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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싶게 마흔을 갓 넘긴, 아주 조금은 더 넘긴 나이가 되었다. 사실 이 나이가 되었어도 별로 나이를 실감하지 못했는데 얼마 전, 미용실을 갔다가 조금 더 체감하게된 일이 있었다.
여름이고 밝은빛깔의 머리가 어울리는 편이라 염색을 하러 갔는데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미용사분이 대뜸 이왕이면 젊어보이게 머릴 해야한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듣고 그냥 흘려넘겼을 말인데 그날따라 왠지 발끈해설랑 어려보이게 해주셔야 하지 않으냐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그리고 든 생각이 '아... 이제 나도 정말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였다. 그런 일이 있었던 터라 더 와닿는, 궁금해지는 책을 만났다.
서툰 어른을 위한 진화심리학자의 위로
단 한 번뿐인 인생은 매 순간이 처음이다.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새로운 삶의 단계와 역할은 언제나 낯선 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그리고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서툴고 불안한 마음들까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미 충분히 좋은 어른이다. p5
삶이란 다수의 우연과 그 안에서 간간이 찾아오는 선택의 연속이다. 그래서 프랑스의 심리학자 게르드 기헤렌저는 우리가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우리가 불확실한 상황을 매우 견디기 힘들어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p19
오늘날 마흔의 삶은 너무나 다채롭다. 아직도 삶의 수많은 순간이 어렵고 불안하고 두렵지만, 삶이 흔들린다고 마음까지 흔들릴 필요는 없다. 삶이란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다양함이기 때문이다. 불안하지 않은 삶은 없다. 하지만 불안을 다독여 앞으로 나갈 수는 있다. p32
절대적으로 좋거나 절대적으로 나쁜 성격은 없다. p60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 사람인지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행동을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중요한 일로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스스로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스스로를 믿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인생의 다른 모든 관계에서 흔들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의지도 되어줄 수 있다. p81
완벽한 인간, 완벽한 아이, 완벽한 엄마는 없다. p176
내가 친구를 행복하게 하면 행복한 친구가 다시 나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그리고 그렇게 계속 될 것이다. p247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평가에 속상해하기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너무나 소중하다. p295
진화심리학이라는 학문이 끼어들고 전문용어가 등장하지만 차근차근 설명해주어 읽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단락은 잘 나눴지만 내용 중간중간 삽화가 좀 담겼으면 한 템포 쉬어가며 조금 더 편안하게 읽혔을 것 같고 아무래도 교훈적인(!) 내용인지라 아주 조금만 더 쉽게, 뭔가 조금의 재미가 더 보태어졌더라면 더 술술 잘 읽혔을 거여서 살짝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주로 서점의 소개글과 서평 혹은 서점에서 책을 펼쳐보고 책을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서점에서 이 책을 펼쳐본다면 어느 정도의 끈기와 인내심은 가져야할 것 같은 느낌이라 너무나도 잘 쓴, 좋은 내용을 담은, 좋은 글이기에 오지랖인 건 알지만 몇 자 끄적여보았다.
지나고보니 돌아서서 후회되는 일이 참 많이 생각난다. 10대 때 공부 좀 열심히 할 걸, 20대 때 신나게 많이 놀아볼 걸, 30대 때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즐기며 살 걸하고... 후회한다고 그 시간들이 돌아올 건 아니지만 참 어중간한(?!) 나이가 되고 보니 그때 왜 그리 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에 가끔 우울해지고 한번씩 발목잡혀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런 지금 만나보면 정말 좋을 책이다.
집안일과 직장일에 정신없고 바쁜 날들에도 나를 위해 짬을 내어보아요.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랍니다. 열이 나고 화가 나지 않을 순 없겠지만 그런 시간도 아까워요. 켜켜이 쌓인 세월에 베베 꼬인 속과 마음이 단번에 풀어지진 않겠지만 조금씩이라도 풀며 살아가요. 꼬아봤자 남는 건 울분과 화 그리고 눈물뿐이랍니다.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어야해요.
