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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에코 파크 - 마이클 코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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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들에겐 악몽도 그런 악몽이 없었다.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중요한 단서를 무시하거나 잘못 처리하여 끔찍한 일이 세상에서 계속 벌어지도록 만드는 것. 어둡고 사악한 것이 그늘진 곳으로 횡행하며 생명을 연달아 파괴하게 만드는 것. 형사라면 누구나 실수를 범하고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야만 한다. 그렇지만 이 경우는 아주 악성이란 걸 보슈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103p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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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들에겐 악몽도 그런 악몽이 없었다.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중요한 단서를 무시하거나 잘못 처리하여 끔찍한 일이 세상에서 계속 벌어지도록 만드는 것. 어둡고 사악한 것이 그늘진 곳으로 횡행하며 생명을 연달아 파괴하게 만드는 것. 형사라면 누구나 실수를 범하고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야만 한다. 그렇지만 이 경우는 아주 악성이란 걸 보슈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103p


오랜만에 읽는 해리 보슈시리즈다. 12번째 이야기. 이전 작품이다. 열정적인 해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해리는 지금 미해결사건반에 있다. 그는 13년 전 자신이 맡았던 마리 게스토 실종사건을 다시 꺼내본다. 그는 그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 사라졌던 여자는 돌아오지 못했다. 산 채로도 죽은 채로도 말이다. 여자는 어디에 있을까.


차에 여자의 토막 시체를 실고 가다 경찰에게 검문을 받고 잡힌 범인인 레이너드 에이츠. 그는 자신이 연쇄살인범을 자백하며 자신이 죽인 사람들 중에 마리 게스토가 있다고 주장한다. 해리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오직 한 명만 집요하게 파는 중이다. 그는 바로 앤서니 갈런드다. 해리의 직감은 그가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돈이 많은 그는 모든 것을 다 피해갔다. 해리로서는 어떻게든지 잡아넣고 싶지만 명분이 없다. 그런데 지금 다른 사람이 나타나서 자신이 마리를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말은 사실일까.


해결되지 않았던 사건이 해결이 되즌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찝찝함을 남겨서는 안 될 일이다. 무언가 냄새가 나는 식으로 덮어 버려서는 안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진범이 따로 있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댓가로 받으면서 끝을 내서는 더욱 안 될 일이다. 그러니 해리는 더 이 사건에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다.


요네스뵈의 해리가 있고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가 있다. 요쌤의 해리는 불쌍한 마음이 먼저 든다. 같은 형사라 할 지라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너무 많고 그의 주변에서는 꼭 그를 힘들게 하는 일만 일어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힘듦을 나타낸다. 그에 비해 코넬리의 해리는 좀 더 멀쩡해 보인다. 자기 주장이 분명하고 강한 것은 둘다 공통점으로 보여지지만 해리 보슈는 형사로서의 자기 자리를 지킨다. 부조리함을 깨닫고 어필하는 것은 둘다 공통이지만 그들이 어필하는 방법은 사뭇 다르다. 요쌤의 해리가 천둥벌거숭이같다면 해리 보슈는 세련된 정장을 입은 것 같다. 같은 이름을 가지고 같은 직업을 가졌지만 사뭇 다른 캐릭터처들을 비교해 보는 것은 재미나다. 이 재미에 또 책을 읽게 된다.


b***8 2025.08.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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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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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은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와 함께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는 경찰 소설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리즈라 생각한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해리 보슈 시리즈를 읽었다. 해리 보슈 시리즈의 12번째 이야기 '에코 파크'는 범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 작품이란 평을 듣고 있다는 알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경찰을 그만 두었던 해리가 다시 미해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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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은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와 함께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는 경찰 소설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리즈라 생각한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해리 보슈 시리즈를 읽었다. 해리 보슈 시리즈의 12번째 이야기 '에코 파크'는 범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 작품이란 평을 듣고 있다는 알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경찰을 그만 두었던 해리가 다시 미해결 사건 전담반에 복귀한 후 13년 전에 미해결 사건으로 남겨진 '마리 게스토' 실종사건... 해리는 이 사건의 범인으로 석유 재벌의 아들 앤서니 갈런드를 범인으로 생각한다. 허나 그는 막강한 부를 가진 아버지 덕분에 아무런 해도 입지 않는다.

 

틈틈이 마리 게스토 사건을 생각하고 조사하던 해리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동북부 강력반 형사 올리버스... 올리버스와 함께 정치권에 입성하려는 오셔 검사는 유력한 용의자가 나타났으며 그가 9건의 미제 사건과 함께 마리 게스토의 사건의 범인이란 자백을 할 것이란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조건은 있다. 용의자 레이너드 웨이츠는 죄를 고백하는 대신 형량 거래를 원한다.

 

13년 전 사건이 발생 했을 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글을 보고 해리는 당황하게 된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에 자신으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그를 지배하는데...

 

자백을 하겠다는 유력한 용의자 레이너드 웨이츠가 나타났지만 해리는 그가 마리 게스토 사건의 범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현장 조사를 벌이던 와중에 그의 수갑이 풀리면서 예상치 못한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다. 이 일로 인해 해리의 동료는 곤란한 처지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오셔 검사로 인해 해리는 화가 나지만 사건 발생시 웨이츠가 던진 말을 기억해내며 숨은 진실이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질 맞추어진 퍼즐... 진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숨어 있다.

