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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만들어 가는 삶/책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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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름을 얻으면서 살아간다. 그 이름이 어떤 이름이 되든지 그 사람의 삶을 이끌어 간다. 이처럼 이름이란 그 사람의 삶을 잘 규정하고 있는 말이다. 이름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성격이 결정되고 고착화된다. 사람이 이름을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사실이다. 이 책도 이름으로 정해진 삶을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느끼고 깨달은 삶을 그려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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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름을 얻으면서 살아간다. 그 이름이 어떤 이름이 되든지 그 사람의 삶을 이끌어 간다. 이처럼 이름이란 그 사람의 삶을 잘 규정하고 있는 말이다. 이름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성격이 결정되고 고착화된다. 사람이 이름을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사실이다. 이 책도 이름으로 정해진 삶을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느끼고 깨달은 삶을 그려낸다. 사람의 삶이 어떤 삶이든지 감내하면서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읽었다.

 

여성으로 태어나서 엄마라는 다른 이름을 얻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다. 아기를 가지게 되고 아기가 세상에 나오면서 여성들은 엄마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인간에게 가장 친근하고 포근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엄마는 어떤 존재인가? 어떤 삶을 살게 하는가? 아이와 어떤 관계가 이루어져 나가는가? 왜 그 이름이 그렇게 많은 구속을 하는가? 등 엄마라는 이름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삶을 표현해 나간다. 거기에 그림을 덧붙여 표현해 나간다. 무척이나 매력적인 책이다. 내용이 심플하고 따뜻하며 쉽게 마음에 들어온다. 그림도 상큼하다. 너무나 가까운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일깨우고 있으니까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같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그림 에세이다.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엄마라는 이름이 가지는 귀한 가치, 엄마라는 이름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계, 엄마라는 이름이 인식해야 하는 아이와의 관계, 엄마라는 이름이 만드는 숱한 이야기 등을 책은 생각해 보게 한다. 소유와 집착이 엄마라는 이름이 가지는 바른 길이 아님을 자신의 원래 이름을 상기하면서 깨닫는 이야기는 개연성을 생각하게 한다. 자식이라고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은 각기 자신의 길이 있는 것이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엄마가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하는 존재다. 그런 깨달음은 서로의 이해를 동반하게 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간다. 이 깨달음은 이 책이 가지는 미덕이다.

 

처음 어머니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때 무척이나 어색했다고 말한다. 모든 게 낯설고 바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을 변하게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했다고 한다. 또한 말하는 시간이 늘었고, 새로운 이름에 익숙해질수록 본인의 이름은 작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아기가 있어 행복했고, 아기가 자랄수록 마음도 자랐다고 고백한다. 아이의 열정에 기뻤고 슬픔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엄마라는 이름을 가지고 나서 간절히 기도하는 법과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그가 전부가 되어버린 시간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풀리지 않는 매듭이 생겼다고 한다, 그 상처가 덧나 아이는 숨어 버렸고 오랜 시간이 서로의 긴장이 풀리지 않은 채 흘러갔다고 한다. 그러다 문득 잊고 있었던 이름이 생각나고 그것이 엄마가 아닌 여인의 손을 잡아 주었다고 한다. 그것은 개인적인 능력을 일깨우는 일이었다.

 

