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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자연과 교감하기를 좋아했던 수산나 이세른의 작품이다. 그는 피레네산맥의 산속에서 자라나면서 수많은 곤충들과 같이 노는 것을 좋아했다. 동물들과 생활을 같이 하면서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도 심취했다. 그것이 자연사랑을 가져왔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그림은 같은 나라의 일러스트 마르타 치코테가 그렸다.
바닷가 작은 마을 리만다에서의 이야기다. 마을이 작았지만 무척 생기가 넘치는 마을이었다. 이곳에 다니엘과 딸 마리나가 살고 있었다. 그 마을에 어느 날 홍수가 났고 마을이 붕괴되었다. 과수원과 농작물이 훼손되었고 배와 집들도 손상을 입었다. 더 이상 물고기들도 그 마을에 오지 않게 되었고 삶의 터전을 상실한 사람들은 거의 모두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다니엘과 마리나는 그 마을에 남기로 했다. 언젠가는 물고기가 돌아오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마을은 유령이 나올 것 같은 폐허가 되어갔고, 마리나는 마을을 떠나지 않은 아빠를 이해하지 못했다. 마리나는 외롭고 슬펐다. 마리나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살아가게 되었다.
마리나가 힘들어하자 다니엘은 마리나를 위해 하나의 일을 준비했다. 마리나가 잠든 시간을 이용해 부두에 나가 공사를 한 것이다. 부두에 구멍을 뚫어 물이 들어왔을 때 그 물로 인해 음악이 들리도록 만든 것이다. 밀물이 다니엘이 만들어 놓은 구멍으로 들어감으로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바다 오르간이 만들어졌다. 마리나는 신비로운 음악에 심취했다. 그리고 외로움과 슬픔을 잊어갔다. 그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바다와 음악은 인간의 심성을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자료다. 그 바다와 음악이 함께 묶였다. 바닷물이 재료가 되어 아름다운 노랫가락이 탄생했다. 어찌 흔쾌한 장면이 되지 않으랴. 순수한 마리나의 마음에 꽃이 피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그것은 그 공간을 더욱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희망을 가지게 하는 공간으로 가꾸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결국은 이 공간에서 마리나는 희망을 만난다.
신비로운 멜로디를 따라 고래가 오게 되고, 고래들이 춤을 추면서 마리나를 즐겁게 만든다. 마리나는 고래와 친구가 된다. 고래의 등을 타고 바다로 나가기도 하고 고래의 멋진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마리나는 이곳에서 살아가는 것이 다시 즐거워진다. 하지만 고기들이 돌아오지 않자 다니엘은 희망을 잃어간다. 그리고 그곳을 떠날 생각을 한다.
어느 날 아침, 마리나 가족은 배에 올랐다. 그 마을을 떠나기 위해서다. 마리나는 떠나고 싶지 않았고 슬펐지만 아빠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날 아침도 바다는 연주를 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멜로디였다. 이별의 음악이 아니라 그 반대로 들렸다. 다니엘이 노를 젓기 시작했다. 하지만 배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어리둥절해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백 마리의 고기가 배를 둘러싸고 있지 않은가? 바다의 음악 때문에 고들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물고기들이 돌아오고 마법 같은 바다의 음악 울려 퍼진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 소문을 들은 떠나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 마을은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고 더 큰 마을이 되어 갔다. 학교도 생겨나고 큰 교회도 생기게 되었다. 마리나는 다시 고래와 즐겁게 놀 수 있는 시간을 지닐 수 있게 되었고 행복한 나날이 되었다.
바다가 주는 희망과 행복을 그리고 있는 글이다. 바다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공간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행복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바다도 거기에 응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 도구에 바닷물이 있다. 바닷물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어떤 음악보다 신비롭다. 그 신비로움을 제대로 활용해 만들어진 글이다.
