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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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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 왜구를 벤 칼로 이성계를 참하리라 권경률 저 / 빨간소금   역사 칼럼니스트, 작가 권경률은 고려말 모함의 희생자로 보이는 실존 인물 김종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고려 말 왜구 전쟁과 왕조 교체기 권력투쟁을 실감 나게 그린다. 역사의 승자인 이성계 일파가 아니라 대척점에 선 무인의 시각으로 한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시대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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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 왜구를 벤 칼로 이성계를 참하리라

권경률 저 / 빨간소금

 

역사 칼럼니스트, 작가 권경률은 고려말 모함의 희생자로 보이는 실존 인물 김종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고려 말 왜구 전쟁과 왕조 교체기 권력투쟁을 실감 나게 그린다. 역사의 승자인 이성계 일파아니라 대척점에 선 무인의 시각으 한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시대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장군 김종연은 고려 우왕 때 여러 차례 왜구를 토벌하는 공을 세웠다. 1388년에는 남원과 구례에서 왜적과 싸워 이겼고, 1389년엔 박위와 함께 쓰시마를 정벌해 고려인 포로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1390년 ‘윤이와 이초의 무고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난데없는 옥고를 치른다. 윤이와 이초의 무고(誣告)이성계 일파가 역성혁명을 방해하는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었다. 특히 왜구를 토벌하며 고려를 수호해온 무인들이 모함당해 죽었다. 역성혁명의 원동력은 이성계의 무력이었기에 필적할 만한 장수들을 제압하고 군권을 완벽히 장악하려 한 것이다.

순군옥에 끌려간 김종연은 변소 구멍을 통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려판 쇼생크 탈출’이라 할 만하다. 그는 집요한 추적을 뿌리치고 평양에 몰래 숨어 들어가 반격을 도모했다. 동료의 억울한 죽음에 분개한 무인들을 규합해 이성계 일파를 치려 했다. 하지만 거사는 밀고로 인해 실패했고 김종연은 붙잡혀 씁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630여년 전 고려말이나 지금이나 정치는 똑같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권모술수와 모함이 난무하는 치열한 패거리 싸음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그늘에서 지금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 있지만, 자유대한 민국의 주권국가로서 당당하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바뀌고, 무고와 모함이 없는 정정당당한 모습의 국가로서 정치적 혁신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욱 더 생각나게 한다.

 

작가의 상상력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국가운영을 책임지는 지도자들의 선택요소가 무엇인지 새로운 시각을 갖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함의_나라 #왜구를 #벤_칼로 #이성계 #참하리라 #권경률 #빨간소금 #김종연

y****1 2022.08.1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함의 나라 -권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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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역사 이야기를 엄청 좋아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단재 선생의 유훈(이것 마저도 가부 논란이 있다고 한다)을 받드는 거창한 의미까진 가지 않더라도 그냥 스토리만으로도 재밌어서 좋아한다. 특히 고려말~조선초 역사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시청할 정도로 좋아한다. 보고 또 봐도 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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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역사 이야기를 엄청 좋아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단재 선생의 유훈(이것 마저도 가부 논란이 있다고 한다)을 받드는 거창한 의미까진 가지 않더라도 그냥 스토리만으로도 재밌어서 좋아한다. 특히 고려말~조선초 역사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시청할 정도로 좋아한다. 보고 또 봐도 볼 때마다 재밌다.

 

이 책 "모함의 나라" 역시 조선 건국에 관한 역사 소설이라 당연히 너무 재밌게 읽었다. 특히 역성혁명에 성공한 승자의 입장이 아니라 온건파인 패자의 입장에서 재해석한 조선 건국 이야기이기에 신선함까지 더해져 재미는 배가 됐고, 역사를 뒤집어 거꾸로 바라보는 것도 꽤 유의미한 일이란 걸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한다.

 

고려의 충신이었던 김종연(고려말 우왕 시기 장수)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성계파의 치사하고 비열한 정치모략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려 말 신돈 집권시기부터 이성계의 역성혁명이 성공하기까지 한반도 내외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 사고들을 간결하고 빠르게 서술하기에 지루할 틈이 없고, 특히 당시 일본 내 정세 분석과 함께 왜구의 개념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기도 하다.(하...일본 이 놈의 나라는 정말...)

 

신돈 집권시기 죄인의 자식이라는 도망자의 신분이었다가, 신돈이 처형된 후에는 노략질을 일삼던 왜구로부터 나라와 백성들의 삶을 보호하는 고려의 훌륭한 장수 신분이었다가, 이성계파의 집권시기에는 반역자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김종연은 그야 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산다.

 

책을 읽어보면 알수 있지만, 김종연은 오직 백성에 대한 애민 정신과 나라에 대한 충정으로 똘똘 뭉친 훌륭한 역사인물이지만 역사서엔 반역자로 기록된다. 역성혁명 역시 누구의 입장에서 누구의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다. 이성계파에겐 탐욕에 빠진 귀족으로 인해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할 유일한 방안이지만, 반대파에겐 그저 왕권찬탈이라는 반역일 뿐이다. 다만, 이성계파가 승리자여서 누군에겐 반역이 혁명으로 기록되었을 뿐이다.

 

약 600년전 한반도의 정권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경제, 외교, 부동산, 금융... 등등등 집권정당의 성향에 따라 같은 결과를 두고도 공과 과가 서로 다르게 평가되는 오늘날의 정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라는 진부할 수도 있는 말이 담고 진정한 의미는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에 대해 과연 진실일까라는 의문을 가져야만 비로소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오늘도 쏟아지는(각자 진실이라고 외치는) 각종 보도들을 맹목적으로 신뢰하기 보다는, 한번 쯤은 뒤집어 보기도 하면서 세상 보는 눈을 키워 나가야겠다.

