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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가장 먼 유배지, 대한민국 건국 후에는 '좌익 은거 활동지'로 천대 받던 땅이 제주다. 그러나 천혜의 자연조건에 대한민국 최남단 행정구역이어서 기후마저 따뜻한 곳, 제주다. 절해고도였던 제주는 이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휴양지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제주의 이미지를 뿌리째 바꿨다. 산업화 시대만 하더라도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을 정도로, 싼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관광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각종 편의 시설과 세계의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제주의 콘텐츠는 다양해졌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고(제주 전체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은 휴양 도시로서 더 잘 기억하고 있다. 누구나 일년에 한 번쯤 쉽게 갔다 올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 유행한 '한 달 살기' 여행이나 방송 등에 힘입어 아예 제주에 눌러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고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대한민국 영토의 꾸어다논 보릿자루 역할의 제주는 귀빈 대우로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이 책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의 저자 조선우는 출판인이다. 그가 제주를 간 이유도 사실은 코로나19로 멈춰선 일상에서 제주도로 큰 목적 없이 잠깐의 휴식차 떠났다. 그러나 머무르다 보니 정이 붙었고, 제주에서 할 일을 찾게 됐다고 한다. 궁리 끝에 제주를 대표하는 이미지로서 '돌하르방'에 주목했다. 저자가 2년 동안 제주도에 머물면서 돌하르방 원형을 찾는 여행의 시작이다.
저자는 이번 여행에서 인생의 질문을 정리하기 위해 돌하르방에게 길을 물었다. 쉽게 표현하자면 돌하르방 원형을 찾는 길에서 사색하며 해답을 얻어가는 과정을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이 책에 잘 풀어 놓았다. 저자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원래 총 48기의 돌하르방 원형이 남아 있는데, 1기는 이미 소실되고 47기만 남아 있어 그 위치와 모습을 모두 사진으로도 담았다. 우리가 제주도 관광상품으로 지금까지 흔하게 만나온 돌하르방의 반전이다. 그 익숙한 돌하르방의 모습은 여러 돌하르방의 단지 일부였다는 사실을 이 책은 짚고 있다. 저자는 이 사실을 사실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는 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저자가 2년 동안 제주살이를 하면서 돌하르방 원형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과 풍경도 함께 담겼 있다. 저자는 제주살이를 통해 디지털 유목민의 삶을 실험해보고 여행 작가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터닝포인트로 삼았다고 한다. 제주의 변신이 아니라 제주를 통한 저자의 변신이다. 이 책은 돌하르방 원형을 찾는 여행에서 플라톤의 원형과 모사 이론을 대입하면서 ‘생각을 품은 여행 에세이’로 탄생하였다. 이는 저자의 대학 때의 전공인 철학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 제주도의 여러 해변과 유명한 오름 등 천혜의 풍광을 저자가 핵심만 골라 담고 뚜벅이로 제주도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방법도 소소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은 제주도 토박이도 잘 모르는 돌하르방 원형 47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서이자 제주 안내서이기도 하다. 코로나 19로 제주살이에 나선 작가이자 출판인인 저자가 우연히 현존하는 돌하르방 원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제주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돌하르방 원형의 위치를 정리해보고자 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두꺼비 눈 모양처럼 왕눈인 돌하르방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돌하르방 모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책은 세상에 나왔다. 또한 이 책은 돌하르방 원형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자기 자신을 만나는 여행을 저자는 권한다. 이 책에는 제주도의 그 흔한 맛집과 예쁜 카페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제주도의 속살을 찾아 이야기한다. 관광객 눈에는 한없이 아름답게만 보이는 제주도에는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고, 역사의 흔적이 여기저기 새겨져 있다. 이 책은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자기 자신을 찾고, 제주도의 민얼굴을 보자고 말한다. 이제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왔던 제주도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시선을 달리해 제주도의 본모습까지 훑어보도록 권한다.
하지만 우리는 제주도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을까? 이 책의 끝에는 그 질문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한다. 그런데도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아 떠나는 이 여행에서 얻는 것은 많다. 일단 이 책을 펼치면 제주도의 여행을 세세한 사진과 함께 친절한 가이드가 된 저자가 앞장설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이면 제주도에서 일 년은 산 듯한 기분이 들 만큼 제주도의 속살까지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 책은 이제까지의 제주도 책과는 그 시선과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저자가 권해주는 새로운 시선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보기를 권한다. 제주살이를 한 번이라도 꿈꿔보거나, 제주도 여행을 먼저 책으로 샅샅이 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또한 제주도를 여러 번 여행했더라도 독특하고 색다른 시선으로 다시 여행하고픈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제주도를 여행하기 전이나, 후에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어쩌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이 책에는 다른 여행 안내서와 다른 점이 더 담겨 있다. 제주가 생겼을 때부터, 제주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이곳을 지켜온 제주민(제주 원주민)의 아픔과 슬픔, 고난과 억압을 극복해온 제주민의 삶의 의지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고, '제주 4·3'의 역사의 혼을 찾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글과 사진으로 남겼다.