상황따라 형편따라 힘들고 괴로워도 그럴수록 최소한의 행복을 꼬옥 움켜쥐도록 해요. 맛난 밥 한끼라던지 아님 좋아하는 노래 듣기라던지 클로버 꽃밭 속에 숨은 행복을 찾아 행운을 빌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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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문장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유지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공인회계사(AICPA)를 취득했다. 현대건설 재정부를 거쳐 서울대학교 대학원 진화인류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생물인류학 연구실에서 인간 마음과 행동의 진화에 관해 연구 중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코로나 19 정신건강 관련 연구 프로젝트에 박사과정 연구원으로 참여했고, 한국가스공사 등 다양한 사보에 진화심리학 칼럼을 연재하며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 공저로는 《한국의 논점 2021》, 《휴먼 디자인(출간 예정)》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지금의 나는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아직도 여전히 불안하고 흔들리는 날 자주 발견한다. 책 속에서 마음이 꽂히는 문장들이 모여 마음을 진정시켜줄 수 있는 좋은 진정제가 되어준다는 건 참 괜찮은 치료제같다. 조금씩 꺼내먹는 좋아하는 간식을 마주하는 것처럼 설렜던 문장들도 마음을 살랑거리게 만들어주는 듯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때론 아무런 열정도 낼 수 없고 동력을 상실한 듯 할때도 어김없이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문장의 힘. 난 그렇게 오늘도 책을 보며 내가 흘러가야 할 방향과 표류하지 않고 방향키를 잘 잡을 수 있는 유연함을 책 속에서 찾아간다. 뭔가 이루어 내는 삶도 의미 있는 삶이지만 이도 저도 아닌 삶이라도 괜찮다. 하나의 역할에 몰두하는 것은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해주지만, 크게 내세울 것 없는 삶이라도 나름 괜찮은 삶이다. 마흔은 그 또한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다는 걸,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아닐까? p118 사실 여태까지 대단한 걸 이루며 살아왔다고 볼 수 없다. 크나 큰 성공을 맛보진 못하고 대단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매일의 삶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란 걸 알게 되는 것이 축복이 될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마흔이 넘고 보니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젊을 때보다는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한층 여유롭게 생각할 수 있었던 건 잘하고 애를 쓰며 몰두한 모든 것들로부터 나의 기대와 짐을 하나씩 내려놓는 것에서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걸 배워나갈 수 있었다. 그래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더 받아들이고 겸손할 줄 아는 태도를 배워가는 중년이 되어가나보다. "우리를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한 가지 큰일이 아니라, 남들을 실망시킬까 두려워 거절하지 못하는 수천 개의 작은 의무들이다." 좋은 평판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지속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마흔이 넘어서도 거절하는데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면, 이미 좋은 사람이란 평판은 넘치도록 쌓았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아닌 건 거절할 줄 아는 사람이란 평판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p283 거절이 두려운 건 상대의 실망을 마주해야 한다는 불편함이다. 그 불편함이 싫어서 마지 못해 할 수 밖에 없었던 딱한 나를 편들어 줄 수 없었던 시간이 떠오른다. 여전히도 거절은 힘이 든다. 미음 받을 용기가 나에겐 더 필요하기에 좋은 평판 따위를 내던질 수 있는 패기와 용기가 간절하다. 마음 가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좀 더 많은 생각을 따지게 되는 나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나에게 나이들어서까지 그래야 할 소모적인 에너지를 써야할까를 반문하게 된다. 내 맘이 좀 더 편할 수 있는지를 먼저 따지고 보게 되니 조금씩 거절하는 것이 생각만큼 어렵진 않고 상대도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에 상당히 놀라웠지만 꽤 괜찮은 경험치가 쌓여가는 것에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좀 더 꺾어지는 나이가 되면 마음의 결도 좀 더 유연하면서도 단단해지리라 생각한다. 마음을 두드리는 작고 큰 문장들을 만나 서툰 나를 조금씩 빛나게 해주는 멋진 시간들을 가질 수 있어 설렌다. 그런 마음으로 좀 더 나이든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 받아주며 오래도록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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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필칭 100세 시대라고 말하는 지금, 나이 마흔은 어떤 지점일까 숫자적으로 정확히 말하면, 50세 정도가 중년이겠지만, 40세 정도면 인생의 중반전 정도로 이해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공자는 일찍이 나이 40을 불혹의 나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떤 것에도 유혹받지 않는 주관이 확립되었다는 의미겠지요. 세상사가 복잡하고 어지럽더라도 나름의 균형을 잡고 쉽게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두 아이를 양육하는 여성분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10여 년의 직장생활을 했고, 30대에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양육하는 주부이기 때문에 보통, 평균의 사람으로서, 마흔의 이야기를 하기에 딱 좋은 조건을 갖춘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이 마흔의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인물학적 스토리가 이 책의 주제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진화심리학을 전공한 분으로서, 늦은 나이에 대학원을 다니고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공부와 글 쓰는 일에 매우 열심인 분이라고 보여 집니다.