 

 

b******6 2022.08.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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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 고려 왕조 쇠퇴기 그들만의 권력 투쟁에 백성은 없었다
"[모함의 나라] 고려 왕조 쇠퇴기 그들만의 권력 투쟁에 백성은 없었다" 내용보기
이 책 『모함의 나라』는 고려말 권력 싸움으로 얼룩진 시대를 그린 역사 소설이다. 소설이긴 하지만 실존인물과 사서(史書)를 바탕으로 비사를 새로 쓴 것이다. 흔히 역사서 중 정사(正史)는 늘 '승자의 기록'이기 마련이다. 치열한 권력 다툼에서 이기고 살아남은 자들이 모든 권력을 쥐고 정부를 이끌어 나가기 때문이다. 여말선초 당시 정계는 혼란과 우울의 시대였다. 고려가 멸
"[모함의 나라] 고려 왕조 쇠퇴기 그들만의 권력 투쟁에 백성은 없었다" 내용보기


 

이 책 『모함의 나라』는 고려말 권력 싸움으로 얼룩진 시대를 그린 역사 소설이다. 소설이긴 하지만 실존인물과 사서(史書)를 바탕으로 비사를 새로 쓴 것이다. 흔히 역사서 중 정사(正史)는 늘 '승자의 기록'이기 마련이다. 치열한 권력 다툼에서 이기고 살아남은 자들이 모든 권력을 쥐고 정부를 이끌어 나가기 때문이다. 여말선초 당시 정계는 혼란과 우울의 시대였다. 고려가 멸망한 이유 중의 하나가 권문세족의 부정·부패로 백성(국민)들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을 무렵이다.

이 책은 실존 인물 김종연을 주인공 삼아 왕조 교체의 비사를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1부 「왜구 전쟁」과 2부 「비밀 결사」에서는 고려를 멸망에 이르게 한 왜구(倭寇)의 실체를 규명하는 동시에 토벌전에 헌신하는 장수들 가운데 이성계가 떠오르는 과정을 다룬다. 3부 「잊힌 무인들」과 4부 「호랑이 등에 탄 역사」에서는 위화도 회군으로 정권을 잡은 이성계 일파가 명나라를 끌어들여 임금과 정적과 무인들을 모함하고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는 일련의 경위를 밝힌다. 이 책은 이성계의 역성 혁명, 고려 충신들의 반 이성계 투쟁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고려말 권문세족의 부정부패 등 비리를 크게 묘사하지 않지만 고려의 멸망은 권문세족의 횡포로 백성들이 고향을 등지고 유랑의 길에 나설 정도로 악화돼 있는 민심을 배반한 나라라는 오명은 고려가 감수해야 한다. 권문세족이란 고려 후기 대표적인 정치세력의 하나로서 고려 전기의 문벌귀족이 12세기에 이르러 무신난에 의해 몰락하면서 대몽 항쟁 이후 새로 형성된 지배세력을 권문세족이라 불렀다. 권문세족은 기존 문벌귀족 중‘ 일부와 무신정권기에 새롭게 정권을 잡은 일부 무신(武臣), 지방출신으로 새로이 과거를 통해 등장하는 신진관인, 그리고 원(元)과의 관계에서 출세한 부원세력(附元勢力) 등으로 구성됐다.

 


 

저자 권경률은 고려 무인 김종연의 활약과 분투는 사료를 뼈대로 삼고 상상력으로 살을 붙여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 흐름에 담았다고 「지은이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고려사』 열전, 세가, 절요는 조선 건국 세력이 기술했기에 반대편 인물들을 역사에서 지우거나 적지 않게 왜곡했다. 실증적인 접근법만으로는 진상을 파악하기 힘들다. 잃어버린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사료에 근거하되, 상상의 인물과 행적, 비밀 결사를 지어내 다른 층위의 진실에 다가가고자 했다.

끝내 붙잡혀 죽었으니 김종연은 역사의 패자다. 승자가 붓을 쥔 역사에서 패자의 진실은 묘비도 없이 세월에 묻힌다. 하지만 패자가 죄를 입었다고 해서 그 뜻이 허망하기만 한 건 아니다. 또 승자가 뜻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 죄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승자의 역사는 찬란한 기록으로 남지만, 패자의 역사는 사무쳐 가슴에 울린다. 저자는 패자의 입장에서 당시의 일을 재현하는 것은 조선의 명분을 지우는 일도, 조선 건국의 당위성을 세워주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역사에 남지 않은 패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건국의 당위성도 오히려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는 이성계의 조선 건국이 잘못됐다는 인식이 아니고 백성의 입장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은 고려의 패망은 당연하다는 시선이 함께했을 수도 있으리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장군 김종연은 고려 우왕 때 여러 차례 왜구를 토벌하는 공을 세웠다. 1388년에는 남원과 구례에서 왜적과 싸워 이겼고, 1389년엔 박위와 함께 쓰시마를 정벌해 고려인 포로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1390년 ‘윤이와 이초의 무고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난데없는 옥고를 치른다. 윤이와 이초의 무고(誣告)는 이성계 일파가 역성혁명을 방해하는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었다. 특히 왜구를 토벌하며 고려를 수호해온 무인들이 모함당해 죽었다. 역성혁명의 원동력은 이성계의 무력이었기에 필적할 만한 장수들을 제압하고 군권을 완벽히 장악하려 한 것이다.

순군옥에 끌려간 김종연은 변소 구멍을 통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려판 쇼생크 탈출’이라 할 만하다. 그는 집요한 추적을 뿌리치고 평양에 몰래 숨어 들어가 반격을 도모했다. 동료의 억울한 죽음에 분개한 무인들을 규합해 이성계 일파를 치려 했다. 하지만 거사는 밀고로 인해 실패했고 김종연은 붙잡혀 씁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 책은 모함의 희생자로 보이는 실존 인물 김종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고려 말 왜구 전쟁과 왕조 교체기 권력투쟁을 실감 나게 그린다. 역사의 승자인 이성계 일파가 아니라 대척점에 선 무인의 시각으로 한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시대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이성계 시중은 인자한 분이라네. 하지만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르면 악마의 유혹에 빠지게 되지. 그의 권력이 무리를 지으면서 나라가 무너지고 있네. 지금은 이 시중을 베야 고려가 살아.”

고려 말 40년 동안 처절하게 이어진 왜구와의 전쟁으로 고려의 국력은 쇠약해지고 백성은 도탄에 빠졌다. 고려 조정의 힘깨나 쓰는 권문세족의 부패는 날로 심해져 고려 조정은 풍전등화다. 왜구는 당시 일본에 통일 정부가 들어서기 전 치열한 내전의 전국시대였다. 일본 본토에서의 내전으로 외곽 섬 주민들은 머고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인근 고려로 배를 타고 건너와 닥치는 대로 먹을 것과 백성들을 잡아가고 살생을 서슴지 않으니 해안 모든 백성들의 두려움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고려 조정은 충성 장군들을 현지로 보내 토벌전에 헌신케 했다. 이때 이성계는 물론, 최영과 이 소설의 주인공인 김종연 가문 등도 참여해 공을 세운다. 그러나 백성의 삶을 돌보지 않는 고려 조정은 더 이상 위엄을 잃고 나라의 의무를 다할 수 없는 무능을 알린 셈이다. 당시 신진 관료 계급인 정도전과 정몽주 등은 백성의 삶, 민생을 돌봐야 한다는 의견은 일치하지만 고려 정부를 대신해 새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달리해 등지게 된다. 나라와 백성을 지킨 장수들은 역성혁명을 추진한 이성계 일파와 고려를 지키려는 충신파(?)로 갈리게 된다. 그렇다면 고려를 수호한 무인들은 어떻게 잊혔을까? 역사는 과연 정의로운가?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이기도 하다.

