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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라서 사게 된 책이 아니었다. 이 책이 시카고 플랜에서 읽어야 하는 고전 목록 중 하나였기에 읽어보게 되었을 뿐이다. 그래서 이 책과 성경의 원전을 비교하는 것은 내게는 무리이다. 성경의 일부가 아닌 고전으로서의 마태복음을 추구하는 책들 중에는 엮은이의 해설이 함께 설명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은 해설, 하다 못해 각주 하나 없이 성경의 원문을 일반인을 위해 쉽게 풀어 놓은 결과물이다. 그렇다보니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책 속의 글자를 읽었다는데 의의를 두는 독서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마태복음이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해설이 달려 있는 다른 책을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일단 가격이 말도 안 된다. 이건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킨 것이나 마찬가지다. 130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만 칠천원 씩을 받다니. 이건 아무리 예수님을 사랑해도 용납 못할 가격인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