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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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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말고, 다른 차원의, 다른 세상이 존재할까? 나는 ‘존재한다.’에 한 표를 던지고 싶지만, 그 또한 내가 눈으로 보지 못했으니 막연한 추측뿐이겠지. 지금처럼 지구를 인간이 사용(?)하게 된다면 언제까지 지구가 존재할까? 점점 더 더워지거나 점점 더 추워지거나. 중간은 없고 극과 극인 세상. 지구의 온도도 그렇지만, 인간의 삶도 중간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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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말고, 다른 차원의, 다른 세상이 존재할까? 나는 존재한다.’에 한 표를 던지고 싶지만, 그 또한 내가 눈으로 보지 못했으니 막연한 추측뿐이겠지. 지금처럼 지구를 인간이 사용(?)하게 된다면 언제까지 지구가 존재할까? 점점 더 더워지거나 점점 더 추워지거나. 중간은 없고 극과 극인 세상. 지구의 온도도 그렇지만, 인간의 삶도 중간은 없는 것 같다.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살고, 못 사는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는.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들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구나. 천선란 작가의 책을 만났다. 먼 미래 혹은 언젠가의 미래 모습. 이런 모습이라면 무섭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곳에서 역시 사람이 혹은 다른 생물들이 살 수도 있겠구나 싶다. 10개의 단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편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싶다. 10편의 단편을 굳이 정리할 필요는 없으니까.

 

옥수수밭과 형자폐증 천재 푸코. 푸코는 부모님, 그리고 자상한 형과 함께 산다. 그러던 어느 날 백혈병에 걸린 형이 죽고 만다. 슬퍼하던 푸코는 형을 잊기 위해, 형과의 추억이 담긴 옥수수밭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형이, 아프기 전 모습으로 푸코 앞에 나타난다. 그러고는 푸코에게 부탁이 있으니 자신의 말을 들어 달라고 한다. 형 발목에 찍힌 숫자. 이 형은 진짜 형일까 

 

사람은 다른데 똑같은 기억을 가진 사람. 아무리 똑같은 얼굴을 하고 같은 기억을 한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그들이 진짜 같은 사람일까? 먼 미래, 그 미래에는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아니, 죽은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고 외모마저 똑같게 만들 수 있다면, 그들은 동일인일까? 죽었지만 언제든 살아서 내 곁에 있을 수 있는. 그래서 슬퍼할 필요 없는. 이런 미래가 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사람이 죽어도 언제고 같은 사람이 나타날 수 있는 세상. 생각만 해도 무섭다. 이렇게 되면 누군가를 살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 죽어도 다시 나타나고, 살릴 필요 없는 세상이 될 테니까.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유, 인간이 인간이어야 할 행동들. 그런 것들이 의미가 없어질 것 같다.

 

미래의 어느 세상은 점점 더 외로운 사람들의 향연일까? 사람은 많지만 내 고민을 아무렇지 않게 털어놓을 수 없고, 매 순간 타인의 삶과 비교하며 사는, 그래서 더욱 외로운 세상. 지금도 힘든데 더 힘들 것 같은 미래의 순간.

 

고독한 건 둘 중에 하나라고 했으니까. 자처하거나 따돌려지고 있거나. (12, 흰 밤과 푸른 달)

왜 하필 이곳에서 태어났는지. 그걸 알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왜 이곳인지, 왜 하필 여기인지, 왜 하필 나인지. 그것들이 태어나는 존재들에게 가장 처음 내려지는 수수께끼다. 평생 답을 찾아 헤매지만 아무도 알지 못하고 죽겠지. (199, 이름 없는 몸)

인간은 끊임없이 상황에 맞게 변하고, 타인에 의해 규정되며 그렇게 타자에게 자신을 빼앗기니까. 그래서 타인의 평가에 그토록 예민하게 되죠. 그게 자신이 될 테니까. (359, 뿌리가 하늘로 자라는 나무)

 

개인적으로 단편보다는 장편을 좋아하는데 그래도 천선란 작가의 책이라 읽었다. 사람에 대해, 내 주변에 대해,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

 
YES마니아 : 로얄 k*****3 2022.07.19. 신고 공감 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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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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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노랜드'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을 재밌게 읽었어서 신작인 '노랜드'가 출간되었다고 해서 바로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전작 '천 개의 파랑'처럼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 '노랜드'는 전작만큼의 재미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비슷한 내용의 SF소설이라 그런지 딱히 흥미로운 설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전작만큼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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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노랜드'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을 재밌게 읽었어서 신작인 '노랜드'가 출간되었다고 해서 바로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전작 '천 개의 파랑'처럼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 '노랜드'는 전작만큼의 재미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비슷한 내용의 SF소설이라 그런지 딱히 흥미로운 설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전작만큼의 감동도 적었던 것 같다.

