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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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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주말의 영화를 기다리고 성인이 되어선 일주에 한 번 이상은 꼭 영화관을 다니는 게 나름 스트레스 해소 겸 문화생활이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잡지 씨네 21의 충실한 구독자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뒤편의 만화와 영화 관련 퀴즈를 푸는 게 일상이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주성철 영화평론가의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를 읽어보았다. 저자는 영화 잡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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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주말의 영화를 기다리고 성인이 되어선 일주에 한 번 이상은 꼭 영화관을 다니는 게 나름 스트레스 해소 겸 문화생활이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잡지 씨네 21의 충실한 구독자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뒤편의 만화와 영화 관련 퀴즈를 푸는 게 일상이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주성철 영화평론가의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를 읽어보았다. 저자는 영화 잡지 키노>, <필름2.0>을 거쳐 씨네21> 편집장으로 일했다. SBS <접속! 무비월드JTBC <방구석1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OCN <O씨네와 유튜브 무비건조에 출연 중이다.

 

   감독관, 배우관, 장르관, 단편관이라는 네 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1전시실 감독관에 박찬욱, 봉준호, 류승환, 나홍진, 김기영, 고레에다 히로카즈, 요르고스 란티모스, 마틴 스코세이지,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소개된다. 어린 시절 유명 감독하면 할리우드나 홍콩 영화감독을 떠올리던 것과 달리 현재 한국 감독들의 눈부신 활약에 이젠 우리나라에서 인정받는 감독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다. 이 책에 다수 소개된 우리나라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뿌듯해진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부터 최근 헤어질 결심까지 같은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묘하게 매번 새로운 미학적 쾌감을 주는 박찬호 감독 외 소개된 모든 감독이 영화에 담은 각자의 신념을 깊이 있는 해석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2전시실 배우관에 윤여정, 전도연, 설경구, 공효진 × 봉태규, 메릴 스트리프, 주성치, 찰리 채플린, 오드리 햅번이 소개된다. 이젠 감독뿐만 아니라 한국 배우들의 저력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윤여정 배우는 매번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미나리로 아카데미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서 노년 선자역할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배우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라는 주로 신인급 배우에게 즐겨 쓰는 상투적인 문장을 지금의 윤여정 배우에게 써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너무 감격적이고 또한 감사하다. (p.183)

 

3전시실 장르관엔 홍콩 누아르의 발명, B급무비의 거장들, 프랑스 영화는 어렵지 않다, 흑인 인권영화, 한국 공포영화, 미국 선거영화, 한국 선거영화, 저널리즘 영화, 오시마 나기사와 기타노 다케시, 이장호와 정지영, 김윤석과 곽경택이라는 소제목으로 영화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지막 제4전시실 단편관에선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의 단편영화가 소개된다. ‘모든 감독은 단편으로부터 시작했다는 얘기는 거장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도 예외가 아니다. 박찬욱 감독은 심판>(1999)을 시작으로 여전히 매년 단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백색인>(1993)에서 시작해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가장 흥미로운 것은,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모든 작품이 닮아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다. (p.423)

 

책의 부제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볼 영화 목록을 만들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는 건 그 영화를 본 후 여운이 오래도록 남아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는 영화라 여겨진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추억의 영화들이 가졌던 의미를 깊이 알 수 있었다.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영화가 소개되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영화계의 다양한 장르의 발전을 자연스레 기대하게 된다.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영화, 배우, 음악과 감독을 깊이 있는 해설과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 절로 미소지으며 영화와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l*****6 2022.08.11. 신고 공감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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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영화, 배우, 감독에 대한 깊은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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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대 시절 내가 머문 도시의 개봉관 영화 모두를 섭렵했다. 좋아하는 영화는 몇 번씩 다시 보았다. 그 습관은 최근까지 계속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강제적으로 영화관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VVIP였던 내 등급은 일반으로 내려앉았다. 책과 음악, 영화 중 책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영화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껴 화면에 빠져들고 좋아하는 배우, 감독이 나오는 영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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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대 시절 내가 머문 도시의 개봉관 영화 모두를 섭렵했다. 좋아하는 영화는 몇 번씩 다시 보았다. 그 습관은 최근까지 계속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강제적으로 영화관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VVIP였던 내 등급은 일반으로 내려앉았다. 책과 음악, 영화 중 책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영화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껴 화면에 빠져들고 좋아하는 배우, 감독이 나오는 영화라면 꼭 봐야 직성이 풀린다.

 

영화잡지 키노>, <필름 2.0>, <씨네21>에서 편집장으로 일한 주성철의 영화평론집은 영화에 대한 나의 애정을 더욱 각성시켰다. 다시 영화관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영화와 감독, 배우의 깊은 성찰에서 영화가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영화 전시회를 보는 듯하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의 주제를 전시실로 보고 감독관, 배우관, 장르관, 단편관으로 하여 설명한다. 우리나라 영화감독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나홍진, 김기영을 거론한다. 나 또한 좋아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비롯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마틴 스코세이지,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관이다.

 

전에는 영화 하면 할리우드를 먼저 떠올렸다. 지금은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의 감독과 배우의 수상으로 그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새로운 발상, 창의적인 시도로 이룩한 쾌거다.

 

감독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된 건 박찬욱 감독부터였다. <공동구역 JSA>올드보이를 생각해보라. <올드보이는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에서 리메이크되며 원작이 더 사랑받았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영화를 꽤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주성철 평론가의 글은 이해하기가 쉬웠다. 감독이 즐겨보았던 영화와 영화가 나오게 된 배경을 깊이 있게 설명하였고, 다양한 영화를 예로 들어 내용이 더 풍부해졌다.

