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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 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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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영화를 좋아했고, 한국영화 붐이 일어났을 때 우연히 영화론 수업을 들었고, 부산에 살고 있는데 부산국제영화제가 생겼다. 예전처럼 영화주간지와 월간지를 섭렵하며 지내진 못해도 씨네21은 되도록 다 읽어내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영화를 많이 못보다 보니 사실 얇은 주간지 한권을 다 읽어내기도 쉽지가 않다. 아무래도 보지 않은 영화, 모르는 배우에 대한 글이 와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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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영화를 좋아했고, 한국영화 붐이 일어났을 때 우연히 영화론 수업을 들었고,

부산에 살고 있는데 부산국제영화제가 생겼다.

예전처럼 영화주간지와 월간지를 섭렵하며 지내진 못해도

씨네21은 되도록 다 읽어내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영화를 많이 못보다 보니 사실 얇은 주간지 한권을 다 읽어내기도 쉽지가 않다.

아무래도 보지 않은 영화, 모르는 배우에 대한 글이 와닿지 않아서일 것이다.

코로나 상황에서는 더더욱 악화되어 이제 잡지를 끊어야할까 싶기도 했지만

최근 개봉 영화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관객들도 좋아하는 것을 보니 내 마음도 좋다.

 

최근엔 탑건 매버릭>,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두 작품을 극장에서 봤다.

3년만에, 직장동료들과 고등학교때 봤던 영화 후속편을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로웠고,

친구들과도 오랜만에 영화에 전당에 가서 예술영화를 한편 봤다.

두 작품 다 재미있게 봐서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해"라는 하나마나한 말을 하고 말았다.

 

좋은 작품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니 코로나 시국에도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를 찍고 있었나보다.

찍어놓은 영화를 개봉하지 못했던 심정은 또 어땠을까 

잊고 있었던 영화인들의 이야기들이 두툼한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인터뷰이는 모두 감독. 이름만 들어도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람들이다.

인터뷰어는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민용준이라는 분인데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니 영화쪽으로 상당한 내공이 있는 분 같았다.

 

열 세명의 감독 인터뷰로 이루어진 이 책을 위해 열 다섯번을 만났고,

3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인터뷰를 했다고 했다.

인터뷰를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인터뷰라는 것이 얼마나 인터뷰어의 능력에 따라 좌우되는지.

지금도 잊지 못하는 것이 교수님 학술활동을 돕기 위해 국가기관 연구원들을 인터뷰했을 때

내가 가장 먼저 끝내고 나와 부실한 인터뷰로 야단을 들었던 기억이다.

그때는 성격이 그래서 더 이상 캐묻지 못하고 단답형으로 답을 들을 수 밖에 없다고 변명했지만 지나고보니 내가 그 연구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고, 그 연구원들에게 무엇을 꺼내야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어쨌든 그 이후 나는 인터뷰 잘 하는 사람도 존경하기로 했다.

아마 저자 역시 이 인터뷰를 위해 무수한 자료를 조사하고 질문지를 작성했을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무래도 내가 보지 못한 작품의 감독들 인터뷰는 읽긴 하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대신 내가 본 작품은 인터뷰어의 질문이 너무 딱 이라 즐거워하며 읽은 것 같다.

 

가장 좋았던 인터뷰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의 인터뷰.

영화를 보기 전 씨네21>에서 특집으로 다루기도 하고 평이 무척 좋아서 궁금했던 영화였다.

우연히 TV에서 채널을 돌리다 방영중인 것을 보고 그대로 눌러 앉아 시청했는데

뭔가 새로운 느낌을 주면서도 따뜻한 영화였다.

특히 캐릭터들이 시선을 끌었는데 주연인 강말금 베우는 처음 보는 배우인데도 호감이 갔고

속옷 차림의 장국영, 김영민 배우때문에 많이 웃었다.

여기저기 많이 얼굴을 비추고 있는 배유람 배우나 이제는 월드클래스가 되어버린 윤여정 배우도 이 영화에 딱 맞춤한 사람들 같았다.