저자는 나이 40이 되었지만, 사는 일에 아직도 미숙하고, 안정감이 부족하다고 시인합니다. 40이면, 인생을 다 아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른다고 할 수도 없는 어중간한 나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꼭지의 글들은 짧은 길들이기에 읽기에 좋습니다. 그러나 글의 내용은 풍부하고 깊어서 그냥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습니다.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이라는 선물을 만나는 기쁨이 참 좋습니다. 내 경우에는 40을 훨씬 넘긴 나이이지만, 저자의 글들을 읽으며, 인생을 많이 배우고, 부족함을 느끼며, 스스로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알뜰살뜰 인생을 꼼꼼하고 섬세하게 배우며 사는 저자가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내 경우 40대에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며, 바쁘게 살았다는 기억밖에는 없네요. 살면서 사는 의미까지를 새기며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글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살고, 사랑하고, 웃고, 배우라’입니다. 아마 이 네 가지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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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좋은 어른이란 뭘까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되었다. (5쪽) 마흔, 20대의 나는 마흔이 참 멀고 참 큰 어른처럼 느껴졌다. 정작 마흔으로 들어선 요즘 느끼는 건 그때 내가 막연히 느꼈던 마흔과 지금 내 모습은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마흔의 문턱을 넘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마흔이 되면 주변에서 어른, 그것도 능숙한 어른의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능숙한 어른이라기엔 우리 대부분이 아직도 자신이 없다는 사실이다. (4쪽) 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이 책을 펼쳐든 사람들의 마음을 짚어 주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이 책의 이름처럼 이 책은 저자 분이 진화인류학과 진화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문장들의 기록이다. 많은 문장들에 동감했고, 위로 받았고, 곱씹어 읽으며 뜻을 음미했다. 그 중 개인적으로 소개하고픈 것들을 메모해 보았다. -본질적으로 더 좋거나 더 나쁜 성격은 없다_대니얼 네틀 (56쪽) -우리는 다른 사람과 같아지기 위해서 인생의 4분의 3을 뺏기고 있다._쇼팬하우어(68쪽) -내 모습 그대로 미움 받는 것이 다른 누군가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보다 낫다._앙드레 지드(86쪽) -자아는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선택을 통해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다._존 듀이(148쪽) -비교는 기쁨의 도둑이다._시어도어 루스벨트(230쪽) -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행복을 누리는 자유와 상대방이 행복해지도록 돕는 책임이 모두 중요하다._스펜서 존슨(242쪽) - 관계를 지속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관계를 무언가를 얻는 일이 아니라 무언가를 주는 일로 바라보는 것이다._토니 로빈스(252쪽) 문장이 제시되고 이 문장에에 대한 저자분의 생각, 분석, 경험들이 이어져 있어 책을 읽는 내내 문장 안에 담겨있는 진짜 의미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생각보다고 잘 하고 있다는 위로도 받고, 다른 시각에서 삶을 바로보는 눈도 발견해 보는 등..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마흔이라는 무게감이 편하게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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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문장들, 유지현 지음, 타인의사유 간행 1.
