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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이의 사랑이라는 게, 처음부터 그렇게 딱 만났어야 했을 두 사람들끼리만 만나서 마음에 드는 자녀들만 슬하에 두고 백년을 해로하다가 한날한시에 손잡고 마감하는 것이라면 참 좋을 뻔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다며 불평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그런 식으로만 사랑하고 마는 이들은 아무도 없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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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니 인기 드라마를 본 기분이다. 얽히고설킨 인간들의 삶과 그들의 관계를 책 한권에 엮어낸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감정 표현과 독특한 인물 구도 역시 이 책에서 맛볼 수 있는 묘미 중 하나이다.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 가운데 유독 채희라는 아이에게 자꾸 눈길이 갔다. 이수인의 딸이지만 오홍자의 친딸인 채희. 즉 채희는 사생아이자 불륜의 씨앗이다. 친구 준기 아빠를 처음 뵙는 자리에서 그의 이마에 뽀뽀를 하고 아빠라고 부르며 단둘이 쇼핑을 하는 채희의 당돌함에 나는 사실 당황스러웠다. 평범치 않은 그녀의 행동이 좋게만 보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사생아인 채희를 키워준 엄마, 수인에게는 채희가 목에 걸린 가시라는 작가의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또 밀회를 즐기는 채희와 준기를 성냥갑 속에 갇힌 성냥개비라고 표현하면서 둘의 육체적 사랑을 성냥개비가 불꽃으로 타올랐다고 묘사한 부분 역시 인상 깊게 남았다. 수인의 배다른 네명의 딸들이 성장해 나가는 것을 유심히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이다. 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각기 다른 성격과 눈에 띄는 성품을 가진 그녀들이 갖는 사랑의 색깔 역시 고유의 영역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또 풋풋한 청춘들이 시간이 흘러 노련미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한 부분을 읽으며 등장인물 각각이 가진 사랑의 방식을 보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타인에 대한 '사랑'이란 것이 십수년이 지나도 한 사람의 가슴에 그리고 인생에 남아있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다. 솜사탕처럼 달콤하기만 할 것 같은 '사랑'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때로는 멀쩡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고 좌절시키며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여러 사람들의 얼굴만큼이나 서로 다른 방식의 고혹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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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사랑의 묘약_성지혜_문이당
연애 이야기는 늘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남자와 여자의 러브스토리. 뻔히 알면서도 사람의 심리가 궁금하고 혼자서 키득대며 이래저래 주저리 떨며 보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삶 자체가 철학이지만 그렇다고 심각한 건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묘한 여운이 남는 소설이 잘 읽혔던 것 같다.
'사랑의 묘약'
뭔가 해결을 해줄 것 같은 묘약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고풍스러운 색의 표지가 독특하며 뭔가 한국적인 전통성이 느껴졌다. 표지 디자인과 북 커버의 재질이 뭔가 고급스러웠다. 이 말인 즉 작가님과 출판사가 많은 공을 들였을 짐작할 수 있었다.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라는 말. 맞는 말이었다. 인간은 보편적으로 욕망을 가지고 있고 욕망을 바라고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죽음의 순간까지 돌고 도는 것 같다.
주인공이 미모의 여인을 보며 사랑에 쏙 빠져드는 순간은 언제나 흥미롭다. 그 타이밍이란 걸 공감을 하게 되고 어떻게 여자를 꼬셔나갈지 숨 막힐 듯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선 고전미 가득한 이야기여서 쉽게 납득이 되면서도 추억이란 것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원래 사랑은 유치하기 때문에 오글거림을 간신히 가라 앉히며 읽었다.
소설 속에서 연인을 오랫동안 추억하고 있는 남주인공이 안타까웠다. 쉬운 문장이지만 무거움을 주는 느낌이었다. 이것도 어찌 보면 작가님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은 심리적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저질러지는 인간 욕망의 탐색은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이었다. 결국은 이 모든 게 소설의 제목인 '사랑의 묘약' 인 것 같았다. 직업적으로 작가의 이야기가 반갑기도 하면서 자꾸만 읽게 만들었다. 나 역시 관심 분야라서 각 인물들의 심리를 주목하며 읽었다. 문장에 감성이 베어 있어서 한 번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여운이 남는 매력이라고 생각했기에 진지하게 읽었다. 농익은 깊이와 탁월함이 있는 소설의 문학적 향기가 마음에 남는다. 그래서 더 이 작품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사랑의묘약 #성지혜 #문이당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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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묘약]에서 훈종과 수인을 둘러싼 관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복잡한 설정으로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영화 가족의 탄생처럼 얽히고 설킨 관계설정은 작가의 역량을 시험하듯 이를 끌어갈 다양한 선택을 하는고민을 낳게 하고 자칫 어수선해질 전개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탄탄한 구성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다. 사랑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고 훈종과 수인의 지고지순한 감정을 세밀하게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낯선 환경에서 본능에 의한 관계로 인해 미란을 만나지만 훈종은 첫사랑을 이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훈종과의 사이에서 수인이 낳은 딸 성희를 친딸처럼 여기고 보듬어준 한주열의 사랑 역시 순수함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비록 사랑하는 아내 수인의 연민이 훈종에게 있음을 느끼면서 잠시나마 흥자를 가슴에 품지만 주열의 마음 깊은 곳은 여전히 수인이다. 주열,훈종,수인의 사랑이 결혼이란 가족관계로 현실에 임했다면 친구 강인평은 머리서 지켜보고 도와주는 수호천사의 역할로 설정되어 있다. 성희가 수인의 딸이기에 기꺼이 며느리로 받아들이려던 강인평의 속마음도 어쩌면 첫사랑에 대한 연민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성희는 영조의 죽음을 통해 자신을 영조 속에 가두려 하지만 인평을 도움으로 영조를 닮은 여재와 결혼하게된다. 이 역시 성희의 관점보다 인평의 관점이 눈에 들어온다. 친아들인 영조와 첫사랑과 친구의 딸인 수인을 같은 반열에서 대우한 것도 인평의 연민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또다른 중요인물인 채희는 가장 멀리 있으면서도 가장 핵심인물로 여겨진다. 전체적으로 보 때 훈종과 수인을 중심으로 관계가 그려지고 있는데 채희는 훈종과 수인과는 전혀 무관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채희를 통해서 복잡한 관계를 정리가 되고 화해가 된다. 혈연보다 중요한 관계가 내포된 설정이다. 채희를 토해 준기네 가족은 아픔을 쓸어담게 되고 낳은 어머니와 기른 어머니의 소원한 관게도 풀어지는 느낌이다. 뿐만 아니라 기른 어머니의 연적 미란과의 만남을 통해 훈종과 수인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채희는 미란과 새로운 가족관계를 만들어간다. 채희는 혈통으로볼 때 고아였지만 수인의 가족이었고 이 미란의 가족이 되려고 한다. 마치 사랑의 묘약을 먹은 것처럼 이성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사랑의 감정들이 관계를 회복시키고 행복을 기대하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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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을 마음에 품고 사는 우리지만 고상함 보다는 세속적으로 표현 한다면 지지고 뽂아대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 이 책 "사랑의 묘약" 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우리는 사랑이란 것을 통해 사람을 알고, 알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