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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K-POP의 추억 소환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클래식 K-POP의 추억 소환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내용보기
가요톱텐과 싸이월드 시절 우리와 함께 했던 음악 이야기 2017년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작사가상’을 받고, 샤이니, 소녀시대, 엑소, 레드벨벳 등 SM 소속 아티스트 앨범에 다수 참여한 조윤경 작사가의 첫 에세이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까지 지금은 과거가 되어버린 K-POP의 이야기를 노랫말과 그 당시 사회 배경을 버무린 에세이다. 지금은 BTS가 ‘다이너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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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톱텐과 싸이월드 시절 우리와 함께 했던 음악 이야기

2017년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작사가상’을 받고, 샤이니, 소녀시대, 엑소, 레드벨벳 등 SM 소속 아티스트 앨범에 다수 참여한 조윤경 작사가의 첫 에세이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까지 지금은 과거가 되어버린 K-POP의 이야기를 노랫말과 그 당시 사회 배경을 버무린 에세이다.

지금은 BTS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이어서 SM의 수퍼M, 블랙핑크 등이 각종 음원차트를 정복하면서 K-POP이 전 세계적 인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문화 가욱으로 급부상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K-POP일 정도로 전세계는 한국의 K-POP 앓이 중이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언제 어디서든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골라서 들을 수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소장해야지만 카세트나 CD플레이어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라디오 방송에 귀 기울이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이 나올때에 맞춰 공테이프에 음악을 녹음해 듣곤 하였다.

지금은 비록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새롭게 나오는 가수들을 일일이 기억하고 찾아가며 음악을 들을 수 없지만, 지금도 유재석, 유희열이 진행했었던 ‘슈가맨’ 프로를 통해 전설들을 소환했었던 것처럼 그 당시 음악을 가끔을 찾아 들으면 그 시절 향수를 오롯히 느끼며 힐링 아닌 힐링을 하게 된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가수들

이 책은 제1장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들’을 통해 남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S.E.S, 핑클, 박지윤 등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으며, 제2장 ‘새천년 코리안 보이후드’에서는 H.O.T, 신화, 젝스키스, god 등 전설적인 보이그룹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제3장 ‘넘쳐나는 이별 인구의 스트리밍’에서는 가슴 절절한 이별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울렸었던 브라운아이즈, 거미, 윤미래, 휘성 등이 소개되고 있으며, 마지막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서는 드렁큰 타이거, 원타임, 허니패밀리 등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오랜만에 책에 소개된 가수들의 음악을 들으며 옛 추억에 제대로 빠져볼 수 있었다. 디바의 ‘왜불러’가 여기저기 울려 퍼지던 대학교 축제 당시 캠퍼스에 낭만에 빠져 대학 동기들과 술잔을 기울이던 모습, 뮤직비디오를 통해 만난 유진, 바다, 슈의 S.E.S를 놓고 서로 누가 더 이쁘다며 친구들끼리 편 가르던 모습 등 지금과는 달랐던 젊은 날의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하나] 어쨌거나 이 기억 조작송이라는 장르가 나는 나이가 들수록 어쩐지 더 좋아진다. 비록 실재하지 않는 순간일지라도 그와 비슷하다고 느꼈던 기분을 좀처럼 잊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인 듯도 하다. <59쪽>

[둘] <벌써 일 년>은 수많은 사람의 단골 플레이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곡이다. 요즘 말로 치면, 그때 당시 많은 이의 ‘눈물 버튼’이었다. 브라운아이즈라는 팀의 음원이 처음 나왔을 때, 곡도 곡이지만 그들의 보컬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색이라든가 온도 같은 것은 그동안에 보지 못했던 ‘소울’을 담고 있었다. <149~150쪽>

[셋] “가사가 너무 포근해” 이별 노래에 포근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나? 앵무의 메모를 보고 다시 가사를 곱씹어 보니 뭔지 조금 알 것 같기도 했다. 아주 긴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담담하게 누군가를 기다리고, 반대로 누가 나를 한결같이 기다려준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울컥하지만 따뜻하고 포근한 기분이 든다. 내가 <시간이 흐른 뒤>를 좋아했던 이유는 가사도 물론 좋았지만, 목소리가 더 컸다. <189쪽>

[넷]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의 힙합퍼들은 유난히 더 거친 느낌이라, 이래저래 힙합과의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 힙합 너 이 녀석! 다양한 음악을 향유하는 고오급 리스너가 되기 위해 내가 친히 너를 품어보려 했는데, 굳이 꼭 이런 식으로 세게 나와야 했냐?! 그런데 문제는, 인정하기 싫지만… 들을수록 그 비트가 너무 좋아져 버렸다는 것이다. 부처핸섭. 부처핸섭. <231쪽>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POP #그럴때우린이노랠듣지 #조윤경 #알에이치코리아 #케이팝 #가요톱텐 #싸이월드 #추천에세이 #서평단







http://https://m.blog.naver.com/smtm97/222842192592

s****7 2022.08.0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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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서평)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내용보기
아주 어릴 적 집에 전축이 있었다. 빙빙 돌아가는 엘피판을 신기하게 바라보다 손을 대는 바람에 바늘이 부러지는 사고가 났다. 그 이후 전축은 내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나는 테이프 세대다. 동요와 학교에서 배우는 노래가 아닌 어른들의 노래를 접한 최초의 기억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유행가였다. 텔레비전에서 보는 가수들의 노래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러다 라디오에선
"(서평)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내용보기

아주 어릴 적 집에 전축이 있었다. 빙빙 돌아가는 엘피판을 신기하게 바라보다 손을 대는 바람에 바늘이 부러지는 사고가 났다. 그 이후 전축은 내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나는 테이프 세대다. 동요와 학교에서 배우는 노래가 아닌 어른들의 노래를 접한 최초의 기억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유행가였다. 텔레비전에서 보는 가수들의 노래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러다 라디오에선 머나먼 나라의 영어로 된 노래들을 차트라는 이름으로 순위를 매겼고 몇 주 동안 고인 물처럼 큰 변동도 없었지만 그 이유로 당시의 팝송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하지만 어린 학생에게 노래 테이프를 살 돈은 없었다. 대신 공테이프를 구해서 카세트 플레이어에 넣어두고 즐겨듣는 라디오 방송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잽싸게 녹음 버튼을 눌렀다가 끝이나면 또 잽싸게 스톱 버튼을 눌러 내 것으로 만들어 냈다. 그렇게 60분짜리 공테이프 하나엔 앞면으로 빼곡히 나만의 플레이리스트가 담겨졌다. 