세상을 살아내기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비단 나만의 고민이 아닌 것이 20대와 30대를 넘기고 나서야 그래도 사는 게 어떤 것이다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유지현은 ‘마흔의 문장들’-서툰 어른을 위한 진화심리학자의 위로의 말들을 책 속에 차곡차곡 쟁였겠지요. 40대의 진화심리학자는 세상살기에 대해 어떤 위로와 충고를 하는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론가로서의 얘기에 진지하게 공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은 경험이 일천할 걸, 그리 만만하게 책대로 되지 않을 텐데’ 싱긋 웃기도 했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가 어디 한 편의 글만으로 정리가 되겠습니까? 유지현처럼 몇 편의 단상들을 이어가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사는 것이 계획대로만 되는 것이 있더냐. 아이가 유치원을 다닐 때의 일입니다. 아이를 태우고 윗마을에 심부름을 갔다 오는 길이었습니다. 횡단보도 위에 봉고 승합차가 주차되었고 그 뒤에 막 차 한 대가 이어 주차를 했습니다. 운전석에서 남자가 나와 무단횡단을 하다가, 중앙선에서 주춤 서더군요. 서행을 하면서 혹 저 남자 뒤돌아서 올 수도 있겠구나 왼쪽을 보며 차를 운행하는데 오른쪽에서 나풀 머리카락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얼른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아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중앙선의 남자가 제 차 쪽으로 오더니 얼른 차를 빼라고 하더군요. 아차 사고구나. 차를 후진했습니다. 아이의 발이 제 차 오른쪽 바퀴에 밟혔습니다. 제 나이 30대 초의 사고였습니다. 첫 인명 사고였고 마지막 사고이길 바랍니다.
30대에 전 계획을 세워 투입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면 예측 가능한 산출물이 나온다고 믿었습니다. 운전도 마찬가지이지요.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위험에 대비한 방어운전을 하면 사고는 없다는 확신 같은 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고는 나의 주의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어났습니다. 저자 유지현은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인간의 두드러진 특성이라고 설명합니다. 계획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확장이 인간 뇌의 특징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죠. 부작용으로는 점점 더 강박적으로 예측과 계획에 매달리게 된다고 하면서도 아무리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더라도 삶의 불확실성은 지워버릴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말 맞는 말입니다. 경험해봐서 흔쾌히 동의합니다. 그런데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실행,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부작용 방지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산다는 것은 유지현의 말마따나 다수의 우연과 그 안에서 간간이 찾아오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우연을 계획할 수는 없습니다. 간간이 찾아오는 선택을 그때마다 계획을 세워 결정한다고 그 결과가 예측대로 나올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제가 불교에 심취했다가 일체가 유심조라는 말에 자신이 없어 모든 일은 하나님이 제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저를 위해 택하셨다는 말에 감동받아 하나님을 믿습니다. 제가 결심해서 한 일 중에 제대로 된 게 몇 개 없습니다. 60년 이상을 살아서 가결산을 해보니 그렇습니다.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증정받아 읽고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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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마흔이다. 여고시절에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잠들어서 머리맡에 빵빠레 크림이 흥건히 녹아 있던 적이 있었는데, 친구가 애들이랑 먹으라고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보내주면서 그 이야길 해서 같이 웃었다. 빵빠레 먹다 졸던 애한테 이제는 애들 아이스크림을 선물하고 있다고. 그런데 어쩐지 이상하다. 예전에 내가 생각한 마흔은 청소년의 어버이인 줄만 알았는데. 마흔이지만 영유아의 엄마고, 글쎄, 마흔이지만 처음인 것도 서툴고 낯선 것도 많다. 예전 시대의 마흔과 지금의 마흔은 또 다른 것이다. 그럴수록 마흔을 받아들이는 새로운 마음의 준비도 필요할 것 같다. (자꾸 마흔 마흔 하니까 진짜 낯설다. 못 해 본 게 이렇게 많다니! 더 부지런하고 액티브하게 살고 싶어진다.) 그래서 그런지 마흔을 키워드로 담은 책들이 많은데, '마흔의 문장들'도 그 중 하나다. 진화심리학자가 썼다고 해서 더 궁금했다. 제목처럼, 인상깊은 문장을 소개하고 관련한 저자의 생각과 심리학적 지식을 읽기 쉽게 담았다.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편하게 읽기 좋다. 잔잔하게 공감가고 위로되는 부분들이 꽤 된다. 저자가 대학원생이고 엄마라서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야기들에 공감가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소개된 문장들이 좋고 출처가 다양해서 독서를 좀 더 폭 넓게, 밑줄 더 치열하게 그어가며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개념은 '쾌락 적응 현상'이다. 