이 책은 모두 10개 파트로 구성됐다. 「PART 1. ‘어디에서 시작할지’ 묻다」, 「PART 2. ‘어디로 가야 할지’ 묻다」, 「PART 3. ‘무엇을 지켜갈지’ 묻다」, 「PART 4. ‘어떤 시선을 품을지’ 묻다」, 「PART 5. ‘흔적을 따라갈지’ 묻다」, 「PART 6. ‘무엇을 꿈꿀지’ 묻다」, 「PART 7. ‘삶의 기쁨을 어떻게 찾을지’ 묻다」, 「PART 8. ‘시작과 끝, 끝과 시작 그 순환의 고리를’ 묻다」, 「PART 9. ‘인생을 놀이로 즐기는 방법을’ 묻다」, 「PART 10. ‘나의 원형을 만나는 방법을’ 묻다」이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사실 제주로 내려오고자 마음을 먹었을 때는 계속 자리를 잡고 끝까지 살 생각도 있었다"며 제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었음을 에둘러 표현한다. 그러나 2년을 기점으로 다른 여행지로 작업실을 옮길 계획을 세우자 우선 이 책을 내고자 했지만 살펴보니 제주에 대한 책은 출판인인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많았다. 고민 끝에 '오로지 제주에서만 쓸 수 있는 것'에 주목하고 '돌하르방의 원형' 찾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돌하르방의 원형이 총 47기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돌하르방에 대한 공부부터 직접 탐사하고 사진으로 기록했다. 서울에 있는 2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45기를 일일이 찾아다니고 사진으로 찍고, 주변 탐사 등도 모두 마쳤다. 돌하루방이라고 우리가 지금까지 관광지나 타지에서 만난 것들은 모두 원형의 '모사'라는 것을 저자를 통해 독자도 처음 알았다. 물론 저자가 제주의 구석구석을 돌며 찍은 사진을 통해 제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이 부지기수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돌하르방들이 모두 모사라는 사실은 퍽 인상 깊다. 이 책의 모든 파트의 제목에 '묻다'(ask)가 명기돼 있다. 제주에 묻고, 자신에게 묻고, 삶에게 묻고, 하늘에 묻고... 물어야 할 것이 많은 제주는 여전히 신비롭다.
돌아오는 길은 뿌듯했다. 늘 그렇듯이 돌하르방 원형의 사진 기록을 또 하나 내가 쌓아 올렸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웠다. 나는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이렇게 돌하르방 원형 47기의 데이터를 하나씩 모아갔다. 하나씩 모일 때마다 짜릿한 전율이 흘렀다. 포켓몬스터 빵 스티커를 모으는 사람들 기분도 이런 걸까. 내 생각에는 돌하르방 원형 47기 스티커를 만들어 과자에 넣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다.(p.208)
저자 : 조선우
코로나 19로 제주도에 내려와서 2년 동안 제주살이를 했다. 제주도에서 우연히 돌하르방 원형이 따로 있다는 걸 알고, 돌하르방 원형을 찾는 여행을 하면서 이 책을 집필했다. 제주도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에 빠지고, ‘디지털 유목민’으로서의 삶을 실험하면서 여행 작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고 있다. 이전에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철학교사 2급 자격증은 ‘덤’으로 얻고 나서, 광고회사 기획자 겸 카피라이터, 교육전문지인 ‘교육신보(서울시교육청 출입 기자)’ 등을 거쳐 편집자 겸 기획자로 출판사 밥을 먹다가 2012년 2월부터 책읽는귀족 대표이자 작가로 활동했다. 그동안 『내 손 안의 인문학, 꿈의 문(청소년을 위한 철학 교실)』, 『나는 인디고 아이다(청소년을 위한 생각 교실)』,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생각 여행』,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 , 『우리는 어떻게 북소믈리에가 될까』, 『(서양 철학사와 함께하는) 패턴 인식 독서법』, 『출판하고 싶은 너에게』, 『발칙한 꿈해몽』 등을 집필했다. 『내 손 안의 인문학, 꿈의 문』은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추천 도서(2018년 여름)로 선정되었다.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생각 여행』은 2020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되었고,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과 함께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으로도 선정되었다. 앞으로도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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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생활은 어떨까? 매일이 여행하는 것 같을 것이고, 매일 이국적인 풍경의 바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제주는 특별한 뭔가를 가지고 있고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생활이지만 좀 더 다른 느낌일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제주라고 해서 매일 특별하고 환상이 가득한 여행 같은 나날을 보낼 수 있는 곳은 아닐 것이다. 여행이 아닌 생활지로 제주를 선택했다면 뭍의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지낼 수도 있다. 여행서 같지만 <돌라으방에게 길을 묻다>는 제주도 여행과 함께 제주도에 관련된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어 여행자들이 보고 싶고, 먹고 싶고, 놀고 싶은 제주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제주의 시작은 '삼성혈'이라고 할 수 있다. 몇백 년 전 제주도가 탐라국이었고 지금도 탐라의 이름은 곳곳에 남아 있고 제주도의 다른 단어이기도 하다. 삼성혈은 지금으로부터 약 4300년 전에 제주도를 열었던 존재인 삼신인이 태어난 곳을 말한다. 삼성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삼신은 이곳에서 동시에 태어나 수렵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소와 말, 다섯 가지 곡식의 씨앗을 가지고 온 벽랑국 삼공주를 맞이하면서 농경 생활이 시작되었고 이후 탐라왕국으로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가면 돌하르방 원형 2기가 있다고 한다. 제법 멀리서도 눈앞에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돌하르방 조형물이다. 돌하르방은 원형을 닮았지만 똑같지 않고 창조성이 담겨있다. 제주 곳곳에 돌하르방 모사품이 있는데 일단 너무 매끈한 건 원형이 아니다. 돌하르방 원형은 길고 긴 세월과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다. 돌하르방 원형에 대한 위치가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정리된 자료가 잘 없어서 처음에는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는 재미가 있다. 제주도에 돌하르방외에 또 많은 것이 오름이라고 한다. 