 

엘피(LP)판을 처음 산 것은 내가 처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산 컴포넌트가 집에 들어오던 날이었다. 기계는 생겼는데 들어볼 소프트 웨어가 없었다. 신나는 마음으로 동네 레코드 샵에 달려가 처음으로 산 엘피가 <이승환1 집>이었다. 조심스레 판을 턴테이블에 올리고 바늘을 조심스레 놓아두면 알아서 돌아가며 나오는 소리, 너무 신기했다. 그때부터 엘피판 수집은 취미가 되었다. 그렇게 모은 100여장의 엘피판은 몇 번의 이사끝에 사라져 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몇 장이라도 남길 걸 하는 아쉬움이 크다. 

 

조윤경 작사가라 하니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다. 아이돌 음악엔 가사보다 퍼포먼스와 후크 송을 바탕으로한 귀에 박히는 멜로디 하나가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가사로 인한 팍 꽂히는 인상도 무시 못한다. 워낙 생명력이 짧은 '돌판'에서 생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지만 곡을 만들어내고 노랫말을 붙이는 창작가의 경우는 좀 다른 입장일 듯 싶었다. 저자는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의 노래를 전문적으로 작사해왔다. 

 

시기적으로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당시에 유행하던 아이돌 음악을 중심으로 저자가 친구들과 함께 청춘 시대를 음미하던 때의 노래들이 다수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그 노래들이 만들어준 그 시절의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오빠들'이 멋지게 보이는 시절, 그 어떤 노래를 불러도 천사의 목소리라며 찬양하고 같은 가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친교를 형성하는 일상은 아주 당연했다. 기획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아이돌 가수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팬덤이 따라 붙으며 한국의 음악시장은 커왔고 지금은 K-POP이라 하여 전 세계적인 유행코드가 되어 있다. 지금의 지구 팬들은 과연 20여년전 한국의 소녀들이 갈망하던 그 현상에 대해 알고 있을까? 

 

시대가 바뀌고 노래 스타일도 유행을 타지만 지금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노래는 여전히 많다. 지금이야 유튜브등에서 언제든지 찾아 들을 수 있는 편의성이 있지만 그 당시 용돈을 아끼고 아껴 레코드샵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테이프나 엘피, 혹은 씨디를 산 뒤에 오는 희열감은 지금처럼 파일로 다운 받아 듣거나 터치 몇번으로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세대들에겐 꿈나라 얘기처럼 들릴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락에 고이 모셔둔 테이프가 들어있는 박스를 열어 보았다. 패키지를 장식하고 있는 그 당시 형, 누나의 얼굴은 참으로 어려보인다. 투박하지만 가사가 적힌 속지도 꺼내본다. 오래되어서 누렇게 변색이 되고 잘못하면 바스락 부서질 것 같지만 그 모두에 추억이 담겨 있으니 쉽사리 버리지는 못할 것 같다. 오늘은 이 책에 담겨있는 노래 몇 곡을 골라 들어보다 자야겠다. 

 

 

j*****7 2023.03.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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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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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아! 예전 노래들이 나오겠구나 했어요. 2000년 전후로 나온 노래들은 아마 스쳐가는 것은 없을것 같아요. 그 당시의 노래들이야말로 전부 최고라 할수 있겠지요. 몇년전에 우리딸이 늦게 시작한 덕질 덕분에  많은걸 알게 되었답니다. 이해할수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행동 하나하나를 보니 한편으로는 이해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예전에는 좋아하는 가수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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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아! 예전 노래들이 나오겠구나 했어요.
2000년 전후로 나온 노래들은 아마 스쳐가는 것은 없을것 같아요.
그 당시의 노래들이야말로 전부 최고라 할수 있겠지요.

몇년전에 우리딸이 늦게 시작한 덕질 덕분에 
많은걸 알게 되었답니다.
이해할수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행동 하나하나를 보니
한편으로는 이해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예전에는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면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아서 
따라다니고 편지 보내고 했었는데 
최근 딸아이를 보니 용돈도 다 바칠수 있을 정도로
빠져 살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지오디의 육아일기 내용이었어요.
재민이라는 아이를 직접 키우고 돌보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야말로 
그 당시에 인기는 엄청났었지요.

여러 가수들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당시를 떠올려보게 되니 즐겁기만 하더라구요.
재미있는 책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한번쯤 옛추억을 떠올리기에 좋은것 같아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5 2022.08.17.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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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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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TV를 틀어 김희철이 나오는 이십세기 힛트쏭이라는 프로를 즐겨본다. 어렸을 땐 몰랐는데 음악은 그 음악을 즐겨 듣던 그 시절로 나를 데려가 주는 힘이 있다. 이 책은 데뷔 20년차 아이돌 전문 작사가인 작가가 자신이 학창 시절 즐겨듣던, 아니 덕후로 빠졌던 노래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가요를, k-pop을 즐겨 듣던 사람들이라면 분명 이 책을 읽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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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TV를 틀어 김희철이 나오는 이십세기 힛트쏭이라는 프로를 즐겨본다.