 

최근의 가장 핫한 배우는 윤여정이 아닐까 싶다. 유려한 영어로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장면이나 영화 속에서 표현되는 개성적인 연기가 일품인 배우 윤여정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윤여정 배우가 친근하게 여겨지는 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였지만, 그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독특하다. 윤여정의 시작을 알고 싶으면 화녀를 보라고 말하는데, 윤여정 스타일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표현했다.

 


 

 

영화감독은 단편에서 시작된다. 장편에서 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단편으로 만들어 실험해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복수에서 시작되어 여성주의 영화를 만드는 박찬욱 감독이나 봉준호 스타일, 즉 봉테일로 불리는 특별한 스타일의 탄생 또한 단편에서 나왔다. 봉준호 감독의 단편들이 변화하고 진화하여 기생충에 이르게 했다는 부분은 꽤 인상적이었다.

 

영화의 뒷모습이라기보다 영화의 총체적인 성찰의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영화평론집이라 하여 어려운 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누구나 좋아할 책이며, 보았던 영화에 대하여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고, 한 감독의 영화를 전작(全作)주의식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려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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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2.08.10. 신고 공감 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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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더 재밌게 즐기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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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TV프로그램 <방구석 1열> 열혈시청자이다. 출연자중 제일 왼쪽에 앉아 '영화AI'라는 불리우며, 영화 정보를 줄줄외는 사람이 있는데 주성철 평론가이다. 그가 첫번째 영화 평론집을 출간하였다하여, 관심을 넘어서 넘 반가웠고 꼭 읽고 싶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본인의 직함에 의문을 갖는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영화 프로그램에서 느꼈던 그분다운 생각이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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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TV프로그램 <방구석 1열> 열혈시청자이다. 출연자중 제일 왼쪽에 앉아 '영화AI'라는 불리우며, 영화 정보를 줄줄외는 사람이 있는데 주성철 평론가이다.

그가 첫번째 영화 평론집을 출간하였다하여, 관심을 넘어서 넘 반가웠고 꼭 읽고 싶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본인의 직함에 의문을 갖는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영화 프로그램에서 느꼈던 그분다운 생각이라 느껴졌다.

자신은 '영화평론가'보다는 '영화 서비스업자'라는 본인을 낮추는 표현이 그러했다.

하지만 영화잡지<키노>로 시작하여, <필름2.0>을 거쳐 <씨네21>까지 20여년 동안 영화와 시간을 보낸 사실과 내공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기대감으로 첫장을 넘겨갔다.

첫 장은 '박찬욱감독'이다. 대한민국 영화역사중 현재 중대한 역사를 쓰신 감독이니 첫 페이지의 지분을 차지하기에 마땅한 감독같다. 그의 시작을 알리는 'JSA 공동경비구역'은 참으로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 이후의 영화들은 솔직히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사실 영화 '박쥐'는 VOD로 보다가 끝까지 보지 못했다.(비위가 강한 편이 아니다 ㅎㅎ)

박찬욱감독에서 떼어놓고 말할수 없는 정서경 작가와 류성희 미술감독의 언급도 나온다.

책에 '헤어질 결심'까지 나오는거보며 꽤 최근까지 집필되었던것 같다.

감독의 작품 중 나에게 최애 작품이 될것만 같다.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를 원래도 좋아하였으나, 이제 앞으로 그 음악을 들으면 <헤어질 결심>이 떠오를 것이다 !!

최근 감독이 연출한 BBC TV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이야기도 나오는데 꼭 보고 싶어진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 '켄로치'감독도 이렇게 한 챕터로 편집되어 있어 너무 반갑고 좋았다.

"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연 나아지고 있는가 "

책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감독에게 완전 빠져들었던 영화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이라는 영화였다.

사람은 자신과 반대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그러한 면에서 켄로치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점이 좋다. 컬처블룸에서 첨으로 영화리뷰단에 당첨이 되어 보았던 영화가 <미안해요, 리키>였기에 이 영화는 더더욱 여러가지 의미로 잊을수 없는 영화가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마음 한켠 이 묵직한 느낌이란......

영화에 대해 지인들과 애기할때 영화를 보고 난후, 관객들이 직관적으로 감독의 의도를 잘 이해할수 있는 작품이 좋은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에 대해 나눈적이 있다. 나도 그 말이 맞는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술도, 음악도 그 배경이나 작가의 삶에 대해 알면 그냥 아름답고 듣기 좋다를 넘어 더 많은것을 알고 느낄수 있다. 그 '직관'의 폭을 더 넓히기 위해 평론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GV도 찾아가며 보고 하게 되는게 아닐까...

영화 뒤에 숨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당신의 영화 감상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당신을 더 즐겁게 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강추!!

 

y****3 2022.10.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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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 내용보기
독자는 영화 애호가이다. '애호가'로 검증 받은 적은 없지만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지만 바쁜 직장 생할 중에도 한 달에 두 편 정도의 영화 감상을 극장에 가서 했다. 누구랑 같이 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같이 갈 사람이 없을 때는 혼자서 오붓하게 즐기는 시간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보았던 영화를 헤아려본 적은 없지만 '직관'한 영화가 500편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 내용보기


 

독자는 영화 애호가이다. '애호가'로 검증 받은 적은 없지만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지만 바쁜 직장 생할 중에도 한 달에 두 편 정도의 영화 감상을 극장에 가서 했다. 누구랑 같이 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같이 갈 사람이 없을 때는 혼자서 오붓하게 즐기는 시간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보았던 영화를 헤아려본 적은 없지만 '직관'한 영화가 500편은 족이 넘는다. 재개봉이나 두 번 감상한 영화까지 합치면 1,000편에 육박할 것으로 어림잡는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호흡기 기저질환자로 코로나 종식 때까지는 극장 가는 것을 삼가라는 의사의 권유로 극장을 못 가니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하는 수 없이 집의 TV를 통한 영화 관람을 했지만 극장에 가서 보는 것과는 감동도, 느낌도 훨씬 떨어지는 것만 확인했을 뿐 재미가 없다.

