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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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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유괴 사건의 진짜 범인으로 지목된 금발머리 소년 '지우'에 대한 추적이 시작되면서 1권이 끝이 난다. 2권에서는 또 다른 유괴 사건에서 다시 만나 이자키와 가도쿠라... 서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범인을 쫓던 그들... 유괴범들을 완벽하게 소탕해 지문 지면을 장식한 이자키가 한 단계 승진되어 새로운 부서로 발령을 받는다. 허나 그녀의 냉철하고 가까운 가슴에 작은 감정을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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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유괴 사건의 진짜 범인으로 지목된 금발머리 소년 '지우'에 대한 추적이 시작되면서 1권이 끝이 난다. 2권에서는 또 다른 유괴 사건에서 다시 만나 이자키와 가도쿠라... 서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범인을 쫓던 그들... 유괴범들을 완벽하게 소탕해 지문 지면을 장식한 이자키가 한 단계 승진되어 새로운 부서로 발령을 받는다. 허나 그녀의 냉철하고 가까운 가슴에 작은 감정을 남긴 동료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게 된다. 가도쿠라 역시 자신과 함 팀이 되어 움직이던 상사가 자신의 딸을 떠올리며 유괴범들에게 다가 섰다가 그만...

 

승진되어 새로운 부서에 자리를 잡은 이자키와 가도쿠라가 어쩔 수 없이 떠났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던 경시청 수사 1과 특수반에서 다시 부른다. 허나 그녀는 부상당한 상사에 대한 마음과 유괴 사건을 해결하고 싶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2권에서의 많은 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새로운 인물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이 인물이 '지우'인가 하는 의문을 갖고 읽기도 했다. 그는 중년을 넘은 나이에 부동산과 마약으로 엄청난 부를 소유하게 된 남자다. 그가 내세우는 새로운 세계의 질서에 대한 이야기... 신세계의 질서.... 유괴 사건을 벌이는 이들은 같은 질서 안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움직이지만 어쨌든 나중에는 서로를 죽일 수밖에 없는...

 

가도쿠라는 안타까운 인명 피해의 입었지만 어렵게 구출해 낸 아이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이가 들려주는 섬뜩한 이야기와 얼굴의 표정이 가도쿠라를 불안하게 만든다. 한편 유괴범 중 한 명은 새로운 세계의 질서란 황당하고 어이없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 교수를 지목한다. 허나 교수와 관련해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자키를 목표로  삼은 지우로 인해 그녀는 생명의 위험 앞에 놓이게 된다. 허나 갑작스런 지우의 태도 변화와 의문의 남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진실... 그녀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에 흔들린다. 이자키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이자키가 위험에 노출 되었다는 이야기에 선뜻 나서는 가도쿠라... 이 일은 결국 그녀 또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한다.

 

의문의 남자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출한 경위와 고통을 모르는 소년 '지우'와의 만남으로 베일에 싸인 지우란 인물이 어느 정도 들어난다. 강한 경찰관으로서의 모습이 돋보이는 이자키와 섬세하고 사려 깊은 가도쿠라의 활약은 2권에서도 여실히 들어나며 앞으로 두 여성이 지우와 어떤 모습으로 연결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권 역시 단숨에 읽었다. 그만큼 이자키와 가도쿠라란 인물이 가진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좋고 스토리의 힘이 뛰어난다. 여기에 지우란 인물이 가진 싸늘한 모습이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로 책에 빠져 읽을 수 밖에 없다. 마지막 3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릴지... 궁금해 빨리 읽어봐야겠다. 



q******5 2013.10.14.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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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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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폭력 세계 혹은 지하 세계라 불리는 곳은 어디든 존재하는 모양이다. 우리는 그들을 불러 사회악이라고 표현하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질서를 구축한다는 사실.. 그래서 이 세상은 아이러니 한 것 같다.   지우 1권에서 유아 유괴 사건의 현장에서 SAT 순경 한 명이 죽고, 일단 사건은 해결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후 현장에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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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폭력 세계 혹은 지하 세계라 불리는 곳은 어디든 존재하는 모양이다. 우리는 그들을 불러 사회악이라고 표현하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질서를 구축한다는 사실.. 그래서 이 세상은 아이러니 한 것 같다.

