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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을 가운데를 걸어간 작가 개괄
"역설을 가운데를 걸어간 작가 개괄" 내용보기
책 읽는 내내 살짝 사기당한 기분 ㅎㅎㅎㅎㅎㅎ 책 소개에 나왔던 글을 읽을 수가 없다는 게 좀 억울하더라구요 ㅎㅎㅎㅎ 귀국 일본인...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존재네요 그러고보면 귀국 조선인의 문학도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은연중에 금기시된 탓일까요 저자는 '전후문학'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여기서 전쟁은 2차 대전을 의미하겠죠 일본의 기준으로 패전 이후 시기의
"역설을 가운데를 걸어간 작가 개괄" 내용보기

책 읽는 내내 살짝 사기당한 기분

ㅎㅎㅎㅎㅎㅎ

책 소개에 나왔던 글을 읽을 수가 없다는 게 좀 억울하더라구요 ㅎㅎㅎㅎ

귀국 일본인...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존재네요

그러고보면 귀국 조선인의 문학도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은연중에 금기시된 탓일까요

저자는 '전후문학'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여기서 전쟁은 2차 대전을 의미하겠죠

일본의 기준으로 패전 이후 시기의 문학

그 중에서도 '인양자 문학'이라고 불리는 갈래

이 갈래를 어렵풋이라도 알기 위해서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에 거스러미처럼 불편한 감정이 있어요

역자의 말처럼 식민자의 괴로움에까지 우리의 신경이 미쳐야 하는가하는 고민도 있지요

고바야시 마사루라는 낯선 문인은 무엇을 아파하고 고민했는가는 식민지 시기와 끊을 수 없는 연관을 가지고 있지요

'식민지'에서 태어나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급작스럽게 '패전'을 맞이하고 '내지'로 돌아온 이들

그들에게 '돌아온다'라는 말이 마땅한 것인가 하는 고민...

결국은 이런 고민이 근원이 아닐까 싶어요

저자는 전체 내용을 아홉개의 장으로 나누고 있네요

서장에서는 고바야시 마사루가 활동했던 시기 전체를 개괄하고 있어요

고바야시 마사루를 비롯한 '인양자'들의 문학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이해라 할 수 있겠네요

작가가 짧게 언급하고 지나가는 재일 조선인 문학

이 부분도 고민거리가 되기는 하네요

그들의 문학은 일본문학일까요 한국문학일까요...

첫장의 시작은 한국전쟁이네요

고바야시 마사루가 '작가'로서 태어나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회주의와의 만남

'당'의 방침에 따른 격렬한 반전 화염병 투쟁

그리고 형무소 생활

그 와중에 '격렬한 창작 욕구'에 사로잡혀 쓰기 시작햇다고 이야기해요

'현실을 향한 분노'가 에너지원이었을까요

'일본에서 태어나고 일본에서 자란 조선인' 그리고 조선에서 태어나고 조선에서 자란 일본인'

작가의 무의식 한 구석에는 이 역설이 계속 자리했던 게 아닐까요

2장에서는 고바야시 마사루가 다룬 식민지의 기억들을 구체적으로 짚으며 지나가네요

3장은 고바야시 마사루의 투병과 수감이 작품에서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다시 짚고 있어요

그러고보면 일본 본토의 피해에 집중한 일본의 기억은 그들 안에서도 극도로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장은 고바야시 마사루의 문학 후기를 조명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긴 투병 이후 변모한 시선과 표현들을 저자는 하나하나 짚으며 이야기하고 있어요

5장에서는 고바야시 마사루 문학의 마지막 시기를 특히 더 심도 있게 다루고 있네요

고바야시 마사루의 문학 뿐만 아니라 그가 조명한 조선을 다룬 일본 문학들에 대해서도 소개되고 있어요

6장은 일본 인양자 문학에 대한 개괄이네요

카뮈와 인양자 문학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춰보고 있어요

마지막 7장이 저를 끌어당겼던 그 문장이네요

"'그립다'고 해서는 안 된다"

식민자 2세

어찌 보면 그들도 피해자일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배부른 투정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저의 편견 탓일까요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준 책...

책에 언급된 작품들을 보고 읽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

t****n 2022.09.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