아이와 조금 멀어지니 아이와의 관계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아이의 길을 가야 했고 여인은 나름의 개인적인 길이 있었던 것이다. 여인이 자신의 일을 던져두고 아이에게 너무 집착한 것이었다. 개인의 시간은 누구도 살아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아이에게만 매달리고 있었던 자신이 보인 것이다. 그것을 깨닫게 되니까 아이를 다시 보게 되었고, 아이를 배려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아이는 성장해 돌아왔다. 그렇게 아이도 자신의 길을 닦고 궁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엄마는 뒤에서 지켜보면서 도와주고 힘을 돋워주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여성이 엄마라는 이름을 얻고 그 이름이 가지는 삶 속에서 만나는 인간관계, 그 새로운 일에 자신을 온통 몰입하는 삶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것은 아이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삶이다. 그러다 어느 날 아이와 마찰이 있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의 본 이름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이는 아이의 삶이 있고 자신은 자신의 삶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은 아이의 마찰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결국 아이를 자신이 꾸미지 않고 아이의 뜻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된다. 그리고 여분의 시간을 이용해 오래 전에 작아졌던 자신의 이름을 다시 찾고 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잊었던 자신의 이름을 다시 찾는 것이다.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말이 있다. 여성들이 육아를 위해 자신의 모든 일을 내려놓고 아이의 성장을 지키는 시간 때문에 생긴 말이다. 육아와 개인의 일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만 두 가지를 병행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래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연히 개인의 일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쉬운 일이기는 하다. 또 아이를 기르면서 육아에 올인을 하다보면 집착을 할 수가 있다. 집착은 욕심을 부르고 욕심은 과도한 것을 아이에게 요구하기가 쉽다. 그러면 마찰이 일어날 수가 있다. 그것은 엄마와 아이 관계에 있어 최악이다. 그런 일은 가능하면 일어나지 않도록 엄마가 이끌어가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자신의 몫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인권이라는 말도 있다. 그것은 개인이 존중을 받아야 될 존재라는 것이다. 개인에게 주어진 시간을 다른 사람이 살아줄 수는 없다. 자신이 살아가야 한다. 엄마도 사람이다. 엄마에게 주어진 시간은 엄마가 살아야 한다. 아이들을 다 길러놓고 허무감에 빠지는 여인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안타깝다. 자신의 삶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를 언급해 보고 있다. 사람은 모두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 인간은 자신의 능력을 일깨우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여성이라고 다를 수가 없다. 그것을 인지하는 순간 아이에 대한 인식도 바뀔 것이다. 아이는 아이의 삶이 있고 엄마는 엄마의 삶이 있다. 그 사실을 인지할 때 엄마와 자식의 관계도 좋아진다. 엄마의 개인적인 삶을 되찾음에 박수를 보낸다.

 

가볍고 따뜻하게 보고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세상의 엄마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아마 이 책이 엄마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j****3 2023.01.02. 신고 공감 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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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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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엄마"   잊고 지냈던 내 이름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내게 생긴 어색한 또 다른 이름 '엄마'  여자, 아내, 엄마 등 새로운 관계를 맺은 새 가족, 헷갈려 부르기도 어려운 가족과 친척의 명칭들. 며느리, 질부, 조카 등등….   내 모든 생활은 또 다른 이름인 '엄마'로 불렸다. 엄마는 아이가 혹시 아프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내 모든 시간은 엄마라고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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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엄마"

 

잊고 지냈던 내 이름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내게 생긴 어색한 또 다른 이름 '엄마' 

여자, 아내, 엄마 등 새로운 관계를 맺은 새 가족, 헷갈려 부르기도 어려운 가족과 친척의 명칭들. 며느리, 질부, 조카 등등….

 

내 모든 생활은 또 다른 이름인 '엄마'로 불렸다. 엄마는 아이가 혹시 아프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내 모든 시간은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에게 쏟아붓는다. 이른바 '돌봄'이다. 걷기 시작하면서 아무거나 집고 만지고 입으로 가져가고, 한시도 아이에게 눈을 뗄 수 없는 시간, 

 

 

 

말을 하기 시작했다. 종알종알….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가고, 간호사가 내 이름을 부르는데 아이의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에 내 이름은 점점 작아지고, 뭔가 잊은 것 같은 데라는 생각이….

 

어느덧 아이가 자라 뛰어놀고 학교에 들어가고, 아이에게서 어버이날 감사의 카드도 받고, 나는 엄마라는 사실을, 사랑하는 법을, 기다리는 법을 배워간다. 그렇게 아이는 나의 전부가 되었다. 

 

 

 

아이가 크면서 사춘기를 겪고, 앞날을 생각하기도 하면서 어른이 되어간다. 때로는 방황도 하고, 이를 지켜보는 엄마의 걱정이 짙어질 무렵, 아이는 예전처럼 밝은 모습으로 되돌아와 자신의 길을 찾는다. 나는 아이에게 '언제나 네 뒤에 서 있을게.'라며, 푸근한 모습으로 아이와 눈을 맞춘다.

