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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생각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내용보기
어제 책을 받자마자 어제 하루만에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은 가벼운 인사말로 글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서입니다'로 제목으로 시작한 글은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어도 무리 없이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정말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너무 편안하게 읽었고, 이 책에 공감 많이 했습니다.    책 제목이 왜 질문하는 사람인지 참 궁금
"생각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내용보기

 

 

어제 책을 받자마자 어제 하루만에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은 가벼운 인사말로 글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서입니다'로 제목으로 시작한 글은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어도 무리 없이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정말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너무 편안하게 읽었고, 이 책에 공감 많이 했습니다. 

 

책 제목이 왜 질문하는 사람인지 참 궁금했었는데 읽으면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에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이런 질문을 나한테만 던지고 있었을까. 

작가님처럼 왜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지 못했을까.

 

 

 

생각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사람이라서 생각을 하고 무수한 질문을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작가님처럼 남들에게 묻지 못해서, 속으로 그렇게 수많은 질문을 던진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학교폭력 피해자, 가정폭력 피해자입니다.  

이걸 둘 다 겪기 쉽지 않을텐데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괴롭힘 당했고 집에서는 아버지의 폭언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이 세상에 내 말을 믿어줄 사람이 있을까.' 

'이걸 남들에게 알린다고 과연 내가 괴로운 게 해결이 될까.' 

그 당시에는 저 스스로 '아니요', 라고 답을 정해두고 그렇게 참았습니다. 

 

 

'나만 참으면 돼' 

그렇게 참고 또 견뎠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해결해주길 그렇게 빌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괴롭히던 주동자는 전학 갔고 괴롭힘은 점점 사라지고 소중한 친구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가정폭력은...견디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제가 23살 되던 해, 저는 집을 나와 도망쳤습니다.

저는 가해자이자 아버지였던 그 사람을 신고 할 용기도 없는 딸이었고, 딸이 아버지를 신고하는 모습보며 들이 댈 사회적 잣대가 너무 두려워서,  그렇게 도망쳤습니다.  모든 가족과 모든 친척 연락 끊고 혼자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집을 나온 7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버지가 찾아올까봐 두려운 감정도 존재하지만.... 왜 어릴 때 그렇게 모질게 대하셨냐고 한번 물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한테 하셨던 언행에 후회도 하고 계신지도요.

 

가끔 꿈에서 아버지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과일이나 주시며 쭈뼛쭈뼛 사과하시는 모습을 보고 울음을 터트릴 때도 있었는데 잠에서 깨면 참 부질 없는 꿈을 꾸었구나, 마음 속 허무함이 그렇게 컸습니다.

 

저는 아직도 완전무결한 정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 꿈 꾸고 나면 늘 '너는 지금 후회하고 있어?' '앞으로도 후회 할 자신 있어?'라고 스스로 그렇게 물었습니다.  

 

 

책 속의 작가님 모습이 제 모습이랑 많이 투영이 되었고 그런 상처투성이 같은 기억들이지만, 작가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이 참 위로 받았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거 같아서요.

너의 모든 선택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 같아서요.

 

 

작가님이 화나면 저도 화가나고 작가님이 즐거우면 저도 참 즐거웠습니다.

제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한, 그런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책을 써주신 작가님과 이 책을 내기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담당자님 감사합니다. 

 

 유난히 덥고 비 많이 오는 올해 여름,  

무사히 보내시길 바라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t****6 2022.08.11.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