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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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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코 형사’ 시리즈를 좋아하는 내게 혼다 테쓰야의 신작은 매력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총 3권이라는 부담감에 시작조차 하지 못했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지우 1권을 발견했다. 총 3권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책 읽기 흐름을 고려해 빌리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 1권을 빌리지 않으면 다음에 못 빌릴 것 같은 느낌에 일단 빌리고 집에 오자마자 2, 3권 예약 신청을 했다.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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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코 형사’ 시리즈를 좋아하는 내게 혼다 테쓰야의 신작은 매력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총 3권이라는 부담감에 시작조차 하지 못했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지우 1권을 발견했다. 총 3권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책 읽기 흐름을 고려해 빌리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 1권을 빌리지 않으면 다음에 못 빌릴 것 같은 느낌에 일단 빌리고 집에 오자마자 2, 3권 예약 신청을 했다. 언제고 내 손안에 들어오겠지 싶다. ^^

 

책의 서장에선 유아 유괴 사건의 긴박감을 소개 한다. 아이의 부모가 직접 돈을 들고 행선지를 바꿔가며 범인과 접선한다. 육교 위의 엄마는 무언가를 집고 그 순간 반미치광이가 된다. 이성을 잃은 엄마는 경찰을 무시한 채 움직이고 돈만 빼앗긴 채 범인은 잡을 수 없었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돌아왔다.

이후 시간이 흘러 다시 도내 주택지에서 인질극이 벌어진다. 관할 경찰서와 기동대, 경시청 수사 1과 특수범수사계가 출동한 가운데 여 순경 가도쿠라는 음식물 반입을 시도하다 범인에게 붙들린다. 다행히 인질 농성을 한 범인은 잡히고 그를 신문하는 가운데 미결된 유아 유괴 사건의 배후가 드러난다. 지우라고 불리는 그 소년이 과연 범인일까? 아즈마 형사와 가도쿠라는 지우가 폐건물을 주거지로 삼는다는 사실을 알아내 도쿄내 폐건물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또 다른 유아 유괴 사건이 발생하는데...

 

아직 1권이라 지우라는 소년이 어떤 인물인지 모른다. 지우란 소년이 왜 범죄를 일으키고 왜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지 그 어떤 사연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2, 3권이 더 기대된다고 할까? 다만. 경찰조직이라는 곳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여 경찰에게 능력이란 어떤 것일까? 남자들과 동등하게, 아니 남자보다 더 독하게 훈련하고, 더 강해지려 노력하는 여 경찰이 능력 있는 것일까? 아님 여자와 남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여 경찰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는 것이 능력이 되는 것일까?

 

이 책에선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다른 두 여 경찰이 나온다. 범인을 설득하고 범인의 마음을 들어주는 부드러운 방법을 가진 가도쿠라와 남자보다 더 강한 것을 추구하는 이자키. 남자의 능력보다 더 능력 있기를, 남자보다 더 강하기를 바라는 이자키는 가도쿠라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자 앞에서 혹은 범인 앞에서 눈물 흘리기를 마다(?)하지 않는 가도쿠라의 방식은 나약함의 또 다른 이름이라 생각하는 이자키는 그녀가 싫다. 인질사건의 범인을 잡은 이자키는 SAT로 발령이 나고, 그곳에서 남자보다도 더 독하게 훈련에 참여한다. 그리고 다시 가도쿠라와 한 사건에서 만나게 된다.

 

나도 여자이다 보니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여자에게 능력은 어떤 것일까? 예전엔 남자보다 더 남자답게, 더 강하게 몰아붙이고 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요즈음은 좀 다르다. 여자는 남자가 될 수 없고, 남자는 여자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가진 범위 내에서 나만의 특징을 발전시키는 것이 진짜 나답고 능력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이자키의 방식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이성으로만 움직이지 않는 감성도 있다는 것.. 2, 3권에선 알게 될까? 지우로 보이는 인물이 이자키를 다음 타깃으로 생각하게 되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경찰들은 지우란 인물을 어떻게 찾아내고 어떻게 검거하게 될까? 빨리 2, 3권이 나에게로 왔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3.12.15. 신고 공감 5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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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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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작가가 있다.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작가 혼다 테쓰야도 그 중 한 분이다. 날카로운 직감과 판단력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히메카와 시리즈에 빠져 들었는데 히메카와 레이코와 다른 새로운 경찰시리즈 '지우' 역시 감각적인 책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목으로 붙은 지우가 처음에는 주인공의 이름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삶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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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작가가 있다.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작가 혼다 테쓰야도 그 중 한 분이다. 날카로운 직감과 판단력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히메카와 시리즈에 빠져 들었는데 히메카와 레이코와 다른 새로운 경찰시리즈 '지우' 역시 감각적인 책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목으로 붙은 지우가 처음에는 주인공의 이름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삶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지 않은 금발머리 소년의 이름임을 알게 된다. 