보기만 해도 추워보였던 김영민 배우가 덜덜 떨면서도 계속 벗고 찍을 수 있다고 했다니

직업정신으로 봐야할지 오기로 봐야할지.

이제 어떤 악역을 맡더라도 김영민 배우는 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인터뷰에 따르면 윤여정 배우는 노개런티로 영화에 출연했다고.

최근 TV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에서도 보면 이인아 PD와의 인연이 소개되어 있는데

미국에서 영화제작을 위해 윤여정 배우를 만나러 한국에 왔다가

작품이 엎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얼마나 황당했을까? 산드라 오를 캐스팅해놓고 그 어머니 역으로 윤여정 배우를 캐스팅하러 왔는데 그 사이 그런 일이 일어나 이인아 PD는 윤여정 배우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한다.

그런데 윤여정 배우는 괜찮다며 그렇게 위로하며 밥을 샀다고.

그 인연으로 이인아 PD는 꼭 윤여정 배우를 미국에 데뷔시키고 싶었고 친구 정이삭 감독이

미나리를 제작할 때 두 사람을 이어주었던 것도 이인아 PD였다고 한다.

프로그램에 보면 미국 일정을 소화할 때 매니저처럼 딱 붙어서 윤여정 배우를 케어하고 있다.

윤여정은 이인아 PD 어머니에게 인아를 저에게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이인아 PD는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보답할 수 있어 자신이 감사하다고 한다.

척 보기에도 쿨해보이는 윤여정 배우는 이렇게 자신이 작품을 선택하고,

크든 작든 어떤 역이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 연기해온 것 같다.

이것이 오스카 수상자의 월드클래스인지도 모르겠다.

김초희 감독도 윤여정 배우에게 은혜를 입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인터뷰에서 전하고 있다.

 

최근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져서 그런지 이 책에는 또 한 명의 오스카 수상자가 등장한다.

바로 봉준호 감독이다.

기생충수상 후 많이 언급되었던 것이 바로 "오스카 레이스"이다.

대선을 치르는 것처럼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을 가지고 수십차례 영화계 인사를 만나는

오스카 레이스를 봉준호 감독은 "한편으로는 광란 같기도 하다"고 했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그 과정이 영화적 가치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평가했다.

기생충이 흑백버전으로도 개봉이 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되어

기회가 되면 흑백 버전의 기생충을 관람해보고 싶다.

훨씬 더 메시지가 강해진 작품이 아닐까 기대된다.

 

열세 명의 감독 인터뷰를 다 읽고 나면 어쩐지 이 책의 제목이 왜 이렇게 길어졌는지

충분히 이해가 될 것 같다.

두툼한 두께만큼 한국 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충실하게 다루고 있다.

약간의 각오(?)가 필요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22.08.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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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내용보기
_떠올릴 수 있다는 건 지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상실도, 성장도 오늘로 다다른 자에게만 허락된 세계다. 어떤 시절을 향한 추억도 그 시절을 건너온 자의 몫이다. 만남도, 이별도, 과오도, 성취도, 존경과 사랑도, 그 시절을 돌아볼 수 있는 자에게 용인된 시간이자 기억이자 역사일 것이다._p15     영화감독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민용준 인터뷰집,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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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떠올릴 수 있다는 건 지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상실도성장도 오늘로 다다른 자에게만 허락된 세계다어떤 시절을 향한 추억도 그 시절을 건너온 자의 몫이다만남도이별도과오도성취도존경과 사랑도그 시절을 돌아볼 수 있는 자에게 용인된 시간이자 기억이자 역사일 것이다._p15

 

 

영화감독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민용준 인터뷰집어제의 영화오늘의 감독내일의 대화>.