어렸을 땐 몰랐는데 음악은 그 음악을 즐겨 듣던 그 시절로 나를 데려가 주는 힘이 있다.

이 책은 데뷔 20년차 아이돌 전문 작사가인 작가가 자신이 학창 시절 즐겨듣던, 아니 덕후로 빠졌던 노래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가요를, k-pop을 즐겨 듣던 사람들이라면 분명 이 책을 읽고 그 시대로 타임워프 할 것이다.

신기하게도 책 속에 언급된 노래 가사 구절만으로도 그 때 그 시절과 그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걸 보면 나도 CD플레이어로, MP3로 엄청 노래를 듣고 다녔구나 싶다.

 

지금이야 SM 임원이 된 보아가 데뷔 당시 얼마나 힘들었는지 새삼 기억나기도 했다. 하늘색 풍선이 가득한 god 콘서트에 친구와 갔던 기억도 소환되었다. 작가만큼 연예인 덕질을 하지는 않았지만 매일매일 밤마다 라디오 프로를 즐겨 들었고, 야자 시간에 항상 이어폰을 귀에 꽂고 공부를 했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나의 젊음, 나의 학창 시절 그 순간순간에 음악이 있었구나.

40대가 훌쩍 넘어버린 지금, 나는 그때처럼 음악을 즐겨 듣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집안 일을 할 때라도 다시 귀에 이어폰을 꽂고 나의 지금 이 시간을 즐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SES, 핑클, 보아, 박지윤, HOT, 신화, 젝스키스, 지오디, 브라운아이즈, 윤미래, 휘성 등의 노래와 함께 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좋은 책을 읽어볼 수 있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o 2022.08.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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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과 함께한 지나간 나의 학창시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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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조윤경-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아 ...이건 내 책이다! 심지어 미리보기로 목록을 보는 순간 이건 정말 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어려서부터 아이돌에 엄청난 관심은 있었지만 가사에 대한 딱히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그냥 노래가 좋았고 가수가 좋았지 가사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없이 흥얼거렸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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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조윤경-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아 ...이건 내 책이다!

심지어 미리보기로 목록을 보는 순간

이건 정말 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어려서부터 아이돌에 엄청난 관심은 있었지만 가사에 대한 딱히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그냥 노래가 좋았고 가수가 좋았지 가사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없이 흥얼거렸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그동안 들어왔던 노래 가사가 얼마나 대단한 거였는지 또 작사가의 일 또한 정말 엄청난 일임을 알게되었지요. 무엇보다 책을 쓴 조윤경 작사가님의 필력 또한 어마어마해서 읽는 내내 100% 공감하며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정말 너무나도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CHAPTER1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들

 


 

Peace B is my Network ID

ID ; peace B

보아  

 

정말 데뷔부터 어마어마했던 가수 보아입니다. 

저 보아의 데뷔 초 다 기억합니다.

만13세의 어린 소녀 등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큰 기대를 모았지만 당시 보아의 등장은

SM 소속 남자가수 팬들의 엄청난 시기와 질타와 미움을 한꺼번에 받았죠.

들리는 말에 오빠들이 번 돈으로 데뷔하는 거라는 등

진짜 어린나이에 욕이란 욕은 다 먹은거같아요

.그 소문을 저도 믿기도 했고요...

그런데 책에 작사가님도 똑같은 말이 나와있더라고요 ㅋㅋ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그때는 정말 어리긴 어렸네요.

그런데 그렇게 욕을 먹었던 보아가

일본에서 성공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낸 앨범이 No.1이였고

그때부터 팬이 된 저는 당장 레코드가게로 가서 소중히 사온 기억이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쓰면서 CD를 찾다보니

보아의 1집 앨범이 있더라고요!

알고보니 예쁘다는 말을 들은 신랑이 구입했다고.

..보아보다 1살 어린 저는 보아의 데뷔를 질투했으나

보아보다 4살 많은 저희 신랑은 앨범 구매까지...ㅋㅋㅋ

이 책 덕분에 남편의 보아 1집 구매동기도 알게 되었네요. 

 

흘러내린 물은 절대 다시 올라갈 수 없는 것

나를 이해할 수 없겠죠

그 속에는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친구가 있죠

평화로운 세계 속에서

하나로 담긴 세상 Connecting in my neverland 

 

아이돌 에스파로 대표되는,

SM의 거대 유니버인 '광야;와도 맥이 통하는 부분

'광야'는 에스파라는 팀을 구축하기 위해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진 게 아니지 않을까?

회사가 전부터 꾸준히 가지고 왔던 철학(?)같은 것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농축되고 조탁해 완성된 개념이 아닐는지!

하는 생각마저 드는 것이었다. P-40 

 


 

저기 하얀 눈이 내려 저 하늘 모두 내려

WHITE

핑클 

 

하..핑클이란....초등학교 장기자랑 시간

너도 나도 성유리 역할은 나라며

서로 성유리가 되고 싶어 열심히 가위바위보 하던 시절....

그때는 효리언니의 예쁨을 잘 몰랐던거같아요.

지금보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청순하게 예쁘던 시절이였는데 

아무래도 어린마음에 인형같이 생긴 유리언니가 초딩들 사이에선 최고였죠

역시 저희 신랑 핑클 앨범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스키장에서 이효리도 만났었다며

핑클 이야기만 나오면 빠지지 않는

저희 신랑의 레퍼토리!

이진의 실물이 정말 예뻣다는 말은 보태기!) 

 

저기 하얀 눈이 내려 저 하늘 모두 내려

우리 서로 닿은 마음 위로 사랑이 내려

살짝 네 가슴에 기대 안겨 먼저 말을 할까

나를 느끼는 너의 모든 걸 사랑해 

 

이렇게! 놀랍게도 가사에 따뜻의 'ㄸ'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냥 이 부분이 귓가에 자동 재생되는 순간 따뜻하고 포근한 기분이 든다. p-62 

 

무대를 보면서 반가웠던 아이템이 하나 있다 .

