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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의 산업 관계를 반영하듯 많은 중국관련 책이 나오고 그중에는 꽤 볼만한 책도 더러 있었습니다. 저는 물론 중국과의 무역이나 교류와는 무관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간혹 중국 펀드에 투자하는 일도 있고 해서 늘 관심이 있었는데요, 가령 아서 크뢰버가 쓴 중국경제 같은 책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이때까지의 중국관련 서적과는 확연한 차별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바로 한국 사람이 쓴 본격 중국 정치 경제 사회 분석이라는 점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당장 중국의 정책이나 경제의 방향이 우리나라 경제와 정책의 향방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중단기적인 이슈들의 중요성을 장기적인 중국의 변화속에 위치시켜서 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일견 모순되는 용어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고 왜 그러한가 라는 점입니다. 중국이 체제는 일당독재이면서 통제경제에서 자본주의 시장체제로 이행되는 과정에 대한 책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자본주의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강력한 동인들, 예를 들어 정치권의 실세의 성향과 철학에 따를 경우의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이처럼 생생한 분석은 보기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점은 비단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이 아니더라도 아마도 중국관련 서적으로 시중에 나온 모든 책 중에 돋보이는 점이 아닌가 합니다. 중국관련 일을 하거나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에게도 필독서이겠지만, 중국이라는 엄청난 경제대국을 이웃으로 두고 큰 비중으로 경제교류를 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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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겨보는 유튜브 프로그램 지구본 연구소의 진행자 최준영 박사님의 저서나 추천해주시는 책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개인적으로 중국쪽에 관심이 없으나, 최준영 박사님 추천 도서라 구입하게 되었다. 책 초반 주요 내용인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장기 집권에 돌입한 시진핑.. 워낙 주워들은 내용들이 많아서인지 중국에 관심이 없었다해도 어렵지않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였다. 10억이 넘는 인구 어찌보면 중국어를 쓰는 한족 단일 국가처럼 보이지만 중국 역시 다양한 민족이 존재하는 나라가 지금처럼 발전한 세계에서 여전히 통제와 압박으로 국민을 누르면서도 여늬 나라와 달리 중국이 앞서나가는데는 중국이 가진 잠재력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중국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한번쯤 접해볼 가치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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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되자마자 바로 구매했다. 그랬더니 오타들이 다소 많이 발견되었다. 가독성은 좋았지만, 오타들로 멈짓...그렇지만, 흥미롭게 읽었다. G2 거대 국가가 된 중국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일대일로, 중국몽, 대만문제 등 이 책은 중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과 모습들, 시진핑 성장기 등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작가님 관점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제가 보이게는 원론적인? 입장도 제시한다. 재밌었고, 흥미로웠다. 나름 객관적 시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와 시진핑에 대해 잘 보여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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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一 아베 一 윤 석열 지도자의 길이 그 나라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들이 사상과 행동이 그나라를 만든다. 우리는 시진핑을 통해서 중국을 보고 아베를 통해서 일본을 보고 윤석열을 통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한국을 볼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깊이가 있다. 나라에 대한 신뢰와 호감은 그 나라의 지도자에 대한 신뢰와 호감이기 때문이다. (피크 재팬> 이라는 책과 같이 읽어보면 일본과 중국을 동시에 볼수 있어 좋았다.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우리의 선택을 중요시한다. 윤석열이 보여줄 한국의 보이지 않는 미래가 걱정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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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감정의 악화 그리고 우리의 경쟁 상대가 된것이 우리의 불편함 이다.일본이 한국의 부상으로 느꼈을 불편함 그리고 불안함이 자리한다.나는 시진핑이 했다는 한국은 소국이고 과거 중국의 속국이다 라는 말에 중국에 대한 과거릍 생각했다.<미행일기> 라는 책에서 느꼈던 증오가 그 발언에서 생각났다.미국도 일본도 중국도 러시아도 우리에게는 외교 상의 나라다. 지금부터 우리의 동맹이 어디인지 고민해야 한다.친일은 대일항쟁기 조선의 경제를 보면 가장 위험한 시대다. 항공모함을 만들던 일본 그러나 소달구지를 끌던 조선총독부 시절이 친일의 미래다. 친중은 조선후기 암흑의 시대 주자학 탈레반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 가장 부국 강병의 시대였는가? |