제주도에만 400여 개의 오름이 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오름은 운동삼아 자주 가면 왕복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유명한 오름은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올라가는 길이 눈에 선명하지만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오름은 길이 수풀에 덮여 보이지 않는 구간도 있고 해서 올라가기가 번거롭다. 사실 제주도의 오름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겨난 결과물이다. 정상에 가보면 작은 분화구가 있어서 눈요깃거리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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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제주는 뭍과 동떨어진 섬이다. 또한 제주는 언어와 문화가 사뭇 다르고 풍토와 자연경관도 뭍과 차이를 보여 종종 이국적인 섬이라고 불린다. 15~6년 전쯤 제주도에 가기 위해 처음 비행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내렸을 때 공항에서 나를 맞아 준 야자나무를 보고 이국적인 제주의 정취에 한껏 고무된 적이 있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되고 여름 휴가철이 되면, 문득 생각나는 곳이 있다. 바로 제주도이다. 무엇보다 제주도는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더욱 설레이며 차로 떠나는 여행 보다 훨씬 더 여행가는 기분이 든다. 흔히 여행하면 국내가 아닌 외국으로 가야 진짜 여행하는 실감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의 경우 외국 보다 제주도가 열배, 백배는 더 좋다. 외국으로 나가려면, 비행기를 최소 2시간 이상 타야 하는데, 좁은 의자에 몇 시간씩 끼여 있는 것도 답답하고, 음식이나 잠자리는 물론 시간에 쫓겨 이리저리 끌려다는 것도 그리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반면 제주도는 기껏해야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륙할 때 설레임과 이륙 후 조금 불편해진다 싶으면 바로 제주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일부러 비행기만 타고 다녀오기에도 참 좋다. 더구나 요즘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서울 가는 고속버스비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도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제주도이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항공료도 전과 달리 좀 비싸지긴 했지만...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이 책은 돌하르방, 즉 제주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돌하르방의 근원을 주제로 제주 곳곳을 여행한다. 나 또한 제주도를 숱하게 방문하면서 숱하게 보아온 돌하르방이지만, 이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이 다 다르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서 깨닫게 되었다. 하여 저자는 제주 시내 삼성혈이란 곳의 돌하르방부터 찾으면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였다. 돌하르방을 만나기 위해서는 제주 곳곳을 누벼야 했기에, 길을 나서는 순간순간이 모든 새로운 여행이 되었다.
섬이라서 그런가 제주도에는 산이 다섯 개 밖에 없다고 한다. 오대산이라고 불리는데,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한라산을 비롯해 산방산, 영주산, 청산(성산일출봉), 두럭산이 있다. 그런데 제주도에는 사실 산보다 오름이 더 유명하다. 제주도에는 약 400여개의 오름이 있다고 한다. 제주의 오름은 다 너무 아름답고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제주도의 오름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겨난 결과물이다. 금오름은 정상에 가보면 작은 분화구가 있고 그 분화구 안을 걸어볼 수도 있다.(~159면)
일을 하고 나서 출장이든, 여행이든 일 년에 꼭 한번은 제주도를 방문하게 되는 것 같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제주도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냥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맑은 공기와 더불어 천혜의 자연환경은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물론 기분마저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물론 업무로 가게 되면, 짜여진 일정에 쫓겨 관광은 고사하고 그저 일정에 따라 비행기를 타고 왔다갔다는 하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출장지가 제주도라면, 그 사실만으로도 무조건 가고 싶다. 금강산이 우리나라에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대신 제주도가 우리나라에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종종 제주가 생각나고 그리울 때는 제주 관련 책들을 보면서 마음을 달래곤 한다. 제주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구석구석 들여다 보고 싶은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 접한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도 나름 흥미로운 여행 에세이였다. 책을 보는 내내, 제주도에 살고 싶은 강한 유혹을 느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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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아서 / 조선우 / 책읽는귀족 돌하르방이라는 단어를 보면 자연스레 제주가 떠오른다. 제주공항에서부터 반기는 돌하르방의 이미지와 제주 곳곳에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는 제주의 상징과도 같은 돌하르방. 그런데 이 책의 부제는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아서다. 원형? 여기서 말하는 돌하르방의 원형이란 무엇일까? 제주도 토박이조차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모른다는데. 이 책은 돌하르방 원형 47기를 찾아서 떠다는 여행서다. 저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제주살이를 경험했고 우연히 돌하르방 원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제주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돌하르방 원형의 위치를 정리해보고자 이 책을 기획, 집필했다고 한다.
