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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치는 평균 몸집이 2.5m나 되는 큰 생물체이다. 이 큰 강치는 우리나라 독도에 서식했다고 한다. 독도 근처에만 가면 배를 드러내어 쉬고있는 강치를 볼 수 있었으며 바다에 들어가 먹이를 사냥하는 강치까지 많은 강치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그 많던 강치들이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하여 현재 독도에서 멸종 되었다고한다. 그렇다면 백시종의 장편소설 '강치'는 독도강치의 변천사를 주로 다룬 내용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강치'라는 생물로 함축적으로 비유한 것이다. 이 책은 '독도의용수비대'의 날조된 과거를 중심으로 역사를 바로잡자라는 내용으로 출발한다. 처음엔 말도안되는 어느 한명의 단순한 탄원이었지만 여러개의 정확한 증거와 많은 증인들의 목격담으로 인해 날조된 역사의 사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고 느끼게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역사'는 사실 그자체로서 마땅히 기록되어야한다는 점이지만 사람들과 사회와의 이해관계에 얽혀 역사가 날조되었고 또한 현실과 타협하였다는 점이다. 현실 상황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또는 보상을 받기 위해.. 또는 남들도 하는데 등등.. 다양한 암묵적인 동의를 통해 역사가 날조되었다는 점이다. 나는 과연 이 타협된 역사를 바로잡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라고 질문한다면 옳바르진 않지만 묵인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의 내용을 가져오자면 울릉도청에 재직하는 직원이 독도기념전시관의 날조된 역사를 관광객들에게 자랑스럽게 가르친다. 독도의용대를 처음접하는 학생 및 관광객들이 본다면 100이면 100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도청이라는 권위있는 기관에서 설명하기에 의심할 여지가 없기때문이다. 문제는 도청직원도 날조된 역사라고 인지하고는 있지만 '독도의용군'이라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평소 울릉도를 찾아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지만 독도의용대의 관광아이템 덕분에 사람이 찾아온다고 한다. 지역이 살아야 하고 사람이 살아야 한다면 거짓된 역사라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분명 거짓된 역사와 잘못된 역사는 올바르게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나는 바로잡을 역사로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고 시간이 너무 지나 거슬러 올라가기 힘들다면, 과연 역사를 뒤엎는게 적절한 선택인지는 확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역사는 정확한 사실이어야만 가치를 인정받고 후세에 이어가는 것이 맞다. 하지만 또 책에서 '거짓이 가미되지 않는 역사는 어디에도 없다'라는 문구가 아직도 머리에 맴돈다. 과연 오늘날 배우는 역사와 진실은 왜곡되지 않는 것이 몇이나 될까라고 생각하는 좋은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