이 책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도 목마름과 아쉬움을 덜어내려 읽게 되었다. 물론 책으로 볼 때는 이름 있는 영화평론가 수준의 전문가가 쓴 것이 아니면 여간해서 읽지 않는다. 이 책은 저자 주성철이 독자가 TV를 통해 여러 번 보고 그의 입담과 영화에 대한 애정 등을 확인했기 때문에 의심치 않고 선택했다. 이 책은 출판사 측의 소개글대로 〈씨네21〉, 〈방구석1열〉, 〈무비건조〉 등 수많은 영화 콘텐츠를 통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해온 ‘영화광’ 주성철 평론가가 들려주는 ‘아는 영화들의 몰랐던 이야기’이다. 20여 년간 말과 글을 통해 치열하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온 그가 그동안의 애정의 흔적들을 모아 엮은 ‘첫 번째 영화평론집’이기도 하다. 독자는 영화평론가로 알고 있는데 영화평론으로서는 첫 번째 책이라는 게 오히려 어색할 정도다.

 


 

이 책은 주제 혹은 소재에 따라 영화를 한 편씩 나열해 설명하던 기존 영화 평론집들과 다르게, 전시를 관람하듯 영화적 사유를 확장하는 구성이 인상 깊다. 감독이 천착하는 주제와 그로부터 뻗어나가는 세계관을 추적해가는 〈감독관〉, 영화 속에서 탄생해 피어나고 무르익는 배우들의 연기 세계를 쫓는 〈배우관〉, 장르의 렌즈를 통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함께 사유해보는 〈장르관〉, “모든 감독은 단편으로 시작했다”는 말처럼 단편을 통해 거장들의 영광스러운 시작을 발견하는 〈단편관〉까지. 영화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영화의 뒷이야기’가 박진감 넘치게 이어진다. 영화의 뒷이야기라지만 어쩌면 영화평론으로서는 본연의 업무인 글들을 모은 것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안성맞춤의 책이다. 너무 깊은 영화예술의 얘기에는 영화전문가나 직업으로서의 영화인들, 혹은 영화연구 학자들에게 어울릴 것이며 가벼운 후일담을 다루는 에세이나 가십류의 책은 아무나 읽어도 흥미를 느낄 수 있지만 이 책은 중간 정도의 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독자는 판단한다. 영화 지식과 영화나 영화인들의 뒷이야기의 흥미를 섞어 만든 '영화비빔밥'쯤으로 해석해도 결례가 되지 않을지 모르겠다.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이유로 영화평론집을 멀리했던 독자라도, 저자 주성철의 ‘영화 수다’ 앞에서는 흥미진진하게 눈을 밝힐 것이다. 더불어 〈기생충〉, 〈미나리〉, 〈헤어질 결심〉 등 한국 영화의 대변혁기를 선도하고 있는 최신 작품들도 함께 논하기 때문에 이를 함께 목격하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독자들은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의 추천평을 보면 저자의 영화평론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가늠하기가 좋다. 이 책 역시 영화인들의 추천평을 함께 실었다. "영화의 진정한 시작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라는 말이 있다. 영화관에 불이 켜진 후 동행자와 함께 영화 속 의미가 어떻게 다가왔는지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야말로 각자의 영화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이때 동행자가 영화광이라면 어떨까? 이 책은 영화 잡지에서만 20년 가까이 일한 영화 주간지 〈씨네 21〉의 편집장, 영화광 주성철 저자와 함께 영화를 보는 것만 같다. 그가 들려주는 감독, 배우, 영화 장르의 이야기를 찬찬히 살펴보면, 글을 읽을 뿐이지만 영화의 장면들이 머릿속에 자연히 움직이고, 왜 이 감독이 이 영화에 이 장면을 넣었는지, 이 배우가 어떤 감정으로 이 장면에 임했을지, 이 장르는 어떻게 흐름을 이어왔는지 알 수 있다. 온갖 콘텐츠가 쏟아지고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최신작의 이야기까지 듣고 싶다면 이 책을 가급적 빨리 펼치길 바란다. 단언컨대 앞으로의 영화들이 더욱 재밌어질 것이다."(오승은)

"들려주는 '우리는 모르는 이야기'라니! 그래서 급한 마음에 먼저 읽어봤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 읽어버렸다. 우리가 아는 영화,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이야기까지 고맙게도 기억해주고 들춰내어주어 몹시 반갑다. 한 가지를 두고 오랫동안 좋아하고 연구하는 사람은 귀하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다. 그러니까 이것은 압력이다. 또 써달라."(이경미 영화감독)

 


 

저자 주성철의 '영화관'과 영화에 대한 애정 등이 책 '서문'을 대신한 「작가의 말」에 여실히 드러난다. 아무리 스마트폰 영화가 가능한 시대라고는 하지만, 영화는 여전히 많은 자본과 노동력이 투입되는 철저한 공동 작업의 시청각 종합예술이다. 연출자의 창의력과 스태프의 기술력이 더해질 때 영화는 비로소 생명을 얻는다. 그들이 조화를 이뤄 애초의 의도를 정확하게 담아낸 장면을 얻어내기란 쉽지 않다. 감독의 집중력과 스태프의 기술력, 그리고 배우의 컨디션이나 현장의 날씨 등 그 모든 미완성인 것들이 모여 마치 완벽하게 연출된 것인 양 관객을 유혹하는 게 영화다. 독자의 영화관과 저자의 영화에 대한 시각이 놀랍게도 닮았다.

