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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이야기라는 책을 받고서 무슨이야기일지 매우 두근거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책을 받아보았다.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이책을 받자마자 바로 이책을 읽어보았는데 금새 다 읽어내는걸보면 흡수력을 대단하다는걸 알수있다. 정말 이 책을 짧게 표현하자면 '나의추억을 떠올릴수 있는책' 이말이 딱 어울리는 책이다. 읽는 내내 나의 과거 회상을하며 추억을 생각하기 바빴다.이책은 그것을 생각하게 하는 힘이 많은듯했다. 밥상이라는것이 어찌보면 '내가 살아가기위해 밥을 먹는다.' 이뿐일수 있지만, 밥상이라는 것은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가족과 얼굴보며 서로 돈독한 정을 쌓는 유일한 공간이 이공간이였던것 같다. 어렸을적엔 가족들과 같이 얼굴을 맞대고 같이 밥상에 밥을 먹고 있을때면 아버지의 잔소리때문에 그밥이 코로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를때가 있었다.그땐 언제 밥을 다먹나 이것에만 열중하고 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내 진로나 고민이 있을때 같이 이야기할때도 있긴했다. 가족들과의 소통과 모든것이 밥상에서 주로 이루어졌던것 같다. 다섯싯구 였던 우리가족은 지금은 다들 나이가들고 여러사정으로 북적북적했던 그집엔 우리 부모님밖에 없고 나역시도 혼자자취하며 지내고있다.가끔은 싫을때도 있고, 좋았던 때도 있었지만 그밥상이 너무나 그립다. 늘 우리집엔 북적북적 했기에 심심한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끔은, 어머니보다 어머니손맛이 더 그립다'-p129 우리 어머니는 음식을 잘못하는 편이라했지만 내가 그입맛에 길들여진건지 나에게는 최고의 요리사였다. 특히나, 엄마가 끓여주는 된장찌개는 누구보다 제일 맛있고 구수했다. 감자가 들어가는 된장찌개, 내가 제일 좋아했던 음식이였다. 같이 지낼때는 쉽게 먹을수 있는 음식이였지만 지금은 쉽게 먹을수 음식이기에 너무나 그립고 그음식이 간절해질때가 있다.우리 어머니에게는 너무나 죄송하지만 혼자 살다보니 그런것같다. 나는 늘 우리 어머니에게는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싶다고 주문을 했다. 나는 사먹는것보다 우리어머니가 해준 음식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기때문에 주문을 한다고 들어주시는건 아니였지만 우리 어머니가 내키는 그날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걸 먹는날이라 여겼다. 이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과 어머니가 해줬던 음식들이 떠올랐다. 언제 다시 구수한 어머니가 끓여주시는 된장찌개를 다시 한번 먹어볼수 있는지 그때가 그립기 시작하였고, 다시금 그때가 그리워 졌던것같다.이책은 그런것같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동시에 생각이 나게하는 그러한 책인것같다.
그때, 나에게는 자취라는것이 정말 선망이였고 천국같을것 같아서 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굴뚝같았다. 어떻게하면 자취할수 있을지 늘 시기만 기다리고 있었고, 그럴기회가 왔을때 무조건 나는 자취하리라 마음을 먹고 자취하려고 애써서 결국 자취를 하게 되었던것같다. 밥상이라는것은 사람의 집에 인간의 향기를 남겨주는것같다. 그러니까 집에서 사람냄새가 나게 해주는 그런것같다. 가족끼리 있었을때 왜 꼭 가족끼리 같이 밥상에서 먹어야 하는지 불만을 한적이 있었다. 그럴때면 우리 어머니는 밥상이라는것은 가족끼리 다 함께 있을수 있는 자리라고 의미를 크게 두셨다. 어렸던 나는 어짜피 늘 함께있을것인데 그렇게 큰의미를 두는지 의아했다. 내가 나이가 들고 자취를 하게되니 그말들이 크게 마음에 와닿는것 같다. 그때의 가졌던 불순한 마음이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하고, 그때 옆에 있을때 잘할껄 이라는 후회도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면서 추억의 음식이 떠올랐다. 우리남매는 1여 2남이였는데 3명이서 엄마에게 떡볶에를 해달라고 조를때가 있었다. 우리는 떡볶이를 너무나 좋아하고 우리어머니도 무지 좋아했기에 다른음식을 귀찮아하셔도 그 음식만큼은 종종해주셨다. 엄마가 힘껏 음식을 해주실때면 너무나 신이나서 동생들과 내가 그 국물까지 다 먹을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다. 동생들과 다시 언제쯤 어머니한테 다시금 음식을 해달라고 쪼를수 있을지 생각이든다. 다른사람들에게는 별거 아니지만 우리남매에게 떡볶이는 너무나 특별하고 늘 먹고 싶은 그런음식이였다.
