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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는 친구생각이름의 시집이다. 친구생각이란 시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했다. 시를 읽으면서 시들이 참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함이 있고, 가슴을 무언가에 찔리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사진들이 주는 느낌도 편안했다. 시조를 읽는 듯 한 착각이 들기도 했었는데...착각이 아니었나보다 페이지를 걷다보니 한국시조상 수상작도 있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3,4조 풍의 시어로 되어 있어 그런가보다. 시들이 읽는 내내 편안함을 주었다. 페이지를 걷으며 읽었던 마음에 드는 [새]라는 제목의 시가 있어 다시 되새김질 하며 읽어본다. 점 하나 작을수록 허공에서 자유입니다. 울음도 노래되는 햇빛의 통로 점 하나 가벼울수록 절망에서 자유입니다. [새 전문] 시인의 표현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허공의 자유.... 새를 통해서 자유를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허공을 가르는 새를 보며 가벼울수록 자유롭다는 표현을 보며 내가 생각하는 자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짧은 표현으로도 많은 느낌과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콩 심었다 하여도 콩 나지 않는 밭 우리는 콩 심은데 콩이 많이 나야 선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 시인은 그렇지 않은 것, 마저도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표현이 재미있기도 하고 간결하게 표현해 내는 시어들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친구를 만나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든다. 가끔은 동심의 세계를 보는 듯하기도 했다. 시와 시조 동심을 아우르는 시인의 감성을 책속에서 만난다. 반가운 마음이 자꾸 들여다보게 한다. |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서 삶의 여유와 지친 일상에 위로가 되어주며 주위에 시선을 돌릴수 있는 여유를 가져볼 수 있는 김일연님의 시집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김일연님은 중학교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친구생각은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유명하다는걸 알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왠지 낯설지가 않네요.
등나무에 기대서서 신발 코로 모래 파다가 텅 빈 운동장으로 힘 빠진 공을 차본다. 내 짝궁 왕방울 눈 울보가 오늘 전학을 갔다.
전학가는 단짝 친구를 보내야하는 아쉬운 마음과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친구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서 옛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그때가 그리워지고 제일 좋았던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자연을 느끼며 계절의 변화와 그냥 지나쳐왔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볼수있는것들에 대해 아름답기도하고 때로는 가슴뭉클하게 다가오면서 여운을 느끼게 해주네요. 시와 함께 실려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사진들이 경이롭게 느껴지면서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것 같아요. 내가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그 누구도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너무 공감하게 되는 말이네요. 좀더 열린 마음으로 모든것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수 있을것 같아요. 뒷분에 산문도 같이 실려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함축적이면서 그속에 많은것들이 담겨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마음속의 힐링을 가져다 주는것 같아 천천히 생각을 곱씹어 보면서 여유롭게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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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생각
등나무에 기대서서 신발 코로 모래 파다가
텅 빈 운동장으로 힘 빠진 공을 차본다
내 짝꿍 왕방울 눈 울보가 오늘 전학을 갔다.
5학년에 다니는 큰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매우 반가워한다. '친구생각'은 5학년 교과서에서 만나볼수 있는 친숙한 시이기 때문이리라. 김일연님의 시집을 만났다. 한창 감수성 풍부하던 시절에는 시집을 끼고 살기도 했지만, 사는게 팍팍해져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시를 읽는 즐거움을 까마득히 잊고 지낸것 같다. 그리고 올 가을 문턱에서 다시금 시집을 꺼내 들었다. 느낌이 참 좋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알아들을수는 없다. 작가의 가치관이 고스란이 들어있는듯 하지만 나의 짧은 소견으로는 그 모든것을 간파해내지는 못하겠다. 꼭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시는 그냥 읽음으로써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짧은 문구속에 심오한 의미를 절절히 품고 있어 미처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김일연님의 시집은 읽는 자체로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숨 고르고 그 안을 살짝 들여다보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픈지 조금씩 감이 잡힌다고 해야할까~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모습들도 보이고, 계절이 바뀌는 시간들에 대한 감상도 참 좋다. 살면서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바라볼수 없었던 부분들은 좀더 압축해서 보여주는 시들이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가을을 마주하고 읽은 시집이어서 그런지 '입추' '가을산' '가을이 진다' 처럼 가을이야기가 편하고 좋기도 했다. 시라는 것은 똑같은 하나를 두고도 시인마다 느끼는 생각과 감성이 너무도 다르기에 더 큰 매력이 있는것 같다.