제주도에 2년 동안 머물며 돌하르방 원형을 찾는 여행을 한 이야기. 그간 숱하게 봤던 제주도 여행기와는 분명 다르다. 하지만 사진과 글을 읽어갈수록 제주가 느껴지고, 그것이 진짜 제주답다는 느낌이 온다. 단순하 제주도 관광상품이자 상징적인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던 돌하르방이 원래 총 48기의 원형이 남아있지만 1기는 이미 소실되고 47기만 남아 있어 그 위치와 모습을 모두 사진으로 담았다. 다양한 원형을 찾아가는 길은 자연스레 제주의 풍경과 감성을 지나치며 그 모습들을 자연스레 담고 있다. 그 과정은 제주도의 여러 해변과 유명한 오름, 천혜의 풍광을 담고 있어 보면 볼수록 가치가 있다. 또한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 역시 대중교통이 가능함을 짚어주고 있어 여행서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책이다. 보통의 제주도는 여행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문화적이고 역사적으로도 보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보다 색다른 제주의 모습과 여행기를 기대하고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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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국내여행에 있어서는 제주도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열망이나 평소에는 쉽게 마주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경험, 그리고 힐링이나 여유, 휴식 등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제주여행에 대해 소개하며 단면적인 가이드라인의 설정이나 표현이 아닌, 자연이나 환경, 생태 분야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하며 우리가 어떤 형태로 이런 장소와 공간을 보존하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함께 표현하고 있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업에서 바라보는 제주도라는 섬에 대한 생각이나 표현 등을 통해 누구나 공감하며 배울 수 있는 삶의 교훈이나 자세, 인생에 대해서도 어떤 행복이나 가치관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물론 여행 자체적인 의미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누구나 쉽게 보며 배울 수 있는 그리고 여행에서 활용할 만한 가치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이 주는 다양성이나 특장점, 제주도라는 장소를 우리는 어디까지 알고 있으며, 이제는 어떤 형태로 마주하며 생각해 봐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적절한 그림이나 이미지 등을 통한 제주도에 대한 소개, 그리고 돌하르방 자체에 대한 소개와 의미부여를 통해 우리가 지나친 희화화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이런 전통의 가치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자연과 생태 등을 모두 고려하며 더 나은 형태로 계승하거나 보전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제주라는 자체적인 의미나 이미지도 중요하나, 여행에 있어서 배움의 가치가 동반되는 여행코스나 경로가 더욱 선호받고 있는 요즘, 이 책은 기존의 제주여행 가이드북과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저자의 다소 주관적인 해석으로도 볼 수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괜찮다는 점을 말하고 싶고 이를 통해 우리는 자연과의 공존이나 쉽게 생각했던 돌하르방에 대해서도 그 의미를 배울 수 있어서 괜찮은 메시지를 전한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어떤 이들은 벌써 휴가를 다녀갔을 거고 또 다른 이들은 휴가를 가지 못해 어디로 가야 할지, 이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다. 물론 여행은 개인마다 추구하는 가치관도 다르며 무조건적인 만족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책을 통해 제주여행에 대해서도 고민해 본다면 괜찮을 것이며 어떤 형태로 우리는 제주도를 바라보며 이를 자신의 가치로 생각하거나 승화하고 있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느낄 수 있는 제주여행 가이드북, 새로운 관점에서의 해석과 의미부여가 돋보이는 책이라 많은 분들이 접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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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말씀처럼 누구나 제주도 한달살기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꼭 한번쯤은 문을 열면 자연환경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그곳에서 살아가기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저도 올해 꼭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 글에 큰 공감을 하면서 글을 보았어요. 무엇보다 프롤로그 제목도 마음에 여운이 남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것을 잡기 위해서'
코로나19로 인해서 저도 잠시 멈춤을 경험했거든요. 아니 어쩌면 코로나19 탓으로 돌리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잃었다고 하는 것이 정답일지 모릅니다. 그러한 저와같은 심정에서 글을 시작하는 작가님의 프롤로그를 보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제주의 감성을 읽게 되는 새로운 시도를 하신 작가님을 응원하며, 저도 새로운 방향을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헸어요. 여행에세이가 주는 힘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목차부터가 길잃어버리고 헤매는 저에게 새로운 길을 찾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님이 심정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았고, 그게 바로 저의 심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작가님은 새로운 방향을 찾아서 그 시작을 하셨고, 열매를 맺으셨음을 보게 되었는데요. 저의 앞으로의 여정에도 그러한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장 한장 열어보게되었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제주도, 와, 너무나도 부러운 광경이었습니다. 제주도의 풍경을 정성스럽게 한장 한장 사진으로 담으시고 그 길의 여정을 책에 담겨 주셨어요.