"어머니는 슈퍼우먼이었다"-p90 "어머니는 가족을 위해 철인처럼 살았다"-p92 이문장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내가 무엇을 보면서 묵묵히 내뒤에서 지켜주시고, 내가 잘못할때면 크게 혼이 날줄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냥 지나가고 이해해주시는 어머니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늘 우리 남매와 아버지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어떻게든 우리 뒷바라지를 하겠다며 몸이 안좋아도 일과 집안일을 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늘 우리만 챙기지말고 어머니 자신도 챙기라는 나의 말에 '나한테 하는것보다 너희들한테 해주는게 더 안아까워. 너희한테 하나라도 더해줄수 있는게 엄마의 기쁨이야' 이러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늘 나의 마음이 아프곤했는데, 어머니는 자신보다 우리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여자인몸으로 때론 철인처럼, 슈퍼우면처럼 이렇게 살아왔던것 같다.
이책은 늘 나의 소중한 추억과 마음을 일깨워 주는것같다. 다시금 그때로 돌아가고 싶게하는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책인것같다. 다시한번 나의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면, 밥상의 소중함이 아직 잘모른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것도 좋은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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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조민지 그림/오션북스
어린시절 밥상에 대한 추억을 예쁘게 그려내었다. 특히 글 내용과 잘 어울리게 그림을 그려낸 조민지 학생이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40대 이상, 특히 50대 이상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은 밥상과 먹을거리에 대한 추억들이다. 연탄으로 밥도 지었고, 난방도 했으며, 겨울이면 1년 김장을 약 100포기 이상해서 이듬해 늦봄까지 먹었던 기억. 부뚜막에 정한수 떠올리며, 집안의 안녕을 기원했던 어머니의 추억.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항상 윗어른이 수저를 들고서야 밥을 먹기 시작한 기억. 가끔은 떡도 직접 떡매를 쳐서 인절미도 만들어서 먹고,, 가끔 고추장 만드시는 것도 옆에서 거들던 기억이 있다. 생선을 말리는 정경이나, 친구들이 집에 왔을 때의 기억들.. 일상의 자잘한 이야기를 그리움 담아서 추억을 불러내어 주었다. 얼마전 읽었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이라는 책속의 사랑 이야기가 다시 떠오른다.. 나랑 밥먹을래? 나랑 살래? 에서 술과 밥의 미묘한 차이에 대한 글이 눈길을 끈 적이 있다. 아무런 말없이 밥을 먹어도 별일 아닌 것처럼 편안함과 익숙함이 있는 관계가 진정 편안한 사이이며, 그것을 이끌어 주는 것은 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다. 누군가 이상형이 누구냐?? 물으면,, 함께 밥을 맛있게 먹을 사람,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라는 답에서 식구라는 의미의 지속적인 사랑의 실체를 본다..
가족이라는 의미와 같이 밥을 먹는 식구는,, 밥상을 같이 한다는 의미는 많은 추억을 불러오고 있다. 저자와 똑같이 유년의 기억들이 그러했기에 책은 그리움으로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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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도전해 보지 않고, 또 시도할 필요가 없는 일 중 하나는 바로 ‘음식 만들기’이다. 스무 살까지는 언제나 어머니께서 삼시세끼를 챙겨주셨고 그 이후에는 여러 식당을 다니며 내 입이 원하는 그 음식을 사서 먹으면 되었었다. 지금은 아내의 음식솜씨에 완전히 길들여져 있다. 조미료와 감미료가 영 거스르지만 어쩔 수 없이 즉석조리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해야할 때도 있지만 여전히 음식 만들기는 나에게 아주 낯선 일이다.