 


 

싸움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최영 장군은 지난 50년간 나라를 위해 움켜쥐었던 칼을 비로소 내려놓았다. 그는 사위 우왕과 딸 영비가 머무는 화원 팔각전으로 지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작별 인사를 나눌 시간이었다. 최영이 두 번 절을 올리자 왕과 비는 울면서 부둥켜안았다. 고려 왕실의 기둥을 잃는 순간이었다. 그는 잡으러 온 군사들에게 담담히 몸을 맡겼다. 전각 입구에서 이성계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사변은 내 본심이 아닙니다. 장군께서 대의를 거스르니 국가가 편안하지 못하고 백성들이 힘들게 되어 부득이하게 이리 한 것입니다. 잘 가십시오. 잘 가십시오.”(『고려사』 세가 ‘우왕 14년’)(p.188)

 

임순례는 부끄러웠다. 성현의 다스림을 실현하고자 의기양양하게 조정에 출사했다. 무엇이 두려운가? 기껏 과거에 급제하여 출셋길에 접어들었는데 패자의 낙인이 찍힐까봐? 그래서 전도유망한 앞길이 막힐까봐? 주위의 기대에 어긋나게 될까봐? 사람 사는 모습이 무대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광대만 같다. 겉으로는 화려한 듯 보이지만 속내는 조마조마하고 흔들린다. 삐끗할까 두렵다. 옥리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설혹 그렇다 해도 죄인에게 들을 말은 아닌 것 같소. 더구나 당신은 패자가 아니오?” “패자가 죄를 입었다고 해서 그 뜻이 허망하기만 한 건 아닐세. 또 승자가 뜻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 죄가 사라지는 것도 아닐세. 그것이 인간 세상의 모순이지. 호랑이 등에 올라탄 자의 숙명이고…….”(p.308~309)

 

저자 : 권경률

 

역사 칼럼니스트, 작가. 서강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사람을 읽고 생각하고 쓰면서 역사의 행간을 채워나가고 있다. 인생의 정답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구하기 위해 역사한다. 『조선을 새롭게 하라』(앨피, 2017), 『조선을 만든 위험한 말들』(앨피, 2015), 『드라마 읽어주는 남자』(포럼, 2011) 등을 썼다. 팟캐스트, 유튜브, 페이스북에 ‘역사채널 권경률’을 열어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c*****0 2022.08.2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가 몰랐던 고려말의 긴박한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고려말의 긴박한 이야기" 내용보기
■ 총평 상상한국사, 조선이 세워지기 전 역사의 조각    ■ 추천이유 1. 사실에 근거해서 역사소설로 풀어냄 2. 김종연이라는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음 3. 고려말 시대의 상황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음 4. 우리가 모르는 고려말의 사건과 인물을 알 수 있음 5. 고려 뿐만 아니라 고려 주변의 나라들의 상황까지 설명해줘서 전반적인 주변상황을 이해시켜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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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상상한국사, 조선이 세워지기 전 역사의 조각 

 

■ 추천이유
1. 사실에 근거해서 역사소설로 풀어냄
2. 김종연이라는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음
3. 고려말 시대의 상황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음
4. 우리가 모르는 고려말의 사건과 인물을 알 수 있음
5. 고려 뿐만 아니라 고려 주변의 나라들의 상황까지 설명해줘서 전반적인 주변상황을 이해시켜줌 

 

■ 서평
우리는 고려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까? 태조 왕건이 고려를 세운 후 나라가 성장하다가 고려말 공민왕이 신돈을 잃어 망연자실 후 역풍을 맞아 우왕이 마지막 고려의 왕이 되었다는 사실은 역사에 기록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통해 우왕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조선을 세운 역사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하지만 그 과정 속 즉, 우왕 시절의 여러 장수들과 상황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모함의 나라는 공민왕 때부터 우왕,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이 책은 큰 장점은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고려의 역사가 담긴 고려사절요, 각 전투의 내용을 담은 고려사열전 등, 실제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서술해간다. 그래서 소설의 몰입도가 높다.


공민왕 때부터 우왕까지 가장 골칫거리는 왜구였다. 이 시절에는 일본도 남북조시대로 접어들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그래서 왜구들이 고려로 넘어와 곡물부터 백성까지 뺏어가던 시절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김종연이라는 장수이다. 무관으로 입관하여 여러 왜구들과의 전투를 치뤄 공적을 쌓고 장수까지 올라가는 인물이다. 특히 김종연은 무관 뿐만아니라 문관에도 관심이 깊어 그 당시 유명한 나홍유를 만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나홍유는 일본의 왜구를 무찌르기 위해 파계사라는 첩보조직을 만들어 엄청난 정보력으로 승부했다. 


이 책의 특징은 김종연이라는 인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큰 사건 하나하나는 각각의 장수들의 이야기로 풀어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설 초중반부에 이성계와 최영장군의 이야기가 나온다. 최영 장군은 백발노장인데도 불구하고 고려를 위해 끝까지 싸운 인물이다. 왜구로 인해 전세가 불리해질 때마다 최영장군이 나타나 전세를 뒤집어지는 전투들이 많았다.


이성계의 집안은 원나라의 벼슬을 지내다가 고려로 귀화한 집안이지만 이성계를 고려를 위해 충실하게 싸웠다. 특히 그의 궁술실력은 왜구들을 무섭게 만들정도로 정확했다. 하지만 권문세족들은 그가 원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방해를 한다.