한동안 시집을 꼭 껴안고 있을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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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비 당신은 나의 바람 나는 당신의 들풀입니다.
오랫만에 읽는 시집이다. 이가을과 가장 어울리는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시집이 아닐까 싶다. 소설책이며, 자기계발서며, 인문고전에는 열을 올리며 독서를 하는 것 같은데 막상 시집을 읽고싶다는 생각은 참 오랫만에 들었다.
평범한 일상속에서 아름다움과 색다름을 발견하는 능력은 시인이 가지는 고유의 감성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문득 지나칠지도 모르는 사물들의 정교한 생김새나 시간의 흐름의 자연의 풍경들에 대한 공감어린 시적인 표현들이 마음을 잡아끈다.
풀잎에게 배우다
비에도 땡볕에도 바람에도 지지않고
여린 연둣빛들 일어선다 자란다
고난은 용수철인 것 풀잎에게 배우다
가만히 반복적인 소리로 시를 읽다보면, 풀잎의 용수철같은 생명력이 생각난다. 길을 가다 단단한 보도블럭 가운데 비좁은 공간에 뿌리를 박고 엿둣빛 여린잎이 문득 떠올랐다. 길가다 마주친 그곳의 민들레는 "왜 그런 험한 곳에 하필이면 노란꽃을 피웠니?"라고 묻고 싶었다. 그런곳에서도 아름다움 자태를 뽑내는 풀잎, 고난을 이겨내고 비, 땡볕, 바람을 견뎌내는 풀잎의 일상에서 나자신의 힘듬에 대해 엄살 부렸던 모습을 반성해 보기도 했다.
사람이 좋다
봄 여름 가을 가고 샆다 보면 어느덧 꽃보다 상처이고 사랑보다 사람이라 사랑은 가고 없어도 사람은 남습니다.
가을 겨울 봄 오고 살다 보면 또 어느덧 상처 여물어 씨앗 눈비 녹이는 햇살 사람은 가고 없어도 사랑은 남습니다.
못이겨낼 것 같은 사랑의 상처도 세월이 흐르면 어느정도 잊혀지고 사랑은 가고 없어도 그사람과 함께 한 추억과 기억은 고스란히 남는 다는 말인것 같다. 예전의 사랑의 상처는 그리움과 아픔으로 남아있지만, 다시금 다른사람과의 인연으로 사랑을 시작해 가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 사람과 사랑에 대한 예쁜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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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그 누구도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김일연 시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일연의 시집 <친구 생각> 을 읽다보니 어느새 마음이 포근해 진다. 김일연의 시집 <친구 생각>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여성적 감성이 많이 담겨있고 이 가을에 시집 한권 곁에 두고 읽으면 좋을듯 하다. 더구나 '친구생각'이라는 시는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수록이 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유심히 읽어 보게 되고 울 아이도 읽어 봤던 시라고 말하기도 한다. 친구생각// 등나무에 기대서서/ 신발코로 모래파다가 // 텅빈 운동장으로/ 힘빠진 공을 차본다.// 내짝꿍 왕방울 눈 울보가 / 오늘/ 전학을 갔다// 아이의 속상한 속마음이 여지없이 드러난 이 시를 다시 읽어 보더니 울 아이도 공감하는 모양이다. 요즘 전문 서적 같은 딱딱한 책만 읽다보다가 잔잔 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이런 시를 읽으니 좀 색다른 기분도 들고 마음이 차분해 지기도 한다. 복잡했던 생각도 잠시 내려놓고 일상의 모습들과 감성이 어우러진 이런 시들 읽으면서 조급한 마음도 풀어지고 울컥하는 마음도 다스려 지는 느낌이 든다. 가끔은 생각의 여유를 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책을 읽기도 하고 혹은 맘에 드는 시집 한 권 읽기도 하고 혹은 마음 속에 그려지는 시 귀절을 써 내려 가기도 한다. <친구 생각>이란 이 시집도 빡빡한 일상 속에서 감성을 건드려 주는 그런 시집이라 왠지 당분간 내 손에서 놓지 않을 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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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생각] 그리움을 몰고 오는 시집 한 권!
