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김홍용 전남 여수에서 젊은 시절에 ‘동백원’(장애인 거주시설)을 설립했다. 올바른 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대학에서 강의도 몇 년간 했다. 살아오는 과정에 좌충우돌도 많았지만 현실과 쉽사리 타협하지 않는 원칙으로 버텨왔다. 직원의 수준이 높아야 복지서비스의 질도 높아지며 직원들이 행복해야 아동과 장애인들이 행복할 거라는 믿음으로 살아왔다. 지금은 ‘동행’에서 직원들과 함께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산다.
<책읽고 느낀 바> 책 제목을 보며 특이하네, 그렇지만 뜻은 알겄네. 친한 친구가 결혼해서 여수에 산다. 친구랑 통화를 하다보면 '아따'인지 '앗따'인지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전라도 사람이나 경상도 사람 그리고 강원도 사람은 특유의 말투가 있다. 이 분들은 평생을 그 말투를 사용하는 것 같다. 충청도 사람들은 각각의 지방에 살면서 그대로 스며들며 사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봤다.
주말에 어쩌다 보게 되는 '동행'이라는 프로가 있다. 구구절절 사연도 다양한데 공통점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라는 것. 전 주에 방송되었던 가족에 도움을 준 결과를 보여주고 알려준다는 면에서 아직은 살아 있는 삶의 아름다움을 본다.
'아프리카의 눈물' (http://blog.yes24.com/document/16809673) 이란 시를 대하며 그렇구나 싶었다. 동정심을 자아낼 정도여야 도움이 가는구나, 가겠구나. 아프리카가 늘 웃는다면 도움이 안 가겠구나. 마찬가지로 '동행'을 취재할 때도 그런 면에 포커스를 맞출 수도 있겠구나...묘하게 감정적인 면이 오버랩되자 약간은 슬펐다. 사람 맘 속엔 양가 감정이 확실히 있구나.
추석 연휴라고 가족들이 모이고 정을 확인하는 시간들. TV앞에 앉아 보니 볼 게 없다. 저자의 시 'TV' (http://blog.yes24.com/document/16807479) 가 이런 마음을 대변해 준다. 맞네, 맞어, 그렇군. 채널을 돌려도, 돌려봐도 재미난 게 많은게 재미난 건 없다. 안 봐도 암시랑토 않다 가 딱 맞는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차라리 책을 읽고 만다.
'입시와 자원봉사'(http://blog.yes24.com/document/16809766)읽으며 약간은 속이 뚫린다. 시원해진다. 신랄하게 대신해 주는 글귀를 보며 이해해 라고 끄덕이는 나.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이렇게 변했나, 헬리콥터 맘, 잔디깎이 맘...이런 용어가 괜히가 아님을. 이제는 어떤 컨설팅이라고 해서 돈을 주면 특이한 경력이나 재능을 만들어 관리해 주는 시스템도 있다고 한다. 이게 명확하지 않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서 이렇게 대입이 가능하다는 것.
'함바트먼' (http://blog.yes24.com/document/16840083)은 또 어떤 지. 가끔씩이라도 책을 놓지 않고 있다보면 출판사의 어떤 트렌드가 있나봐 라고 의심하게 되었던 게 ~레시피 라는 제목이었다. 요즘 트렌드는 책 표지에 집이 들어간다고 한다. 출판사도 이익이 있어야하니 잘 나가는 어떤 걸 모방하는 게 이해는 간다. 언제부턴가부터 여전히 긴 제목의 책들도 한몫했지 싶다.
'휴대폰'(http://blog.yes24.com/document/16809890)에선 그랬다. 가까운 이와는 눈도 안 마주치는 시대. 대화를 하려면 상대의 눈을 보고 말해야 감정을 읽을 수 있는데 손꾸락으로만 또닥또닥이니. 글자는 감정이 없고 그 글자를 읽는 이의 감정만 있는 시대.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 음성이 아니래도 문자나 그림이 전송되니 그나마 반가운 시대라 안위해야 하나.