<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 이야기>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내 정도의 나이가 아닐까 싶은 저자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음식과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아버지와의 추억, 어머니의 음식 준비와 관련된 소소한 기억들, 친구들을 유독 좋아한다는 저자가 학창시절 음식을 직접 만들어 친구들과 소통했던 스토리가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많은 부분 나의 기억과 같은 선상을 지나고 교차하며 마치 내 이야기인 듯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는 글을 시작하며 ‘어머니가 만든 음식을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해졌다. 점점 연세를 더해 가시는 어머니. 어머니께서 장독대를 열고 뒷마당에 부추를 뜯고, 텃밭에 재배하고 자란 야채를 끓이고 데치고 쪄내서 만들어 내신 그 음식을 투박한 그릇에 담아 작은 소반에 올려놓으시고 문지방을 넘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가족들 앞에 내려놓으시던 그 모습이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이제는 고향집에 가면 어머니 손맛을 닮은 누나가 내 놓는 밥상에서 어머니와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한다. 이럴 수 있음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둘 그 밥상에서 일탈했다. 언니 오빠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아침은 걸렀고 저녁엔 늦게까지 이어지는 자율 학습으로 밥상에 함께 할 수 없었다.” (본문 p.34)
함께 밥상을 받으며 한 식구로 살아가면서 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함께 재잘거리고 반찬을 놓고 다투던 누나들은 시집가면서 어머니 밥상에서 떠나고, 아버지도 더 이상은 함께 식사할 수 없고, 나 역시 결혼을 하면서 어머니 밥상에서 떠나있다. 지금 내 곁에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두 아이들이 있지만 이들 역시 10년 후면 우리집 밥상에서 일탈해 나갈 것이다. 이렇듯 영원할 것 같은 함께할 시간들이 너무도 짧기에 우리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받았던 그 특별한 밥상을 또렷이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저자가 어제의 일인 듯 생생하게 과거의 기억들을 이야기하고 어깨너머로 어머니가 가족과 손님들을 위해 준비하시던 그 음식들의 레시피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과거의 그리움이 그만큼 깊기 때문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곤로(풍로), 88올림픽 마스코트가 그려진 숟가락!, OB맥주 컵 등 등장하는 소품이 너무도 낮 익다.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허기를 면하기 위해 맛을 느끼지 못하며 먹어야 했던 육개장의 맛도 내 기억과 일치한다.
<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 이야기>를 통해 내 삶의 모든 순간을 함께 했던 그 음식들을 추억하는 시간이 되었고 지금 남들로부터 부러움을 받는 내 건강도 어머니와 아내의 음식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지금 내가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손을 만질 수 있는 그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고 그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더불어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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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식가가 아니다. 맛집보다 집밥이 더 좋다. 굳이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가서 맛있다는 음식을 찾아 먹고 싶지는 않다. 그냥 텔레비전이나 잡지에서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그 맛을 상상하는 시간이, 직접 가서 그 음식을 먹는 것보다 제일 맛있게 느껴진다. 한 번 맛있는 음식을 먹은 기억보다는 은은하게 지속적으로 먹는 음식이 좋다.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 편안하고 따뜻함이 있기 때문에 집밥을 선호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밖에서 먹는 것보다 김치와 밥만 있어도 집밥이 좋다. 자극적인 것이 싫고 조미료의 강한 맛이 버겁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내 안에 남아있는 따뜻한 밥상의 기억은 무엇이 있을까? '내 영혼을 위로하는'이라는 수식어에 아득한 느낌이 든다. 나는 어떤 순간 따뜻한 밥을 먹으며 영혼을 위로받는 느낌을 가졌을까? 생각에 잠긴다. 우리는 이미 많은 세월을 살아왔고, 기억 속에 남아있는 따뜻한 밥상이 우리를 위로한다. 이 책을 보며 내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을 기억에서 떠올리며 미소 짓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 <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생각보다 얇고 글자 크기도 컸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좀더 분량을 많게 해서 다양한 추억의 맛을 느끼게 구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과 구성 자체는 눈길을 끌고 기대되었던 책인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분량이 너무 적다. 그 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이다. 포장이 잘 되어 있는 과자를 사서 기대하고 뜯었는데, 절반 이상이 공기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과자는 맛있었고, 이 책도 좋았다. 그저 분량만 아쉬울 뿐이다.
