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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 탐정소설가인 나 야시로 도라타는 친구이자 후원자인 센고쿠 나오키로부터 작년 10월에 발생했던 꼽추화가 하치야 고이치 저격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이복 여동생인 후루가미 야치요이며 작년 여름 무렵부터 야치요 앞으로 도착한 목 부분이 잘린 꼽추 사진이 동봉된 기묘한 편지 3통 때문에 그녀가 히스테리 발작으로 우연히 만난 하치야를 저격했다는 말을 듣는다 이후 나오키를 따라 고네가이에 있는 후루가미 가 녹색 궁전에 도착한 나는 나오키의 아버지 센고투 데쓰노신이 하치야의 조롱에 화가 나서 일본도로 그를 베려는 장면과 마주친다 이에 나오키는 아버지가 일본도로 사람을 죽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 칼을 금고에 보관하되 두 사람이 함께 있어야만 금고를 열 수 있도록 나에게 금고 비밀번호 설정을 맡기고 자신은 금고 열쇠를 맡기로 한다 그날 밤 나와 나오키는 몽유병 증상을 일으킨 야치요가 서양식 건물로 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다음 날 나와 나오키는 하녀 후지로부터 하치야 모리에 둘 다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어젯밤 야치요가 향했던 서양식 건물에서 피 묻은 슬리퍼 자국과 함께 머리가 없는 꼽추의 사체를 발견한다 그들은 사체의 허벅지에 난 상흔으로 그가 하치야라고 확신하지만 유모 기타 할멈의 증언으로 모리에 역시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흔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머리가 없는 사체가 하치야인지 모리에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이윽고 연못에서 모리에의 머리가 발견되고 야치요는 자취를 감춘다
사건이 발생한지 두 달이 지난 후 후루가미 가는 고향인 오카야마 귀수촌(오니코베무라)으로 돌아간다 나는 나오키의 초대를 받아 후루가미 가문 저택으로 향하고 무서운 사건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한편 후루가미 가문 저택에는 나 외에도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초라한 행색의 남자도 데쓰노신의 손님으로 머물게 되는데.... 긴다이치 코스케 의 세 번째 작품으로 기형적인 몸을 가진 두 명의 남성과 몽유병을 앓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 등 독특한 인물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그 여인을 둘러싼 애정과 증오 불륜등으로 비뚤어진 가족관계 기괴한 머리 없는 사체까지 고혹미와 음산함 공포스러움이 뒤섞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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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조 세이시의 책을 이제 거의 다 모아갑니다. 출간 순서와 관계없이 제목에 이끌려 구입하는 편인데요, 밤 산책은 특히나 뭔가 제목이 서정적이어서 혹시라도 좀 다른 작품보다 분위기가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역시나 요코미조 세이시답네요. 독자의 감성은 쾅쾅 깨부수는 처절한 스토리가 전개되는것에 말을 잃었어요. 아가사크리스티의 모 소설이 연상되는 반전결말... 조금은 짐작하긴 했는데, 그래도 역시나 놀랍습니다. 그리고 등장 인물 한명이 목이잘려 나오는 그런 스토리가 중간에 껴있어서;;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들 등장인물들은 모두 참 잘 죽기 힘든데;; 그래도 이런것들은 참 일본답다 싶습니다. 그냥 칼에 찔리는것도 아니고 목이 잘리다니.. 영화화/드라마화 했을때 은근 재밌으리라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어요. 아무래도 반전결말 때문에 연출이 중요한 작품 같아서요. 일본에는 있는것 같은데, 한번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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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처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색기 넘치는 초막장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서 이 작가 책을 계속 읽고 있다. 초기작이다 보니 작가가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존 딕슨 카 소설 특유의 분위기와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명한 트릭을 차용한 반전쇼를 반씩 섞은 구성인데, 아무리 기괴한 분위기를 잘 조성한다 해도 이 책 처럼 절정 단계에서 공정하지 못한 단서를 비장의 카드로 사용하면 읽는 맛이 확 떨어져버린다. 아주 재미있게 읽다가 정이 확 떨어지게 만드는 "반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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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매니아이다 요코미조세이시 넬레노이하우스 히가시노게이고를 좋아한다. 한번 읽고 다음에 또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다. 요코미조세이시책은 처음엔 어려운 이름과 문장들로 어렵다고 생각할수있으나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들어오게 되어서 걱정할필요가 없는것같다. (이름 진짜 못외움) |