당시 문구점 가면 팔던 눈 스프레이!...중략

가요톱텐 속 어딘가 모르게 조악한 하얀 눈 스프레이는 세기말의 겨울 감성을 무대 위에 치익치익 뿌려대고 있었다.

학생복이야 아이돌 착장에서 지금까지도 사계절 유효한 스테이 아이템이지만 '핑클'하면 떠오르는 그 스타일!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도 아는 그 스타일은,

그때의 핑클을 첫사랑 겨울 소녀의 아이콘으로 만드는 데

조금도 모자람이 없었다.p-68 

 


 

그 시절 청순청순했던 효리언니 사진 한 장 올려봅니다 

 


 

CHAPTER2

새천년 코리안 보이후드  

 


 

내 안에서 꿈틀대는 새로운 세계

We Are The Future

H.O.T. 

 

어떻게 보면 제가 제일 먼저 좋아한 아이돌은

H.O.T였습니다. 

물론 엄청난게 열정적으로 좋아한건 아니였지만

당시 H.O.T와 젝키를 고르라면 

전 H.O.T.였거든요.

 3집 앨범은 테이프로 구입했는데

정말 테이프가 늘어질 때 까지 들었던 기억이납니다.

역시 저보다 5살 많은 신랑은

그 당시 CD를 구매하는 능력이... 

 

난 내 세상은 내가 스스로 만들 거야 

똑같은 삶을 강요하지 마

내 안에서 꿈틀대는 새로운 세계 난 키워 가겠어 

 

소년들이 세상에 외친다. 언제까지 우릴 그들만의 틀에 맞춰야만 직성이 풀리느냐고, '사춘기'를 떠올리면 우선 어른들의 말에 '아닌데'라든가,'싫어'가 먼저 튀어나오던 모습이 생각난다. 어쩌면 소년에서 어른으로의 변태를 앞둔 그때의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그저 그런 어른들의 생각이 싫다고.-P87- 

 


 

Twinking of paradise one more your life

T.O.P.

신화 

 

정말...신화의 T.O.P.는 어마어마한 명곡이죠

사실 신화라는 가수를 잘 몰르던 저도

T.O.P를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해버렸죠!

아직도 흰색 정장같은 옷을 단체로 입고

팔과 다리를 한쪽으로 들며

 Twinking of paradise one more your life 를 외치던 신화의 모습은 정말 완벽 그자체 였으니까요. 제 친구들중에도 신화창조 팬클럽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 따라서 함께 방송국도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여전히 신화창조인 제 친구들과 달리 T.O.P.때 좋았던 저는 다음 앨범에 울그락 불그락 근육질이 되어버린 신화 오빠들을 보고 바이바이했던 기억이...하지만 단지 덕질을 안했을 뿐이지 신화는 늘 제가 좋아했던 그룹이였죠. 알고보니 이 책의 저자이자 작사가 조윤경님도 신화의 엄청난 팬이였다는^^ 

 

My love "D.R.C" 너도 힘들겠어

어제 다시 찾아온 널 받아 준다 했을 때 (...)

내 품에 언제나 살아있고 싶은 걸 느껴

The way of "M.I.L"(...)

"D.O.P","D.O.G"널 보낸 후에 나는 알게 됐었어 

 

유영진 아버지,, 당신은 대체.......이사님이 진심으로 대단하시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바로 이런 것이다! 대체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어 내시는 것이가!

하고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뜻풀이를 덧붙인다.p-102 

 

D.R.C : Dangerous ,Rishy, Chaos,

위험, 위기, 혼란의 상태

M.I.L : Millenium Innocent Love ,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사랑

D.O.P : Delight Of Passion ,

천국의 기쁨

D.O.G : Delight Of Gorgeousness ,

멋진 세상의 기쁨 

 

저도 늘 아무생각 없이 따라만 불렀는데 이런 깊은 뜻이...! 

 


 

눈물 따위는 없어 못써 폼생폼사야

사나이 가는 길

젝스키스

제가 H.O.T의 팬이였다면

제 친구는 젝키의 팬이였습니다.

어느날 제가 친구에게

"너 H.O.T가 좋아 젝키가 좋아?"

라고 물으니 돌아오 친구의 대답

"너는?"

"나?나는 H.O.T"

"그럼 난 젝키"

이렇게 저의 친구는 젝키의 팬이 되었고

그때부터 열심히 서로 

H.O.T.가 최고다 젝키가 최고다를 외치다 

어느날 갑작스런 젝키의 드림콘서트인가?

거기서의 해체 발표에 

팬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랑 울면서

TV를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스탠딩 마이크에 멤버들이 일렬로 서서 슬픈 얼굴로 부르던 그 노래 

기억해줄래...

정말 제가 아직도 듣는 젝키 노래중 한곡 이지만 

여기서 작가님은 <사나이 가는 길>을 언급했더라고요 

 

나 폼에 살고 죽고 폼 때문에 살고

폼 때문에 죽고 나 폼 하나에 죽고 살고

사나이가 가는 오 그 길에 길에

눈물 따윈 없어 못써 폼생폼사야 

 

H.O.T.의 활동 곡들이 어딘가

공익을 위해 작성된 느낌이라면, 

젝스키스의 활동곡들은 좀 더 대중의 공감대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었다. 그러보 보니 <평화의 시대> 와 <세븐틴>도 마찬가지였다.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아이들을 다룬 영화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아이들을 다룬 영화 , 생각해 보면 곧 죽어도폼.생.폼.사 폼에 살고 폼에 죽는 것이 그때 소위 '잘나가는 소년'의 로망 아니었을까 P.117 

 


 

어머님을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께

지오디 

 

하..드디어...저의 최애 god가 나옵니다.