독자 역시 영화의 종합예술성은 감독의 창조력에 기대고, 스태프의 열정과 기술적 능력, 배우의 혼신의 연기력이 더해진 때문에 획득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흥행성을 외면할 수 없고, 이 때문에 예술성이 떨어진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변명'이 통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100년 갓 지난 영화가 '산업화'되는 데는 역시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가 주도했다. 미국은 영화를 산업화해 돈도 되고 많은 사람들의 스트레스 해소나, 카타르시스를 위한다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시작된 것이라면 당연히 오늘의 영화는 미국이 이끌어온 결과에 상당한 주역을 한 셈이다. 오늘의 영화가 예술성을 담고, 대중성을 기피한다면 발전은커녕 사양산업이 됐을 것이 너무나 뻔한 일이다. 대중성을 가져야 하는 영화의 숙명상 대중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영화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독자의 생각이다. 저자의 표현과는 다르지만 영화를 두고 말하는 것은 같은 시각인 것 같다. 영화 기자, 에디터, 평론가의 정체성을 오가며 영화 곁에 늘 함께해온 저자는 “아마도 영화만큼 강렬한 예술은 없을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책은 전시회장처럼 4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다. 〈감독관〉, 〈배우관〉, 〈장르관〉, 〈단편관〉이다. 편의상 4개 전시관으로 나뉜 것은 저자가 의도하는 것은 전시가 목적이 아니라 '명예의 전당'을 암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든, 스포츠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들은 당대 최고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명예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보기에도 왜 그 영화가 명예의 전당에 올라갔느냐보다 누가 명예의 전당에 올라갔느냐가 훨씬 궁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따라 여기에 전시되는 모든 영화와 영화인 등이 '명예의 전당'처럼 독자들 앞에 보여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데에도 적절하고 독창적 분류란 느낌이다. 이 명예의 전당에서 저자는 관람객(독자)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꺼내 하나씩 하나씩 재미 있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면, 함께 나누고 싶어 미칠 것 같던 말들이, 저자의 수줍고 달뜬 이야기들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감독관에는 여러 명의 감독이 올라 있다. 영화는 감독의 손끝에서 최초로 탄생한다. 영화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이 전시의 시작이 〈감독관〉이어야 하는 이유다.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나홍진, 김기영이라는 한국 영화사의 뜨거운 이름들 이후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요르고스 란티모스, 마틴 스코세이지,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세계 영화사의 한 분깃점이 되는 이름들이 이어진다. 이렇게 총 10명의 감독이 내면의 욕망과 끈질긴 신념으로 일구어낸 찬란한 세계를 쫓다 보면 그들의 세계가 실은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려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바로, 끊임없이 과거의 자신과 결별하고 새로이 도약하는 것이다.

 


 

‘속죄와 믿음의 문제’라는 테마를 끈질기게 탐구해온 박찬욱, ‘한국적 현실에 대한 치밀한 천착’을 기조로 디테일 속의 어긋남을 추구하는 봉준호,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는 깨달음을 작품 세계로 들여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들은 모두 몰두하는 테마를 끊임없이 확장시키고 변주해 자신만의 세계를 넓혀간다. ‘미친 이야기’로 영화인들의 소화불량을 일으켰던 나홍진과 ‘타협하지 않고 세상의 어두운 면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켄 로치는 상상력을 넘어 생명력으로 날뛰는 영화의 현장이 어떠한 것인지 생생히 증명해낸다. 그뿐만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원초적 광기’를 다룬 김기영과 ‘끊임없이 영화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천재 노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후배 영화인들에게 끼친 영향, ‘독보적 장르를 구축’한 류승완과 ‘장르 탐식가’ 쿠엔틴 타란티노의 세계관 면면들도 모두 이 책에 담겨 있다.

