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연세가 드시면서 취미생활로 컬러링 색칠하기 연습하시라고 구입했어요. 모던민화라 도안이 이뻐서 좋아하세요. 간단한 컬러링 도안보다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워서 색칠할 때 집중해서 하나하나 좁은 공간부터 하시더라구요. 요즘 민화 공방도 많아져서 계속적으로 잘하시고 관심이 많으시면 공방에서 직접 배우는 것도 좋다는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
제가 쓸 건 아니고 오빠가 일하는 병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활동에 참고해서 사용한다고 부탁해서 주문해줬어요. 편견일 수도 있지만 어르신들이라 그림체나 내용이 그래도 더 익숙하지 않을까 싶어서 민화 주제로 골랐구요. 제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미리보기로 보니까 예뻐서 제가 갖고 싶었다는ㅎㅎㅎㅎ 암튼 좀 더 단순한 그림체 있으면 눈이 안 좋은 사람도 편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제 눈은 아직 괜찮아서 이 정도가 딱 적당히 예쁘긴 하지만요. |
민화의 단골 소재인 여러 동물들과 식물들이 상징하는 뜻을 담은 컬러링북입니다. 그림은 모던 민화 답게 더 세련되고 예쁜 색감을 자랑하지만, 옛날부터 조상들이 각각의 바람과 기원이 담아 그린 민화는 그대로 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모란 꽃은 부귀영화와 장수를 상징하고, 개는 집안의 행복을 기원하는 그림이라네요. 이와 같이 각각의 그림이 상징하는 의미와 기원을 같이 알아가면서 그리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사임당의 초충도를 보면서 신사임당은 무엇을 기원하면서 그린 그림일가 유추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모던 민화 컬러링북 시리즈 전부 쉬운 난이도와 아기자기한 색감, 큼직한 그림이 참 마음에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