엎드려 별을 보다
예쁜 네가 보고 싶어 어깨를 수그린다
허리를 구부린다 무릎을 접는다
봄풀을 하늘 땅바닥에 별꽃 무더기를 피운다
두꺼운 안경을 벗고 마이너스 디옵터의 시력으로
별을 엎드려 보는 나는 행복하다
우주와 맨눈으로 맞춘 초점
가장 낮게 순하게 (본문에서)
언젠가 봄에 친구랑 팔공산 자락의 한티재를 넘어 제2석굴암 쪽으로 간 적이 있다. 공기 좋고 봄꽃들이 좋은 한 적한 산길을 걸으며 별꽃을 처음 보았다. 그때 이름만큼이나 예쁜 모습에 한참을 들여다보고 왔다. 지금도 별꽃이라면 그때 그 장소가 떠오른다. 아파트 마당에도 피는 흔한 풀꽃이지만 그때의 총총히 핀 모습이 강렬해서 잊히지가 않는다.
친구 생각
등나무에 기대서서 신발 코로 모래 파다가
텅 빈 운동장으로 힘 빠진 공을 차본다.
내 짝꿍 왕방울 눈 울보가 오늘 전학을 갔다. (본문에서)
보고 싶은 친구를 그리는 마음은 세월만큼 커져 이젠 하늘만큼 파랗다. 각자 살고 있는 자리가 달라서 마음만큼 몸이 따르지 못하기에 더욱 애절하게 그리운 친구 날 가고 해가도 그리 오래 살더라도 친구들 다 볼 수 있을까. 내 안에 그리움만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꿈길에라도 만나지려나 시계바늘 소리, 달력 넘기는 소리에 자꾸만 달아나는 추억들이다.
캔버스에 그린 풍경화처럼 이젠 흐릿한 기억들. 꽃처럼 아름다웠던 친구 물처럼 여유롭던 친구 바람처럼 강렬한 흔적을 남기고 간 친구 태풍처럼 상처를 남기고 간 친구,,,,, 다들 그립다.
책 제목이 <친구생각>이라서인지 모든 시에서 친구를 연상하게 된다. 그리움을 몰고 오는 시집이다. 뒷부분에는 시인의 산문도 있다.
저자는 김일연이다. 중학교 교사, 신문사 기자를 거쳤고, <시조문학>으로 등단했고 동화집<하는 발자국> 등을 출간했다.
