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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철학을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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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2인자였던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악의 평범성’이란 개념으로 정리했던 한나 아렌트의 저서를 철학적 측면에서 정리하여 다룬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은 불가리아 출신의 철학자인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캐나다의 토론토대학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엮어냈다고 한다. 크리스테바가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프랑스어로 행해진 강연을 영어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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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2인자였던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악의 평범성이란 개념으로 정리했던 한나 아렌트의 저서를 철학적 측면에서 정리하여 다룬 내용의 책이다이 책은 불가리아 출신의 철학자인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캐나다의 토론토대학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엮어냈다고 한다크리스테바가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프랑스어로 행해진 강연을 영어로 번역하여 2001년에 토론토대학 출판부에서 출간을 했으며이 책은 영역본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라고 하겠다.

  

크리스테바는 전체주의의 기원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이미 매우 잘 알려져 있고 심각하게 토론된 그녀(아렌트)의 정치적 작품들에 대해서는 크게 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학위논문을 비롯하여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저술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위에서 언급한 책들만 읽은 나로서는 한나 아렌트의 저술에 담긴 내용들에 익숙하지 않아 책이 전반적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1장에서는 책의 부제와 같은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라는 제목으로아렌트의 일생을 간략하게 개관하면서 그녀의 사상적 편력을 논하고 있다사람의 탄생과 죽음을 하나의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아렌트의 관점이 강조되고 있다고 하겠다. 2장에서는 아렌트 철학의 연원과 영향 관계를 논하는 내용으로서, ‘아렌트와 아리스토텔레스이야기하기를 위한 변증이라는 제목으로 서술하고 있다여기에서는 아렌트 사상의 근본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탐색하고니체의 사상을 섭렵하고 20세기의 학자 하이데거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실증하고 있다

  

‘20세기를 이야기하기라는 제목의 3장에서는 아렌트 자신을 포함해서 20세기에 활동했던 인물들의 사상과의 관련 양상과 비교하면서 서술하고 있다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치러지고 그 자신이 나치의 대량학살을 피해 망명을 택했던 아렌트에게, ‘공포와 홀로코스트를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치장한 것은 어떤 이해나 분석 또는 합리주의가 아니라 이야기 자체라고 규정하고 있다이런 측면에서 크리스테바는 아렌트가 니체의 생의 철학에 주목했고, ‘아마도 그녀 자신의 방식으로특별히 정치철학으로서의 생의 철학을 실현하고 행한 20세기의 유일한 철학자의 위치에 올려놓고 있다.

  

4장에서는 인격과 몸이라는 제목을 통해서아렌트의 철학은 인간의 본질에 집중하는 근본적 존재론의 전유로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한다그리하여 강연자는 여성성은 우리의 첫 번째 기원으로부터 주어진 것일 뿐 아니라 우리가 알기를 아렌트에게서 정치적인 것의 대상이 되는 행위를 위한 본질적인 차이라고 보여진다고 강조한다곧 아렌트가 각자와 모든 사람의 자아를 주장하는 일에 전념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몸의 탐구는 자연스럽게 페미니즘으로 연결된다고 파악하고 있다

  

마지막 장인 판단은 아렌트의 마지막이자 미완성저술을 대상으로 논하면서강연자는 아마도 저술의 최종적인 목표는 칸트의 판단력비판을 이은 정치이성 비판이었을 것이라고 파악한다. ‘용서는 사람을 향한 것이지 행위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관점에서이러한 관점에서 아이히만의 행위를 악의 평범성이라고 논한 아렌트가 나치의 행위까지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그리하여 처벌은 용서와 마찬가지로 그것 없이는 끊임없이 계속 일어날지 모르는 어떤 것에 종결을 짓는 일이고특히 용서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여겨진다실상 이러한 논의들은 아렌트의 다양한 저서들을 접하지 않고서는 깊이 있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겠다다만 책의 말미에 덧붙여진 역자 후기를 통해서 아렌트 사상의 본질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고크리스테바의 강연이 이미 아렌트 사상에 대해서 선이해가 있다고 가정한 사람들에게 한’ 것이기에 번역자도 어려웠음을 고백하는 것에서 다소의 위안을 얻었음을 밝힌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22.08.14. 신고 공감 1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나 아렌트 -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한나 아렌트 -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내용보기
한나 아렌트 -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이 책은 저자가 토론토 대학의 알렉산더 강좌에서 행한 강의를 수록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이렇게 밝혀놓았다   이 강좌에서 저는 한나 아렌트 작품의 철학적 측면을 다룰 것입니다. 언어와 자아, 몸과 정치 영역, 그리고 삶과 같은 개념들을 그녀가 어떻게 이해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6쪽)   그리고 덧붙이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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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이 책은 저자가 토론토 대학의 알렉산더 강좌에서 행한 강의를 수록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이렇게 밝혀놓았다

 

이 강좌에서 저는 한나 아렌트 작품의 철학적 측면을 다룰 것입니다. 언어와 자아, 몸과 정치 영역, 그리고 삶과 같은 개념들을 그녀가 어떻게 이해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6)

 

그리고 덧붙이이기를, 

저는 저의 좀 더 철학적이고 정치적인 성찰들이 아렌트 사상 안의 모순들과 또한 그녀의 관점에 대한 오해들을 밝혀내는 일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먼저, 이런 문장 읽어보자,

 

소비주의의 생기론적 결정론과 생명 활동 (vital process)’에 대한 현대 과학기술의 헌신 속에서 단지 틀에 박힌 듯이 재생산되는 삶에 대한 정반대 극단에서 아렌트는 그녀가 기꺼이 삶의 기적(the miracle of life)’이라고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 각각의, 그리고 모든 탄생의 고유함에 대하여 찬양을 올린다. (15)

 

이 문장에서 나는 이런 개념들을 만나 넘어진다.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주저한다.

이게 무슨 뜻이지?

 

소비주의의 생기론적 결정론

생명 활동 (vital process)’

이에 대한 과학기술의 헌신

삶의 기적(the miracle of life)’

각각의, 그리고 모든 탄생의 고유함

 

나는 무식한 독자임에 틀림없다. 그런 용어, 개념을 모르고 있다.

 

또한 다음 글 읽어보자,

 

분별력은 우리가 폴리스라고 알고 있는 드러남의 공간 내부의 다면적 성찰 안에서 전개돤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오직 정신적 삶만이 우리 모두 안에 있는 어떤 신적인 것을 드러낼 수 있으므로 그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소피아, 이론적 지혜를 분별력으로부터 구분해 내는데, 그 신중한 사리 분별이란 인간사와 성찰 가능한 대상들과 연관되어 있다. (45)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것은 동일한 분별력, 아렌트가 칸트미적 판단을 통해 세밀히 살펴본 판단하는 통찰력과 같은 것이 아닌가? - 아렌트가 그녀 생의 말년에 본인 정치 철학의 기초로 삼았고, 내가 앞으로 4장에서 논의할 칸트가 아닌가 말이다. (45)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저자는 두 사람의 철학자를 거론하면서, 그들 사상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여 생각을 풀어가고 있는데, 나는 또한 거기에서 막힌다.

