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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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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루틴을 지키고 계획적으로 규칙적으로 살기가 어렵지만나만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잘 보살피고 챙기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인생이 엄청 특별하진 않더라도 소소한 행복들로 따뜻하게 잘 굴러갈 수 있지 않을까일상의 작은 성취와 즐거움,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한테 잘 어울리는 것들잊지 않고 챙겨야 하는 내 삶의 작지만 중요한 일들처음부터 큰 도전을 하려고 하면 부담만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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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루틴을 지키고 계획적으로 규칙적으로 살기가 어렵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잘 보살피고 챙기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인생이 엄청 특별하진 않더라도 소소한 행복들로 따뜻하게 잘 굴러갈 수 있지 않을까
일상의 작은 성취와 즐거움,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한테 잘 어울리는 것들
잊지 않고 챙겨야 하는 내 삶의 작지만 중요한 일들
처음부터 큰 도전을 하려고 하면 부담만 클 뿐 눈앞의 작은 문들을 하나하나 열다보면 어느새 꿈꾸던 곳에 도달해있을지도 모른다
그저 오늘도 눈앞에 보이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뿐
나이가 들수록 만나는 사람들이 줄고 혼자만의 시간이 더더욱 중요해지기 마련이고, 또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도 점점 줄어든다
그래서 내 몸과 마음을 더 잘 살펴보고 하루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YES마니아 : 로얄 m*****u 2022.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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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루틴.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루틴.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내용보기
젊은 시절, 나는 계획녀였다. 매년 다이어리를 사고 매월, 매주, 매일마다 해야 할 일을 빼곡히 적기를 좋아했다. 공부는 물론이고 운동, 독서, 글쓰기 등 빼곡하게 계획을 세워나갔다.  처음부터 거대하게 목표를 세우면 그 중 절반은 갈테니 무조건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는 몰랐다. 거창한 목표도 좋지만 무리함은 금방 지치게 한다는 걸. 매번 나는 작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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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시절, 나는 계획녀였다. 매년 다이어리를 사고 매월, 매주, 매일마다 해야 할 일을 빼곡히 적기를 좋아했다. 공부는 물론이고 운동, 독서, 글쓰기 등 빼곡하게 계획을 세워나갔다. 

처음부터 거대하게 목표를 세우면 그 중 절반은 갈테니 무조건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는 몰랐다. 거창한 목표도 좋지만 무리함은 금방 지치게 한다는 걸. 매번 나는 작심삼일도 안 되어 두 손을 들었고 자기 회의감만 일으켰다. 그 회의감이 나를 덮칠 때면 나는 한없이 불행해졌다. 

 

봉현작가의 에세이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는 그런 나를 반성하게 하는 책이다. 프리랜서 작가로 불규칙한 일정과 수입으로 생활하지만 자신을 지켜나가는 루틴을 만들고 지켜나간다. 그리고 자신만의 루틴을 작가는 "단정한 반복"이라고 정의한다.  거창하게 세우기보다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지점을 찾는다. 적당히 게으르고 적당히 먹고 운동하며 무리하지 않는 것. 설사 오늘 지키지 못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는 것. 그래서 저자는 자기계발의 대가들이 말하는 성공의 지름길같은 공식을 말하지 말고 그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라며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같은 크고 무서운 말보다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같은 작고 귀여운 말과 함께 

매일 실천하는 힘이 더 크다.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  -49p 

 

그동안의 나의 계획들을 돌이켜본다. 매번 매일 글쓰기, 매일 독서하기 등 나에게 무리한 것임을 알면서도 의지력으로 극복하지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하며 나를 몰아세웠다. 나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야 한다고 채찍질하고 나를 탓하기 바빴다. 이런 나의 계획이 '단정한 반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봉현 작가는 절대 자신을 무리하게 두지 않는다. 때로는 게으로기도 하고 휴식을 취한다. 몸의 에너지 등급이 높으면 열심히 속도를 내고 에너지 등급이 떨어지는 때에는 자기 몸의 휴식을 허한다. 그리고 난 이후 다시 예전의 루틴으로 돌아간다. 작가만의 단정한 반복을 세워간다. 

 

별다른 일 없이 똑같은 매일, 단정한 반복, 나쁜 일 없는 하루, 

혼자만의 평화, 소소하고 잦은 기쁨. 

내일을 기대하며 잠들고 아침을 맞이하며 기대를 채운다. 

그 기대들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한도 안에 있다. 

내  손안에 쥐어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것들.

그 이상은 기대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서, 가능한 만큼만 행복하면 된다.

 

8월, 나는 새벽기상을 시작했다. 예전같으면 나는 여러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엔 봉현작가처럼 나에게 여유를 허하기로 했다. 떄론 실패하고 때론 성공해도 실망하지 않는다. 여유가 되는 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일찍 일어나서 시간이 많으면 원래 목표했던 일을 해나가고 늦게 일어나서 30분밖에 없으면 30분안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나간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다음 날을 기약하니 작심삼일이 아닌 한 달 가까이 목표를 성공해간다.