글먼 근갑다
뒤에서 빵빵거리면 그냥 근갑다.
옆에서 갑자기 새치기해 들어오면 글먼 근갑다.
교차로 50키로 답답해도 그냥 근갑다.
학교 앞 30키로 깝깝해도 글먼 근갑다.
그냥 글면 근갑다 함서 댕기면
사고 안 난다 17페이지
이렇게 하자면 속은 터질텐데. 얼마나 성질이 좋아야 할까. 50키로 30키로는 법이니 지켜야지만, 사고 안 나려면 참아야할 게 퍽 많은 운전인 걸. 무단횡단하면서도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교복 입은 학생들. 오히려 눈 아래로 내려뜨면서 옆으로 흘겨보며 네가 우짤낀데 라는 표정. 차 달리는데 무조건 손 들고 횡단보도 건너면 되나 싶을 때도 많고. '글먼 근갑다'라는 말을 계속 중얼거려야 할까.
제목
제목이 중요하다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나는 고발한다'로 바꿨다. 파리시민, 프랑스 국민 모두가 드레퓌스의 무죄를 믿었다.
'젊은 그대들에게'를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바꾸니 대박이 났다.
'영혼의 母音'을 '무소유'로 바꿔 모든 이들의 영혼을 사로잡았다.
제목이 그만큼 중요하다.
근디 그 멋있고 팔릴만한 제목이
잘
생각 안 난다.
안 팔릴랑갑다. 144~145 페이지
글먼 근갑다는 제목은 일단 성공이다. 한 번 듣고서 잊힐 제목은 아니다. 읽고 나면 더 생각날 제목의 시집이리니. 제목 선정에 있어서 고뇌(?)했다면 일단은 성공했지 싶다. 책 내용도 신랄하여 속시원한 면도 분명코 있다. 정곡을 찌르니 모른체하려다 그런가 싶기도 하다. 짧은 시간에 단숨에 읽어냈지만 여운은 오래 남는 시들의 조합이다. |
|
우선 제목부터 특이한 이 시집은 전남 여수에서 장애인 거주시설인 ‘동백원’을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평소 사용하는 말을 그대로 활용한 시들을 창작하여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전라도 사투리가 작품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하겠는데, ‘사회복지 현장의 이야기를 알리고 싶어’ 고민하다가 ‘뜽금없이 모금에 관한 글들을 시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복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쓰다봉께 살아오면서 느꼈던 불합리나 역사, 정치까지 쓰게 되었’음을 밝히면서, 시집에 흔히 첨부되는 ‘발문 써줄 사람도 없고 추천사는 더더구나 부탁할 생각도 못’하고 자신의 작품으로만 시집을 꾸렸다고 한다.
그래서 서문이라고 할 수 있는 글도 ‘들어감서’라는 제목으로 시 형식으로 꾸며 놓았고, 시집에 수록된 마지막 작품 역시 ‘나감서’라는 제목의 시로 마무리하고 있다. 스스로 ‘씀서 시원하고 읽음서 후련한 시를 쓰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하고 있는데, 적어도 나에게는 충분히 공감되고 시원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이었다. 우선 저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일상어’를 그대로 시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일상시’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으며, 그럼에도 작품에서 느껴지는 의미는 충분히 깊은 맛을 던져주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에 대한 동의로도 읽힐 수 있으며, 조금은 냉소적인 뜻을 담고 있기도 한 <글먼 근갑다>라는 제목에서 저자의 품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목차에서 먼저 ‘글먼 근갑다’라는 1부의 수록 작품들은 저자가 느낀 우리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 읽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인생은
대나캐나 살면 한없이 길고
치열하게 살면 너무나 짧다.