 

저자가 한나 아렌트 작품의 철학적 측면을 다루겠다는 서문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다. 이 책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감, 그런데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평가, 어렵다는 것이다.

 

어려웠던 이유 가장 큰 이유는 문장이 너무 난삽하다는 것이다.

문장 구조가 어렵다. 어떤 것이 주어이고 어떤 부분이 서술부인지, 다시 또 그걸 수식하는 문장들, 얽히고설킨 문장들을 분석하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

 

그래도 이런 문장들을 읽으면서는 음미할 여지가 있다. 앞뒤를 읽고 또 읽으면서 이 말이 어떤 의미인가 생각할 여지가 책에서는 있다. 그런데 이런 긴 문장으로 된 말을 직접 강의에서 듣는다면, 과연 이해가 어느 정도 가능할까 

 

물론 이는 읽는 독자, 듣는 청중의 수준에 달려있다.

그런데 그런 수준있는 독자에 한참 못미치는 나로서는 정말 어려운 글을 만난 것이다.

 

여러 철학들에 대한 선이해가 없이는.

 

아렌트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많은 철학자들을 소환한다,

위에 언급한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는 물론, 하이데거 등 여러 철학자가 등장한다.

그들의 생각을 통해 아렌트를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이해, 칸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나로서는 문장 자체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거기에 들어있는 또다른 인물들에 대한 이해 역시 부족해서 그런지 글의 내용도, 문장의 앞뒤 분석에도 힘이 들었다.

 

따라서 이 리뷰는 나의 지적 능력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한참 모자란다는 것을 고백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전에도 한나 아렌트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을 읽어본 나로서는, 이 책이 의외다.

한나 아렌트에 관한 여러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처럼 어려운 한나 아렌트는 처음이다.

 

한나 아렌트 난민이 되다

http://blog.yes24.com/document/16670575

 

한나 아렌트 - 세계 사랑으로 어둠을 밝힌 정치철학자의 삶

http://blog.yes24.com/document/11633829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http://blog.yes24.com/document/11485060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http://blog.yes24.com/document/11244210

 

이렇게 가깝게 느껴지던 한나 아렌트가 왜 이 책에서는 어렵게 다가오는 것일까 

한나 아렌트 자체가 어려운 것인가, 아니면 이 책이 어려운 것인가 

 

물론 이 책에 대해 쉽게 다가서는 독자들 또한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이 부럽다.

 

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s***h 2022.08.25.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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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삶의 하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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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이 책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문학이론가, 정신분석가, 기호학자, 한나 아렌트 연구자로 알려진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한나 아렌트 읽기다. 이 책의 내용은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비교문학센터’의 알렉산더 강좌에서 다섯 번에 걸쳐 진행된 강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강연에서는 한나 아렌트의 작품 철학적 측면을 다루며- 언어와 자아,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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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이 책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문학이론가, 정신분석가, 기호학자, 한나 아렌트 연구자로 알려진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한나 아렌트 읽기다. 이 책의 내용은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비교문학센터의 알렉산더 강좌에서 다섯 번에 걸쳐 진행된 강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강연에서는 한나 아렌트의 작품 철학적 측면을 다루며- 언어와 자아, 몸과 정치 영역, 삶의 개념-그녀가 이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그리고 지은이의 철학적, 정치적 성찰을 통해 아렌트 사상 안의 모순들과 그녀의 관점에 대한 오해를 밝혀내려 한다. 이 책은 5강을 각 장으로 묶었다. 1장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2장은 아렌트와 아리스토텔레스: 이야기하기를 위한 변증, 320세기를 이야기하기, 4장 인격과 몸, 5장 판단이다.

 

크리스테바가 분석한 아렌트 전 작품에 걸쳐 이라는 주제는 그녀가 정치사와 형이상학을 논할 때도 그녀의 사유를 인도하여 다양한 형태로 재현되며, 이 주제가 정제되고 첨예화된다고 봤다. 나치즘과 스탈린주의가 인간의 삶을 부정하는 전체주의이며, 공포와 전율의 또 다른 두 얼굴이라고 밝힐 때 그녀의 사고와 일치한다. 전체주의적 인간이란 그 자신의 삶은 물론 모든(생명) 삶의 의미를 완전히 소멸시켜버림으로써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꽤 타당하게 여겨진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보이는 어두운 그림자의 끄트머리에 깔린 전체주의적 사고가 보이기 때문에라도 그렇게 여겨지는 것이다.

 

  이 책을 번역한 이은선 선생은 이 책 중 2강 아렌트가 가장 깨달았다는 정치적 삶이 없이는 어떤 삶도 없기 때문이라는 문장이 제일 와 닿았다고 밝히고 있다. 크리스테바는 아렌트의 삶과 사유 전체가 인간의 생이 아무리 비참하고 고통에 찬 것이라도 하더라도 그것을 기억하고 구술하면서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렌트의 사유는 시와 소설, 철학과 정치, 플라톤이나 하이데거와 아리스토텔레스 사이의 틈새와 구별에서 어느 한쪽을 결정론적이고 배타적으로 취하지 않고, 두 관점과 층들을 더 깊이 있게 통섭, 결국 인간 인간의 삶이 정신의 삶이며, 삶이 곧 사유였다고 크리스테바는 말한다.

 

인간 인격- 소명 속에서 표현되고 현시되는 영원성

 

크리스테바에 따르면 아렌트는 이 세상의 다원성 조건 속에서 말과 행위, 특히 그의 소명 속에서 표현되고 현시되는 영원성이라 말한다. , 인간의 어떤 생물학적 속성이나 사회적 결과물로 고정할 수 없는 순간순간 드러났다 사라지는 생명의 역동성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아렌트가 인격의 정신적 차원에 치우쳐 우리 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었고, 무의식의 차원은 거의 무시했다고 해석, 인간 몸을 개인의 개별성과 고유성이 드러나지 않는 일반성에 귀속시켰다고 본다.