다른 제주도에 관한 여행에세이와 다르게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아서 그리고 돌하르방에게 길을 물어서 제주도에 대해서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았어요. 제주도의 시작이 바로 돌하르방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숲, 해변, 오름 그리고 그곳에서의 역사 산, 박물관, 3대폭포 등 제주도의 여행을 하면서 제주도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가고, 그곳에서 힐링을 느끼며 여행을 하고, 쉼을 가지면서 제주도를 알아가는 것, 작가님의 소중한 2년동안의 생활이 이 한권의 책에 소중하게 담겨져 있었습니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이게 어떤 의미였는지 몰랐어요. 누군가를 알려면 그 시작점을 알아야 한다라는 제목처럼 돌하르방에서 부터 시작하여서 제주도를 제대로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갈지 모르고 헤메이는 방향을 잃어버린 이에게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그 시작점을 바르게 찾아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여행에서 가져갈수 있는 선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하루빨리 제주도에 가서 그 여정을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지금에 있는 자리에서 이 여정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길이 되어야 겠다는 새로운 다짐도 해보게 됩니다. 제주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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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조선우 지음 책읽는 귀족
꿈의 여행지, 제주를 향한 많은 사람들의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나에게는 삶의 터전이고 성장의 발판이고, 가족과 이웃을 품어주는 땅, 제주 그 제주가 올레길을 살며시 열 때 고향집 문 앞까지 호기심에 눈반짝이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닿게 되었다. 우리집 올레에는 낑깡나무와 귤나무가 몇 그루 있었고 둘러쳐진 담돌 안쪽으로 비파나무와 멀구슬나무가 한 그루씩 버티고 있었다. 초등학교를 오가며 노랗게 익어가는 순서대로 손을 내밀어 하나씩 따먹는 기쁨이 있었다. 그 열매들에는 아직 익지않은 톡쏘는 신선함과 향이 가득했다. 중학교 때 서귀포 시내로 이사를 해서 더 이상 등굣길 낑깡미깡의 행복을 누릴 수 없었다. 스물 두어 살 시절에 나는 제주시 바닷가에서 자주 놀았다. 방파제가 길게 쌓아져 넘실대는 파도를 막아주었다. 그때 방파제 위는 1m 정도의 너비로 길게 이어져 있었고 그 위를 걷기도 하고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기도 했다. 출렁이는 바다너머 수평선이 눈앞에 방파제보다 길게 펼쳐지고 그 수평선은 나에겐 날갯짓을 해야만 넘을 수 있는 아득한 거리를 주었다. 스물 네다섯 이후 고향을 떠나 서울과 진주,서울과 파주로 오가며 삶을 살아온지 오래되었고 그 사이 제주도는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관광지가 되어 모두가 가보길 소망하는 유토피아가 되었다. 세계를 홀린 <오징어게임>에서도 주인공이 제일 하고싶은 것이 제주도 여행이라고 해서 또 한 번 세상은 제주를 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 이전에 도 제주는 중국사람들에게도, 베트남사람들에게도 군침도는 곳이었다. 성산포쪽 길 어디에서도 중국말이 들려왔다. 이 책을 지은 분은 제주살이 2년 만에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는 일을 이루어냈다.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원형이든 무엇이든 같이 숨쉰다고 느낄 때 저자는 원형의 중요성과 본질을 꿰뚫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제주살이를 완성해냈다. 9월에 제주살이 완료하고 부산살이를 시작하신다니 독자로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드린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건 무엇일까. 한라산? 바다? 유명관광지? 저자는 돌하르방에 그 의미를 부여한다. 관광장소 모든 곳에서 판매하는 현무암 돌하르방은 저자에게 큰 의미이다. 탐구하고자하는 열정을 불사르게 한다. 스무살 시절 제주도 전역을 밟고 다니며 돌하르방에 방사탑을 찾은 적도 있는 나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저자는 제주도의 진짜 돌하르방 47기를 모두 찾아내었다. 삼성혈 4기 관덕정 4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2기 제주목 관아 2기 제주시청 2기 제주방송총국 2기 제주대학교 박물관 4기 제주돌문화공원 1기 (제주읍성 21기) 정의현12기 대정현 12기 국립민속박물관 2기(서울) 총47기 중 45기 제주도내, 2기는 서울 서귀포의 3폭포는 유명하다.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폭포는 정방폭포인데 그 아래서 올려다보면 호쾌한 멋이 있고, 배를 타고 멀리 지귀도 쯤에서 보면 하얀 두 줄기가 선명하다. 천제연폭포는 물이 조금씩만 떨어질 때도 있지만 천지연폭포는 사계절 언제난 물이 흐른다. 그 이유는 천지연폭포 상류에 나는 물이 있기 때문이다. 차갑고 투명한 물이 퐁퐁 샘솟는 솜반내와 고냉이소가 있어서 나는 어린 날에 여름철 멱감으며 놀았다. 사실 폭포는 폭포일 뿐이지만 현지 사람에게는 삶과 죽음의 장소이기도 하다. 여고시절 사회선생님이 인생을 마감하셨고 우리가 줄지어 서서 작별을 고하기도 했다. 저자는 2년 제주살이동안 많은 곳을 버스로 혼자 여행을 한다. 도장깨기라고 제목을 붙이셨다. 나에게 익숙한 것이그에게는 낯선 것이고, 그에게 익숙한 것이 나에게는 낯선 것이 되는 현상. 저자는 어린 날부터 삶에 있어서의 원형과 모사, 본질과 현상이라는 점에 집중한다. 대학 전공을 철학을 선택해서 그 질문의 답을 추구한다. 제주살이동안 제주대학교 대학원 공부를 할까 고민도 하면서. 제주 사는동안 제주의 자연을 느끼고 숨쉬고 사랑해준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이렇게 멋진 책으로 돌하르방을 소개해 주시니 더더욱 고맙다. 제주는 예나 지금이나 탐라국, 제주특별자치도이다. 제주도민은 휩쓸리는 걸 경계하고 중도를 지키려 노력한다. 역사의 한 페이지마다 어려운 걸음걸이가 있다. 자연이 주는 기쁨과 사람이 이끌어온 삶의 현장이 관광하는 사람마다의 가슴에 힐링으로 다다가는 오늘, 제주를 아끼는 마음이 그들의 마음에 샘솟기를 기원한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책읽는 귀족>이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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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2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 계속 변이가 등장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사람과 물류의 이동이 멈추면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졌고 한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었네요. 다행히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렇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찾던 제주도는 최고 인기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아예 제주도로 내려가서 정착을 하거나 1년 혹은 한달을 사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들이 쓴 책을 읽으며 제주 생활을 동경하였네요.
