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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때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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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원하는 것을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아가지 못한 후회로 가득한 인생이지만 언제부턴가 은퇴 후에 ‘어떤 삶을 살 수 있을까? 때론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생각해 본다. 사오정이라 불리우는 3,40대에 구조조정으로 쫓겨나는 샐러리맨들의 비애가 대한민국의 그늘진 모습 중 하나이기에 은퇴란 단어가 언감생심이지만 말이다.   난...고백한 적 있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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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원하는 것을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아가지 못한 후회로 가득한 인생이지만 언제부턴가 은퇴 후에 어떤 삶을 살 수 있을까? 때론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생각해 본다. 사오정이라 불리우는 3,40대에 구조조정으로 쫓겨나는 샐러리맨들의 비애가 대한민국의 그늘진 모습 중 하나이기에 은퇴란 단어가 언감생심이지만 말이다.

 

...고백한 적 있다. 은퇴 후엔 다 필요없고 그저 LG트윈스의 경기나 보러 전국의 프로야구장을 방문하겠다고... 차에 시원한 맥주와 안주 싣고 부산이든 대구든 광주든 찾아가서 LG트윈스 경기보면서 맥주한잔하고 경기 끝나 술깨면 차 몰고 집으로 올라오겠다고... 어이없어 하는 와이프나 회사 동료들 표정에서 은근 재미나는 한편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있다는 게 기쁘다.

 

그렇다 난 LG트윈스 팬이다. 비록 수많은 트윈스 팬중에 하나지만, 팬이 되기까지 사연 없는 프로야구 팬이 있을까만... 이 지긋지긋하면서도 결코 끊을 수 없는 LG트윈스 팬이 되었다.

 

<LG트윈스 때문에 산다는 트윈스를 사랑하는 내겐 반가운 보단 왜 이제야 나와야 하는지 서운함이 더 묻어나는 책이다. 야구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프로야구와 야구선수들의 생애를 정리해서 책으로 펴내며 많은 역할을 하는 김은식 작가의 ‘~ 때문에 산다시리즈에서 프로야구를 통틀어 해태와 삼성은 그렇다쳐도 두산, 롯데보다 늦게 나올수 있느냐는 지극히 개인적인 바램 때문이기도 하다.

 

사심 가득한 채 읽은 이 책은 서평이 될 수 없다. 물론 지금까지 읽고 블로그에 올렸던 책에 대한 서평도 스스로 서평이라고 자평하지 않는다. 그저 정리되지 않는 단상에 대한 끄적임이라고 생각할 뿐..

 

<LG트윈스 때문에 산다1982년 창단후 1990LG트윈스로 계승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서울 원조 프로야구팀에 대한 지난한 역사를 담은 책이다. 무력으로 정권을 찬탈한 더러운 군사정부가 들어선 1981,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으로 정권을 유지하던 그들이 생각한 여론무마용 정책은 바로 3S(Sports, Sex, Screen)였고 이에 급속하게 탄생한 것이 바로 프로야구였었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넘쳐났던 대한민국에서 프로야구는 기적적인 출발로 성공을 예감하게 되는데 바로 MBC청룡과 삼성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터졌던 연장 끝내기 만루홈런이었다.

 

이렇게 출발한 MBC청룡은 프로야구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조차 없었던 방송국 관계자들의 행태로 인해 늘 어려운 가운데 시즌을 맞이하게 되고 훌륭한 팜을 가졌음에도 중하위권에 맴돌던 그저 그런팀이었다. 해태 왕조의 전성기를 지켜보며 무기력한 청룡에 대해 구단을 원망도 했지만 이 팀의 팬이란 것에 대해서는 단 한순간도 긍지를 잃은 적이 없었다. 90년대 들어 신인 3인방과 이상훈이라는 불세출의 좌완 명투수, 팀 유일한 영구결번의 영광을 받은 노송 김용수의 건재함으로 내 청춘은 화려한 그들의 플레이로 더욱 즐겁고 반짝반짝 빛나기만 했다. 이 책에서도 차명석 현 LG코치는 한해 걸러 우승할 줄 알았단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응답하라 1994>에서 주인공 나정의 아빠로 나오는 성동일 코치도 LG트윈스 소속임을 나타내고 있고 1994년 우승했을 때 행복해 하며 앞으로 10년간 서울 쌍둥이들의 전성시대라고 외친다. 그럴 줄 알았다. 평생 프로야구를 보면서 행복할 줄 알았고 대한민국의 양키스는 곧 LG트윈스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난 MLB는 보스턴 레드삭스 팬이다^^)