감독의 영감에서 영화가 탄생한다면, 실로 영화를 완성시키는 것은 배우다. 감독의 든든한 파트너이자 조력자가 되기도 하고 관객과 가장 가까이 소통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배우들. 윤여정, 전도연, 설경구, 봉태규, 공효진이라는 한국 영화의 빛나는 이름들 이후로 메릴 스트리프, 주성치, 찰리 채플린, 오드리 헵번이라는, 영화광이라면 사랑해 마지않는 이름들이 이어진다. 이들의 공통점은 과거의 자신과 싸워가면서 늘 갱신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나간다. 모두 9명의 배우들은 '제 2전시실' 인 〈배우관〉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감독의 세계가 배우를 통해 완성된다는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방은진 감독은 전도연에게 “어떤 느낌인지 알지?” 를 물었고, 강우석 감독은 설경구에게 “알아서 잘 만들어줘”라며 부탁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배우들에게 캐릭터가 주어지는 순간, 그들은 감독의 손을 벗어나 스스로 피어나고 무르익는다는 주장이다. 감독들의 감독, 김기영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주며 불균질한 비범함을 맘껏 뽐냈던 윤여정, 삶의 신념을 영화 속에서도 맘껏 펼쳐내며 ‘배우가 산업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증명한 메릴 스트리프는 단연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영화 산업을 지탱해온 이름들이다. 봉태규, 공효진이 자신만의 정서로 완성해온 ‘전대미문’의 캐릭터들부터 주성치, 찰리 채플린, 오드리 헵번이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온 과정까지 낱낱이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뒷이야기'라는 표현은 '에피소드'의 다름 아니며, 그 에피소드는 그 배우들을 대표하는 스토리다. 오로지 그 배우이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감독’과 ‘배우’라는 키워드가 영화의 밖을 탐구하는 유용한 도구였다면, ‘장르’라는 렌즈는 영화의 내부를 비교적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장르관〉에서는 홍콩 누아르, B무비, 흑인 인권영화, 한국 공포영화, 선거영화, 저널리즘 영화 등 영화가 다루고 있는 소재와 방식에 따라 총 11개의 주제를 탐구한다. 책에 따르면 장르 영화는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반복적인 ‘컨벤션(관습)’이 특징이다. 이 컨벤션에는 대중의 무의식이 반영되기에, 장르 영화는 우리의 역사, 사회 문제, 더 나아가 우리가 당연하다 여겨온 관념까지 담는다. 한국 공포영화로 대표되는 〈여고괴담〉과 〈알포인트〉에서 각각 한국의 입시 교육에 대한 비판, 베트남전에 대한 반성을 읽는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닌 이유다. 장르 영화는 그들의 방식으로 조금씩 변주하고 나아가며 시대의 질문을 건져 올린다. 그동안 단순히 재미로만 장르 영화를 즐겨온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영화로 시대를 사유하는 방법과 관점을 새롭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단편관〉을 보면 영화의 미래가 보인다. “모든 감독은 단편으로 시작했다”는 말로 영화의 가까운 미래를 볼 수 있는 〈단편관〉은 특별 전시관으로 마련한다. 저자는 박찬욱과 봉준호를 예로 들며 설명한다. 이 전시실에서는 그동안 장편만큼 잘 다뤄지진 않았지만, 두 거장 감독들이 치밀하게 공들여온 단편의 세계를 탐구한다. 박찬욱은 2010년 이후 매년 단편 작업을 이어오고 있고, 오랜 시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참여할 만큼 단편에 대한 애정이 크다. 또한 그는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파킹 찬스’라는 이름의 단편 프로젝트 그룹을 꾸리기도 했다. 〈심판〉부터 〈일장춘몽〉까지, 단편영화에 숨겨져 있는 그의 장편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의 단서들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봉준호 또한 “단편으로 시작한 것을 넘어, 늘 단편과 함께”였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하기 전 찍은 〈백색인〉부터 학교에서 과제로 만든 습작 〈프레임 속의 기억들〉까지, 작품 활동 초기의 짧은 단편에서도 〈기생충〉으로 이어지는 ‘봉준호 스타일’을 찾아볼 수 있다. “어쩌면 개별 작품에 대한 평가 이상으로, 봉준호 감독이 언제나 변함없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자 애써왔다는 걸 깨닫는 게 더 중요할지도” 모름을 시사한다. 두 거장의 단편을 모두 살펴본 독자들은 이렇게 외치게 될 것이다. “영화감독들은 다 계획이 있구나!” 한국 영화, 특히 세계적 영화와 함께 무대에 서는 오늘날 영화평론가 주성철의 입담으로 살펴보니 한국 영화의 자긍심이 올 가을은 영화 같은 일들을 현실로 이룬 한국 영화계의 앞날에서 아름다움과 희망을 함께 발견한다.

 

저자 : 주성철

 

영화주간지 [〈씨네21〉의 편집장. 2000년 이제는 없어진 영화월간지 〈키노〉에 들어가 영화기자 일을 시작해, 역시 현재는 없어진 영화주간지 〈FILM2.0〉을 거쳐 〈씨네21〉에 들어가 영화잡지에서만 20년 가까이 일했다. 홍콩영화여행 가이드북 『홍콩에 두 번쨰 가게 된다면』, 장국영 10주기 에세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한국영화 거장 스탭들과의 인터뷰집 『우리 시대 영화 장인』, 박찬욱과 봉준호 등 충무로 대표감독들의 데뷔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 『데뷔의 순간』, 영화감상 초보자들을 위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를 썼다. SBS 영화 프로그램 〈금요일엔 수다다〉와 〈접속! 무비월드〉에 출연했고, 민규동 감독과 함께 채널CGV 〈더 굿 무비〉를 진행했으며, 현재 오상진 아나운서와 함께 SK B tv 영화 프로그램 〈백업무비〉, JTBC 영화 프로그램인 〈방구석1열〉에 출연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2.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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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
"영화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 내용보기
예전에는 동시상영관이라는 형식의 영화관이 있었다. 표를 한 장 사서 들어가면 2관의 영화를 모두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동시상영관 같다. 모두 4개의 상영관이 동시상영을 하는데, 감독부터 배우, 장르, 단편까지 쉴 새 없이 필름이 돌아간다.    영화를 그다지 많이 보는 편이 아님에도 절반이상은 아는 감독에 아는 배우인 것을 보면 다양한 분야를 다루면서도 대중성을 놓치
"영화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 내용보기

예전에는 동시상영관이라는 형식의 영화관이 있었다. 표를 한 장 사서 들어가면 2관의 영화를 모두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동시상영관 같다. 모두 4개의 상영관이 동시상영을 하는데, 감독부터 배우, 장르, 단편까지 쉴 새 없이 필름이 돌아간다. 

 

영화를 그다지 많이 보는 편이 아님에도 절반이상은 아는 감독에 아는 배우인 것을 보면 다양한 분야를 다루면서도 대중성을 놓치지 않았다. 

 

무엇보다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마치 영화광인 친구가 옆에 앉아서 두 눈을 반짝거리며 영화에 대한 잡학다식을 신나게 펼쳐놓는 것만 같다.  

 

여기서 중요한 뽀인트는 '신나서'이다. 글에서 신남이 묻어난다. 이렇게 방대한 이야기를 쓰려면 많은 자료를 보고 또 확인하고 검증하는 지난한 과정을 겪었을 것이 분명한데도. 곳곳에 신남이 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이 영화는 꼭 찾아 봐야겠다.'싶다.