중년의 중요한 생산성 과업을 이뤄가고는 있지만 쾌락에 너무 쉽게 적응해버려서 자꾸 새로운 기쁨을 원하게 되는 것 같다. 진득하니 하나의 성취, 하나의 기쁨에 오래 머물고 만끽하고 싶은데 말이다. 루스벨트가 말했다는, '비교는 기쁨의 도둑이다'라는 문장도 달달 외워야겠다. 도둑도 보통 부지런하고 욕심 많은 도둑이 아니다. 이 녀석! '자존감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한다. 자기개념은 복잡성을 띠니까. 엄마도 잘 하고 직업인으로서도 잘 하고 아내로서도 잘 하고 뭐 이럴 수 없다는 것. 워킹맘들은 '뭐 하나 잘 하는 것도 없으면서 왜 이러고 힘들게 사는지!'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그런 분들에게도 힘을 주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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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문장들 두 아이의 엄마, 생물인류학 연구실에서 인간마음과 행동의 진화를 연구원인 작가가 40살이 되면서 쓴 에세이 같지만 진화론을 앞세운 심리학 같은 동시에 칼럼 모음집 같은 글들이다. 비슷한 나이에 엄마라는 교집합이 형성되어서일까? 공감되는 글들이 많다. 마흔이라는 나이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불쑥 나오는 숫자적인 부담감과 정서적인 숫자간의 괴리감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 글들이 공감될 것 같다. 생물학적 나이와 정서적인 나이가 비례하지 못하는 사이에 끼인 것만으로 정신적적으로 혼미한데 신체적인 노화에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고통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나이가 마흔이다. 그래서인가? 마흔은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한다. 10대 20대시절의 청춘을 성공해서 부자가 되고픈 마음으로 노력하고 달리다 막상 사회생활에 부딪치면서 현실에는 또라이기 많음을 깨달고 30대에는 이 사회가 규정하는 가족을 이루기 위해 결혼을 하게 되고 그후 나라는 존재는 저 멀리 어딘가에 잠시 내려놓게 된다. 그러다 막상 마흔이란 숫자가 내 앞에 닥치면서 살아왔던 경력을 토대로 잔가지를 추리고 굵은가지만을 남기는 작업을 하는 시기가 오게 된다. 바로 이 시기에 드문드문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들을 인류진화적인 초점에서 심리학적인 초점에서 저자는 자신의 전공을 바탕으로 정리를 해놓았다. 목차를 보면 자아, 행복, 결혼, 가족, 친구, 인간관계의 흐름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나는 애늙은이에 속했던 사람이었다. 중학생이 되고서부터는 나는 누군인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가? 어떤 색을 가진 사람인가? 무엇을 할 떄 가장 행복을 느끼는가 등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괴롭혔던 아이였다. 그러다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또래집단과의 괴리감을 느끼며 어울리지 못하는 소위 왕따의 삶을 타의반자의반으로 생활을 하면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호기심을 느끼게 되었고 그 안에서 수많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데이터를 쌓아가게 되었던거 같다. 남녀를 불문하고 사람은 공통점을 갖고 있거나 생각하는 폭이 비슷해야지 친해질 수 있다는 즉 <케미가 맞아야지 오래간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 후 20년동안 수많은 인간관계를 겪으면서 사람이란존재에 대해서 느낀점들은 저자와 비슷하다. 인정욕구가 강하며 불안정하고 변덕스럽고 불안감을 갖고 살며 자기합리화를 통해 자신의 정당함을 설명하고픈 존재이다. 물로 이 외에서 많은 설명이 필요한 존재지만 이 책에서 다룬 인간의 본성과 역사적인 배경으로 크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이정도로 해두자. 인간이란 종도 환경에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에 변이기 이뤄나고 변화가 생기고 있다. 최근에는 결혼을 하지 않는 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2세에 대한 욕구 또한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본연의 대한민국의 인종은 게을렀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들도 많이 나오고 있듯 ‘새마을운동’ 이후 자신의 할 일만 하고 쉬겠다는 변화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사람사는게 정답이 없듯이 인간사회를 한마디로 규정할 수는 없다. 다만 지은이의 글처럼 그냥 나답게 오늘을 살아나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스24리뷰어 #마흔의문장들 #유지현지음 #타인의사유 #마흔이라는나이 #리뷰어되기 #삶을바라보는생각들 #마흔이란나이 #북클러버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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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문장들>이라는 책 제목은 상당히 모호하다. ‘마흔’과 ‘문장’ 사이에 다양한 연결이 가능하다. 마흔에 ‘쓴’, 마흔을 ‘위한’, 마흔에 ‘필요한’, 마흔에 ‘적합한’, 마흔이 ‘읽어야 할’ 문장들 등. 저자는 마흔 언저리에 서있는 이의 마음에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5p)고 썼다. 마음에 위로와 격려 또한 모호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수록, 마흔을 대비해야 할 때가 되기 전에 읽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마흔 언저리에 잘 어울리는 책인 듯 하다.