세월은
다
다르게 오고 간다. (‘다른 시간’ 전문)
시집의 처음에 수록된 작품으로, 일상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시간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저자의 일상어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대나캐나’는 ‘아무렇게나’ 혹은 ‘대충대충’의 뜻이니, 우리네 삶을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시간 의식도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하겠다. 아마도 저자는 ‘대나캐나’ 살지 않고, 누군가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기에 이렇게 형상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해된다.
저자가 애초에 쓰고 싶었던 내용들은 아마도 ‘흩날리는 복지’라는 제목의 2부에 수록된 작품들이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우리 사회의 복지 시설이나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시선에 대해서 저자의 소신을 피력하고, 기금 모금을 위해서 화면 속에서 소모되는 ‘눈물의 아프리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는 작품들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가난을 처절하고 비참하게 만들어 가는 모금단체들 때문에 // 가난한 사람은 절망하고 / 서럽게’ 우는 현실을 꼬집으면서, ‘가난 속의 웃음’이야말로 진정 필요한 자세라고 역설하기도 한다. 복지는 그저 단순한 시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한 사람으로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자세가 전제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작품(흩날리는 복지)에서는 ‘사회적 안전망이 촘촘히 깔린 나라가 복지국가’임을 강조하면서, ‘정책을 제시하는 교수나 입안하는 공무원들이 아니라 / 일선에서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 혜택을 받는 사람들도 행복을 느낀다.’는 평범한 진리를 설파하기도 한다.
마지막 ‘타짜’라는 제목의 3부에 수록된 작품들은 자본의 논리와 기득권에 휘둘리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저자의 시각에서 비틀어 풍자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라고 여겨진다. ‘곡학아세(曲學阿世)’가 판치는 현실을 비판하고, 때로는 권력자들의 전횡을 비판하면서 조선시대의 현실을 그대로 가져와 그러한 상황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역설하기도 한다. 비록 저명한 이들의 ‘발문’과 ‘추천사’ 따위가 없지만, 오랜 세월 ‘사회복지’를 담당하면서 품었던 생각과 철학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들이기에 독자로서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일상어로 시를 쓰더라도 충분히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 시집이 ‘많이나 팔리면 쓰것다’라는 저자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
사회복지법인 동행의 시설장인 김홍용의 시집 <글먼 근갑다>는 저자가 그가 사회복지법인을 운영해 오면서 시설내 장애인들과 어린아이들과 부대기면서 느꼈던 것들을 시로 옮긴 것이다. 오랜 세월 삶의 연륜에서 나오는 감정들도 있고, 또 오랜세월 그들과 함께하면서 갖게된 일종의 깨달음과 체득한 감정들을 시로 노래한 것들이다. 읽다보면 무척이나 현장적이고 현실적이며 때로는 끝없는 동질감에서 오는 애틋함들도 묻어 있다.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한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법한 노래들도 있지만 타인과 공감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매 시마다 공감과 교류하는 울림이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스스로 오랜 세월 사회복지사로 살아오며 올바른 사회복지를 실천하려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살아오는 과정에 혼란스러운 좌충우돌도 많았지만 현실과 쉽사리 타협하지 않는 원칙으로 버텨왔다고 한다. 또한 직원의 수준이 높아야 복지서비스의 질도 높아지며 직원들이 행복해야 아동과 장애인들이 행복할 거라는 믿음으로 살아왔다고도 한다. 그의 신념들이 그의 시 속에 고스란히 담겨진 듯 하다. 저자는 앞으로도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살겠다 한다. 저자의 시를 읽다보면 저자의 의지가 앞으로도 자신의 신념을 꺾지않고 잘버텨줄 것이라 여겨진다. 워낙 힘든 자리이고 사회적 시선과 통념들이 우리의 생각과는 많이 다를 수 있기에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쉬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기에 얼마나 힘들지를 감히 판단해 본다. 시는 사투리가 사용되어 쓰여있기에 사투리에서 느끼는 정감도 있기도 하다. 저자가 많이 사용하는 사투리인듯 하다.
