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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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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식물을 수동적인 존재로만 생각해왔다. 집 안에서 키우는 식물이 벌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볼 때면 특히나 더 그런 생각이 강해졌다. 그들은 외부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를 지켜 내기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책 <식물의 은밀한 감정>을 읽어보니 내 생각과는 달리 식물들은 자신이 받는 공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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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식물을 수동적인 존재로만 생각해왔다. 집 안에서 키우는 식물이 벌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볼 때면 특히나 더 그런 생각이 강해졌다. 그들은 외부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를 지켜 내기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책 <식물의 은밀한 감정>을 읽어보니 내 생각과는 달리 식물들은 자신이 받는 공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에필라크나 운데침노타타’라는 무당벌레와 호박의 싸움을 소개하며, 공격을 감지하면 탄닌을 내뿜으며 자신의 잎을 지키는 호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아카시아가 단체로 독성을 품어 트란스발의 쿠두(영양의 일종)들을 죽게 만든 일, 옥수수가 포식자를 죽이기 위해 포식자의 천적을 부르는 일, 빈대가 들끓는 곳에서 베어 온 나무로 만든 신문지 위에서 태어난 빈대 유충들이 성체가 되기 전에 모두 죽었다는 이야기 등 저자는 놀라운 이야기를 풀어 내며 식물들의 무서운 반격을 보여주었다.

 

책에서는 이 외에도 우리가 잘 몰랐던 식물들의 놀라운 능력과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가 가득 소개된다. 자신의 잎을 불태우려 하는 사람의 의도를 읽어내는 식물의 이야기나 번식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짜내는 식물의 영리함 등 저자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물을 제때 주지 못했을 때나 통풍을 소홀히 했을 때마다 식물들이 나에게 원한을 품었던 것은 아닐까 싶어 괜스레 겁이 나기도 했고, 이렇게나 능동적인 존재들인데 실내의 화분 속에 살게 하여 얼마나 갑갑했을까 싶어 미안하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너무나 당연하게 인간을 최종 꼭대기에 서 있는 생물로 생각했으나, 이 책 덕분에 이제는 우리 집 식물들과 내가 같은 눈높이에서 마주하고 있는 하나의 생물 대 생물의 관계로 느껴진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은 식물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에 더불어 사이사이 실려있는 깔끔하고도 선명한 식물 일러스트와 소설가인 저자의 표현까지 더해져 좋은 인상을 남긴 책이다. 현재 반려 식물을 기르고 있거나, 식물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식물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이 이전과 달라질 것이고, 그에 따라 식물을 향한 자신의 행동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겨나리라 장담한다. 나의 경우에는.. 자꾸만 식물들에게 말을 걸게 되었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c********i 2022.06.10.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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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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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서는 식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 책. 하지만 읽고 나서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저자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는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다. 콩쿠르상을 비롯해 각종 상도 많이 받은 이 소설가는..고맙게도 식물과 자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식물에 관한 지식을 가감 없이 풀어내고, 그 이야기 또한 허구가 아닌 과학적인 증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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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서는 식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 책.

하지만 읽고 나서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저자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는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다.

콩쿠르상을 비롯해 각종 상도 많이 받은 이 소설가는..고맙게도 식물과 자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식물에 관한 지식을 가감 없이 풀어내고, 그 이야기 또한 허구가 아닌 과학적인 증빙으로 사실이라 말해준다.

책의 내용을 모두 말할 수는 없지만 식물들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사실이다.

식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다.

식물들은 우리의 감정, 호르몬 등등 많은 것을 읽고 말한다.

단지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말할 뿐이다.

책 속에서 '인간은 식물 없이 살지 못하지만 식물은 인간 없이도 살 수 있다.'라는 말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오금이 저리는 말이다. 식물은 지구에 생명이 생겨난 후 쭈욱 그 자리에 조금씩 변화하며 있어왔다.

그 긴 시간 중에 인류가 태어나고 이렇게 번성한 시기는 그 오랜 기간을 놓고 보았을 때, 많은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

과학의 발달과 산업의 발달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무서운 것은 식물은 환경에 맞게 진화한다는 것이다.

어떤 식물들은 천적이 오지 못하도록 독을 뿜기도 하고 교란 물질을 내보내기도 한다.

식물이 인간을 천적으로 돌린다면??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서운 이야기다.

이 책은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벌이 왜 점점 사라지는지..

유전자 변형 식물들이 그 식물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많은 사람들이 읽고, 쉽지 않겠지만 이제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우리집 식물들을 한번 둘러본다.

이 식물 친구들은 나를 보면 어떤 감정을 느낄까.

h******a 2022.06.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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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더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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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더딘 감정     1.   개미는 자기들을 재워주고 먹여주는 식물에게 먹이를 구해주려고 사냥을 나가기도 한다. 특히 열대림에서 빛을 찾느라 꼭대기까지 자라서 땅과 너무 멀어진 식물은 혼자서 양분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 나무에 사는 개미들이 집주인의 줄기 속 빈 공간 속에 곤충의 유충들을 놓아둔다. 식물학자들은 그 애벌레들이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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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더딘 감정

 

 

1.