코로나19로 재택 근무를 시행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지만 이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재택 근무를 유지하겠다는 회사도 있습니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의 저자는 한번도 제주도에 가보지 않았었지만 어떻게 제주도에 내려가 재택 근무를 하면서 2년 동안 살았는지, 가서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이미 몇 권의 책을 내었습니다. 출판하면 파주인데 파주에는 출판과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사들이 몰려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는 데다가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생각만했던 제주도 살이를 시작하네요. 제주도라고 해서 어디에 살든 한라산과 바다가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도 제주도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고민하게 되었고 그렇게 자리잡은 곳이 애월의 한 마을입니다. 작업실의 창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 사진을 보면 정말 아름답네요.
출판사를 운영하고 책을 쓰기 때문에 제주도에 왔으니 어떤 책을 쓸까 생각했는데 이미 제주도에 대한 책은 관광 안내서부터 제주도 살이 에세이까지 수도 없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고민하다 주목한 것은 '돌하르방' 이었습니다. 돌하르방은 제주도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로 커다란 왕방울 같은 눈과 다소곳하게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제주도 어디를 가든 돌하르방이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현재 돌하르방 '원형' 은 47기가 남아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모조품이라고 합니다. 그냥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이 계속 만들어온줄 알았는데 원형이 존재하고 그나마 47기 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것에 놀랐네요.
이렇게 해서 돌하르방 원형을 찾기 위한 저자의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들은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탕을 치는 경우도 많았지만 삼성혈, 관덕정, 제주대학교 박물관, KBS 제주방송총국 등 제주도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니면서 각각의 돌하르방을 사진으로 남겼네요. 돌하르방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사진을 보니 생김새도 모두 조금씩 다르고 손 모양도 왼손 또는 오른손이 위에 있거나 양손을 맞잡고 있는 돌하르방도 있네요. 대부분 야외에 있기 때문에 비바람에 조금씩 깎여나가고 있는데 원형의 보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저자를 따라 제주도 여기저기에 있는 돌하르방 사진을 보다보니 원형과 모조품이 어떻게 다른지 조금은 차이가 느껴지네요. 제주도 사람들에게 돌하르방 원형에 대해 물어봐도 잘 모르고 정보가 산재해 있다보니 저자가 두 발로 직접 다니면서 원형의 위치와 함께 각각을 사진으로 남긴 것을 보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역사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대표하는 캐릭터로서도 가치가 높은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돌하르방에 관심을 갖고 보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된다면 전부는 어렵겠지만 한번 유심히 살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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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주도 토박이도 잘 모르는 돌하르방 원형 47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서이다. 코로나 19로 제주살이에 나선 작가이자 출판인인 저자가 우연히 현존하는 돌하르방 원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제주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돌하르방 원형의 위치를 정리해보고자 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했다. 제주에 와서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아 나서면서 처음 알았는데, 돌하르방의 모습이 우리가 아는 그 모습 한 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흔히 우리가 관광지에서 만나는 돌하르방 모형은 두 눈이 두꺼비 모양으로 튀어나왔다. 그러나 서귀포 쪽 대정현이나 정의현에 있는 돌하르방의 모습은 다르다. 두 눈이 사람처럼 가늘게 되어 있다. 손의 모습과 위치도 다르다. 우리가 그동안 돌하르방이라고 알고 있었던 모습은 단지 제주도 돌하르방 여러 모양 중 하나에 불과했던 것이다. 다만, 제주도 돌하르방 원형 중에서 제주시 돌하르방 원형이 관광상품의 모델로 선정되었을 뿐이다. -「PART 2. ‘어디로 가야 할지’ 묻다-그 시절 핫플레이스에 가보다」 중에서 관음사는 산책하고 사색하기에도 참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러나 역사적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치유되기 전까지는 과거의 역사가 현재의 상처로 언제까지나 되새김질하는 법이다. 인간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 그날의 역사가 무색하게도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한라산 봉우리는 너무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과 고즈넉함에 취해서 언제까지나 머무르고 싶던 공간, 슬프지만 아름다운 그곳에서 나는 간신히 발길을 돌렸다. 해가 저물고 있었다. -「PART5. ‘흔적을 따라갈지’ 묻다-역사가 숨 쉬는 곳」 중에서 돌아오는 길은 뿌듯했다. 늘 그렇듯이 돌하르방 원형의 사진 기록을 또 하나 내가 쌓아 올렸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웠다. 나는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이렇게 돌하르방 원형 47기의 데이터를 하나씩 모아갔다. 