 

지우 1권에서 유아 유괴 사건의 현장에서 SAT 순경 한 명이 죽고, 일단 사건은 해결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후 현장에서 살아남은 범인들이 자신은 실행만 했을 뿐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고 진술을 하게 되고 그가 바로 지우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남자보다도 더 남자 같은 이자키와 마음을 움직여 사건을 해결하고 싶은 가도쿠라의 시선이 2권에서도 나타난다. 유아 유괴 사건에서 공을 세운 이자키는 승진을 해 다른 부서로 떠나고 가도쿠라는 여전히 지우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 지우의 배경을 찾던 중 ‘신세계 질서’라는 어두운 세계가 있음을 감지하고 알아가려 노력하지만 쉽지 한다. 하지만 우연히 이자키는 지우의 뒤를 봐주는 사람과 대면하게 되는데...

 

아직 지우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다. 2권에선 지우의 뒤를 봐주는 어떤 남자의 과거와 현재를 대비시켜 긴장감을 끌어내고 있다. 그는 보통의 삶을 산 사람들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짐승보다 못하게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성실하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모으고 사람을 부리는 모습은 잔인하다 못해 무섭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세계는 그래서 더욱 소름끼친다. 내가 각성시켜서 일반 사회로 내보낸 젊은이는 그 하나만이 아니다. 법조계, 경제계, 중앙부처, 매스미디어. 나는 그저 한결같이 그들에게 봉사하고 함께 성공을 기뻐하며 그들이 더더욱 높은 곳을 목표로 삼도록 이끌었다. 그들은 내가 준 약물과 돈과 사상을 가지고 일본 사회의 중심부로 착실히 발걸음을 옮겼다. (248) 돈과 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리 같은 것인가 보다. 평범하고 착실하게 살아온 사람도 그들의 덫에 빠지면 그 세계로 갈 수 밖에 없다. 정직하고 순수했던 사람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그래서 순식간인 모양이다.

 

앞으로 3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지우의 탄생배경이 나올지, 아님 더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일과 다른 사건이 나올지... 다만 2권에서 지우의 상태를 이야기 한 부분이 있다. 지우는 뇌에 일종의 장애를 가진 무통증자다. 칼을 맞아도 음경이 두 동강으로 잘려도 그는 아프지 않다. 고통은 육체가 상처를 입었고 위험한 상태임을 알려주는 주요 신호이지만 지우는 그 신호가 발생하지 않는다. 고통이 없기에 누군가를 그렇게 잔인하게 죽였던 것일까? 그래서 지우의 모습은 더 무섭다. 곱상하고 아름답게 생긴 지우의 모습 뒤에 감춰진 잔인하고 섬뜩한 행동.

 

앞으로 이자키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이고, 이즈마와 가도쿠라는 어떻게 대응할지, 그들은 과연 지우를 잡을 수 있을지 3권이 기다려진다. 2권과 3권 모두 예약 신청을 해 놓고 거의 한달 만에 읽을 수 있었다. 2권을 읽자마자 바로 3권으로 고고 씽해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4.01.09.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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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형사와 중국인 유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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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소속의 모도코와 수심팀의 가도쿠라. 둘다 여형사다.  각기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어린 형사들이다. 유괴사건이 발생했지만 다행이 어린이는 구출되고 그 과정에서   형사 1명 사망. 공범 4명 체포, 주범인 중국인 지우라는 어린애는 검거하지 못하고 도주한다. 가도쿠라는 공범들을 취조하면서 지우라는 어린 주범을 추적한다...   소설이지만 조금 일본 소설답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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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소속의 모도코와 수심팀의 가도쿠라. 둘다 여형사다.  각기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어린 형사들이다.

유괴사건이 발생했지만 다행이 어린이는 구출되고 그 과정에서   형사 1명 사망.