이 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앞서 저자는 어쩌다 마흔이 되어버린 유감스러운 상황에 다소간의 넋두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차곡차곡 수집한 좋은 문장들을 풀어놓는다. 인용구 만으로도 마음을 사로잡는 문장들이 있어서 나도 몇 번이나 필사 노트를 꺼냈다. 인용문뿐만 아니라, 넋두리도, 조언도, 공감과 정보 전달도 진화심리학자로서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여,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경계에 안심하며 읽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즉, <마흔의 문장들>의 '문장' 또한 다양하다. 저자가 수집한 인용구, 연구조사의 요악, 진화 심리학자로서의 정확한 언어들, 친구로서의 위로, 엄마로서의 육아 고민, 직장생활을 했던 직장인의 문장, 대학원생, 진로를 바꾼 늦깍이 대학원생의 문장 등 많은 색깔의 문장이 있다. 이 모든 문장을 한 책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는 건은 매우 효율적인 경험이었다.
예를 들어, ‘평판’과 관련한 소재를 이야기할 때, 상호 호혜주의인 팃포탯 전략과 알랭드 보통의 문장,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포틀래치 의례’를 연결지어지는 저자의 글솜씨는 명쾌하고도 설득력이 있었다. 다양한 소재와 연구조사를 깔끔하에 연결시키는 글은 평범한 에세이에 공감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유용한 칼럼읽기, 효율적인 인문교양 책읽기에 가까웠다.
편하게 읽었어도 좋았으련만, 아쉽게도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자꾸만 마흔을 머리에 이고 있는 기분으로 읽었다. ‘마흔’은 내 주변에서는 공공연한 ‘금지어’인데, 몰래 혼자 어느 날 마흔이 되리는 순간에 살아남기 위해서, 숨어서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이 책의 위로는 저자의 따뜻한 태도에서 자연스럽게 건네진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언젠가 나에게도 오겠지만, 나이가 되면 갑자기 찾아오는 변화라기 보다는, 이전 같지 않은 기분 상태, 예전과 다른 상황의 무게, 가벼울 수 없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서서히 덥치는 게 바로 마흔이 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을 수록, 다들 이렇게 조금씩 무너지고, 이런 이유로 약간씩 더 힘들어 져서, 다들 고민하고 있구나 하는 정확한 지점의 공감과 함께,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다’는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공감과 위로 이상으로 유익하고 유용했던, 읽고 나니 새삼 더 존경하고 싶어 지는 저자의 마흔을 축복하며, 나의 마흔을 부탁해 보고 싶은 <마흔의 문장들>. 마흔이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다정히 추천!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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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목전에 두고 한 기사에서 ‘마흔앓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중년의 사춘기 같은 걸까 예상했는데 중년의 성장통이 마흔앓이라고 한다. 신체의 성장이 끝난 건 오래전이고 이제 몸은 아플 일만 남았다. 확실히 체력이 예전만 못하기에 지난 봄부터 주 5일 등산을 시작했다. 건강을 신경써야 하는 나이가 된 것이 서글프면서도 아직 늦지 않았단 생각에 운동에 더 열을 올렸다. 신체의 건강은 식습관과 운동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으나 마음 건강은 뒷전이었다.
마흔쯤 되면 어른이라 불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나이이다. 내가 마흔에 기대한 건 마음의 너그러움과 관대함이었다. 하지만 10년 넘게 육아 전투를 치루며 솟구치는 분노를 최대한 누그러뜨리는 것이 최선이었다. 마흔이 되면 그간의 분노가 홀연히 사라지는 기적같은 건 일어날 리 없을테지만, 조금더 너그러워지고 조금더 관대해질거란 기대는 한다.