 

단순히 영화 예고편을 보고 영화를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영화 감독에서부터 영화 뒷이야기까지 스포일러를 아슳아슬하게 넘나드는 것에 결정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주성치를 좋아한다. 공평한 분량 탓에 더 많은 이야기가 담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한번에 정리가 되는 듯한 기분이다. (마침 최근에 무장원 소걸아를 구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를 다시 책으로 만드는 감독이다. 보통은 책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극본을 다시 책으로 만든다는 점이 독특하여 좋아한다. 이 책에서는 다른 작품들도 알게 되었고 궁금해졌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감독이나 배우가 어떻게 감독이나 배우를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원래 책을 읽을 때도 작가가 어쩌다가 작가가 되었는지 그 배경을 알게되면 책이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과 같았다. 

 

물론 때때로 전문용어가 툭툭 튀어나오지만, 읽는데 어려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개정판에는 주석이 추가되면 더 좋겠다.)

 

영화광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고나면 보고싶은 영화 리스트가 잔뜩 생겨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l*****7 2022.08.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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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내용보기
주성철 영화평론가는 방구석 1열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홍콩과 홍콩배경영화에 진심이였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좋아하는 지라 맞아맞아 하면서 공감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는 저도 모르게 이름이 나올때마다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요, 첫 번째 영화평론집이 나왔길래 얼른 신청하였습니다.     이 평론집의 구성은 감독관, 배우관, 장르관, 단편관으로 되어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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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철 영화평론가는 방구석 1열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요홍콩과 홍콩배경영화에 진심이였던 분으로 기억합니다저도 좋아하는 지라 맞아맞아 하면서 공감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는 저도 모르게 이름이 나올때마다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요첫 번째 영화평론집이 나왔길래 얼른 신청하였습니다.

 

 

이 평론집의 구성은 감독관배우관장르관단편관으로 되어있습니다.

 

감독관에서는 박찬욱봉준호 등 한국 감독 5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마틴 스코세이지쿠엔틴 타란티노 등 외국 감독 5명의 작품세계를배우관에서는 국내외 8명의 배우를,

 

장르관에서는 홍콩 누아르, B무비흑인인권영화미국선거영화한국선거영화저널리즘영화, ...... 김윤석과 곽경택의 11개로 각각 2개의 영화를 비교해서 다뤄주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이 장르관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몇 편 외에는 다 본 영화들이였는데이렇게 평론가의 분석을 통해서 접해보니 모두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특히 극비수사와 암수살인). 놓친 것들을 찾아보고 싶어졌기 때문이지요평론가들의 역할 중 하나가 이런 것 아닐까요 

 

더불어 감독관에 언급된 작품들의 순서에 따라 찾아보는 것도 큰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공부꺼리가 생겼어요~

 

 

마치 영화 하나하나를 포만감 있게 맛 본 시간이여서다 읽고는 밥 안 먹어도 배부르더라구요 ㅎㅎㅎ

 

적극 추천하고픈 영화평론집입니다.

 

 

_<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신화로 자리매김한 더 큰 이유는 아마도 영화가 보여준 끈질긴 생명력보다그 속을 구성한 류승완 감독의 장르적 개성 때문일 것이다. ... 1970년대 아메리칸 뉴시테마의 활력보다 더 가까이 성룡으로 대표되는 홍콩 액션영화의 쾌감에 경도된 그는 연출은 물론 직접 주연배우로 출연하여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까지 선보였다.

 

바로 거기에는 장르적 희열과는 거리가 멀었던 당대 한국 영화의 박제화된 감각을 일거에 깨우는 생동감이 숨 쉬고 있었다._p63

 

 

_<더 랍스터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마지막 장면이다데이비드가 함께 탈출한 근시 여인을 두고 영영 도망친 것인가아니면 다시 돌아와 함께할 것인가보여주지 않고 거리의 소음으로 끝나버린 열린 결말의 장면 말이다._p126

 

 

_<영웅본색 3>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근본적으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를 묻는다._p295

 

 

이달의 사락 y******k 2022.08.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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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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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좋아할 것이다. 나 역시도 영화 그리고 영화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가 궁금했던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주성철님은 영화주간지 [씨네21]의 편집장이라고 한다.   이 책은 '아는 영화 모르는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마치 영화에 대한, 영화 이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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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좋아할 것이다. 나 역시도 영화 그리고 영화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가 궁금했던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주성철님은 영화주간지 [씨네21]의 편집장이라고 한다.

 

이 책은 '아는 영화 모르는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마치 영화에 대한, 영화 이야기에 대한 전시를 하는 것 같은 구성으로 책을 써내려가고 있는데 전시실은 총 4관이며 제1전시실 감독관, 제2전시실 배우관, 제3전시실 장르관, 제4전시실 단편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하면 가장 크게 떠올릴만한 감독과 배우가 먼저 나오고 영화의 장르와 단편 이야기가 이어 등장한다. 그리고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는 감독, 아는 배우, 아는 영화 이야기들이 나와서 확실히 많은 영화를 봤구나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생소한 프랑스 예술 영화는 왠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이번 기회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된 경우이기도 하다. 

 

또 영화를 볼 때 단편 영화는 솔직히 따로 챙겨보질 않아서인지 이렇게 하나의 전시관으로 마련되어 있어서 의미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K-감독, K-배우, K-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비교적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도 고무적인데 이는 단순히 요즘 알하는 국뽕이 아니라 그만큼 우리나라의 영화가 성장했고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당당히 수상을 한 점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의 영화 세계, 그들이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를 통해 담아내고자 했고 대중에게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배우 이야기의 경우에는 그들의 생애는 물론 대표작과 관련한 이야기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대표적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오드리 햅번하면 떠올리게 되는 햅번 스타일처럼 말이다.