시 <친구 생각>은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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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이 우거진 잔디가 펼쳐진 교정을 몇 바퀴나 걸으며 친구와 다투듯 시를 외우던 행복한 기억이 떠올랐다. '친구생각' 표지의 시를 보며 나도 학교 운동장 등나무에 기대어 서서 신발코를 툭툭치면 감성 풍부하던 시절의 친구가 창문을 열고 '야~ 조금만 기다려줘, 갈게, 기다려~'라고 큰소리로 외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왕방울의 눈울보"만큼이나 청명한 시어들이 시집을 펼치면 여기저기 튀어나온다. 思無邪, 읽어갈수록 공자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그 의미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모름지기 시는 이래야 한다는 나름의 정의를 이 말씀에 대한 혼자만의 해석으로 생각하게 되곤 하는 것 같다. 투명하고 말간 아이의 웃음처럼 담백하며 부드러운 시어들이 하나의 이미지를 형성하며 삶의 냄새를 조금은 매캐하게 풍기는 시의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다보면 걸러내고 걸러낸 언어의 앙금들로 시를 빚기 위해 헤졌을 마음이 읽히는 것도 같았다. 짧은 행간 속에 언어를 얼마나 담금질해서 걸러냈을까. 가느다랗지만 힘찬 물줄기처럼 흐르는 시어들이 삶에 대한 공감을 일으키며 "내 마음속/ 오지"를 조금씩 차지해들어오는 기분. 무심한듯 말을 이어가다 갑자기 급습해 들어오는 시어들이 부드러우면서도 '이별'이라는 시의 일부처럼 강한 여운으로 남는다. "움켜가는 석핵과 /떨어지는 파편//그대여 가지고 가셔요//나는 이제/없습니다"라는 마음은 부드러움 뒤에 숨겨진 잘 갈아진 칼날과도 같은 번뜩이는 서늘함을 안고 있다. 내려놓음과 부여잡음의 질곡에서 자유로워지려는 날개짓 같은 시의 잔상들이 "그리운 것은 가고 오지 않는다"는 담담하지만 않은 읊조림 안에 녹아있고 "넘치게 뜨거운 찻물"에서도 속내를 헤짚어보는 맑음이 자꾸 돌아보게 하는 향기를 날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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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만에 시집을 봅니다.
무더운 여름이 언제가나 싶었는데,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아직, 단풍이 절정은 아니지만, 길가에 떨어져 있는 낙엽들이 가을임을 알려줍니다.
다른 문학작품과는 달리 시는 사람을 참으로 감정적으로 만드는 듯 합니다.
대부분의 서평을 반말체로 쓰던 나에게 이렇듯 존어체를 쓰게 만드니..ㅎㅎ
김일연님의 친구생각은 표지에 있는 글 그대로 참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시집입니다.
시의 매력은 짧은 글 속에 함축된 깊은 의미입니다.
오랫만에 보는 시여서인지 그 의미가 한층 더 깊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시집의 매력은 동양화와 비슷한 듯 합니다.
여타 책들은 모든 페이지가 빼곡하게 글자로 가득 차 있지만, 시집은 글자보다는 흰 여백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그래야 시집같아 보입니다. ^^
그렇지만 그 여백을 가득 메우고 있는 많은 생각과 감정이 보입니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사진들은 눈과 마음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냥 한 줄로 쓰면 평범해 보이는 글들이 행과 열로 나뉘니 색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한번 더..한번 더..꼽씹을수록 더욱 깊은 맛이 나는 음식과 같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저자의 산문은 자기 고백같이 들립니다.
마치 바로 옆에서 소곤거리는 듯 합니다.
늘 우리가 만나는 것들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저자의 깊은 사색의 마인드가 부럽습니다.
어찌 저것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할까..역시 시인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 듯 합니다.
오랫만에 흠뻑 감상에 푹~ 절어 봅니다.
머리속 복잡한 일상일랑 잠시 젖혀두고, 오늘은 창문에 떨어지는 빗방울과 내 코를 간지럽히는 커피향을 그냥... 즐겨봅니다.
비오는 가을 날씨가 다른 때는 그리 좋은 기분을 만들지 않을텐데 오늘은 무척 센치하게 만드네요.
가끔씩 이런 여유를 즐겨야겠습니다.
우리네 인생에 이런 여유마저 없다면 무척이나 건조할 듯 합니다.
시집 한 권이 사람마음을 참으로 많이 흔들어 놓습니다.
자기계발서 열 권보다 더 많은 감정의 파도를 만듭니다.
오늘은 그동안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좀 더 유심히 보게 되고, 그동안 무심했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봐야 겠습니다.
