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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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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이의 사랑이라는 게, 처음부터 그렇게 딱 만났어야 했을 두 사람들끼리만 만나서 마음에 드는 자녀들만 슬하에 두고 백년을 해로하다가 한날한시에 손잡고 마감하는 것이라면 참 좋을 뻔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다며 불평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그런 식으로만 사랑하고 마는 이들은 아무도 없지 싶습니다.  부부 사이에 네 명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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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이의 사랑이라는 게, 처음부터 그렇게 딱 만났어야 했을 두 사람들끼리만 만나서 마음에 드는 자녀들만 슬하에 두고 백년을 해로하다가 한날한시에 손잡고 마감하는 것이라면 참 좋을 뻔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다며 불평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그런 식으로만 사랑하고 마는 이들은 아무도 없지 싶습니다. 

부부 사이에 네 명의 자녀, 그것도 딸로만 네 명을 두었다면 아마도 정말 다복하고, 또 금슬이 좋은 사이라며 주변에서 부러움이 자자했을 듯합니다. 그러나 겉으로만 그리 보일 뿐, 진실은 비극 그 자체였습니다. 첫째는 알고 보니 여성(이수인)이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 이미 포태하고선 출산만 혼인 중에 이뤄졌던 것이며, 넷째는 아예 균형이라도 맞추겠다는 듯 업둥이를 남편이 어디서 데려온 것이었습니다.

정말로 행복한 결합이었다면 어쩌면 첫째 하나로 영원히 만족했을 수도 있습니다. 첫째 역시 남자(한주열)이 이미 사정을 다 알고 맞았으며, 심지어 그 모친, 즉 시어머니의 동의 하에 진행된 결합이었기에 더 충격이 큽니다. 알 만한 사람, 속 깊고 많이 배운 남편이 아내 될 이에 대한 전폭적인 이해, 감동적인 포용의 제스처를 이미 보였었기에(나중에 배신당하듯 알게 된 게 아니라), 아 이런 종류의 상처는 무슨 노력을 해도 극복이 안 되는 거구나, 이런 씁쓸한 결론만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한주열은 기어이 이상한 여자(오홍자)와 잠시 인연을 맺고 거짓으로 둘러대며 자신의 핏줄을 들입니다만 누가 이런 어설픈 수작에 계속 속(아 주)겠습니까.

어려서부터 같이 자라고, 남달리 영특들 했던 친구들이 서로의 속사정 알 것 다 알고 의 좋게 지냈어도, 기어이 마음대로만 가지를 못하는 게 남녀관계입니다. 아니 내 얼굴을 봐서라도 걔가 그녀와 엮여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창창한 전도를 닦느라 젊었던 한 구간에서 학업에 몰두했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의학, 법학... 또 거개가 그 노력의 결실을 봅니다. 부도 쌓고 명성도 누리는 축복 받은 인생들이지만, 사랑만큼은 뜻대로들 되질 않고 자식 농사는 그보다 더합니다.

유복한 집안에 태어나 재능도 두루 발휘하면서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이들이 있고, 태어날 때부터 남의 경멸을 받고 자신 역시 그런 남들의 시선에 대응하듯이 좋지 못한 방식으로 삶을 개척(?)하는 이도 있습니다. 머리도 좋고 용모도 빼어니지만 한다는 짓은 남의 남편을 뺏어사는 건데, 수완이 좋다 보니 성공도 퍼펙트한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그 업보도 고스란히 받는지 자신 포함 4대가 내리 사생아 인생입니다. 나중에 자신의 출신 내력을 알게 된 손녀에게까지 저주를 들으니 이런 인생이 어찌 복을 받았다고 하겠습니까. 

v*****7 2022.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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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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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니 인기 드라마를 본 기분이다. 얽히고설킨 인간들의 삶과 그들의 관계를 책 한권에 엮어낸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감정 표현과 독특한 인물 구도 역시 이 책에서 맛볼 수 있는 묘미 중 하나이다.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 가운데 유독 채희라는 아이에게 자꾸 눈길이 갔다. 이수인의 딸이지만 오홍자의 친딸인 채희. 즉 채희는 사생아이자 불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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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니 인기 드라마를 본 기분이다. 얽히고설킨 인간들의 삶과 그들의 관계를 책 한권에 엮어낸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감정 표현과 독특한 인물 구도 역시 이 책에서 맛볼 수 있는 묘미 중 하나이다.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 가운데 유독 채희라는 아이에게 자꾸 눈길이 갔다. 이수인의 딸이지만 오홍자의 친딸인 채희. 즉 채희는 사생아이자 불륜의 씨앗이다. 친구 준기 아빠를 처음 뵙는 자리에서 그의 이마에 뽀뽀를 하고 아빠라고 부르며 단둘이 쇼핑을 하는 채희의 당돌함에 나는 사실 당황스러웠다. 평범치 않은 그녀의 행동이 좋게만 보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사생아인 채희를 키워준 엄마, 수인에게는 채희가 목에 걸린 가시라는 작가의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또 밀회를 즐기는 채희와 준기를 성냥갑 속에 갇힌 성냥개비라고 표현하면서 둘의 육체적 사랑을 성냥개비가 불꽃으로 타올랐다고 묘사한 부분 역시 인상 깊게 남았다.

