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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에 이르는 서 김준걸 K-books/2020.9.30. sanbaram <대도에 이르는 서>에서는 10개의 주제를 정리하였다. 즉, 뉴턴의 만유인력, 광속불변의 법칙, 일반 상대성이론, 강한 핵력, 약한 핵력, 전자기력, 중력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는지를 밝힌다. 아울러 표준모형과 초대칭 이론, 대통일이론, 미시세계와 거시세계의 원운동, 그리고 차원과 우주가 어떻게 분화되어 변화해 나가는지에 대해 ‘율려의 역학적 원리’를 풀어낸다. 또한, 빅뱅이 발생하기 이전의 우주의 표준모형을 제시하고, 원초블랙홀 이론을 통해 빅뱅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 하도와 낙서를 풀어 새로운 열역학적 모델을 제시한다. 양자역학에 등장하는 소립자들의 이중성 문제를 짚고, 양자전송이나 상태공존과 같은 현상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생명과학을 세부적으로 해부하여 생명의 정신 현상을 정보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아울러 의식의 실체를 규명함으로써 인간 존재의 가치와 의미, 나아가 인류원리에 대한 답을 찾는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주와 생명의 근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理性이란 존재하는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그 답을 구하려는 정신활동을 말한다.(p.20)” 다시 말해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일일이 분석하고 조합하여 양질의 정보를 얻으려는 일체의 행위라 할 수 있다. 이성이 있기에 인간은 놀라운 문명의 금자탑을 쌓았고, 지금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이상향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과학의 힘으로 3차원 세계를 낱낱이 파헤친다 해도 우주는 3차원을 넘어 그 이상의 고차원 세계로 무한히 뻗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원을 넘나드는 인간의 의식, 즉 道學을 끌어다 우주를 바라보고, 이로써 제1원인과 나의 근본 문제에 다가설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에너지(E)=대차항수’ : 3차원은 이 공식으로부터 모든 물리법칙이 생겨나 존재하는 세계이다.(p.46)” 3차원 입체란 것도 4차원의 한 단면이고, 더 나아가 5차원의 일모에 불과하다. 그런데 우리의 감각기관으로 5차원은 고사하고 4차원도 알 수 없다. 왜 그럴까? 그것은 3차원의 폐쇄성이 우리의 의식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4차원에 대한 정보를 모조리 지워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마치 3차원 입체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었다. 최초의 물질은 4차원에서 3차원으로 맨 처음 모습을 드러낸 원초블랙홀 이었다. 이것이 대폭발을 일으키면서 지금의 우주가 생겨났다. 그리고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4차원을 흉내 내어 원운동을 시작했고, 이로써 무수한 별들과 행성들이 생겨났다. 4차원의 열린 힘에 역행해 생겨난 것이니, 모든 힘의 방향이 닫히는 쪽으로 향해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우주 공간이란 두 가지 힘으로 대변된다. 암흑에너지의 지원을 받아 초지일관 팽창하는 힘과 암흑물질의 지원을 받아 반전을 노리는 블랙홀의 수축력, 이 둘이 대리전쟁을 치르면서 우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현대 과학에서는 빅뱅론을 통해 초고밀도로 이루어진 특이점에서 비롯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특이점 이전의 원인자를 찾아야 되고, 훗날 다행히 찾는다고 해도 다시 그 이전의 원인자에 대한 문제가 반복하게 될 것이다.(p.117)” 그래서 영원히 되풀이되는 모순에 갇히고 만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철학자들은 드디어 무한세계로 시야를 돌리게 된다. 무한세계는 유한세계의 바탕을 이루고 있기에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천지는 空에서 나왔고, 이것은 어떤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공일 따름이다.(p.130)” 태초부터 지금까지 영원히 공의 모습으로만 존재했으므로 그렇게 존재할 것이다. 창조란 것은 알고 보면 공에서 공을 만들어낸 것이고, 종말이란 것도 공에서 공으로 돌아간 것이니 시작도 끝도 없다. 삼라만상이 결국 이것으로 복귀하게 되니, 이름하여 道라 한다. 우리는 우주에 대해 어느 정도를 알고 있을까? 아쉽게도 현대 과학은 우주의 4%정도를 겨우 알아내고 있을 뿐이다. 96%의 우주는 베일에 싸여 잠자고 있고, 그 너머엔 우리 우주보다 무한대로 큰 고차원 세계가 까마득하게 펼쳐져 있다. “우주는 다양한 차원에 색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E=대차항수’에 의해 설계됐다는 사실이다. ‘E=대차항수’ 이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p.442)” 표준모형에서 말하는 힉스입자란 이런 메커니즘에 의해 질량이 발생하고 남게 되는 입자이다. 즉 힉스입자가 질량을 준 것이 아니라 ‘자발성 깨짐’에 의해 질량이 생겨나고, 이때 그 증거로서 남게 되는 것이 힉스입자이다. 그래서 물리학자들은 이것을 발견함으로써 질량이 생겨나는 메커니즘이 입증된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암흑에너지는 대략 우주의 73%를 차지하고, 23%정도는 암흑물질이라한다.