 

유괴, 인질 사건을 전담으로 다루는 경시청 소속의 수사 1과 특수반의 두 여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자키 모토코, 가도쿠라 미사키... 두 여성은 성격부터 판이하게 차이가 나는 인물이다. 아자키 모토코는 각종 운동에 뛰어나며 남자처럼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냉철하고 자존심이 강한 여성이다. 아자키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다. 고등학생 시절 처음으로 마음에 품었던 순정을 무참히 짓밟힌 그녀는 다른 사람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죽인 적이 있다. 그래서 더더욱 사건 현장에 앞장서서 움직이고 자신에게 혹시 모를 불행이 일어나도 크게 동요하지 않을 감각을 지니고 있다.

 

가도쿠라 미사키는 아자키와 달리 특수반 사람들 모두에게 친절하고 잡다한 심부름을 자진해서 맡아하는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을 가진 여성이다. 이런 가도쿠라의 모습을 아자키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불신검문을 피해 도망친 남자가 집 앞에 나와 있던 여성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발생한다. 빨리 인질을 구해내기 위해 가도쿠라가 교섭 상대로 선택된다. 허나 인질범은 가도쿠라 역시 인질로 잡는다.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가도쿠라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인질범에게 돌진하는데....

 

이 사건으로 가도쿠라는 경찰로서의 지위를 실추시켰다며 전출된다. 가도쿠라와 달리 아자키는 특수반 보다 훨씬 더 위험한 일을 담당하는 SAT 첫 여성 대원으로 뽑힌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일을 시작하는 두 사람.... 허나 인질범이 관련된 유괴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으로 판명이 나면서 유괴 사건의 모든 것을 계획하고 지휘한 범인을 잡기 위한 조사를 시작한다.

 

SAT동료로 가슴에 서늘함을 가지고 사는 아자키를 이해하는 남자의 등장과 전출된 부서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는 가도쿠라는 또 다른 유괴 사건으로 만나게 되는데....

 

아직은 지우란 인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인질범에 의해 지우란 인물에 대한 큰 테두리만 그려지지 무슨 이유로 감정이 메마른 인물로 성장했는지 알 수 없다. 베일에 쌓인 지우와 달리 아자키와 가도쿠라라는 성격이 대조적이고 분위기가 상반된 두 여성이 가진 매력이 크고 스토리에 힘을 더해준다.

 

속도감이나 흡입력은 우선 최고다. 책을 손에 잡으면 빠져서 읽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아자키, 가도쿠라는 물론이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남성 중심의 경찰세계가 아닌 여성 경찰의 위험성과 강인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아자키의 활약상을 눈여겨는 인물이 누구인지... 가도쿠라와 아자키는 어떤 식으로 다시 재회를 하게 될지... 2권이 궁금하다. 



q******5 2013.10.12. 신고 공감 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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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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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엽기적인 아동 유괴 사건이 발생한다. 아이는 무사히 돌아왔지만 몸값은 고스란히 빼앗기고 경찰은 웃음거리가 된다. 이름하여 ‘정월의 실패’. 그리고 그 사건 중심에 있는 소년 지우. 소설의 시작은 그랬다.   혼다 테츠야는 히메카와 시리즈로 이미 익숙한 작가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지우라는 소설도 굉장히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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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엽기적인 아동 유괴 사건이 발생한다.

아이는 무사히 돌아왔지만 몸값은 고스란히 빼앗기고 경찰은 웃음거리가 된다.

이름하여 정월의 실패’.

그리고 그 사건 중심에 있는 소년 지우.

소설의 시작은 그랬다.

 

혼다 테츠야는 히메카와 시리즈로 이미 익숙한 작가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지우라는 소설도 굉장히 힘있게 흘러가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소설 전에 드라마를 봤는데 오히려 드라마는 너무 순화가 된 내용이더라.

소설을 읽으면서 이걸 뺐단 말이야? 라고 의문을 느낀 게 한두번이 아닐 정도였다.

 

나는 이자키 보다는 가도쿠라-아즈마 라인에 버닝해서 읽었는데 읽다보니 미야지 이야기가 너무 눈에 들어와서 흠칫흠칫 했다.

히로코........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그 인물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일 마음이 아팠던건 왜 였을까 

이 작가님... 히메카와 이야기를 보면서도 생각했지만 정말 여자 이야기를 잘 쓰는 것 같다.

미야지가 히로코와 있었던 일을 회상할 땐 정말 미야지보다 히로코에게 더 집중이 되는 걸 보면.

하긴 그래서 더 경찰물에 이자키와 가도쿠라라는 두 젊은 여자 경찰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쓸 수 있었겠지만.

 

그리고 지우.

워 짜이 쩌리.’ 나는 여기에 있다.

지우의 그 소리없는 외침이... 이 소설의 마지막을 수놓았을 때, 나는 정말로 지우가 불쌍해서 마음이 살짝 아팠다.

그가 어릴 때부터 겪었던 모든 상처, 외로움, 그리고 현재 저지르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 마저도 오로지 한가지 목표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 

떠나간 부모를 그리워하는 소년.(거기다 꽃소년? 어쩌면 그래서 더 마음이 갔을지도~)

 

냉철하고 강인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이자키, 감성적이고 귀엽지만 강단이 느껴지는 가도쿠라.

