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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아껴 읽고 싶었는데 술술 읽히는 터라 멈추지 못하고 단숨에 읽었다. 이 책에서 생선 김동영 작가님은 할머니가 생선 살을 발라주는 마음을 떠올리며 누군가를 조건 없이 아끼는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후쿠시마에서 버려진 강아지와 고양이 소와 타조를 돌보는 할머니의 삶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진도 할머니가 건넨 무화과가 입맛에 맞진 않았지만 그 다정한 마음은 무화과를 먹던 10월이 오면 무화과를 또 생각한다. 그런 순간들을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그 마음이 배어 나와 닮아가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하는 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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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작가가 있다. 신간이 나오면 꼭 구매해보는. 그런 작가에 김동영작가도 포함된다. 이번엔 작가가 만났던 "여자"라는 성별의 사람들 이야기. 일로든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전혀관계없어보이는(?) 잠시 스친 존재든 간에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다. 아, 그리고 표지가 참 마음에 들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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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작가를 알게 된것은 이소라의 음악도시라는 프로그램이었을것 같기도 하고, 서현진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뮤직스트리트이기도 한것 같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간간히 회자되던 생선작가라는 이름이 참 인상 깊었는데 그가 라이오 작가로 일하던 프로그램은 내 취향에 다 맞았고 디제이도 좋아고 음악 선곡도 좋았다. 그렇게 그를 알게 되었다.
그릭 그가 책은 내고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의 글이 참 좋았다. 그래서 그가 책을 내면 관심작가로 등록해놓고 찾아서 읽고 사서 읽었던것 같다. 아마그때 그도 20대 나도 20대였고 이젠 그도 40대 나도 40대이다. 그는 꾸준히 책을 내고 있고 그 책을 나이가 들어서 읽어도 그때의 감수성과 비슷한 그러나 나이가들어 조금은 성숙한 그런 글을 읽고 안도했다. 아 나이를 들어도 감수성을 유지할 수 있구나 그런데 이렇게 나이가 들면 20대의 감수성이 이렇게 멋지게 되기도 하구나... 하면서 좋아하며 그의 글을 읽었다. 그렇게 이번에도 그는 새로운 책을 냈고. 그의 삶에 영향을 준 여자들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꼭지엔 내가 낯부끄럽기도 했고 어떤 꼭지엔 마구 부럽기도 했고 어떤 꼭지엔 안도 하기도 했고 어떤꼭지엔 다행이다라고 안도하기도 했다. 이렇게 그의이야기를 하나씩 아껴가면서 읽고 있다. 나는 여자이지만 내 인생의 영향을 준 여자들을 이렇게 멋지게 간결하게 정리해보는것도 참 좋을것 같다.
처음에 나왔던 할머니이야기에선 오래오래 머물렀고 눈물이 났고 책을 다 덮고도 할머니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 마음이 많이 아팠다.
나의 할머니가 생각나기고 했던. 그런 따뜻한 이야기 감사해요 생선군 이런 따뜻한 이야기 적어주어서요!!
다음 책도 기대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