최근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이 탈시설화를 추구하고 있다. 시설 안에서의 삶보다는 장애인의 인권을 확보하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하며, 가까운 가족이나 공동체, 지역 단위 안에서 스스로 자립적인 삶을 추구하게 하기 위함이라 말하는데, 쉽지 않은 구조임을 알고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것이 마치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처럼 말하곤 한다. 제반 준비사항들이 완비되지 않으면 , 그리고 충분히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대상들이 아니라면 시설 생활보다 못할 수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 이를 현장에서 느낀 감정을 노래한 시가 있다.
"1960년대 뉴리에의 탈시설화/ 1980년대 울펜스버그가 정상화를 주장할 때는/ 일리가 있었다./ / 지금/ 21세기 우리나라에서/ 무조건 탈시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장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장애인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220531" - <탈시설> 하고자 하는 말이 더 있었을 것 같으나 시화 하다보니 많이 생략한듯 하다. 시설 밖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안에서 겪는 사람들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당사자와 가족이 느끼는 감정은 또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선 안될 것이다. 탈시설화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애시당초 시설로 입소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족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인식하고 바라보는 장애인에 대한 시가 있다. "스웨덴 국적을 갖고/ 스웨덴 말과 글을 모르면 장애인이다./ 비염 환자도 장애인이다./ / 이렇듯 장애의 범주는/ 국가와 사회에 따라 다양하며/ 상황과 세월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 하지만/ 세계 어는 곳에서나 변할 수 없는 가장 심한 장애인은/ / 내가/ 장애인이라는 인식을 못하고/ 어떠한 서비스를 받아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삶을 돕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과/ / 사회복지사, 심리치료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영양사 등 많은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 활동지원사만 있으면 된다면서/ 장애인을 시설 밖으로 내몰기만 하는 장애인 정책/ / 누구를 위한 정책일까?/ -<장애인?>
올바른 장애인에 대한 시선과 정책들이 필요한 시대이다. 더이상 방치되거나 한 곳으로 몰아 격리시키는 때가 아니다. 거창하게 장애인의 인권을 떠벌릴 것이 아니라, 복지국가로의 도약이니 선진국이니 말할 때가 아니라 한나라안에서 함께 가는 동행의 국민으로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를 지켜주는 적절한 정책을 결정하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는 태도와 사고가 중요하다. 김호용의 시집은 그런 사고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줄 만한 적절한 노래들이다. 많은 이가 함께 읽기를 권해본다.
* 이 리뷰는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부끄러움을 일깨워 주는 죽비 같은 글이다. 사회복지 실천에 애쓰고, 지금은 모두가 행복한 <동행>이라는 사회복지법인에서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홍용>님의 시집 <글먼 근갑다> (동행 펴냄)의 이야기 입니다.
처음에는 복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쓰다봉께 살아오면서 느꼈던 불합리나 역사, 정치까지 쓰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시집이지만 전혀 시답지 않은 우리 사회가 정신줄을 똑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깨우쳐 주는 글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씀서는 시원했는데 읽음서 후련 할랑가는 읽는 사람들이 알아서 하것제!'하고 운을 띄웁니다.
38광땡은 아이디어, 창작, 앤디 워홀을 들먹이며 울먹이고 눈물도 지어 보였다. 그럴듯하게, 아주 그럴듯하게 앤디 워홀을 욕보이지 말고 차라리 고창의 말땅을 찾아가 물팍 꿇고 쐬주라도 한잔 올림서 성님! 하는 것이 더 맞는데 화투 밑장까지 내다본 타짜의 실력을 지닌 큰 법원에서 무죄라고 했다. 그 후 오만 연애프로에서 무죄를 설명하고 변명했다. 연애인이니까 '미안합니다'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을까? - 쓰리고! 피박! 광박! - 중에서
지금의 정치, 사회 세태, 복지에 관한 시선 등에 대해서 구수한 사투리를 곁들여 회초리를 들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글면 근갑다'라는 말로 꾸무럭한 하늘이 파~란 하늘로 변하는 날도 온다고 워~워~ 해주기도 합니다. '잘하는 척 하기는 숩지만 잘하기는 어렵다' 것처럼 척하지는 않으면서 말입니다.