 

 많은 자기계발 전문가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작은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부자습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루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 바로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마음이 먼저 우리 안에 있어야 함을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 역시 목표에 실망했을 때 의지박약인 나를 탓하며 왜 나는 이 모양일까라며 비판하기에 바빴다. 습관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습관은 과연 오래 갈 수 있을까? 나를 구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명확한 결과물이 없다 할지라도, 

매일 잠을 자고 밥을 먹으며 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매일은 

꾸준하고 성실하며 가치 있다. 

그런 오늘의 나는 언제나 사랑스럽다. 

 

하루를 살아가는 모두의 일상은 반복들로 이루어져있다. 

매일 먹고 일을 하고 잠을 잔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행동들을 해 나간다. 어떤 반복이든 무의미하지 않다. 조금만 더 자신을 위한 방향으로 반복해나가기만 하면 된다. 오늘 하루도 수많은 반복을 하고 있는 나에게 잘해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작가만의 단정한 반복이 작가를 지켜낸 것처럼 나 또한 나를 위한 반복들을 새롭게 추가해가고 싶다. 그 조그마한 시도 속에 나는 성장해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9 2022.08.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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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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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 속에서 조용히 기대어 읽었다. 봉현 작가는 단정한 말투와 고요한 시선으로, 반복되는 하루가 어떻게 한 사람을 버티게 하는지 말해주었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를 ‘의미 있는 반복’으로 바꾸는 글들이었다. 감정을 과하게 끌어올리지 않으면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문장이 많았고, 읽을수록 마음이 조금씩 단단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오늘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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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 속에서 조용히 기대어 읽었다. 봉현 작가는 단정한 말투와 고요한 시선으로, 반복되는 하루가 어떻게 한 사람을 버티게 하는지 말해주었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를 ‘의미 있는 반복’으로 바꾸는 글들이었다. 감정을 과하게 끌어올리지 않으면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문장이 많았고, 읽을수록 마음이 조금씩 단단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오늘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았다. 삶이 버거울 때, 이 책은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친구 같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r********4 2025.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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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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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 끈기있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가질 수 있다.  "일단 해봐야 알아요. 지금은 잘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깨닫게 돼요. 내가 얼마나 서툴렀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러니까 끝까지 가봐요." 중도에 포기하면 당연히 알지 못하겠지. 본문의 문장처럼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걸. 이 글의 작가처럼 몇 십년을 사는 동안 나만의 루틴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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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 끈기있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가질 수 있다.  "일단 해봐야 알아요. 지금은 잘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깨닫게 돼요. 내가 얼마나 서툴렀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러니까 끝까지 가봐요." 중도에 포기하면 당연히 알지 못하겠지. 본문의 문장처럼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걸. 이 글의 작가처럼 몇 십년을 사는 동안 나만의 루틴을 찾아 끝까지 하다보니 숙련의 수준에 이르는 일이 있고, 중도에 포기하여 이루고 싶었으나 그저 꿈으로만 머물고 있는 일들이 있다. 아직 꿈으로 머물고 있는 것들을 단정한 반복을 통해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 

'할 수 없는 것은 놔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그리고 해나간다.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될지라도 고개를 빳빳이 들고 허리를 펴고 한 걸음씩 걷는다.'는 문장을 보며 안 된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그저 허무하게 느끼고, 우울해했던 나를 되돌아보며 '아! 나도 작가님처럼 주눅들지 말고 더 힘을 내서 당당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다가오는 부분, 감동적인 부분이 다 다를텐데, 요즘 나의 삶에서는 단정하게 반복하며 힘들어도 끝까지 기보자라는 작가의 말들이 용기를 주고 한번 해보자! 라는 도전을 주어서 책을 읽는 내내 힘을 받는 느낌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h******3 2023.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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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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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봉현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린다니.. 신박하고, 웃음이 나는 책이다. 중년의 나이에 뒤늦게 돈 공부를 하다보니.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 책을 읽었다. 단숨에 나의 일상 루틴들이 빛을 발하게 해주고 나에게 의미를 부여해줬다. (좀 거창한가?) 아뭏든 나는 봉현 작가님의 팬이 된 것 같다.  너무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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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봉현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린다니.. 신박하고, 웃음이 나는 책이다. 중년의 나이에 뒤늦게 돈 공부를 하다보니.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 책을 읽었다. 단숨에 나의 일상 루틴들이 빛을 발하게 해주고 나에게 의미를 부여해줬다. (좀 거창한가?) 아뭏든 나는 봉현 작가님의 팬이 된 것 같다.  너무 빨리 읽은 것 같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c*****i 2022.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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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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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현작가님이 여행기 시리즈를 내실 때부터 그림체도 그 안에 담긴 단상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응원해 왔는데 요즘 고민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책을 내셨길래 얼른 구입했습니다. 저도 요즘 바닥을 치는 상황을 왔다갔다 하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게 4년전부터 꾸준히 조금씩 해오는 매일 운동과 2년째 진행하는 필사와 영어 스피킹 연습의 루틴 덕분이라고 생각을 하던 중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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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현작가님이 여행기 시리즈를 내실 때부터 그림체도 그 안에 담긴 단상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응원해 왔는데 요즘 고민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책을 내셨길래 얼른 구입했습니다. 저도 요즘 바닥을 치는 상황을 왔다갔다 하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게 4년전부터 꾸준히 조금씩 해오는 매일 운동과 2년째 진행하는 필사와 영어 스피킹 연습의 루틴 덕분이라고 생각을 하던 중이었거든요.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이는 루틴이 내가 쉽게 지치지 않도록 지켜주는 힘이 되어준다는 걸 봉현님의 그림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 받아서 위안이 됩니다.