 

해리 보슈 시리즈를 띄엄띄엄 읽었기에 해리란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허나 해리의 입을 통해 용의자 레이너드 웨이츠의 인생과 해리의 인생이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의 어두운 모습을 이해하게 된다. 더불어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두 마리의 개도...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두 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다고. 착한 개와 못된 개. 그 두 마리는 노상 싸운다. 오직 한 마리만 지배자가 될 수 있으므로... 싸움에서 이긴 개는 항상 그 사람이 키운 개다.  -p367-

 

시리즈를 만날수록 해리 보슈란 인물에게 정감이 느껴진다. 그만큼 다른 작품에서의 그가 궁금하다. 아직은 해리가 나온 시리즈를 제대로 다 읽지 못했다. 조만간 시간을 내어 차례대로 찾아서 읽어 볼 생각이다.  



q******5 2014.03.13.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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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파크 - 마이클 코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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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마이클 코넬리이고 이번에도 해리 보슈이다. 해리 보슈와 함께 한 시간들 속에서 그의 내면의 아픔들에 동질감을 느끼며 함께 웃고 울면서 그렇게 나도 나이를 먹어간다. 함께 늙어간다. 언제까지 함께 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들다 보면 현실과 허구가 종종 혼동되기도 하니 이런 남자를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 <에코 파크>의 폭주하는 흡입력에 정신줄 놓았다가 다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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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마이클 코넬리이고 이번에도 해리 보슈이다. 해리 보슈와 함께 한 시간들 속에서 그의 내면의 아픔들에 동질감을 느끼며 함께 웃고 울면서 그렇게 나도 나이를 먹어간다. 함께 늙어간다. 언제까지 함께 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들다 보면 현실과 허구가 종종 혼동되기도 하니 이런 남자를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 <에코 파크의 폭주하는 흡입력에 정신줄 놓았다가 다시 정신 차리고 나니 이제 이 시리즈는 당분간 만나진 못하겠구나, 라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열렬 사랑하지만 올해 출간된 것들 중에서는 그만큼 최상의 재미를 선보였다는 이야기겠다.

 

 

 

 

13년 전 해리 보슈는 제리 에드거와 함께 마리 게스토살인사건을 수사했지만 그녀의 시체도 살인범도 발견 못하고 미결사건으로 남겨둬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해리 보슈가 들고 있었던 그 사건 파일을 요구해 온 것이다. 그것도 13년 이라는 세월이 지난 후에야 말이다. 해리 보슈는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가슴 한켠 항상 응어리처럼 남아 있던 그 사건을 언젠가는 반드시 해결하고 말리라, 살인범을 반드시 잡고 말리라 였는데, 사건 파일을 요구해 온 측은 지방검찰청 특별 검사팀 릭 오셔 검사였다.

 

 

레이너드 웨이츠 사건을 맡고 있었던 남자이다. 레이너드 웨이츠는 청소 회사를 운영하던 자였는데 새벽에 밴으로 여성의 사체를 운반하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고 심문 과정에서 자신을 연쇄살인범이라고 주장했다. 희생자들 중에는 그토록 찾고 싶었던 마리 게스토도 포함되어 있었으니 해리 보슈는 자괴감을 조금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살인범으로 의심했던 자는 따로 있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끝내 증거를 발견 못했기에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해야만 했으니...

 

 

 

 

그래도 지금이라도 살인범이 검거되어 다행이라고, 희생자의 부모님께 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역시 다행이라고 안도한다. 이제 릭 오셔 검사팀과 해리 보슈와 파트너 키즈민 라이더는 공조를 통해 웨이츠의 감형을 조건으로 마리 게스토의 사체를 찾으러 에코 파크로 향한다. 웨이츠의 기억에 의존해 그를 길잡이 삼아 떠났던 그 여정은 일순간 방심에 의하여 처참한 악몽으로 변해버리는데... 아차, 이렇게 될 줄은 예상도 못했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했으니, ! 또 누군 되돌아 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고 또 누구는 목숨이 경각에 다다르게 되어 버렸다.

 

 

해리 보슈는 레이너드 웨이츠에 대한 수사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서 레이첼 월링의 도움을 구하게 되고 처음에 자신이 믿었던 예감이 이번에도 틀린 적 없다는 확신을 하게 된다. 어쩌면 해리 보슈는 레이너드 웨이츠와의 대면을 통해 유년시절의 우울한 통과의례에 상호 공감하면서 한 사람은 형사로, 다른 한 사람은 범죄자의 길을 가게 되어버린 선택이라는 결과가 무엇에 기인하였나 잠시 고민하였을 것이다. 그런 환경적 요인들이 레이너드 웨이츠를 교활하고 악랄한 악인으로 만들었지만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았음에 감사하며 거울 속에 비친 어둠의 심연에 영혼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나름의 사투에 힘을 써야만 했다. 그래서 끊임없이 의심하였고 안팎의 편견과 불안은 계속 진행형이었다.

 

 

 

악을 전면에 내세워 불순한 목적을 달성하려 한 숨은 악의 실체 앞에서 진정한 절대 악은 과연 누구인가? 라는 의문에 정의는 뿌린 대로 거두리란 식으로 결말을 보여준다. 역시 씁쓸하고 안쓰럽다. 그리고 해리 보슈는 이제 FBI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젓겠지. 인간 대 인간으로써의 인연을 이어나가기란 이렇게나 힘겨운 일인지. 이번에도 이해받지 못하고 외면 받는구나. 아니 비난받는구나, 마치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에서처럼 마지막에 해리 보슈는 강하게 반발하지 못하고 나약하고 소심하게 결과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니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그의 나약함에 마음 한구석이 저려온다.