수인의 배다른 네명의 딸들이 성장해 나가는 것을 유심히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이다. 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각기 다른 성격과 눈에 띄는 성품을 가진 그녀들이 갖는 사랑의 색깔 역시 고유의 영역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또 풋풋한 청춘들이 시간이 흘러 노련미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한 부분을 읽으며 등장인물 각각이 가진 사랑의 방식을 보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타인에 대한 '사랑'이란 것이 십수년이 지나도 한 사람의 가슴에 그리고 인생에 남아있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다. 솜사탕처럼 달콤하기만 할 것 같은 '사랑'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때로는 멀쩡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고 좌절시키며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여러 사람들의 얼굴만큼이나 서로 다른 방식의 고혹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4 2022.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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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사랑의 묘약_성지혜_문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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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사랑의 묘약_성지혜_문이당     연애 이야기는 늘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남자와 여자의 러브스토리. 뻔히 알면서도 사람의 심리가 궁금하고 혼자서 키득대며 이래저래 주저리 떨며 보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삶 자체가 철학이지만 그렇다고 심각한 건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묘한 여운이 남는 소설이 잘 읽혔던 것 같다.   '사랑의 묘약'   뭔가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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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사랑의 묘약_성지혜_문이당

 

 

연애 이야기는 늘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남자와 여자의 러브스토리. 뻔히 알면서도 사람의 심리가 궁금하고 혼자서 키득대며 이래저래 주저리 떨며 보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삶 자체가 철학이지만 그렇다고 심각한 건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묘한 여운이 남는 소설이 잘 읽혔던 것 같다.

 

'사랑의 묘약'

 

뭔가 해결을 해줄 것 같은 묘약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고풍스러운 색의 표지가 독특하며 뭔가 한국적인 전통성이 느껴졌다. 표지 디자인과 북 커버의 재질이 뭔가 고급스러웠다. 이 말인 즉 작가님과 출판사가 많은 공을 들였을 짐작할 수 있었다.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라는 말.

맞는 말이었다. 인간은 보편적으로 욕망을 가지고 있고 욕망을 바라고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죽음의 순간까지 돌고 도는 것 같다.

 

주인공이 미모의 여인을 보며 사랑에 쏙 빠져드는 순간은 언제나 흥미롭다. 그 타이밍이란 걸 공감을 하게 되고 어떻게 여자를 꼬셔나갈지 숨 막힐 듯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선 고전미 가득한 이야기여서 쉽게 납득이 되면서도 추억이란 것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원래 사랑은 유치하기 때문에 오글거림을 간신히 가라 앉히며 읽었다.

 

소설 속에서 연인을 오랫동안 추억하고 있는 남주인공이 안타까웠다. 쉬운 문장이지만 무거움을 주는 느낌이었다. 이것도 어찌 보면 작가님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은 심리적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저질러지는 인간 욕망의 탐색은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이었다.

결국은 이 모든 게 소설의 제목인 '사랑의 묘약' 인 것 같았다.

직업적으로 작가의 이야기가 반갑기도 하면서 자꾸만 읽게 만들었다. 나 역시 관심 분야라서 각 인물들의 심리를 주목하며 읽었다.

문장에 감성이 베어 있어서 한 번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여운이 남는 매력이라고 생각했기에 진지하게 읽었다.

농익은 깊이와 탁월함이 있는 소설의 문학적 향기가 마음에 남는다. 그래서 더 이 작품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사랑의묘약 #성지혜 #문이당 #책과콩나무

 

이달의 사락 a***l 2022.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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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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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에서 훈종과 수인을 둘러싼 관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복잡한 설정으로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영화 가족의 탄생처럼 얽히고 설킨 관계설정은 작가의 역량을 시험하듯 이를 끌어갈 다양한 선택을 하는고민을 낳게 하고 자칫 어수선해질 전개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탄탄한 구성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다.사랑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고 훈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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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에서 훈종과 수인을 둘러싼 관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복잡한 설정으로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영화 가족의 탄생처럼 얽히고 설킨 관계설정은 작가의 역량을 시험하듯 이를 끌어갈 다양한 선택을 하는고민을 낳게 하고 자칫 어수선해질 전개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탄탄한 구성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다.


사랑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고 훈종과 수인의 지고지순한 감정을 세밀하게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낯선 환경에서 본능에 의한 관계로 인해 미란을 만나지만 훈종은 첫사랑을 이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훈종과의 사이에서 수인이 낳은 딸 성희를 친딸처럼 여기고 보듬어준 한주열의 사랑 역시 순수함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비록 사랑하는 아내 수인의 연민이 훈종에게 있음을 느끼면서 잠시나마 흥자를 가슴에 품지만 주열의 마음 깊은 곳은 여전히 수인이다.


주열,훈종,수인의 사랑이 결혼이란 가족관계로 현실에 임했다면 친구 강인평은 머리서 지켜보고 도와주는 수호천사의 역할로 설정되어 있다.