 

긴 말이 필요없이이 책을 읽다가아니 읽기 시작하면서 인터뷰하고 글로 옮긴 민용준 칼럼니스트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하고 브런치 구독을 시작했다본문의 인터뷰 내용보다 각 감독 챕터의 글쓴이의 말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대중문화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포문을 여는 각 영화에 대한 글이 뒤에 나오는 감독들과의 인터뷰를 읽어가는 동력으로 충분히 작용을 하고 있는 경험을 한 시간이였다.

 

영화에 대한 좋은 책 한 권과 글쓰는 이를 만난 것 같아서 무척 기쁘다강추하고픈 도서다.

 

 

(개인적인 조언을 하자면뒷얘기가 궁금하고 기억에 남은 영화들의 감독편들을 먼저 골라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왜냐하면 인터뷰 형식의 글은 흥미롭지 않으면 지루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_인생에 되돌리기 버튼은 없기에 필연적으로 뒤따라오는 후회와 아쉬움을 피해 달아나기만 하는 것 같아 대체로 서글프지만 때론 되돌릴 수 없는 인생이기에 다가오는 매일이란 그만큼 소중하고 절실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그렇게 어떤 영화보다도 영화 같은 기억이 된다._p141

 

 

_무엇보다도 우리들에 이어 또 한 번 마주하는 아이들의 시선이 너무 맑아서 시리고아이들의 성정이 너무 고와서 쓰리다그럼에도 끝내 투명하고 단단하게 자란 마음이 되레 보는 이의 양 손에 용기와 위안을 쥐여주고 마는 것 같아 마음이 출렁인다._p354

 

 

_엉뚱하고 희한한 감각의 나열 끝에서 예민하고 묵직하게 떨어지는 여운, <메기는 지금껏 등장한 수많은 한국 영화 속에서 보지 못했던 감각의 인력을 형성하고 체감하게 만드는 작품인 동시에 예민하게 현실을 환기시키는판타지와 리얼리티의 절묘한 콜라주 같은 영화다._p497

 

 

 

y******k 2022.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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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의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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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대중문화 칼럼니스트인 민용준 님이 봉준호, 박찬호 감독을 포함한 영화감독 13인을 일대일로 인터뷰한 기록을 엮은 책이다. 먼저 여기 등장하는 열 세 명의 감독은 한 차례 이상 여성 서사를 다룬 감독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그 사실에 집중한 인터뷰는 아님을 밝혀둔다.책과 가까워진 만큼 영화와는 멀어진 요즘...그 아쉬움을 달래기 좋은 책일 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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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대중문화 칼럼니스트인 민용준 님이 봉준호, 박찬호 감독을 포함한 영화감독 13인을 일대일로 인터뷰한 기록을 엮은 책이다.

먼저 여기 등장하는 열 세 명의 감독은 한 차례 이상 여성 서사를 다룬 감독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그 사실에 집중한 인터뷰는 아님을 밝혀둔다.

책과 가까워진 만큼 영화와는 멀어진 요즘...
그 아쉬움을 달래기 좋은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좋아하는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감독의 연출 의도, 작품관의 변화에 따른 차기작 계획까지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깊이 있는 인터뷰라 느무느무 좋았다. 게다가 예쁜 디자인까지 금상첨화??

본인이 관심 있는 감독 인터뷰만 골라서 볼 수 있는 구성이다 보니 대부분은 박찬욱, 봉준호 감독 부분부터 볼 것 같고, 여성 서사 영화의 다양성을 응원하는 분들은 아무래도 <미쓰 홍당무><비밀은 없다><보건교사 안은영>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강렬하고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낸 이경미 감독에 먼저 눈이 가지 않을까.?<벌새>의 김보라, <우리들>의 윤가은일 수도 있겠고. 아무튼 #개취존중

내가 이번에 가장 기대한 건 이옥섭 감독 인터뷰였다. 그녀의 대표작이 2019년 한국독립영화계의 최고 화제작이었던 <메기>라 그런지 인터뷰도 그 작품에 집중돼 있다.

사실 내게 이옥섭이란 이름을 각인시킨 건 2분도 안 되는 초단편 <로미오 :눈을 가진 죄>였다. 그때의 그 충격??