'내일'이라는 시가 참 좋습니다. 왠지 지금 내가 조금 잘못하더라도 내일이 있으니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내일은 항상 부드럽게 다가온다. (중략) 내일은 / 아쉽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고 / 치열하지도 않지만 항상 부드럽게 다가온다. (중략) 다시 또 어김없이 / 내일이 뒤에 따라오니까 / 내일한테 맡기면 된다.
글다 / 어쩌다가 / 참말로 / 내일이 안와불면
글먼 / 모든 것이 안 해도 되는데 / 뭣 땜시 걱정해
긍께 / 나는 내일이 좋다.
노인빈곤, 청소년 자살률, 행복지수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것은 복지가 무엇인지를 먼저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복지를 다망하는 사람들이 만족하고 행복하면 복지국가는 저절로 다가온다는 저자의 람이 하루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동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전남 여수에서 사회복지 법인 동백원(장애일 거주시설)을 설립하고 현재는 사회복지 법인 '동행'에서 직원들과 함께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홍용 작가가 40년 몸담은 복지 현장에서 느낀 소회를 가감없이 내비친 <글면 근갑다>는 제목이 낯설고 신선한 시집이다.
* 다른 시간 인생은
대나케나 살면 한없이 길고 치열하게 살면 너무나 짧다.
세월은 다 다르게 오고 간다.
시작부터 강렬하다. 보들레르, 백석, 김수영, 신동엽, 천상병 등 돌아가신 분들과 시방 잘 나가는 시인들의 시집까지 몽땅 사서 읽었다는 작가의 말이 허언이 아니다. 장애인 복지를 위한 40년 인생에서 느낀 통찰이 담겨있다.
제목으로 선정한 글먼 근갑다에 나오는 '그냥 글먼 근갑다 함서 댕기면 사고 안 난다.'라는 대목과 또 글먼 근갑다에 나오는 '그냥 글먼 근갑다 하고 살다 보면 꾸무럭한 하늘이 파-란 하늘로 변하는 날도 온다.'는 대목은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세상살이를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 있다. 그러나 그렇게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글먼 근갑다하고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아프리카의 눈물 지금도 우리에게 아프리카는 눈물이다
이제 아프리카를 돈벌이 수단에서 놔줘야 할 때다.
------ 환하게 웃음서 명랑 쾌활하게 노래하며 춤추는 아프리카의 초원을 보고 싶다.
이 시를 읽고 우연히 TV를 틀었는데 어김없이 아프리카의 식수문제에 관한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흙탕물을 마셔야 하는 암담한 현실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 혼란스러움이 밀려온다. 언제까지 아프리카는 돈벌이 수단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애징가니 팔았씅께 이제 그만 팔 때도 됐다는 작가의 충고가 귓전을 울린다.
* 조기 치료 조기진단 및 치료센터가 광역 시,도마다 하나씩은 꼭 있으면 좋겠다.
사후약방문이라고 이미 일이 벌어진 후에 대처하면 늦을 때가 너무나 많다. 적어도 작가가 제안한 조기진단 및 치료센터는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 가난 속의 웃음 --- 가난한 사람도 배가 아프도록 웃을 때가 있다.
웃음은 있음에만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 --- 가난을 처절하고 비참하게 만들어 가는 모금단체들 때문에
가난한 사람은 절망하고 서럽게 운다.
가난한 사람이 절망하고 서럽지 않은 사회. 가난한 사람이 배가 아프도록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복지사회가 아닐까. 항상 우리가 못하는 일을 대신해주는 고마운 기관이라고 생각했는데, 모금단체들이 가난을 처절하고 비참하게 만들어 간다는 대목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모금단체들은 아프리카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 것과 동일하게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행동하는가 보다.