천선란 작가의 다음 작품을 읽을 지는 조금 고민이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8 2023.05.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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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2월 북클러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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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책은 '천개의 파랑'으로도 유명한 천선란 작가님의 '노랜드'를 읽었습니다. 전에 '천 개의 파랑'과 같이 구매했던 책인데, 둘 중 어느 것을 먼저 읽을까 하다가 유명한 작품은 보장된 작품이라는 생각에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와 처음 접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노랜드를 먼저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노랜드는 sf단편집으로, 책 설명을 보지 않고 샀기 때문에 이 책이 단편으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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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책은 '천개의 파랑'으로도 유명한 천선란 작가님의 '노랜드'를 읽었습니다. 전에 '천 개의 파랑'과 같이 구매했던 책인데, 둘 중 어느 것을 먼저 읽을까 하다가 유명한 작품은 보장된 작품이라는 생각에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와 처음 접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노랜드를 먼저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노랜드는 sf단편집으로, 책 설명을 보지 않고 샀기 때문에 이 책이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책이라는 것은 첫 번째 작품을 다 읽고 난 후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작품을 읽는 내내 저번달에 읽었던 작품이 자꾸 떠오르고는 했습니다. 두 작품은 sf라는 소재를 차용하고 있는 것은 같으나 서술방식, 담고 있는 내용등이 전혀 다른 책인데도 자꾸만 생각나는 건 어째서였을까요.

 

개인적으로 '노랜드'를 읽고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으로 재미있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거나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 책만큼은 어쩐지 다시 읽어야겠다, 라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각각의 단편에 담긴 내용들은 읽기 쉬운편이었습니다. 어떤 글은 편지형식으로, 어떤 글은 관찰자의 시점에서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었어요. 그런데도 아직 제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깨달음을 끌어내는 능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실린 작품들 중 일부 작품들에게서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뭘까?' 라는 생각이 들고는 했습니다. '새롭거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이 있는 것도 아닌 평이하고 누구나 떠올릴 법한 이야기'. 라는 생각 또한 했고요.

물론 떠올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그 소재들을 이야기로 엮어내어 감정을 담아내고 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아주 큰 구성요소로 작용하는 장르에서는 단조롭고 뻔한 소재로 흥미를 이끌어내기란 아주 특별한 작가의 서술트릭이나 반전이 존재하지 않는 한은 흥미를 끌기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조롭고 읽기 쉬운 글, 흥미로운 소재, 심금을 울리는 문장은 노랜드의 장점일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단점으로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흥미로운 글은 어떤 걸까요? 북클러버를 하면서 접하는 책이 많아질수록 조금씩 스스로의 취향에 대해 알게되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전까지는 취향없이 다 잘 읽었던 터라 관심있는 종류만 읽게 될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만 그렇기에 북클러버 모임원분들과 서로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공유하고, 흥미가 생겨 도전하게 되면서 좀 더 폭넓은 독서를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인 것 같습니다. 같은 책이라면 서로의 감상을 나누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읽게 되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북클러버 활동이 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d******8 2023.02.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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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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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노랜드인 이유가 뭘까 계속 생각해 봤다.내가 디딜 땅이 없다는 걸까, 아니면 그렇게 된다는 걸까.그것도 아니라면 책 소개에 나와있는 이름 없는 땅이라는 걸까.단편 10편 모두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죽음에 가까워지거나 죽거나 혹은 죽을 예정이거나.늑대 인간, 로봇, 품종 개량, 기후 위기, 인간의 존엄을 기반으로SF 장르에 빌어 관계를 설명한다.서정적이긴 했으나 내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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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노랜드인 이유가 뭘까 계속 생각해 봤다.
내가 디딜 땅이 없다는 걸까, 아니면 그렇게 된다는 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책 소개에 나와있는 이름 없는 땅이라는 걸까.

단편 10편 모두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음에 가까워지거나 죽거나 혹은 죽을 예정이거나.
늑대 인간, 로봇, 품종 개량, 기후 위기, 인간의 존엄을 기반으로
SF 장르에 빌어 관계를 설명한다.
서정적이긴 했으나 내 취향은 아니었다.