 

 

 

자존감이 강한 남자였기 때문에 상실감이 크게 다가와서 울적함에 이 남자를 다시 또 동정해버렸다. 당신이란 남자에겐 행복이라는 무지개는 정녕 뜬구름 같은 건지. 운명처럼 체념하리라. 그와는 별개로 이제 그의 수사 환경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과거는 추억으로 묻고 어떤 .만남이 있을지, 어떤 미래가 도래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 해리 보슈는 아쉬움 속에 새 출발에 대한 어떤 희망을 걸고 있다. 어찌될 것인가?



q****5 2013.10.17.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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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파크 - 마이클 코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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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언제나 최고의 위치에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LAPD "해리 보슈"시리즈 열 두번째 작품 "에코 파크(Echo Park)"입니다. 1992년 데뷔작 부터 곧 미국에서 나올 "미키 할러"시리즈 "The Gods Of Guilty"까지 총 26권의 소설을 내면서 언제나 대중과 비평가들 양쪽 모두에게 찬사를 받은 보기드문 작가 중 한 명 입니다.미해결 사건 전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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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언제나 최고의 위치에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LAPD "해리 보슈"시리즈 열 두번째 작품 "에코 파크(Echo Park)"입니다. 1992년 데뷔작 부터 곧 미국에서 나올 "미키 할러"시리즈 "The Gods Of Guilty"까지 총 26권의 소설을 내면서 언제나 대중과 비평가들 양쪽 모두에게 찬사를 받은 보기드문 작가 중 한 명 입니다.

미해결 사건 전담반으로 다시 복귀한 "해리 보슈"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옵니다. 그 전화는1993년 "해리 보슈"가 해결 하지 못했던 사건의 파일을 요구합니다. 우연히 에코 파크 근처에서 잡힌 한 남자가 자신 그 동안 저질렀던 살인 사건을 자백하기로 하면서 13년 동안 "해리 보슈"가 놓치 못했던 "마리 게스토" 사건도 언급했었기 때문입니다. 13년 동안 사건을 포기 하지 않고 조사했던 "해리 보슈"는 중요한 증거 없이 직감으로 한 남자를 용의자라고 믿고 꾸준히 수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었기에 자신이 9명을 죽인 살인자라고 주장하는 남자의 자백은 씁쓸하고도 묘한 안도감을 그에게 느끼게 해줍니다.

LA에 있는 에코 파크 근처에서 새벽녁에 다니던 유리창 청소 회사 밴을 우연한 실수로 검문한 순찰 경찰들은 밴 안에서 피가 뭍은 검은 비닐 안에 담겨있는 토막난 사체들을 발견합니다. 시체들은 두 여성들의 시신으로 밝혀지고 한창 차기 지방검사장의 유력 후보로 유명세를 타던 검사 "릭 오셔"가 사건을 담당을 하게 됩니다. 그는 선거를 의식해 범인을 사형시키겠다고 공헌합니다. 오랫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범인 "레이너드 레이츠"의 집에선 다른 여인들의 나체 사진들도 발견되어 추가 범행의 증거들이 보이고 그는 사형을 면하는 대신 알려지지 않은 다른 범행들의 자백으로 협상을 제의 합니다. 그가 언급한 사건 중에 1993년 실종된 "마리 게스토"의 이름이 포함되어 당시 담당 형사였던 "보슈"가 사건 확인을 위해 수사에 참가 하게 됩니다. 자신의 직감이 지목하는 한 용의자를 증거가 없어 잡지 못해 안타까워 하던 "보슈"는 그 사건을 포기 하지 않고 간간히 용의자인 LA유력한 재벌의 아들 "앤서니 갈런드"를 압박 했었습니다. 우연히 잡힌 연쇄살인범 "레이너드 웨이츠"의 자백은 "보슈"로 하여금 복잡한 감정들을 불러 일으키고 용의자 심문을 준비하기 위해 18개월 전 희대의 살인마 "시인"을 같이 쫒았던 FBI 특별수사관 "레이철 월링"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레이철"의 간단한 프로파일링으로 "레이너드"가 영악하고 교활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는 연쇄살인범 "레이너드 웨이츠"를 드디어 대면하게 됩니다.

보슈는 그를 뚫어지게 응시하면서도 도무지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이런 순간들이 그 자신을 형사로서는 부적합한 인간이란 느낌이 들게 했고, 인간이 이처럼 악독할 수 있다는 사실 앞에 주눅 들게 만들기도 했다.

