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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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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바의 이미지를 떠올려본다. 두 명의 사람이 한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바를 서로의 어깨에 걸쳐놓은 상태에서 나머지 한 사람이 그 위에서 여러 가지의 묘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의상을 맡은 한 사람과 그들을 총괄하는 연출자까지 모여 서커스 경연 대회 우승을 목표로 그들은 함께 생활을 하게 된다. 두 달여의 시간 동안 그들은 어떤 관계를 보여줄까?     "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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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바의 이미지를 떠올려본다. 두 명의 사람이 한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바를 서로의 어깨에 걸쳐놓은 상태에서 나머지 한 사람이 그 위에서 여러 가지의 묘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의상을 맡은 한 사람과 그들을 총괄하는 연출자까지 모여 서커스 경연 대회 우승을 목표로 그들은 함께 생활을 하게 된다.

두 달여의 시간 동안 그들은 어떤 관계를 보여줄까?

 

 

"습관 같은 일상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p.100)

 

 

서커스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주인공은 그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대화도 하며 서로에게 익숙해진다. 공연을 하는 사람들만의 신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공연을 준비하는 모든 스태프들의 신뢰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면서, 때로는 다툼과 갈등도 존재할 것이다.

그런 피드백 등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일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신뢰란 무엇일까? 우리는 자신의 입장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공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공감과 함께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 또한 서로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그런 방법들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다가가면서 익숙해지는 것은 아닐까?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는 그런 모습들을 아주 담담하게 표현을 한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무엇이 아닌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이 함께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 #신간살롱 #블라디보스토크서커스 #엘리자수아뒤사팽 #북레시피

#신간소설

s*****8 2021.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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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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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북레시피       한국계 혼혈 작가인 엘리자 수아 뒤사팽. 유럽에서는 아시인 취급을 받았고, 아시아에서는 서양인 취급을 받았다는 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소설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를 읽었다. 몇 해 전 지역 연극제 서포터즈를 하면서 한 달간 소극장 공연과 함께  한 적이 있다. 한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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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북레시피

 

 

 

한국계 혼혈 작가인 엘리자 수아 뒤사팽. 유럽에서는 아시인 취급을 받았고, 아시아에서는 서양인 취급을 받았다는 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소설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를 읽었다. 몇 해 전 지역 연극제 서포터즈를 하면서 한 달간 소극장 공연과 함께  한 적이 있다. 한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를 때까지 보이지 않는 곳의 땀과 열정은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공연이 끝나고 불이 꺼지고 화려한 주인공도 평범한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시간 그 쓸쓸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서커스 공연 마을을 다니며 광대 취급받던 시절이 있다. 지금도 서커스단 공연을 수준 높은 문화공연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 책은 서커스 공연의 주인공 안나, 니노 안톤 세 사람과 그들의 의상 제작을 맡아 팀에 합류하게 된 나탈리, 공연 연출가인 레옹의 이야기다. 그들에게는 각자의 아픔이 있다. 배경은 왜 블라디보스토크일까? 작가에게 이곳은 세상의 시작과 끝이며 유럽을 연결하는 도시이다. 저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었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 가까워질수록 자신과 비슷한 외모의 사람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러시안 바 트리오로 인해 소설은 우연처럼 필연처럼 쓰여졌다. 서커스 공연단 중에서도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단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는데 그들의 치열한 땀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러시안 바, 길이 3미터, 너비 25센티미터의 긴 널판을 마주 보는 두 사람이 어깨에 걸친다. 다른 한 사람이 그 널판 위에서도약하거나 공중제비를 도는 최고 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울란우데 경연 대회를 목표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안나와 안톤 니노는 셋이 함께하는 첫 대회를 준비한다. 바에서 연속 네 번의 시도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공중제비 트리플 회전 4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내게 상상만 해도 손에 땀이 줄줄 흐느는 장면이었다. 

 

 

 

 

 

서커스 공연 의상은 처음인 나탈리, 그들의 의상을 만들기 위해 치수를 재야했다. 그전에 우선 안나, 니노, 안톤 세 사람과 친해져야 했다. 내성적인 성격의 나탈리에게는 이 모든 것이 모험이었다. 목숨을 건 러시안 바 3회전에!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하던 일을 실현하기 위한 몸부림. 무대에 설 때마다 항상 두렵다는 니노. 서커스단 단장의 아들로서 살아가야 했던 이야기들. 일곱 살에 모스크바의 서커스 학교에 입학시킨 그의 부모님이 놀랍다. 다리의 통증때문에 훈련을 멈춘 안나 역시 고민이 깊었다. 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신뢰였다. 신뢰 없이 공중에서 손을 놓을 수 있겠는가! 무릎을 다친 안나, 나이가 많은 안톤, 그들의 시도가 다소 무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일반인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용기를... 