이 책에는 세 종류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야기 하나, 밥상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다 이야기 둘, 밥상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다 이야기 셋, 나를 성장시킨 9할은 밥상이다
각각 이야기는 추억과 음식이 버무려져 그리운 시절을 회상하게 한다. 저자는 부산에서 자라났기에 그곳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아버지 장례식과 육개장을 시작으로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집밥을 떠올리고, '집밥' 하면 당연하다시피 떠오르는 어머니의 기억도 담겨있다. 이 책을 읽으며 옛시절의 추억 속 밥상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본다.
밥상은 단순히 식욕을 채워 주거나 끼니를 때우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영혼을 회복시키는 힘을 지녔다.
글을 마치며/ [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 이야기] 저자 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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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히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간간히 이러한 책을 받아들고, "과연 무엇 때문에 이 책을 읽어야 하지?" 라는 강렬한 의문을 품을 때가 있다. 분명 내가 스스로 집어들었고, 또 그 당시에는 어떠한 합당한 이유가 있어서, 그 책을 골랐을 것이 분명하지만, (이 책 같은 경우는 단 순히 표지의 고양이가 귀여워서) 일반적으로 소설보다는 사실주의적인 '재미없는?' 전문서만 읽어 내 려가는 나의 가치관에 있어서, 이 책과 같은 내용은 분명 그 존재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던지는 존재 이다.
이 책의 내용의 '주제'는 분명 추억이고, 그 연결고리는 '음식'이다. 그러나 이 책에 존재하는 추억의 먹거리는 무특정 다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저자 개인의 기억과 취향에 걸맞는 것이며, 그 나마 공감대를 표시할 수 있는 독자층이라고 해봐야 저자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세대에 한정 될 것이 다. 때문에 이 책은 주제가 별나기는 하지만, 단순히 저자의 '자서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 하며... 때문에 나는 생각한다. '내가 무엇때문에 남의 인생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것인가?' '과연 이러 한 책에서 어떠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라고...
그러나 다행히도, 나는 저자와 같은 시대를 살지는 않았지만, 그 시대와의 조그마한 연결고리 는 가진 세대로서, 조금이나마 저자가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존재'(시대상)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는 분명 연탄을 간 적도 없고, 88올림픽의 뜨거운 관심을 둔 적도 없다. 그 러나 나는 국민학교에서 초등교육을 받았고,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방공의 날에 학교대표로 표어와 포스터를 제출한 기억도 있다. (분명 내가 생각하기로는 90년대의 정서는 80년대 말의 생활상을 거의 그대로 이어받은 시기였고, 저자가 놀았던 방식 또한 그대로 전해진 시대이기도 하다.)
때문에 나는 그가 추억하는 수많은 놀이와, 음식같은 주제에 대해서, 그에 조금도 이질적이거나 하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가 추억하는 수많은 반찬들과, 그 시대상의 모습이 나의 어린시 절 떠올리는 기억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반갑고 신기했다. 그는 책의 첫머리에서, 아버 지을 여읜 그 슬픔에 문득 과거의 추억과 맛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점점 맛보기 힘든 추 억의 맛을 그리며, 이 책을 통해서 그것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다는 뜻도 적어 넣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젊고, 그 때문에 저자가 생각하는, '추억에 대한 집착?'에 조금 여유로운? 시간을 가 지고 있다. 그 때문인가? 나는 문득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어린시절 즐거웠지만, 지금은 잊고 있는 무 수한 것에 대해서 전혀 추억하고 있지 않다. 는 것을 깨달았고, 또 그 기억을 소중하게 하고 있지 않 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가족들과 다같이 집 밥을 먹었던 것이 언제였던가?"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 을 먹으면서 투정부린 때가 과연 언제까지였던가?" 나는 이와 같은 기억을 더듬으면서, 마침네 이 책 의 진짜 '존재의의'를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음식이나, 추억은 부분적인 가치일 뿐.... '앞으로 살아갈 날, 최선을 다해서 가족을 대면하자.' 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이 책의 참된 주제이자, 또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픈 저자의 진짜 메시지가 아닐까? (그러나 과연 그것이 쉬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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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이라는 단어 참으로 오랜만에 내 뱉어 본다.