* 행복지수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노르딕 국가들보다 우리나라의 복지서비스 숫자가 더 많은 것을 사람들은 알까?
우리나라 373개의 복지서비스는 핀란드보다 많은 숫자다. --- 그 많은 복지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우리의 행복지수는 왜 항상 하위일까?
우리 복지서비스는 무늬만 갖춘 엉터리이기 때문이다.
다 암서도 항상 그 모양이다.
이 책은 복지를 담당하는 사람들과 정책 입안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읽고 생각해봐야 할 내용이 담겨있다. 이 책에 나오는 '다 암서도 항상 그 모양이다'는 대목을 읽으면서 글먼 근갑다하고 넘어가기는 쉽지 않다. 글먼 근갑다 하고 살다보면 정말로 꾸무럭한 하늘이 화창한 파란 가을하늘로 변할 날이 오기는 올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1. 맞춤법
2. 자유롭게 끄적이기
암시랑토는 문맥을 보면 추측이 가능하듯 아무렇지도 라는 뜻의 사투리다.
작가의 인생관은 책의 제목에 담겨있다. 3. 복지
많은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물품이나 돈으로 지원을 해주려도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yoyo21/222878415577 |
|
글먼 근갑다 김홍용 지음 동행
나는 경상도가 고향이다. 대학입학하고 직장을 다니며 쭉 서울 생활을 했지만 고향말이 들리거나 다른 방언이 귀에 들어오면 반갑기 그지없다. 사투리는 엄마를 생각나게 하고 내 본 태생을 기억하게 하며 그리움과 정이 있는 .....따스함.... 누군가 촌스럽다고 이야기 하면 사투리처럼 정겹고 포근함을 주는 것은 없다고 말을 한다. 언제부터 서울 사람이고 언제부터 세련된 인간이었었나. 지금은 좁은 서울땅에 지방 사람들만 우르르. 원래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변하면 본래의 것은 없어지고 아
지은이의 구수한 사투리와 허를 찌르는 시사에 뒷통수를 치듯이 시원했다. 어려운 사람들과 복지,장애인을 위한 어떤 은유도 비유도 추상도 줄인 날 것 그대로의 상징표현. 그래서 더 와닿고 직접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함께 같은 곳을 향하여 걷는 것 평탄하고 좋은 길도 있지만 울퉁불퉁하거나 흙탕길일 때도 있다. 어느 길을 가더라도 함께 하는 것
동행할 때는 서로 의지해야 한다.
기쁜 날에 정담을 나누며 환하게 같이 웃으며 힘들 때 내민 손을 망설임 없이 잡아 주고
비가 오는 날이면 상대를 위해 우산을 더 내밀어 주는 것 바람 부는 날이면 앞장서서 바람을 막으며 걷는 길 동행" 148p
40여년 몸담은 복지 현장에서 느낀 소회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위트를 더해 풀어낸 시집. 사회복지법인 동행의 사람사는 이야기를 짧고 경쾌하게 그리고...가슴 깊은 울림으로 다름이 아닌 같이의 가치로 지금 이 시간 힘든 요즘 읽어보고 위로하고 위안하는 이야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소외된 이웃, 소외된 방언. 장애인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이들이다. 나라에서 예전보다는 많은 지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방언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꼭 표준어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나이가 젊은 사람들일수록 그러한 경향이 강한듯한데 그래서 상대적으로 방언은 소외되어왔다. 그런데 이 시는 이처럼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방언이라는 소외된 도구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더 멋진 시가 아닌가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부조리한 현실을 날카롭게 밝히고 따끔한 일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멋진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시는 삶이다. 시는 노래다. 시는 우리의 현실과 결코 동떨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과거의 많은 이야기들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그것이 긴 글일 수도 있지만 짧은 노래로 일종의 시로 구전된 것들이 많다. 이 시집은 동백원이라는 장애인 거주시설을 설립한 분이 직접 지은 시이다. 일평생 올바른 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분투했기 때문인지 그의 시 속에 그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시를 읽다 보면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속 시원한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암울한 현실이 생각나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사투리로 쓴 시어나 해학적인 내용이 참 재미있다. 참신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날카롭게 현실을 비판한 부분도 많다. 아마추어라고 하기에는 읽는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부분이 많다.
