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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맛깔나는 단어가 주는 공감과 위로의 에세이"
요즘 저는 다큐멘터리나 에세이를 즐겨보고 있어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으면 절로 위로가 되고 인생사 그만 아둥바둥하자 생각이 들면서
조급한 마음이 덜어지더라고요
그중에서도 가장 재밌는 건 음식 해먹는 이야기인데요
재료부터 준비해서 한끼가 나오는 과정이 참 정성스럽고
한식은 더더 보이지 않는 정성이 가득하더라고요
그런 과정을 보다보면 맘이 편해지고 오늘의 하루를 잘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이런 음식과 맛깔나는 문장력으로 공감가는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편채원 작가님의 "입맛대로 살아볼까" 입니다
책이 가볍고 술술 읽혀요 정갈한 한상 같은 에세이입니다
가족 이야기 일 이야기 사랑 이야기 혼자서 살아내는 이야기
음식과 함께 술술 에피소드형식의 에세이입니다
어렵고 나만 빼고 바쁘게 어디 가려는 세상
제 입맛대로 좀 살아보고 싶어서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어요 ㅎㅎ
책은 각 에피소드마다 음식 관련 일러스트 몇가지가 나오는데요
빈티지한 느낌의 선 일러스트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보기 좋은 음식은 눈으로 음미하듯 보기 좋은 에세이는 펼치기만 해도 설레고 기분이 좋아져서 좋아요 ㅎㅎ
밥 먹었어?
누군가를 궁금해하는 것 누군가가 나를 궁금해하는 것 외로움이 디폴트인 세상에 그만큼 다정하고 인간적인 행위가 또 어디 있을까
참 공감가고 씁쓸한 작가님의 문장이에요 편채원 작가님이 단어를 쉽고 잘 읽히게끔 쓰시더라고요
쉬운 단어들이 어쩜 맛깔나게 문장으로 만드시는지 좋은 문장들을 줍줍하며 필사하며 읽었어요
저는 제 또래와 비교하면 사람도 직업도 사랑도 인맥도 꿈도 참 보잘 것 없는데요
이 생각이 저를 조급하게 만들고 작은 것 하나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게 만들더라고요
편채원 작가님의 입맛대로 살아볼까는
조급함에서 벗어나 오늘 먹는 음식에 만난 사람에 일에 감사하며
하루를 잘 소화시킬 수 있는 그런 마음을 만들게 해준 에세이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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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던 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오지 않는 잠을 청하느라 누워있거나 핸드폰을 보느니, 차라리 책을 읽자 싶어서 거실 스탠드만 켜고서 쇼파에 쪼그리고 앉아 읽었다. 큰 마음을 먹고 책을 펼치지 않아도 될 만한, 쉽게 후루룩 읽어낼 수 있는 책이었다. 책 자체의 무게도 가벼워서 좋았다. 난 요즘들어 가벼운 무게의 책들이 좋다. 들고 다니면서 책이 짐처럼 여겨지지 않았으면 해서다. 그래서 외국서점에 가득한 얇은 재질의 책들이 부러울 때가 많았다. 어디서든 가볍게 꺼내보기 좋아보여서. 우리나라 책들은 화려한 인쇄와 극도의 고급재질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입맛대로 살아볼까>는 편채원 작가의 세번째 책이다. 4개의 챕터로 나뉘어져서 언제든 덮어도 되고 언제든 다시 펼쳐들어도 되는 에세이다. 인간관계와 인생사, 일상생활 등에서 느껴질 법한 고민과 고찰들, 생각들을 음식에 비유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는 단순히 음식을 먹고, 주문하는 행위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발견해낸다. 우리의 삶이 발견의 연속이듯, 쌀국수, 돼지고기숙주볶음, 회전초밥, 떡볶이 같은 음식에서도 작지만 큰 의미들을 발견한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 가는 구절 몇가지를 소개해본다. *요리가 맛이 있어야 하듯, 글도 글맛이 있어야 한다. (p.41) * 결국 인간은 자극을 느끼기 위해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p.61) * 무릇 볶음밥이란 더 먹고 싶어도 절대 추가 주문이 불가능한 메뉴다. 그 생각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욕심을 부리게 된다.(p.107)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세차게 고개를 끄덕끄덕. * 나는 대체로 당신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었지만 아주 가끔은, 새벽 내 잠들지 못한 어느 외로운 이에게 절박한 위로가 되기도 했다.(p.129) *'후후, 나 오늘 좀 어른 같았어. 이것 봐, 스스로를 위로했고, 맥주 한 캔도 다 마셨잖아.'