한번의 은퇴 후 미해결 사건 전담반으로 복귀한 "해리 보슈"는 LA경찰청에 아직 남아있는 구닥다리 형사들 중 한명입니다. 컴퓨터 실력이라고는 홍콩에 있는 자신의 딸에게 메일을 겨우 보내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능력있는 형사인 그는 모든 형사가 사건을 다 해결하지 못하듯 미해결 사건에 가슴 아파 합니다. 오랜 형사 생활을 한 그에게도 여전히 가슴에 남는 미해결 사건들이 있고 그 중 "마리 게스토"사건 역시 그의 의식속에 오랫동안 자리잡은 미해결 사건 중 하나였습니다. 자신의 형사적인 직감이 지목하는 용의자를 생각날때마다 압박하지만 유력한 집안의 아들인 용의자는 법원 명령까지 얻어서 더욱 사건 해결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날아든 연쇄살인범의 자백은 "보슈"에게 무력감과 허탈감 그리고 안도감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거기다 13년전 자신과 파트너가 "레이너드 웨이츠"가 가명으로 농락한 제보 전화를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청난 좌절감과 죄책감에 괴로워 합니다. 자신이 평생 추구한 진정한 형사란 목표에 자신의 자질에 대한 의구심까지 겹치면서 사건 내내 "보슈"는 연쇄살인범뿐 아니라 내면의 불안과도 싸웁니다.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먼 길을 헤쳐 왔건만, 그 자신은 아직도 땅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의 삶은 언제나 깜빡이는 불빛을 향해 비좁고 캄캄한 땅굴 속을 천천히 이동해 왔다. 그 자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영원히 땅굴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해결 사건과 연쇄살인 그리고 정치적 관료주의까지 아우르는 이번 작품 "에코 파크"는 흔한 연쇄살인범과 형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른 범죄 소설들을 교묘하게 꼬아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늙은 "보슈"는 점점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고, 자신이 형사란 직업에 맞는 자질을 가졌는지 두려움을 느끼지만 신념을 향해 묵직하게 앞만 보고 나아갑니다. 하지만 연쇄살인범 "레이너드 웨이츠"와의 만남은 결코 자신의 인생이 40년전 베트남 전쟁에서 땅굴을 휘젖고 다니던 그 시절을 벗어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평생 희미한 빛을 찾아서 어두운 터널을 돌아다녔던 자신의 처지를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비슷한 성장과정에서 순간의 선택은 한사람을 교활한 여우로 만들고 또다른 한명은 고독한 코요테로 만들어 어두운 땅굴 안에서 단둘이 대면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안에 숨겨진 교묘한 음모는 이야기를 새로운 전개로 이끌면서 다시 한번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글 솜씨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잊어버린 모양이군. 매클래런 사람들이 그런 말을 했잖아. 모든 사람은 마음속에 두 마리 개를 키우고 있다고. 착한 개와 못된 개. 그 두 마리는 노상 싸운다고 했어. 오직 한 마리만 지배자가 될 수 있으니까."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책을 펼치고 "마이클 코넬리"가 써놓은 서사를 즐기면서 글을 읽기만 하면 플롯은 톱니바퀴가 굴러가듯이 알아서 돌아가다가 흡족한 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책 내용을 다시 상기하다 보면 "마이클 코넬리"가 쓴 문장들 중 단 한 문장도 버릴게 없으며 등장인물들의 대사들 역시 작가가 꼼꼼하게 계획한 퍼즐들의 조각인 것을 알게 됩니다. 형사 "해리 보슈"시리즈들을 가장 잘 설명하는 한문장인"Everybody Counts Or Nobody Counts"는 어쩌면 작가 "마이클 코넬리"를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거기다 주인공 "보슈"가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나이가 들어 점점 내면적으로 약해져 가는 자신에게 스스로 불안감을 느끼는 장면들은 독자들에게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한 강인한 남자에 대한 쓸쓸함과 애처러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소설 "에코 파크"는 'LA타임즈', '뉴욕 선', '미러' 등 유력 매체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게 이젠 크게 대수롭지 않은게 "마이클 코넬리"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유력한 미스터리 문학 상들을 거의 모두 탄 작가입니다. 전세계 범죄 문학계에 현존하는 작가 중 "마이클 코넬리"와 대등한 수상 경력을 지닌 작가는 "이언 랜킨""로라 립먼"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 "루이즈 페니"의 기세가 만만치 않긴 하지만...) 사실 이번 "에코 파크"는 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으려고 생각했습니다. 내년은 되야 다시 "마이클 코넬리" 소설을 만날 수 있을거 같은 예감에 그런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읽기 시작하니 바로 끝을 향해 달리게 만드네요. 현재 "해리 보슈" 시리즈가 드라마로 만들 예정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미키 할러"시리즈도 드라마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비슷한 시기에 나와서 소설들 처럼 서로 크로스 오버가 되면 정말 재미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아! 이번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하는데 "레이철 월링"은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아직은 서로 형제임을 모르는 "미키 할러"도 깨알같이 자신의 흔적을 남깁니다. ^^

 

<"해리 보슈"가 좋아하는 곡 중 "마일스 데이비스"의 "All Blues(Live In Milan)">

 

g*****r 2013.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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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파크 - 마이클 코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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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다 문득 이 작가 작품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깁디다.. 내가 지닌 이 작가의 책을 파악해보고 싶어서 말이죠.. 그래서 곳곳에 흩어져있던 시리즈와 단행본을 하나씩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곤 또 문득 내가 이 시리즈를 의미없이 읽어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법 양이 많더군요.. 그동안 시리즈를 읽은 것도 있고 내비두고 중간중간 뛰어넘어 뒷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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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읽다 문득 이 작가 작품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깁디다.. 내가 지닌 이 작가의 책을 파악해보고 싶어서 말이죠.. 그래서 곳곳에 흩어져있던 시리즈와 단행본을 하나씩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곤 또 문득 내가 이 시리즈를 의미없이 읽어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법 양이 많더군요.. 그동안 시리즈를 읽은 것도 있고 내비두고 중간중간 뛰어넘어 뒷편을 읽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 작가의 작품은 굳이 시리즈별로 읽지 않아도 책을 읽고 즐기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모든 작품들이 작가가 가진 고유한 묵직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시리즈가 연결된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중간중간 띄엄띄엄 읽다가 문득 그동안 난 이 작가를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점이 들더군요.. 물론 지금 읽었던 이 작품이 앞 이야기들과 구체적으로 이어져서 전작들을 다 읽어야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읽다보니 이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단순하게 한 작품, 두 작품속에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위주로 담아놓은게 아니라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이어나가는 그만의 감성이 그의 작품 전체에 하나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죠...  그래서 언젠가는 이 작가의 작품이 모두 출간이 되면 지긋이 다시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리라 다짐을 했습니다.. 아마 제가 죽기전 저와의 약속으로 여겨도 될 듯 싶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정한 버킷리스트에 포함된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이 작가는 저한테 중요한 인물인 듯 싶네요.. 이번에 그렇게 느꼈습니다...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처음부터 설레발을 풀어놓나 싶으실겁니다.. 네,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의 12편 "에코 파크"입니다.. 대단하죠, 국내에서 한 작가의 작품 시리즈가 이만큼 꾸준히 나오기도 힘듭니다.. 특히나 장르소설의 시장에서 이처럼 묵직한 작품을 묵직하게 이어나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장르 독자로서 알고 있으니까 말이죠..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독자의 입장, 작가의 입장, 출판문화의 입장등 생각보다 작품 내적인 독후감도 중요하지만 작품 외의 감동도 생각지도 않게 크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다다.. 대단하다..라고 말이죠..