|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알아보기 위해 구입한 책. 한중수교 이후 양국의 지정학적 관계 및 현대 중국을 만드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중국 지도자들에 대한 설명이 잘 정리되어 있다. 학교 수업 때 가볍게 배우고 잊고있었던 내용들을 복습하며, 앞으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생각할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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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한청훤/2022/SIDEWAYS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솟구치는 물가에 중국 의존도가 더욱 커진 미국이 간신히 위기를 벗어나자 중국에 대한 견제를 노골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중국의 발전에 힘입어 IMF 위기 탈출을 했던 한국은 지금 상황이 복잡하고 불편하고 힘들어지고 있다는 걸 절감하고 있지요. 작가의 말대로 중국이 미국의 견제를 물리치고 경제적으로 천하를 호령하게 되어도 골치 아프고, 특히 대만을 침공하여 미중 전쟁이라고 난다치면 우리 나라 역시 안보와 경제 양측에서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겁니다. 반대로 중국이 고꾸라져서 엎어져도 우리 경제에는 심각한 타격이 될 것입니다. 어차피 탈중국한다고 해도 말이 앞서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수순에 따라 천천히 이루어져야 그 사이 새로운 시장 개발도 하면서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되고 큰 타격없이 위기를 피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코로나 사태를 맞으면서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상황이 더 급박하게 돌아가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변수는 늘어나고 미중 갈등은 첨예와 되면서 대처는 마땅치 않은 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려서 연이은 무역적자도 쌓이고 있고 말이지요. 물론, 뭐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풀리겠지만 산너머 산이니 말입니다. 자, 이 책은 일단 리먼 사태 진정 이후 중국이라는 나라와 우리나라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1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내린 적은 없지만 추상적이면서도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한한령 이야기지요. 제 세대와는 달리 지금 젊은 세대들은 중국 곁에 있으면서 성장한 경험이 없고, 저의 부모님 세대처럼 중국 문학이나 예술에 어느 정도 식견이 있는 세대도 아니니 중국에 대해 좋은 정서를 가질 리가 만무합니다. 이것은 중국의 젊은이들이나 우리 세대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중국의 젊은이들이 더 애국주의고 보수적이며 오히려 기성세대들이 한국에 우호적이라고들 하지요. 2부에서는 대약진 시대 이후 문화혁명을 겪을 당시 어린 시절의 시진핑이 주석자리에 오르고 3연임이라는 역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을 하기까지의 중국 정치 경제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진핑 집안은 문혁 당시 큰 고초를 겪지는 않은 편이나 지방으로 좌천되어 지냈고 나중에 복권된 이후에도 비교적 조용히 당활동을 한 인물입니다. 오히려 그래서 한때 정치적으로 크게 대립했던 장쩌민과 후진타이가 각자 자신의 입김이 센 사람을다음 주석 자리에 올리는 것을 사실상 포기하고 타협을 위해 아무 세력도 없고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 시진핑을 선택하게 되었다고요. 더군다나 최대 경쟁자였던 보시라이의 실각은 전지구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시진핑 쪽으로 추가 확 기울게 됩니다. 그때까지도 속내를 밝히지 않았던 시진핑이었으니 도쿠가와 이에야스 못지 않게 아주 자신의 정체를 잘 숨겼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오쩌뚱 이후의 30년과 덩샤오핑 이후의 30년이라는 지극히 대조적인 시대를 끝내고 이 두 시대를 어떻게 해서는 모두 긍정하고 조화를 이루려는 모순된 입장에 서게 된 시진핑은 대내적으로는 심각한 사회 불평등에 선부론을 접고 공동부유를 내세웠으며 미국의 압박에 제조 2025를 내세웠습니다만 사실 쉬운 목표는 아니기에 최근에는 정책 후퇴도 상당히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덩샤오핑가는 확실히 다른 노선이고 상당히 마오주의적인 성향을 띄어 신마오주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시진핑이 맡게 된 중국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중국을 접하는 것은 사업이나 관광이겠지요. 대부분 비지니스를 하기 좋은 환경인 1,2 선 도시이거나 관광 인프라가 잘 개척된 관광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돈도 안 모이고 볼 것도 없는 중국의 농촌은 중국의 발전에 큰 걸림돌로 시진핑을 비롯한 중앙 정부에서도 매우 고심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곳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수준이라고 하는 것은 화려하게빛나는 도시로만 파악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우리 나라 처럼 도시화 율이 80%이상이 된 나라라면 절대 다수의 인구가 도시 생활을 하니 별 문제가 아닐리 몰라도 중국은 호구 제도 때문에 자신의 본적지를 떠나 살지 못하게 하는 제도로 인해 농촌 인구가 사실상 절반 입니다. 