요즘은 식탁에서 핵가족들이 하나 둘씩 시간 되는 대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만큼 가족이 모두 모이기도 어렵고 예전처럼 대가족이 아니라서 가족이라는 단어가 약간 낯설때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릴적 상상하던 그 밥상의 이야기이다.
어린시절 동그란 밥상 하나 펴 놓고 수저놓고 국그릇 밥그릇까지 나르고 마지막 숭늉주전자까지 놓고 온 가족이 맛있게 먹는 동그란 밥상.
이 책의 저자는 어린시절 다양한 음식을 추억하며 가족을 생각하고 고향을 생각하며 그 시절을 생각하는 음식에피소드를 편안하게 서술하였다.
난 경상도 사람이라서 이 책 저자의 음식등을 추억하며 읽어서 그런지 더더욱 맛깔나게 정겹게 읽었다.
특히 방아잎 이야기는 평송에 내가 생각한 것을 그대로 표현해서 많은 밥상 이야기 중에서 기억이 난다.
방아잎은 경상도음식 중 빠지지 않는 향기나는 음식이다. 다른 지방사람들은 약간 낯설수가 있다. 표현하기 어려운 오묘한 향기가 된장국에서 부침개에서 독특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맛에서는 딱 옜날에 먹었던 엄마의 맛이 느껴지는 신기한 잎이다.
방아잎은 보통 앞마당에 깻잎과 함께 자주 보는 식물이다.
저녁때 되면 필요한만큼 방아잎을 뜯어서 된장찌개에 마지막에 넣는데 그 향기와 맛은 입가에 미소를 주는 맛이다.
지금은 마트에서 귀하게 한번씩 보는 맛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옛날 기억이 나서 한참을 그부분을 읽은 기억이 난다.
이처럼 내영혼을 위로하는 밥상이야기는 어린시절 또는 현재라도 음식을 먹으며 따뜻한 기억을 꺼내는 사진첩 같은 이야기이다.
우리모두 밥상의 추억이 있고 우리만의 음식 추억이 있는데 그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 이 책이다.
특히 경상도분들에게 이 책을 읽으면 추억의 음식과 함께 추억의 시절이 떠오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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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이야기는 정말 말 그대로 밥상이야기다. 특히 내가 최근 읽었던 책중에서 가장 얇고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었지만 가장 묵직한 감동을 전해준 책이었다. 최근 인문학에 관련된 책을 종종 읽어서 그런지 동화같은 저자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내 마음의 단비처럼 촉촉한 감동을 주었다. 또한 어린시절은 다소 어렵게 보낸 나로서 저자의 소박한 밥상이야기는 나의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는데 충분했다. 또한 부모님에 대한 소재가 많아서 그런지 읽는 내내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살아 생전에 효를 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족간의 사랑.. 부모님에게 효를 드리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따뜻한 밥상을 함께 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모처럼 부담없이 읽어보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갑자기 어머니의 된장국이 먹고 싶을테니까. |
이 책을 보며 첫번째로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 사람만큼 먹을거리에 대한 다양한 얘기와 추억들을 간직한 나라는 없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만큼 그 나라 사람의 애환과 정서를 먹을거리에 고스란히 담아낼수 있는 나라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 민족이 역사적으로 오랜 세월을 넉넉하지 못한 삶을 살았고 그러니 먹을거리에 대한 애틋함과 수 많은 사연들이 우리의 감정을 움직일수밖에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죽하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이라고 했을까요..ㅎㅎ 그리고 대가족 중심이고 어느 나라보다도 특별히 다양한 먹을거리와 조리법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또 우리나라죠. 또한 애달프고 구슬픈 우리만의 고유한 정서가 더해져 우리의 음식문화를 낳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우리의 먹을거리는 우리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먹을거리가 풍족하게 된 것은 채 5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지금의 시대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의 가슴깊은 곳에는 배고팠던 그 시절의 모습들이 아련히 남아 있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한 지금의 우리는 마음이 고프고 감정은 메마르고 영혼은 삭막합니다. 