| 요코미조 세이시 작가의 긴다이치 코우스케 시리즈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온지 무려 70년이 넘은 작품들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재미있고 위화감이 없습니다. 가히 일본추리소설의 고전 반열에 드는 작품들입니다. 이번 밤 산책도 역시 긴다이치 코우스케 시리즈 중에 한 작품으로 야밤을 조심하지 않으면 살해당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으스스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 전체가 너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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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혼진 옥문도 이누가미 팔묘촌 악마의 공놀이 악마가 와서 피리분다 등 요코미조 세이시 긴다이치 시리즈 중에서 가장 으스스 하고 기괴하다 꼽추 목없는시체 몽유병 백사를 두르고 있는 미녀의 표지그림... 등장인물도 분위기도 플롯도 이런 느낌을 더한다 약간은 억지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음산한 미감이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뭔가가 생각난다면 스포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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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추천해줘서 읽게 된 책인데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원래 나는 징그럽고 무서운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전체적인 분위기에 끌리지는 않았는데, 읽다보니 생각보다 재밌었고, 게다가 눈으로 직접 보는게 아니라 책의 묘사로 진행되서 더 읽기 수월했다. 서술자 야시로는 자신의 돈줄(?) 나오키의 집에 초대되어 가서 생기는 일들을 묘사하는데, 처음에 목이 없는 시체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풀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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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이기지 못하고 발작적으로 저지른 우발적 살인인가? 들끓는 복수심과 악의로 시작된 계획된 살인인가? 대학친구 센고쿠 나오키와 함께 일명 녹색궁전이라 불리우는 후루가미 가문의 대저택으로 오게 된 삼류탐정소설가 야시로 도라타.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묘하고 으스스한 느낌을 자아낸다. 아마도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은 탓일 것이다. 전쟁 후, 꼽추화가로써 명성을 쌓고 있던 하치야와 또한 꼽추이면서 야시요의 오빠인 모리에. 두 꼽추가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질투심과 경쟁을 벌이는 묘한 상황이 뭔가 기분나쁨을 자아내는 요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또한 나오키의 아버지인 데쓰노신과 야시요의 친어머니인 류의 불륜을 저질렀던 과거 (현재 데쓰노신은 류를 정식 첩으로 곁에 두고 있다). 술만 마시면 정신을 잃고 무라마사를 휘두르는 데쓰노신과 암코양이 같은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음험한 눈빛을 발산하는 류. 그리고 모리에를 어릴때부터 돌봐왔던 표독스런 기타 할멈. 약간 정신이 모자란 요모타와 하녀 후지까지. 후루가미 가문의 녹색궁전은 어딘가 왜곡된 듯한 느낌을 일인칭 화자인 야시로에게 준다. 그리고 밤산책, 몽유병을 앓는 야시요와 또한 똑같이 몽유병을 앓는 데쓰노신 (몽유병이 유전이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데쓰노신과 류의 불륜관계가 확실해지는 것이다) 이 기묘한 후루가미 가문내에 야시로가 오던 날 밤, 모리에와 하치요는 크게 다투고 그날 밤 피비린내 나는 살인의 전주곡이 시작된다. 서양식 건물로 지어진 양옥집에서 발견된 목없는 꼽추 시체. 예전에 카바레 '하나'에서 철없는 아가씨 야시요가 꼽추인 하치야의 허벅지를 총으로 쏜 적이 있는데, 그때 총상의 흔적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그 시체가 하치야라고 믿고 화장을 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뒤늦게 찾아온 모리에의 유모 기타할멈이 모리에 역시 총을 가지고 놀다가 오른쪽 허벅지에 총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모두 그것이 모리에이냐 하치야이냐로 허둥될 때, 몽유병이 도진 데쓰노신의 뒤를 따라갔다가 나오키와 야시로는 잘린 모리에의 머리를 발견하게 된다. 정말 기타 할멈의 말대로 목이 잘려 죽은 그 시체는 꼽추화가 하치야였던 것일까? 사건이 채 해결되기도 전에 후루가미 가문은 원래 본가가 있던 귀수촌으로 돌아가게 되고 야시로는 이번에도 나오키의 닥달에 어쩔 수 없이 그 곳으로 같이 동행하게 되는데, 데쓰노신의 청을 받고 귀수촌으로 '긴다이치 코스케'가 오게 되면서 사건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범인과 반전, 그리고 살인동기 등등. 인간의 복수심이 악의와 만났을 때 얼마나 무서운 소용돌이로 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소설 '밤산책' 특유의 으스스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권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