 

그림에세이, 그림에 짤막하게 쓴 글들이 촌철살인이다. 그림의 여백 속에 많은 것을 그려 넣는다. 내가 본 엄마를 회상하면서, 세상의 엄마들은 다 그랬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가 행여 물에 빠지지나 않을까…. 그렇게 걱정한다. 사랑한다. 애지중지, 금이야 옥여야 하면서. 

이런 사랑은 대물림인 듯, 내가 엄마에게서 받은 사랑을 내 아이에게…. 

 

 

 

내 소유물이 아닌 또 다른 인격체, 아이를 통해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세상과는 또 다른 세계, 또 다른 이름으로….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 "엄마"는 분해해 볼 수조차 없을 만큼 단순하기도 하고 때로는 복잡하기도 하다. 하지만 엄마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기 때문이 아닐까, 

 

아동학대, 엄마에게 맞아 죽는 아이들, 학대당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전하는 뉴스로 떠들썩하게 나오지만, 세상에 "엄마"라는 이름 안에는 이런 게 없다. 사랑(희생 또한 사랑이기에)만이 있을 뿐인데…. 

 

 

 

참으로 깊은 울림 있는 그림책 테라피다. 세상의 모든 엄마를 생각하면서, 또 엄마들에게 엄마란 무엇인가? 꽤 심오하게 들리겠지만, 육아에 지치고 독박돌봄으로 힘들 때, 잠시 이 책을 펼쳐본다면... 잊고 있었던 "엄마" 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그 무게는 힘든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해주지 않을까, 책 여백에 내 원망일기(열받고, 주체할 수 없는 불편한 감정을)와 함께 희망일기를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또다른이름#김태란#그림에세이#책고래출판사#엄마#성인에세이#그림책테라피#아이와함께성장하는엄마#책콩카페#책콩서평단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09.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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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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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김태란누군가의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고 있는세상의 모든 엄마를 위한 그림 에세이 (또 다른 이름)책 표지의 하얀바탕에 푸른색 풀잎들이 마치 바람에 살랑살랑거리는 것 같았어요.마음을 잔잔하게 만들며 제목과도 어울린다는생각이 들었어요.제목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었어요.나에게도 이름이 있었네요.작가님이 전하는 희망의 메세지는 저에게도희망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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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김태란

누군가의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엄마를 위한 그림 에세이 (또 다른 이름)

책 표지의 하얀바탕에 푸른색 풀잎들이
마치 바람에 살랑살랑거리는 것 같았어요.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며 제목과도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목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었어요.
나에게도 이름이 있었네요.
작가님이 전하는 희망의 메세지는 저에게도
희망이 되어 전달이 잘된것 같아요.
책을보며 슬프기도 했고,
웃기도 하며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했어요.

지금 여러분의 이름은 어떻게 불리고 있나요?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언제적 들리고 안들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데요.


오늘도 아침부터 분주했던 우리 집은
첫째,둘째 모두 학교와 유치원을 등원 후
고요해졌답니다.
그리고 집안일이 시작되죠.
이렇게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온 세월과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임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마냥 우리 아이가 나의 품에 있진 않는다는 걸
알아요.
책에서처럼 자신의 동굴 속으로 들어간 아이는
좀체 밖으로 나오질 않아요.

세상의 전부였던 내 아이한테 외면 받는 느낌이랄까요?
작가님도 '거부' 당한 것 같다고 하셨어요.
누구에게나 스쳐가는 성장통과 같은 것인 줄 알지만
그 순간만큼은 얼마나 속상할지
벌써 가슴이 아파오는데요ㅠㅠ

아이에게만 모든 걸 맞추며 사는 건
어쩜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대학생이 되고 어느 덧 사회로
나가게 된다면
아이에게 맞춰져 있던 저는 어떻게 될지
가끔 주변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아요.