 

개미는 자기들을 재워주고 먹여주는 식물에게 먹이를 구해주려고 사냥을 나가기도 한다. 특히 열대림에서 빛을 찾느라 꼭대기까지 자라서 땅과 너무 멀어진 식물은 혼자서 양분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 나무에 사는 개미들이 집주인의 줄기 속 빈 공간 속에 곤충의 유충들을 놓아둔다. 식물학자들은 그 애벌레들이 방사성을 띠게 해서 식물조직에 흡수되는 과정을 좇을 수 있었다. 집으로 배달된 그 양식의 대가로 식물은 개미 유충을 좋아하는 새들을 멀리 쫓기 위해 혐오스러운 냄새를 풍긴다. 그렇게 주고받기가 이루어져 서로가 흡족해한다. - p.111

 

 

2.

 

이 책은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위의 이야기에서처럼 식물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종족을 보존한다. 곤충들과 협업하기도 하고, 곤충들에게 다양한 삶의 거처와 먹이를 제공하기도 한다. 식물은 곤충과 주고받는 이 관계 속에서 그 유대감을 유지하고,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은 아마도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아닐까. 그 은밀한 감정들 덕분에 곤충들은 살아갈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자연의 생태계가 유지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유지된 생태의 세상은 우리에게 더욱 더 유익한 자연을 선물해주고 그 자연이 있기에 우리의 삶은 더욱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 아닐까. 삶이 유익하다는 건 이렇게 자연을 보고 자라난 새로운 세대들이 더욱 더 삶을 풍요롭게 느끼며 오늘날 무엇보다 나는 행복하다는 인식, 그 인식이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은 아닐까.

 

 

3.

 

이 책은 식물에 대한 다양한 생태를 협업의 형태로 풀어놓았다. 그렇게 풀어놓은 협업은 우리의 세상을 정말 살맛나게 하고, 그렇게 풀어낸 세상은 우리의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도 된다.

 

언제였을까.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며, 세상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던 때가 있었다. 아무도 나의 아픔을 봐주지 않았으며, 아무도 나의 지독한 현실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하루하루가 고통의 나날이었으며, 하루하루가 절망의 나날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었다.

 

나를 도와준 건 뜻하지 않은 날벼락이었다. 원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나를 구했고, 그 원하지 않는 삶의 위기의식 때문에 나는 거기서 벗어나려 그토록 애썼다. 그리고 결국 벗어날 수 있었고, 거기서 벗어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책이었다. 책은 나를 너무나도 많이 위로해줬다.

 

식물은 어떤 위로를 받고 있을까. 식물의 은밀한 감정들에는 어떤 위로가 있을까. 이 책 속에도 내가 겪은 삶의 위기들이 있고, 그 위기에서 벗어난 순간들이 있다는 것이 지금의 나에게는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과 함께하는 삶을 그려보며, 내일의 나로 나아가는 내가 지금 더디지만 무척이나 따뜻한 행복을 맞이하고 있다. 더없는 삶의 이유를 그리며, 나는 조금 더 편안하게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그 나아감의 어딘가에 누군가의 소망이 함께 깃들길 소망해 본다.

 

- 연금술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h******o 2022.06.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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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놀라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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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반 코뵐라르트의 <식물의 은밀한 감정>은 충격적인 책이다. 이 책은 동물(動物)과 반대되는 존재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정물(靜物)로 여겼던 식물이 감정을 느끼고 분노하고 복수도 하고 행복을 느끼고 주변의 다른 식물들과 연대한다며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그동안 인간의 관점에서 식물의 아름다움이나 유용성 혹은 식물을 키우며 얻게 되는 편안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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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반 코뵐라르트의 식물의 은밀한 감정은 충격적인 책이다. 이 책은 동물(動物)과 반대되는 존재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정물(靜物)로 여겼던 식물이 감정을 느끼고 분노하고 복수도 하고 행복을 느끼고 주변의 다른 식물들과 연대한다며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그동안 인간의 관점에서 식물의 아름다움이나 유용성 혹은 식물을 키우며 얻게 되는 편안함을 예찬한 에세이들이 주였는데, 식물의 관점에서 식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준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을 쓴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는 편도승차권으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상을 수상한 작가다. 리암 니슨 주연한 영화 언노운의 원작 작가이기도 하고, 뮤지컬 벽을 통과하는 남자의 대본을 써 몰리에르상 최우수 뮤지컬 부분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스 유명 작가인 그가 식물도 감정을 느끼고 스스로 행동을 한다는 것을 밝힌 에세이를 쓴 것이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에는 식물의 온갖 감정을 보여준다. 두려움, 굴욕, 고마움, 창조적 상상, 계략, 유혹, 질투, 대비원칙, 연민, 연대감, 기대감.... 더 놀라운 건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책 속에는 놀라운 과학적 증거들이 하나하나 사례로 나온다.