고려의 왜구 방어전부터 시작해서 해상전투까지 다양한 전투가 책에서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다. 읽다보면 내가 마치 전장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성계의 행동이 바뀌어 정세가 바뀌면서 시작된다. 고려의 충실했던 김종연과 최영, 나홍유는 이성계의 행동에 반대하게 되며 점점 긴장감 있는 스토리가 진행된다. 소설의 초중반이 왜구를 무찌른 이야기라면 소설의 중후반은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기 전까지의 긴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김종연, 최영, 이성계, 나홍유 등 고려말 시대를 풍미했던 장수들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모함의 나라, 고려 말의 역사를 생생한 표현으로 읽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k 2022.08.1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함의 나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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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명-모함의 나라, 지은이-권경률, 출판-빨간소금# 군막을 나서니 겨울바람이 불어와 얼어붙은 가슴을 세차게 두드렸다. 목포 군영에 펄럭이는 수자기(旗, 장수기)가 분통을 터뜨리며 곡소리를 냈다. 김종연은 성난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도망치지 말고 운명에 맞서라는 홍사우의 말을 곱씹었다.# 상벌이 공정해야 잘 다스려진다. 거꾸로 시행하면 기강이 흐트러진다. 최영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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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명-모함의 나라, 지은이-권경률, 출판-빨간소금

# 군막을 나서니 겨울바람이 불어와 얼어붙은 가슴을 세차게 두드렸다. 목포 군영에 펄럭이는 수자기(旗, 장수기)가 분통을 터뜨리며 곡소리를 냈다. 김종연은 성난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도망치지 말고 운명에 맞서라는 홍사우의 말을 곱씹었다.

# 상벌이 공정해야 잘 다스려진다. 거꾸로 시행하면 기강이 흐트러진다. 최영은 수도 방어전에 공을 세운 이성계에게 군호를 내려달라고 임금에게 청했다. 군호(君號)는 신하로서 큰 영예다. 군주가 신임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왕은 봉군(封君)하지 않았다. 변방 출신 무장을 믿지 못한 것이다. 그것은 왕실과 권문세족, 고려 지배층이 이성계에게 품은 불신이기도 했다. 그는 이방인이었다.

#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온 바다를 뒤덮었다. 전투는 날이 저물어서야 막을 내렸다. 직속 선봉대를 거의 다 잃은 미다라이 야쿠시는 남은 배들을 수습해 먼바다로 도망쳤다. 마쓰라당과 세토내해 해적단의 야심 찬 항해가 고려 수군에게 가로막혔다. 사람들은 이 전투를 '남해대첩' 혹은 '관음포해전'이라 불렀다. 이후 왜구가 서남해를 돌아 조운선을 약탈하거나 강화도까지 들이닥치는 불상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고려는 잃어버린 바다를 되찾았다.

# 정도전은 토지개혁이야말로 대업을 이룰 발판이라고 보았다. 그것은 이성계에게로 민심을 모으고 권문세족의 기반을 무너뜨릴 결정적 승부수였다. 삼봉은 주군의 신임을 얻고 토지개혁을 구체화하며 역성혁명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갔다.

# 이성계는 군사 반란을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했다. 장수들은 저마다 부대를 거느리고 위화도에서 뭍으로 나왔다. 1388년 5월 22일 '위화도 회군'이었다. 섬에 머문지 14일 만이었다. 먼저 강을 건넌 이성계가 백마를 타고 붉은 활을 멘 채 도강하는 군사들을 독려했다. 요동 정벌의 거대한 풍운이 위화도에서 방향을 바꿔 남하하기 시작했다.

# 김종연은 최영의 참모 노릇을 하며 변안열, 정지와 뜻을 같이했다. 정도전 등 이성계의 막료들은 그를 요주의 인물로 찍고 있었다. 쓰시마 정벌에서의 경이로운 활약은 오히려 김종연의 운명에 잿빛 그림자를 드리웠다. 정치적인 모략이 시시각각 조여왔다. 대숙청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 이성계 군단을 남북에서 옥죄어 군사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진다. 파사계주는 평양에 가서 거사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제 결판을 내야 한다. 이성계를 베야 고려가 산다. 왜구를 벤 칼로 이성계를 참하리라.

# 이성계 일파는 1390년 윤이와 이초의 무고 사건으로 김종연, 최공철, 홍인계, 윤유린 등 유력한 장수들을 제거했다. 또 김종연과 조유의 변란 음모에 심덕부, 지용기, 박위 등 무장 출신 공신들을 엮어 무력화시켰다. 이를 계기로 원수 인장을 회수해 무인들의 독립적인 지휘권을 박탈했다. 이듬해 1월 군제 개편이 단행되었다. 5군을 줄여 3군으로 하고, 도총제부(都總制府)에서 서울과 지방의 군사를 모두 통솔하게 했다. 이성계는 도총제사, 배극렴은 중군총제사, 조준은 좌군총제사, 정도전은 우군총제사에 올라 이성계 일파가 군권을 완벽히 장악했다. 역성혁명의 실질적 기반이었다. 2월에 공양왕은 한양에서 개경으로 다시 천도했다. '인왕산 호랑이'가 심각한 인명 피해를 끼쳤기 때문이라고 했으나, 실은 '동북면 호랑이' 이성계의 발톱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 감상평 : 상상 한국사인줄 알았는데, 책을 다 읽으니 14세기 중후반 고려사를 이해했다. 실제 역사의 흐름에서 상상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생생했고, 적절했다. 작가님 죄송한데 한국사 다 해주시면 안될까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u******o 2022.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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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써보는 역사 - 모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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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조선초 떠오르는 단어를 하나만 선택하라면 위화도 회군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함의 나라를 읽게 된다면 하나를 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김종연과 나흥유선생의 만남.   단순히 권문세족이나 신진사대부의 권력투쟁과 이에 맞닿은 나라의 흥망성쇠라기보단   고려를 둘러싼 외세 - 특히나 일본과 왜구의 시선에서 - 를 둘러보며   거기에 덧붙여서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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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조선초 떠오르는 단어를 하나만 선택하라면 위화도 회군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함의 나라를 읽게 된다면 하나를 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김종연과 나흥유선생의 만남.

 

단순히 권문세족이나 신진사대부의 권력투쟁과 이에 맞닿은 나라의 흥망성쇠라기보단

 

고려를 둘러싼 외세 - 특히나 일본과 왜구의 시선에서 - 를 둘러보며

 

거기에 덧붙여서 같이 사는 사람이나 백성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신분들의 이야기와

 

새로운 세상을 열어보고자 하는 선각자들의 이야기가

 

승자의 역사에서 크게 쓰여지지 못한 김종연 장군의 일대기와 맞물려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특히나 자주 반복되는 왜구의 공격에 사기를 충전하고자

 

동전을 던지고 나서 말하는 

 

'운명은 주어지는게 아니라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오'하는 

 

부분에선 그 시대를 살아가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새로운 인물들의 포부와 맞닿아 내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비록 제목은 모함의 나라로 지으셨지만

 

그 무엇보다도 당당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백성을 위하고자 했던

 

김종연장군과 나흥유 선생을 비롯한 그 일당들의 이야기는

 

자강의 나라, 정당한 나라로 바꿔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역사소설이므로 승자의 이야기앞에 한권으로 끝나지만