이거 유튜브에 검색하면 무료로 볼 수 있거든요. 진짜 짧으니까 한번 감상해 보셔도... 참고로 이옥섭 감독이 소정이 목소리 연기도 직접 했어요. 완전 재능부자?? 근데 시각적으로 쪼금 징그러울 순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올 상반기에 연인 구교환 배우와 함께 출연한 한 프로그램을 통해 난 그녀에게 또 한번 반했다.

예전에 구 배우가 너무 미워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을 귀여워 해보라고 조언했다는 이 감독. 그녀 작품엔 악역이 없단다.

?"예전에 미국 여행 할 때 2층짜리 버스를 탔다. 그때 어떤 여성분이 매니큐어를 막 칠하고 계셨는데 냄새나고 싫었다. 그런데 내 영화 속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사랑스럽게 그리고 싶은 인물인 거야. 그렇게 보니까 싫은 사람이 없어 이제는. 다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여. 다르게 말하면 연민을 갖고 서로 생각하면 편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누가 너무 미우면 사랑해버린다. 복잡하니까 그냥 사랑해버리면 모든 게 해결 돼" - 이옥섭, tvn <서울 체크인>

아니...87년생이라면서.. 인생 몇 회 차...?

이렇게 이옥섭의 팬이 되어버린 나는 그녀의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다. 매혹적인, 우주선을 타지 않고 우주로 나가는 방법처럼 말도 안 되지만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러고보니 성소수자의 애틋한 첫사랑을, 무려 김희애 배우로 그려낸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인터뷰가 없는 건 쪼금 아쉽다.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도 아직 못 봤는데... 얼른 보고 <프리즘 오브>까지 정독해야지.?

영화랑 책. 둘 다 너무 좋아 포기할 수가 없다! 영화랑 책으로 수다도 떨고 싶당!!!

#도서협찬 #진풍경 #어제의영화오늘의감독내일의영화 #민용준인터뷰집 #이옥섭감독 #로미오눈을가진죄 #서울체크인 #영화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reading





s******e 2022.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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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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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의 감독 , 15번의 만남 , 34시간 4분 50초간의 대화 ?? ..난 영화 ???? 보는걸 참 좋아한다. 참고로 단편영화 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을 좋아한다. 그런 영화들을 볼때면 이장면 에서는 의미가 잇을거 같은데 도대체 감독의 의도가 무엇일까 ? 라는 의문을 품을 때가 잇다. 분명 감독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면서 자유로운 생각을 하게 하도록은 하겟지만 한장면을 만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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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의 감독 , 15번의 만남 , 34시간 4분 50초간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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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화 ???? 보는걸 참 좋아한다. 참고로 단편영화 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을 좋아한다. 그런 영화들을 볼때면 이장면 에서는 의미가 잇을거 같은데 도대체 감독의 의도가 무엇일까 ? 라는 의문을 품을 때가 잇다. 분명 감독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면서 자유로운 생각을 하게 하도록은 하겟지만 한장면을 만들 때 의 감독의 의도를 알고 싶다.
인터뷰 는 제대로 질문하고 제대로 대답하는 것이 원칙인데
질문을 할때도 어느정도 영화에 대해서 파악을 하고 질문자에 대한 개인의견도 반영한다. 감독과의 교감이 잇어야 비로소 인터뷰가 제대로 진행될 것이다.
영화속 숨은 이야기와 감독이 만든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 배우 이야기 , 영화는 종합예술 이라고 하듯이 많은 것들을 읽을수 잇다. 각 감독의 보는 시각 , 표현하는 각기다른 관점들 , 공통된 여성의 대한 내용의 영화 를 만든 공통점이면서 다른 개성잇는 각자의 연출의 다른점을 살펴보면 참 잼잇다. 영화는 삶이다.
700페이지 에 달하는 분량의 압도감에 놀라지만 한장한장
읽을때마다 감독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 를 디테일하게 들을수 잇어서 너무 영광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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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화에살고 영화에 또살고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과
연출에 관심잇으신분들, 인터뷰 를 하는 방법 이 궁금하신분들 사실 다른 모든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ㅎㅎ
s******7 2022.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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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의 영화 감독들 인터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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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두께에 대해 말을 안할 수가 없는데 무려 677페이지의 압박으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는 궁색한 변명을 좀 하고(3일 쉬엄쉬엄 읽은 듯). 감독의 사진으로 덜어낸 글과 일반 도서보다 조금 작은 크기라 하더라도 읽는데 압박이 있었다. 무게도 716g으로 한 손으로 들고 읽는데 손목이 시큰한 정도? 그 와중에 오타를 귀신같이 찾아냈다...   책 디자인은 예쁜데 책날개가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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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두께에 대해 말을 안할 수가 없는데 무려 677페이지의 압박으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는 궁색한 변명을 좀 하고(3일 쉬엄쉬엄 읽은 듯). 감독의 사진으로 덜어낸 글과 일반 도서보다 조금 작은 크기라 하더라도 읽는데 압박이 있었다. 무게도 716g으로 한 손으로 들고 읽는데 손목이 시큰한 정도? 그 와중에 오타를 귀신같이 찾아냈다...