 

    전작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여전히 고독한 코요테같은 해리 보슈는 사회의 정의와 범죄에 대한 분노와 억울한 죽음을 당한 피해자들의 유령에 둘러싸여 그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합니다.. 전작인 "클로저"부터 보슈는 경찰국에 복귀하여 미해결 사건 전담반에서 키즈만 라이더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고 있죠.. 이번 "에코 파크"에서는 예전 보슈가 담당했던 미해결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13년전 마리 게스토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가 미궁으로 빠진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보슈는 그 사건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보슈에게 마리 게스토 사건의 진범에 대한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자백한 살인범은 마리 게스토 살인사건으로 검거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연쇄 살인을 중심으로 자신이 저지른 밝혀지지 않은 살인사건의 내막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사형을 면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 중에 마리 게스토 사건이 포함된거죠... 그동안 보슈는 마리 게스토의 살인범으로 엔서니 갈런드를 심증으로 지목하여 꾸준히 괴롭혀오고 있었던 시점이라 연쇄살인범인 레이너드 웨이츠의 자백에 상당한 의구심과 당황을 맛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현재 선거중인 지방검사 릭 오셔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독불장군인 해리 보슈에게는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 밝혀 나가는 마리 게스토 사건과 연쇄살인범 레이너드 웨이츠에 대한 진실.... 과연 보슈는 그들이 들려주는 진실에서 그의 어깨에 앉은 유령을 보낼 수 있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레이첼 워링이 나옵니다.. 제가 읽지 못한 전작인 "시인의 계곡"에서 그들은 뭔가 있었던 모냥입니다.. 이번에 다시 보슈는 연쇄살인범의 심리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레이첼에게 개인적을 부탁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만나게 된거죠.. 그래서 그런지 전 그들의 모습과 이야기속에서 많은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보슈가 겪게되는 사건의 정황과 범죄자의 악한 이미지에 저 역시 분노를 하게 되었죠.. 어떻게 보면 그동안 전 보슈라는 인물을 헐리우드적인 입체적 캐릭터로만 여겨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무척 동화된 보슈를 만나게 된 듯 싶더군요.. 괜히 보슈가 뻘줌하면 저도 뻘줌하고 분노하면 저도 썽이 나더군요.. 특히나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에 대한 보슈의 입장에 대한 부분에서는 코넬리 특유의 감각으로 묵직한 감성을 드러내줍디다.. 굳이 설명을 안해도 보슈가 느끼는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더라구요..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동안 흘려 넘긴 보슈의 인간적 성향도 이 작품에서 문득 머리속에 파고들어서 전 무척 좋았습니다..

 

    이야기의 진행은 코넬리 특유의 구체적 연결방법과 서사적 구성이기 때문에 코넬리를 사랑하시는 독자분들에게는 집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거구요.. 혹시라도 그동안 몇몇편의 코넬리의 작품속에서 중간중간 조금씩 지루한 부분이 있어서 별로였다고 하시는 분들께도 이번 작품은 그런 걱정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집중도가 뛰어나고 이야기적 긴박감이 아주 좋은 작품이니 말입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역시나 이번 작품은 그동안 생각지도 못한 코넬리 횽아의 느낌을 새삼스럽게 느껴버린 작품이어서 저한테는 무척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문득 여태껏 쉽게 읽어 나가던 작품속에서 이 작가의 작품은 하나도 흘려서 버리기에는 아까운 뭔가가 있구나라는걸 나름 깨달은 것 같아서 말이죠.. 요즘 제 감성이 와다가따 하긴 합니다만 간만에 충만한 느낌으로 작품을 마무리한 듯 싶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해리 보슈를 느끼기 보다는 마이클 코넬리를 각성한 계기가 된 듯 싶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이 "에코 파크" 한 작품만 놓고 보더라도 충분히 즐거운 스릴러 소설임에는 분명하고 혹시라도 처음 보슈를 접하시는 독자분들께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인 듯 싶습니다.. 우스개소리로 이야기하곤 하지만 울 마이클 코넬리 횽아의 작품은 그냥 믿고 자신의 눈을 책속에 던져놓으셔도 될 듯 싶습니다.. 땡끝



n********s 2013.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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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로 다시 들어간다_에코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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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얼마나 악한 존재인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고 그것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가 이번 소설의 주제는 아닐까 싶다. 사악하기 짝이 없는 한 존재의 기원으로 돌아가 버려진 아이의 좌절감, 성장하며 겪은 증오와 분노를 끄집어 낸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플롯도 두말할 나위 없지만 경찰 내부의 상황 묘사는 마이클 코넬리가 가장 잘 하는 분야니 땀냄새가 느껴질 정도로 실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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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얼마나 악한 존재인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고 그것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가 이번 소설의 주제는 아닐까 싶다. 사악하기 짝이 없는 한 존재의 기원으로 돌아가 버려진 아이의 좌절감, 성장하며 겪은 증오와 분노를 끄집어 낸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플롯도 두말할 나위 없지만 경찰 내부의 상황 묘사는 마이클 코넬리가 가장 잘 하는 분야니 땀냄새가 느껴질 정도로 실감나고 숨가쁘게 전개되는 한줄 한줄은 책속으로 가히 빠져들게 만든다. 


