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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배경을 알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저는 작가의 배경을 알고 있던지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물론 작가의 배경을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요즘 책 한번 읽으면 집중이 잘 안되어서 읽는데 오래 걸렸는데 이 책은 매 챕터마다 다른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어서 집중해서 읽었어요. 조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하지만 내용이 가볍지는 않은) 책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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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현대문학에서 나온 후지사키 사오리 저/이소담 역의 00 독서 간주문 리뷰입니다. 일본 음악, 주로 밴드나 여자 솔로 음악을 자주 듣는데 그 중에 나름 꾸준히 좋아해온 아티스트 중 하나가 세카이노 오와리라는 밴드다. 거기서 음악적으로는 피아노를 담당하는 이 책의 저자, 사오리의 에세이인데 어릴적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도서관으로 도망쳤던 그녀가 점점 진심으로 책을 읽게 되고 그러면서 그녀 자신의 삶과 맞닿은 책들을 꼽아 실제 겪은 에피소드, 그 속에서 그녀의 생각 등을 담은 책이다. 전부터 느꼈지만 그녀와 감성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잃고 더 확신이 들었다. 나 역시 자주 생각했거나, 비슷하게 했던 행동들이 책 속에서 나오는걸 보며 감성적 반가움에 웃음이 지어졌다. 종이책은 구매한지 꽤 되었는데 아깝지 않은 소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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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는 것이 서툴렀던 사오리에게 피아노와 독서는 가장 오래된 친구였을 것이다. 그가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의 팬이라면 알고 있을 사실이겠지만 최근에 팬이 된 사람이라면 잘 모를 것이다.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이야기를 써 내려간 첫 소설『쌍둥이』를 읽은 후 그가 쓴 글을 좀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문학계에서 사오리가 독서 에세이를 연재한다는 소식으로 이루어졌다. 잡지와 인터넷으로 동시에 연재해 주어서 인터넷으로 쉽게 글을 읽을 수 있었다. 번역기에 의지하지 않으면 읽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원문을 읽고 싶었다. 이것저것 바쁘다는 핑계로 직접 읽은 건 3편뿐. 눈 깜짝할 새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쌍둥이 때처럼 원서를 다 읽어보기도 전에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사오리의 책이 한국어로 출간되는 소식은 기뻤지만 게으른 자신에게 속이 쓰렸다.
팬으로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부분은 『양과 강철의 숲』부분이었다. 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해 소중한 것이 바뀌어 가는 과정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친구의 꽃다발을 질투해 피아노를 시작하게 된 다섯 살의 사오리도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됐을 때 소중함을 깨달은 여덟 살의 사오리도 입술을 깨물고 악보와 마주했던 열다섯 살의 사오리도 모두가 내가 라이브에서 만나는 사오리를 만들어준 그의 인생의 조각들인 것이다. 지금 그에게 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해 중요한 것인 관객이 되기 위해 또 라이브에 가고 싶어졌다. 단순히 세카이노 오와리의 팬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읽어!라고 말하겠지만 팬이 아닌 단순한 독자의 입장으로서 책을 통해서 무언가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있는 책의 권 수만큼 인생의 조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오리의 곁에서 그의 인생을 책이 지켜줬던 것처럼. 당신의 곁에도 그런 친구 같은 책이 있었다면 이 에세이가 제법 재미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