(또 다른 이름)에서 엄마는
잊고 있던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되찾아요.
책을 보며 아이를 대하는 방법 또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또 다른 이름을 찾고 내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 또한
잘 간직할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 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k*****9 2023.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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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란작가의 또다른이름을 읽고
"김태란작가의 또다른이름을 읽고" 내용보기
책 제목을 보면서 나에게는 얼마나 많은 다른 이름이 있을 까 생각했다. 작가처럼 나 또한 광고기획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고 종이일러스트도 많이 해왔다. 책표지 속 일러스트를 보면서 또 옆에 적혀있는 ‘김태란 그림 에세이’를 보면서 ‘작가가 그림도 그렸구나.’ 생각하면서 나 또한 그림을 그렸던 때를 떠올렸다. 책장 한 구석에 스크랩해
"김태란작가의 또다른이름을 읽고" 내용보기

 

책 제목을 보면서 나에게는 얼마나 많은 다른 이름이 있을 까 생각했다. 작가처럼 나 또한 광고기획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고 종이일러스트도 많이 해왔다. 책표지 속 일러스트를 보면서 또 옆에 적혀있는 김태란 그림 에세이를 보면서 작가가 그림도 그렸구나.’ 생각하면서 나 또한 그림을 그렸던 때를 떠올렸다. 책장 한 구석에 스크랩해둔 노트표지 인쇄물을 꺼내보았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림과 같이 보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정신없이 지낸 모습을 보았다. 나에겐 두 딸이 있다. 20개월 차이로 겨울에 태어난 큰 딸과 가을에 태어난 둘째 딸이 이제 20대 중반에 들어섰지만 참으로 착하게 잘 컸다. 작가의 그림 속 아이는 아들이다. 씩씩해 보이고 장난도 많아 보이고 엄마를 찾고 의지한다. 엄마는 정신없이 육아에 전념한다. 나의 두 딸이 크면서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가서 병원 응급실에 달려갈 때가 많았었다. 친정어머니가 아이가 크려고 그러는 거야.” 하고 말씀해준 것을 나는 아이를 키우는 새댁에게 이야기 해준다.

 

아이랑 지내면서 아이가 커가는 동안 함께 놀고 운동하고 쇼핑도 하고 그랬는데, 아이가 세상의 전부인 듯 엄마는 자신의 이름을 잊고 살았는데, 아이의 소리가 커지고 거부하고 풀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문을 닫아서 그 안에서 엄마를 거부하는 아이는 자신만의 세계를 그리고 있었을까? 아니면 더 커서 맞이할 사회인이 되기 전에 긴장인걸까? 엄마와 떨어져있는 시간동안 엄마는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을 떠올린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직장에서도 자신의 이름이 불렸을 텐데, 책제목이 또 다른 이름이 아닌 나의 이름을 찾아서라던가 나의 이름은 김아리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소꿉친구였던 나의 남편과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해서도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자고 약속하고 결혼한 지 30년이 다 되어가도록 서로의 이름을 불러준다. 남편에게 경어를 써서 나의 두 딸도 우리부부에게 어머니’ , ‘아버지하고 경어를 쓴다. 가까이 사시는 시어머님은 너희가 두 딸을 참 잘 키웠다.” 라고 자주 말씀하신다. 그런 칭찬을 바라던 건 아니지만 기분이 좋았다.

 

서로의 갈 길이 있다. 엄마는 아이랑 떨어져있을 때도 아이를 응원하고 자신의 여유도 찾고 꽁꽁 묶어두었던 자신의 그림도구도 찾았다. 엄마는 아이의 엄마로 불리기전에 자신의 이름인 김아리의 생활을 다시 시작한다. 그렇게 여유를 가지는 동안 아이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커간다. 엄마는 뒤에서 응원한다. 그리고 아이가 돌아왔다. 그림에서도 아이가 컸다. 많이 자란 모습만큼 앞으로는 아이도 엄마에게 든든한 아들로 곁에 있게 되겠지.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어른이 될 때의 모습이 그려진다. 모든 엄마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보면서 아이가 돌아오니 괜스레 뿌듯하고 눈물이 났다.

