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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하라 - 츠지무라 미즈키 (문지원 옮김, 블루홀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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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미하라(闇ハラ) = 야미(闇) + Harassment ⇒ 정신과 심리가 어둠에 잡아먹힌 상태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사정 등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해 불쾌하게 하는 언동과 행위.   ▶ 야미하라(闇?) ⇒ 어둠을 뿌리는 사람들, 즉 야미하라(闇ハラ)를 물리치는 사람들   갑질, 가스라이팅, 마운팅(언어나 태도로 상대보다 우위에 서려는 행위) 등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폭력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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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하라(闇ハラ) = 야미() + Harassment

정신과 심리가 어둠에 잡아먹힌 상태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사정 등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해 불쾌하게 하는 언동과 행위.

 

야미하라(闇?)

어둠을 뿌리는 사람들, 즉 야미하라(闇ハラ)를 물리치는 사람들

 

갑질, 가스라이팅, 마운팅(언어나 태도로 상대보다 우위에 서려는 행위) 등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폭력 혹은 학대에 관한 신조어들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개념들이 아닙니다. 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일상에 만연해있었지만 수면 아래 감춰지거나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거나 극소수의 일탈행위로 여겨왔을 뿐입니다. 또 요즘처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전에는 오롯이 피해자 혼자 그 극심한 공포와 두려움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털어놓는다 해도 네가 참아야지 별 수 있니?”라는 소극적인 답변만 돌아올 게 뻔한 그 공포와 두려움은 실은 한 개인의 삶을 완전히 박살낼 수도 있는 엄청난 것인데도 말입니다.

 

야미하라는 바로 그 공포와 두려움을 호러라는 장르 속에 절묘하게 결합시킨 작품입니다. 모두 다섯 편의 연작 단편으로 이뤄진 이야기엔 교묘하게 상대의 마음에 어둠을 심고 끝내 그 사람은 물론 주변까지 황폐화시키는 야미하라(闇ハラ)가 등장합니다. 같은 성()을 쓰는 일가족으로 보이는 그들은 갑질, 가스라이팅, 마운팅은 물론 때론 누군가의 이야기를 하염없이 들어주는 것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지배하고 탁하게 만들어버립니다. 피해자 가운데 죽음에 이르는 자도 무수하고, 본인만이 아니라 주변에까지 오염된 어둠을 퍼뜨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피해자를 잡아먹고나면 야미하라는 또 다른 목표물을 향해 거침없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런 야미하라를 상대하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동명의 야미하라(闇?)입니다. 어두울 과 부정을 없애는 이란 한자어로 이 작품의 원제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임무는 어둠을 퍼뜨리는 야미하라를 쫓아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설정만 보면 100% 순도 높은 호러물로 보이지만, 같은 장르의 그 어느 작품보다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이유는 피해자들의 공포와 두려움이 딴 나라에서 벌어지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학교와 친구, 집과 이웃, 회사와 동료 등 피할 수 없는 인간관계 속에서 누구나 몇 번쯤은 접하게 되는 일상적인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이런 인간 꼭 있지.” 혹은 생각만 해도 기분 나쁘거나 마주치면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인간.” 혹은 끊임없이 뭔가를 강요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려는 인간.” 등 누구나 한두 명쯤은 기억해낼 그런 가해자들을 츠지무라 미즈키는 야미하라라는 개념으로 포장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의 경우 단순히 기분 나쁘거나 두려움을 느끼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파멸이나 죽음 혹은 끔찍한 전염에 이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 걸로 설정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사회파 호러라고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두 개념이지만 야미하라는 바로 이 미덕 때문에 빛을 발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엔딩과 옮긴이의 말을 보면 언젠가 이 작품의 후속작이 나올 듯도 한데, 비슷한 서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많아서 너무 큰 기대를 해선 안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츠지무라 미즈키가 좀더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의외의 후속작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옮긴이의 말의 한 대목을 인용하며 서평을 마칠까 합니다.

 

이름만 없었을 뿐 이미 오래전부터 세상에 넘쳐나던 야미하라. 가장 위험하고 오싹한 공포는 바로 가까이에 도사릴지니, 역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고 가장 알 수 없는 것은 사람 마음이랍니다.” (p502~503)

 
h****s 2022.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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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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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무라 미즈키 작가의 야미하라는 얼핏 보기에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다섯 개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무언가는 사실 언제나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보기 시작하였을 때만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사람을 기분을 한없이 내려앉게 만드는 호러 소설이겠거니 하며 읽어내려갔었던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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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무라 미즈키 작가의 야미하라는 얼핏 보기에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다섯 개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무언가는 사실 언제나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보기 시작하였을 때만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사람을 기분을 한없이 내려앉게 만드는 호러 소설이겠거니 하며 읽어내려갔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의 덮을 때 즈음에는 무엇 하나로 특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면서도 심오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야말로 야미하라가 지닌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그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작품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솔직히 말해 분량이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야미하라의 책장을 덮는 순간 이 책이 주었던 여운이 상당했기에 이 책의 후속작이 나오게 된다면 (상당히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반드시 읽어볼 생각입니다.

r*********s 2023.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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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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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무라 미즈키의 야미하라.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를 알게 되어서, 그 후로 나오는 책들을 항상 구매하여 읽는 편. 본격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라기보다는 약간의 성장 소설, 청소년 소설 같은 내용이 많다. 이번 작품 역시 본격 공포는 아니고 성장 소설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야미하라는 자기 정당화를 방패 삼아 자신의 어둠을 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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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무라 미즈키의 야미하라.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를 알게 되어서, 그 후로 나오는 책들을 항상 구매하여 읽는 편.