 

미국 뉴욕 SVA에서 그래픽 디자인 전공, 재학 중이라는 황금비 작가의 섬세한 그림은 식물의 놀랍고도 섬세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글과 잘 어울린다.

 

온실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목격자가 없다. 당시 몸싸움으로 수국들이 손상을 입었는데 범인이 수국들 앞에 나타나자 전극으로 연결된 오실로그래프 화면에 정점으로 기록된다. 식물이 자신을 공격한 사람을 기억하고 반응한 것이다.

 

식물에게 "네가 꽃 핀 걸 보면 행복해져."라고 칭찬한 것과 "너는 너무 못생겼어."라고 비난한 것이 성장에 차이를 보였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66CIA에서 심문 전문가로 일하는 클리브 백스터는 기괴한 실험을 한다. 드라카이아의 긴 잎사귀에 거짓말탐지기 전극을 연결하고 변화를 확인한다. 그는 머릿속으로 나뭇잎 하나에 불을 붙이려고 생각을 한다. 그 순간 탐지기 바늘이 갑자기 치솟는다. 식물이 '의도'를 파악한 걸까? 옆 사무실로 가서 성냥을 꺼내 돌아오자 식물을 극도의 흥분을 의미하는 정점을 기록한다. 성냥에 불을 붙였다가 태우기를 포기하자 그래프는 정상으로 돌아간다.

 

식물은 소리를 내서 소통하기도 한다. 2012년 한 이탈리아 연구는 뿌리가 성장할 때 세포벽이 파열하면서 소시를 내는 '클릭킹' 능력에 대해 밝혀냈다. 뿌리는 서로의 소리를 들으면서 선택한 방향으로 내뻗고, 필요하다면 양분을 교환하거나 접촉을 회피한다.

 

1981년에 남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영양의 일종인 쿠두의 시체가 국립공원 안에서 수없이 발견된다. 이 초식동물의 위장은 텅 비어 있었고, 좋아하는 아카시아 나무 아래 쓰러져 있었다. 수개월의 조사 후에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쿠두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과도한 포식의 위험에 처한 아카시아가 이 동물이 소화할 수 없는 독을 잎에 품은 것이다. 쿠두가 자유로웠다면 다른 지역으로 갔겠지만 국립공원 울타리 안에 나가지를 못해 장폐색이나 굶주림으로 죽은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1990년대 초, 다양한 식물 종에서 여성 호르몬이 발견된다. 식물이 곤충의 호르몬을 흉내 내어 곤충을 유혹해 수분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특정한 성호르몬도 만들어 낸 것이다. 그것도 피임약의 용량을 연상시키는 용량으로 말이다. 이것은 자연의 실수일까, 인간에 대한 식물의 대응일까?

 

지구상의 생명체 중 식물이 99%를 차지한다고 한다. 우리는 식물이 없으면 숨을 쉴 수도 없다. 식물은 인간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인간을 식물 없이는 살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은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식물을 파괴하고, 생산이라는 명목으로 유전자 조작을 하고 제초제며 살충제를 뿌린다. 그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는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

 

포용력 넓은 식물이지만 어느 순간 식물이 인간을 공격한다면 인간은 살 수 있을까? 이제는 인간도 식물들의 감정에 귀 기울여야 할 때이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을 읽으면서 식물들이 인간에게도 반응한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주인이 죽은 후 서서히 말라죽은 식물의 이야기를 보면서 깜박해서 제대로 물도 안 준 우리 집 식물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미안해졌다.

 

놀라운 식물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내가 키우는 식물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고 싶다는 식물의 은밀한 감정을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2 2022.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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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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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집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보니 식물 키우기나 관리를 다룬 책들에도 많은 관심이 가지만 그에 못지 않게 눈길이 가는 책은 식물의 생태를 관찰한 이야기를 다룬 책들, 식물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관조하는 책들 역시 많은 관심이 가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어쩌면 『식물의 은밀한 감정』이라는 이 책도 궁금했던것 같다. 작가인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는 『편도승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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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집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보니 식물 키우기나 관리를 다룬 책들에도 많은 관심이 가지만 그에 못지 않게 눈길이 가는 책은 식물의 생태를 관찰한 이야기를 다룬 책들, 식물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관조하는 책들 역시 많은 관심이 가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어쩌면 『식물의 은밀한 감정』이라는 이 책도 궁금했던것 같다. 작가인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는 『편도승차권』으로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이 책도 작가도 모두 나에게는 생소해서 사실상 이번에 만나 본 책을 통해 작가에 대해서 알게 된 셈이기도 하다. 