 

 

 

드디어 완성된 시제품을 그들에게 입혀보았다. 그들은 움직일 때 의상이 느껴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상이 마치 피부처럼 나와 하나가 되어야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런 의상을 만들 수 있을까? 서커스에 대해 문외한인 나탈리는 못 본 지 2년이나 된 아버지가 생각났다. 병원에 누워있던 엄마를 떠올려본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수면제를 먹여 먼 거리 시골에 데려갔던 기억들.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가 책 중간에 삽입되어 있다. 나탈리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냄으로써 낯선 곳에서의 호흡을 고르고 자신의 감정을 추스른다.

 

 

 

▷▶불안이 글쓰기의 원동력이라는 작가. 그 불안은 책에서, 공연에서 그대로 전달되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사람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의심 없이 도전하는 사람들, 비록 공연이 끝나면 텅 빈 무대의 불을 꺼지겠지만 내 삶의 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인생이 어쩌면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진짜 모습 그리고 내게 기대되는 역할 사이에서 조율을 맞추는 것 쉽지 않다. 인생은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혹독하다. 높이 도약해야 화려한 기술을 해낼 수 있는 러시안 바처럼.

 

 

 

 

r******7 2021.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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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 내용보기
바이칼 호수 지역 출신 안톤, 독일 출신 니노, 우쿠라이나 국적의 안나 이렇게 세 명의 트리오는 ‘러시안 바’ 종목으로 세계에서 뛰어난 5개 팀중 하나이고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의 중심 인물입니다. 무대감독 레옹을 중심으로 화자인 나탈리는 30명의 무대의상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의상의 대부분은 중국의 전통 복장이나 중세 유럽의 왕족 혹은 성직자 복장을 이용한 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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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 지역 출신 안톤, 독일 출신 니노, 우쿠라이나 국적의 안나 이렇게 세 명의 트리오는 러시안 바종목으로 세계에서 뛰어난 5개 팀중 하나이고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의 중심 인물입니다. 무대감독 레옹을 중심으로 화자인 나탈리는 30명의 무대의상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의상의 대부분은 중국의 전통 복장이나 중세 유럽의 왕족 혹은 성직자 복장을 이용한 디자인으로 하고 나에 대한 그들의 신뢰가 자부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엘리자 수아 뒤사팽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는 신뢰와 친밀감을 중요시하는 서커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품입니다.

 

 

P.68 붉은 벨벳으로 둘러싸여 있는 무대를 중앙에서 트리오의 모습은 마치 횡격막처럼 보였다. 밖으로 내뱉으려다 다시 들이마시는 숨결이 폐를 꿈틀거리게 하듯 안나의 움직임에 따라 리듬을 타는 진동.

 

p.83 “난 말이죠, 관객이 오는 건 그저 서커스가 아직도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어디까지 버티는지 보려는 거죠. 사람들은 꿈을 원하지만, 솔직히 그들이 바라는 건 흠을 찾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에게서 단점이나 결함 같은 걸 발견할 때, 오히려 자신은 안심하게 되거든요.”

 

p.131 당신들을 믿고 쓰러지라는 거야? 난 속으로 화가 났다. 아무 보호 장비도 없이 바닥에서 1미터 60센티나 떨어진 데 떠올라 있다니! 등 뒤에서 니노로부터 계속 지시가 떨어졌다.

 

 

충분히 높이 올라가서 3회전 할 시간을 가지려면 다리에 훨씬 더 힘이 들어가야 하고 안나는 며칠 전 다친 다리의 통증의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며 훈련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안톤의 벌어진 어깨 근육에 나탈리는 치수를 재고 노트에 기록했다. 서커스에서 가장 힘든건 신뢰라는 단어였다. 서로를 이해하고 안전벨트를 제거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신뢰를 쌓았다면 유연성과 기술력, 청중들의 반응, 의상도 한 몫을 하게 됩니다.

 

 

서커스장에서의 배우들은 평범한 일반인과 다름이 없습니다. 다만 목숨을 걸고 공연을 한다는 점에서 그들은 낯선 곳,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러시안 바라고 하는 서커스 종목을 통해 의사소통을 이루고 서로 간 신뢰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섬세하고 감미로운 소설입니다. 아들의 끔찍한 사고를 겪은 안톤, 사랑하는 곡예사 여인을 따라 러시아에 왔다가 배신을 당해 싱글이 된 레옹, 최고 스타였던 이고르의 빈자리를 대신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안나 모두 상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식당에 앉아 테이블 위에 바를 올려놓고 바를 감고 있던 흰 붕대를 자르니 이어 붙인 바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체크하지 않았다면 누군가에게는 또 위험이 닥쳐왔겠죠.

 

 

책을 읽으니 영화 조커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서커스 아티스트들의 두꺼운 화장 뒤에 숨어 있는 왠지 모를 약간의 서글픔과 털이 없는 바짝 여윈 고양이 벽이 불러일으키는 애처로움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 공연장엔 러시안 바가 요구하는 신뢰를 조금씩 서로 쌓아가고 있습니다. 다음날 내가 온지 38일째 되는 날. 안나는 도중에 내려오지 않고 계속 바 위에서 공중제비 트리플 4회를 성공시킨 세계 최초의 여자가 되었습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y*****9 2021.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