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스 트리블의 수사비평이라는 책을 통해서 본문을 살펴보는 관점을 세우도록 해주었다면 공포의 텍스트나 성의 수사학을 통해서는 본문에 나타나는 소외 된, 여성들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통해서, 크게는 약자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 혹은 당시를 살았던 약자들이 가졌을 감정과 공포가 어떻게 수용되고 이해되고 해석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관점들을 제공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필리스 트리블이 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맹목적 패미니즘이 아니라는 것이다. 해석과 적용을 위하여 본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의미 속에서 눈을 가리고 이견을 제시하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고집을 부리지 못하도록, 철저히 본문 위에서 본문으로 본문을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이 위대한 영감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본문을 바로 바라보기 위한 노력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지만 그 오랜 노고 속에서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그러나 본문이 분명히 말하고 전달하는 여성의 이야기들을 읽어가면서 본문을 읽어내는 역량이 좀 더 넓어 질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