이야기는 끝났지만 두 사람이 새롭게 써나갈 미래가 어쩐지 궁금해진다.

이자키의 입장이 미묘하긴 하지만 두 사람이 또 다시 함께 새로운 사건과 싸워나갈 수 있을까 

나의 사랑 아즈마 주임님 또 만나고 싶은데.

 

t*******y 2013.10.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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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하지않고서도 빛나는 강력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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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은 왠만한건 다 읽어서인지 책을 읽기전부터도  작품에 대한 믿음은 있었다. 게다가 그의 빛나는 작품인 `스트로베리 나이트 `시리즈의 주인공 히메카와가 아닌 또 다른 주인공을 내세워 나온 이 작품 `지우 `는 그래서 전작들과 또 어떤 차이를 둘지 어떤 개성의 캐틱터가 등장할지도 책내용과 상관없이 나로 하여금 기대를 가지게 한 부분인데..혼다 테쓰야는 이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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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은 왠만한건 다 읽어서인지 책을 읽기전부터도  작품에 대한 믿음은 있었다.

게다가 그의 빛나는 작품인 `스트로베리 나이트 `시리즈의 주인공 히메카와가 아닌 또 다른 주인공을 내세워 나온 이 작품 `지우 `는 그래서 전작들과 또 어떤 차이를 둘지 어떤 개성의 캐틱터가 등장할지도 책내용과 상관없이 나로 하여금 기대를 가지게 한 부분인데..혼다 테쓰야는 이번 작품에서 완벽하게 나의 허를 찔렀다.

그의 장기인 경찰청내부의 알력과 사건을 둘러싸고 서로 공적을 세우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거나 혹은 잘나가는 사람에게 줄을 대어볼려는 속물 근성을 가진 사람들의 치열한 눈치작전과 같은...사건과 별도의 이야기를 이번에도 흥미롭게 그려내지만 무엇보다 이번에는 서로 상반되는 두 여순경을 내세워 일종의 투탑작전으로 간것도 흥미롭고 결정적으로 이 책의 제목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중 한사람인 `지우`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않았음에도 그 존재감만은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특이할만한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시청 특수반2계는 주로 유괴와 납치에 관련된 범죄를 담당하는 부서이다.

도내에서 주부 한명을 인질로 잡고 농성중인 범인을 상대하기 위해 출동한 특수범 수사대..모두가 긴장한 가운데 범인의 요구에 따라 음식물을 들고 가도쿠라가 집안으로 잠입하지만 오히려 범인에게 붙들려 또 다른 인질이 되고 만다.

그리고 그 사건에서 가장 침착하게 대응해서 결국 범인을 잡는데 일등 공신이 된 순경 역시 가도쿠라와 마찬가지인 여순경 이자키

그녀는 처음부터 모두에게 늘 웃으며 상냥한 태도를 보이고 범인에게조차 그들 나름대로 범죄를 저지를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늘 말로써 그들을 설득하는 타입의 가도쿠라가 싫었다.

자신은 모든것에 감정을 닫고 남자와 다름없는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상황에 따른 철저히 이성적인 태도로서 늘 일대일로 범인과 대적하는 스타일일뿐 아니라 잠정적으로 자신은 사람도 냉정하게 죽일수 있는 사람이란걸 스스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과 모든것이 대조적인 그녀가 싫었을뿐 아니라 거치장스러운 존재로 여겨진다.

아이를 상대로 몸값을 벌인 납치사건이 인질 농성사건의 범인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 툭수범죄계는 사건을 조사하던중 냉철하고 주도면밀하게 사건의 판을 짠 진범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엄청난 흡인력을 가지고 한호흡으로 쭉 끌고가는 `지우`

여기에 사건속 서로 판이한 성향의 두 여순경을 끌어와 놓고서 서로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고 간다.

모든 사건속 이면의 사연을 들여다보고 사건을 일으키는 범인의 심정을 파악할려고 노력하며 그들을 설득하는 부드러운 감성주의 가도쿠라와 남자와 다름없는 체력과 기술로 늘 남과 자신 사이에 벽을 두고 같은 동료에게도 뒤를 맡기지않는 철두철미한 개인주의적이자 이성주의인 이자키...달라도 너무 다른 성향의 두 여자의 대결아닌 대결은 이 이야기속 사건들과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아직 1권에는 자신의 제대로 된 모습조차 보이지않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인 수수께끼 같은 존재인 지우

그저 그가 겪은 어린시절의 혹독한 경험과 유괴 사건의 배후로 지목당한 상태까지를 본인의 입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들려주고 정작 자신은 코빼기도 보이지않는 다소 특이한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런 장치가 그의 등장을 더욱 손꼽아 기다려지게 한다.

잔혹무도한 영아 납치를 계획하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실행하는 지우라는 아이와 그의 사연 그리고 그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해서라도 2권을 읽지않을수 없다.