 

<LG트윈스 때문에 산다32년 트윈스 팬으로 사는 내게 그들의 게임을 보면서 느꼈던 희노애락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는 김건우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며 고입에 대한 걱정보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꼈고 라이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타자를 남겨놓고 김용수에서 마무리 장문석으로 바꾼 후 동점 홈런을 맞고 결국 연장가서 패한후 시리즈를 넘겨줬던 그 날 패배의 분을 참지 못하고 별 생각 없이 혀를 차는 와이프와 결혼 후 가장 큰 부부싸움을 했던 기억을 나게 한다.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의 패배는 아쉬움보다 정말 처절하게 부딪혔던 그들의 패기에 뭉클했으며 팀을 개판(?)으로 만들어 버린 어윤태 단장과 이순철 감독은 지금도 이름 석자만 들어도 온몸에 격분의 DNA가 아로새겨진다.

 

DTD의 팀...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며 온갖 비아냥의 대상이었던 LG트윈스를 사랑하는 것은 결코 죄가 아니다. 올해로서 야신의 저주는 끝이 났다. 물론 내년에는 전력을 정비하고 달려드는 타팀들의 공세에 또다시 4강에 못갈 수도 있다. 하지만 김은식 작가는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통해 팀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를 깨달은 구단을, 자신의 재임기간 성적을 위해 즉시 전력감을 데려오기 보다 미래를 선택해서 FA로 이적하는 선수를 대신해 지명하는 감독을 보면서 다시금 LG트윈스의 시대가 올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예상한다.

 

근성 있는 힛바이핏치드볼 왕 김인식과 4할타자 백인천부터 시작해서 김용수와 김동수의 묵묵한 헌신으로 터를 잡았고, 그 위에 유지현과 서용빈의 세련함과 이상훈, 김재현의 투혼으로 꽃피우며 이병규, 박용택의 우아함과 이동현, 봉중근, 류제국, 신정락, 우규민으로 이어지는 당당함은 이제 시작이다.

 

웃음보단 슬픔과 울분을 더 많이 줬던 트윈스지만, 난 지금도 이 팀을 사랑한다. LG트윈스 때문에 산다. 응답하라 1994~ 그리운 트윈스의 전성기 90년대에게.....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r 2013.12.2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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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때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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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때문에 산다    이미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지만, 마침 야구에 대한 상식을 넓혀보기 위해 이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편이라서 과연 이 책을 끝까지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없지 않았습니다. 특정 종목의 특정 팀에 대해 나와있는 책이다보니, 특정 팀만을 편중되게, 편파적으로 그려놓은 내용은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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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때문에 산다

 

 이미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지만,

마침 야구에 대한 상식을 넓혀보기 위해 이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편이라서

과연 이 책을 끝까지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없지 않았습니다.

특정 종목의 특정 팀에 대해 나와있는 책이다보니, 특정 팀만을 편중되게,

편파적으로 그려놓은 내용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꽤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LG라는 팀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이 있습니다.

프로야구 초창기에 팀이 창단 되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팀의 전설적인 선수들에 대한 에피소드는 물론 중간에 팀이 잘나갔던 시기에 대한 추억과

최근 몇 년간 침체기에 있던 팀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리 편향적이지 않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야구팬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알고 있을만한 내용이지만,

프로야구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거나,

프로야구를 접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한 명의 사람이 누군가에게 일일이 가르쳐 주기 곤란한 사항들을

잘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LG 트윈스를 좋아하는 초보 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는 경기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역사와 스토리 등을 자세히 알고 있다면,

그 재미의 폭과 깊이가 넓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LG 트윈스를 응원하시는 분들에게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고,

앞으로 팀의 비상을 기원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이 책은 LG 트윈스에 대해서 나왔지만,

이외에도 다른 팀에 대한 책도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 대한 내용을 함께 본다면