먹을거리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들은 현대인에게 최고의 마음의 위안처가 될 것입니다. 서양인에게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가 있다면 우리에겐 '내 영혼의 밥상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 영혼의 밥상이야기'에는 서양인들에게는 없는 우리만의 애환을 담은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어느 나라 어느 낯선 곳을 가서 그 곳에 뼈를 묻더라도 결코 잊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음식입니다. 특히 한국인에게 우리의 음식이란 뼛속까지 사무친 결코 뗄레야 뗄수 없는 우리 민족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많은 세월이 지나고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이 세상에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해도 그 고유의 정서는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국의 음식이야기로 영혼을 위로받을 수 있는 나라는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마음이 춥고 서늘해질때 펼쳐보면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지친 영혼을 편안히 해줍니다. '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이야기'를 가슴에 얹고 잠자리에 들어보세요. 아마 지치고 상처받은 영혼이 자는 동안 치유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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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과 가을이라는 계절은 살짝 맛만 보여주고 훌쩍 떠나가버리는 시절이 되었다. 밤새 서리가 내리고 새벽부터 창밖의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더니 어깨가 시릴만큼 추위가 몰려왔다. 더운 여름보다는 왜 이렇게 찬바람이 불면 엄마표 음식들이 더 그리운 것일까.
표지그림속에 빨간 곤로(풍로의 일본식 발음)위에 올려져 있는 양은 냄비의 모습에 괜시리 코끝이 시큰거린다. 작가가 추억해낸 음식이야기를 읽다보니 내가 가진 추억과 겹쳐있어 문득 작가의 나이가 궁금해졌다. 내가 지나왔던 시간과 어느정도는 겹쳐진 시간들을 살아왔을 작가의 어린시절은 그리 궁핍하지 않았던 것같다. 그녀가 살던 영도다리 건너 동삼동에는 배를 타거나 멀리 타국으로 돈을 벌러가신 아버지를 둔 친구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 시절 대한민국은 가난을 이기기 위해 모두가 허리끈을 졸라매고 뛰어다닐 때였으니 교사였던 아버지를 둔 작가는 다행히 부모님과 형제들사이에서 가난을 겪지 않았던 것같다.
이북이 고향이신 어머니도 피난후 부산에서 자라서 그랬을까. 그녀의 고향음식속에서 어머니의 어린시절을 대입해본다. 어린시절 이모댁에 가면 '재첩국 사이소, 멸치 사이소'하는 낯선 소리가 들리곤 했지만 이젠 그마저도 추억이 되어 버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음식이 어머니보다 더 그립더라는 말에 나역시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이를 먹을수록 어린시절의 맛들이 그립고 길을 가다가도 문득 문득 엄마표 음식들이 그리워지는건 나뿐만이 아닌 모양인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슬픔에도 불구하고 먹을 수밖에 없었던 육개장은 이제 아버지를 추억하는 음식이 되었단다. 그렇다. '산 사람 살아야한다'는 말처럼 깊은 슬픔도 배고픔을 이기지는 못하는 것이 또한 인생이니 어쩌랴. 서울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도다리 미역국이며 서대회맛이 궁금해지고 낯선 향때문에 먹지 않았던 방앗잎도 그 곳 사람들에게는 감동을 주는 맛이라니 어려서 엄마의 음식에 길들여진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구나 싶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짜장면에 얽힌 추억 하나쯤은 있는 모양이다. 몰래 시켜먹으려다 결국 먹지 못한 짜장면을 추억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하긴 그 시절 비록 초라했지만 친구들을 불러 햄버거를 해먹었다는 소녀의 배짱이 결국 이런 책을 낼 수있는 작가로서의 미천이 아니었던가 싶다.