공범 4명 체포, 주범인 중국인 지우라는 어린애는 검거하지 못하고 도주한다.

가도쿠라는 공범들을 취조하면서 지우라는 어린 주범을 추적한다...

 

소설이지만 조금 일본 소설답지 않는 OVER 설정.  전편에 흐르는 단골손님, 경찰의 계급체계, CAREER와 일반 형사들 역학관계가 반복된다.

 

초기 설정은 그럴 듯하게 전개되나 했더니, 전전, 전후 미군정 당시의 노숙자들,각성제

예기가 나오다  주력인 유괴사건의 주범을 추적하는 과정에 전념하기 보단, 예기가 중간에

삼천포로 빠져 버리고 , 일본경찰의 속성에 관한 예기로 점철되면서 소설본연의 길을 

잃어 버린다.

처음 경찰 계급체계 조직도를 그려 놓았다. 요코야마 히데오나 사사키 조도 아닌데  추리소설인 지 경찰내부의 모순을 그리려 는지  혼다 데쓰야  실패한다...

 

혼다 데쓰야 별로 기억에 남지않는 인상적인 작가가 아니다.

근데 간만에 나오셨는 지

한성례씨,  OVER 칭찬, 책  홍보만 너무 심하시다....

맥이 빠지는 전개... 

YES마니아 : 로얄 d******3 2013.1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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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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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혼다 테쓰야 지음 씨엘북스    안타깝게도 이 소설에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지우(ジウ)'라고 불리는 인물과 같은 음으로 된 '지우(智雨)'라는 이름을 가진 딸 아이 때문에 꼭 읽어봐야만 하는 목록 제일 위에 기록된 이유라고 할까? 1권에서는 전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문제의 지우는 이제 자신의 살아온 삶을 처음부터 상세하게 밝혀내고 있다. 아니, 처음에는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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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혼다 테쓰야 지음

씨엘북스

 

 안타깝게도 이 소설에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지우('라고 불리는 인물과 같은 음으로 된 '지우(智雨)'라는 이름을 가진 딸 아이 때문에 꼭 읽어봐야만 하는 목록 제일 위에 기록된 이유라고 할까? 1권에서는 전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문제의 지우는 이제 자신의 살아온 삶을 처음부터 상세하게 밝혀내고 있다. 아니, 처음에는 매 장의 첫 단락을 차지하는 서술 부문이 지우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을 설명하는 줄로 착각하고 읽었다. 4장 정도에 이르기 전까지는……. 시대 배경이 70년대가 나오면서 "어? 이상한데?" 싶더니, 왜 아니겠는가? 이는 지우의 입장이 아니라 지우의 후견인을 자처한 할아버지 벌의 '하야카와 부동산' 대표인 미야지 사장의 스토리였다. 저 밑바닥 삶에서부터 이어온 인생이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해도 그의 주장을, 그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하는 눈으로 관찰할 수 있으랴~

물론, 지우라는 인물의 입장도, 가도쿠라와 대립되는 입장을 견지하는 또 한 명의 여경찰 이자키의 생각도 나는 이해할 수는 없다.

1권이 '경시청 특수범수사계(SIT)'라는 부제를, 그리고 이번에 읽고 있는 2권이 '경시청 특수급습부대(SAT)'라는 부제를, 그리고 이어서 읽게 될 3권이 '신세계 질서(NWO)'라는 부제를 각각 걸고 있다. 1권에서는 인질 도시노리만 구출한 채, 몸값을 빼앗기는 도시노리 유괴 사건에 이어서 가정주부인 히사코의 인질 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으로 이자키는 SAT에 스카웃되고, 가도쿠라는 경질되어 히몬야 경찰서로 옮기게 된다.

주로 유괴 및 인질 농성 등의 사건을 도맡고 있는 수사 1과 특수반에는 대조적인 두 명의 여자대원이 등장하고 있다. 따스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사려 깊게 챙기고 여성스러운 성격으로 피해자의 입장에 금세 몰입하고, 그래서 설득이나 상담에 주로 앞에 나서게 되는 대원이고 그러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인간적인 매력의 가도쿠라 미사키. 이런 가도쿠라와는 달리 남자 대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싸울 만큼 전투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운동 마니아이면서, 살의를 품고 있는 동물적인 감각을 소유하였으며 자신의 소속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 이자키 모토코가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다고 하겠다.