 

가상으로 김종연 장군의 이야기로 새로운 조선사를 써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 혹은 부탁의 말을 남기며 리뷰를 마친다.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종연장군 #위화도회군 #이성계 #모함의나라 #빨간소금 #권경률

g*****i 2022.08.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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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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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경률은 서강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월간중앙>에 ‘사랑으로 재해석한 한국사’(2020년 4월~2022년 3월)에 이어 현재 ‘노래하는 한국사’(2022년 4월~)를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은 ‘역사 이야기’다. 실존 인물 김종연을 주인공 삼아 왕조 교체의 비사를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는 조선 건국 세력이 편찬했기에 고려 말의 충신들을 의도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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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경률은 서강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월간중앙사랑으로 재해석한 한국사’(20204~20223)에 이어 현재 노래하는 한국사’(20224~)를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은 역사 이야기. 실존 인물 김종연을 주인공 삼아 왕조 교체의 비사를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고려사고려사절요는 조선 건국 세력이 편찬했기에 고려 말의 충신들을 의도적으로 지우거나 왜곡했다. 잃어버린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사료에 근거하되 상상의 인물과 행적, 비밀 결사를 지어내 패자의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목차는 ‘1부 왜구 전쟁, 2부 비밀 결사, 3부 잊힌 무인들, 4부 호랑이 등에 탄 역사로 되어 있다.

 

김종연의 집안은 광산(光山)을 본관으로 삼고 무신정권 때 조정에 입지를 다졌다. 공민왕 21(1372) 5월 김종연은 스물다섯의 나이로 낭장(郎將, 6)이 되어 강릉으로 향했다. 9월에 왜구가 동해안을 덮쳤다. 김종연 부대는 강릉에 침입한 왜구에게 패주하였으나, 강릉부 관노 이옥의 활약으로 왜구를 물리쳤다.

13769월 왜구의 침입으로 전주가 함락되었다. 그해 10월에는 왜적이 부령(무안)으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김종연의 명을 받은 탐망꾼들이 보고한 것이다. 도지휘사 변안열이 청룡도를 집어들고 적진 한복판으로 돌격했다. 그 용맹한 기세에 적의 전열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청룡도를 힘차게 휘두를 때마다 왜구들이 우수수 나가떨어졌다.

고려 군부에서는 김종연의 작전 능력을 높이 평가해 장군으로 키우려 했다. 4년 전 무관으로 전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에서 왜구와 치열하게 싸웠다. 그 현장 경험을 발판삼아 도약을 앞두게 되었다. 김종연은 전투에서 승리하고 부하들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왜구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본에서 통신사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나흥유를 찾아갔다.

나흥유는 여주 백애촌에서 학당을 열고 제자를 기르고 있었다. 김종연은 나흥유의 제자가 되었다. 나흥유는 고려 왕궁부터 규슈 태재부까지 첩자들을 배치하여 곳곳에 정보망을 구축한 파사계(婆娑契)의 계주였다.

고려 조정에서는 왜적을 물리칠 장수들을 물색했다. 각지의 세력가들이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그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동북면의 바투이성계였다. ‘바투는 몽골어로 무적의 용사를 뜻한다. 그의 고조부 이안사는 전주에서 죄를 짓고 두만강 너머로 도망쳐 원나라에 투항했다. 이후 대대로 원나라 벼슬을 지내다가 1356년 공민왕이 쌍성총관부를 공략할 때 큰 공을 세워 다시 고려로 귀순한 집안이다.

이성계는 본거지 함흥에 2,000여 명의 가병(家兵)을 두었다. 그들은 농사 짓고 전쟁에 나서며 이 씨 집안을 굳세게 뒷받침했다. 그 저력으로 이성계는 홍건적, 나하추, 여진족 등과 싸워 이겼다. 이제 북방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었다. 고려 조정은 동북면의 바투를 원수로 임명해 왜적을 막도록 했다. 이성계는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쳐 나라를 구한 영웅이 되었다.

김종연은 중랑장에서 장군(4)으로 승진했다. 독립적인 부대를 지휘하는 장수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나흥유는 최영, 양백연, 변안열 등 군부 실력자들에게 손을 썼다. 파사계로부터 정보를 받아 왜적과의 싸움에 활용하는 고려의 맹장들이다. 그들은 김종연의 작전 능력과 실전 경험을 높이 평가하여 후원자를 자처했다.

김종연은 위화도 회군 직전 최영의 명으로 고려를 습격한 왜구를 토벌하러 갔다. 전장에서 급보를 받고 그는 망연자실했다. 이성계가 회군을 빙자한 군사 반란을 일으켰고, 최영은 시가전을 벌인 끝에 사로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이성계의 책사 정도전은 무인들의 활약을 경계했다. 그들은 걸림돌이 될지도 모르는 무인들을 제거하기로 했다. 첫 번째 표적은 최영 장군이었다. 138811월 최영은 개경 순군옥으로 끌려와 국문에 회부되었다. 급진파 사대부는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대간과 전법사에서 연일 처형을 촉구했다. 그해 12월 창왕은 하는 수 없이 최영을 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13892월 고려 함선 100척이 합포를 출발해 쓰시마로 향했다. 4명의 원수가 군사 8,000여 명을 거느리고 쳐들어갔다. 경상도 원수 박위가 중군을 통솔했고 원수 최칠석과 박자안이 각각 좌 우군을 맡았다. 전라도 원수 김종연은 쓰시마 원정에서 별동대를 지휘해 특수 임무를 수행하였다.

정벌군은 의기양양하게 개선했다. 승전보고와 함께 논공행상이 이뤄졌다. 누가 보더라도 최대 공로자는 김종연이었다. 그러나 이성계 일파는 애써 무시하고 총사령관 박위에게 공을 돌렸다. 김종연은 최영의 참모 노릇을 하며 변안열, 정지와 뜻을 같이했다. 정도전 등 이성계의 막료들은 그를 요주의 인물로 찍고 있었다. 쓰시마 정벌에서의 경이로운 활약은 오히려 김종연의 운명에 잿빛 그림자를 드리웠다.

김종연은 나흥유가 죽은 후 새로 파사계주가 되었다. 나흥유의 품에서 유서가 나왔는데 그를 후계자로 지목했다. 파사계는 만수산 두문동에서 회합을 열고 새 계주를 추인했다. 계원들의 수는 100여 명으로 늘어났다.