'가족'보다는 밥을 나누는 '식구'가 더 가슴을 파고든다는 말처럼 이제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에 둘러앉을 식구들이 하나 둘 내 곁을 떠나간 것같아 서글퍼진다. 내 밥상을 기억하고 추억해줄 아이들의 '영혼을 위로해주는 음식'은 무엇일까. 왠지 자신이 없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내 어머니의 밥상을 결코 흉내내지 못함이 안타깝기만 하다. 읽는동안 내 영혼이 많이 위로가 되었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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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 이야기]밥상에서 꺼내는 추억에세이!
지금도 엄마표 집밥을 먹고 있지만 어렸을 적의 집밥은 더욱 따뜻하고 맛있었다는 기억이다. 지금은 외식이 흔하지만 어렸을 적에는 외식이 흔치 않았기에 매일 먹는 집밥이 질릴 만한데도 늘 밥 때를 기다렸다는 기억뿐이다. 어머니가 만든 집밥을 나 역시도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 지 잘 모르지만 내가 차린 어수룩한 밥상보다는 엄마의 밥상은 확실히 구수하고 정갈하다.
유달리 엄마표 밥상이 질리지도 않고 물리지도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오랜 세월 내 입에 길들였기에 익숙해진 걸까. 엄마의 정성을 느끼기 때문에 그런 걸까. 엄마표 밥상의 힘이 신기할 뿐이다.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면 커다란 상이 차려지지만 평소에는 식탁에서 밥을 먹기에 밥상 차리는 것은 이제 번거롭고 먼 추억이 되어 버렸다.
저자는 밥상에 대한 추억이 정말 많은가 보다. 아버지의 밥그릇이 산을 이룰 정도로 가득 담은 고봉밥에 대한 추억, 밥상머리 교육 받던 일, 아버지와의 겸상의 추억, 절편과 음주의 추억, 생일상과 반찬에 대한 추억들이 아직도 생생한가 보다.
나에게도 밥상에 대한 추억은 원탁의 기사 같은 둥근 상에서 시작한다.
어렸을 적 내 아버지의 밥그릇도 고봉밥이었는데……. 빨간 풍로와 양은 냄비의 추억, 유기 밥그릇, 사기 밥그릇에 대한 추억들도 아련하게 떠오른다.
어릴 적 소꿉놀이에도 밥상 차리는 일은 늘 주된 테마였다. 주변의 풀을 뜯어나 나물반찬을 만들고 김치를 만들고 밥상에 앉아 먹는 척을 하는 게 다였지만 소꿉놀이는 매일해도 지겹지 않은 놀이였지.
그 시절 밥상예절도 엄했던 기억이 있다. 네모 상에 앉을 때, 모퉁이에 앉으면 안 된다느니, 부모님이 수저를 들고 한 술을 떠야 자식들도 밥을 먹을 수 있다느니, 다 먹었다고 해서 먼저 일어나서도 안 되고 어른들이 일어난 뒤에야 자리를 뜰 수 있다느니 하는 유교적인 기본교육들이었지.
떡국 만들기, 떡 썰기, 송편 만들기, 닭백숙, 토끼 백숙, 부추전, 파전. 도넛, 호떡, 백설기, 시루떡…….
지금도 엄마표 밥상이 맛있지만 그 시절엔 정말 꿀맛이었는데.......
나에게도 밥상은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요, 지난 시절에 대한 추억이다. 내 밥상 추억에는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에 대한 추억들이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며 엄마표 밥상이 감동적인 선물임을 생각한다. 고마운 선물임을 되새기게 된다. 나를 건강하게 성장 시킨 것도 엄마표 밥상이고, 나에게 위로와 편안함을 준 것도 엄마표 밥상이니까.
감동적인 엄마의 선물을 매일 받으면서도 그걸 모르고 살고 있다니. 이젠 내가 엄마에게 감동을 선물해야 되는데.....
글 쓴 작가는 김현이다. 디자이너, 기획자, 작가, 강사, 경영자 등의 다양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림 그린 작가는 조민지다. 서울 양재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꿈 많은 여고생이다. 고등학생의 그림 솜씨가 대단하다. 어린 나이에 삶의 깊이가 묻어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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