 

이 책은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5회에 걸친 강연집이다. 강연을 듣는 이들은 아렌트의 사상에 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상태라는 점과 아울러 여기에 쓰인 언어가 그리스어나 라틴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몇 번의 전환을 통해 결국 영어로 번역됐고, 이 번역을 바탕으로 한국어로 옮긴 것이기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다. 아니 어렵다. 특히, 직역투의 문장, 물론 특유의 어법은 의역하면 더 꼬이는 때도 있기에. 조금은 아쉽지만,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1, 2 한길사, 2006), <인간의 조건>(한길사, 2019), <예루살렘의 아이히만>(한길사, 2006)과 함께 읽어야만 전체적인 맥락의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 크리스테바와 폴 리쾨르에 관한 김선하의 아브젝시옹(차별)과 성스러움>(늘봄, 2021)이란 책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시대의 정치철학, 사상가 아렌트에 관한 평가는 엇갈리기도 하지만, 그녀의 일생(유대인)궤적을 따라가다보면, 그가 인간성, 인간 인격에 천착하는 이유가 짐작되기도 한다. 중요한 키워드 인간의 삶은 정치적이다. 정치는 곧 인간의 삶이기도.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08.2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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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정치를 고뇌하는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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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빠리 7대학 명예교수인 줄리아 크리스테바(1941~ )가 토론토 대학 알렉산더 강좌 (1889~ 1926년 토론토 대학 학부 영어과 과장이었던 알렉산더 교수를 기념하여 창설된 강좌, 학자 비평가를 초빙해 영문학 관련 주제로 강의 진행)에서 1999년 설파했었던 한나 아렌트 (1906~ 1975 정치철학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었던 여성 정치 이론가) 연구 이론 내용을 동 대학에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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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빠리 7대학 명예교수인 줄리아 크리스테바(1941~ )가 토론토 대학 알렉산더 강좌

(1889~ 1926년 토론토 대학 학부 영어과 과장이었던 알렉산더 교수를 기념하여 창설된 강좌,

학자 비평가를 초빙해 영문학 관련 주제로 강의 진행)에서 1999년 설파했었던 한나 아렌트

(1906~ 1975 정치철학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었던 여성 정치 이론가) 연구 이론 내용을

동 대학에서 출판( Hannah Arendt; life is a narrative 2001)한 것인데 국내 여성 학자에 의해

번역된 '한나 아렌트 이론 연구서(학술서)'로 보면 되지 싶습니다,

 

역자가 후기에 밝혔듯이 이 책은 불어 강좌를 통역자에 의해 영어로 출판한 것으로 원서

텍스트에 쓰이는 언어가 그리스어나 라틴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몇 번의 전환을 통해서

영어로 표현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옮겨야 하는 난점들이 토로되고 있는데 대개 일반 독자

로서도 읽어 내기가 결코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난해 + 난해)

 

이 책은 해외 대학의 전문 강좌가 시발인 만큼 이해를 위한 전문적 지식들을 요구하는 부분

들이 꽤나 되는듯 싶습니다, 그러나 일반 검색을 통해 통상 상식적 부분들을 찾아 보고 전체

적인 주제 의식의 의미를 인식하게 되면 일정정도 어렴풋 이해가 가능 하리라 싶습니다,

(이런 전문 학술 도서류의 책이 서평단 도서로 등장한다는 것이 적잖이 의아하기도) 

 

-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정치적 삶 없이는 어떠한 삶도 없고, 구술적 재탄생 안에서 소통 않고는 어떤 삶도 없다고

합니다, 결국 삶은 곧 사유이며 이야기라는 것을 이 책은 아렌트 사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렌트의 삶과 사유 자체가 인간의 생이 아무리 비참하고 고통에 찬 것이라 해도 그것을

기억하고 구술하면서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그 고통에 찬 과정들을 크리스테바는 철학적이고 신학적으로 그리고 문학적으로 더욱

정교하게 의미화시켜 주었다, (P185)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이 강좌를 통해서 한나 아렌트의 저작에서 철학적 측면들, 즉 그녀의

언어, 자아, 몸, 정치적 공간, 그리고 삶이라는 개념들에 대해 탐색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렌트의 사고 속 모순과 그녀의 정치적이고 철학적인 관점들의 오해를 바로 잡고자

했다고 합니다,

또한 '판단'의 챕터에서는 기독교 종교적 기도(마태복음)를 인용하여 정치 행위에 관한

용서와 약속을 사유하고 현재에 살도록 초대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시발인 크리스테바의 알렉산더 강좌 이전에 주제의 시원인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를 비롯하여 국내 번역자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여성 학자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비인간, 반인간의 부조리한 세계와 분투하면서 철학을 하거나 필봉을 잡는 문필가

로서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들, 그 여성들의 열정적 활약상을 되돌아 보게 만듭니다,

또한 그러한 여성들의 삶과 사상들이 다름아닌 아모르 문디 (amor mundi 세계 사랑)의

길 이라는 것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지요,

여성 학자인 역자는 끝으로 이 책의 테마에 있어서 그 연장선으로 이 땅의 우리 정치가

더욱 인간적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j***5 2022.08.15.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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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한나 아렌트 -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인문] 한나 아렌트 -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내용보기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악의 평범성'이란 철학적 정의로 유명한 근대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를 정신분석, 기호학 그리고 동시에 언어 학자인 저자의 시선은 한나 아렌트의 작품 속 여성 정체성에 주목한다. 이 책은 토론토 대학 알렉산더 강좌에서 펼친 저자의 한나 아렌트에 대한 독해다. 그 이야기가 궁금했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의 깊은 정치 철학적 사유를 엿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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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악의 평범성'이란 철학적 정의로 유명한 근대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를 정신분석, 기호학 그리고 동시에 언어 학자인 저자의 시선은 한나 아렌트의 작품 속 여성 정체성에 주목한다. 이 책은 토론토 대학 알렉산더 강좌에서 펼친 저자의 한나 아렌트에 대한 독해다. 그 이야기가 궁금했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의 깊은 정치 철학적 사유를 엿볼 수 있도록 꽤나 자세하게 분석(?)해 주는데 솔직히 이해는 쉽지 않다. 예로 "아렌트는 삶의 가치를 형이상학적 전통이 활동적인 삶을 희생 시키는 대신에 정신적 삶에 특권을 부여하는 것을 비판한다. 반면 활동이 삶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러한 활동적 삶의 가치는 '가격을 메기는 일'에 집중했다." 라고 하는데 몇 번을 읽어도 수준이 수준인지라 아쉽게도 이해는 쉽지 않았다.

 


18쪽,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거기에 덧붙여 아렌트는 '삶이란, 그 자체로 가치를 부여 받는 것은 아니라 그 의미와 행위 둘 모두를 끊임없이 탐구해야만 스스로 충족할 수 있다.(23쪽)' 라고 이야기한다.