두 여자와 지우의 관계도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도 궁금하지만 지우 그 아이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서라도 얼른 2권을 읽어야겠다.

1권을 읽고서도 자신있게 이야기하자면..이제껏 읽은 그의 책 중 `지우`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y******0 2013.10.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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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르겠다. 3권 중 1권만 달랑 읽어놓고 지우가 화이랑 비슷할 거라고 상상해 보는 건. 익히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면서 일본의 경찰 드라마에 감탄했더랬다. 추리수사물적 전문드라마는 매년 시즌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 드라마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일본은 또 다른 강국이었다. 물론 사건에 치중하고 수사의 발전성을 보여주는 점은 미국이 최고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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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르겠다. 3권 중 1권만 달랑 읽어놓고 지우가 화이랑 비슷할 거라고 상상해 보는 건. 익히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면서 일본의 경찰 드라마에 감탄했더랬다. 추리수사물적 전문드라마는 매년 시즌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 드라마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일본은 또 다른 강국이었다. 물론 사건에 치중하고 수사의 발전성을 보여주는 점은 미국이 최고다. 하지만 범죄의 잔혹성이나 사건을 풀어나가는 속에서의 조직과 인간의 심리를 읽어나가는 쪽은 일본이 탁월했다. 거기에 홈즈의 재해석판인 "셜록"을 전세계에 내던진 영국도 뛰어들었다. 북유럽 작가들은 또 어떠한가. 그들이 보여주는 음울하면서도 서늘한 기운이 흠뻑 서린 추리물은 미국와 일본의 작품에 길들여져 있던 우리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추리 소설의 강국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넘버 원을 칭하기엔 무리가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작가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그것이 약간 부러워졌다. 우리 나라에도 탄탄한 추리소설계의 작가군이 구축되어 있더라면...얼마나 좋을까? 하고. 국가를 대표할만한, 타국에서 탐낼만한 작가군이 장르별로 쏟아져 나오기를 독자로서 기대하는 바다.

 

드라마나 영화로도 보여진 바 있는 혼다 테츠야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는 역시 책으로 읽을 때 그 느낌이 제대로였다고 생각한다. [스트로베리 나이트],[시머트리],[감염유희],[인비저블 레인],[히토리 시즈카] 등등 차례대로 읽어나가며 나는 경찰소설이 얼마나 재미있는 장르인지 또 다시금 깨닫는다.

 

혼다 테츠야는 이미 내게 검증된 작가였다. 그 재미를 기대해도 좋을 작가이기에 내용 상관없이 신작들은 손에 쥐어 들게 되는데, [지우] 역시 내용도 모른 채 주문해 읽은 소설이었다. 당연히 장르는 경찰 소설이라는 생각으로. 2009년 경찰이 뽑은 최고의 경찰 소설작가에 뽑힌 혼다 테쓰야는 [지우]를 통해 다른 여형사들을 등장 시키고 있다. 단 한 명이 아닌 투톱의 느낌이 물씬난다.

 

조직과 개인의 이야기면서 약하고 감상적인 여자와 냉철하고 강인한 두 여성이 걷는 길은 참 다르다. 수사 1과 특수반인 SIT에서 25세 이하 독신 남성만 채용한다는 비밀 조직인 SAT로 승승장구 중인 이자키와 일련의 사건으로 좌천되어 버린 가도쿠라. 인질 농성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인생은 함께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계속 부딪히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에 뛰어드는 두 여성은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와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결코 사건은 단발로 끝나지 않았다. 인질 농성 사건의 범인은 미결사건으로 남겨진 아동 유괴 사건의 용의자 중 하나로 알려졌고 그의 입으로 뱉어지는 과거 한 사건은 앞으로 닥칠 모든 사건의 시작점이 되었던 것이다. 파헤칠수록 큰 수렁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드는 작가 혼다 테쓰야.

 

그가 그려낸 [지우]는 유괴 사건의 피해자이면서 유괴사건의 가해자로 성장했는데, 1권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그의 사연이 화이와 약간은 오버랩되면서 나는 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보다는 그 인간이 세상에 갖고 태어나는 성향이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마는 것인지에 대한 혼돈에 빠져버렸다.

 

2권을 읽으면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알게 될까.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애청자처럼 나는 2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i*****i 2013.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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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혼다 테쓰야 지음 씨엘북스    달력을 이제 한 장만 남겨놓고 2013년이 저물어갈 기세이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트리도 꺼내 놓고, 연말 분위기를 내보자고 하건만,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무관하게 12월은 보내게 생겼다. 6일에 후쿠오카 여행을 앞두고 몸도 마음도 정신없이 바쁘고 그럴만한 여유가 없기도 하고, 당장 2일부터 아이들 기말고사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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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혼다 테쓰야 지음

씨엘북스

 

