤 다시 바다로 나간다고 이야기한다. 진규가 죽음이라는 현실을 두고 한 이야기이다.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실감나게 다가온다. 작가는 현실을 미화하지않고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비슷하게 고향을 떠나온 지식인이지만 지금은 그저그렇게 살아가는 소시민이다. 젊은 날의 목표도 이루지 못하고 현실을 살아가는데 급급하기만 하다. 현대인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그저그런 생을 살아가는 모습이다. 조금 쓸쓸하고 서글픈 생각이 묻어나는 내용이다. 노력해도 성공하기 힘든 세상의 고단함이 묻어난다. 등장인물이 성장하면서 떠났던 고향을 방문하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현실과 과거를 오가면서 여러 사건들이 기억을 더듬는다. 삶의 과정은 복잡다단하기만 하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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