 

나의 두 딸이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사회인이 되어서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일을 처리할 때도 응원해왔다. 앞으로 더 시간이 지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될 때도, 난 응원하고 지켜볼 거다. 나의 또 다른 이름이 할머니가 될 때를 야단스럽지 않게 기다려줘야지. 나도 세상의 모든 엄마를 응원하면서...

m******l 2023.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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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또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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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그림 에세이 그림책 띠지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긴 머리의 여인이 보이거나, 머리를 묶고, 아이 손을 잡은 여인이 보여요. 헤어스타일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존재가 그려진다는게 슬프기도 하고, 어쩔수 없는 현실이기에 웃을 수밖에 없기도 했던 책표지!   선생님~선생님!! 유정선생님~!! 많이 불려졌던 내 이름인데.. 지금은 어느순간 잊혀져버린듯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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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그림 에세이

그림책 띠지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긴 머리의 여인이 보이거나,

머리를 묶고, 아이 손을 잡은 여인이 보여요.

헤어스타일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존재가 그려진다는게 슬프기도 하고,

어쩔수 없는 현실이기에 웃을 수밖에 없기도 했던 책표지!

 

선생님~선생님!! 유정선생님~!!

많이 불려졌던 내 이름인데.. 지금은 어느순간 잊혀져버린듯한 이름

내 이름 석자를 하루동안 한번도 듣지 못하고 지나갈때가 참 많았다라는걸

책을 보면서 깨닫게 되더라구요.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이름 엄마

엄마~엄마!! 엄마? 엄마!!!! 엄마~~~~

넷이서 하루에 한번씩만 불러도 네 번을 듣게 되는 현실입니다.

내가 엄마라는 것을 잊을까봐 계속해서 불러주는 이름들!! 엄마~

책속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엄마로서 가야 할길이 보였다고 해야할까요 

 

아이는 아이의 길을 가야 하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나 역시 내 길을 가야하고,

그 길을 묵묵히 가고 있을 때

어느 시점에서는 웃으며 내 아이와 마주할 시간이 있을거라는 것 

 

아이가 넷이지만,

각자 다른 시기를 걷고 있어서

현재의 나는

어떤 아이는 손을 잡고 걸어가야 하고,

어떤 아이는 가장 가까이에서 걸어가야 하며,

어떤 아이는 거리를 두고 걸어가야 하며,

어떤 아이는 혼자 잘 걸어갈 수 있도록 믿고, 걸어야만 한다.

 

아이와 걷는길이 얽히지 않도록 잘 걸어가야 한다.

아이가 잘 돌아올수 있도록...

 

나에 관한 이야기,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제가 느낀건 아이를 대할 때 놓치기 쉬운 것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다고 해야할까요 

짧은 이야기이지만, 긴 여운을 남겨준 그림에세이 였습니다.

 

편안하게 읽고 싶은 책을 읽을수 있었던것!

이런 소소함이 내 이름을 찾아가는 것들중 하나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또다른이름 #그림에세이 #고래출판사

 
8*****d 2022.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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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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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김태란 그림 에세이 책고래     띠지부터 내 마음을 흔드는 책이다 띠지를 옆으로 밀면 잊고 있던 나를 찾을 수 있다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며 살았던 김태란 작가님 늦은 나이에 엄마가 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동안 나를 까맣게 잊었다고... 잡초가 무성하고 돌들이 굴러다니는 나의 땅 굳은 땅을 뒤집고 부드럽게 만들려고 다시 붓을 잡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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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김태란 그림 에세이

책고래

 

 

띠지부터 내 마음을 흔드는 책이다

띠지를 옆으로 밀면

잊고 있던 나를 찾을 수 있다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며 살았던 김태란 작가님

늦은 나이에 엄마가 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동안

나를 까맣게 잊었다고...