해리 보슈는 이 세상에 펼쳐진 지옥도를 화폭으로 끌어낸 천재적인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와 이름이 같은 형사이다. 이름이 그래서 그런지 그의 눈에는 늘 세상의 지옥이 보이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소설에서 해리 보슈는 그가 복무했던 베트남의 땅굴같은 땅굴로 다시 돌아가 그의 기원을 탐색한다. 그리고 그가 마주치는 건 착한 개 대신 나쁜 개를 키워온 그의 얼터 에고같은 살인마이고 소설의 말미에서 그 자신은 혹시 나쁜 개를 키우게 된건 아닌가 독자들은 작은 의문을 가지게 된다. 


니체의 금언 : 심연을 들여다 보는 사람은 심연도 그를 들여다 본다..라는 주제는 많은 소설에서 되풀이되는 주제이고 이번 소설에서도 그런 부분이 느껴지지만 그보다도 이 소설을 지배하는 정서는 역시 깊은 슬픔이다. 사회가 좀 더 보살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심각한 살인마도 줄어들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는 아닐까. 



d***n 2014.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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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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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멋진, 여전히 아웃사이더인 해리 보슈가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전형적인 보슈 시리즈. 시리즈 12번째 작품이다. 아무래도 짧게 써야할 듯...   경찰국에 복귀하여 미해결 사건 전담반에서 키즈만 라이더와 함께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보슈. 해리 보슈는 1993년 실종되었으나 결국 찾지 못한 마리 게스토의 실종사건을 놓치 못하고 있다. 어느날 우연찮게 경찰에 붙잡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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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멋진, 여전히 아웃사이더인 해리 보슈가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전형적인 보슈 시리즈.

시리즈 12번째 작품이다.

아무래도 짧게 써야할 듯...

 

경찰국에 복귀하여 미해결 사건 전담반에서 키즈만 라이더와 함께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보슈. 해리 보슈는 1993년 실종되었으나 결국 찾지 못한 마리 게스토의 실종사건을 놓치 못하고 있다. 어느날 우연찮게 경찰에 붙잡힌(말 그대로 얻어걸린 거다) 레이너드 웨이츠라는 사내가 자신이 연쇄 살인범임을 자백하며 마리 게스토도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자백 아닌 자백을 한다. 피가 흐르는 시체를 싣고 에코 파크 부근을 지나다 검거된 웨이츠. 그는 자신이 저지른 밝혀지지 않은 살인사건의 내막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사형을 면하고자 협상을 시도한다. 여기에 선거를 준비중인 지방검사 릭 오셔가 덜컥 그 미끼를 물고...하지만 보슈는 1993년부터 앤서니 갈런드라는 인물을 살인범으로 지목하고 끊임없이 그의 행적을 탐문하고 괴롭히는 중... 하지만 경찰 위에는 검사. 릭 오셔는 웨이츠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리 게스토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을 나가게 된다. 여기서 누구는 예상치 못하고, 누구는 미리 계획한 돌발상황이 발생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반가운 인물이 등장한다. FBI 프로파일러 요원인 레이첼 월링. '시인'과 '시인의 계곡'에서 워낙 인상적인 인물이었다. 예쁘고 똑똑하고 ㅎㅎ '시인의 계곡'에서 만났던 보슈와 월링 요원은 보슈가 사건의 프로파일링을 부탁하며 다시 만나게 되고 다시금 가까운 사이를 회복한다. 난 이들의 재결합이 반가웠는데... 기대대로 진전이 되지 못해서 아쉬울 뿐...

 

정말, 어느 작품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정교하게 짜여진 구성, 사건의 단서 하나를 기록하고 그것을 퍼즐조각 맞추듯 추적해가는 해리 보슈...

거기에다 경찰조직에 대한 비판의식과 미국사회를 조금은 삐딱하게 보는 작가의 시선까지 결합하여 읽는 재미가 무척 크다.

명불허전은 이럴 때 쓰는 말이리라...

 

같은 작가의 작품을 여러 권 읽다보면 물리기 마련이다.

내용이나 구성의 자기복제를 발견하기도 하고 뻔한 패턴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코넬리만큼은 예외다. 적어도 아직까진...

b******8 2014.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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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에코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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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보슈 시리즈 12번째 작품인 에코 파크는 흑백의 표지가 인상적인 소설이다 불빛을 향해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이 왠지 쓸쓸하고 외로워 보인다 일년에 한권만 만나도 무척 반가운게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인데 올해 마이클 코넬리의 신간을 세편이나 만날수 있어서 정말 기분좋은 한해였다 이렇게 몇달 사이에 세편을 만나고 읽기 시작할때 그 기분은 말로 다할수가 없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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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보슈 시리즈 12번째 작품인 에코 파크는 흑백의 표지가 인상적인 소설이다

불빛을 향해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이 왠지 쓸쓸하고 외로워 보인다

일년에 한권만 만나도 무척 반가운게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인데 올해 마이클 코넬리의 신간을 세편이나 만날수 있어서 정말 기분좋은 한해였다

이렇게 몇달 사이에 세편을 만나고 읽기 시작할때 그 기분은 말로 다할수가 없을 정도로 설레이고 즐거웠다

처음에 이책을 가져다놓고는 언제 읽을까 하며 바라보며 흐뭇해 하기도 했다

해리 보슈는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 형사 캐릭터이다

이미 12편이나 나왔을 정도라 한편 한편 나올때마다 해리가 여자를 만나고 아이를 낳고 헤어지고 나이들어가며 느끼는 많은 감정들이 사건 해결과 함께 녹아들어 있어서 더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시리즈이다