부두에 구멍을 뚫어 악기를 만들고 그곳에 물이 스며들면서 소리를 내게 만든 멋진 이야기가 책을 통해 그려지고 있다. 그것은 희망의 도구가 된다. 음악이 어려운 생활에서 구원의 깃대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이용하고 있다. 바닷물이 음악이 되고, 그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리고 사람들이 더욱 행복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한다. 삶의 활력이 되게 한다.
바닷가에 서보면 마음이 후련해짐을 느낀다. 바다의 소리를 들으면 모든 일을 이룰 수 있을 듯한 희망이 생긴다. 이 책은 그런 정서와 이미지를 이용한 글이다. 바다의 소리를 듣는 것을 떠올려 보라. 곧 무엇이라고 이루어질 듯하지 않은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바닷가에 서보라. 바다가 들려주는 소라에 귀를 내줘 보라. 아름다운 꿈이 탄생할 것이다. 그 꿈이 실현되고 있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진취적인 기상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그것이 우리 삶의 희망이 되게 한다.
예쁜 이야기와 귀한 그림들을 잘 보았다. 인생이 힘들 때 한 번쯤 상기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여겨진다. 마음먹은 대로 생활이 이루어져 간다는 것도 생각해 봤다. 아이들과 꿈을 심으며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여겨진다. 돌고래의 역할도 꿈을 꾸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우영우 드라마가 떠오르게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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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수산나 이세른 그린이-마르타 치코테 옮긴이-김정하 2017문범상(달빛어린이도서상) 금메달 수상 2018국제 라티노 도서상 수상 빨간 원피스를 입은 어린이가 흰고래의 등 위에 누워 있다. 미소 한 가득 행복한 얼굴이다. "리만다"라는 바닷가 마을 낡은 교회와 오두막집 몇 채만 있는 작은 마을이다. 작지만 늘 생기 넘치는 행복한 마을에 어느 날, 거센 바람이 몰아쳐 큰 홍수가 났고 마을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던 바닷가 물고기들이 없어지자 마을 사람들은 한 사람, 두 사람 마을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파란 오두막집에 사는 다니엘과 딸 마리나는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모두가 떠난 마을... 적막한 그 곳에서 매일 새벽 다니엘은 마리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아빠를 따라간 바닷가에서 마리나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운 음악이 마을 곳곳에 울려 퍼지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다니엘이 부두에 구멍을 뚫어 바다 오르간을 만든 것이었다. 파도와 바람으로 바닷물을 연주하는 놀라운 악기를 만들어 낸 것이었다. 그 날부터 마리나는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았다. 바다가 들려주는 음악으로 늘 행복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멜로디와 노랫소리에 잠에서 깬 마리나와 다니엘은 부두로 달려 나갔다. 그 소리는 아름다운 흰고래 두 마리가 바다 오르간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소리였다. 때때로 마리나는 고래의 등 위에 누워 바다의 음악을 들으며 잠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다니엘은 물고기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차츰 잃게되고 마을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짐을 꾸려 배에 올랐다. 힘껏 노를 젓는데 배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수백 마리의 물고기들이 배를 둘러싸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다니엘과 마리나가 떠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고기가 돌아오자 떠났던 마을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라만다는 다시 생기를 되찾은 아름다운 마을이 되었다. 이 책이 많은 상을 받은 이유는 음악이 전해지는 것 같은 그림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이 책에서 흰 고래의 눈을 자세히 살펴 보게 되었다. 등장인물들보다 고래의 눈이 더욱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표지에서도 고래의 눈은 마치 사람의 눈처럼 독자를 응시하고 있다.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많은 것을 담아내는 듯한 눈이다. 