 

책 디자인은 예쁜데 책날개가 짧아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양장본으로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고 가름끈도 필수였을듯!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제목은 너무 마음에 든다! 영화 인터뷰집에 어울리는 제목으로 선정된 것 같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감독들의 답변에서 체크되는 큰글씨와 파란색엔 도트무늬가 삽입되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은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대중문화 칼럼니스트인 민용준씨가 영화 감독 13인과 인터뷰한 내용이다. 15번의 만남과 34시간 4분 50초간의 대화를 진지하게 써내려간 기록의 책. 그 시간을 온전히 하나의 감독 영화 인생으로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책 내용은 13인의 감독들이 최근에 개봉한 영화를 위주로 저자인 민용준이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그 질문은 흔히 보던 영화 인터뷰가 아니라, 진지하게 파고 들어 감독들의 철학을 엿볼수 있는 내용과 그에 대한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과 제작비 지원에 따른 대중성과 상업성 그 중간에서의 고뇌 등이 느껴졌다.

 

나에겐 박찬욱, 봉준호, 이와이 슌지 감독이 이미 알고 있던 감독이었지만 읽다보니 영화 제목으로 알고 있었던 감독도 있었다.

 

그들이 직접 말하는 영화를 만든 계기와 영화 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포인트들. 그런 것들이 쉼없이 이어진다. 인터뷰는 2016년도 있고 근래 2021년까지 있다. 

 

아쉬웠던 이와이 슌지 감독의 인터뷰는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분량도 적었지만, 의외로 봉준호 감독과 이종필 감독의 인터뷰가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2번의 인터뷰가 있는 감독도 있다. 김종관,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그렇다. 

 

그리고 이 책으로 알게 된 영화계에서 쓰는 용어들인 트리트먼트 형태, 스크립터, 스토리보드작가 등 단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때마침 OCN에서 김종관 감독의 <조제>가 편성되어 감상할 수 있었다. 한지민과 남주혁 배우가 등장하는데 일본소설을 바탕으로 일본영화가 히트하고, 우리나라에서 각색되어 개봉된 적이 있다. 그런데 난 일본버전을 안봤기 때문에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봤다. 그래서 눈으로 비교해서는 뭐가 다른건지 알 수 없긴 했지만, 영상이 아름답다고 느꼈다. 코로나 터지기 전에 스코틀랜드에서 찍은 장면도 끝부분에 연이어 이어지는데 그건, 조제의 상상이었음을 알고 괜스레 안타깝고... 수족관 신에서 조제의 눈물과 말이 한지민 배우라서 이쁜건가 생각하기도 하고... 다음에 일본영화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억나는 대화*

"바디감 좋네. 이거 어디서 산거야?"