특이하게도 god는 음악프로그램에서의 데뷔가 아닌

한밤의 tv연예라는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데뷔를 했는데 

그날 의 방송을 저는 직접보면서

저 가수들 누가 좋아해?라고했는데...

어느새 저는 그들의 매력에 빠져 팬god3기 팬클럽에....

그 당시 팬클럽 가입비가 15.00원 정도였는데 

하필 제가 딱 팬god에 가입하려던 시점에

30,000으로 올랐더라고요

그러면서 오른 가격만큼 혜택이 많다고 써있었고 

엄마에게 조르던 저는 식탁에 올려진 30,000과

엄마의 쪽지가 아직도 기업납니다

"꼭 팬클럽이라는걸 들어야겠니 .

그거 안들으면 이 돈 다 너 용돈으로줄게"

라던 엄마의 쪽지

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이미 지오디로 가득한지라

그 당시 이미 덕질을 시작한 친구한테

부탁(이체라는 걸 해본적이 없어서)을 해서

집앞 수협에 가서 종이에 계좌번호 쓰면서

이체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30,000송금하는데

은행가서 전표에 써서 이체라..

요즘 친구들이 들으면 너무 놀랄일이겠죠 

아무튼 지오디에 빠져버린 저는

지오디가 나오는 온갖 방송들도 다 챙겨보고

심지어 녹화까지 하면서 ....

(하..요즘 유트브 정말 좋아요 공테이프에 녹화하는 수고를 덜어줬으니까요)

중학생임에도 불고하고 친구들과 지하철타고 방송국까지 함께 갔던 기억과 올림픽주경기장인가?에서 했던 팬미팅까지 참여하면서 오빠들이 읽어주는 편지에 감동해서 눈물까지 흘리던 기억이...아 진짜 쓰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너무 길어질것같아 여기서 그만하고 다시 책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짜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이런씩! 각종 단어와 외국어를 혼합해 억지로 맞추는 화려한 라임이 아닌, 투박하기 그지없는 한글의 정직함! 비트와 밀당은 커녕 오로지 정박길만 걷는 호흡!그런데 이런 지점이 바로 지오디가 국민 아이돌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

한번도 말을 못 했지만

사랑해요 이젠 괜찮아요 

내가 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아주 그냥 끝까지 신파를 때려 박는

이 곡의 엔딩 부분을 보자.

그냥 글자로 읽었을 뿐인데 메인보컬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들려오는 듯한 기분은, 나만 느낀게 아니겠지 .개인적인 감상을 이야기하자면 이 노래를 명곡으로 만드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 바로 저 마지막 줄이 아닐까 한다. 살다가 후회하고 눈문도 흘르다가 어느 순간엔 다시 웃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므로p.131 

 


 

CHAPTER 3

넘쳐나는 이별 인구의 스트리밍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벌써 일 년

브라운아이즈

정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브라운아이즈!

저희 집에 있는 브라운아이즈 앨범 3집 

당시의 남자친구이자 지금의 남편이 2장을 선물해주며

한장은 듣고 한장은 소장용으로 보관해라고 했는데 

정말 2008년에 발매된 곡임에도 불구하고

포장하나 안뜯고 그대로 소장하고 있습니다.

<벌써 일 년>은 수많은 사람의 단골 플레이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곡이다.

요즘 말로 치면, 그때 당시 많은 이의 '눈물 버튼'이었다.

브라운아이즈라는 팀의 음원이 처음 나왔을 때,

곡도 곡이지만

그들의 보컬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색이라든가 온도 같은 것은

그동안에 보지 못했던'소울'을 담고 있었다.P-150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그 생각만으로 벌써 일 년이 

 

때때로 도입부의 가사부터

'아.찢었다!'하는 느낌을 주는 곡들이 있는데,

이 곡도 그랬다.

내가 가사를 쓸 때 좀 어려워하는 유형이 이렇게

'말하듯이'쓰는 방식이다.

일상의 언어는 감사에 담아내기에 어쩐지 좀 핵심이 없고

지나가는 말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서 .

그리고 대체로 영어로 이루어져 있는 데모 가사에,

구어체가 쉬이 붙지 않을 때가 많아서.

적어도 일상의 언어가 무려 '도입부'의 가사로 들어오려면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정도의 ,특별하지 않은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

들으면 누구라도 '아!'하고 공감이 가는데

내용이 너무 튀지는 않는.

무슨 의미인지 너무나 선명한데 거창하지 않은,

그리고 또 중요한 공감대P-156 

 


 

그 외 

 

CHAPTER 4.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까지!

정말 모든 챕터 모든 부분 어느것 하나 빠지는거 없이 열심히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책장 한쪽에

고이 보관하고 있던 CD들도 꺼내보았고요!

정말 소원이 있다면

저도 조윤경 작사가님이랑 

함께 만나서 우리가 사랑해온

아이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책에서 나왔듯이

함께 노래방가서 이 노래들을 불러보고싶네요

이렇게 저의 모든 감정과 공감을

이끌어 낸 책은 처음이였으니까요!

아무래도 작사가님과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모든게 다 공감이 되고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결혼한 지금도 여전히 저는 K-POP(아이돌)을 사랑합니다. 

요즘 저의 최애는 아이브,스테이씨였는데

며칠전 바뀌고 말았어요

엊그게 갓 데뷔한 뉴진스로요!

아직 뉴진스를 자세히 모르는 초등 학생 저희 아이는

아이브가 최애입니다.