이로인한 교육, 경제 불균형은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크게 만들고 이로 인해 중국에서도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인구 절벽 사태를 만드는 주요한 요인이 됩니다. 인구 문제야 우리나라도 심각하고 일본도 그렇지만 이런 나라들은 이민을 받아들이거나 임시 거주자들을 받아들여서 노동력을 공급받으려 하면 올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민 가려는 사람들은 많아도 들어가려는 사람은 사실상 별로 없지요. 이러니 아직 선진국이 되기도 전에 노령화가 심각해 질 중국의 주석이 머리가 아픈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런 상황에서 뭔가 국민 총화를 이루어낼 무언가는 바로 대만 합병이라는 겁니다. 물론 이 역시 쉽게 될 일은 아니지만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지 몰랐던 것 처럼 이 역시 만에 하나 모를 일이지요. 4부에서는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런 저런 방안입니다. 저자는 중국이라는 존재 자체가 리스크 인 만큼 부득이 하게 일본과 손을 잡는 것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과는 좀 다른 의미로 일본과 손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미국이 말로는 칩4라고 하지만 사실은 자국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는 칩1인 만큼, 우리는 일본, 대만과 공동적으로 미국의 횡포에도 대항하고, 중국에 대한 기술적 우위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천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일본은 어차피 사과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들이 허튼 소리 할 때마다 지적하고 호통 치고, 합의하고 함께 할 부분을 그렇게 또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늘 그랬잖아요. 일본 싫다고 회 안 먹을 것도 아니고, 놀러 안 갈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최신 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만, 이 책이 나오고 1년도 되지 않아 또 이런 저런 변화들도 있었습니다. 중국은 올해 초 코로나 방역을 갑작스럽게 해제했고, 대외적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평화협정을 중재하면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미국의 반도체 법이니 IRA 법이 중국보다 더 위협적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그래도 중국 현대 정치와 경제적 급성장을 많지 않은 지면 안에 잘 녹인 책입니다. 재밌게 읽어보세요^^;; |
| 한겨레 신문에 실린 이 책에 대한 북리뷰를 읽고 구매하게 되었다. 중국어를 전공하고 중국에서 중국 회사에 근무하며 실전 경험이 풍부한 저자가 중국에 대해 쓴 책이라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전문학자가 아닌 직장인이 쓴 책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깊이와 풍부한 참고자료 목록에서 저자의 탄탄한 내공이 느껴졌다. 한국 입장에서 떠오르는 중국에 대해 다각도의 이해가 필요한데, 입문서로 딱 알맞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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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한청훤 ☆☆☆☆ ? #차이나쇼크한국의선택 #후커우제도 #보이지않는중국 #보시라이 #달라이라마효과 #부자가되기전늙어버린중국 ? 현재 중국을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네요. 중국이 지금까지 성장해 온 방식, 그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객관적인 사실과 저자가 경험한 내용, 그리고 Data를 근거로 설명한다. 중국이 G2로 불릴만큼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빠른 성장 속도때문에 "보이지 않는 중국"이 있다는 내용은 정확하다. 연도표나 45년 이후 주요 사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먼저 있었다면 좀더 이해하기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정치, 경제, 사회, 시진핑의 개인사 까지 상세하게 잘 설명이 되어있다. ? . 독일 괴팅겐대학교의 안드레아스 폭스와 닐스 헨드릭 클란 교수는 「국제무역에서의 달라이 라마 효과(Paying a Visit: The Dalai Lama Effect on International Trade)」라는 연구로 학설을 만들었는데, 해당 논문에 따르면 후진타오 정권 시절 한 국가의 정상급 지도자가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 대중국 수출이 평균 8~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2008년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자 중국은 에어버스 150대 구매를 취소하는 것으로 응답했고, 2012년 영국의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에는 80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 계획을 취소하는 것으로 답했다. 