변안열은 이성계 일파로서는 확실히 제거해야 할 군벌이었다. 그가 거느린 2만여 명의 사병은 장차 역성혁명의 걸림돌이 될 것이 틀림없었다. 성석린, 윤소종, 오사충 등 대간들이 집요하게 거사 모의를 물고 늘어졌다. “변안열이 신우(우왕)를 다시 맞아들여 왕 씨의 제사를 영원히 끊으려 했다는 것이었다. 공양왕은 그의 관직을 삭탈하고 한양으로 유배 보냈다. 그러나 이성계 일파가 이 정도로 봐줄 리 없었다. 변안열을 처형하라는 상소가 빗발쳤다. 공양왕은 한양부윤 김백흥에게 국문하지 말고 죽이라는 첩지를 내렸다.

변안열은 원나라 무과에서 장원을 했으나 공민왕의 사람이 되어 고려에 충성한 무인이었다. 왜구, 홍건적 제주 목호 등과 싸워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명장이었다. 외침을 막고 고려를 수호한 공신은 13901월 어이없이 최후를 맞았다.

변안열은 죽었지만, 옥사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 이성계 일파는 그의 측근들을 고문하고 김저의 공술을 보태 정적들을 모조리 죄인 명부에 올렸다. 가장 억울하고 안타까운 것은 무인들이었다. 정지, 왕안덕, 우인열 등 왜구 토벌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장수들이 옥사의 덫에 걸렸다.

139051일 동지밀직사사 조반이 사신으로 남경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바로 윤이와 이초의 무고사건이었다. “고려의 시중 이성계가 왕요를 군주로 세웠습니다. 왕요는 왕실의 친족이 아니라 이성계의 인척입니다. 왕요가 이 시중(이성계)과 모의해 병마로써 상국(上國, 명나라)를 범하려고 했습니다.” 윤이의 글에는 김종연의 이름도 있었다. 김종연은 그 내막을 짐작하고 있었다. 이성계 일파는 앞서 명나라와 짜고 우왕과 창왕을 신 씨로 몰아 임금을 갈아치웠다. 필시 고려에 친명 사대 정권을 세운다는 조건으로 거래했을 것이다. 이번에도 윤이와 이초를 보내 짐짓 고변하게 하고 명나라에서 무고로 규정해 처벌의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보였다. 윤이의 글에 나오는 명단은 이성계 일파가 껄끄러워하는 정적과 장수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 무고 사건은 조작극이 분명했다.

56일 김종연이 집을 비운 사이에 순군이 그를 붙잡으러 들이닥쳤다. 집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아무리 찾아도 모습이 안 보이자 정당문학 정도전에게 보고가 올라갔다. 눈치를 챈 것일까? 삼봉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심복 한거정에게 일렀다. “김종연이 비겁하게 도망갔다. 사헌부에 이것이 무고 사건에 연루된 증좌라고 전하라.” 윤이의 글에 나오는 자가 도망간 것으로 무고 사건이 실체가 있다고 우길 심산이었다. 이게 통하면 다른 자들도 도망치기 전에 얼른 잡아들여야 한다는 공론을 일으킬 수 있었다.

드디어 큰 옥사가 일어났다. 우현보, 권중화, 경보, 장하, 홍인계, 윤유린 등을 순군옥에 가두었다. 옥리가 먼저 윤이의 사촌형 윤유린을 혹독하게 국문했다. 공술에 따라 최공철, 최칠석, 조언, 조경, 공의, 한성, 김충 등을 줄줄이 잡아넣었다. 이미 각지에 유배 중이던 이색, 이림, 우인렬, 정지, 이숭인, 권근, 이종학, 이귀생, 이인민 등도 청주옥으로 압송했다. 끔찍한 고문이 감옥마다 벌어졌고, 처절한 비명이 온 나라에 가득했다.

김종연은 봉산 관아의 군사들에게 체포되어 개경으로 압송되었다. 대간과 옥리들이 야차같이 덤벼들어 국문을 벌였다. 명나라에 이성계를 무고한 원흉임을 자백하라고 윽박질렀다. 모진 고문이 계속되었지만, 그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날 밤, 김종연은 변소 구멍을 통해 감옥을 빠져나갔다.

파사계주 김종연이 평양에 들어간 것은 8월 하순의 일이었다. 권격의 집으로 핵심 계원들을 불러 회동했다. 9월에 한양으로 천도하면 국왕과 대신들을 포섭하고 이성계를 비밀리에 제거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곧이어 남북에서 병력을 움직여 그의 일파와 군단을 일거에 섬멸하기로 했다. 1390917일 공양왕은 한양 천도를 단행했다.

파사계주는 평양에 은신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성계 일파를 칠 준비에 돌입했다. 한양 천도로 임금을 저들의 손아귀에서 빼냈다. 이제 이성계 군단에 맞설 연합군을 조직할 때다. 김종연은 정치적인 세력 규합보다 군세를 구축하는게 시급하다고 보고 군심을 먼저 공략했다. 이성계 일파와 맞짱뜨려면 무력이 받쳐줘야 했다. 김종연은 조유와 권격을 움직여 무인들을 거사에 끌어들였다. 저들이 죄 없는 장수들을 많이 해쳤기에 호응이 잇달았다. 반이성계 연합군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파사계주는 거사일을 팔관회가 벌어지는 1115일로 정했다. 나흥유가 변안열에게 거병을 권한 날짜였다. 그러나 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윤구택으로부터 거사 계획을 들은 양백지가 이성계에게 고변했기 때문이다. 도망자 김종연이 판사 조유와 모의해 이 시중을 치려 한다는 제보에 조정은 발칵 뒤집혔다. 모의에 가담한 자들이 워낙 거물급 인사들이었기 때문이다.

12월 중순 파사계주는 곡산의 험준한 산길을 헤매고 있었다.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자꾸 헛것이 보였다. 수풀에 웅크리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쳤다. 도망자의 몸은 순식간에 폭설에 파묻혔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한 사냥꾼이 김종연을 발견했다. 그는 갖고 다니던 담비 가죽을 김종연에게 덮어주고 술도 한 모금 먹였다. 눈을 감았다가 뜨니 순군진무 임순례가 와 있었다.

김종연은 13901216일 옥중에서 숨을 거두었다. 며칠 후 그의 사지는 갈가리 찢겨 여러 도에 내걸렸다. 권격 등 공모자 7인도 참수당했다. 이성계 일파는 1390년 윤이와 이초의 무고 사건으로 김종연, 최공철, 홍인계, 윤유린 등 유력한 장수들을 제거했다. 또 김종연과 조유의 변란 음모에 심덕부, 지용기, 박위 등 무장 출신 공신들을 엮어 무력화시켰다. 이를 계기로 원수 인장을 회수해 무인들의 독립적인 지휘권을 박탈했다.