 

"아렌트는 니체를 세심하게 읽는 독자로서 ‘양심’뿐 아니라 ‘계약’을 공격하는 니체의 폭력과는 반대로 시간에 대한 관계가 변하는 한에서 가능한 것으로 인격(who)의 갱생 가능성을 조용히 보증한다. 그래서 그녀는 힘에 대한 의지의 고통 속에서 씨름하면서 계약상으로 부채를 진 양심의 어두운 그림을 피하고, 오직 니체가 그것을 ‘구상하는 힘’이라고 불렀을 것만을 간직한다." 134쪽, 판단

 

좀 더 읽다 보면, 인간의 판단에 대한 부분에 아렌트는 니체가 주장한 죄책감은 결정적으로 무력함의 형상으로 재흡수 된다, 라는 주장에 죄책감은 금지된 것의 훼손이나 도덕성에서 비롯되는 게 아닌지 생각하는데 이와 관련해 용서에 대한 깊은 사유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 아렌트는 시간성의 경험을 제시하면서 인간의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는 망각으로, (시간이 지나 망각이) 용서라는 행위를 가능하게 함을 이야기한다.

 


135쪽, 판단

 

이 책은 니체와 칸트 그리고 하이데거 등 동시대 철학자들의 사유를 바탕으로 아렌트가 거침없이 쏟아낸 다양한 철학적 사유는 독자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쉽지 않은 내용에도 아렌트의 작품에 담긴 깊이 있는 분석을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한나 아렌트에 관심이 깊거나 그의 철학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 읽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의 철학이 생소한 독자에겐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나아렌트 #줄리아크리스테바 #서평단 #책리뷰 #북로그 #정치철학 #근대철학

c********u 2022.08.1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크리스테바 강의 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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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작은 판본의 본문153P 분량의 짧은 이 책은 토론토 대학의 알렉산더 강의 (The Alexander Lectures)의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강의록인데 한나 아렌트의 철학에 대한 내용을 그녀의 생애와 저작들을 넘나들며 그 사유의 토대가 되어준 선지자들에게서 어떤 부분을 아렌트가 전유하고 해체 하며 자신의 철학을 정립하는지,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의 철학대로 그녀의 삶을 어떻게 실천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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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작은 판본의 본문153P 분량의 짧은 이 책은 토론토 대학의 알렉산더 강의 (The Alexander Lectures)의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강의록인데 한나 아렌트의 철학에 대한 내용을 그녀의 생애와 저작들을 넘나들며 그 사유의 토대가 되어준 선지자들에게서 어떤 부분을 아렌트가 전유하고 해체 하며 자신의 철학을 정립하는지,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의 철학대로 그녀의 삶을 어떻게 실천으로 나아갔는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크리스테바 자신 역시 철학자로서, 구조주의적 정신분석학자로서, 언어학자이자 문학이론가서로 또한 페미니스트로서 이에 대한 주해를 이행한다.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하이데거와 마찬가지로 신학을 베이스로 그리스와 중세 형이상학을 거쳐 존재론에 대한, 다시말해 삶이라는 주제는 아렌트의 생 전반에 걸친 주제였고 근대적 합리성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동화 및 대량생산 이후 제국주의를 거치며 잉여성의 인간 삶으로까지의 확장과 쇼아를 경험하면서 더욱 이에 천착했던것 같다. 인간의 조건에서 종(species)으로서의 삶을 규탄하며 아우구스티누스를 데려오면서 영속적 불멸성을 잃은 소비주의의 삶과 생기적 `과정`에의 강조를 비판하고 이에 맞서 `특별히 인간적인` 삶을 제안한다. 이것은 하나의 네러티브로 재현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한에서 `탄생과 죽음 사이의 시기`를 지시하는 표현인데 이는 탄생과 죽음을 재현하는 가능성, 이것을 시간/역사 속에서 파악하고 다른이들에게 설명할 가능성이고 이 `이야기하기의 가능성`이 인간 삶을 그에게 특별한것, 그에게서 비동물적인것, 비생리적인 것으로 근거지운다. 이 개념은 삶, 이야기, 정치의 운명을 아리스토텔레스적으로 연결짓는다.  이야기가 예술작업의 지속성과 불멸성을 결정하고 또한 역사적 이야기로서 공동체의 삶을 동반하면서 삶을 정치적 삶으로 만든다. 

크리스테바는 아렌트의 초기 텍스트와 전체주의에 관한 작업 사이의 실종된 고리를 그녀의 언어속에 드러나는 정치적 행위로서의 인간 삶에 대한 개념으로 본다. 아렌트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poiesis 작업생산활동(production)을 praxis와 구분하며 노동 및 작업 생산물은 인간 경험의 유연성을 우리가 주어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대상들로 물화시킨다며 인간의 조건이 굴복하는 물화 및 실용주의 씨앗들이 여기 있다고 본다. 이에 반대로 현현의 장소 또는 공적 영역으로서의 폴리스 안에서는 작업이 아닌 `인간 존재의 가능성`으로서의 행위praxis가 전개된다고 본다. 아리스토텔레스적 현실태에서 개념화된 praxis는  어떤 특별한 목표를 지향하지 않는 활동을 포함하고 어떤 생산된 작업도 남기지 않는다. 대신 `그 자체로서 온전히 의미있는 행위 안에서 고갈된다`. 여기서 아렌트는 폴리스와 하이데거의 시 개념을 통해 사이에 존재하는 둘 사이의 정치적 형태를 제시한다. 어떠한 영웅적 이야기라도 행위 다음의 따라오는 관객들의 사유를 통해 기억을 통해서만 완성되고 이것이 한 폴리스의 역사를 창조한다. 이 조건들에서만 사실은 주제를 언어화하는 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사유로 드러난다. 아렌트는 현대 문화의 위기를 `망각의 위험`으로 보며 기억으로 대변되는 `인간 실존의 깊이 차원`에로 돌아온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달리 아렌트는 종결의 순간을 인식하는 일과 그것을 지속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부터 추출해내는 일,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일에 중점을 둔다. 누구인지가 드러났을 때 비로소 끊임없는 해석을 통한 행위로 이어지는 현실태로 작동하기에 그렇다. 하이데거는 아리스토텔레스 독해를 통해 후설의 실천적 현존에서의 의식의 우선성에 반대함으로써 기초존재론을 세웠고 phronesis 분별력이 인간관계의 네트워크가 아닌 존재를 향한 지향이라는 의미에서 소피아로 대치 됐다. 크리스테바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프로네시스는 보편적인 것만을 대상으로 하는것이 아닌 특수한 것들도 포함하는데, 이는 `행위와 관계하고` `지식의 대상이 아닌 지각의 대상인 최종 특수한 것과 관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이는 아렌트가 칸트의 `미적 판단`을 통해 `판단하는 통찰력`을 찾아낸 것과 같다고 본다. 또한 크리스테바는 하이데거가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부터 총장시절 텍스트에까지 플라톤의 국가론을 수용하여 아리스토텔레스적 praxis의 다원성 갈등성 뿐 아니라 신화 역사 비극의 추론적 방식을 포기했고 이것이 사유 안으로의 행위의 유아론적 단일화를 가져오고 공적영역에서의 phronesis를 대신해 소피아 독단론의 전위를 야기시켜 결국 공적 영역 자체가 하이데거에게는 더 이상 항상 조정되어야 하는 잠정적 다원성이 아닌 만장일치의 한 유일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민중의 그것으로 되어버려 존재의 사유를 실천행위와 동격화 되어 결국 응집력이 강한 학적인 참여와 민중에의 임의적 지배행위 즉 독재 또는 전체주의를 불러온다고 본다. 전향 이후의 텍스트에서까지 학 science를 포기하면서까지 사유가 언어의 맨처음 부응한다고 할 정도로 행위를 사유에 흡수시켜 버린다며. `사유는 그의 가장 내밀한 특수성 속 행위이고` 다원성은 무시된다고 본다. 반면 아렌트는 모든 작업에서 일관되게 플라톤적 이념을 정치행위에 적용했을때 나타나는 폭군적 잠재성을 강조했고 다른 한편 권위의 개시 사이의 상반됨도 강조했는데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온 것으로 지배개념위에 세워진 것이 아닌 `차이들`로 인한 `본성`에 근거한 것이다. 