이번에 생일선물로 아이브 앨범을 사달라고해서

1

집을 선물해 주었는데 제가 보내던 학창시절을 

저희 아이도 그대로 따라오는거같아 살짝 걱정도 되지만

이미 덕질을 한 경험이 있기에

조만간 아이브 보러 음악 방송에도 가볼려고요~~

아무튼 제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이 책 덕분에 오랜만에 

제가 사랑했던 학창시절의 노래들도 떠올릴 수 있었고

그 당시의 추억 ,분위기 .느낌까지

다 떠올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에 작사가가 바라보는

가사의 의미까지 배울 수 있었으니 더 좋았고요 .

이 책은 제가 애정하는 목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 때의 추억을 느끼고 회상하고 싶다면

꼭 읽으시길 바라며 그때의 감성은 모르지만

나도 좀 알고싶다하는 요즘 친구들도 꼭 읽길 추천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3 2022.08.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내용보기
'클래식 K-POP 플레이리스트'누군가 그랬다. 음악에서는 추억이 묻어나온다고. 어떤 곡에 실려있는 나만의 추억과 감회에 대해 모두 알지 못하겠지만, 그때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이들이라면 그 시절에 함께 느꼈던 많은 것들을 기억할 것이다. 이 책은 20년 전 세기말에 유행했던 노래들을 그리워하는 모음집이자, 그것들을 탄생시킨 한 작사가의 이야기이다. S.E.S.의 〈I’m Your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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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K-POP 플레이리스트'


누군가 그랬다. 음악에서는 추억이 묻어나온다고. 어떤 곡에 실려있는 나만의 추억과 감회에 대해 모두 알지 못하겠지만, 그때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이들이라면 그 시절에 함께 느꼈던 많은 것들을 기억할 것이다. 이 책은 20년 전 세기말에 유행했던 노래들을 그리워하는 모음집이자, 그것들을 탄생시킨 한 작사가의 이야기이다.


S.E.S.의 〈I’m Your Girl〉, H.O.T.의 〈We Are The Future〉, 지오디god의 〈어머님께〉,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 년〉,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 등. 제목만 들어도 벌써 가슴이 떨려오는 그때 그 시절의 노래들이 내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다.


노랫가락에 실려있는 나의 추억과, 그때의 풍경을 생각해본다. 가요톱텐을 챙겨보고, 카세트테이프와 CD를 사 나르던 나와 친구들의 모습. 누군가는 광기어린 마음으로 HOT를 불러외쳤고, 또 누군가는 SES를 질투했다. 그땐 그랬다.


20여년전 역사적이라 할만큼의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곡을 다시 마주하니 풋풋했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진다. 다른 아이들보다 미친듯 가수들을 사랑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시절의 노래를 다시 듣는 것은 나의 과거를 불러내는 것 같아 볼이 발그레해지기까지 한다.


대중가요를 사랑했던 한 사람의 일대기를 통해 알아보는 K-POP의 연대기는 나와 또 누군가의 틴에이저 시절을 그리웁게 한다. 그리웁다.



‘사춘기’를 떠올리면 우선 어른들의 말에 ‘아닌데’라든가, ‘싫어’가 먼저 튀어나오던 모습이 생각난다. 어쩌면 소년에서 어른으로의 변태를 앞둔 그때의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저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그저 그런 어른들의 생각이 싫다고.
<책 속에서...>


때때로 도입부의 가사부터 ‘아, 찢었다!’ 하는 느낌을 주는 곡들이 있는데, 이 곡도 그랬다. 내가 가사를 쓸 때 좀 어려워하는 유형이 이렇게 ‘말하듯이’ 쓰는 방식이다. ... 누구라도 ‘아!’ 하고 공감이 가는데 내용이 너무 튀지는 않는. 무슨 의미인지 너무나 선명한데 거창하지 않은. 그리고 또 중요한 공감대. <책 속에서...>



#도서협찬 #그럴때우린이노랠듣지 #20세기틴에이저를위한클래식K-POP #조윤경 #알에이치코리아 #RHK #에세이



g****i 2022.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노래를 들었던 나는... 그랬지..
"이노래를 들었던 나는... 그랬지.. " 내용보기
Music is my life!!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머릿속에 맴도는 문장이었다. 작사가로 20년째 활동 중인 작가님은 학창시절 부터 남다른 음악덕후.. 일명 '빠순이'였다고 고백한다. 아빠가 중학생이 된 작가님에게 선물한 작은 오디오가.. 작가님의 가요 K-POP 덕후의 삶에 날개를 달아주셨다. 아버지의 선물이 작가님 평생의 업에 크게 영향을 준 것이었을 수도... 작가님은 학창시절 교우관
"이노래를 들었던 나는... 그랬지.. " 내용보기
Music is my life!!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머릿속에 맴도는 문장이었다.
작사가로 20년째 활동 중인 작가님은 학창시절 부터 남다른 음악덕후.. 일명 '빠순이'였다고 고백한다.
아빠가 중학생이 된 작가님에게 선물한 작은 오디오가.. 작가님의 가요 K-POP 덕후의 삶에 날개를 달아주셨다. 아버지의 선물이 작가님 평생의 업에 크게 영향을 준 것이었을 수도...

작가님은 학창시절 교우관계 확립의 사회생활 차원에서 스리슬쩍 <신화>의 팬으로 합류하였다.. 시작은 미미 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어떤 말마따나 거대한 음악 덕후의 우주를 가진 사람이 되었으니.. ㅋ 진짜 "amazing fan of K-pop" 되시겠다.

여기 소개되는 곡들마다..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되는 신기한 마법같은 BGM Service를 체험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유튜브에서 이 노래들을 찾아보며.. 노래 한곡한곡 감정이입 해보며 책을 즐겨보니 또 새로운 느낌과 추억들이 마음에 남는 것 같았다.