YES마니아 : 로얄 y*******9 2022.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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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현 작가님의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일단 책이 참 작고 귀엽습니다. 내용은 프리랜서인 봉헌 작가님이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작가님의 단정한 일상을 엿보는 것 같고 그와 어울리는 귀여운 그림까지 좋았습니다. 사실 프리랜서가 아니더라도 작가님처럼 하루 하루 일상을 단정하고 알차게 하나씩 해 나간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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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현 작가님의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일단 책이 참 작고 귀엽습니다. 내용은 프리랜서인 봉헌 작가님이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작가님의 단정한 일상을 엿보는 것 같고 그와 어울리는 귀여운 그림까지 좋았습니다. 사실 프리랜서가 아니더라도 작가님처럼 하루 하루 일상을 단정하고 알차게 하나씩 해 나간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d****e 2023.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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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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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걸 너무 잘 아는 나이가 되어버린 나는 스스로의 한계를 감히 넘으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한계를 자꾸 인정하게 되는 건 나이 먹는 만큼이나 슬픈 일이다. 새로운 도전에 의미를 찾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권태로움을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삶의 재미와 바꾼 채 얻은 내면의 평화다. 살아지니까 살아가는 삶이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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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걸 너무 잘 아는 나이가 되어버린 나는 스스로의 한계를 감히 넘으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한계를 자꾸 인정하게 되는 건 나이 먹는 만큼이나 슬픈 일이다. 

새로운 도전에 의미를 찾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권태로움을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삶의 재미와 바꾼 채 얻은 내면의 평화다. 살아지니까 살아가는 삶이다.

그러면서도 틀린 삶을 살고 있는 건가, 좀 더 특별한 일을 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찝찝한 기분이 마음 한 켠에 항상 내재되어 죄책감을 들게 한다.

5년 다이어리 속 작년과 올해의 나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쩜 이렇게 새로울 것이 없는지,,,좀 재밌게 살 순 없는지,,,좋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삶이 무료하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 

특별하지 않은 시간과 뻔하디 뻔한 감정들 속에서 일기장에 남길 만한 특별한 가치를찾아내는 것이 살아있는 기쁨이니까. 

[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 (봉현, 예담 2016) 중에서] p. 102



 이 책은 단순한 삶의 반복도 괜찮다고, 나만의 좁고 작은 평화에서 삶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위로해 준다. 재미없는 삶이 아니라 단정한 반복으로 나를 살리고 있었구나.

못마땅하고 맘에 들진 않지만 고치기는 어렵고, 변할 의지도 없어 불편한 내 모습들.

그것도 괜찮다고,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아 위안이 된다.


 그동안 나만의 삶의 리듬에서 찾을 수 있는 단순한 기쁨을 놓치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 기쁨을 정의하려 하지 않았던가.내가 좋아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것을 알아가는 소소한 기쁨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사람들의 기대에 휘둘리지도, 내가 아니면 안될 것 같은 과도한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을 알 필요도, 모두와 잘 지낼 필요도, 

내 모든 것을 다 내보일 필요도 없다. P.39


걱정과 달리 감당할 수 없는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기대와 달리 엄청난 행운은 찾아오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놀라울 만큼 아이러니한 인생의 균형 아닐까. p.41
 


 내 앞의 일들을 커다란 산을 넘는 것처럼 생각할 때가 많다. 꾸역꾸역 산을 겨우 넘었는데 더 높은 산이 눈 앞에 있는 막막함으로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삶이 힘들어질 수밖에. 하지만 작가는 산을 넘는 과정 자체를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다. 실패에서도 배우는 경험주의자가 되고자 한다.



사는 게 막막해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엄마의 말처럼 수많은 숙제를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과정 자체를 축제처럼 느끼기로 했다. p.138



그래! 등산의 매력에 푹 빠져 일부러 험난한 산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잖아;;;


 글을 읽다보면 성실을 재능으로 하여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작가의 삶의 태도가 느껴진다. 무리하지 않고 단정하게 삶의 균형점을 찾은 작가의 건강한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모르던 나를 알게 되는 즐거움으로 삶을 살고 싶다.

좀 더 스스로에게 관대해져도 괜찮을 것 같다.

적당히, 가능한 만큼만!

 

 

 

n****i 2023.04.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