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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색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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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친을 잃고 백부의 보호 아래 성장한 오토네는 어느 날 갑자기 백억 엔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의 상속자가 된다 미국에 산다는 일면식도 없는 가문의 노인은 상속의 조건으로 자신이 특정한 남자 다카토 슌사쿠와의 결혼을 내걸었는데 오토네는 결국 그를 만나보지도 못한다 슌사쿠는 오토네의 백부의 생일파티가 열리던 호텔에서 참혹하게 살해됐기 때문이다 이후 백억엔의 유산은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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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친을 잃고 백부의 보호 아래 성장한 오토네는 어느 날 갑자기 백억 엔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의 상속자가 된다 미국에 산다는 일면식도 없는 가문의 노인은 상속의 조건으로 자신이 특정한 남자 다카토 슌사쿠와의 결혼을 내걸었는데 오토네는 결국 그를 만나보지도 못한다 슌사쿠는 오토네의 백부의 생일파티가 열리던 호텔에서 참혹하게 살해됐기 때문이다 이후 백억엔의 유산은 가문의 후예들에게 1/N로 분할 상속되는 걸로 결정되는데 문제는 그 결정 이후 상속후보자들이 하나둘씩 살해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용의자로 지목받은 오토네는 엉겁결에 도망자 신세로 전락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빼앗은 사악한 남자와 함께 살인이 난무하는 유산상속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유산상속을 둘러싼 참혹한 살인극이란 설정 자체는 본격 미스터리의 좋은 소재이긴 하지만 삼수탑 속의 살인사건에는 별다른 트릭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 해법 역시 본격 미스터리와는 거리가 먼 지극히 일반적인 방식에 불과하다 오히려 좀 더 많은 유산을 차지하려는 상속 후보자들의 탐욕스럽고 변태적인 모습들이 도드라지게 묘사되는 것은 물론 음란한 피가 흐르는 가문의 기질이 적잖은 분량에 걸쳐 집요하게 그려지고 있다

 

또 성폭력의 피해자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 욕정에 사로잡혀 가해자를 동경하게 된 여성 한 남자를 연인으로 둔 쌍둥이 자매 양아버지와 부적절한 관계인 의붓딸 두 배 가까운 나이차의 미소년을 펫으로 둔 지방덩어리 중년여성 등 백억 엔의 유산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가문의 후예들은 하나같이 자기비하적이거나 엽기적이거나 변태적인 여성들이라서 다분히 선정성을 염두에 둔 의도적인 설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출판사 소개글에 따르면 이 작품이 출간될 무렵인 1950년대 중반의 일본은 퇴폐와 허무가 판치는 가운데 그런 분위기를 반영한 콘텐츠들이 범람하던 시절이며 요코미조 세이시 역시 당시의 유행에 편승하여 본격 미스터리에 충실했던 시리즈 초기작들과는 확연히 결이 다른 작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2021.07.09. 신고 공감 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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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조 세이시] 삼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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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 삼수탑은 지금까지 읽은 긴다이치 시리즈 중 가장 통속적으로 느껴지는 이야기다. 일단 여주인공인 요코네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됨으로써 상당히 감정묘사가 많다. 추리소설이라기보다 진한 연애물 같기도 한데, 요코네의 앙탈이랄까 대화체라던가 남자에 대한 묘사가 사실 좀 낮간지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1인칭 시점의 시리즈답게 긴다이치는 자주 등
"[요코미조 세이시] 삼수탑" 내용보기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 삼수탑은 지금까지 읽은 긴다이치 시리즈 중 가장 통속적으로 느껴지는 이야기다. 일단 여주인공인 요코네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됨으로써 상당히 감정묘사가 많다. 추리소설이라기보다 진한 연애물 같기도 한데, 요코네의 앙탈이랄까 대화체라던가 남자에 대한 묘사가 사실 좀 낮간지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1인칭 시점의 시리즈답게 긴다이치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별을 하나 뺏으나 밝혀진 진범의 존재는 여태 읽었던 요코미조의 책 중 가장 놀라운 인물이었다.
조숙한 여인 요코네는 갑자기 백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상속녀가 되지만 역시 정해진 남자와 결혼하는 조건이 붙는다. 하지만 요코네의 백부 회갑연에서 그 남자가 살해당하면서 갑자기 상속조건에 해당하는 일족들이 나타남으로써 피의 서막이 열린다. 그와중에 요코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치 카멜레온처럼 그때그때 모습을 바꾸는 한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빼앗기고, 백억을 둘러싼 살인극의 한 가운데서 드디어 삼수탑에 다가서는데.
살인을 한 자, 살해당한 자, 살인누명을 쓰고 교수형을 당한 세 사람의 머리가 있다하여 붙여진 삼수탑. 제목만으로도 오싹한, 독자를 끄는 소설이다.
f*******a 2019.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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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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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간 미화 소설이 왜 2010년에 한국에 출간되어야 했는지 아무리 이유를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 된다. 풍속소설로 사료적인 가치가 있다고? 뭐 주인공 여성 심리가 이채롭다고? (그래 심리 스릴러인 건 맞다.) 당시엔 강간 당한 여자가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억지로라도 결혼해서 이게 행복이라고 스스로를 세뇌하며 살아야 하는 시절이라는 것에 뭐 느껴지는 건 없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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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간 미화 소설이 왜 2010년에 한국에 출간되어야 했는지 아무리 이유를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 된다. 풍속소설로 사료적인 가치가 있다고? 뭐 주인공 여성 심리가 이채롭다고? (그래 심리 스릴러인 건 맞다.) 당시엔 강간 당한 여자가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억지로라도 결혼해서 이게 행복이라고 스스로를 세뇌하며 살아야 하는 시절이라는 것에 뭐 느껴지는 건 없으시고? 90년대나 그 이전에 시리즈가 번역되면서 이 책이 끼어들어간 거라면 그나마 납득하겠는데 2000년대 후반에 시리즈 기획하면서 굳이 이 책을 넣었다는 게 진짜 이해가 안 된다. 뭐 작가의 본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깊은 뜻이라도 있었을까. 


(스포일러)


한 여자가 어느날 속수무책으로 강간을 당함 -> 그런데 "사실 나도 그때 즐긴 건 아닐까?" 하면서 매일매일 자책함 (????) -> 강간범과 어쩌다 재회했는데 강간을 또 당함 (정말 어이가 없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 여자가 꿈이라도 꾸는 줄 알았다) -> 그 후로 여자가 곤란한 상황에 빠질 때마다 우연을 가장해 자꾸 만나게 되고 또 강간 -> 그러다보니 진심으로 강간범을 좋아하게 됨 (????) -> 사실은 첫눈에 반했는데 다른 남자랑 결혼하지 못하게 하려고 일단 강간부터 했다며 고백함 (????) -> 여자가 이해해줌 (????) -> 결혼해서 해피엔딩 (????) 


이 모든 내용이 전체 줄거리와 너무 밀접하게 엮여있어서 작가의 다른 책처럼 그냥 못본 척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현대 기준으로 판단해 과한 표현은 자제했다고 서두에 떡하니 써놨던데 도대체 그게 어떤 대목인지 너무 궁금하다. 설마 '동성애는 지옥'이라고 한 그 부분? 아니 그냥 강간 미화 판타지를 빼면 남는 게 없는 책인데 그냥 출간 자체를 자제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아 참고로 근친상간 판타지도 소재임.

e******g 2019.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