 달력을 이제 한 장만 남겨놓고 2013년이 저물어갈 기세이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트리도 꺼내 놓고, 연말 분위기를 내보자고 하건만,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무관하게 12월은 보내게 생겼다. 6일에 후쿠오카 여행을 앞두고 몸도 마음도 정신없이 바쁘고 그럴만한 여유가 없기도 하고, 당장 2일부터 아이들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어찌하겠는가? 물론 중3인 큰 딸은 별다른 의미조차 없는 기말고사를 치루고, 6학년인 작은 딸은 체험학습과 영어 시험이 겹치는 바람에 영어 시험을 포기하게 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연초에 나온 안내문에는 12월 5일이 기말고사로 공지가 되었고, 이후에 4일부터 6일까지 삼 일에 걸쳐 시험일정이 재조정되었으나 제대로 공지가 전달되지 않아, 이미 후쿠오카 여행이 예약이 끝난 상황이라 달리 조정할 수가 없었던 탓이리라~

점심을 먹으면서, 작은 딸이 당돌하게 묻는다.

"기말고사와 반배치고사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해?"

"둘 다 안 중요해!"

큰 딸과 내가 한 목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지, 기말고사도, 반배치고사도 형식 그것 말고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중학교에 입학 한 후에 영어성적과 내신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뿐이지~

 중3인 큰 딸이 이름이 '지우(智雨)' 인 탓에 이 책을 꼭 읽어봐야만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랐는데, 정작 이 책을 빌려서 읽게 되면서 중반이 넘어서야 책 제목이 '지우('인 까닭에 대해서, 영리유괴 사건의 주범으로 드러난 신원을 알 수없는 소년의 이름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이 세 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본격적인 사건 전개로 돌입하기까지는 어느정도 주변 인물 소개가 이루어진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예측해 볼 수도 있기는 하지만, 내용이나 분량으로 볼 때, 굳이 세 권으로 만들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출판업계에 까지도 미친 자본주의의 힘이 느껴져서 다소 씁쓸해지기도 하는 시점이다.

아마도 이 지우라는 소년의 추적을 위해서 뭉친 경시청 특수범수사계(SIT)의 경찰인 여성스러운 성격의 가도쿠라 미사키와 운동매니아라고 할 수 있는 이자키 모토코의 활약으로 지우를 검거하게 될 것 같다~

2013.12.1. 아직은 12라는 숫자가 낯설기만 한  두뽀사리~



i***2 2013.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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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1] 욕망 대 욕망이 부딪히는 혼다 테쓰야 작품의 강력한 흡입력에 반하다
"[지우 1] 욕망 대 욕망이 부딪히는 혼다 테쓰야 작품의 강력한 흡입력에 반하다" 내용보기
#1. '혼다 테쓰야'가 그리는 또다른 경시청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혼다 테쓰야'의 작품은 강한 임팩트 때문인지 어떤 면에서는 다소 투박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누가 뭐래도 대단한 이야기꾼인것 같습니다. 이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일단은 특화된 작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국내에 소개된 책들이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지겠지요. 여튼
"[지우 1] 욕망 대 욕망이 부딪히는 혼다 테쓰야 작품의 강력한 흡입력에 반하다" 내용보기

 

 

#1. '혼다 테쓰야'가 그리는 또다른 경시청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혼다 테쓰야'의 작품은 강한 임팩트 때문인지 어떤 면에서는 다소 투박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누가 뭐래도 대단한 이야기꾼인것 같습니다. 이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일단은 특화된 작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국내에 소개된 책들이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지겠지요. 여튼 경찰 수사물에 있어서는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는 느낌입니다. 저도 일본의 경찰체계나 구조, 생리등등.. 뭐 이런걸 [스트로베리 나이트 시리즈]와 이 작품 [지우]를 통해서 어렴풋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조직내부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로와 저에게는 특히나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 시리즈가 경시청 형사계 수사 1과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면  [지우]는 같은 경시청내의 특수범수사계(SIT)와 경비부 등의 조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미스터리 계열에서 늘 접하는 살인사건과 강력계 이야기와 약간은 결을 달리하는 특수범죄에 대해 다루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물론 유괴는 단골 소재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특수범수사계는 유괴사건이 발생하면 출동하는데 무작정 덤벼들고 붙잡고 패고 패대기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인질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보니 협상부터 합니다. 말로 하잔거죠. 이런 조건이다보니 1여주인공인 가도쿠라가 돋보이는 상황이 가능해집니다. (이 얘기는 다시 하도록 하고), 여튼 협상하든 두드려패든 상황이 종료되면 이후 수사는 다시 살인범수사계 쪽으로 넘어갑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있다보니 이 작품 [지우]에 이르러서는 경시청 이야기가 좀더 풍성해졌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이야기가 더 재미지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죠(스트로베리 시리즈를 잘 안다고 가정하면 말입니다) 

 

   실제로 스트로베리 나이트에서 출연한 수사 1과 살인범수사 10계 이마이즈미 경감과 쿠사카 주임 등의 이름이 거론 될때는 필요 이상으로 무척이나 억수로 괜히 희한하게 반갑더군요. 거의 카메오 수준으로 스쳐지나가거나 이름만 언급되지만 모르는 사람 천지인 장소에서 잘 아는 사람 만난 듯한 그 기분을 알랑가 모르겠습니다. 책속에 들어가 인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더라니까요^^.  