하나씩 모일 때마다 짜릿한 전율이 흘렀다. 포켓몬스터 빵 스티커를 모으는 사람들 기분도 이런 걸까. 내 생각에는 돌하르방 원형 47기 스티커를 만들어 과자에 넣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다. -「PART 6. ‘무엇을 꿈꿀지’ 묻다-‘디지털 유목민’이 되는 실험을 하다」 중에서 제주도라 하면 뭐가 생각날까요? 예전 제주도 여행이라 하면 돌하르방, 유채밭 그리고 제주감귤초콜렛? 같은 그냥 단순한 관광정도에서 이제는 힐링과 느긋, 여유를 찾으며 쉬러 가는거 같아요. 코로나로 멈춰선 일상에서 저자는 제주도에 머물면서 돌하르방 원형을 찾는 여행을 했어요. 그리고 2년간의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글을 써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책입니다. 사실 돌하르방을 보면 제주도 생각과 제주도 기억이 나서 기분이 좋고, 뭔가 설레이지 않나요? 그 제주도의 돌하르방이 제주에서 사라지고 있다네요. 제주도에는 원래 총 48기의 돌하르방 원형이 남아 있는데, 1기는 이미 소실되고 47기만 남아 있어 저자는 제주 여행을 하며 남아 있는 47기 돌하르방의 그 위치와 모습을 모두 사진으로도 담았어요. 단순히 여행책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돌하르방의 이야기가 가득- 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은근 더 재미있더라고요. 우리가 제주도 관광상품으로 지금까지 흔하게 만나온 돌하르방의 반전! 그 익숙한 돌하르방의 모습은 여러 돌하르방의 단지 일부였다는 사실을 이 책은 짚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두꺼비 눈 모양처럼 왕눈인 돌하르방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돌하르방 모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책은 세상에 나왔다. 또한 이 책은 돌하르방 원형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자기 자신을 만나는 여행을 권해본다. #돌하르방에게길을묻다 #조선우 #책읽는귀족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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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든 순간, 나는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파란 제주 바다에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책 표지를 보며, 그 가운데 우뚝 서있는 돌하르방을 보며, 어떤 제주를 만나게 될지 들뜨고 설레는 기분을 느꼈다.
그런데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라는 건 무슨 말일까? 돌하르방에게 다음 여행지로 어디를 가면 좋을지 물어본다는 뜻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여행지를 소개하고 문화재를 알려주고 맛있는 음식점에 들렀다가 마지막에 감상을 덧붙이는 그런 구성이 아닐까 상상했었다.
하지만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는 내가 생각했던 여행책과는 달랐다.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아가는 여행 속에서 나의 본질을 찾아가는, 나의 깊은 내면 속으로 탐험을 떠나는 그런 느낌이었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는 제주도 유명 관광지를 목적지로 두지 않는다. 작가는 제주도에 있는 돌하르방 원형 45기를 쫓아 여행을 떠난다. 작가는 어떻게 해서 돌하르방 원형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일까?
조선우 작가는 오로지 제주도에서만 쓸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했다고 한다. 제주도에 관한 책을 쓰고 싶지만, 수많은 제주도 관련 책들 위에 비슷비슷한 책을 한 권 더 얹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작가는 원형과 모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나 스스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원형을 삶의 살 것인가, 세상의 보편적인 모습을 따라가는 모사의 삶을 살 것인가, 그것은 작가 본인이 삶을 대하는 태도와 직결된 질문이었다.
오로지 제주도에서만 쓸 수 있는, 남들과는 다른 책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것 자체가, 모사가 아닌 원형이 되고 싶은 작가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저자는 원형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품고 돌하르방을 쫓게 된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는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마다 시작페이지에 제주도의 아름다움 풍광을 담아놓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그리고 각 파트는 인트로, 돌하르방 원형이 있는 곳에 대한 소개, 제주도 소개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여행관련 책들은 주로 정보 제공에 집중되어 있었다. 유명한 관광지가 어디이고, 그 곳으로 가려면 어떤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며, 더불어 어디에서 숙박하고 어느 음식점을 들르면 좋은지, 여행지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하는데 대부분의 페이지를 할애했었다.
주요 여행지를 따라가며 여행자의 감상을 덧붙이는 여느 책들과는 달리,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는 주제와 목적을 쫓아가며 그곳에서 만난 제주도 곳곳을 소개하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철학적 질문과 이야기를 많이 던진다.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라고 보기에는 꽤나 도전적이지 않나 싶다. 이미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는 것은 쉽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분명 두렵고 힘든 길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상품으로서의 책이 아닌 작품으로서의 책을 만들어냈다. 작품은 작가만의 개성과 생각이 담겨야한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를 출간하기까지 저자는 얼마나 깊은 고민의 시간들을 보냈을까?