이듬해 1월 군제 개편이 단행되었다. 5군을 줄여 3군으로 하고 도총제부에서 서울과 지방의 군사를 모두 통솔하게 했다. 이성계는 도총제사, 배극렴은 중군총제사, 조준은 좌군총제사, 정도전은 우군총제사에 올라 이성계 일파가 군권을 완벽히 장악했다. 역성혁명의 실질적 기반이었다. 2월에 공양왕은 한양에서 개경으로 다시 천도했다.

끝내 붙잡혀 죽었으니 김종연은 역사의 패자라고 볼 수 있다. 승자가 붓을 쥔 역사에서 패자의 진실은 묘비도 없이 세월에 묻힌다. 하지만 패자가 죄를 입었다고 해서 그 뜻이 허망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또 승자가 뜻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 죄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승자의 역사는 찬란한 기록으로 남지만, 패자의 역사는 사무쳐 가슴에 울린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k*****7 2022.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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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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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신라, 백제 3국에 이은 통일신라. 그리고 고려 고려의 왕건 이외에 그 이후의 왕에 대해선 낯설다. 그리고 무신정권, 원나라의 침입, 권문세족의 횡포, 왜구의 침입, 이성계와 최영 장군의 다툼, 정몽주의 단심가와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 역사책속에서 고려는 강한듯하면서도 문을 너무나 숭상해서 무신정권이 권력을 잡고 무신정권이 너무 극단적이라 다시 권문세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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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신라, 백제 3국에 이은 통일신라. 그리고 고려

고려의 왕건 이외에 그 이후의 왕에 대해선 낯설다. 그리고 무신정권, 원나라의 침입, 권문세족의 횡포, 왜구의 침입, 이성계와 최영 장군의 다툼, 정몽주의 단심가와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

역사책속에서 고려는 강한듯하면서도 문을 너무나 숭상해서 무신정권이 권력을 잡고 무신정권이 너무 극단적이라 다시 권문세족이 권력을 잡으나 다시 횡포 이것에 비판하며 이성계를 위시한 신진사대부들의 개혁.

고려는 외부의 침입, 내부의 분열, 백성은 없고 권력다툼을 위해서 서로 미친듯이 싸우는 모습만 각인되어 있다. 고려를 엿볼 수 있는 역사책도 조선시대에 쓰여진 고려사를 통해서 보니 제대로 된 역사기술인가 하는 의구심도 많이 든다.

작가 권경률님의 방대한 자료조사와 역사적 사실을 바탕을 둔 고려의 역사는 너무 생생하다. 처음엔 고려역사를 교과서로만 배워서 고려말 왜구의 이야기나 다방면의 글의 전개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 시대상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40년간의 일본 왜구의 국가적 차원에서의 노략질과 침투가 얼마나 우리 조정을 우리 민중들을 힘들게 했는지 가슴으로 머리로 느끼게 해주었다. 

권문세족의 횡포와 수탈, 왜구의 침략, 왕을 둘러싼 권문세족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싸움들, 권문세족들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대단한 명분을 가진 신진사대부들, 그들의 가치와 철학은 대단했지만 그들 또한 권문세족들의 권력을 뺏기 위한 권력다툼으로 보였다. 백성들을 위해 고려를 위해 고려왕실의 영원함을 위한다지만 두 세력 다 유리한 수를 계산하기 바쁘고 서로를 죽이기에 바빴다.

엄청난 수의 역사적 인물과 왜구와 싸움을 한 무신들이 나오지만 살기위해서 변심한다. 어제의 동지는 오늘의 적...단지 살기 위한 변심만 난무하다.. 자기가 살기 위해 다른 이들을 "모함"해야 하는 고려말은 "모함의 나라"였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선포하고 그 정당성을 역설했다.

"상국의 명나라의 영토를 침범하여 친자께 죄를 지으면 고려의 종묘사직과 백성들에게 화를 미칠 것이다. 내가 여러 차례 회군을 청했으나 왕이 살피지 않고 최영은 듣지 않는다. 왕의 곁에서 늙고 어두운 자를 제거하여 나라를 편안하게 할 것이다" 

이성계는 군사반란을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했다. 민심을 의식해 선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반란이지만 반란으로 비치지 않게 말을 골랐다.

"최영 장군께서 대의를 거스르니 국가가 편안하지 못하고 백성들이 힘들게 되어 부득이하게 이리 한것이오. 잘 가시오"  일흔이 넘은 최영 노장군의 쓸쓸한 퇴장이었다.

신진사대부들을 토지개혁을 무기삼아 고려를 무너뜨리려한다. 그들의 이상향은 사대부가 다스리는 유교적 이상 국가이다. 정치적 모략이 생겨나가고 고려말은 대숙청이 시작된다.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왜적으로부터 백성을 구한 공신들을 역적으로 낙인을 찍는다. 불충한 신하로 낙인을 찍고 이성계의 정적과 장수들을 멀리 유배보낸다. 이성계 일파는 명나라와 짜고 고려를 무너뜨리려고 한다. 끔찍한 고문이 감옥마다 벌어지고 모함으로 온나라가 비명으로 가득하다. 역성혁명을 꿈꾸는 저들에게 유능한 장수들은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왜구의 침입과 주변 나라의 잦은 침입에도 자신들의 혁명을 위해서 유능한 무사들을 다 죽인다. 

이에 거사를 도모하고 고려를 지키려 한 무사 김종연은 이성계를 참하려 한다.

"이성계 권력이 무리를 지으면서 나라가 무너지고 있네..지금은 이성계를 베야 고려가 살아"

"고려가 뭔데요? 성님이 그분을 베어 지키만한 값어치가 있나요?

"어쩌면 내가 지키려고 하는 고려도 환상이고, 이성계가 세우려고 하는 것도 미혹일지 몰라"

"거짓은 교묘하게 진실을 은폐하여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감춰진 진실을 밝히려면 거짓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난세에 곧은 길을 가려면 어리석어야 하지요. 그 어리석음이 바로 인간의 양심이 아닐까요?"

"승자가 붓을 쥐는 역사에서 패자의 진실은 묘비도 없이 세월에 묻힐테고"

"패자가 죄를 입었다고 해서 그 뜻이 허망하기만 한 건 아닐세. 또 승자가 뜻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 죄가 사라지는 것도 아닐세. 그것이 인간 세상의 모순이지"

김종연은 맞서 싸웠다. 그는 패자이면서도 패자가 아니었다. 호랑이 목덜미를 쥐고 달려왔음에도 끝내 두려움에 지지 않았다. 고려를 지키려는 충을  이성계일파는 역으로 바꾸며 모함을 하였지만 그는 끝까지 양심을 지켰다.