멸망하는 세계 속에서
자신을 잃는다는 것
그로 인해 내가 서있을 곳이 없다는 것
그래서 미래에는 외로운 사람이 더 많아진다는 것
도구로 사용된 장르 속에 말하고자는 하는 내용은
결국 인간인 나 자신이 아닐까.
k******4 2024.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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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노랜드, 현실이 아니지만 현실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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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환경오염에 당장이라도 지구가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서로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임에도 이해하지 못하고 혐오와 비난으로 뒤덮힌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이것도 아니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고 있는 AI 기술 때문일까. 천선란의 소설은 현실세계가 아닌데 현실세계 같은 느낌을 준다. 당장이라도 내가 우주에 있어도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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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환경오염에 당장이라도 지구가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서로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임에도 이해하지 못하고 혐오와 비난으로 뒤덮힌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이것도 아니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고 있는 AI 기술 때문일까. 천선란의 소설은 현실세계가 아닌데 현실세계 같은 느낌을 준다. 당장이라도 내가 우주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

책제목의 ‘노랜드’가 나오는 두 세계 편은 평소에 우려하던 생각이 글로 적나라하게 펼쳐 진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규영과 아락스는 합의하에 서로의 세계를 바꾸었다고 하지만 규영은 정말 자신에게 맞는 세계를 찾았을까? 아락스의 현란하고 어마어마한 정보량에 현혹되어 넘어간 것이 아닐까? 내가 있는 세계를 끊어버리기 위해서는 죽음밖에 없다고 하지만 다른세계로 가게 된다면 그것이 정말 죽은것일까?

가상의 세상이지만 정말 내가 그 세상에 있는 것처럼 등장인물이 되어 보기도 하고 등장인물의 생각을 공감하거나 비난도 하는 오묘한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갑자기 지구가 무너져 헐레벌떡 떠나야 하는 상황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세계가 마냥 좋지 않아서 사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하며 오늘도 나는 AI 에게 묻는다.  
YES마니아 : 로얄 j******1 2024.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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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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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이에요. 전자책으로 읽고 소장본으로 구매했습니다.  천선란 작가님의 단편 소설집이에요. <천개의 파랑> 이후로 참 따뜻한 글 읽었어요. 역시나 sf소설인데 어려운 내용은 전혀 없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어요. 마음이 무거운 날, 좀 쉬고 싶을때 가볍게 읽기 좋아요. 필사하고 싶은 부분이 많아 이번엔 천천히 다시 읽어볼까 합니다. 추천해요.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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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이에요. 전자책으로 읽고 소장본으로 구매했습니다. 

천선란 작가님의 단편 소설집이에요. <천개의 파랑> 이후로 참 따뜻한 글 읽었어요.

역시나 sf소설인데 어려운 내용은 전혀 없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어요.

마음이 무거운 날, 좀 쉬고 싶을때 가볍게 읽기 좋아요.

필사하고 싶은 부분이 많아 이번엔 천천히 다시 읽어볼까 합니다. 추천해요. 좋은 책이에요.

d******e 2023.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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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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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과 형 제, 재 뿌리가 하늘로 자라는 나무   이 3개의 단편소설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뿌리가 하늘로 자라는 나무>는 다른 책에서 천선란 작가님을 처음 알게 해준 소설인데,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밌다.  살아있는 동안 이렇게 재밌는 책들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천선란 작가님의 책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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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과 형

제, 재

뿌리가 하늘로 자라는 나무

 

이 3개의 단편소설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뿌리가 하늘로 자라는 나무>는 다른 책에서 천선란 작가님을 처음 알게 해준 소설인데,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밌다. 

살아있는 동안 이렇게 재밌는 책들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천선란 작가님의 책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b******6 2023.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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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곁에 두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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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드, 천선란       외롭지 않기 위해 외로워진 사람들과 이름 없는 땅에서 자라난 무섭고 아름다운 이야기 SF소설은 좋아하지 않았다. 그걸 깨트린 게 바로 천선란 작가다. 이끼숲을 가장 먼저 읽었는데 슬픔이 유별나도 되는 곳으로 가고싶다 던 소마의 말이 아프게 와닿았던 소설이었다. 이끼숲 다음으로 천선란 작가의 책들을 사들이고 있다. 그 중 노랜드를 이어서 읽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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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드, 천선란

 


 

 

외롭지 않기 위해 외로워진 사람들과
이름 없는 땅에서 자라난 무섭고 아름다운 이야기

SF소설은 좋아하지 않았다. 그걸 깨트린 게 바로 천선란 작가다. 이끼숲을 가장 먼저 읽었는데 슬픔이 유별나도 되는 곳으로 가고싶다 던 소마의 말이 아프게 와닿았던 소설이었다. 이끼숲 다음으로 천선란 작가의 책들을 사들이고 있다. 그 중 노랜드를 이어서 읽게 되었다.