 

작가는 식물학자는 아닌것 같은데 의외로 식물에 대해 상당히 깊이있는 철학을 보여준다. 책의 내용만큼이나 작가에 대한 흥미도 생기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총 15개의 소제목으로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보이는데 마치 식물을 의인화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내용이다. 그래서 식물학자와 인류학자들은 물론 두 분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반인들의 관심도 충분히 끌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에서처럼 마치 식물이 감정이 있는 존재로 표현하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풀어내는데 인간과 식물의 공존, 공생 관계를 언급한다거나 식물 그 자체가 지닌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보는 부분이 꽤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특히 이 책에서는 마치 삶을 통달한 인생의 스승 같은 존재로부터 삶의 철학과 지혜를 듣는 기분이 들게 하는데 그 대상이 식물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식물들, 어떤 면에서 보기엔 그 식물에게 좋지 않은 점도 오히려 그 식물을 강하게 하는 조건으로 변모하기도 하는데 이런 걸 보면 시련이 그 대상을 쓰러뜨리기도 하지만 이걸 극복하면 더 성장해갈 수 있고 적응을 넘어 하나의 힘이 될 수도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런 점은 인간이 식물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인간이 식물을 존중하고 그들의 생장을 격려하고 또 세심하고 겸손하게 대할 때 오히려 더 잘 자랄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식물을 가지고 음악을 들려준다거나 긍정적인 말을 들려주었을때와 그 반대로 했을 때의 성장에 많은 차이가 있었던 실험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게다가 사람처럼 서로 연대를 하고 슬픔을 느낀다는 주장은 어쩌면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부분이였다. 어쩌면 이런 인간적인 요소들이야말로 인간의 공존과 공생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2.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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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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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왜 이걸 지금껏 몰랐지?'라며 경이롭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특히 식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보면 무언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자연 에세이다. 일단 식물이 다르게 보인다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변 식물들을 다르게 볼 거라고 생각하니 꼭 읽어보고 싶었다. "자연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할 일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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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왜 이걸 지금껏 몰랐지?'라며 경이롭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특히 식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보면 무언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자연 에세이다. 일단 식물이 다르게 보인다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변 식물들을 다르게 볼 거라고 생각하니 꼭 읽어보고 싶었다.

"자연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할 일은 귀 기울여 듣는 것이다! (책 띠지 중에서)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여 이 책 『식물의 은밀한 감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196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불법 이민자와 추방 문제를 풍자적이고 우화적인 기법으로 다룬 『편도승차권』으로 공쿠르상(1994)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인정받았으며 『사랑의 물고기』로 로제 니미에상(1984), 『유령의 바캉스』로 구텐베르크상(1986), 『반기숙생』으로 페미나 에브도상(1999), 『양아버지』로 마르셀 파뇰상(2007), 『우리 인생의 여자』로 메사르디에르상(2013)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은 황금비의 작품이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그림 공부를 하고 현재 미국 뉴욕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 재학 중이다.

이 책의 부록으로 식물들의 엽서가 제공된다. 흔히 볼 수 있는 것부터 낯선 것까지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다.

이 책은 총 1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땅 고르기', 2장 '식물의 상상력', 3장 '위험에 대한 지각', 4장 '유혹에서 술책까지', 5장 '식물은 칭찬에 민감할까?', 6장 '식물과 인간의 소통', 7장 '공감부터 연민까지', 8장 '연대의 이점', 9장 '식물의 언어', 10장 '식물과 음악', 11장 '식물의 슬픔', 12장 '식물, 버섯 또는 곰팡이?', 13장 '식물은 어루만지는 걸 좋아할까?', 14장 '식물과 죽음', 15장 '식물과 미래'로 나뉜다. 옮긴이의 말로 마무리된다.

믿기 힘들겠지만 식물은 느끼고 실행할 줄 안다. 곧 식물의 온갖 감정을 보게 될 것이다. 두려움, 굴욕, 고마움, 창조적 상상, 계략, 유혹, 질투, 대비원칙, 연민, 연대감, 기대감…. 그리고 최근에 입증되었듯이, 식물은 아주 단순한 수단과 더없이 놀라운 방법으로 스스로 느끼는 바를 전할 줄 안다. (15쪽)

이 책의 저자는 소설가다. 보통 식물에 대한 책을 학자들이 쓴 것을 보아서 그런지, 소설가가 들려주는 식물 이야기라는 점이 처음에는 낯선 느낌이었다.

하지만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의 어머니가 원예가였으니 어렸을 때부터 식물과 가까이 지내는 환경이었고, 식물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식물에 관해 이야기를 좀 더 섬세하게 스토리텔링을 잘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의 경험 또한 특별해서 읽으면서 기억에 강렬하게 남기도 했다. 그중 한 가지만 언급해 보아야겠다.