"승자의 역사는 찬란한 기록으로 남고, 패자의 역사는 사무쳐 산천에 깃든다"

구구절절 가슴을 때리는 글귀들이 많았다. 나라를 위해 나를 위해 어떤 삶을 추구할 것인가? 욕심에 취해 양심을 버리고 모함을 하며 권력자나 힘있는 자에게 붙을 것인가? 그래도 지켜야 하는 나의 가치관을 지키며 살아갈 것 인가? 많은 질문거리로 마음은 무거웠지만 이 무거움이 결국 좀 더 좋은 나를 위한 좋은 사회를 위한 고민이라 맘이 웅장해지는 무거움이었다. 

패자로 기록된 김종연 장군의 관점에서 고려말의 급박한 시대상황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적극 추천한다. 꼭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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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 2022.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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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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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는 모함의 희생자로 보이는 실존인물 김종연을 주인공으로 고려말 왜구 전쟁과 왕조 교체기 권력 투쟁을 실감나게 이야기 하며 독창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목차 지은이의 말 들어가며 1부 왜구 전쟁 나라도 없고 백성도 아닌 자 공민왕 시해 사건 출생의 비밀 나흥유 마쓰라당 남조 정서부 계엄령 2부 비밀 결사 파사계 충이란 무엇인가 팔문금쇄진 소년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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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는 모함의 희생자로 보이는 실존인물 김종연을 주인공으로 고려말 왜구 전쟁과 왕조 교체기 권력 투쟁을 실감나게 이야기 하며 독창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목차

지은이의 말
들어가며

1부 왜구 전쟁
나라도 없고 백성도 아닌 자
공민왕 시해 사건
출생의 비밀
나흥유
마쓰라당
남조 정서부
계엄령

2부 비밀 결사
파사계
충이란 무엇인가
팔문금쇄진
소년 장수 아지발도
황산으로 가는 길
구국의 영웅 이성계
남해대첩

3부 잊힌 무인들
이 군대로 무슨 일인들 못하겠습니까
정권 교체
요동 정벌
위화도 회군
사사로운 토지를 혁파하라
최영을 참하다
쓰시마 정벌

4부 호랑이 등에 탄 역사
실종 왕족의 수상한 귀환
명나라와 손잡고 왕을 모함하다
가짜를 폐하고 진짜를 세운다?
도망자
이성계를 베야 고려가 산다
환술
거사
밀고
패자의 역사

 

“그 나라라는 게 대체 어느 하늘 아래 있는 겁니까? 정녕 목숨을 맡길 만한 가치가 있습니까?”
나라도 없고 백성도 아닌 자다. 이자는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 것이다.
“무관에게는 임금이 나라다. 백성이 나라다. 가족 또한 나라다. 내가 사랑하고 지켜야 할 모든 사람이 내 나라다. 그러니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것이다.”

싸움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최영 장군은 지난 50년간 나라를 위해 움켜쥐었던 칼을 비로소 내려놓았다. 그는 사위 우왕과 딸 영비가 머무는 화원 팔각전으로 지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작별 인사를 나눌 시간이었다. 최영이 두 번 절을 올리자 왕과 비는 울면서 부둥켜안았다. 고려 왕실의 기둥을 잃는 순간이었다.
그는 잡으러 온 군사들에게 담담히 몸을 맡겼다. 전각 입구에서 이성계가 기다리고 있었다.

겉으로는 화려한 듯 보이지만 속내는 조마조마하고 흔들린다. 삐끗할까 두렵다. 옥리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설혹 그렇다 해도 죄인에게 들을 말은 아닌 것 같소. 더구나 당신은 패자가 아니오?”
“패자가 죄를 입었다고 해서 그 뜻이 허망하기만 한 건 아닐세. 또 승자가 뜻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 죄가 사라지는 것도 아닐세

모함의 나라에서는 고려를 멸망에 이르게 한 왜구의 실체를 규명하고 이성계가 떠오르는 과정을 다루며 위화도 회군으로 정권을 잡은 이성계 일파가 명나라를 끌어들여 임금과 정적과 무인들을 모함하고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는 사건을 밝히는 내용으로 전개가 됩니다

 

또 다른 시선으로 역사를 보게 하는 모함의 나라....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c*****6 2022.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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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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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독서 쪼랩인 나에겐 좀 어려운 책이었다.근데 신랑이 재밌다고 읽은 책 :-)그래도 한국사에 관해 조금 더 알게 되어 천천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장군 김종연은 고려 우왕 때 여러 차례 왜구를 토벌하는 공을 세웠다. 1388년에는 남원과 구례에서 왜적과 싸워 이겼고, 1389년엔 박위와 함께 쓰시마를 정벌해 고려인 포로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1390년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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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독서 쪼랩인 나에겐 좀 어려운 책이었다.
근데 신랑이 재밌다고 읽은 책 :-)
그래도 한국사에 관해 조금 더 알게 되어 천천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군 김종연은 고려 우왕 때 여러 차례 왜구를 토벌하는 공을 세웠다. 1388년에는 남원과 구례에서 왜적과 싸워 이겼고, 1389년엔 박위와 함께 쓰시마를 정벌해 고려인 포로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1390년 ‘윤이와 이초의 무고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난데없는 옥고를 치른다. 윤이와 이초의 무고(誣告)는 이성계 일파가 역성혁명을 방해하는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었다. 특히 왜구를 토벌하며 고려를 수호해온 무인들이 모함당해 죽었다. 역성혁명의 원동력은 이성계의 무력이었기에 필적할 만한 장수들을 제압하고 군권을 완벽히 장악하려 한 것이다.

순군옥에 끌려간 김종연은 변소 구멍을 통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려판 쇼생크 탈출’이라 할 만하다. 그는 집요한 추적을 뿌리치고 평양에 몰래 숨어 들어가 반격을 도모했다. 동료의 억울한 죽음에 분개한 무인들을 규합해 이성계 일파를 치려 했다. 하지만 거사는 밀고로 인해 실패했고 김종연은 붙잡혀 씁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 책은 모함의 희생자로 보이는 실존 인물 김종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고려 말 왜구 전쟁과 왕조 교체기 권력투쟁을 실감 나게 그린다. 역사의 승자인 이성계 일파가 아니라 대척점에 선 무인의 시각으로 한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시대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c******2 2022.08.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