크리스테바는 아렌트가 행위와 말 사이의 파기할수 없는 연결고리를 인간의 조건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유일한 개별성`의 현시를 통해 정리했다고 보았고 이를 통해 하이데거의 유한성의 엄숙함이 새로 오는 자의 놀라운 탄생으로 쫓겨날때 사라지는 단명한 낯선자로서 계승한 해체로 보았다.

`말과 행위로 우리는 우리자신을 인간 세상에 끼워 넣는다.  그리고 이 끼워 넣기는 제2의 탄생과 같은것으로서 거기서 우리는 우리 본래의 물리적 현현의 적나라한 사실을 책임진다.`

 

이어 20세기 문학과 예술가, 비평가들에 대한 아렌트의 반향에 대한 크리스테바의 주해를 지나 마지막 챕터에서는 미완성 저작으로 남게된 칸트에게서 유래하는 판단과 미감에 대한 저작, 크리스테바 말대로라면 `정치이성비판`에 대한 장까지 아렌트의 사상의 궤적을 추적하는 강의는 한나 아렌트에 익숙하지 않았던 독자나 혹은 어느정도 친숙한 독자 모두에게 모두 흥미로울 것 같다.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1 2022.08.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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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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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나 아렌트』는 한나 아렌트를 주제로 그의 철학과 사상, 삶 등을 종합 고찰하고 분석한다. 정신분석가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강의한 내용이다. 토론토대학교 알렉산더 강좌는 W. J. 알렉산더 교수를 기념하여 창설되었는데, 이 강좌는 뛰어난 학자나 비평가들을 초빙해서 영문학 관련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어 왔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프랑스의 대표적 페미니스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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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나 아렌트』는 한나 아렌트를 주제로 그의 철학과 사상, 삶 등을 종합 고찰하고 분석한다. 정신분석가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강의한 내용이다. 토론토대학교 알렉산더 강좌는 W. J. 알렉산더 교수를 기념하여 창설되었는데, 이 강좌는 뛰어난 학자나 비평가들을 초빙해서 영문학 관련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어 왔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프랑스의 대표적 페미니스트 문학이론가, 정신분석가, 기호학자 등으로 알려진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한나 아렌트 독해'다. 한나 아렌트는 실존주의 철학의 두 거장 하이데거와 야스퍼스를 모두 사사했고, ‘악의 평범성’과 ‘아모르 문디(세계사랑)’ 로 서구 정신사에 자신을 위치시킨 20세기 최고의 철학자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그의 철학을 ‘아브젝시옹(비천함)’ 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파헤친 프랑스의 페미니스트 정신분석가인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우리에게 아렌트의 철학을 해석해 전해준다. 크리스테바는 이 강좌에서 우리 시대의 사상적 거장 한나 아렌트에 대해서 강의했고, 강의록을 토대로 토론토대학 출판부가 『Hannah Arendt: life is a narrative』라는 제목으로 출판한 것이다. 우리말 번역본인 이 책은 이은선이 번역했다.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토론토대학 알렉산더 강좌에서 한나 아렌트 저작의 철학적 측면들, 즉 그의 언어, 자아, 몸, 정치적 공간, 그리고 삶이라는 개념들에 대해 탐색했다. 크리스테바는 이 강좌를 통해 아렌트 사고 속의 모순을 명확히 할 뿐만 아니라, 그의 정치적이고 철학적인 관점들에 대한 오해들을 바로잡고자 했다.

 


 

철학 문외한인 독자로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최소한의 이해를 위해 저자 크리스테바의 강의 내용, 즉 책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며 읽기로 했다. 다른 어떤 비평이나 기존 철학적 개념에 대한 독자의 의견을 완전 배제한 채 내용을 그대로 흡수키로 한 것이다. 이는 아렌트는 물론, 그 해석 강의를 한 크리스테바 또한 독자의 지식 범주 밖의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독자가 이들을 비평할 지식이 갖추어지지 못했다는 점을 고백한다. 책은 모두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1~2장에서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아렌트와 아리스토텔레스: 이야기하기를 위한 변증」이란 제목으로 아렌트가 어떻게 인간 서사의 본디 개념을 따랐는지를 서술한다. 즉 삶, 행위, 사유까지도 그것들이 이야기되고, 그래서 그 이야기들을 기억의 불러냄을 통해서 완성하고, 또한 역사를 농축된 상징과 ‘인격’의 계시로 만드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될 때만이 오직 인간적이 되는 것을 말한다.

"신학자가 되려는 생각으로 공부에 전념하며 형이상학을 '해체하는' 일에 몰두하는 가운데 그보다는 삶이 젊은 철학자의 사유 속에 본질적인 주제로 자리 잡았다. 먼저는 단순히 생존자체였다: 아렌트는 살아남기 위해 1933년 독일을 떠나야 했고, 이어서 홀로코스트를 피해 망명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황폐해진 유럽을 거쳐 도망쳐 나왔고, 처음에는 파리에 머물다가 마침내 1941년 훗날 그녀가 10년이나 지나서 시민권을 얻었던 미국 뉴욕을 향해 떠났다. 그녀는 정치 평론가가 되어 반유대주의 역사와 전체주의의 기원에 관한 주요 연구를 했으며, 나중에 그녀의 근본적인 성찰인 정신의 삶에 대한 주제로 의기양양하게 돌아왔다. 처음부터 삶과 사유는 하나이고 같은 것이라는 열정에 사로잡힌 그녀의 다양하지만 서로 깊게 연결된 지적 오디세이는 삶을 그 중심에 두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p.10~11)

