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여름을 읽는달까.. 정교한 감정표현에 햇살이 쨍쨍한 여름날과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사소한 감정표현을 정교하게 담았으며 작가의 감정을 아주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름의 피부는 단지 여름을 묘사하기 위한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그 속의 감정과 풍부함이 여름을 닮았고 여름의 피부처럼 그 감정도 촉촉한 느낌이었습니다 이현아 작가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그 단어의 선택성이 너무 너무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
여름의 피부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리뷰 쓸려고 보니 리커버가 됐던데 저는 리커버 전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커버 전 표지가 더 좋아요. 그림에 관한 책이야 무수히 많은데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푸른 그림을 통해 저자의 내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수록된 그림들도 흔히 봤던 유명한 그림이 아니라 그런지 더 흥미로웠습니다. 여름이 되면 두고두고 꺼내 읽고 싶은 책입니다. |
좋아하는 작가가 추천해 준 책이다. 푸른 색을 좋아하는 나를 홀린 표지. 여름 하면 생각나는건 바다. 더위. 푸른색 하면 생각나는 것들은 이온음료 같은 청량함, 바다, 하늘, 그리고 우울감 같은 감정까지도. 이렇게 두고보면 여름과 우울을 한 카테고리로 묶기에 푸른색보다 더 잘 어울리는 단어가 있을까. 그림에 대한 해석까지도 같이 주어지는 책이라 흥미롭다. |
#여름의 피부 #이현아지음 #푸른숲출판사 #이슬아작가추천에는이유가있다 #리뷰 #서늘한여름이지나간다 여름의 색을 떠올리며 읽다가 내면에 깔린 붉은 속살을 마주한다. 나의 유년이 떠올랐고, 나의 여름이 어떻게 지나고 있는지 생각한다. 우울과 고독은 마주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었는데, 책 속에서 확연히 다른 표현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사치스러운 고독은 즐길만한 일상이 되어도 좋다고 되내었다. 여름의 우울이 찾아오면 고통이 떠올라 두려웠는데 이제 느른하게 지나가도록 놔두는 법을 배운다. 여름의 피부를 읽으며, 처음 보는 그림들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확대경이 있다면 그림의 윤곽과 보이지 않는 그림 뒤 이야기까지 속속들이 살피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은은한 푸름이 존재하는 작품에는 고뇌와 환희, 혹은 먹먹함이 있다. 세상에 뛰어들어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온갖 시련과 편견에 굴하지 않는 화가들의 삶과 작품을 읽다보면 내 안에 막연한 푸름이 떠오른다. 푸른색 안으로 침잠한 상처와 고통을 끄집어 내본다. 그것이 파란 하늘로 떠올라 바람에 흩날리는 광경을 상상한다. 태양 빛에 바짝 말라버린 것들을 바라보며 아픔이 무디게 잦아듦을 느낀다. 어느 날, 여름의 피부 속 문장과 그림이 ‘기다렸다는 듯이 말간 얼굴을 하고 내 삶에 찾아(222p)’왔다. ‘그건 생각이라기보다 일종의 계시다(104p)’ |
푸른 그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작가는 자신의 내밀한 부분을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게 참 좋았다. 미술관을 가는 걸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좋은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