그냥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고, 얼굴이 보고 싶었다고...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의 미시령은 안개가 자욱하겠지요.. 갑자기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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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김일연 시인의 대표작격인 "친구 생각"은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고 합니다. 지금 성인이 되신 분들 중,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온 시를 몇 편이나 암송들 하고 계실까요? 중고등학교 국어과의 시는 입시 대비를 위해, 또 아무래도 문학사적 중요성이 큰 시들이 중고교 과정에서 소개되는 게 당연하므로,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초등학교 교과의 시들은 비교적 빨리 잊혀지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배운 교과서에는 이 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시가, "친구생각"입니다.
대표작 "친구 생각"에서 잘 드러나듯, 김일연 시인은 대단히 절제된 시어로, 전원과 향수, 옛 정취와 추억을 매우 경제적이면서도 풍부하게 환기할 줄 아는 분입니다. 이 책 말미에 그녀의 산문 몇 편이 실려 있지만, 그마저도 대단한 간결성과 함축의 기교를 보입니다. 기교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의 시상은 맑고도 웅숭깊은 전통의 시정을 오늘에 그대로 되살리는 힘이 있으면서도, 대체로 초등학생들조차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대단한 매력이죠.
책 뒤편의 평론가들이 한결같이 거론하듯, 김 시인의 시는 상당수가 시조, 즉 정형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시조 같지가 않고, 자유시만 같이 보입니다. 이는, 지적되고 있는 바처럼, 묘하게 행 배치를 꾸리고 있기도 하고, 또 그 행의 레이아웃에 대단히 절묘하게 심상을 결부하는 놀라운 테크닉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운 표현 덕에, 우리는 그게 기교이자 내공임을 모릅니다. 무기교의 기교인 셈입니다.
이 시에서 우리는 행간 걸림이 얼마나 기막히게 구사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함께 있는"은 자기 행의AB형에도 걸리고, 다음 행인 "행복과 불행이죠"에도 연계됩니다.
시집에는 아름다운 천연색 사진도 많이 실려 있습니다. 이 시집은 처음에 <아프지 않다 외롭지 않다>라는 제목이 붙어 나왔다가 회수되었다고 합니다. 그 내역이 된 시, <아름다움의 근원>이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맨 아래 두 행이 바로, 아프지 않다 외롭지 않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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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읽는 페이지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읽고 싶은 부분만 먼저 챙겨서 읽어도 되는 문학 작품이기 때문에, 독서는 좋아하지만 비문학 계열의 책을 주로 읽는 나이지만 시집은 좋아한다. 시란 작가의 마음을 표현하는 문학 작품으로서, 아마 문학 작품 중에 가장 간결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분야일 것이다. 읽은 만한 시집을 찾던 도중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시집이 ‘친구 생각’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시조와 더불어 아동문학 작품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시의 내용에 어린 아이들에게 나올법한 순수성이 엿보인다. 그래서인지 이 시집의 시들은 일종의 동시라 할 수 있고, 수필 같은 느낌도 난다. 시 속에서 마음이 느껴지며 노래와 같은 흥얼거림이 있다. 그리고 시집 중간 중간에 있는 사진들이 우리의 감성을 자극해준다. 게다가 장황하고 난해한 현대시에서 벗어나 아동의 순수성을 포함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표현이 가미된 현대시조의 특징이 감성을 더욱 자극해준다. 시 ‘친구 생각’은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실린 시이다. 이 시는 전학 간 짝꿍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나타나 있으며, 같이 놀 친구를 필요로 하는 시이다. 같이 놀며 웃을 친구를 기다리는 마음이 나타나서 제목이 ‘친구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친구’는 더 이상 같이 놀 수 없는 전학 간 친구를 뜻함과 동시에 기다리는 같이 놀 친구를 뜻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일상, 그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느낌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시집이다. 공감과 위로를 통해 독자에게 한발짝 다가가는 시집이다. 힐링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