 

   혼다 테츠야는 듣기로 서로 다른 작품을 시간순으로 정리해서 일부 등장인물들끼리의 크로스 되는 지점을 염두에 둔다고 합니다. 그의 팬은 여러 작품에서 연결점을 찾아내서 반가워하는 소소한 재미를 맛볼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도 물론 그렇구요^^  

 

 

#2. 이야기를 끌고가는 뼈대인 조직내의 미묘한 알력 다툼과 상반되는 두 여주인공의 대립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조직이 경직되고 수직구조 일수록 알력다툼이 대놓고 심합니다. 보다 수평적인 구조의 조직일수록 좀더 유연한 평가를 하는 경향이 높으니 각자 자기일에 충실하기 마련이지만 수직구조의 전통적인 조직일수록 다양한 방식의 알력다툼이 발생하게 됩니다. 거뭐, 사람 사는데야 어디든 '밥그릇 싸움'이 영원히 끝날 기미는 없어보입니다만... 여튼 이 소설 [지우]에서도 역시나 부서간 알력다툼에 의해 주인공들이 오락가락하는 일이 발생하고 조직을 지키기 위해 개인이 희생되는 일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두 여주인공 가도쿠라와 이자키의 상반된 태도와 행보가 대비되어 교차진행됩니다. 이런 교차진행은 하루키 장편소설 등에서 아주 익숙한 진행이라 편안히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우 1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지우라는 인물이 드러나기 전에 두 여주인공 가도쿠라와 이자키의 극명한 차이와 행보를 통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에 대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혼다 테츠야가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느껴지는 지점입니다. 지나치게 전형적이고 극단적인 설정이라는 불편함이 약간은 맴돌지만 질문을 던지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또 이해할 만 합니다.

 

 "잘 들어. 경찰은 지면 안돼. 세상 사람들한테도, 범죄자한테도 지면 안 된다고. 넌 그런 의식이 너무 부족해. 꼬리 말고 도망치는 개 같은 근성이라고 할까. 뭐 그런 거에 찌들었다고! 넌 툭하면 울잖아. 그게 무슨 여우 짓이야?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다니, 나라면 꿈에도 생각 못 할 만큼 창피한 일이야." p138

 

   강인한 여성을 상징하는 이자키는 카도쿠라를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전형적으로 호전적인 캐릭터입니다. 모든 것이 힘겨루기로 수렴되고 나머지 모든 일들은 귀찮고 시덥잖은 일이 되어 버립니다. 배려하다가 내가 죽는다는 투철한 생존본능, 승부욕으로 뭉친 화신입니다. 의외로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비슷한 유형을 만나는 일이 많습니다.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이자키라는 인물에 대한 저의 이미징과는 너무도 다른 배우가 연기한 일본 드라마를 보고 좀 깼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외모와 너무 달라서...

 

 음.... 크흠....

 

"난 경찰이 이기고 진다는 식으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중략) 범인한테 자백을 받아 낸 경우, 승패라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그건 경찰의 승리로 보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자백한 범인이 패자인가 하면 나는 꼭 그렇지 않다고 봐. 범인은 범인대로 고통받으며 죄를 고하고 시인했잖아. (중략) 사람들 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이는 게 싫기는 해도 창피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게 해서라도 범인과 마음이 통한다면 나는 눈물을 참지 않을 거야." p139

 

      반면 가도쿠라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섬세하며 친절하고 말랑말랑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공명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듯 합니다. 가도쿠라는 대체로 저와 비슷한 유형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가도쿠라의 이야기 전개는 무난하게 납득이 된 반면 이자키의 내용 부분은 뭔가 답답하고 깝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답답한 여자같으니라고..'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더군요.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레이코주임과 기질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범죄자의 심리에 쉽게 동화된다는 점은 매우 유사한 설정입니다. 그나저나 드라마 지우에서 가도쿠라역은 그럭저럭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정도라면 딱 무난하고 마음씨 좋은 아가씨 같거든요.

 

그리고 내용중에 가도쿠라가 호감을 갖게되는 아즈마 주임...

거뭐.. 그렇게 호감을 막 가질만한 얼굴은 아닙니다만... 물론 개취니까 상관할 일을 아니지만서도...

 

 

#3. 대단한 가독성과 충격적인 마무리, 다음편을 기약하는 강력한 존재감

 

   여튼 [지우 1편]은 두 여주인공이 함께 있던 특수범수사계에서 시작해서 두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계속 교차되어 전개되는 방식으로 평행선을 긋다가 또 하나의 납치사건으로 만나게 됩니다. 이 와중에 두사람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이 긴장감 넘치고 아주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두갈래로 진행되면서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던 이야기 구조에 작은 균열을 주면서 1편은 임팩트있게 마무리됩니다. 바로 범인 지우로 추정되는 자의 독백입니다. 아주 짧은 단문으로 속도감있게 묘사하는 마지막 부분은 상당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도록 해줍니다. '요런거 보여줄게. 혹시 2편 샀니? 안샀어? 이래도 안살꺼야?' 뭐 이런 느낌의 마무리입니다. (돈도 많이 벌었을 양반이..)