그리고 노르웨이는 2008년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치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한 보복으로 6년 동안 연어 수입 제한 조치를 겪는데, 그 결과 노르웨이산 신선 연어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90%에서 30%로 떨어지게 된다. ? . 중국식 권위주의 체제의 장점이 안팎으로 가장 각광을 받던 시기가 이때였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이와 같은 중국의 맹활약은 서방의 정치인과 언론으로부터 대단한 찬양을 받았다. 2009년 봄, G20 정상회의 개최국 영국의 당시 외무장관은 중국에 대해 “후세의 역사가들은 2009년 중국이 글로벌 자본주의를 안정시키는 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게 될 것"이라며 “1989년 이후 자본주의가 중국을 구했다면, 2009년 이후에는 반대로 중국이 자본주의를 구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라는 표현으로 중국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극찬했다. 또한 런던 G20 정상회담 종료 후 서구 언론에서는 "지구가 워싱턴을 중심으로 회전하던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AFP>라든가 “이번 런던 G20 정상회담은 실질적으로 'G2', 즉 중국과 미국의 회담이다."(<이코노미스트》)라며 중국을 한층 띄워주는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위기가 한창이던 시절 헨리 폴슨 당시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크게 강조하며, 위기 극복의 모범국으로서 후진타오 국가 주석에 감사를 표하기까지 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양대 강대국이 세계를 주도한다는 뜻의 'G2'란 용어가 서방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중국 반도체 굴기를 평가한 내용도 흥미롭다. 중국의 기업문화, 젊은 세대들이 일하는 방식에서 문제를 찾기도 하고, 반도체 산업의 특성 상 후발주자들이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난니완 프로젝트"라 명명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아직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 해외 반도체 관련 회사들의 인수와 기술 도입이 수차례 미국의 훼방으로 좌절되자 시진핑 정권은 '반도체 기술 자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즉, 미국의 기술 생태계에서 독립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여 21세기 버전 반도체 산업 자력갱생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비장한 의지의 표명으로 중국 반도체 자력갱생(自力更生) 계획의 명칭을 1930~1940년대 항일투쟁당시 공산당 게릴라 활동의 주요 무대였던 산시성 난니완(南泥)의 지명을 따서 '난니완 프로젝트'로이름 짓기까지 한다. 항일 게릴라 정신까지 동원하는 비장한 정신, 화수분과 같은 중국 정부의 엄청난 지원금, 그리고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과 매년 중국이 배출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이공계 인재들 같은 요인들까지 더해지면 어떨까? 아무리 미국의 견제와 제재가 막강해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실제 이렇게 예상하는 중국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시간이 좀 걸릴 뿐이지 중국 반도체 굴기는 그 나라가 육성에 성공한 다른 여타 산업들처럼 결국 성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려오는 굵직굵직한 소식들을 보면 중국이 생각보다 매우 고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전망도 결코 밝아 보이지 않는다. 특히 SMIC와 더불어 중국 대표 반도체 회사인 칭화유니그룹의 파산 사태와 HSMC 먹튀 사기 사건은 중국 특유의 정부 주도 반도체 산업 육성의 한계와 부작용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농촌 비중(인구, 경제), 그리고 후커우제도. 과연 중국이 이 한계를 넘을 수 있을까? . 중국에 결핍된 자본, 기술, 시장에 대해 만약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세가 협조와 지원, 그리고 시기적인 행운이 없었다면 오늘날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위상은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우선 1980년대 농촌 개혁과 1990년대 초 여러 통제적인 사회정책들의 부분적 완화를 통해 산업화와 경제발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제도적 기초를 마련한다. 1970년대 말까지 중국 농촌의 모든 농민들은 '인민공사(人民公社)'라는 집단농장에 강제로 배속되어 공동경작과 공동분배 시스템이 초래한 극도의 빈곤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 공산당 지도부는 그런 집단농장을 전격적으로 해체하고, 농민들에게 개별 경작지를 배분하여 자신의 잉여생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허용한다. 사실상의 시장주의 인센티브를 허용해서 생산성 향상을 꾀했던 것이고, 이를 통해 산업화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는 농촌의 폭발적인 생산액 증가로 연결되었다. 중국은 이로써 도시 산업화에 필요한 농촌 잉여 노동력을 만들어 냈고, 농촌 소득 증가는 산업화에 필요한 자본 공급의 토대가 되는 저축의 증가로 이어졌다. 산업 생산물을 흡수할 수 있는 초보 형태의 소비시장도 이때 만들어졌다. 일본,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각국 경제 기적의 공통된 원동력이 모두 토지개혁에서 시작되었다는 측면에서, 중국 농촌의 개혁개방은 중국이 동아시아 경제 기적 대열에 동참하는 기초를 마련해 주었다.” 