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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마도 민음사에서도 동일한 제목의 책이 나왔던 것 같고 그 책으로 이 작품을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조금 지루하게 읽었던 것 같은 느낌이 남아있는데 윌북에서 예쁜 시리즈의 책들을 출간해줘서 다시 한번 마음 잡고 정독해볼까 하고 구입했다. 순수의 시대도 그렇지만 윌북 첫사랑 시리즈에서 나온 책들은 표지 색감도 예쁘고 사이즈도 좋다. 계속해서 꼭 첫사랑이 아니더라도 다른 시리즈들로 출간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사이에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순수의 시대 속 사랑이 그때와는 다르게 와닿는 거 같아. 이제는 이들의 사랑이 이해가 된다고 해야할까. 나이가 든다는 게 꼭 마음 아파 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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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뉴욕 상류사회의 엄격한 규율과 가식적인 사회적 관습을 섬세하면서도 냉철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다.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관습적 결혼과 순수한 자유·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내면을 정교하게 그려내며, 개인이 사회적 통념에 맞설 때 겪는 고독과 번민을 깊이 있게 파헤친다. 절제된 문장 속에 품은 날카로운 풍자와 인물 간의 미묘한 심리전은 클래식 고전으로서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진정한 삶의 의미와 인간 욕망의 본질을 고찰하게 만드는 이디스 워튼의 대표적 명작이다. 번역은 오타가 다소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