프로야구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책을 통해 문화로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얻었으면 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m*********u 2014.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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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과거에서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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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yieh2000/10179026694LG 트윈스 유광점퍼가 없어서 못팔았다는 뉴스를 접했다. 오랜만에 올라왔나 했더니 아쉽게도 두산에 지고 말았다. 야구의 추억은 해태시절로 간다. 그때는 어려서 기억도 희미한데 가족 모두 해태팬이였다. 선동열 아저씨와 아직도 선수로 뛰고 계셨던 이종범 아저씨를 보면서 열광하고 있었다. 야구는 그렇게 잡힐듯 말듯한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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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yieh2000/10179026694


LG 트윈스 유광점퍼가 없어서 못팔았다는 뉴스를 접했다. 오랜만에 올라왔나 했더니 아쉽게도 두산에 지고 말았다. 야구의 추억은 해태시절로 간다. 그때는 어려서 기억도 희미한데 가족 모두 해태팬이였다. 선동열 아저씨와 아직도 선수로 뛰고 계셨던 이종범 아저씨를 보면서 열광하고 있었다. 야구는 그렇게 잡힐듯 말듯한  어린시절의 추억을 연상케 한다. 


한국 프로야구의 출범 시작부터 야구계의 굵직한 이야기가 책속에 담겨져있다. 초창기의 프로 야구는 여러면에서 빈약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전지훈련 가는데 방망이 2개에 공은 한다스 가지고 가서 훈련하고 오라고 했다는 이야기에 그리 오래된 세월이 흐르지 않은 것 같은데 백년이 지난 이야기처럼 들렸다. 야구나 스포츠에 이렇다할 관심이 없었는데 몇장 읽다보면 빠져들게 만든다. 어린시절 보았던 공포의 외인구단이 떠올랐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열정이 느닷없이 솟아 올랐다. 눈을 반짝이며 보았던 그때의 추억이 다시금 올라온다. 


야구의 역사를 다시한번 양피지를 펼치듯이 쭈욱 훓어본듯한 느낌이다. 선수들의 인터뷰는 현장감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 외에도 시리즈가 몇권 있었는데 아무래도 <기아타이거즈 때문에 산다>를 읽어보고 싶다. 책을 덮고 다른책까지 읽고 싶게끔 만들다니 역시나 스포츠의 힘은 막강한 것 같다. MBC 청룡 시절에서 LG트윈스 창단까지의 이야기를 읽어 보니 공사다망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LG 트윈스는 첫해 노장의 힘을 발휘하며 멋지게 우승을 거머쥔다. 늘 그렇듯이 말바꾸기와 편할대로 하기는 모든 것을 망쳐놓기 일쑤다. 원래 계약이란게 갑의 횡포이지 않은가. 


1986년 롯데와 OB의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썼던 김형석의 '운명의 한방'이야기는 흥미진진 하였다. 프로야구 창단하기가 무섭게 이야기는 한편의 영화처럼 빠르게 넘어간다. 때로는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야구 현실에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하도 짧은 순간을 깊게 함께 하게 만들었다. 그때 그시절을 연상케 만들었다. 1994년도부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그 순간을 말이다. 성수대교가 무너진 그 다음해에 삼풍 백화점이 무너져 내렸다. 누가 알았을까. 건물이 그토록 어이없이 무너져 내릴줄이야. 그시절에 사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몇장에 불과한 사설노트에는 불신, 공포라는 단어가 거의 빠지지 않고 나왔고 사건사고가 많았다. 


럭키 금성에서 지금의 LG에 이르는 역사가 짧게 한장으로 씌여져있다. 읽으면서 막내로써 TV안테나를 이리저리 세워가며 안되면 TV를 때려가며 채널을 맞추었던 때가 떠올랐다. 하필이면 제일 중요할때 지지직 거려서 속을 타게 만들었다. 