2013.12.4. 점차 12라는 숫자와 지우라는 인물에 적응해 가는  두뽀사리~



i***2 2013.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우 2] 신세계질서(The New World Order)의 질서와 함께 한층 깊어지는 지우와 그 추종세력에 다가가다.
"[지우 2] 신세계질서(The New World Order)의 질서와 함께 한층 깊어지는 지우와 그 추종세력에 다가가다." 내용보기
#1. 본격적으로 스케일이 커지며 더해가는 궁금증과 흥미로운 전개      1권에서 드러난 대립이 좀 스케일이 작은 여성 대 여성, 조직내 부서 대 부서의 대립이었다면 2권에 이르러서는 워밍업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인한 극한 상황이 나타납니다. 그까짓것 때려치고 나쁜놈이 나쁜 짓하고 경찰은 잡으러 다닌다 정도로만 이해해도 재미있게 읽는데 아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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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격적으로 스케일이 커지며 더해가는 궁금증과 흥미로운 전개

 

   1권에서 드러난 대립이 좀 스케일이 작은 여성 대 여성, 조직내 부서 대 부서의 대립이었다면 2권에 이르러서는 워밍업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인한 극한 상황이 나타납니다. 그까짓것 때려치고 나쁜놈이 나쁜 짓하고 경찰은 잡으러 다닌다 정도로만 이해해도 재미있게 읽는데 아무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저자는 사건을 일으키는 지우와 그 주변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서 은근뿡 '이런 생각은 안해봤냐? 뭐 쫌 놀랍나?' 이런 정도의 태도로(간지로..라고 해야 더 와닿는데..) 저에게 고민거리를 던져주었습니다. 당연히 사회파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환영할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저 나쁜놈들이 잔인한 짓을 저질렀는데 주인공 무리가 때려잡고 끝났더라. 하면 아무리 놀라운 트릭과 반전이 있다한들 저에게는 좀 흥미가 떨어지는 이야기가 될 뿐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어쩌면 너무 단순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심오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줍니다.

 

   시작부터 1편에는 없었던 화자가 등장하면서 크게 두 갈래로 엇갈리던 교차진행 방식의 전개가 세 갈래로 갈리면서 서서히 지우와 그 일당으로 대표되는 세력의 이야기 비중이 높아집니다. 지우의 탄생과 성장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지우의 후원자 격인 미야지라는 인물이 새로운 세력의 화자가 됩니다. 그러니까 1편에서는 기존질서에 속한 조직과 두 여주인공에  얽힌 이야기가 소개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면 2편에 이르러서는 기존질서와 대립되는 지우 무리의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대립의 스케일이 점차 커지는 것입니다. 새로운 질서를 지향하는 무리들의 이야기 말입니다. 저처럼 스테레오타입형 인간이 대하기에는 너무나 난감하고 끔찍한 부분이 많아서 좀 힘들기도 했습니다만 여튼 이 새로운 인물의 서술은 참으로 흥미진진했습니다. 도끼가 등장하며 피철철 모드가 끼어들어 끄으응 하고 읽었습니다.

 

<굳이 한번 그려본 세 인물의 서술비중과 시간대별 기존질서 Vs 새로운 질서의 비중 변화>

 

   이 세력간의 대립을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제가 아주 재수없으면서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인물인 이자키의 행보 때문입니다. 세갈래중 한갈래인 이자키가 2권의 말미로 갈수록 지우 무리와 가까워진다고 할까요? 그래서 "기존질서 Vs 새로운질서"가 2:1 이었다가 2권이 끝날 무렵에 1.5 : 1.5 아니면 1.2 Vs 1.8 정도로 구도가 변하는 것입니다. 요런 구도의 변화는 독자로 하여금 불안함과 동시에 뒷이야기의 궁금증을 극대화 시켜줍니다. 이자키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빨리 3권을 읽어야 합니다. 이거 쓰는 시간도 아깝습니다.^^   

 

 

#2.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사건의 배후와 지우... 그리고...