우리는 한 그루 나무 때문에 아플 수 있으며, 실제로 나는 그런 경험을 했다. 태풍에 약해진 3백 년 된 나의 배나무는 점점 더 그 가지들이 죽어갔다. 나는 온 힘을 다해 나무를 보살피며, 아름다움과 역사와 그늘, 나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치유해준 에너지 교류 때문에 내게 나무가 얼마나 꼭 필요한 존재인지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었다. 나무는 거의 일정하게 줄곧 시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봄, 나무는 이례적으로 꽃을 피웠다. 베르사유 궁전에서 정원사로 일했던 진정한 노목 학자는 나무에 해야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조치에 대해 내게 조언해주곤 했는데, 이 갑작스러운 일시적 호전에 내가 기뻐하는 걸 보고는 슬며시 이런 말로 나의 흥분을 가라앉혔다. "이 나무가 이렇게 힘들여 꽃을 피우는 건 곧 죽을 것이기 때문이네."

내가 알아듣지 못하자 그는 내 입장으로 바꿔서 설명하려고 애썼다. "만약 자네가 죽음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안다면 책을 만들어서 살아남을 기회를 늘리려고 작업속도에 박차를 가하지 않겠나?"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의 글쓰기 속도를 보자면 나는 유년기 때부터 임종 상태에 있는 셈이었다. 말하자면 그건 만기일을 예상하고 사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나는 배나무와의 대화를 달리했다. 때가 되면 그렇게 아름답게 꽃을 피운 채 평화로이 떠날 수 있을 테니 서두를 것 없다고 배나무를 안심시켰다. 배나무는 그 후 봄마다 더없이 아름답게 죽음을 준비하며 8년을 더 살았다. (186쪽)

또한 소설가가 식물에 대해 감성적인 글만 들려줄 거라는 선입견은 버리자. 저자는 갖가지 실험에 관해서도 들려준다. 이미 알고 있는 실험이든 그렇지 않든, 실험에 관한 다양한 인용에 그저 흥미로운 시선으로 저자의 이야기에 따라가며 시선집중하게 된다.

지금까지 읽었던 식물 관련 서적과는 또 다르게 작가만의 개성이 있는 식물 책으로 탄생했다. 경이로운 세계로 초대받은 느낌이다.

곳곳에 담겨 있는 식물 그림과 엽서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식물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어서 그런지 더 섬세한 시선이 느껴진다.

특히 요즘 수국의 계절인데, 수국을 직접 보는 것 못지않게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그림이어서 더욱 마음을 다해 감상하게 된다.

엽서 자체도 좋은 선물이고, 책 속에서 볼 수 있는 그림 또한 글자 속에서 풍요로운 쉼표를 마련해 준다.

이 책은 우리를 식물의 내밀한 세계로 안내해, 식물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게 해준다. 범인을 지목해 합법적인 증인으로 인정받은 수국, 실험에 몇 번 속고 나서는 의도를 파악하고 예상을 앞질러 덩굴손을 뻗는 꽃시계덩굴, 나뭇잎에 위해를 가할 생각을 품는 순간 즉각 반응을 보이는 드라카이아 등. 저자가 들려주는 경험담이나 역사적 사건, 과학적 발견이나 일화들은 하나같이 신기하고 경이롭다. 이동의 자유를 포기한 식물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전략들은 놀랍도록 창의적이다. 식물은 눈과 귀와 입이 없어도 지각하고 소통하며, 뇌 없이도 지능적으로 행동한다. 유혹하고, 모방하고, 공격하고, 방어하고, 선택하고, 계산하고, 학습하고, 기억하고, 예견하고, 연대한다. 그러니 식물은 결코 수동적이지 않다. 난관에 봉착하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낸다.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화학물질을 배출해 적에게 경고하고, 때로는 독을 품어 포식자를 죽이기도 한다.(207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식물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바깥의 식물들이 달리 보인다. 식물들이 지금껏 조용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서 그 존재감을 잘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달리 보이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식물을 대하는 내 마음을 바꿔주었다. 식물을 대하는 태도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르게 이끌어주었다.

안 그래도 잡초가 무성해졌다며 투덜투덜했는데, 이 마음이 며칠이나 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이 땅의 식물들을 바라보기로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a 2022.06.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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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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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없다면 사람은 살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이 없어도 식물은 존재할 수 있다.  이 말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꾸 그 사실을 잊고 식물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인지... 식물의 은밀한 감정,이라는 조금은 자극적인 제목때문에 솔직히 이 에세이는 과학적이라기보다는 초자연주의적인 느낌이 더 강조되는 듯 하다. - 사실 책의 첫번째 챕터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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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없다면 사람은 살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이 없어도 식물은 존재할 수 있다. 

이 말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꾸 그 사실을 잊고 식물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인지...