잡초가 무성하고 돌들이 굴러다니는 나의 땅

굳은 땅을 뒤집고 부드럽게 만들려고

다시 붓을 잡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릴것 같다고

부지런히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는

작가님의 예쁜 책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다보면

다들 한번씩은 느껴봤을

누구의 부인

누구의 엄마

누구의 며느리,,,

진짜 나는 어디로 갔을까??

그런 마음을 담은 책이다

글도 그림도 정말 너무 예뻐서

잘 소장해야 겠다

 

예전에 TV 광고 중에

엄마의 빈방 이라는 광고가 있었다

kcc 스위첸의 광고였는데

유투브에서 풀 영상으로 찾아서

보면서 너무" 나" 같아서 눈물이 났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때 그 영상이 떠올랐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정말 공감1000000%

 

지금도 어디선가

아이에게 올인 중인

나를 잃어버린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해야 겠다

나를!! 자신을 잊지말고

찬란했던 나의 전성기를 잊지말자

ㅎㅎㅎ

 


 

세상의 모든 엄마에게 권합니다

또 다른 이름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g***2 2022.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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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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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이 내 이름은로 안불린지가 벌써 6년이 다 되간다. 무슨뜻이냐면 임신했을때야 내 이름에 누구산모님 하는데 아이가 태어나 이름이 생기기전 까지는 누구아기라고 병원에서 붙여진다. 하지만 아이의 이름이 등재되는 순간 나의 이름은 사라지거나 축소된다.튼튼이엄마되시죠? 튼튼이보호자분~1번방으로 들어가세요 튼튼이부모님 되시죠나의이름 보다는 우리아이이름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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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이 내 이름은로 안불린지가 벌써 6년이 다 되간다. 무슨뜻이냐면 임신했을때야 내 이름에 누구산모님 하는데 아이가 태어나 이름이 생기기전 까지는 누구아기라고 병원에서 붙여진다. 하지만 아이의 이름이 등재되는 순간 나의 이름은 사라지거나 축소된다.
튼튼이엄마되시죠? 튼튼이보호자분~1번방으로 들어가세요 튼튼이부모님 되시죠
나의이름 보다는 우리아이이름으로 불린다.
탄생의 기쁨도 있었지만 나의 우울증이 찾아왔던것도 나라는 사람이 없어짐과 동시에 엄마라는 무게감과 완벽함이 나에게는 엄청난 부담감이었다.
엄마란 참 힘들다 첫아이때야 나도 엄마가 처음이야하면서 울었지만 셋째아이 오니 일부 포기하는 나를보며 이제 조금 독해지기로 했다.
이 책은 나에게 어떠한 감동으로 올까
또 다른 이름의 제목부터 가슴한켠이 찡 했다.

우선 내가 읽기전 그림책임을 인지한 우리 첫째아이가 먼저 보며 나에게 이야기를한다
아기가 울어요 엄마가 싸워요
우리엄마는 이렇게하는데~시작부터 시끌하지만 참 소중한 시간이다

읽으면서 맞아 나도 아이가 태어나고 혼란스러웠고 아이가 아플때는 내가 대신아팠으면 하고 아프지말자 기도도 했지..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아이자라면서 한번쯤은 있을법한 이야기였다.

또 난 아직 안가보았지만 요즘도 우리아이를 독립적인 아이라고 보기보단 내아이 라고 나의소유처럼 생각할때 나의일부라고 생각할때가 많다. 근데 이건모든엄마의 생각아닐까.
아이가 자라는것을 보지만 관계가 자라는것을 인지못하는경우..마음아프지만(이건 내생각)아니 내가 마음아프다 열달동안 배에서 아이와 얘기하고 6,7년을 꼬박 아기처럼 키웠는데 갑자기 문닫고 들어가버리면 어쩌지...
나라는 사람을 지금부터 만들어 놓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나보다 엄마선배인 저자는 그 답을 제시해주었다.