 

   3권으로 구성된 이야기지만 1편 만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생각할꺼리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가독성도 뛰어나고 재미도 있습니다. 경찰소설에 관심이있거나 읽어보고 싶으신 분에게는 어쩌면 스트로베리 나이트 시리즈보다 더 쉽게,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벌써 2권을 100페이지 넘게 읽었습니다. 생업이 없다면 하루만에 다 읽었을 작품입니다. 앞으로 혼다 테츠야의 작품은 무조건 믿고 선택해도 될 것 같습니다. 

b******m 2013.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피니트 멤버 ‘엘’이 출연한 TV아사히 인기 드라마의 원작 소설
"인피니트 멤버 ‘엘’이 출연한 TV아사히 인기 드라마의 원작 소설" 내용보기
개성 강한 여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 혼다 테쓰야가 새로운 캐릭터들로 무장한 경찰소설로 다시 찾아왔다. 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보다 더욱 방대해진 스케일이 돋보이는 『지우』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소설로, 각 권마다 주 배경이 되는 단체인 ‘경시청 특수범수사계(SIT)’, ‘경시청 특수급습부대(SAT)’, ‘신세계 질서(
"인피니트 멤버 ‘엘’이 출연한 TV아사히 인기 드라마의 원작 소설" 내용보기
개성 강한 여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 혼다 테쓰야가 새로운 캐릭터들로 무장한 경찰소설로 다시 찾아왔다. 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보다 더욱 방대해진 스케일이 돋보이는 『지우』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소설로, 각 권마다 주 배경이 되는 단체인 ‘경시청 특수범수사계(SIT)’, ‘경시청 특수급습부대(SAT)’, ‘신세계 질서(NWO)’가 부제로 붙어 있다.

유괴 및 인질 농성 등의 사건을 도맡고 있는 수사 1과 특수반에는 대조적인 두 대원이 존재한다. 주변 사람들을 사려 깊게 챙길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입장에 금세 몰입하고, 그러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인간적인 매력의 가도쿠라 미사키. 반면 남자 대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싸울 만큼 전투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동물적인 감각을 소유하였으며 자신의 소속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 이자키 모토코. 어느 날 주택지에서 일어난 인질극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운명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국면에 처하게 된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아동 유괴 사건과 그 배후에 있는 정체불명의 소년 ‘지우’.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점점 더 깊고 거대한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숨어 있는 진실의 목소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여전한 흡인력으로 다시 만나는 혼다 테쓰야의 새로운 경찰소설 『지우』에는 같은 장르이자 동일한 시공간적 배경을 공유하는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에 비해 사건의 규모가 커진 만큼 보다 다양한 인간 군상도 나타난다. 어떤 이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또 어떤 이는 그 사건에 직접 개입되기도 한다. 음모와 반전, 은밀하게 깔려 있는 복선과 배신의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누구를 믿어야 하고 누구를 의심해야 할지 모를 팽팽한 긴장감이 독자들을 바짝 조여 온다.

발간되는 족족 영상화가 될 만큼 빼어난 재미를 보증하는 혼다 테쓰야의 작품이니만큼 『지우』 역시 2011년 일본 TV아사히에서 드라마로 제작하여 방영되었다. 우리나라의 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이 작중 핵심 인물인 지우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섬세하고 농밀한 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상황 전개, 긴박한 속도감 등 다채로운 분위기를 구사하는 혼다 테쓰야의 원작처럼 스릴과 감동이 곁들여져 있는 본 드라마는 금요 심야 드라마임에도 첫 회에서 9.4%, 2회에서는 10% 대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 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4.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우 1~3 - 혼다 테쓰야 (한성례 옮김, 씨엘북스)
"지우 1~3 - 혼다 테쓰야 (한성례 옮김, 씨엘북스)" 내용보기
(약간의 스포일러 성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1~3부를 합쳐 1,000페이지가 훌쩍 넘는 분량 안에 방대한 서사가 펼쳐진 경찰소설입니다. 크게 보면 ‘경찰 대 범인’이라는 장르물의 전형적인 서사가 한 축이고, ‘경찰 대 경찰’이라는, 내밀하지만 폭발력 강한 갈등이 또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년소녀의 목숨을 담보로 한 연이은 유괴사건과 그에 이은 유혈총
"지우 1~3 - 혼다 테쓰야 (한성례 옮김, 씨엘북스)" 내용보기

 

(약간의 스포일러 성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1~3부를 합쳐 1,000페이지가 훌쩍 넘는 분량 안에 방대한 서사가 펼쳐진 경찰소설입니다.