식물의 은밀한 감정,이라는 조금은 자극적인 제목때문에 솔직히 이 에세이는 과학적이라기보다는 초자연주의적인 느낌이 더 강조되는 듯 하다. - 사실 책의 첫번째 챕터를 읽기 시작하면서 '식물이 공격자를 절대 잊지 않는다는 사실이 미국 판례로 정립되었으며 아무 증인 없는 온실 안에서 법죄가 저질러질 때 발생한 몸 싸움으로 수국들이 손상을 입었는데 오실로그래프를 통해 드러난 식물의 감정 표현이 살인자의 자백을 촉구하였고 이 식물의 증언이 법적자격이 있는 것으로 선언되었다'(14)라는 글을 읽을 때 이것이 과학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감성적으로 느껴졌다. 아니, 그보다는 며칠 전에 만개한 수국을 가까이 보고 싶어서 손으로 가지를 뚝 꺾어온 것이 기억나 더 감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당에 피어있는 수국도 자신을 파괴하려 한 사람으로 나를 기억할까.

 

여러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래도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식물과 인간의 소통'이다. 저자의 어린시절을 함께 한 호두나무가 사라지고 없는 악몽을 꾸고난 후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집을 찾아갔는데 그가 악몽을 꾼 바로 그 날, 이웃집의 새로운 주인에 의해 호두나무는 베어여 사라지고 없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진짜 식물이 인간에게 보내는 소통의 이야기일까? 멸종해가는 제비꽃의 구해달라는 꿈속의 몸짓은 정말 누군가의 상상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인데 놀랍게도 실제 멸종위기종인 크리의 제비꽃은 결국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렸지만 그 제비꽃의 꿈은 나치 수용소에서 공포와 인간의 야만 행위에 맞설 힘을 내는 원천이 되었다고 하며 이 이야기 역시 실화라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식물이 반응을 보이는 음악이나 인간의 손길에 대한 이야기는 낯설지 않지만 사실 식물을 애지중지 키우던 주인이 사망 후 식물 역시 시들어 죽음에 이른다는 이야기는 흔하지 않은 특별한 우연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될만큼 신비롭고 초자연적으로 다가온다. 물론 저자는 이에 대한 여러 데이터와 과학적인 연구 결과로 증명해 보인다고 하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표현한다고 해서 내가 이 책의 이야기들을 하나의 우연이나 초현실적인 이야기로만 치부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우리가 명백하게 증명하지 못하고 있을 뿐 분명 식물은 자신들의 언어로 소통을 시도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의 어루만짐이 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며, 쾌락이 아니라 경계를 갖게 하지만 위험에 대한 인식이 방어 체계를 작동시켜 더 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172)이라고 하니 내일부터 화초에 물을 줄 때 슬며시 이파리들을 어루만져봐야겠다는 생각뿐이기도 하고. 

 

 

 

 

 

 

 

 

 

 

 

r***2 2022.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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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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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식물 없이 살지 못한다. 그러나 식물은 인간 없이도 살 수 있다.”   데이빗 드 브리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멸망 그 이후(Life After People)〉는 어느 날, 갑자기 인류가 문명의 흔적만 남겨놓은 채 다 사라져버리면, 인류가 이룩한 문명은 어떻게 되는가를 담아내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결국 생물이 번창하여 문명의 모든 흔적을 덮어버리는 세상이 펼쳐진다. 다큐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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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식물 없이 살지 못한다. 그러나 식물은 인간 없이도 살 수 있다.”

 

데이빗 드 브리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멸망 그 이후(Life After People)〉는 어느 날, 갑자기 인류가 문명의 흔적만 남겨놓은 채 다 사라져버리면, 인류가 이룩한 문명은 어떻게 되는가를 담아내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결국 생물이 번창하여 문명의 모든 흔적을 덮어버리는 세상이 펼쳐진다. 다큐를 보면서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무력함과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에 놀랐고, 식물은 세상의 은밀한 지배자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식물이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제목만큼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인데 실제 한 다큐에서 식물의 감정을 알려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사건은 책에도 언급되어 있는데, 실제 살인사건이 벌어진 장소에 있던 식물의 감정이 격렬하게 요동하는 것을 발견했고 실제 범죄 증거로 인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 사건만 봐도 실제 식물도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감정을 표출할까.

 

 

감정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말한다. 감정의 출발점이 '의식'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의식이 있다면 감정이 생기고 이 감정들을 이용해 생존에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책은 식물의 광범위한 감정인 공포, 분로, 감사, 욕망, 질투, 연민, 연대, 기대 등에 관한 다양하고 놀라운 사례들을 들려준다.