이 책은 시 쓰기는 전문적인 작가만의 몫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나게 만든다. 나도 예전에 부끄럽지만 시를 끄적끄적 거렸던 적이 있었다. 작가의 용기 있는 도전이 조금이나마 나에게 용기를 준다. 답답함이 있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그렇다면 누구나 자신의 언어로 시를 써 보기를! 누가 읽든 읽지 않든 멋진 시간이 될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사회복지법인 동행에서 40여년간 복지 현장을 생생하게 보았고 느낀점을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풀어낸 시들을 묶어 시집으로 펴냈다. 어쩌면 어려운 시가 사투리를 만나 정겹고 재미있어졌다. 이 책은 세번째 책으로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사회의 불합리와 역사, 정치 등의 내용가지 스며들어있다. 총 3부로 1부는 글먼 근갑다, 2부 흩날리는 복지, 3부는 타짜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 '글먼 근갑다' 라는 시가 눈에 들어온다. 운전할때 느끼는 점을 시로 옮겨썼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빵빵거리거나 갑자기 새치기를 해도 화를 내지 않고 여유를 갖는 지은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시기, 질투, 폭력, 살인, 전쟁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는 어쩌면 이런한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관심있는 시는 '문제'라는 시다. 문제 아동 뒤에는 항상 문제 부모가 있다. 문제는 문제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중략) 저자는 요즘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그 문제와 해결책을 알려주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부모교육이 필요하고 교육 현장의 생활지도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의 문제를 바라볼 때도 이런 시각이 필요한 것이다.
|
|
이책의 저자 김홍용은 전남여수에서 젊은 시절에 동백원 (장애인 거주시설)을 설립했다. 올바른 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대학에서 강의도 몇년간 했다. 살아오는 과정에 좌충우돌도 많았지만 현실과 쉽사리 타협하지 않는 원칙으로 버텨왔다. 직원의 수준이 높아야 복지서비스의 질도 높아지며 직원들이 행복해야 아동과 장애인들이 행복할 거라는 믿음으로 살아왔다. 지금은 동행에서 직원들과 함께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산다.
사회복지 현장의 이야기를 사회에 알리고 싶어서 지금까지 동행에서 두권의 책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앞으로도 계속 낼 생각이라고 한다. 장애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복지에 대한이야기를 시로 적어보려다가 쓰다보니 살아오면서 느꼈단 불합리나 역사,정치까지 이야기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겨운 방언으로 옆집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읽었던것 같다. 사회복지를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와 부조리한 현실을 따끔하게 또는 넌지시 정겨운 사투리로 우리에게 전해준다.
1부 글면 근갑다에서는 저자가 살아오면서 느낀 생각들을, 삶을 이야기한다. 2부 흩날리는 복지에서는 장애인거주시설을 운명하면서 겪었던 사람들의 시선과, 그속에 담긴 이야기를 한다. 3부 타짜에서는 역사이야기 ,정치이야기를 저자의 시선으로 담았다.
<글먼 근갑다>책의 제목처럼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말고 흘러가는 듯이 여유롭게 천천히 살아가라고 저자는 전한다. 나 또한 나이를 먹으면서 겪는 일이 많아지고, 시선이 넓어지니 그러면 그런거지 하면서 여유롭게 넘길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된것 같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먼근갑다 #김홍용 #동행 #사회복지법인동행 #사회복지 #시집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리뷰 #도서서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