 

   궁금증과 호기심, 강한 끌림을 남기고 끝난 1편을 뒤로하고 곧바로 2권을 읽기 시작했을 때, 점차 지우를 둘러싼 인물들의 특징과 세계관이 구체화되어 가는 형국에 저의 심경은 꽤나 복잡해 졌습니다. 그저 진행되는 이야기속에서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으면 그만이련만 혼다 테쓰야가 이 작품에 담아 이야기 하려는 주제는 너무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심각하게 각잡고 감상을 적어야 하나 아니면 그냥저냥 그런 소리를 하는 엉뚱한 인물들이 나온다 라고 슬쩍 흘려 넘겨야 하나 고민이 되었기도 하구요. 뭐라고 한마디로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인정하고 있는 사회질서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가치관이 조금씩 조금씩 베일을 벗고 드러납니다. 이 가치관, 세계관을 한마디로 "신세계질서"라고 통칭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질서(New World Order)"라는 단어가 처음 언급된 상황은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 시니어의 연설 중이었는데 그 이후로 여기저기서 뭔가 새로운 가치관이나 세계관이나 독특한 무언가를 표현할 때 참 다양하게 많이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웃기게도 프로레슬링의 한무리들이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들이 가장 유명한 NWO가 되어버렸습니다.^^) 뭐 조지 부시 옹의 의지와는 달리 미국이 신세계질서의 중심에 서기는 커녕 갈수록 신세계질서들에 의해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꾸 이야기가 새는 것은 그만큼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이 책의 내용 때문입니다. 라고 변명해두자.)

 

   이 작품에서 말하는 신세계질서라는 것은 사실상 인식주체로서 개인이 모든 기존의 선입관과 주입된 가치관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을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더 큰 세계에 눈을 뜬다 뭐 이런 이야기인데 사실 말도 안되는 극단적인 이야기라 '진짜 그러네~~'라고 받아들일 분은 별로 없을거라고 봅니다. 상식적으로 여러 구성원이 모여있는 사회에서 나의 자유와 내 옆사람의 자유가 상충될 때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를 누리려면 옆사람의 자유를 제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주변 모두를 죽여 없애야 나의 자유가 조금의 구속도 없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런 상태라면 사회라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되죠. 이 작품속의 지우와 그 무리들의 행동이 꼭 이모양입니다. 그냥 걸치적거리면 다 죽입니다. 나의 자유로움을 위해서...

 

 

#3. 대단한 혼다 테쓰야에 대한 감탄과 내가 진짜로 불편했던 이유..

 

   아.. 역시나 이야기가 너무 길어집니다. 여튼 혼다횽은 정말로 훌륭한 작가입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요. 흠을 잡으려면 꽤나 꼬질꼬질하게 잡을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 법입니다.' 혼다횽에 대한 저의 사랑은 그의 작품에서 흠을 잡아 굳이 짚어내려는 마음 자체를 덮어두게 합니다. 참, 그나저나 진짜로 이 작품을 읽으면서 제 마음이 불편했던 이유는 지우 무리가 주장하는 이데올로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거야뭐 나 편하자고 다 잡아죽이자는 소리라 그럴듯 해보여도 사실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고이기 때문에 대단치 않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속한 기존 질서에서 발생합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고 더 나은 대안은 없다, 혹은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지금의 이 질서와 체계가 정말 극소수의 이득과 편의를 지키기 위해 구축된 세계가 아니냐는 의문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의문에 대해 온 마음으로 동의하게 되는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굴러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대학때까지 고민도 없이 공부하고 배웠던 것들은 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거대 자본의 충실한 종이 되는 준비였다는 생각에 이르르자 또 한번 착잡해집니다. 더 드러운 것은 그럴 듯하게 떠들어대도 결국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자각이 드는 것 때문입니다.

