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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글자와 작은 글자, 다른 순서로 시가 배열되어 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무작정 앞에서부터 펼쳐서 읽는데 큰글자에 어색하게 읽었다. 읽다보니 적응 되기도 하고 그러고 작은 글자가 있단 걸 알게 되고 다시 어색해지고. 신선한 시집이다. 여름의 신선함의 들어있는 것 같다. 유월의 눅진한 숲 속에서 올려다 보는 하늘느낌이 든다. 하늘이었다가 나 였다가 숲이었다가 여름이었다가 눅진하기도 하다. 천천히 읽게 되었는데 그럴수록 우러나와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었다. 단순한 줄 알았는데 울림을 느끼게 되니 그제야 깊어지고 다시 보여진다. 덕분에 즐겁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