 


 

저자는 3장 「20세기를 이야기하기」에서는 아렌트가 함께한 20세기 동시대인들, 특별히 이자크 디네센, 브레히트, 카프카, 그리고 나탈리 샤로트와 관계해서 아렌트 작품에 집중한다. 20세기 작가들 사이에서 아렌트는 동시대인들에게는 감추어져 있지만 그들 픽션을 통해서 20세기의 뜻을 드러내는 역사적 행위의 관찰자들인 소설가들을 택한다. 아렌트는 자신의 텍스트에서 그렇게 자주 인용하는 시인들(그녀의 친구들인 랜달 자렐과 로버트 로웰, 그리고 릴케, 예이츠, 에밀리 디킨슨, 위스턴 휴 오든, 만델스탐, 발레리 또는 르네 샤르)은 그들 표현의 기교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널리 알리는 이야기의 지혜 때문에 선택한 것으로 저자는 판단한다. 그들 중 몇몇의 구술적 용감성도 또한 다른 이들의 문체의 고유성도 아렌트가 주목하는 핵심이 아니라고 말한다. 아렌트는 '이야기의 주제들'에 더 관심을 두는데, 한 역사적 경험의 목격자 이야기를 집약하거나 또는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짧은 이야기 진행들에 주목한다고 저자는 밝힌다.

이로써 아렌트는 인내와 열정을 가지고 읽은 마르셀 프루스트는 스왕, 샤를 리스, 그리고 게르망트를 통해서 드레퓌스 사건 이전과 이후 프랑스 살롱에서 전형적이었던 본질적으로 반유대적인 친유대주의를 그린다고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프루스트가 영향을 끼친, 동화된 유대인뿐 아니라 다른 '가문들', 진정 프랑스 사회의 전체를 묘사하며 영원한 명성을 부여하는 '강력한 인상들'의 하나를 발견하는 점에 주목한다. '문제는 햄릿의 경우처럼 존재냐 또는 비존재냐가 아니라, 속하는가 아니면 속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아렌트는 '유대교'가 '유대적인 것'이 되는 세속화 과정이 이름 속에서 '소속' 대신에 '자기동일성'을 포기하는 것이고, 또한 세속화 과정이 쇼아(홀로코스트)와 같은 사악한 결과까지 불러왔다는 것을 드러내 주면서 해석한다. 왜냐하면 20세기 유럽 유대인에게 있어서 '유대적 기원은, 어떤 종교적이거나 정치적인 합의 없이, 어디에서나 하나의 심리적인 자질이 되면서 "유대적인 것"으로 바뀌었고, 그로부터 오직 덕이나 악덕의 범주에서만 고려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4장 「'인격'과 몸」에서 저자는 "우리는 아렌트적 정치 행위 개념의 고유성을 그녀가 그 정치행위를 한 존재에 대해서 개연성 없는 주장에 근거하기보다는 가설적이고, 위험한 희망에 의존하는 인물의 현실화를 보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는 파악할 수 없다"고 전제한다. 저자는 이 전제 아래 자유주의와 기술의 현실들이 소외와 객체화 또는 '합리화'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어떤 행위도 실패라고 선언한다 하더라도, 아렌트의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경험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관심과 비판을 현대 세계에 집중하도록 조절하는 일로 이끈다. 그것은 '인간의 본질'에 집중하는 근본적 존재론의 전유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이로써 아렌트의 경험들은 또한 '누구인가를 (알려 주는) 수단이 되는 정치적 행위의 시작을 알아채도록 이끈다는 것이다. 사고, 의지 그리고 판단은 그녀를 철학적인 것처럼 보이는 성찰들로 인도하는데, 그 성찰들은 철학을 바로 정치를 그렇게 하듯이 분해하고, 자유를 새롭게 보는 길, 특별히 아렌트적인 길을 그려내도록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에 따라 "이 누구와 몸의 아포리아는 아렌트가 그런 형이상학의 궁극적인 해체로 우리를 이끌고, 그 해체는 그녀의 『정신의 삶』에서 철학과 정치의 적대를 다시 쓰는 일을 말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인격'에 대한 반대로써, 몸은 아렌트에 의해 두 가지 방식으로 생명 과정의 작인으로 이해된다. 다산성(생식력)과 노동이 그것이다. 자션의 물질대사를 보장하면서 몸은 종(種)의 재생산과 필요의 만족을 실현시킨다. 여성들과 노예들이 노동에서 그 몸을 체현하는데, 이것은 인간적인 것의 제로 수준이며, 생물학적 삶, 또는 생명의 첫 번째 표현이다. 몸은 결코 자연을 초월하지 않고, 사적인 영역에서만 활동하기 위해서 세계로부터 물러난다. 종과 그것의 유지에 갇혀서 이 몸은 바로 그 사실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 나눌 수 없는 유일한 것'으로 나타나고, 사적 재산의 범주가 된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5장 「판단」에서 크리스테바는 몸과 판단의 칸트적 개념과 관련해서 정신분석학에 의해 알려진 무의식 세계에 대한 아렌트의 무시에 대해서 섬세한 비판적 탐구를 제공한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아렌트의 여성과 유대인으로서의 자기 수용의 정치적 힘을 드러내준다. 정직하게 표현하면 이 책에서 거론되는 다른 철학자나 사상가들에 대해 짧은 지식(그것마저도 완전하지 못한)을 배제하기로 했던 바에 따라 쉽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저자 크리스테바의 아렌트 철학에 대한 평가는 시종일관 분명하고 힘차며, 종종 열정적임은 확인할 수 있다. 저자 크리스테바는 마지막 장인 5장에서 "한나 아렌트의 마지막이자 미완성 저술은 지고의 정치적 행위인 판단에 바쳐졌다"고 단언한다. 그것은 1970년 가을 뉴스쿨에서의 칸트 정치철학에 관한 강의와 '상상력'이라고 불리는 『판단력 비판』에 관한 세미나를 포괄하는데, 칸트도 아렌트도 정교하게 만들어 내지 못했지만, 우리가 오직 꿈꿀 수만 있는 미래 정치철학의 매우 도전적인 기초들을 제공한다고 의미를 정립했다.