 

장르 소설들에 등장하는 형사는 무수히 많다

작가들마다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형사들의 특징은 조금씩 다르지만 많은 책들을 읽다보면 결정적인 증거외에도 형사의 직감으로 움직여 범인을 잡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

저자의 대표적인 형사 캐릭터인 해리 보슈 또한 본인의 직감과 증거들로 많은 범인들을 잡아낸다

어떨땐 증거보다도 자신의 직감으로 움직이는 경우들이 더 많지 않나 싶을때도 있는데 그럴때 조금 위험한 상상을 하게 될때도 많고 주위 동료들이 걱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무모함때문에 본인의 입지가 작아지고 많은 공격을 받게 되기도 하지만 사건 해결을 위한 직감이 살아있음은 인정해줘야 할정도로 잘 맞아떨어질때가 많다

 

25년을 근무한 강력계에서 퇴직했다 다시 돌아온  미해결 사건 전담반에서 해리는 키즈민 라이더와 파트너가 되어 미처 해결되지 못해 미해결 사건 파일로 남아있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

13년전 일어났던 마리 게스토의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해리는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마리 게스토의 사건을 손에도 놓지 못하고 있었다

일정 기간마다 마리의 부모님과 통화를 하기도 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꼽았던 앤서니 갈란드를 만나기도 하면서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한다

그러다 우연히 걸려든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레이너드 웨이츠가 저지른 사건중에 마리 게스토도 끼어있다는 자백이 나온다

레이너드 사건의 담당 검사인 릭 오셔 검사로부터 마리 게스토의 시신이 묻혀있는 곳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형량 조절을 하기로 했다는 말을 들은 해리는 자신이 지목했던 앤서니 갈란드를 의심하면서도 너무나도 완벽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레이너드를 만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릭 오셔 감사와 올리버스 형사의 만남과 레이너드 웨이츠의 충분히 넘치는 증거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해리는 키즈민 라이더 형사와 순경들을 데리고 마리 게스토가 묻혀있다는 곳으로 레이너드 웨이츠를 데려간다

하지만 언덕아래에 위치한 곳이라 수갑을 풀어주고 내려갔다 올라오는 과정에서 올리버스 형사를 총으로 쏴 죽이고 도망가버리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경을 헤매는 키즈민 라이더를 병원으로 옮기고 해리 보슈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 내사를 받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토록 찾았던 마리 게스토의 시신은 그 장소에서 발견이 되고 오랜 시간동안 기다렸던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수가 있었다

해리 보슈는 내사를 받는 도중에도 키즈민 라이더가 회복될수 있도록 많은 힘을 쏟는다

범인을 쫒는 과정들이 위험하면서도 반전이 많아 두꺼운 책임에도 한번 잡으면 쉽게 내려놓을수가 없다

인간적인 고뇌와 더불어 부하 직원을 배려하는 모습은 늘 읽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결국 범인은 잡히지만 젊은 나이에 죽을수 밖에 없었던 마리 게스토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해리 보슈는 많은 시간들이 흘렀음에도 그 사건을 포기 할수가 없었다

실종된 그 시간 이후로 늘 딸을 생각하고 마음에서 지울수 없었던 부모의 마음을 늘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소설과 다르게 해리 보슈 시리즈엔 이런 사건 해결 외에 피해자 가족의 아픔이나 사건이 발생하게 한 경찰의 책임까지 같이 드러나 있다

그래서 더 끌리게 되는 지도 모르겠다

 

 

 

 

f******d 2013.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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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끝남이 아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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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주인공으로한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이 해리 보슈 시리즈처럼 문학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시리즈가 또 있을까. 아마 지금 당대에는 이 시리즈만큼 지지를 받는 시리즈도 없을꺼 같은 느낌이 든다. 주인공이 어떨땐 어수룩하고 답답한거 같기도 하지만 결국 선을 위해서 악을 저 끝까지 쫓아가는 그 치열함에 읽는 사람들이 동화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시리즈가 거듭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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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주인공으로한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이 해리 보슈 시리즈처럼 문학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시리즈가 또 있을까. 아마 지금 당대에는 이 시리즈만큼 지지를 받는 시리즈도 없을꺼 같은 느낌이 든다.

주인공이 어떨땐 어수룩하고 답답한거 같기도 하지만 결국 선을 위해서 악을 저 끝까지 쫓아가는 그 치열함에 읽는 사람들이 동화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그 치열함과 진심이 와 닿기 때문에 더욱더 해리 보슈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전작에서 다시 경찰로 복귀하여 미해결 사건 전담반에 있던 보슈는 놀랄만한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가 수년동안 범인을 추적해왔던 마리 게스토 실종 사건의 진범이 나타났던 것이다. 늘 보슈의 마음 한켠에서 그를 짓누르던 사건이었데 별다른 실마리도 잡지 못했었고 한명의 유력한 용의자만 있을뿐이었다. 그런데 그 용의자가 아닌 다른 진범이 있다니!

 

그 범인은 사실 마리 게스토 사건으로 잡힌게 아니라, 다른 사건으로 잡힌 와중에 자신의 형량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그전의 살인사건을 자백하겠다고 검찰에게 제안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었다.

자신이 오랫동안 추적해온 용의자가 아닌 다른 사람...보슈는 반신반의하지만 정황상 그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아짐에 이 사실이 떨떠름하기만 하다. 분명 범인이 잡혀서 좋아해야하지만 뭔가 개운치 않은 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형량 거래의 담당 검사는 차기 검사장 선거에서 이 사건을 써먹을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기에 뭔가 흑막이 있는건 아닌가 의심한다.