어쩌면 그 노래가 기억나서 즐거운 걸 수도 있고..
그 노래를 듣던 그 시절이 기억나 즐거운 걸 수도 았고..
그 시절의 내가 생각나서 즐거운 걸 수도 있고...
즐거운 독서..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귀한 도서를 제공받아 잘 읽고 주관적 느낌을 적었습니다. #도서협찬

** 프로듀싱 과정에서 심의에 걸릴 구석이 없다는 걸 알아도, 어느 학교에서 미성년자인 아이들이 이 노래를 틀고, 부르고, 이 의상을 흉내 내어 입고, 이 안무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나 스스로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가 하나 있다. 바로 '기억 조작송'이다. 말 그대로 과거에 어쩐지 그랬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노래라는 뜻이다. 저마다 쌓인 경험이 기억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디테일 측면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 소년들이 세상에 외친다. 언제까지 우릴 그들만의 틀에 맞춰야만 직성이 풀리느냐고. '사춘기'를 떠올리면 우선 어 른들의 말에 '아닌데'라든가, '싫어'가 먼저 튀어나오던 모 습이 생각난다. 어쩌면 소년에서 어른으로의 변태를 앞둔 그때의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그저 그런 어른들의 생각이 싫다고, 꿈꾸던 것과 다른 어른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어떻게 표현할지 알 수 없어 자꾸만화가 나는 기분

** 남녀노소 누가 듣더라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가 친절하게 들리는 랩을, 지오디가 해낸 것이다. 심지어 중장년층에게 두루 사랑받을 수 있는 내용이라니.

** 내가 사랑했던, 사랑받았던 기억들을 더듬어 보면, 이별을 대하는 태도마저도 내가 좋아했던 노래들을 닮아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한다. 당연하다 싶으면서도 재미있는 이런 경험들이야말로 대중가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 발음으로는 영어 데모와 이질감이 없으면서 곡의 분위기와도 잘 맞으면서! 발음이 쉬우면서! 근데 단어가 너무 낡거나 저렴하지는 않으면서! 낯설지만 익숙하면서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붙으면서 등등…
d*****i 2022.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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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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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틴에이저를 위한 클래식 K-POP'라는 부제가 눈길을 끄는 에세이,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다. K-POP의 인기가 상당한 가운데 20세기를 10대의 나이로 보낸 사람들이라면 완벽하게 가사를 외우진 못해도 음정만큼은 흥얼거릴 수 있을것 같은 음악들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당시 딱히 어느 가수의 팬클럽에 가입하지도 않았고 열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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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틴에이저를 위한 클래식 K-POP'라는 부제가 눈길을 끄는 에세이,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다. K-POP의 인기가 상당한 가운데 20세기를 10대의 나이로 보낸 사람들이라면 완벽하게 가사를 외우진 못해도 음정만큼은 흥얼거릴 수 있을것 같은 음악들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당시 딱히 어느 가수의 팬클럽에 가입하지도 않았고 열렬히 음반을 사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음악을 열심히 들었던 나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노래들의 향연이라 너무 반갑기도 했고 읽는 관련된 이야기에서 많은 공감을 했던 책이다. 

 

 

음악을 듣고 싶으면 CD를 사거나 테이프를 사거나 아니면 음반 가게에 가서 원하는 곡만 녹음을 해달라고 말해야 했던 시절, 라디오에서 DJ가 방송된 노래를 소개하고 녹음할 준비를 하라는 말을 해주던 시절이 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올려보게 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새로운 음반이 출시된다는 소식, 출간 즈음의 상황들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만드는 이야기도 꽤나 흥미롭다. 그리고 조금은 내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고 그 이야기와 관련한 음악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으며 작가님이 작사가로서 활동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지금도 기억나는 걸그룹, 보이그룹의 노래들, 흔히 길보드 차트라고 해서 길거리 노점상과 음반 가게에서 가장 많이 흘러나오는 노래일수록 인기를 대변했던 때에 그중에서도 전설 같은 노래들을 이 책에 담고 있는데 열심히 따라불렀던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새삼 당시의 추억으로 나를 데려가는듯하고 역시나 작가님도 이 당시의 10대였던 독자들과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그런 작가님이 보아의 노래 <Listen to My Heart>의 번안 작사로 데뷔해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다수에 참여하며 노랫말을 짓고 2017년에는 '올해의 작사가상'을 받기도 했다니 어찌보면 성덕이라고 할 수도 있을것 같다. 

 

오타쿠 기질이 반영된 팬심과 전문가인 작사가 사이를 적절히 오가며 발휘되는 그때 그 시절의 노래들에 대한 이야기, 그 노래들이 담고 있던 메시지와 그 노래가 당시의 10대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는 20세기의 틴에이저들에게는 아련했던 추억을, 21세기의 틴에저들에게는 지금의 K-POP이 있게 한 탑골 K-POP 아티스트들의 멋진 노래들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2.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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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트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는 노래.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는 노래." 내용보기
음악 앱에서 2000년대의 k-pop을 재생하며 들으면 좋을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는 카세트테이프가 다 늘어질 때까지 들었던 그때의 틴에이저들이 공감할 만한 에세이다. 지금의 k-pop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2000년대부터 수많은 가수가 꾸준히 쌓아 올린 카세트, CD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데뷔 20년 차 아이돌 전문 작사가 조윤경이 준비한 특급 메들리는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는 노래." 내용보기

