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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1탄인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Rのつく月には?をつけよう 반가웠던 Culinary mystery (グルメ ミステリ?)]가 정말로 반가웠던 이유는, culinary mystery 즉, 음식과 관련된 미스터리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반가워 다시 잡은 이 2탄은 확실히 묘사만으로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요리와 술의 향연은 계속되었지만, 이야기들은 좀 억지스러운 상상력이 있어서 시큰둥.
그럼에도 모두가 다 본격추리물만을 읽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편안한 뒷담화 (하하하)의 이야기속에서 힐링을 찾을 수도 있겠다.
원래는 5명, 그러다 3명의 모임이 되었고, 나가에 부부가 되고 미국으로 갔다가 다시 본국으로 귀국한뒤에 4명의 모임이 되었다. 나가에 다카아키, 구마이 (나가에와 결혼해서 나가에 나기사가 된다. 책에서는 구분하기 위해 그냥 나가기사로 말한다) 나기사, 결혼해서 후유키가 된 (유아사) 나쓰미 그리고 그의 남편 후유키 겐타. 이 4명의 술모임에서는 요리와 술을 마시면서 한가지씩 일상의 수수께끼를 푼다.
요리까지는 쉬웠으나 자르기는 어려웠던 로스트 비프와 안마의자, 하루씩 차이나게 숙성한 연어 술지게미절임과 하루 차이나게 학원을 다니는 쌍둥이, 오징어 내장구이와 임신후 2년 지난 결혼, 전기압력솥으로 가볍게 요리했지만 성공한 닭요리와 입시 성공의 비결, 삼겹살 구이와 적절히를 몰랐던 후배의 이야기 (적절히는 일본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적당히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다코야키와 기대치 높았던 여인의 이혼, 샌드위치 메이커롸 여름방학 숙제,
그리고 써프라이즈
가볍게 읽기에 좋겠다.
p.s: 이시모치 아사미 (石持淺海)
- 우스이 유카 (?氷優佳) 시리즈 2005,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 (扉は閉ざされたまま) 브라보~! 뛰어난 작품이 탄생했다. 2008, 살인자에게 나를 바친다 (君の望む死に方) 살인자, 피해자, 탐정, 그리고 이들의 양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2017, ?美せよ、と成功は言った
- 자마미군 (座間味くん) 시리즈 2003, 달의 문 (月の扉) 2007, 心?と左手 2012, 玩具店の英雄 2016, パレ-ドの明暗
- 시리즈외 2004, 물의 미궁 (水の迷宮) 2006, 顔のない敵 2007,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Rのつく月には?をつけよう 반가웠던 Culinary mystery (グルメ ミステリ?) 2008,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耳をふさいで夜を走る) 완전범죄에 미치지 못하는 완벽함과 설득할 수 없는 살인논리 2010, この? 八月の魔法使い 見えない復讐 2011, ブック?ジャングル 人面屋敷の?劇 2012, トラップ?ハウス フライ?バイ?ワイヤ 2013, ?け物はまだ手の中に 三階に止まる 2014, 二?前を?く 御子を抱く 相互確?破? 2015, 第一話 石持?海「連作短編集?第一回」コレクション ?の司祭 ===> 二千回の殺人 2015, 罪人よやすらかに眠れ 2017, 청부살인, 하고 있습니다 殺し屋、やってます 임무완수 뿐만 아니라 추리와 처세, 안전까지, 정말 영리한 청부살인업자 ?憎師 2018, 崖の上で踊る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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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한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코스별로 나오는 저 음식은 얼마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검색해 본 결과 약 40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것을 알았다. 각 음식에 어울리는 술을 페어링 해서 먹는 것도 인상적이어서 더 궁금했던 것 같다. 술을 마시지 않지만 저런 식으로 잘 어울린다면 가볍게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했던 것 같다. 음식과 술. 거기에 더해지는 미스터리까지 완벽한 삼합이다.
나가에와 나기사 그리고 나쓰미와 겐타 두 커플은 각기 딸과 아들을 한 명씩 두고 있다. 세 명은 대학 친구들이고 결혼한 후 겐타까지 같이 어울려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나가에가 미국으로 가서 그걸로 끝이려나 했더니 교수 자리를 잡아서 귀국하는 바람에 그들의 음식 여행은 계속될 수 있었다. 서로의 집을 오가면서 음식과 술을 마련해서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생각만으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런 친구들이 있다면 세상 부럽지 않을 것 같다.