엄마의 이름에 얽매여 아이를 동일시 하지말고 다른 너의 이름도 돌아보라.
맞다. 한편으로는 웃으며 그러지

'천천히 자라다오'

사랑해 우리아기들

엄마준비중인 예비엄마
아이와 전쟁을 치르는 방전엄마
아이와 단절되어 속타는 단절엄마

이 책을 들고 나를 돌아보고 준비하는 자세 ,
아이를 이해하는 자세 그리고 온전한 나를 찾는 자세를 갖추길 바란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컬쳐블룸의 서평으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s********k 2022.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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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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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쩜좋죠. 어쩌면 그냥 울고 싶어서 본 책인지도 모르겠어요. 어릴적 수련회가서 캠프파이어하면 모두 안울거라고 하지만, '엄마'라는 단어에 펑펑 울고만 기억도 떠올랐어요. 이름만으로도 아련하고, 따뜻하고 기분좋고 눈물나는 이름 '엄마' 이름을 선물해준 아이가 불러준 수만번의 이름이 또 오랜시간 살면서 여태까지 불러온 그 이름이 마치 트리거가 된것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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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쩜좋죠. 어쩌면 그냥 울고 싶어서 본 책인지도 모르겠어요.

어릴적 수련회가서 캠프파이어하면 모두 안울거라고 하지만,

'엄마'라는 단어에 펑펑 울고만 기억도 떠올랐어요.

이름만으로도 아련하고, 따뜻하고 기분좋고 눈물나는 이름 '엄마'

이름을 선물해준 아이가 불러준 수만번의 이름이

또 오랜시간 살면서 여태까지 불러온 그 이름이

마치 트리거가 된것 처럼

추억과 향수가 몰려오더라고요.

 

 


 

아이가 없이는 얻을 수 없는 그 이름이

얼마나 처음엔 어색했는지 기억났어요.

"내가 네 엄마야~ "

할때 엄마나 어색하고 오그라들었었는지,

"엄마" 하고 처음 불러줄때 얼마나 설레였는지,

이젠 얼마나 무뎌졌는지도요.

참 인간이란,

그리고 저는 지나왔지만

아이에겐 아직인 사춘기를 생각하면

심장이 내려앉을 것 같았어요.

까만 지면이 마치 나를 덮쳐오는 것 처럼 느껴졌거든요.

같이 암흑에 갇혀 있는 기분.

두렵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그땐 엄마로서

처음 겪에 되겠지요.

매번 생각해보면서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다른건 몰라도

그 시간이 길지않고,

너무 험하지 않길 늘 기도합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거리가 생기면

그 때 꺼내볼 또 다른 이름이 있을까요?

무척이나 궁금해졌습니다.

이미 다른 이름을 가지고

나로서 살수도 있고요.

혹은

아직도 내 이름은

어딘가에 밀려있을 수도 있지만,

사라지지 않을거라는건 알아요.

그리고 언제든 다시 꺼낼때

너무 바래있지 않기를.

많은 관계속에

내 이름은 또 생길지도 몰라요.

어쩌면 지금도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을지도요.

그 모든 이름의

이름값을 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 이름값에 맞게 '답게'살면

누군가에게 많은 행복을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은 긴 여정이 남았지만

영원히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엄마'라는 이름을 얻게되어

그리고 아직도 제가 부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엄마.

 

i*******y 2022.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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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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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은 김태란 작가님의 그림에세이예요. 이 책은 자전적 이야기이자 모든 엄마들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며 살았던 저자는 늦은 나이에 엄마가 되었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동안 '나'를 까맣게 잊어버렸대요. 어느 날 문득 들여다 본 나의 땅은 잡초가 무성하고 돌들이 굴러다니는 것 같았고, 그제서야 다시 붓을 잡을 마음이 생겼대요. 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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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은 김태란 작가님의 그림에세이예요.

이 책은 자전적 이야기이자 모든 엄마들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며 살았던 저자는 늦은 나이에 엄마가 되었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동안 '나'를 까맣게 잊어버렸대요.

어느 날 문득 들여다 본 나의 땅은 잡초가 무성하고 돌들이 굴러다니는 것 같았고, 그제서야 다시 붓을 잡을 마음이 생겼대요. 굳은 땅을 뒤집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고 있다는 저자는 이렇듯 한 권의 책을 완성했네요.