(p.137) * 겉모습만으로 값어치를 판단하기 일쑤이고, 효율이 최고의 가치인 세상이다. 인생마저도 효율적으로 사는 것이 성공처럼 여겨지는 사회는 사람들에게 빠른 선택을 강요한다. 대상을 깊이 있게 관찰하고 음미할 수 있는 여유는 사치다. (p.203) 세상 어느 곳이든 식사란 건 꽤나 중요한 거겠지만 (그래서 의식주 라는 말도 있지) 특히 한국인만큼 밥에 진심인 민족도 없다. 모든 인사가 다 밥으로 통하지 않는가. 그래서 작가는 이런 중요한 행위에 인간관계, 삶의 고찰들을 해낸다. 잘 차려진 정성스러운 밥상에서의 사람들의 애정을. 한 메뉴만 고집하는 사람에게서 그 사람의 진득한 면을. 별 것 없이 넣어 만들어도 그립기만 한 외할머니와 엄마의 음식들. 우리가 그리운 것은 어쩌면 음식이 아니라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다이어트를 하느라 음식은 그저 입 안에 넣고 우걱우걱 씹어 넘기는 것. 그리고 맛있으면 안되는 것. 이라고 여기려고 애써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군침이 도는 걸 어쩔 수가 없네. 오늘은 곱창을 배달시켜 먹어볼까나. ^^ 혼자 여행다닐 때,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 가벼이 들고서 휘리릭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번 작가님은 꼭 결혼생활에 관련된 에세이를 써주시기를 기대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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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혹자는 어리다고, 혹자는 늦었다고 한다. 남들의 시선말고 내 생각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한다. 뭐든 할 수 있는 나이.
"입맛대로 살아볼까"
남 시선, 남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다. 물론 내 입맛대로 살아보겠다 했지만 눈치 굉장히 많이본다. 앞으로도 그러고 살겠지만 조금은 내려놓고싶어서, 그렇게 스스로 강해지고싶어서 읽은 책 ㅎㅎ
인간관계로 힘들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람들과의 교류를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수 불가결일테니까 적당히 넘기고 적당히 힘들어하고싶어 책 띠지?에 써있는 멘트부터 마음에 들었다. "감정은 소화할 만큼만 주고받을래요." 알바, 집, 친구, 알바, 집, 친구.. 무료하다ㅠ 인생에 소금을 치고싶다는 표현이 참 재미있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친해지는데 음식이 제일 빠르고 쉬운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낯가려서 불편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며 풀리면 급속도로 가까워진다ㅎㅎ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인데 소재들이 음식이나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라 부담없이 술술 읽힌다. 먹을걸 좋아하는 본인은 공감하며 금방 읽었다는~~ 무언가 같이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물론 좋지만 같이 먹으며 대화하는 사람은 심적으로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극히 단순하고 본능적인 행위'가 주는 친밀감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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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한줄 ??스스로를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 어른이다. #입맛대로살아볼까 이책은 똑같은 재료로 정해진 조리과정을 거치면 과연 틀에 찍은 듯 같은 맛이 날까? 어제 먹은 음식이라도 오늘 누구와 함께 먹느냐에 따라 특별한 음식으로 바뀌기도 하고, 어제 대충 만들어 먹은 음식이라도 오늘 누구를 위해 정성들여 만들어 먹으면 기념비적인 음식이 된다. 이렇듯 한 그릇의 요리에 ‘감정’이 더해지는 순간, 남다른 요리로 바뀐다. 먹는 행위와 희로애락의 감정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요리는 못하지만 먹는 즐거움은 누구보다 크게 느낄 줄 아는 작가가, 음식 이야기에 희로애락의 감정을 버무려 맛깔스러운 글로 풀어낸 이야기다. 날것의 감정은 예쁘고 정갈하게 다듬고 끈적끈적 눌어붙은 감정은 깨끗이 씻어내며 나도 오늘 한번 입맛대로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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