음악 앱에서 2000년대의 k-pop을 재생하며 들으면 좋을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는 카세트테이프가 다 늘어질 때까지 들었던 그때의 틴에이저들이 공감할 만한 에세이다. 지금의 k-pop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2000년대부터 수많은 가수가 꾸준히 쌓아 올린 카세트, CD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데뷔 20년 차 아이돌 전문 작사가 조윤경이 준비한 특급 메들리는 노래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서 책장이 금방금방 넘어가고 지금의 플레이 리스트에 추가할지도 모를 중독성을 전해줄지도 모른다. 아이돌의 역사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노래로 마음의 위안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터라 책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초점을 맞추고 있는 때가 조금은 다르지만, 그 마음만큼은 같으니까 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일명 ‘덕질’을 하게 되면 현생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은 누군가를 좋아함으로써 이루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을 이어주기도 하는 연결 매체가 되어 서로를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정말 이때의 노래가 다 들어있고 중간마다 삽입된 만화가 20세기에 과몰입하게 했다. 들어보지 못한 노래는 신곡처럼 듣고, 들어본 노래는 익숙하게 가사를 따라부르며 듣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시대를 반영하는 가사와 지금과는 또 다른 중독성을 가진 그때의 그 노래들은 사라지지 않고 노랫말처럼 다시 맴돌아 이 자리를 찾아왔다. 그때의 카세트테이프를 다시 경험할 수는 없겠지만 그때의 설렘과 지금의 설렘은 변하지 않았으니 계속해서 나아가 보자고.
 

n******1 2022.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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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했던 모든 일들이 당시의 우리를 버티게 해주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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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뒤늦게 새로 만나는 음악에 기대가 컸다. 결과적으로는 뜻밖에도 어휘를 많이 얻었다. 나도 듣고 썼겠지만 잊고 살기도 했고, 혹은 다른 누군가의 감성이 담긴 표현들... 신기하게도 시대의 감성이 단어들에 잔뜩 묻은 것을 체감했다.   그렇다고 모두 독특하고 특별한 단어들은 아니다. 그저 내게 그렇게 느껴지는, 평범하지만 더 이상 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누군가를 좋아했던 모든 일들이 당시의 우리를 버티게 해주던 일"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며 뒤늦게 새로 만나는 음악에 기대가 컸다. 결과적으로는 뜻밖에도 어휘를 많이 얻었다. 나도 듣고 썼겠지만 잊고 살기도 했고, 혹은 다른 누군가의 감성이 담긴 표현들... 신기하게도 시대의 감성이 단어들에 잔뜩 묻은 것을 체감했다.

 

그렇다고 모두 독특하고 특별한 단어들은 아니다. 그저 내게 그렇게 느껴지는, 평범하지만 더 이상 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일상과 단어들이 많다. 

 

하교길, 삼삼오오, 노래방, 카세트테이프, 공테이프, CD, mp3, 레코드가게, 브로마이드, 마이마이, 앨범, 신보, 드림 콘서트... 이런 걸 다 경험한 세대였다니... 새삼스럽다. 

 

“모아둔 용돈의 대부분을 새로 나온 카세트테이프를 구매하는 데 썼고, 그저 책만 가득했던 책장의 한 칸을 아예 비워 앨범을 정리해 두기 시작했다. 책장의 한 칸은 오래지 않아 두 칸이, 금방 세 칸이 됐다. 최애 앨범은 때마다 나오는 신보에 맞춰 비교적 자주 바뀌었다.”

 

처음 듣는 노래들에서는 나의 라테 감성이 일어나지 않지만, 이런 어휘들에 반응을 한다. 추억에는 그리운 친구들의 모습도 있다. 무려 교복 입은 모습들도. 왜 갑자기 허기가 지는지... 몇 십 년 만에 분식집 양념과 기름 냄새가 확 끼쳐온다.  

 

혼자서 알아가기에는 자료가(?) 모자라서 친구들 몇 명에게 물어 보았다. 어쩌다 설문 조사처럼 진행되긴 했지만... 제키 팬들이 적지 않았구나, 거미는 처음부터 노래를 그렇게 잘 했다고, 윤미래는 역시나 열렬 경배한 팬들이 있는 존재구나.

 





 

십 대를 기억하면 상당히 쿨한 편이었다고 생각하는데 - 미화되었음이 분명 - 실제로는 아주 말랑한 감성들이 분명 있었던 시기였다. 시처럼 느껴지는 가사도 적지 않았고, 그래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일도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가사 없는 곡이 더 편한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저자이자 작사가인 조윤경님도 가사를 메시지와 동일시하고, 인용을 통해 추억과 풍경을 되살린다. 그 기록이 이 책이기도 하고. 가사에 대한 비하인드를 읽을 수 있어 재밌고 이해가 가니 공감도 늘었다.  

 

“어느덧 서른을 넘긴 현대 직업여성으로 진화했지만 <I'm Your Girl>을 비롯해 그 시절 아이돌들의 데뷔곡을 떠올리면 유난히 마음이 포근해진다. 연차가 쌓일수록 점점 더 멋진 곡을 들고 나왔고, 무대 완성도도 높아졌으나 데뷔곡만이 주는 특별한 느낌이 분명 있다.”

 

박정현이 데뷔했을 때, 가사 전달이 안 되는 발성으로도 노래를 너무 잘해서 무척 좋아했던 기억도 난다. 친구들이 놀렸던 거 같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몇 번 따라 불러보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노래방 간지도 오래. 가도 별 재미도 없긴 하지만. 늙었다...

 



 

학교 선생님도 아이돌도 좋아해본 적이 없는 심심한 성장기를 보냈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좋아했던 모든 일들이 당시의 우리를 버티게 해주던 일이었다는 것을 안다. 실체 없는 희망도 꿈도 바람도 우리를 버티게 하는데, 재능 있는 사람들은 더 확실하게 의지가 되었을 것이다.

 

부끄러웠던 현대사의 한 장면, 어른이라는 작자들이 학생들을 괴롭히고 울리고 폭력을 가하던 시간에 교정에 울리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다 잊고 살다 떠올라서 눈이 시큰해진다. 음악의 힘... 이 책에 실린 노래들을 좀 더 오래 들어봐야겠다. 알면 사랑하게 되나니.

 


 

 

 

k****k 2022.08.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