이야기는 단지 맛있는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술로 끝나지 않는다. 그렇게만이라면 이 책의 묘미가 반감된다. 여기에는 필수적으로 따라붙는 미스터리가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그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먹고 마시다 보니 그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그러다보니 나오는, 생각나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여기 나가에는 묘하게 촉이 서 있다. 그는 누군가 이야기를 하면 그 이야기 속에서 어울리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고 모순점을 파악해 간다. 그렇게 남들은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면에 드러난다. 실제로 그러했는지 아닌지는 밝히고 있지 않다. 나가에가 말한 것이 진실일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여기 모인 모두는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물론 그 후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알면 그가 말한 것이 맞다는 것도 금세 파악을 할 수 있다.
미스터리라고 해서 언제나 세고 강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 이상 그것이 미스터리로 남아 버릴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무작정 피철철 흘리는 이야기보다는 이런 가벼운 미스터리가 더운 여름날에 더 당길수도 있는 법이다. 오늘 친구들을 불러 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그와 어울리는 술도 한 잔 하면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말야 하면서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까. 그러고 싶은 주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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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미와 나가에 부부는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로 셋 다 술을 무척 좋아해 틈만 나면 같이 모여 술을 마시곤 했다. 나쓰미가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인 겐타까지 무리에 끼어 즐겁게 지내곤 했다. 그러다 나가에가 미국의 대학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어 일본을 떠나면서 모임이 잠시 뜸해졌다. 그러다 최근에 나가에 부부가 그곳에서 태어난 사키를 데리고 귀국하면서 다시 예전의 술 모임이 부활하게 되었다. 나쓰미와 겐타의 아들 다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고, 나가에 부부의 딸 사키는 초등학교 2학년이라 자연스레 부부의 모임에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게 되었다.
이들 두 부부의 모임은 맛깔나는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술로 배를 채우고, 각자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안주 삼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씹을 때마다 육즙이 줄줄 흘러나오는 로스트 비프와 혀에 닿는 과즙 느낌이 대단히 강렬한 나파밸리 와인, 독특한 감칠맛이 입안에 확 퍼지는 연어 술지게미 절임과 개운한 맛이 나는 고급스러운 쌀소주, 향긋한 맛이 입안에서 톡 터지며 퍼지는 오징어내장구이와 또렷하고 깔끔한 맛의 사케가 조합이다. 여기까지가 겨우 에피소드 세 개의 음식이고, 아직 조합이 네 가지나 더 남아 있으니 나머지는 직접 책을 통해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 대한 묘사와 안주와 술의 기막힌 페어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었으니 말이다.
편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한밤의 술과 음식은 즐거울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각자 주변 사람들의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말도 나오게 마련이고 말이다. 소소한 가십거리 정도의 이야기들이 미스터리로 등장하지만, 그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근사한 음식과 곁들여져서 나오니 아주 흥미진진하다. 상사에게 선물 받은 커다란 안마의자 덕분에 결국 폐가전 회수 비용까지 들여가며 손해를 본 부부의 이야기, 쌍둥이가 각자 하루씩 어긋나게 일과를 보내는 이유, 미혼인 상태에서 출산하고 2년이 지나서야 결혼해야 했던 사정, 아이의 명문 중학교 입시를 대하는 엄마의 비밀 등등...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들이지만 가만히 따져보면 어딘가 이상하고, 이해가 안 되는 각자의 사정들을 두 부부가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추측해 나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입맛을 다지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맵싸하고 고소한 닭날개 조림과 비곗살의 감칠맛이 입안에 확 퍼지는 삼겹살 구이, 표면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말랑한 다코야키, 녹아내린 치즈와 햄의 맛이 기막힌 핫샌드위치 등 음식에 대한 묘사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고, 없던 입맛도 돌게 하는 작품이니 말이다. 이 작품은 이시모치 아사미의 전작인 <나가에의 심야상담소>의 속편이기도 하다. 전작에서도 각각 한 쌍의 술과 안주가 등장하는 일곱 편의 에피소드가 나왔다. 당시에 활약했던 미식가 나가에가 12년 만에 다시 한번 등장한 것이 바로 이 작품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이다. 물론 전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이번 작품을 즐기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이시모치 아사미 특유의 편안하고, 아늑한 미스터리 키친을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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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모두 있었습니다. '음식' 그리고 '미스터리'. 이 책에 대해 작가는 분명 장르가 '미스터리'이지만 사람 하나 죽지 않고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만 폴폴 풍기는 독특한 '미식 미스터리'라고 하여서 더 궁금하였습니다. 늦은 밤, 식탁에 둘러앉아 듣게 되는 이야기는 어떨지...