"이거 자판기요" 에서 빵 터짐 ^^

 

13인의 감독들을 묶은 그 공통점은 여성 서사를 다뤘다는 것인데, 이들의 작품을 보면 여성들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김보라의 <벌새>, 김종관의 <최악의 하루, 아무도 없는 곳, 조제>, 김초희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 박찬욱의 <아가씨, 헤어질 결심, 리틀 드러머 걸>, 봉준호의 <기생충, 옥자, 마더, 살인의 추억>, 윤가은의 <우리들, 우리집>, 윤단비의 <남매의 여름밤>, 이경미의 <보건교사 안은영, 비밀은 없다, 러브 세트>, 이옥섭의 <메기>, 이와이 슌지의 <립반윙클의 신부>, 이종필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재용의 <죽여주는 여자>, 임선애의 <69세>까지. 

 

이외에 인터뷰를 읽다보면 감독들이 앞서 제작한 영화들이 언급되고 있다. 관심있는 감독들의 부분을 먼저 봐도 재밌을 것 같지만, 영화팬이라면 다 읽고싶을 것이다. 무엇보다 영화제에서 관심을 표하기도 했고, 상을 타고 널리 알려진 부분도 있으니.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시상식 소감썰은 다시 읽어도 재밌고 괜히 눈물이 나기도 했다. 마틴 스코세이지를 향한 기립박수에 울컥함.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많지만 영화팬이라면 관심있을 감독들의 이야기! 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r 2022.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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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민용준, 진풍경)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민용준, 진풍경)" 내용보기
1. 인터뷰 中에서   김보라 감독 "그냥 사람으로서 공감할 수 있었던 거니까요. 꼭 뭔가 경험해 봐야 아는 것만은 아닐 거예요. 그래서 영지가 그런 경험이 없는 부잣집 공주님처럼 자랐다고 해도 인간이니까, 인간의 고통을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참된 인간이라면. 그래서 영지가 과거에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이 인물을 이해하는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민용준, 진풍경)" 내용보기

 

1. 인터뷰 中에서

 

김보라 감독

"그냥 사람으로서 공감할 수 있었던 거니까요. 꼭 뭔가 경험해 봐야 아는 것만은 아닐 거예요. 그래서 영지가 그런 경험이 없는 부잣집 공주님처럼 자랐다고 해도 인간이니까, 인간의 고통을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참된 인간이라면. 그래서 영지가 과거에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이 인물을 이해하는데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봤어요." 53쪽

 

김종관 감독

"거짓말을 훌륭하게 하는 사람은 그게 진심이라 믿으며 하는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거짓말을 하는 것이 짐심을 다하는 행동이기도 한 거죠. 그런데 소설가가 쓴 소설도 그럴 거예요. 온갖 거짓말을 동원하는 행동이지만 자기 경험을 투영한 창작물이 나올 때도 있는 거죠. 그렇다고 그게 일기는 아닌 거고요." 67쪽

 

김초희 감독

"영화감독이 되지 않는 이상 다들 쉽게 하는 말이 있어요. 감독은 너무 이기적이라고, 자기밖에 모른다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어요. 물론 기본적으로 감독의 말을 따라야 영화라는 게 완성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 감독에 대한 존경심도 있었죠. 그런데 막상 감독이 되고 나서 알았어요. 감독은 무언가를 결정해야 되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리고 결정해야 하는 것의 가짓수가 실로 어마어마하고요." 165쪽

 

박찬욱 감독

"정서경 작가와 런던에서 처음 브레인스토밍하듯 작품을 얘기하는 단계에서부터 주인공은 일단 박해일로 상상하자면서 시작된 덕분이죠. 아무튼 경감 직위의 강력반 팀장으로 사회적 지위가 있고, 아이도 있는 중년남자를 연기하는데 언뜻언뜻 귀여운 모습이 드러나요. 그게 박해일이라는 배우의 매력인 거 같고요." 203쪽

 