 

제3전시실의 장르관에서는 선거영화일지라도 우리나라와 미국의 영화 이야기를 비교해볼 수 있고 흑인 인권영화나 공포영화 누아르 등의 다양한 장르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중 못 본 영화도 있어서인지 읽다보면 영화가 궁금해져서 주말에 이 영화를 볼까 싶어진다.

 

마지막 전시실인 단편관에서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단편영화관이 소개되는데 가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감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두 사람의 영화 이야기를 좀더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을 영화 비평서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2.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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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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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까지 저는 사실 국내 개봉하는 거의 모든 영화들을 영화관에서 관람을 했었어요. 영화가 사실 저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현실도피처 같은 존재였기에 영화라는 매개체가 저는 스트레스 해소 창구였거든요. 그러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영화관을 찾지 못하다 보니 집에서 홈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저에게 즐거움이 되었던 프로가 방구석1열 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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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까지 저는 사실 국내 개봉하는 거의 모든 영화들을 영화관에서 관람을 했었어요. 영화가 사실 저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현실도피처 같은 존재였기에 영화라는 매개체가 저는 스트레스 해소 창구였거든요. 그러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영화관을 찾지 못하다 보니 집에서 홈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저에게 즐거움이 되었던 프로가 방구석1열 이었어요.

 

거기에 출연하여 좋은 캐미를 보여주었던 주성철 영화 평론가는 키노와 씨네21 잡지에서 부터 익히 알고 있던 분이라 방송을 통해서 만났을때 더욱 반가웠지요. 이번에 주성철 (여기서는 저자로 표현) 저자의 첫 번째 영화 평론집이 나왔는데요. 바로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입니다. 첫 번째 영화평론집 이라는 것에서 부터 저는 사실 놀랐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영화평론가로 활동해 왔는데 그와 관련한 책을 처음으로 펴 내었다는것에 더 놀랐던것 같아요.

 

그렇게 저자의 그동안의 영화에 대한 생각들을 이 한권 안에 열과 성을 다하여 담아 놓았다고 생각하니 이 책이 더욱 반갑게 느껴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영화의 뒷모습' 이라는 표현이 저에게는 좀 색다르게 다가왔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의견을 가진 부분들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고 또 상대적으로 나와는 다른 시선으로 영화를 보았던 점들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푸근한 인상과는 달리 영화를 보는 주성철 저자의 시선은 굉장히 디테일하게 느껴졌는데요. 영화들에 담겨있는 몰랐던 이야기들을 들려주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저저는 자신을 영화 서비스업자라고 표현을 하였는데 이 표현도 참으로 저자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책은 마치 영화 전시회를 관람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구성으로 담겨져 있었는데요. 감독관, 배우관, 장르관, 단편관 등의 구성들은 신선하게 다가오며 영화 전시회 속의 동선을 쭉 따라서 보는듯한 느낌을 갖게 하더라고요. 감독관에서는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나홍진, 김기영, 고레에다 히로카즈, 요르고스 란티모스, 마틴 스코세이지,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들을 구성하여 그들의 영화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감독들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듣는 재미가 있어서 마치 방구석 1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기분도 들더라고요.

 

배우관에서는 윤여정, 전도연, 설경구, 공효진, 봉태규, 메릴 스트리프, 주성치, 찰리 채플린, 오드리 햅번 배우들의 영화와 그들의 이야기들을 접목하여 이야기해주고 있고요. 장르관에서는 다양한 영화 장르 속의 대표적인 장르 영화들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 놓았어요. 좋아하는 영화를 찾아 읽는 재미가 사실 저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왔는데요. 이 책 속에 담겨져있는 모든 영화들을 다 관람하였기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저에게는 깊이 있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마지막 단편관에서는 박찬욱의 단편 영화관과 봉준호의 단편영화관으로 구성하였는데 이 부분에서 그동안 궁금하게 생각했던 감독들의 단편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어서 책의 마지막까지 정말 굉장히 호기심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책은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읽어도 너무너무 좋겠다 싶었고요.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분들은 자신이 보았던 영화들에 대한 흥미로운 시선과 이야기들을 느낄 수 있어 그런 영화들을 다시 찾아보게 될것 같고요. 또 어떤 분들은 이 책을 읽고 책 속에 담겨있는 영화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을것 같아요.

 






 

이달의 사락 i*****6 2022.08.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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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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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영화관을 주마다 빼놓지 않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좋아하는 배우나 장르가 마음에 들면 3~4번씩 영화관에서  복습하듯 봤던 영상들이  이 책을 대하고 나니 그 시간들이 절로  떠오른다.     요즘 방송에서 영화 소개를 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새로운 영화 개봉 소식이나 영화 비교를 통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시대이니 만큼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이 반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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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영화관을 주마다 빼놓지 않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좋아하는 배우나 장르가 마음에 들면 3~4번씩 영화관에서  복습하듯 봤던 영상들이  이 책을 대하고 나니 그 시간들이 절로  떠오른다.

 

 

요즘 방송에서 영화 소개를 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새로운 영화 개봉 소식이나 영화 비교를 통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시대이니 만큼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이 반갑기 그지없다.

 

 

 

'씨네 21', '방구석 1열', '무비 건조'같은 프로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 속의 내용은 단순히 좋아하고 즐기면서 보는 영상미에서 좀 더 들어가 알지 못했던 내용들을 들려주니 새로운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보게 된다.

 

 

 

 

영화 평론집이란 구분으로 분류되는  책이지만 마치 전시회를 둘러보며 전문가가 풀어주는 얘기를 들어가며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제1전시실 감독관

제2전시실 배우관

제3전시실 장르관

제4전시실 단편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다른 부분부터 읽어도 좋은 구성으로 편집된 내용들은 한국의 영화 위상에 걸맞은 감독들의 작품 세계와 그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영상의 가치관과 조명들은 한 영화에 대해 미세한 부분들의 연결성과 작품의 흐름들을 알 수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다.