"향긋하고 서늘한 비밀의 맛, 잘 먹겠습니다" 술과 안주, 일곱 가지 반전을 곁들인 본격 식욕 자극 미스터리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
편안한 집, 오랜 친구, 군침 도는 음식과 향긋한 술, 거기에 미스터리. 이 소설이 가진 조합들이었습니다. 특히나 음식이 나왔을 땐... 음식의 묘사뿐만 아니라 곁들어 마시는 술의 조화는... 이런 조화를 사랑하는 저로서는 참 허기졌고... 하지만 음식에서 연결되는 일상의 고민들을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이나 음식의 맛에서 실마리를 얻어 사건의 진면모를 알게 되었을 때 오는 쾌감과 짜릿함은 깔끔한 술을 마신 뒤의 기분 좋은 개운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기에 읽고 난 뒤에 저 역시도 한 잔의 맥주로 상큼한 마무리까지. 한여름의 밤에 어울리는 소설이었습니다.
나, 후유키 나쓰미와 나가에 부부. 이들은 대학 시절부터 친구 사이였습니다. 셋 다 술을 좋아해 대학생 때는 자주 같이 술판을 벌였고 사회인이 되고 나서도, 내가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인 겐타까지 합세해 넷이서 술 모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가에가 나기사와 결혼하자마자 미국에 일자리를 얻어 가족 모두가 이주했고 나 역시도 다이가 태어나 육아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 도저히 밖으로 한잔하러 나갈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동안 술을 동반한 모임이 이어지지 못했는데, 이제야 생활이 좀 진정됐다 싶을 무렵 나가에가 일본 대학에 자리를 얻어 아내와 딸을 데리고 귀국한 덕분에 그 옛날과 같은 술 모임이 부활하게 되고 바로 지금 이 소설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음식과 더불어 이해되지 않는 일곱 가지 사연들.
이렇게 목차를 봐서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지만 막상 이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아하!'하게 될 것입니다. 소소한 사연들. 에피소드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었고 차마 말하지 못했던 사실이나 다소 찜찜할 수도 있는 내막들을 안주 삼아 떠들다 보면 어느새 음식과 술과 이야기의 조화가 이보다 완벽할 수 있을까란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일단 헤어졌다 다시 합친다>에서 출산 후 2년이 지나 결혼해야마나 했던 사정 끝의 훈훈한 미담(?)과 함께했던 '오징어내장구이'의 맛은...
"오징어 살도, 내장도 자기를 희생하진 않았잖아? 각자의 장점을 드러내 보이면서 근사한 요리가 됐지. 그 두 사람도 마찬가지야." - page 119
깔끔히 사케 한 잔으로 마무리를 해 줘야 함을. (어떤 느낌인지 대충 느껴지지 않나요?!)
소설 속 후유키 나쓰미는 음식을 마주하게 된 순간마다
"그러고 보니 비슷한 일이 있었네." "...... 그랬지."
하며 동시에 떠오르는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술과 안주가 있으면 으레 이야기가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이렇게나 신선하면서도 재미난, 맛있는 이야기가 있다니! 저도 이들의 식탁에 끼워주면 안 되려나..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며 술 한 잔이 너무나 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저녁 지인들을 초대해 볼까나... 빗소리와 함께 전과 막걸리,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해 보지... 행복한 고민과 함께 지인들에게 연락하러 갑니다. 다들 맛있는 저녁 식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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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구입하여 읽은 책.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됐다. 7가지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어 질리지 않고 시간가는 줄 모른채 술술 읽혔다.
[ 목 차 ]
산 넘어 산 나파밸리 와인 x 로스트비프
하루씩 차이 난다 쌀 소주 x 연어 술지게미 절임
일단 헤어졌다 다시 합친다 사케 x 오징어내장구이
어느새 다 되어 있다 사오싱주 x 닭날개조림
적절히라는 말의 뜻을 모른다 샤르도네 와인 x 삼겹살구이
문어 안 든 다코야키 맥주 x 다코야키
일석이조
저녁 먹고 잠이 오지 않아서 아무생각없이 읽었는데 몰입도 최고.. 음식이 소재라니.. 읽는 내내 군침돌고 배고파서 죽는줄 알았다 결국 못 참고 쥐포랑 맥주 꺼내서 먹으면서 책 읽었음 ㅎㅎ
침샘을 자극하는 소설은 또 처음이네 굉장히 신선했고 참신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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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이라는 제목만 보고선 레스토랑 같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루는 이야기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나쓰미, 나기사, 다카아키라는 3명의 대학 친구들이 술모임을 가지다 셋 중 두 사람이 부부(나기사, 다카아키)가 되고 나머지 한 명인 나쓰미가 겐타와 결혼을 한 후 부부 동반으로 그 술모임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그 술모임에서 우연히 언급된 다소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점은 이 술모임에서 주가 되는 것은 안주다. 그날의 술 종류는 안주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안주를 먹다가 그와 관련해서 어떤 사건이 떠오르면 그 이야기가 언급되고 자연스레 네 명은 그때 왜 그랬을까를 이야기하는 형식인데 이때 주목을 끄는 인물은 단연코 나가에 다카아키라는 남자.