봉준호 감독

"처벌이라는 단어는 좀 거창한 거 같고 그냥 삶 속에서 치르는 대가 정도가 적당할 거 같아요. 개인이건 집단이건 어떤 대가를 치르긴 하잖아요. 그런 대가에 대한 영화적 표현인 거죠. 그리고 사람의 인생에서 그런 대가를 피하는 건 힘든 일 같아요. 빨리 찾아오거나 늦게 찾아오거나 혹은 저지른 것에 비해 덜 찾아오거나 과하게 찾아오거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삶에 따르는 대가는 있는 것 같아요." 313쪽

 

윤가은 감독

"언젠가 그런 걸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가족으로서 구성원 각자가 수행하는 역할이 명확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서로의 결핍을 보환해줄 수 있어야 유지되고, 어른이 아이들의 결핍을 보완해줄 수도 있겠지만 부모의 결핍을 아이가 채워줄 수도 있거든요. 결국 함께 사는 사람들끼리 나눌 수 있는 게 있는 법이죠." 377쪽

 

윤단비 감독

"하지만 그런 게 삶이라고 생각해요. 현실적으로 미정이 자기만의 힘으로 삶을 꾸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거고, 끝내 이혼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게 그의 최선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냉정하게 느껴지는 마음이란 어쩌면 지금 현실에서는 이 정도일 수 밖에 없을 거라는 마음이 반영된 결과 같기도 했어요." 409쪽

 

이경미 감독

"누군가를 진짜 웃기려면 나를 버려야 돼요. '내가 이렇게 웃겨버리면 내 위상은 어디로 가는 거지?' 이런 고민하는 사람은 절대 웃길 수 없어요.(웃음). 그러니까 누구를 웃기는 행위가 진짜 위대한 행위인 거죠. 누군가를 웃겨보겠다고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나 자신을 내던지는 것까지 해야만 가능한 거니까요." 478쪽

 

이옥섭 감독

"학교 다닐 때 대화 장면이 가장 찍기 어렵다고 말하는 교수님이 계셨는데 사실 대화 장면이 뭐가 어렵다는 건지, 그냥 대화하는 걸 찍으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하곤 했어요. 그런데 정말 어렵더라고요. (웃음)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시선을 주고받는지에 따라 신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요." 505쪽

 

이와이 슈운지 감독

"어릴 때부터 삶과 죽음이 누구에게나 아주 가까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특별한 생사관은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그런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제 영화에도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투영될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의미죠. 제가 만든 모든 작품에서는 크건 작건, 삶과 죽음에 대한 표현은 꼭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542쪽

 

이종필 감독

"모니터 앞에서 폼 잡는 얘기는 절대 하지 않으려 해요. 대부분 둘이 있을 때나 상대가 불편하지 않을 때 하려고 하죠. 그렇게 배우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왜냐면 그게 정말 크거든요. 예전에 대사 한 마디 하는 단역을 해본 적도 있는데.." 591쪽

 

이재용 감독

"아무래도 저는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걸 달가워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아요. 제 관심사를 공유하고 싶을 뿐이지, 사람들을 계도하고 싶진 않거든요. 어떤 주의나 의식을 웅변하고 자각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없는 거죠. 물론 그들의 삶에 비참한 단면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매일을 지옥처럼 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613쪽

 

임선애 감독

"말씀하신 것처럼 시나리오는 영화를 만들기 전까진 미완성이죠. 시나리오는 영화가 아니잖아요. 그냥 서랍 속에 있는 거죠. 시나리오 그대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의 최종 완성이란 반드시 영화로 만들어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니까요." 673쪽

 

2. 후기

 

이 책의 저자 민용준님을 찾아봤다. 요즘은 창작하시는 분들이 SNS 계정을 활발히 활용하신다. 민용준 기자님 계정 역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인터뷰 당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최대한 본인의 이야기를 자제해야 하는 인터뷰어를 벗어난 기자님의 일상과 평소 글에 대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미 상영했던 영화에 대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를 찍을 때의 자세와 기억에 대해, 캐스팅부터 촬영을 마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특정 영화의 장면에 대해 궁금했을 거의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다. 아마도 작품과 감독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던 정보의 양 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계획에 대해.

