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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에 와닿아서 읽어보았다. 같은 성범죄 피해자는 아니지만 또다른 형태의 피해자로서 마음이 아팠지만 쭉 읽어내려갔다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함께 분노하고 도움이 되고 싶기도 했다. 누구든 꼭 한번쯤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라는 표현을 쉽게 내뱉는다. 이는 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상태에 대한 시스템의 책임 회피이자, 피해회복을 피해자 개인의 몫으로 돌리는 사회의 비겁한 변명이기도 하다. 시스템에 기반해 정의를 제때 실현하고, 응보적 측면의 책임부터 견고히 해야 한다. 아울러 다양한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싸움 이후 피해자의 피해 회복과 사회 복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법대로'가 만능의, 최선의 선택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당신이 사법 시스템을 이용해 싸우길 선택한다면, 그럼에도 당신이 피해자와 함께 싸우길 선택한다면, 혼자 싸우지 말자. 혼자 싸우게 두지 말자. -나는 이제야 음악을 조금씩 찾아 듣고, 책도 읽는다. 영화, 연극, 뮤지컬도 본다. 사람들을 만나 감정을 표현해보기도 하고, 책임을 나누며, 신뢰하는 법을 익힌다. 비로소 계절이 흘러가는 것을 인식하고, 몸을 움직이는 데서 즐거움을 느낀다. 그렇게 더디지만 하나씩 일상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다른 피해자들은 삶을 채우고 일상을 다시 만들기까지 나보다는 시간이 덜 걸리기를 바란다. 내가 당신들 곁에서 함께하겠다. 삶은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당신이 있어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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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회원분들과 펀드로 출간시키고 싶은 꼭 읽었으면 하는 여러 책들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무척 좋았다. 이 책 역시 북펀드로 출간된 책이다. 책 말고도 활동 후원이 잘 되고 있는지 염려하게 되는 힘겹고 방대한 활동 기록이다.
“저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성범죄 수사와 재판을 지켜봅니다”
남성법조인들이 권력을 잡고 한국사회를 내외적으로 박살내는 시절에, n번방 류의 범죄들은 거칠 것 없이 진화하는 시절에, 성폭력 범죄자들은 제 편을 들어주는 한국사법체계로 태연한 시절에, 매일 맞고 죽임을 당하는 여성들이 있는 시절에 읽고 지치고 다시 읽으며 배운다.
숨 막히는 싸움의 시간을 편히 읽으며, 부족한 내 단상은 미루고 모르는 법정과 현장의 이야기들을 배우고 기록해보려 한다. 도대체 법과 상식이 이토록이나 멀 수가 있단 말인가. 이렇게 운용될 거면 뭐하러 만든 제도란 말인가. 저열한 자극 중독자들이 모인 곳이 언론인가.
“법정에서 겪은 피해자의 고통이 양형에 적극적으로 반영된 판결을 찾기가 어렵다. 부당함을 인지한 피해자가 증인석에서 항의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면, 오히려 “저 정도로 적극적인 문제제기가 가능한 피해자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소극적으로 대처할 리 없다” 등의 이유로 피해자 에게 불리한 판단을 하기도 한다. 결국 피해자는 성폭력 피해의 고통만으로도 버거운데, 취조에 가까운 신문을 견디며 모멸을 느껴야 한다.”
피해자로 불리다, 생존자로 살아가며, 사법 감시를 하는 반성폭력 활동가인 저자와 법무법인 지향의 두 변호사님들께 존경과 응원을 올립니다. 화 내고 지치고 울면서도 함께 가야하는 이유를 거듭 배우겠습니다.
“피해자는 가변적이고 유동적이다. 연대를 중도에 그만두기도 하며, 원칙에 벗어나는 돌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자기 의견이나 감정을 숨기기도 하고, 여과 없이 본인의 감정을 쏟아버릴 때도 있다. 이런 피해자와 적절한 거리를 설정하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없을 경우, 연대자는 마모되고 연대를 포기하게 된다.”
<저자만남] 연대자D X 안주연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 라이브 북토크>
. . . <“당하면, 그때 오세요” 스토킹 살인 직감할 때 국가가 말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58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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