LG 트윈스 과거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BS 서평단>




y******0 2013.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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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때문에 산다 - 김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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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해태 타이거즈 구단에 대한 책으로도 많은 독자에게 그 이름이 친숙한 그분입니다. LG 트윈스는 서울에 현재 많은 팬을 거느린 구단입니다. 요즈음은 코로나다, 또 올림픽이다 해서 일정이 순연되는 일이 잦았고, 고척에 돔이 생겨 늦게까지 포스트시즌을 이어가곤 하지만 1990년대에는 대개 9월이면 모든 일정이 끝났더랬습니다. 이 1990년대에도 가장 많은 우승횟수를 기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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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해태 타이거즈 구단에 대한 책으로도 많은 독자에게 그 이름이 친숙한 그분입니다.

LG 트윈스는 서울에 현재 많은 팬을 거느린 구단입니다. 요즈음은 코로나다, 또 올림픽이다 해서 일정이 순연되는 일이 잦았고, 고척에 돔이 생겨 늦게까지 포스트시즌을 이어가곤 하지만 1990년대에는 대개 9월이면 모든 일정이 끝났더랬습니다. 이 1990년대에도 가장 많은 우승횟수를 기록한 구단은 해태였겠으나, 그에 못지 않게 자주 우승도 했고 또 포스트시즌에도 많이 진출한 구단, 무엇보다 팬들을 많이도 확보하고 열렬한 성원을 받은 구단이 또 LG 트윈스 아니었겠나 생각합니다.

LG 트윈스는 그 이름으로 원년부터 참여한 구단은 아니었고, 프로야구 출범 당시에는 MBC 청룡이라는 네임을 걸고 시작했었습니다. 방송사가 당시 둘밖에 없었던 시절 MBC라는 소속은 흥행(중계 등)에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예상보다 프로야구가 훨씬 큰 인기를 끄는 바람에 구태여 방송사 소속이라는 뒷배도 필요 없었습니다. 어차피 거의 모든 경기, 더군다나 서울 연고 팀의 경기는 다른 방송사에서도 중계를 했을 테니 말입니다. 

제 주변의 어떤 분은 개인적 기억으로 말하기를, 강북 지역은 OB가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후에도(그저 서울일 뿐 강북/강남의 구분이야 당연히 없었습니다만) 여전히 해태 타이거즈가 더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강남이라고 해태가 인기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만 여튼 상황이 그러했습니다. 그래도 원년부터 MBC를 응원해 온 분들은 여전히 서울의 적자(?)가 이 청룡을 계승한 트윈스라고 여깁니다. 사실 트윈스 기준으로는 OB보다 역사가 짧게 되는데도 말입니다. 

LG는 1990년대초에 대대적인 CI(기업 이미지 통합 작업)를 마무리짓고 야구단까지 인수하여 그전부터 오랜 역사와 강한 시장 지배력을 자랑하던 럭키금성 그룹의 다소 산만한 이미지를 극복하였습니다. 구단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도 있었으나 여튼 야구단 인수 첫해에 서울 연고를 갖고 바로 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낸 건 대단한 쾌거였습니다. 삼성은 당시 그룹 총수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구단주 이건희씨가 신경을 많이 썼으나, 정규시즌 4위부터 올라갔고 도중에 해태 타이거즈 같은 강팀도 꺾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LG에게 힘 한 번 못 써 보고 패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당시 정동진 감독이 경질당했죠. 정 감독은 태평양 돌핀스 감독에 취임하여 4년 뒤 한국시리즈에서 LG와 다시 만나지만 역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고배를 마십니다. 

MBC 청룡은 출범 당시 캡에 MS라는 로고를 새겼는데 이는 방송사 이름과 연고지 서울의 머릿글자를 각각 따 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니폼 가슴에도 SEOUL을 새기고 나왔다고 하죠. 원년 감독은 백인천씨였는데 선수도 겸하여 출전하고 4할대의 타율을 기록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백인천씨가 1990년에 감독으로 컴백하여 기어이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것입니다. 1994년의 우승은 자율야구의 대명사였고 원년 OB 코치였던 이광한씨가 이끌었는데 특히 LG의 팀컬러가 되어 버린 "신바람"과 잘 어울려 서울 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현재 20년 가까이 한국 시리즈에 진출 못하고 암흑기를 지내는 LG이지만 올해는 성적이 좋고 다시 한번 서울 팬들의 큰 호응을 맞는 중흥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입니다. 

v*****7 2021.09.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