 



질베르 모리의 꽃 시계 덩굴의 연구를 보면 마치 동물을 상대로 한 실험이라고 여겨질 정도다., 그만큼 식물은 모습을 바꿔가며 공격과 방어를 하고, 생존을 위해서는 동물이나 곤충과 동맹을 맺어 자신을 보호하며 생존하며 자손을 퍼트렸다. 늘 같은 자리에만 삶과 죽음을 반복한다고 여겨왔던 식물의 은밀하지만 놀라운 장면들을 알 게 된다.

식물이나 채소를 키울 때 노래를 들려주거나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면 더 잘 자란다는 말들을 듣곤 했는데, 식물이 인간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인간의 감정에 반응한다고 보면 그 또한 과학적으로 증명 가능한 사실이겠구나 싶다.

 

물론 인간이 행하는 환경 피해도 간과할 수 없다. 책에 언급된 빈대 실험은 충격이다. 빈대를 죽이려 살충제를 살포한 지역의 나무로 만든 종이에 그 살충제 성분이 남아 빈대의 성장을 방해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은. 환경오염은 한 세대나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인류가 사라져도 식물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처럼 식물을 훼손하고 변형한다면 지구상에서 식물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 앞서도 언급했듯 식물은 인간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인간은 식물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지금이라고 식물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인류, 자신을 위해서!

d****a 2022.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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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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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게도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란 게 있다면 한번 물어보고 싶다. 그 한세월을 어떻게 기다리고만 있냐고, 혹 다리가 아프지는 않냐고, 그렇게 타인에게 내어주는 삶이 고달프지는 않냐고 묻고 싶지만 그들은 그 어떤 내색도 하지 않고 팔을 벌려 우리를 안아주기만 한다. 감정이란 게 있다면 서운할 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 걸로 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다르게 아프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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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게도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란 게 있다면 한번 물어보고 싶다. 그 한세월을 어떻게 기다리고만 있냐고, 혹 다리가 아프지는 않냐고, 그렇게 타인에게 내어주는 삶이 고달프지는 않냐고 묻고 싶지만 그들은 그 어떤 내색도 하지 않고 팔을 벌려 우리를 안아주기만 한다. 감정이란 게 있다면 서운할 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 걸로 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다르게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으며, 고통을 느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식물이라고 생각했다. 꽃을 피우고, 그 꽃잎이 떨어지는 크나큰 아픔을 맛보면서도 파릇파릇한 잎을 다시 걸치고 나타나는 식물들의 모습에서 어쩜 저렇게 태연자약할 수 있는지 그 흔들림 없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애잔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 생각이 정말 틀렸구나’ 였다. 식물들의 세계가 겉으로 보기엔 정적으로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니 이건 정말 그 무엇보다 다이내믹하고, 그들의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사의 몸부림이 이곳저곳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자신의 화분을 퍼트리기 위해 곤충들을 유혹하는 유카(실난초)의 처절한 몸짓들, 욕설과 칭찬 중에서 칭찬을 받고 자란 식물들이 보여준 모습은 식물들을 무럭무럭 춤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공감과 연민이라는 감정 속에서 서로 상생하며 살아가는 아카시아와 개미들의 모습에서, 상대방이 필요할 땐 필요하다고 말하고, 나를 지키고 보호해주는 상대에겐 선물도 할 줄 아는 됨됨이에서, 언어와 소리를 통해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으려는 그들의 배려심에서 식물들의 정말 찐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에게 새로운 원천을 제공해주는 식물을 이해하려고 그들 자리에 서보려고 애쓸 때 우리는 더 인간다워진다. (본문 204쪽 中)

 

음악을 좋아하고, 서로의 슬픔을 공감할 줄 알며,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다는 의사표현이 확실한 식물들의 모습에서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그들도 인간들의 희로애락 같은 감정들과 유사한 감정들을 가지며 살고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이었다. 식물들은 물만 주면 잘 자란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정말 인간들에게 쌀만 먹고 살아가라는 말과 똑같다. 인간이 슬플 때같이 슬퍼해주고, 기쁠 때 서로 웃으면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바로 식물인 것이다. 인간에게 당하는 어루만짐이 무척이나 싫겠지만 그 싫음을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단단하면서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식물들을 보면서 나도 식물 같은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해본다. 동시에 인간과 식물은 서로 상생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에 서로 배신하지 않고 평생을 반려자처럼 함께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YES마니아 : 로얄 n*******o 2022.06.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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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식물에게도 인간과 똑같은 감각이 있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 식물에게도 인간과 똑같은 감각이 있다" 내용보기
코로나19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던 작년 봄, 나도 '식물 키우기' 열풍에 동참했다. 큰 부담 없이 삭막한 집안을 산뜻한 분위기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았고, 덜 적적할 것 같아서였다. 시작은 좋았다. 물만 제때에 챙겨줬는데 잘 자라났고, 부쩍부쩍 커가는 모습에 자신감을 얻어 새 식물들을 더 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문제였다. 경험을 쌓으면서 신중히 개수를 늘려가야 하는데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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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던 작년 봄, 나도 '식물 키우기' 열풍에 동참했다. 큰 부담 없이 삭막한 집안을 산뜻한 분위기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았고, 덜 적적할 것 같아서였다. 시작은 좋았다. 물만 제때에 챙겨줬는데 잘 자라났고, 부쩍부쩍 커가는 모습에 자신감을 얻어 새 식물들을 더 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문제였다. 경험을 쌓으면서 신중히 개수를 늘려가야 하는데 욕심대로 사들이니 초짜인 나로서는 감당이 되지 않았다. 식물들은 시들시들 말라갔고, 벌레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상황이 달라지니 나의 열의는 금세 사그라들었고, 남아있는 식물들조차 골칫덩어리로 보이기 시작했다. 계속 식물을 키워야 할지, 그냥 정리하고 깔끔한 베란다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식물은 느끼고 실행할 줄 안다.