 

   이 작품이 훌륭하고 혼다 테쓰야가 대단한 이유는 미스터리 경찰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고민까지 하게 만드는 점입니다. 그러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흥미로운 전개와 읽는 재미도 전혀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2편을 읽으면서 왜 씨엘북스에서 1~3편을 동시에 출간했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3편이 미출간 상태였다면 모르긴 해도 씨엘북스에 가서 사장님 멱살잡이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이쯤에서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둬야하는데...) 확실한 것은 취향을 꾀나 타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혹시나 취향에 안맞다고 저한테 뭐라고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는 그저 재미있었을 뿐이니까는

 

b******m 2013.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로운 세계의 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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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인상적으로 읽고서 이제서야 겨우 2권을 읽었다.  지우 1권을 너무 긴장감있고 스피디하게 읽었는데 한동안의 텀을 지고 읽게 되어 은근히 걱정이 되었건만 그런 내 우려는 책을 읽자마자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전편에서는 돈을 목적으로 어린아이들이 잇따라 납치되고 경찰은 물론이고 특수기동대가 출동하고서도 제대로 범인을 잡기는 커녕 오히려 범인의 수에 놀아났을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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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인상적으로 읽고서 이제서야 겨우 2권을 읽었다. 

지우 1권을 너무 긴장감있고 스피디하게 읽었는데 한동안의 텀을 지고 읽게 되어 은근히 걱정이 되었건만 그런 내 우려는 책을 읽자마자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전편에서는 돈을 목적으로 어린아이들이 잇따라 납치되고 경찰은 물론이고 특수기동대가 출동하고서도 제대로 범인을 잡기는 커녕 오히려 범인의 수에 놀아났을뿐 아니라 돈도 뺏기는 수모를 당하고 겨우 공범관계에 있는 중국인과 일본인만 잡아 들였을뿐인 상태에다

이 사건을 일으킨 문제적 주범인 지우 라는 소년의 신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못한채 끝맺은 상태였다

제대로 된 모습조차 보이지않고서도 상당한 존재감을 보인 미지의 소년 지우..

지우라는 이름조차도 진짜인지조차 모른채 그저 유괴당했던 아이의 입을 통해서 조각맞추기하듯 맞춰 유추해 낸 이름일뿐

1편에선 사실 지우보다는 유괴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을 담당한 경찰의 부서간 갈등이나 경찰청과 그 지역의 경찰간의 미묘한 신경전에다 지극히 성격이나 행동유형등이 정반대되는 유형의 두 여자경찰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두 여경의 현격한 시각차나 인식차뿐 아니라 더불어 가치관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두 여경이 어떤 모습으로 서로 맞서게 될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면...

이번에는 지우와 같이 공모해서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로 담겨있다.

그들이 사건을 일으킨 배경에는 돈과 같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욕구가 아닌 더 커다란 이념 혹은 사상과도 같은 개념이 숨어있다.

우리가 늘상 지켜온 모든 사회적 법규와 질서 그리고 도덕적 관념들이 사실은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라 우리를 지배하고 자신들의 뜻대로 더 쉽게 이끌기 위한 도구로서 교육되어왔다는 개념을 전파하며 왜 사람을 죽이면 안되는지 혹은 누구를 위해 법규를 지켜야하는지와 같은 근원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얼핏들으면 그들의 사상이나 이념은 혹하게 하는 부분도 있기에 그들이 그런 이념과 철학을 가진채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갈려는 움직임에 동조하는 무리가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단순한 돈을 노린 유괴사건인줄 알았던 사건의 이면이 이렇게 복잡하고 철학적인 메세지가 담겨있다니..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그런 움직임 가운데 지우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늘 지우는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혼자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지우에게 동조하는 무리가 있다는 설정은 생각외의 결과였고 그래서 더욱  이 이야기가 어디로 흐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것처럼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일이 지우가 원하는것일까?

이런 의문에 답하려면 일단 이 책을 마저 읽어야할듯...

y******0 2013.10.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