저자는 이 세미나에서 "아렌트는 니체를 세심하게 읽는 독자로서 '양심'뿐 아니라 '계약'을 공격하는 니체의 폭력과는 반대로 시간에 대한 관계가 변하는 한에서 가능한 것으로 인격의 갱생 가능성을 조용히 보증한다고 말함으로써 아렌트의 철학과 사상, 정치적 행위의 판단을 추켜세운다. 이로써 아렌트는 힘에 대한 의지의 고통 속에서 씨름하면서 계약상으로 부채를 진 양심의 어두운 그림을 피하고, 오직 니체가 그것을 '구상하는 힘'이라고 불렀을 것만을 간직한다."고 평가했다. "죄채감은 결정적으로 무력함의 형상, 바로 직선적 시간을 산출하는 무력함의 형상으로 재흡수된다. 죄책감은 금지된 것의 훼손이나 도덕성에서 비롯되는 것 같고, 사실 더 깊게는 시간성의 경험에 좌우되는데, 그 시간성이 생명 과정과 동일한 연장을 가질 때 그러하다. 그들을 분리시키기 위해서는 방해가 필요한데 아렌트에게 그것은 망각이 아니라 용서일 것이다."(p.134~135)

 


 

저자 : 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

1941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태어났다. 소피아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헤겔과 마르크스의 철학, 사회학에 대한 기초를 다졌다. 1965년 프랑스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파리 대학교에서 유학하여 프랑스 현대 문학을 전공했다. 언어학자 벤베니스트,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 정신분석학자 라캉 밑에서 공부하였고 문학사회학자 골드만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1968년에 파리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 및 정신 분석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프랑스에 정착하여 언어학, 기호학, 심리학과 정신분석학, 인류학, 사회학, 철학 그리고 페미니즘 등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바탕으로 왕성한 창작, 비평 활동을 벌이고 있다. 「랭피니」지 편집위원, 「세미오티케」지의 부주간, 국제기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파리 제7대학 텍스트 자료학과 교수이자 종합병원의 정신분석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기호론』, 『시적 언어의 혁명』, 『공포의 힘』 등이 있으며, 소설로는 『사무라이』, 『늑대와 노인들』 등이 있다.

 

역자 : 이은선

세종대학교를 명예퇴직하고, 현장(顯藏) 아카데미 [한국 信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21세기 인류 문명의 전환을 위해 유교와 기독교의 대화를 지속하고 있고, 오늘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집사람’의 현존을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성평등적으로, 종교(聖)와 정치(性), 교육(誠)의 통합학문적 시각에서 누구에게나 가능해지도록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성경』과 『논어』를 매일의 삶에서 항상 다시 돌아보는 근원으로 여기면서 서울과 횡성을 오가며 날마다 자신과 주변의 삶이 더욱 편안해지기를 희망한다.

지은 책으로는 『유교, 기독교 그리고 페미니즘』(2004), 『잃어버린 초월을 찾아서』(2009), 『한국 생물 여성영성의 신학』(2011), 『생물권 정치학 시대에서의 정치와 교육』(2013), 『다른 유교, 다른 기독교』(2016), 『Korean Religions in Relation』(공저, 2016), 『종교개혁 500년, ‘後以’ 신학』(공저, 2017), 『통합학문으로서의 한국교육철학』(2018), 『세월호와 한국여성신학』(2018), 『환상과 저항의 신학』(공저, 2018), 『3.1정신과 ‘後以’기독교』(공저, 2019), 『Dao Companion to Korean Confucian Philosophy』(공저, 2019)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2.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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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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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줄리아 크리스테바     이 책은 악의 평범성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한나 아렌트의 철학과 삶을 분석한 프랑스의 페미니스트 문학이론가, 정신분석가, 기호학자인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강의를 모아놓은 책이다. 일단 한나 아렌트의 저서를 많이 읽어보지 않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꽤나 난해한 책이었는데 한나 아렌트의 정치나 철학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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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줄리아 크리스테바

 

 

이 책은 악의 평범성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한나 아렌트의 철학과 삶을 분석한 프랑스의 페미니스트 문학이론가, 정신분석가, 기호학자인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강의를 모아놓은 책이다.

일단 한나 아렌트의 저서를 많이 읽어보지 않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꽤나 난해한 책이었는데 한나 아렌트의 정치나 철학에 대한 관점을 상당부분 이해하여 충분한 이해를 갖지 않은 상태에서 그녀의 삶과 철학에 대한 다른 시각의 강의들을 읽는 다는 것(그것도 강연으로 진행된 내용을 책으로 정리한)이 기본적으로 난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다 한나 아렌트의 모순을 지적하고 그녀의 정치적, 철학적 관점들의 오해를 바로 잡는 강연을 했던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관점 뒤에 이어지는 역자의 후기는 다시 한번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관점을 지적하며 바로잡기 때문이다.


 

 

1,2장에서 크리스테바는 아렌트가 다룬 인간 서사의 개념들, 역사가 어떻게 다른 이들과 공유되어 인간적이 되는지에 대해 서술하며 이후 아렌트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이자크 디네센, 브레히트, 카프카 등의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아렌트의 저서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4,5장에서는 칸트적 개념과 관련된 무의식 세계에 대한 아렌트의 무시를 다양하고 세밀한 방식으로 비판하는데 그것을 통해 아렌트의 여성, 유대인으로써의 정치적 힘이 드러나게 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은 아렌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위한 강연 모음이므로 이 책을 읽기 전에 아렌트의 저서들을 최대한 많이 읽은 후 읽거나 다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나 아렌트가 여성,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제외하고도 정치철학적으로 지금과 같은 명성과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지만 그녀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서양문학, 철학, 특히 하이데거와 칸트에 대한 학습과 아렌트의 사상에 어떤식으로 반영되었는지에 대한 고찰은 그 자체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크리스테바의 아렌트에 대한 관점, 비판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이전에 페미니스트로써, 혹은 같은 여성으로써 판단하는 아렌트에 대한 생각을 읽어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현재의 왜곡된 페미니즘이나 전체주의적 시민의식에 대한 자성적 비판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참고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w******n 2022.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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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사유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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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한나 아렌트는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정치 이론가의 한 사람으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밝힌 악의 평범성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 책은 프랑스의 대표적 여류페미니스트 문학이론가인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캐나다 토론토대학 알렉산더 강좌(토론토의 알렉산더 교수를 기념하여 뛰어난 학자나 비평가를 초빙하여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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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한나 아렌트는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정치 이론가의 한 사람으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밝힌 악의 평범성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 책은 프랑스의 대표적 여류페미니스트 문학이론가인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캐나다 토론토대학 알렉산더 강좌(토론토의 알렉산더 교수를 기념하여 뛰어난 학자나 비평가를 초빙하여 강의 진행)에서 아렌트 관련하여 진행한 강좌를 대학 내 통역자가 책으로 엮은 것이다.

 

5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치적으로 매우 심각하게 토론되었던 부분들은 제외하고 기타 아렌트의 작품 속에 드러난 그녀의 철학적 측면을 다루며, 언어와 자아, 몸과 삶의 개념에 대해 아렌트 사상의 고찰과 더불어 모순과 관점의 새로운 도출을 꾀하고 있다.