나가에에 대한 언급이 상당히 극적인데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뛰어난 두뇌를 샀다'라고 대학때부터 불렸다고 하는데 실제 미스터리한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통의 사람과는 다르다.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단서를 잡아 추리를 해가는 면모가 왠지 셜록 홈즈와 같은 탐정소설에서나 봄직한 면모랄까.
그런데 알고보니 이 나가에라는 남자는 이미 『나가에의 심야상담소』라는 작품을 통해 이와 비슷한 활약을 선보인바 있나 보다. 그럼 그렇지, 보통내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수나 연구원이 본캐이고 탐정은 부캐일지도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꽤나 재미있다. 안주(음식)과 술에 대한 이야기, 궁합도 흥미롭지만 그 와중에 풀어가는 일상 미스터리의 추리가 상당한 몰입감을 주기 때문이다.
안마 의자를 둘러싼 미스터리, 쌍둥이를 학원까지 픽업하면서 굳이 다른 요일을 고른 이유, 싱글인 직원이 육아 휴직을 하고 아이가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입시와 관련해서 우리나라만큼이나 일본은 꽤나 지극정성인데 그렇지 않고 느긋한 엄마라든가 집안일 중 빨래와 청소를 함에 있어서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이는 남자, 어디로보나 좋은 조건의 남자인데 이혼을 한 여자의 진실, 여름 방학 숙제를 둘러싼 진실까지 일상 속 여러가지 그냥 흘려보낼 수도 있지만 왠지 왜 그랬을까 싶은 궁금증이 들게 하는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묘하게 재미를 선사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보고나니 『나가에의 심야상담소』도 덩달아 궁금해져서 읽어보고 싶어진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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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은 작가의 『나가에의 심야상담소』의 속편입니다.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던 것은 『청부살인, 지금 하고 있습니다』란 장편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뒤에 『나가에의 심야상담소』를 만났고, 이제 또 다시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란 작품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전작 『나가에의 심야상담소』와 마찬가지로 연작단편집입니다. 전작과 이번 작품의 설정에서 다른 듯 같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술을 좋아하는 네 사람 즉 두 부부가 모여 궁합이 맞는 요리와 술을 곁들여 나누며 여기에서 떠오르는 어떤 추억에 얽힌 이야기를 꺼내게 되고, 그것에 따른 추리를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술과 음식의 자리에서 추리가 이루어진다는 점은 전작과 같습니다.
반면 참석 인원이 달라졌습니다. 전작에서는 ‘나’인 유아사 나쓰미(술 한됫병을 단숨에 들이키는 나쓰미라고 부를 정도의 말술의 능력자랍니다.)와 절친 구마이 나기사, 그리고 한 남자 나가에 다카아키가 언제나 한 사람의 친지를 초청하여 나가에의 원룸에 모여 술자리와 함께 추리를 이어갔다면, 이번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에서는 이제 시간이 흘러 모두 가정을 이룬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두 부부가 각기 자신들의 자녀들인 다이(초4년, 후유키 부부의 아들)와 사키(초2년, 나가에 부부의 딸)와 함께 등장합니다. 구마이 나기사는 나가에 다카아키와 부부가 되었고(그래서 구마이 나기사는 남편의 성을 따라 나가에 나기사가 되어 등장합니다.), ‘나’ 유아사 나쓰미는 후유키 겐타와 부부가 되어 후유키 나쓰미가 된 상태로 나온답니다. 한 동안 나가에 부부가 외국에 나가 있어 모임을 갖지 못하다가 다시 귀국함으로 모임을 시작하면서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이 열리기 시작하빈다. 물론 이번에도 주된 탐정 역할은 나가에가 맡아 합니다.