늦깎이 진화심리학자가 건네는, 표류하는 삶을 단단히 잡아줄 문장들을 만났다. 진화심리학 이론들과 다양한 사상가들의 말을 인용하여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생소한 학문이기에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달리 정말 술술 읽히고 재미까지 있다. 무덥고 습해서 짜증지수 높은 여름날에 단숨에 읽은 유일한 책이다. 40대의 행복, 가족, 사랑, 인간관계 등 삶의 전방위적 조언에 여전히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다잡게 한다.
삶의 목표가 무엇이냐, 어떻게 살고 싶냐, 삶의 최우선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주어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행복’이다. 늘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하냐 묻는다면 조건부가 따라붙는다. 지금보다 더 건강하다면, 여유가 있다면, 자유가 더 있다면, 아이가 잘 커준다면 등등 수없이 덧붙일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이뤘을 때의 행복은 잠깐이고 아직 얻지 못한 걸 또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인간의 삶이 유지되고 행복이 가치를 가진다지만,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들을 더 많이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최근에 인간관계에서 오는 여러 고충과 고민들에 숨통을 트여주는 조언도 이 책에서 찾았다 40대는 친구 수가 청소년기 이후로 생애 최저치를 기록하며 바닥을 치는 시기라고 한다. 10대, 20대를 지나며 늘기만 했던 친구들이 취업과 결혼, 출산 등의 이유로 서서히 멀어져 간다. 대신 30대 초중반부터 아이들의 친구로 엮인 엄마들과의 관계가 늘어났다. 이전에 사귄 친구들과 다르게 매우 조심스럽고 어려운 관계이다. 아이가 사이에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적당한 거리 유지가 힘들기도 하다. 상대가 서슴없이 다가와서 주춤 물러서기도 하고, 정작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쉽게 다가가지 못하기도 한다.
그중 가장 힘들게 하는 건 ‘평판’에 대한 강박으로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인간관계들이다.
거절하지 못해 받아들인 일들로 나 자신이 상처 받기도 한다. 상처에도 불구하고 미움받을까 두려워 또 받아들이고 만다.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나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것이 우선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미움 받을 용기를 갖고 싶다. ‘마흔앓이’에 맞서 몸도 마음도 잘 돌보며,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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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류학, 진화심리학 석, 박사를 마친 작가님이 마흔, 아직도 서툰 어른에게 보내는 위로의 글이다. 마흔, 어렸을 때 생각한 나이 마흔은 정말 오지 않을것 같은 숫자, 혹은 완벽한 직장과 직책 부와 명예,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늙기만을 기다리는 나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 나이가 몇년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이 책을 통해, 위안받고 싶었다. 진화심리학은 뭘까? 동시대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아득한 인류의 선조들로부터 현대인에 이르는 긴 기간동안, 반복적으로 맞닥뜨려 온 삶의 문제들을 고민하는 학문이다. 그동안 마흔의 삶이 겪어야 하는 구체적인 고민은 조금씩 달라져 왔지만, 고민의 본질은 20만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처음 출현한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p.6 현재의 위치, 불안, 불만족, 건강, 결혼, 관계, 성격, 행복, 친구. 가족, 엄마, 여자, 시댁, 명품, 평판 모든 이야기가 짧게 짧게 담겨있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하게 진화한 생명체라고 믿고 싶지만, 인간도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생리적 제약 속에서 타협하며 진화한 생물이다. 우리의 진화는 trade-off 시스템, 즉 어느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가 늦춰지거나 희생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다. 좋아 보이는 것을 전부 다 챙기는 식으로 진화한게 아니라는 말이다. p.24 지금 내가 힘든것, 지금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불안한 이유, 갈등, 그 모든것은 어쩌면 나만 겪고 있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렵채집 시기부터 계속됐고, 더 나아지기 위한 심리기제이자 그렇게 인간은 진화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명언, 연구결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고, 개인적으로는 처음 들어본 학문 분야라 생소하면서도 그때부터 더 나아지기 위한, 호모사피엔스들의 생존이유 살아남을 수 있었던 모든 것들, 과학적 근거들은 정말 많은 위로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책. 제목 그대로 저 나이 임박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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