하지만 아무리 농촌의 극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잉여 노동력을 배출해 낸다 하더라도, 도시에 집중된 2차 산업과 3차 산업 부문으로 인구가 이동을 할 수 없다면 중국 경제의 비효율 상태는 계속되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중국의 후커우(戶口) 제도는 중국 경제의 가장 문제적인 쟁점에 해당되었다. 중국 공산당은 공산혁명을 일으키고 난 지 얼마되지 않은 195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인구 통제 정책을 도입하여 사실상 인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강력하게 금지해 왔다. . ‘후커우 제도' 때문이다. 후커우의 사전적 의미는 한국의 호적 제도에 해당하지만, 앞서 2부 4장 비상하는 붉은 용」에서 소개했듯, 실질적 의미는 이와 전혀 다르다. 스콧 로젤과 내털리 헬이 보이지 않는 중국에서 쓴 표현을 빌리자면, 후커우 제도는 사실상의 중국판 카스트제도다. 앞서 소개한 대로 1980년대 개혁개방 과정에서 후커우 제도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한 차례 개혁을 하긴 했지만 후커우 제도가 농민들에게 가하는 족쇄는 여전하다. 태어날 때 부모의 후커우에 따라 정해진 후커우는, 소수의 예외적 사례를 제외하면 평생 바뀌지 않는다. 한번 농촌 후커우로 태어나면 죽을 때까지 농촌 후커우이며 자녀들에게 자동적으로 세습된다. 교육, 취업, 사업, 복지 등의 영역에서 후커우 제도가 가하는 차별은 여전히 심각하다. 후커우 제도는 고소득 지역의 도시 중국이 저소득 지역의 농촌중국을 흡수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며, 이 제도가 남아 있는 한 중국이 대만과 한국의 중진국 탈출 모델을 모방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결국 중국 정부는 중진국 탈출을 위해서 후커우 제도를 완화하는 방식의 제도 개혁을 시행해야 한다. 중국 공산당도 후커우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당연히 오래전부터 잘 인식하고 있었다. 시진핑 정권은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기 직전인 2019년 12월 후커우 제도에 대한 점진적 개혁 조치로 우선 인구 300만 이하 중소도시에 대한 후커우 제한을 철폐하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고소득의 좋은 직장들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 높은 소득 수준과 양질의 인프라로 삶의 질이 높아 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의 1선 도시들에 대한 후커 철폐 계획은 요원하다. 중국도 노령화사회를 걱정하고 있다니. 우리나라가 수치상으로는 가장 심각하다. . 부자가 되기 전, 너무도 빨리 늙어버린 2022년 현재 중국에서 미스터 쏭의 도피 같은 에피소드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2016년 두 자녀를 허용한 데 이어 이도 부족했는지, 5년 만에 세 자녀를 허용하며 사실상의 산하제한 정책을 폐기했다." 미스터 처럼 다자녀를 낳아 엄청난 벌금을 내고 한때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던 중국 대표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감독의 부인은, 당국의 3자녀 허용 정책 발표 후 개인 SNS에 자신은 '임무를 사전에 완성했다'는 소회가 섞인 글을 올려 중국 네티즌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렇지만 갑작스러운 3자녀 허용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환영보다는 비아냥과 조롱, 욕실같이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급격한 정책 변동에 대한 커다란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 중국의 인구구조와 출생률 관련 데이터를 보면 중국 정부가 왜 이렇게 수년 만에 인구정책을 180도 뒤집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선 중국의 심각한 고령화 상황부터 살펴보자. 보통 한 사회의 고령화 수준을 평가할 때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인구의 비율을 따지는데, 전체 인구 대비 7% 이상을 고령화사회, 14% 이상을 고령사회, 20% 이상을 초고령사회라고 규정한다. 중국의 고령화 속도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산업화만큼이나 역대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서구의 선진국 주요국 중 하나인 프랑스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진입할 때 걸린 시간은 무려 115년이고, 미국이 73년, 영국이 46년, 독일이 40년, 일본이 24년이 걸렸는데, 중국은 일본을 추월해서 22년이 걸렸다. (우리는 17년을 기록했다.) 그리고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시간으로 비교했을 땐 프랑스가 39년(1979년→2018년), 미국이 21년(2015년 2036년), 일본이 12년(1994년 2006년)이었던 것에 비해 중국은 10년(2022년-203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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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책은 수 없이 나왔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인 우리나라에서는 그 동안 중국 경제의 비상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만이 있었습니다. 중국을 활용하자, 중국에서 돈을 벌자, 중국에 진출하자 등등. 하지만 이번에는 비상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거라는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이라는 책을 구매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