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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가 아닌 성경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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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성경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미사때도 전체가 아니라 부분을 읽다보니 장과 절을 찾아가기 바빴다. 자연스럽게 성경은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책이기 보다는 종교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되어버렸다.   물론 나의 냉담이 가장 큰 탓이겠으나 때때로 한글성경을 읽어볼라치면 깨알같은 글씨탓에 도무지 읽을 맛이 안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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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성경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미사때도 전체가 아니라 부분을 읽다보니 장과 절을 찾아가기 바빴다. 자연스럽게 성경은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책이기 보다는 종교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되어버렸다.

 

물론 나의 냉담이 가장 큰 탓이겠으나 때때로 한글성경을 읽어볼라치면 깨알같은 글씨탓에 도무지 읽을 맛이 안나는 것도 문제였다. 그러다 이렇게 읽기 편하게 만든 사복음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평범한 소설책처럼 편집이 되어있어서 읽기가 매우 편하고 몰입이 잘된다.

 

날씬한 비율에 크기도 적당히 얇고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에 매우 적당하다. 카페 등 여유로운 시간이 생길 때 성경을 읽어보고 싶은 순간에 꺼낼 수 있다. 그래서 새로운 내용들이 너무나 많다. 같은 야곱의 우물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읽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이 사복음서는 읽기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절을 나타내는 숫자와 소제목 등이 없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는데 읽다보니 그것들이 읽을 때는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오히려 그것들이 없어서 읽기가 편했고 그것이 편집한 사람의 의도일 것이다. 하드커버인데도 무척 잘 펼쳐지는 점도 좋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도 매우 맘에 들었다. 내용은 물론 불변의 것이지만 외형적인 것까지 굳이 예전 방식을 지킬 필요는 없다. 시대에 맞게 상황에 맞게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단순한 것 같아도 은박이 들어가 있어서 아름답게 반짝이는 점이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