 

 


 

나의 경우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볼 때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가 미장센이다.

 

 

영상에서 보인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행동들을 통한 내용 전달도 좋아하지만 그만이 고수하는 독특한 미장센을 좋아하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감독의 고민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알 수 있었단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

 

 

같은 이야기라도 맛깔스럽고  찰지게 얘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광 주성철 평론가가 들려주는 영화 안에 담긴 이야기는  그동안 관객으로서 극장에서 단순히 영상을 보며 전체적인 것들을 봤다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 귀를 기울이다 보면 다시 그 영화 속 그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과 대사들이 연상작용처럼 떠오르게 하고 찾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m*******n 2022.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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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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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다고 하면 나는 네라고 대답해야겠지. 그렇다고 여러 영화를 다 섭렵하는 것은 아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극장에서 보려고 하는 편이다. 생각에 보니 예전에 시나리오 모니터링을 몇 번 해봤고, 블라인드 영화 설문회도 참여한 적이 있다. 대학 때는 시사회도 종종 갔고(지금의 아내도 시사회를 핑계로 처음 만났다.) 또한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그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내용보기

영화를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다고 하면 나는 네라고 대답해야겠지. 그렇다고 여러 영화를 다 섭렵하는 것은 아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극장에서 보려고 하는 편이다.

생각에 보니 예전에 시나리오 모니터링을 몇 번 해봤고, 블라인드 영화 설문회도 참여한 적이 있다. 대학 때는 시사회도 종종 갔고(지금의 아내도 시사회를 핑계로 처음 만났다.) 또한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KBS 영화가 좋다. SBS 접속무비월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을 챙겨보는 편이다. 몇 년 전부터는 MCU에 빠져서 꼭 극장에서 챙겨보기도 했다. 확실히 영화에 관심이 있는 게 맞다.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라는 책을 접했을 때 고민이 됐다. 이 책을 신청할까 말까? 특정 감독, 특정 장르를 챙겨보는 정도도 아니고, 책에서 다루고 있는 감독과 배우, 영화를 모두 아는 것도 아닌데 신청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다가 모르는 부분은 건너뛰지 뭐, 라는 생각으로 신청을 했다.

 

7월이 시작하기 전 한겨례출판에서 서포터즈를 뽑는다는 광고를 접했다. 나의 독서 편식을 줄일 수 있겠다는 기대에 신청했고 선정됐다. 여기는 책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한다. 출간 예정 책의 제목과 간략한 설명을 보고 책을 신청한다. 그러고 책이 출간되면 집으로 보내 준다.

보통 서평 활동은 책이 나온 뒤 하는지라 해당 책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제목과 간단한 설명만으로 책을 고르니 뭔가 보물찾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는 내가 한겨레출판에서 활동하게 된 하니포터의 첫 책이다. 7월이 다 끝나가도록 책들이 안 와서 문의를 했는데 7.30일에 받아볼 수 있었다.

 

책의 저자는 주성철.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봤다면 한 번쯤 얼굴을 봤을 것이다. 이력을 보니 접속!무비월드와 방구석1열에 출연했다. 나는 거기서 얼굴을 익혔을 것이다. 영화기자, 영화평론가로서 활동한 이력이 적지 않고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썼는데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가 첫 영화 평론집이라고 한다.

 

책은 감독관, 배우관, 장르관, 단편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단편 부분은 극히 차지하는 부분이 적다. 단편관은 해당 감독관에 넣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은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로 시작한다. 다행이다. 모르는 감독, 안 본 영화로 시작했다면 처음부터 건너뛰었어야 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내 기억에 의하면 시험이 끝나고 친구와 함께 인천CGV에서 봤던 영화다. 나는 김태우 배우가 거꾸로 떨어지는 장면이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박찬욱-봉준호-류승완-나홍진까지는 유명감독이고 언급된 영화도 많이 본 것이라서 재밌게 읽어 나갔다. 그러다 김기영 감독부터는 쓱쓱. 몇몇 감독은 통으로 건너뛰었다. 이처럼 아는 부분만 읽는 것은 장르관에서도 반복됐다. 다행히 배우관은 건너뜀 없이 다 읽었다.

 

장르관에서 여고괴담이 있기에 반가웠다. 여고괴담이 한국 영화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여름마다 호러물이 있었던 이유가 여고괴담이라고 한다. 여름 공포영화 중에는 도 기억이 남는다.

나에게도 여고괴담은 특별(?)하다. 여고괴담이 처음 나왔을 때는 나는 집에 있다가 혼자 극장에 가서 보고 온 기억이 난다. 남학생이 왠 여고괴담? 이지만 이 당시 나는 배우 최강희를 엄청 좋아했다. 최강희가 출연한다는데 안 볼 수가 없잖아. 그래서 결국에는 혼자 보고 온 기억이 난다. 여고괴담 개봉시 최강희가 최세연으로 나왔다. 청소년 드라마 에서 세연이란 인물을 연기했었는데 그 이름으로 등장을 했다. 왜 그랬을까 

 

영화에 대한 저자의 막힘없고 다양한 설명을 읽고 있나니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쿵푸허슬의 등장인물 이름이 김용 소설의 이름이라니... 주성치의 서유기 시리즈는 보지 못했는데, 영화평을 읽고 나니 꼭 보고 싶어졌다.

영화를 종종 보는 이라면, 본 책이 재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은 순간, 나처럼 몇 편의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질 것이다.

 

f*******n 2022.08.1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