자연이 우리에게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생각해 본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인간과 고래가 함께 행복 할 수 있는 세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마을을 휘감는 노란색 음악은 선율이 마치 살아서 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적막하고 외로운 것에 음악이 주는 힘과 그로인해 채워지는 희망의 노래가 짧은 그림과 글을 통해 전해진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읽고나면 미소와 함께 작은 희망을 품게 될 따뜻한 책이다. *이 리뷰는 (꿈꾸는 도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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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수산나 이세른 그린이 : 마르타 치코테 옮긴이 : 김정하 바다의 음악이라는 제목이 고요하게 와닿았어요. 아이들은 바다에서 들리는 노래 소리를 상상하더라구요. <바다의 음악>그림책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 언어인 음악과 희망의 힘에 대해 들려주는 감동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책을 펼쳐보았어요. 리만다는 바닷가 마을이에요. 무척 작은 마을이였지만 생기가 넘쳤어요. 어느 날 오후, 거센 바람이 몰아쳐 홍수가 났고 과수원과 농작물이 함께 망가졌어요. 그날 이후 리만다의 바닷가에는 더 이상 물고기들이 없었어요. 서서히 사람들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마을을 떠났어요. 파란 오두박 집에 사는 어부인 다니엘과 딸인 마리나는 마을에 그대로 남기로 했어요. 마리나는 친구들이 모두 떠나버려 슬프고 외로웠어요. 매일 밤 마리나가 잠든 사이, 다니엘은 집을 나가 깜짝 놀랄 일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딸을 위해 준비한게 다니엘은 무엇을 준비했을까요? 어부와 딸은 부둣가에 앉아서 밀물이 올라올 때를 기다렸어요.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운 음악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어요. 깊고 매혹적인 음악 소리였어요. 신비스럽고 특별했어요. "마리나, 바다의 음악이야. 너를 위한 선물이란다." 어부가 감격스러워하며 말했어요. 바다의 움직임에 따라 음악 소리도 다양하게 들릴것 같아요. 파도 소리, 물고기들이 뛰어노는 소리, 바다에서는 쉴 새없이 음악이 흐르는 것 같아요. 마리나는 아빠의 선물을 받고 슬픔과 외로움도 잊었겠죠? 바다의 음악에 귀 기울여 보세요. 우리의 삶이 더 희망찬 하루하루가 될거예요. 그림과 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멋진 그림책이다. -엘 파이스 신문- 서정적인 멋진 글과 아름다운 그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편안한 음악을 듣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커커스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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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바람 소리를 들을 때면 하늘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 소리를 진짜 노래로 바꾸면 어떨까 싶기도 했고요.
수산나 이세른 작가님의 <바다의 음악>을 보고 있으려니, ‘바다 역시 자기만의 노래를 부르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의 음악, 파도와 바람으로 바닷물을 연주하는 바다 오르간이라는 아름다운 악기가 분명 존재할 것만 같았거든요.
어느 날 거센 바람 때문에 과수원도 농작물도 물고기도 떠나버린 리만다. 마을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져 버립니다. 오직 어부 다니엘과 그의 딸 마리나만 남게 되었지요. 텅 빈 마을을 끝까지 지키는 아빠를 원망하는 마리나에게 어느 날 아빠가 선물을 하나 주십니다. 새벽녘, 바닷가에서 말입니다.
음악이 흐르는 모습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요. 이 글귀만으로도 정말 아름다운 음악이 벅차게 흐르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가 정말 듣지 못해서 그렇지, 자연은 늘 그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리만다에 이제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가장 먼저 음악을 듣고 찾아오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뒷부분부터는 정말 뿌듯한 행복들이 몰려옵니다. 자연의 소리를 듣고 감응하는 존재들. 그들은 어떻게 자연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었을까요?
우리 주변의 자연의 소리는 정말 다양할 것만 같습니다. 나뭇가지를 사르르 흔드는 바람의 소리, 하늘의 노래. 구름을 밀고 가는 바람의 소리, 하늘의 노래. 바람에 맞추어 노래하는 새들의 소리, 바람의 반주에 몸을 흔드는 꽃들의 신나는 노랫소리. 꼭 맞는 음계로 연주하는 곡이 아닌, 자연만이 갖는 음악 소리는 어떤 힘을 갖고 있을지 문득 생각해보게 됩니다.
바다의 음악.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존재들의 노래. 이 아름다운 책을 통해서 꼭 한 번 마음으로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