 

아렌트는 특히 성어거스틴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나서 여러 사상가, 철학자들과의 교류속에서 삶이 정치적인 의미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플라톤, 헤겔, 마르크스, 하이데거, 칸트, 니체, 카프카 등의 철학 이념을 직간접으로 접하면서 더욱 성장해 나간 흐름을 상세히 연결지어 보여 주고 있다.

 

1. 하나의 이야기다.

삶이란 그 의미와 행위 둘 모두를 끊임없이 탐구하지 않는 한 스스로 충족할 수 없다. ‘행위의 계시적 성격은 이야기를 생산하고, 역사적이 되는 능력과 마찬가지로 바로 거기서 의미가 생성되며, 인간 실존을 비추는 근원을 함께 형성하는 것이다.’”

 

“‘이야기된 삶’, 생애묘사의 열렬한 찬미가인 아렌트는 그런데도 자서전도 어떤 소설도 쓰지않았다. 시적 작업의 소원함을 거부하며, 오직 이야기하기로써의 행위와 행위로써의 이야기 하기만이 삶을 특별히 인간적인 것이라는 의미 속에서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2. 아렌트와 아리스토렐레스 이야기 하기를 위한 변명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명한 구절, 인간적을 일을 생각할 때 그가 누구인지, 사멸적인 일 속에서 필멸적이라는 점을 생각하지 말고, 오직 그들이 불멸의 가능성을 가졌다는 지경까지 확장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말은 그의 정치 저술에서 매우 적절하게 등장한다. “

 

” ‘한사람은 정치적 영역안에서 행동하는 누군가 가 됨으로써 기억에 남을 이야기가 되어서 스스로를 불멸의 존재로 만든다

 

3. 20세기를 이야기하기

아렌트에 따르면 카프카는 우리가 부르주아 소설들에서 알고 있는 것과 같은 사실적 인물들을 출연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모형들인데, 그것은 작가의 관심을 끄는 것이 그들의 현실이 아니라 진실이고, 이 진실은 느낀 경험들의 것이라기 보다는 사고 과정의 결과인 것이다. 카프카는 느끼는 것들을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주의 소설가라기보다는 사유가로서, 우리가 거기서 인물들을 발견하기를 기대하였을 사고의 도식을 추적한다.“

 

정신과 구별되는 이성은 시적이지 않다. 이것이 진정 아렌트가 거기가 헌신하고자 하는 것인바, 이 비()신적이며, 살아있는 말로서 정치적인 삶에서 정신의 삶을 전개시키는 그것이다.“

 

”(아렌트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확신하기를) 정치적 삶이 없이는 어떤 삶도 없기 때문이며, 또한 (아렌트는 성 어거스틴과 더불어 확신했는데) 구술적인 재탄생 안에서, 그리고 그것을 통하지 않고는 어떤 삶도 없기 때문이다

 

4. 인격과 몸

인격에 대한 반대로서 몸은 아렌트에 의해 두가지 방식으로 생명과정의 작인(作人)으로 이해된다. 다산성(생식력)과 노동이 그것이다.“

 

저자는 아렌트가 이 인격의 정신적 차원에서 경도되어서 진정 우리 몸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으며, 더군다나 몸의 내밀한 경험과 연관된 무의식의 차원은 거의 무시한다고 해석한다. 인간 몸을 개인의 개별성과 고유성이 드러나지 않는 일반성에 귀속시킨다

 

5. 판단

아렌트는 인간사의 어려움들을 해치우지 않았다. 진정 이 어려움들이 없다면 이해해야 할 무엇이 더 있는가? 이것이 아렌트에게 정신의 삶이 있는 이유인 것이다. 항상 사유하고 이해하는 동안 사는 것이다. 그녀의 유일한 열정으로 남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 그것은 이해하는 것이다‘“

아렌트는 거의 환상 없이, 우리로 하여금 사유하고, 또한 그것을 현재에 살도록 초대한다. 물론 그러나 항상 하나의 최적의 정치행위를 위해서 바로 그 기초가 되는 용서와 약속과 함께하면서

 

저자는 아렌트가 인간 삶의 모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사멸성이 아니라 탄생성의 가능성에로 열려있는 것을 마지막 판단장에서 검토하며, 해석하고 있다.

아렌트에게 삶은 곧 사유다!! 사유하는 삶, 이해하며 현재를 살아가기.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l 2022.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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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속에 오래 잠들어 있는 책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다. 읽어볼 책으로 찜만 해두고 '한나 아렌트'라는 이름도 잊어버렸는데, 이번 책을 통해 한나 아렌트의 사상과 주장들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한나 아렌트에 대해 강의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따라서, 한나 아렌트의 여러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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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속에 오래 잠들어 있는 책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다. 읽어볼 책으로 찜만 해두고 '한나 아렌트'라는 이름도 잊어버렸는데, 이번 책을 통해 한나 아렌트의 사상과 주장들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한나 아렌트에 대해 강의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따라서, 한나 아렌트의 여러 작품을 통틀어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고대 철학 개념과 그녀의 스승인 하이데거의 사상까지...어려운 철학 개념이 다채롭게 등장한다.

특히, 용어 자체의 어려움도 이해를 방해하는데 한 몫하는데 이 부분은 역자 후기에도 드러나있다.

 

또 여기서 쓰이는 언어가 그리스어나 라틴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몇 번의 전환을 통해서 영어로 표현된 것들이므로 다시 우리말로 옮기는 일이 간단치 않았다. - p.186

 

결론을 말하자면 평소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한 번만 읽고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수 많은 철학자들이 무엇을 가지고 끊임없이 논쟁해오고 있는지 궁금증이 드는 건 사실이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비롯해서 한나 아렌트의 작품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을 다시 읽으면 그때는 이해의 깊이가 달라져 있을 것 같다.

 

행위하고, 보고, 회상하고, 이야기를 통한 기억을 완성하는 것, 그것이 아렌트에게서 진정한 정치적 구술을 구성하는 주인공의 현현을 위해서 고귀한 길인 것 같다. - p.37

용서는 사람을 향한 것이지 행위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은 살인이나 절도를 용서할 수 없고, 오직 살인자나 절도자를 용서할 뿐이다. 무엇이 아닌 누군가를 목적하면서 용서는 그것을 하나의 사랑의 행위로서 드러낸다. - p.137

하나의 탄생에 견줄 수 있으며, 우리의 이방인 됨에 보금자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정치적 행위를 위해서 한나 아렌트는, 거의 환상 없이, 우리로 하여금 사유하고, 또한 그것을 현재에 살도록 초대한다. 물론 그러나 항상 하나의 최적의 정치 행위를 위해서 바로 그 기초가 되는 용서와 약속과 함께하면서. - p.153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g 2022.08.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