 

책의 리뷰를 쓰려고 며칠 고민을 하다가 감독님들의 말을 그대로 원용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각색을 거치지 않은 말들. 어떻게 물어봤길래 그런 대답이 나왔을까? 이건 어느 영화와 관련된 말일까?

페이지를 남겼다. 상상은 당신의 몫이다.

 

덧) 책의 출간 당시 <헤어질 결심> 개봉 전이라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지만 아마도 궁금했을 캐스팅에 대해 어느 정도 언급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느낌이나 의견을 적었습니다.

 




 

c*****0 2022.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두 시간으로 끝나지 않고 오래 마음에 남는 영화
"두 시간으로 끝나지 않고 오래 마음에 남는 영화"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해서 고등학생 때부터 혼자라도 자주 보러 갔다. 영화를 보며 비하인드가 궁금해져서 인터뷰 기사를 전부 찾아보기도 했다. 이 책의 인터뷰는 그런 기사와는 조금 달랐다. 어제와 오늘, 미래가 자유롭게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냈다. 어떤 하나의 영화에서 끝나지 않았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간선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대부분의 감독님들은 자신
"두 시간으로 끝나지 않고 오래 마음에 남는 영화"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해서 고등학생 때부터 혼자라도 자주 보러 갔다. 영화를 보며 비하인드가 궁금해져서 인터뷰 기사를 전부 찾아보기도 했다. 이 책의 인터뷰는 그런 기사와는 조금 달랐다. 어제와 오늘, 미래가 자유롭게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냈다. 어떤 하나의 영화에서 끝나지 않았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간선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대부분의 감독님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았다. '우리 삶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변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인 민용준 작가는 최대한의 답변을 끌어내는 힘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감독 한 명, 한 명에게 온전히 집중해 깊이있는 대화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귀한 말들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

<아가씨 아카입>을 주어로 한 박찬욱 감독님의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내게는 그 답의 주어가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처럼 느껴졌다. 우리에게는 이 책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소중해질 수밖에.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오길, 더 많은 '내일의 대화'가 이루어지길.
r*****0 2022.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리뷰]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 내용보기
13인의 감독, 그리고 15번의 만남, 34시간 4분 50초간의 대화가 밀도 있게 담긴 책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를 읽다 보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뿐만 아니라, 왜 영화가 만들어져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철저한 조사 아래 던진 적절한 질문들에 감독들의 정성스런 대답이 오고 간다. 무언가를 창작한다는 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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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의 감독, 그리고 15번의 만남, 34시간 4분 50초간의 대화가 밀도 있게 담긴 책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를 읽다 보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뿐만 아니라, 왜 영화가 만들어져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철저한 조사 아래 던진 적절한 질문들에 감독들의 정성스런 대답이 오고 간다. 무언가를 창작한다는 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지어낸다는 일이 얼마나 고단할까 싶다가도, 창작하는 일이 너무나 대수롭고 경이롭게 여겨진다. 700페이지 분량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영화의 한 장면을 귀하게 읽어가는 느낌이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가짜잖아요. 픽션이죠. 그리고 캐릭터도 가짜인데 배우들은 정말 열심히 연기하죠. 그렇게 열심히 연기하는 이유는 근원적으로 어딘가 이런 사람이 존재할 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는 시작하고, 마침내 끝이 나지만 거기서 다시 우리의 대화와 논의가 시작된다. 그 논의에서 또다시 영화는 만들어진다. 영화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보는 일, 일상적인 취미 생활이라고 여겼던 영화가 가진 힘이 이토록 크다니, 영화의 존재감이 여실히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은 감독들의 한 작품 한 작품을 먼저 감상한 후, 한 챕터씩 읽어나간다면 그 재미와 깊이가 배가될 것이다.






t********8 2022.09.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