먼저 열렬히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수고하셨어요, 잘하셨어요, 지금부터 시작된 2막을 응원해요.

엄마가 된다는 건 굉장히 놀라운 모험 같아요. 낯선 바다를 항해하는 기분이랄까.

처음엔 설레고 마냥 좋았는데, 예기치 못한 폭풍우에 출렁출렁 위태로운 항해가 펼쳐지면서 온갖 감정들이 뒤엉키는 경험을 했어요. 물론 폭풍우가 지나고 나면 잔잔하고 더없이 평화로운 순간들이 행복했어요. 드넓은 바다 위, 여전히 항해는 계속되고 있어요.

스스로 눈물이 거의 없다고 여겼던 사람인데 지금은 수도꼭지마냥 툭 건드리면 주룩주룩, 그냥 사람 자체가 바뀐 것 같아요. 그만큼 인생에서 다시 없을 엄청난 경험이고, 뜻밖의 인생 수업인 것 같아요. 모든 것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우게 되니까요. 아하,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거구나, 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아이를 향한 사랑은, 아낌없이 주되 바라는 게 없어야 돼요. 매일 커가는 속도만큼 나와의 거리도 멀어진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해요.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노력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가 문득, 엄마를 떠올리며 뭉클해지는 것 같아요. 우리 엄마... 사랑합니다.

일반 책에 비하면 아주 짧은 그림책이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후드득 감정들이 쏟아졌네요. 또 다른 이름, 우리는 저마다 많은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요. 그 가운데 엄마라는 이름은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하네요. 마음 안에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날 것 같아요.

 

 

 


#또다른이름#김태란#김태란그림에세이#책고래출판사#엄마#성인에세이#그림에세이#그림책테라피

YES마니아 : 로얄 a*****7 2022.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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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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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작가님의 꽃이 생각나게 하는 <또 다른 이름>이다.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부를 때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 아닌 언젠가부터 불러지기 시작한 또 다른 이름이 낯설지가 않게 되었을 때 난 나 자체의 존재가 아닌 엄마라는 위치에서 나의 삶이 아닌 아이와 가족의 삶을 영위하는데 일원이 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혼자이던 내가 나의 분신인 아이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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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작가님의 꽃이 생각나게 하는 <또 다른 이름>이다.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부를 때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 아닌 언젠가부터 불러지기 시작한 또 다른 이름이 낯설지가 않게 되었을 때 난 나 자체의 존재가 아닌 엄마라는 위치에서 나의 삶이 아닌 아이와 가족의 삶을 영위하는데 일원이 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혼자이던 내가 나의 분신인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면서 행복을 느낀다.


 

아이가 웃으면 함께 웃고 힘들고 어려운 일은 함께 헤쳐나가는 그런 나의 자리에 행복해한다.


 

결혼과 함께 시작한 누구의 아내 자리, 며느리, 그리고 출산과 함께 누구의 엄마가 되어버린 난 나의 이름이 아닌 또 다른 이름으로 불러지는 날들이 더 많아진다.


 

그리고 나의 모습은 순수한 꿈을 꾸고 낭만을 꿈꾸던 소녀의 모습이 아닌 아이의 꿈을 쫓아가고 아이의 생활이 내가 나아갈 길처럼 온 정성을 다하는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자리에 서있지만 이젠 아이들 또한 각자의 길에 들어서면서 한동안 나의 자리를 헷갈려 한다.

나의 자리

나의 이름은

그리고 나의 꿈은

나에게 불리는 또 다른 이름은 어느샌가 나의 이름을 궁금해한다.

나에게 있었던 추억을 선물해 주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그런 나의 이름

 

어느샌가 나의 이름이 아닌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버린 현실을 떠오르며 나의 늦은 꿈을 찾아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간략한 그림의 한 소절이지만 이름을 잃어버리고 살아왔던 시절의 행복에 절여있지만 말고 나의 진짜 이름을 찾으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책고래출판사

#또다른이름 #엄마 #성인에세이

#그림에세이 #그림책테라피

 

 

h****t 2022.09.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