두려움, 굴욕, 고마움, 창조적 상상, 계략, 유혹, 질투, 연민, 연대감, 기대감... 

그리고 식물은 아주 단순한 수단과 더없이 놀라운 방법으로 스스로 느끼는 바를 전할 줄 안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 015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이 책을 만났다. 책<식물의 은밀한 감정>은 식물에 대한 나의 무지를 일깨우고, 식물이란 존재를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었다. 식물은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존재가 아니다. 식물은 놀라운 지능과 감각, 상상력, 생존본능, 인식 능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통 수단도 겸비하고 있다. 한마디로, 식물은 동물이 느끼는 것과 똑같이 느낄 수 있고, 느끼는 바를 전할 줄 안다. 

책에는 최고의 과학자들이 발견해 낸 식물이 가진 신비로운 능력들과 식물과의 경험담,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 그리고 동반자로서 우리의 역할 등이 설득력있게 담겨있어 뇌 없는 식물의 지능을 이해할 수 있게 돕고, 더는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존엄한 존재임을 강력하게 인식시킨다. 

 

식물은 스스로를 지키고, 공격하거나 유혹할 목적으로 제 구조를, 화학적 구성을, 외관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사이언스>가 최근에 확인해 주었듯이,

우리의 신경체계와 유사한 소통 메커니즘을 통해 제 기관들에, 이웃 식물과 동물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한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 029

 

책<식물의 은밀한 감정>에는 신기하고 경이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몇 가지만 소개해 본다. 

1. 식물은 정보를 관리하며 온 조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식물의 세포는 서로 소통하고 몇몇 신호는 인간의 뉴런과 닮았다. 이 능력을 통해 식물은 필요한 곤충들을 상대로 유혹하고 술책을 부린다. 인간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식물은 생명유지와 개체 보존을 목적으로 기분 좋은 꽃을, 열매를, 향을, 색깔을 만들었고, 인간은 꽃을 퍼뜨리고 가꾸고 보호하는지도 모른다. (4. 유혹에서 술책까지 중에서)

2. 식물의 능력은 향기와 자외선, 화학 정보를 발산, 인간들이 발산하는 주의 깊은 호의를 수신, 사랑과 증오의 생각에 생리적 반응 등에 그치지 않는다. 식물은 텔레파시도 가능하다. 한 실험에서 식물과 고문자에게 전극을 연결한 후 고문자가 식물을 괴롭힐 방법을 시도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탐지기 바늘이 꼭대기까지 치솟았다. 이후 그 방법을 포기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그래프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실험을 수천 번 재현해도 결과는 같았다. (6. 식물과 인간의 소통 중에서)

3. 식물은 그저 생존본능만을 가진 모습으로 축소되어 왔는데, 자살까지 실행할 수 있다. 성장에 해로운 음악을 들려줄 때 촉발되는 자살 말이다. 그리고 자기 의지로 죽음을 택하기도 한다. 스스로 무용하다고 느끼게 되었을 때 식물들은 성장을 줄이고 시들어갔다. (11. 식물의 슬픔 중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원천을 제공해 주는 식물을 이해하려고

그들 자리에 서보려고 애쓸 때 우리는 더 인간다워진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 196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식물의 재발견'이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 식물을 움직이지 못하고 무감각한 생물로 생각했는데 이는 인간 중심에서 나온 터무니없는 착각이었다. 식물은 상상이상의 복잡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그것을 알지 못했을 뿐. 

식물을 키우면서도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대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마음가짐부터 달리 가져볼 생각이다. 식물을 키우는 것 아니 식물과 함께 하는 것은 교감을 나누는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실천할 것이다. 이제 그들이 보내오는 이야기를 관심과 애정을 갖고 귀 기울여 들어볼 것이다!

 

"우리에게 새로운 원천을 제공해 주는 식물을 이해하려고 그들 자리에 서보려고 애쓸 때 우리는 더 인간다워진다"<식물의 은밀한 감정 p196>

 

j****5 2022.06.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