성희가 수인의 딸이기에 기꺼이 며느리로 받아들이려던 강인평의 속마음도 어쩌면 첫사랑에 대한 연민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성희는 영조의 죽음을 통해 자신을 영조 속에 가두려 하지만 인평을 도움으로 영조를 닮은 여재와 결혼하게된다.

이 역시 성희의 관점보다 인평의 관점이 눈에 들어온다.

친아들인 영조와 첫사랑과 친구의 딸인 수인을 같은 반열에서 대우한 것도 인평의 연민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또다른 중요인물인 채희는 가장 멀리 있으면서도 가장 핵심인물로 여겨진다.

전체적으로 보 때 훈종과 수인을 중심으로 관계가 그려지고 있는데 채희는 훈종과 수인과는 전혀 무관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채희를 통해서 복잡한 관계를 정리가 되고 화해가 된다.

혈연보다 중요한 관계가 내포된 설정이다.

채희를 토해 준기네 가족은 아픔을 쓸어담게 되고 낳은 어머니와 기른 어머니의 소원한 관게도 풀어지는 느낌이다.

뿐만 아니라 기른 어머니의 연적 미란과의 만남을 통해 훈종과 수인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채희는 미란과 새로운 가족관계를 만들어간다.

채희는 혈통으로볼 때 고아였지만 수인의 가족이었고 이 미란의 가족이 되려고 한다.

마치 사랑의 묘약을 먹은 것처럼 이성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사랑의 감정들이 관계를 회복시키고 행복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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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2022.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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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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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을 마음에 품고 사는 우리지만 고상함 보다는 세속적으로 표현 한다면 지지고 뽂아대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 부대끼며 진한 감정의 그루터기를 마음에 만드는 일이기에 그리 쉽지만은 않은게 바로 사랑이런가 싶다. 지고지순한 사랑이 있는가 하면 죽어도 하기 싫은 사랑도 있듯이 사랑의 모습과 온도는 제각각이고 개인차에 따라 그 느낌도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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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을 마음에 품고 사는 우리지만 고상함 보다는 세속적으로 표현 한다면 지지고 뽂아대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
부대끼며 진한 감정의 그루터기를 마음에 만드는 일이기에 그리 쉽지만은 않은게 바로 사랑이런가 싶다.
지고지순한 사랑이 있는가 하면 죽어도 하기 싫은 사랑도 있듯이 사랑의 모습과 온도는 제각각이고 개인차에 따라 그 느낌도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법도 하다.
삶이 다양하듯 삶속에 존재하는 사랑의 스펙트럼도 그러하기에 딱히 정의 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는 그런 사랑 하나 쯤은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말 할 수 있다.
인간사 세옹지마라 했듯 사랑도 순간을 잇는 마음의 변화라 생각하면 마음이 보여주는 사랑이 바로 무엇이든 치유하고 치료할 수 있는 묘약 쯤으로 치부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앞서 이야기한 고상한 사랑보다는 찌지고 뽂아대는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사랑의 묘약" 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어쩌면 작가의 작위적일지도 모르는 조합으로의  수인의 가족, 배 다른 네자매라는 대상은 쉬 납득이 가지 않는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물론 소설이기에 그러할 수 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반영이 미흡한 소설이라면 시의성의 부족을 탓할 수도 있을것 같다.
크게 문제 된다기 보다 이런 가족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것 이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세상일은 알 수 없는 법이고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귀결된다.
당돌하다면 당돌한 소설 속 막내 채희의 행보는 호불호가 달라질 수도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준기의 아빠를 처음 보는 자리에서 이마에 뽀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치기 발랄한 십대의 도전일수도 있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성인의 음흉한 작태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는 노릇이다.
등장 인물들이 구사하는 언어의 정합이 마냥 곱상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어쩌면 배 다른 네 딸들의 사랑 이야기에 더해 수인의 사랑 이야기까지 들여다 볼 수 있어 그 스펙트럼의 파장은 더욱 농도 짖은 모습으로 전달된다.
네명의 딸들이 성장해 나가며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갈구하는 모습을 느껴보는것도 즐거운 재미의 하나이지만 성장의 과정을 거쳐 달라지는 사랑의 방식에 대한 이해를 갖는것도 묘미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랑이란 것을 통해 사람을 알고, 알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
이미 내 안에 자리한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이지만 그 사랑이 어떤 사랑이고 어떤 스펙트럼을 갖는지는 생각하지 못한다.
사랑으로 인해 우리 삶이 더욱 풍요롭고 즐겁게 보이지만 반대로 고통스럽고 삶을 비관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랑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경험 이외에는 마땅히 그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사랑을 해 보지 않은 사람, 사랑을 모른다 말할 수 있을까?
아니, 사랑은 천차만별의 삶처럼 그 모습을 고스란히 닮아 있다.
쌍둥이라 하더라도 무언가 다른 부분이 존재하듯 인간이 가진 사랑의 마음, 서로 다른 사랑의 피어남이 어쩌면 사랑이 가진 묘약이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2.08.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