크게 보면 경찰 대 범인이라는 장르물의 전형적인 서사가 한 축이고,

경찰 대 경찰이라는, 내밀하지만 폭발력 강한 갈등이 또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년소녀의 목숨을 담보로 한 연이은 유괴사건과 그에 이은 유혈총격전,

집단 인질극 현장에서 벌어진 폭발로 인해 특수부대가 몰살당하는 사건,

도심을 봉쇄한 채 무차별 살육을 벌이며 치외법권을 주장하는 희대의 테러(?) 집단 등

경찰이 상대해야 하는 사건들은 규모나 잔혹성에 있어 전대미문의 것들입니다.

 

이 사건들의 배후에 자리한 소위 신세계 질서라는 집단은

기존의 가치와 법, 제도 등을 깡그리 무시한 채

살인, 폭력, 마약 등 사회적 합의에 의해 금지된 모든 것을 해방시키려 합니다.

그 정점에는 유년시절부터 살인, 난교, 마약에 둘러싸여 성장한 미야지가 있고,

그 중심에는 가공할 전투력과 신비한 캐릭터로 무장한 금발의 미소년 지우가 있습니다.

 

한편, 대립과 갈등, 경쟁과 비방이 공존하는 경찰 내부의 양상은

고위급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묘사됩니다.

두 주인공 가도쿠라 미사키와 이자키 모토코는 극단적으로 상반된 인격을 지닌 여경입니다.

가도쿠라가 설득과 대화로 피의자 스스로 무기를 버리게 만드는 경찰이라면,

이자키는 위험한 상황을 즐기며 가차 없는 무력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경찰입니다.

가도쿠라는 한때 동료였던 이자키에게 다가가고자 나름 친밀함을 표현해보지만,

이자키는 가도쿠라가 발산하는 여성미나 친절함을 극도로 혐오합니다.

두 사람은 미야지와 지우가 일으킨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결국 적으로 만나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맙니다.

 

지우에서 묘사된 경찰 내부의 갈등의 큰 축은 세 부서 사이에서 벌어집니다.

수사와 탐문으로 실적을 내야 하는 형사부, 무력진압으로 공을 세우려는 경비부,

은밀한 정보전을 통해 우위를 점하려는 공안부 등이 그들인데,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은 물론 서로를 비방하거나 음해하기도 하면서

수사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노골적이고도 아슬아슬한 대립이 사실감 있게 그려집니다.

동시에, 일단 흥분부터 하고 보는 다혈질 부장, 얼음처럼 차갑고 냉철한 중간 간부,

인간미와 능력을 겸비한 이상적인 현장 수사관 등 다양한 인물들이 적절히 포진돼있어

경찰 조직의 단면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찰 대 범인구도만큼이나 독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이미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를 통해 혼다 테쓰야의 팬이 된 터라

지우역시 큰 기대감을 갖고 있었고, 기대한 만큼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두세 가지 점에서 큰 아쉬움을 느낀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미야지가 이끌고 지우가 중심에 서있던 신세계 질서라는 그룹의 정체성인데,

여러 인물을 통해 그룹이 지향하는 바가 설명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해설에서 지적한대로) 약간은 황당무계하게 느껴진 면이 없지 않습니다.

아나키스트, 즉 사상적으로 제대로 무장된 무정부주의 단체도 아니고,

미래나 지속성을 염두에 둔 치밀하고 계획적인 혁명도 아니며,

고작 3일 천하도 보장할 수 없는, 다분히 무모하고도 충동적으로 보이는 거사

그들의 정체성과 지향점에 공감하기 힘들게 한 것은 물론,

이야기 전체의 사실감도 현저히 떨어뜨린 대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는 세컨드 주인공인 이자키 모토코의 행적에 관한 것인데,

중요한 지점마다 그녀가 내린 선택들은 좀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것들이었습니다.

애초 도덕적 동기와는 무관하게 경찰이 된 그녀지만,

그렇다 해도 그녀가 신세계 질서의 일원이 되는 과정이나

도심 봉쇄 후 무차별 살상에 가담하는 정황, 신세계 질서와의 절연을 결심하는 계기는

조금은 뜬금없어 보일 정도로 갑작스럽고 개연성 없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작품의 타이틀 롤인 지우의 캐릭터에 관한 것인데,

사실 판타지라 해도 좋을 만큼 신비함을 앞세워 그려진 인물이다 보니

모호하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더라도 큰 거부감 없이 읽힌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느닷없이 신세계 질서를 배신하는 장면이나

그가 저지른 모든 행동의 근원을 설명한 엔딩의 몇 페이지에서는

좀 심하게 말하자면 넌센스에 가까운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또 그를 동정하는 듯한 에필로그 역시 공감하기 어려운 대목이었습니다.

 

1~3부까지의 서평을 한꺼번에 쓰다 보니 아무래도 매크로한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는데

디테일을 이야기하자면 세 편의 작품마다 각각의 장편의 서평이 필요할 것입니다.

혼다 테쓰야의 팬이라 약간의 아쉬움이 있더라도 대체로 좋은 쪽으로 평가하긴 했지만,

독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워낙 방대한 작품이라 시작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일단 시작하면 호불호에 관계없이 순식간에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혹시 지우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독자라도

혼다 테쓰야의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는 한번쯤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h****s 2015.1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