(p.429)”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일반 물질은 4%에 불과하다. 이 4%에서 성간 먼지나 기체들을 제외하면 태양이나 지구 같은 행성들은 0.4%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앎의 범위가 얼마나 협소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영혼이란 단적으로 말해 차원을 넘나들며 정보의 이합집산에 관여하는 정보 덩어리이다.(p.453)” 이것을 해괴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생명의 코드인 DNA가 성교를 통해 후대로 이어져 내려가듯, 생명체에 깃든 영혼 또한 윤회를 통해 차원을 바꿔가면서 일정 기간 존속하게 된다. 뇌는 엄마의 자궁 속에서 잉태되는 순간부터 자라나게 되는데, 단순히 뉴런(신경세포)의 수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다. 시냅스라는 미세한 가지가 촘촘히 뻗으며 네트워크를 이루고, 여기서 온갖 신호를 처리하며 지능이란 것이 싹트게 된다. 그래서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인간의 영혼을 천억 개의 뉴런과 천조 개의 시냅스의 연결망에서 찾기도 한다. “영혼은 4차원과의 통로이며 이런 통로를 구비하고 있는 물질이 생명이다.(p.454)” 숨을 쉬지 않고는 살 수 없듯, 생명은 영혼을 통해 4차원의 기를 끌어와 보이지 않는 얼숨(氣息/胎息)을 쉬며 살아간다. 인간의 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랍게도 한두 개의 생명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다. 세포라기보다는 독립적 생명체에 가까운 미토콘드리아의 수만 해도 무려 60조 개에 이르며,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세균들이 체내 곳곳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이런 무수한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의 장으로서 우리의 몸(의 제국)을 바라봐야 한다. “4차원에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영혼이 3차원 물질의 폐쇄성에 의해 단단하게 조여짐으로써 수명이 연장되는 혜택을 입는다.(p.455)” 또한 3차원에서 험난한 세월을 보내면서 새로운 정보를 쌓고 마음을 수양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도 얻게 된다. 생명제국(몸)의 입장에서는, 4차원으로부터 지도자를 모셔옴으로써 자신들이 세운 왕국이 질서를 잡아 오래도록 수명이 유지되는 혜택을 얻는다. 또한, 제국의 지도자를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공동의 가치를 창조하게 하여 대리만족을 얻는 효과도 있다. 이런 상호간의 혜택들이 지도자와 제국 간에 맺어지는 불가침의 조약이다. “거울뉴런은 외부와 공명을 일으키는 특이한 현상을 불러온다.(p.467)” 가령 다른 사람이 팔을 다쳐 고통을 느끼면 거울 뉴런에 의해 이것을 보는 사람의 뇌신경에 동일한 고통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때 피부조직에서 ‘그것은 가상의 고통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상상속의 고통에서 멈춘다. 생명제국의 경계망이 완전히 허물어지면 나고 죽음이 없게 되는 까닭이다. ‘나’라고 생각하는 경계가 무너지면 생사를 초월해 저절로 영존하게 된다. 거울뉴런의 예처럼 ‘나’의 경계가 사라지고 우주와 한 생명이 되면 변화가 있을 뿐 죽음은 없게 된다. 생사 자체가 존재의 한 단면이 돼 버리는 까닭이다. “원력이란 내가 진실로 하고 싶은 것, 즉 창조에 대한 진심 어린 바람을 말한다.(p.469)” 그래서 원력을 세우고 원력을 향해 나아가면 창조는 부산물이 되어 생겨난다. 그리고 창조는 기쁨과 보람, 행복과 같은 가치를 선사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창조를 통한 행복을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 옛날부터 의문이 들었었다. 부처님께서 저렇게도 많은 것을 설파하시고 저렇게나 난해하게 말씀하셨을까?혹시 부처님 이후 제자의 제자의 제자들이 부처님의 뜻을 전하는 과정에서 자신들만의 해석과 풀이로 뜻과의미를 덧붙여서 오히려 배가 산으로 간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었다..그런데 이 책은 그런 군더더기를 빼고 깨달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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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을 4개 준 이유는 내가 아직 '공'을 여실히 꿰뚫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확인을 해야 완성이 되기에 책만 100% 신뢰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단한 책인 것은 분명하다. 처음 불경을 접했을 때 논리적인 전개에 진리를 엿보았다. 비상식적인 이야기들도 많지만 불경이 종교서적이라기에는 논리적인 부분이 많다. 일상에서 사고의 패턴과 감정의 원인을 살펴 건강하게 사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갈증으로, 3년간 여러 책들을 끌리는대로 봐왔다. 이 책이 진리탐구의 종착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을만큼(사실 그럴 일은 없다; 변화는 끝이 없기때문에) 획기적이고 그동안 풀리지 않던 것이 어렴풋하게 잡히기 시작한다. '내가 누구인지''삶이 무엇인지' 늘 의문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봄직하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냥 읽어라. 내가 이해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