음식과 술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기에서 연상된 어떤 사건을 누군가 말하게 되고, 그 이야기를 듣고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나가에의 한 마디. 그 뒤에 잠시 흐르는 정적, 정적 뒤에 나가에가 던진 말 한마디의 의미가 무엇인지 추리로 풀어내는 진행으로 이야기들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때론 반복되는 패턴과 설정 설명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잔잔한 가운데 펼쳐지는 반짝이는 추리가 소소한 즐거움을 전해주는 소설입니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맛난 음식과 여기에 궁합이 맞는 술이 등장하는 패턴을 보이기에 공복에 읽으면 괴로움을 당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은 미스터리를 위해 차리진 심야의 식탁에 독자들을 초청합니다. 과연 어떤 미스터리가 한 상 가득 차려졌는지 그 식탁에 앉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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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모치 아사미의 소설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을 읽었다. 책을 읽다가 ‘나가에’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나가에의 심야 상담소》의 작가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속편인 만큼 구성은 똑같다. 두 부부가 모여 맛있는 음식과 술을 마시면서 일상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전작이 대학생 때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은 결혼한 두 부부에 아이까지 있는 시점이다.
네 명이 모여 식사하다가 음식에 대한 특성이 나오면 화자 ‘후유키 나쓰미’가 연관된 일상 이야기를 꺼내고, 나가에가 이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예를 들면, 연어 술지게미 절임을 만들 때 나가에는 담백한 맛을 좋아하여 재운지 하루 된 것을 먹고, 나가에의 아내 나기사는 간이 제대로 밴 것을 좋아해서 재운지 이틀 된 것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나쓰미는 쌍둥이가 하루씩 차이 나게 행동한다는 이야기를 떠올린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쌍둥이가 있는데 한 명은 피아노를 월요일, 수영을 수요일에 다니고 다른 한 명은 피아노를 화요일, 수영을 목요일에 다닌다는 것이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법도 하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픽업이 불편할 테니 같은 날 다니는 게 훨씬 일반적인 상황일 것이다. 이야기를 듣던 나가에는 상황만 듣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멋지게 추리한다. 그야말로 안락의자 탐정 같다.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다양한 종류의 술, 미스터리까지 즐길 거리가 많은 소설이다. 나가에의 추리는 듣다 보면 뭔가 구멍이 있는 것도 같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명석한 두뇌의 나가에보다 연상법의 대가 나쓰미가 더 흥미로웠다. 어떻게 표현 하나에서 일화를 저렇게 떠올리는 건지 감탄스러울 지경이었다. 피아노 선생님이 문득 떠올랐다. 설명하실 때 항상 비유를 활용하는데, 예를 들면 어떤 부분을 칠 때 혈당측정기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날카롭게 치라는 식이다.
무거운 작품을 연달아 읽다 보면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소설이 끌리는 것 같다. 금요일 오후 이 리뷰를 쓰고 있는데, 나도 이 소설을 따라 맛있는 저녁을 먹어야겠다. 미스터리가 없어 아쉽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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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은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는 독립된 이야기처럼 읽히지만, 기본 구조가 반복된다. 이야기는 항상 두 가족이 만나 술자리를 갖게 된 역사에서 출발한다. 두 가족이 만나 술자리를 갖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흐르다가 문뜩 떠오르는 어떤 인물의 과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반복된다는 건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 반복이 오히려 이야기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추리소설의 외피를 입은 일상 이야기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평범한 일상이 추리물이 된다는 점이다. 직장 동료, 이웃, 친구—우리가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 이야기인데도, 그 속에 은근한 긴장감과 비밀이 숨어 있다. 일상적인 대화 속 단어 하나가 갑자기 누군가의 과거를 소환하고, 그 이야기가 반전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진실을 밝혀내는 식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추리를 좋아했다. 드라마를 보며 ‘다음 장면’을 예측하는 걸 즐겼다. 셜록홈즈를 접한 이후 명탐정 코난과 김전일 등 수많은 추리 만화와 소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추리물을 읽을 때면 뇌에서 도파민이 폭발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었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마치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비슷했다. 어쩌면 내가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그 자극의 연장선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나의 10대는 ‘추리’라는 키워드로 꽉 찼고, 지금도 그런 이야기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끌리는 듯하다. 이 책은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조금 다른 괴를 갖지만 논리와 근거로 하나씩 이야기의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방식이 매우 흥미롭다. 그리고 야식의 유혹 하지만 이 소설의 매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하나의 ‘슬롯’ 안에서, 매번 등장하는 술과 안주 이야기. 이게 또 너무 맛있어 보인다. 닭날개 조림, 시드르, 핫샌드위치… 책을 읽으며 동시에 장바구니에 재료를 담는 경험은 처음이다. 이야기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미각을 자극하는 책이라니.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다. 거창한 사건이나 큰 반전 없이도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많은 비밀과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추리물을 좋아하는 분들, 또는 평범한 일상에 미스터리를 더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읽고 나면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무엇보다 야식을 끊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또한 이 책이 주는 묘한 마법 중 하나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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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상상하게 만들어 식욕을 돋게하고 유쾌하기 까지한 음식 미스터리 소설인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부럽다란 생각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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