 

역시 그의 의심대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범인도 달아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져드는듯하다. 하지만 끝부분에서 새로운 반전이 일어나면서 진짜 배후가 누구인지가 밝혀지게 되고 보슈는 또다시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 흥미로운 점은 '레이첼 월링'의 등장이다. 전작의 한 작품에서 등장한 이 묘령의 여인은 보슈에게 참 소중한 존재다. 연인으로써의 존재도 있지만, FBI인 그녀가 사건 해결을 위해서 보슈에게 큰 도움이 되는 탓이다. 그녀의 존재 덕분에 보슈는 사건에 더 한층 다가가게 된다. 마지막 장면까지 월링은 보슈와 함께 한다. 사건 마무리에까지 그녀를 동반하게 하는것은 그만큼 비중이 높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 매력적인 캐릭터는 앞으로도 시리즈에 단골로 나올듯하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또 다른 감정 상태가 되고.

 

전체적으로 역시 이 책은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추적해가는 보슈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듯 세밀하게 재미나게 쓰여졌다. 어떻게 보면 흔해빠진 사건일수도 있지만 그 사건의 실마리가 나타나고 그것을 고리로 진실에 접근해가는 보슈의 모습을 참 감각적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보슈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서 실제 사건을 보는듯이 집중력있게 잘 그려진거 같다.

 

아쉬운것은 사건 해결과정에서 여러 희생이 따르게 되는데 좋아했던 캐릭터가 보슈의 곁에서 떠날듯한 내용이 나오는것이다. 죽는건 아니지만 보슈와 함께 사건을 누비는 모습을 오래 보고 싶었는데 그리 되지 못할듯해서다. 뭐 시리즈가 진행되어서 다시 같이 수사하게 될런진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아쉬울것이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또다른 인물을 등장시킬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보면 적절하게 등장시키고 적절하게 빠지게 하면서 시리즈의 연속성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시리즈는 어떤 편에서 읽어도 전작과 상관없이 이야기에 빠져들수 있지만 처음부터 읽었다면 낯익은 인물이 나오는 재미를 느낄수 있다. 지은이인 마이클 코넬리 특유의 '나온 사람 다시 등장시키기' 전법은 확실히 읽는 재미를 더 크게 불러일으키는거 같다. 다른 작품의 인물들을 그리 길지 않은 장면에서 교차시킴으로써 그 책을 읽었던 사람에게는 반가움의 미소를 짓게 한다. 이 특별출연한 다른 작품 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목처럼 이 시리즈는 매번 마지막 장이 다가옴에 따라서 아쉬움이 짙게 느껴진다. 언제 또 다음 편이 나오나 하고. 아껴 읽을수도 없다. 한번 잡으면 그냥 술술 읽혀서 끝까지 봐야하기에. 지은이가 쓴 작품이 많은데 다음 작품 나올때까지 다시 읽어볼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해서라도 다음편까지 버텨야지.

s******0 2013.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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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파크] Echo Park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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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5페이지, 25줄, 28자.   1993년 마리 게스토 실종사건을 하던 보슈는 앤서니 갈런드를 용의자로 추적하다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부호 토마스 렉스 갈런드의 아들입니다. 2006년 레이너드 웨이츠라는 사람이 에코 파크 근처에서 차안에 사체 토막을 담은 비닐봉지가 있는 게 적발되어 체포됩니다. 그런데 레이너드의 변호사 모리스 스완이 지방검사보 리처드 오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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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5페이지, 25줄, 28자.

 

1993년 마리 게스토 실종사건을 하던 보슈는 앤서니 갈런드를 용의자로 추적하다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부호 토마스 렉스 갈런드의 아들입니다. 2006년 레이너드 웨이츠라는 사람이 에코 파크 근처에서 차안에 사체 토막을 담은 비닐봉지가 있는 게 적발되어 체포됩니다. 그런데 레이너드의 변호사 모리스 스완이 지방검사보 리처드 오셔에게 보낸 서한에 의하면 레이너드는 몇 가지 미제 사건에 대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형을 면제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로 마리 게스토 사건이 포함됩니다. 보슈는 경찰에 복직한 다음이고 미해결 사건 전담반에 있었기에 관련이 됩니다. 검사보에겐 프레디 올리버스라는 경찰관이 이미 배정되어 있습니다.

 

묻혀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 확인을 하려는 현장검증 현장에서 레이너드는 올리버스의 총을 빼앗아 쏜 다음 달아납니다. 키즈먼 라이더가 부상을 당한 관계로 보슈는 추적을 하지 못합니다. 보슈는 레이너드가 마리를 살해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굳어지면서 색다른 수사를 하게 됩니다.

 

유럽인 중 일부 국가에 대해 설명할 때 독일인은 생각을 한 다음에도 뛰지 않고, 영국인은 생각후 뛰고(둘이 반대이던가요?) 이탈리아인은 일단 뛰고 나서 생각한다고 했던가요? 보슈는 일단 생각이 떠오르면 더 이상 하지 않고 행동을 한 다음 틀렸으면 그 때 가서야 다시 생각하는 스타일입니다. 자연히 주변의 모든 사람(정말로 '모든' 사람입니다)과는 의견이 맞지 않습니다. 상당히 피곤한 사람입니다. 그나마 실적이 있으니 잘리지 않고 붙어 있을 수 있는 인물이지요. 하지만 상사를 포함하여 누구나 기회가 된다면 잘라버리고 싶을 것입니다.

 

140209-140209/140209

k****8 2014.03.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