《노랜드》에는 멸망하는 세계 속에서도 느리지만 꿋꿋하게 희망을 곁에 두는 열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천선란 작가의 작품이 좋았던 것은 아름다운 문장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잊고 있던, 아니 놓치고 있던 사실들을 소설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미움보다 사랑을 찾고 절망보다 희망을 잃지 않기 때문이었다. 
<-에게>에서 이름은 잃은 망자가 추모의 현장에서 이름을 되찾게 된다. 어떤 인간들은 이제 그만하라고, 지겹다고 덮어버리려고 하지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이렇게 짧은 글로도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편 하나하나 이별의 순간들을 담고 있다. 영원히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 명월에게 100년이라도 기다릴테니 죽지 말고 돌아오는 강설. 헤어지는 게 두려워 상처주는 말을 쏟아내고 밀어냈지만 결국은 희망을 놓을 순 없었다. 마지막을 홀로 보낼 순 없었다. (흰 밤과 푸른 달) 더 이상 살 수 없게 지구를 대체할 행성을 찾아 먼저 떠난 사투르호. 지구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 암흑으로 끝나길 바라지 않았다.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를 기억할 수 있게.(푸른 점) 백혈병으로 죽은 형이 돌아왔다. 형의 기억을 갖고 있으면 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슬퍼하고 아파하고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은 기억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워하는 것은 사람인가 기억인가 고민해본다. 기억없이 그 사람을 그리워할 수는 없을 것이다.(옥수수밭과 형)


<노랜드>에서 지구는 대부분 멸망하거나 멸망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지구는 지금도 이미 망가져가고 있고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등은 심각한 상태다. 천선란 작가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마저 든다. 지구가 멸명한다면, 지구에서 더 이상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때가 온다면 소설에서처럼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이 있을지 궁금하다.
 

 


 

 


 

 


 

 


 

 


 

 

 

YES마니아 : 골드 y*******2 2023.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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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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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님의 이전 작들 중 <천 개의 파랑>으로 작가님의 팬이 되어버려서 작가님의 글 이라면 이제는 무조건 믿고 보는 글이 되었다. <노랜드>는 물론 출시된지 날짜가 꽤 지난걸로 기억하는데, 천선란 작가님을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하길 천천히 읽어봤으면 한다는 것 이었다. 작가님의 이전 글들에 비해서 조금은 어둡고 축축한 면이 느껴졌다고 한 것이 이유였는데, 친구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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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님의 이전 작들 중 <천 개의 파랑>으로 작가님의 팬이 되어버려서 작가님의 글 이라면 이제는 무조건 믿고 보는 글이 되었다. <노랜드>는 물론 출시된지 날짜가 꽤 지난걸로 기억하는데, 천선란 작가님을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하길 천천히 읽어봤으면 한다는 것 이었다. 작가님의 이전 글들에 비해서 조금은 어둡고 축축한 면이 느껴졌다고 한 것이 이유였는데, 친구가 말한 점이 무엇인지 나 또한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여태까지 읽어 온 작가님의 다른 글이랑은 다른 분위기여서 조금은 낯설기도 했지만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천선란 작가님의 글이라서 읽는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4 2023.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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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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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에서 출간한 천선란 작가님의 소설집 노랜드 리뷰입니다. 평소에 천선란 작가님 소설을 자주 읽은 분이라면, SF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노랜드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열 편의 단편들이 다 SF 느낌보다는 철학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만약 과학, 공상과 같은 찐 SF 소설을 바란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르겠네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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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에서 출간한 천선란 작가님의 소설집 노랜드 리뷰입니다.

평소에 천선란 작가님 소설을 자주 읽은 분이라면, SF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노랜드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열 편의 단편들이 다 SF 느낌보다는 철학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만약 과학, 공상과 같은 찐 SF 소설을 바란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천선란 작가님의 SF적인 발상에 따뜻한 사람들 이야기가 더해진 이야기를 좋아해서 만족하며 읽었습니다.

 

 

h*****9 2023.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