나는 주체적으로 나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 묻게 되었다. 그냥 태어났으니까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세상에 유일한 나라는 존재로서 나만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 나의 삶의 의미에 대해 조금 더 오래도록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돌하르방의 원형은 현재 총 47기가 남아있는데, 2기는 서울에 있고 나머지는 제주도에 있다고 한다.
작가는 제주도 사람들도 잘 모르는 돌하르방 원형을 찾아 제주도 곳곳을 누빈다. 삼성혈 4기, 관덕정 4기, 제주민속 자연사박물관 2기, 제주목 관아 2기, 제주 시청 2기, KBS 제주방송총국 2기, 제주대학교 박물관 4기, 제주돌문화공원 돌하르방 1기, 정의현 12기, 대정현 12기를 찾아가며 돌하르방에 대한 이야기와 원형이 있는 유적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준다.
나는 특히 제주도가 시작되었다고 하는 삼성혈에 돌하르방 원형이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제주도를 열였다고 전해지는 삼신인이 태어난 곳이 삼성혈인데, 제주도의 시작에 돌하르방의 원형이 있다는 것이 참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두 시작점이 함께 존재하는 그 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원형이라 하면 단 하나의 모양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역마다 크기나 생김새,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도 신기했다. 단순한 모사품이 아니라 하나하나 그 자체로 원형인 것이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는 여행책답게 제주도 곳곳을 소개해준다.
여행과 제주도 역사를 함께 이야기 해주어 더 흥미로웠다.
삼성혈, 혼인지, 관덕정, 제주목 관아와 같은 제주도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곳을 알게되는 것도 너무 유익했고, 숲의 정령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사려니숲이나 비자림과 같은 자연관광지를 소개해주는 것도 나를 너무 설레게 했다. 관음사와 같은 우리 역사 속 아픔을 겪은 곳도 알게 해주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작가가 생각하는 오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굉장히 인상깊었다. 오름이나 해변, 폭포, 숲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오랫동안 여행을 멈춘 나에게는 치유가 되는 시간이었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저자는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처음에는 제주도의 멋이라고 생각했으나 날이 갈수록 제주의 환경이 옛날부터 얼마나 척박했는지 실감했다고 한다. 육지에서 살던 우리의 낭만과 얼마나 큰 괴리감이 있는지 현실과 마주한 것이다. 그건 여행자로서 잠시 머물어서는 알지 못했을 부분이다.
이런 실제 제주살이의 현실과 마주했을 때 느꼈던 감정들은 작가에게 또다른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척박한 아일랜드에 있는 요정 이야기가 그들에게 정신적 위안으로서 전설로 전해지듯, 돌하르방이 제주도를 지키는 요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저자는 실제로 '북유럽신화, 재미있고도 멋진 이야기',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와 같은 번역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요정이야기를 좋아하는 작가는 제주도의 요정과도 같은 돌하르방을 문화적 컨텐츠로 구상하기까지 했다.
나는 그동안 문학은 거의 읽어보지 못했다. 애초에 책을 많이 읽지 않기도 했지만, 그나마도 문학보다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비문학을 좋아했다. 다독도 하지 못하면서 편독까지 한 것이다.
그런 나에게 에세이는 꽤나 낯선 글이었다. 같은 것을 봐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텐데, 내가 타인의 감상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의문스러웠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는 그런 나에게 한번쯤은 타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느끼게 해주었다. 그와 똑같은 감동을 느끼지는 못할지라도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하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것이 에세이의 매력인 것 같다.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작가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재미있는 돌하르방을 만나게 된다. 돌하르방의 원형을 닮았지만 똑같지는 않고 창조성이 담긴 조형물이었다.
작가는 이 조형물을 통해 '모사가 모두 무의미한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의 힌트를 얻는다. 모사를 했지만 만드는 사람만의 새로운 시선과 생각을 담아 만들어낸 작품은 그 자체로 이미 새로운 원형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도달한다.
작가는 자신만의 창조성을 가지고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라는 책을 만들어냈다.
창작는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우리는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은 모두 내가 스스로 생각해낸 것이라고 착각하고는 한다. 사실 수많은 경험과 타인의 생각이 쌓여서 머릿속에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들어내는데, 그것이 오롯이 나의 생각인 양 혼동하기도 한다.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깊은 고뇌와 사색, 그리고 문제에 대한 통찰력이 요구된다. 나는 내 삶을 대할 때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았는가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나는 내 삶이야말로 대중이 생각하는 '이 정도면 괜찮은 삶'이라는 어떤 모습들을 모방하며 살아오지 않았는가 되돌아봤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원하는, 나의 인생에 대해 한번쯤은 맹렬하게 고민하고 싸우는 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저자는 영화 '인투 더 와일드' 속 "인간 정신의 본질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인간 정신의 본질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다."라는 말을 인용한다.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알게 된다. 나는 여러번의 이사를 통해 거주환경에 대한 나의 선호를 알게 되었다. 익숙한 곳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나를 낯선 곳에서 발견한 것이다.
제주도로 그리고 부산으로 거처를 옮겨가며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가의 삶의 자세에 감탄했다. 나도 남의 시선이 아닌 나의 관점을 더 연구하고 나의 인생에 더 집중해서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삶을 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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