본격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라기보다는 약간의 성장 소설, 청소년 소설 같은 내용이 많다.

이번 작품 역시 본격 공포는 아니고 성장 소설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야미하라는 자기 정당화를 방패 삼아 자신의 어둠을 타인에게 강요해 불쾌감을 주는 행위의 다양한 양상을 그려내며 공포의 소재로 삼는다.

이 부분을 잘 표현해서 어딘지 모르게 기괴하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풍기는 것이 백미.

재미있게 읽었다.

YES마니아 : 골드 b******y 2023.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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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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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것보다 이런 게 더 무서운 거 같다. 내가 알아채지 못하게 자신의 어두움을 강요하고 파멸로 몰아가며 친구이자 이웃, 좋은 사람으로 포장한 채 내 일상에 스며드는 악인. ‘악의’가 형태를 지녀 사람이 되고 가족을 이룬다면 바로 저렇게 되는 거겠지.   특별히 무서운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상에 스며드는 그 악의를 알아채는 순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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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것보다 이런 게 더 무서운 거 같다.

내가 알아채지 못하게 자신의 어두움을 강요하고 파멸로 몰아가며 친구이자 이웃, 좋은 사람으로 포장한 채 내 일상에 스며드는 악인.

악의가 형태를 지녀 사람이 되고 가족을 이룬다면 바로 저렇게 되는 거겠지.

 

특별히 무서운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상에 스며드는 그 악의를 알아채는 순간 정말 오싹한 기분이 든다.

이게 소설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게 현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람의 말에 조종당해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인까지 지옥으로 끌고 가는지! 우리는 수도 없이 보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날 불쑥 그들이 나에게도 찾아올지 모르는 일이니...!

 

 

, 그리고 이거 후속작 당연히 나오겠지 

 
t********2 2022.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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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고 끈적한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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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무서운 걸 읽는 건 좋아하는 편이다. 눈구멍이 파인 머리 긴 귀신이 갑자기 나와서 깜짝 놀래키는 그런 부류의 공포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혼령, 유령, 지옥, 전생, 저주 등등, 1도 흥미없다. 나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생각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에서도 악의를 가장 재밌게 읽었다고 꼽을만큼 사람의 악의 그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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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무서운 걸 읽는 건 좋아하는 편이다. 눈구멍이 파인 머리 긴 귀신이 갑자기 나와서 깜짝 놀래키는 그런 부류의 공포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혼령, 유령, 지옥, 전생, 저주 등등, 1도 흥미없다. 나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생각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에서도 악의를 가장 재밌게 읽었다고 꼽을만큼 사람의 악의 그 자체가 제일 음산하고, 소름돋고, 가장 무섭다 생각한다. 그만큼 역겹고 보기에 추잡하면서도 아무런 관계없는 제 3의 눈으로 존재할 수만 있다면 관찰하기에 이만큼 흥미진진한 것이 또 있을까. 가끔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이걸 관음하려고 인간이란 부류를 창조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야미하라' , 말은 제법 그럴싸 하지만 시답잖은 것들 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으로 책을 펼쳤는데 끝까지 다 읽은 지금, 이 책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미묘하고 미세한, 그러나 그 근원을 파고들면 한층 깊고 음습한 그 타르같은 끈적한 악의들을 잘 캐치한 책이 아닌가 싶다.

첫번째 이야기는 간바라 선배의 말투, 행동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도입부의 흔한 전학생 클리셰는 약간 심드렁한 맘이 들긴 했으나 점차 갈등이 고조되고 간바라가 미오를 몰아세우는 부분에 들어서면서 상당히 집중되었다. 간바라의 화법, 행동 등이 변해가면서 느껴지는 압박감이 굉장했다. 사람을 추궁하듯 몰아세우며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그렇게 느끼게 만드는 사람들의 말투가 잘 표현된 듯 싶었다. 원서로 어조나 단어 선택 하나하나를 직접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두 번째 이야기는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좋았다. 단지 내 엄마들 사이의 묘한 기류도 잘 표현되었고 이야기가 진행되어 감에 따라 불안감, 위화감이 점점 켜져가는 리쓰의 심리를 따라 나 마저도 긴장되었다. 아파트 가로등, 라인 알림음, 이삿짐 센터의 하늘색 시트들 그 하나하나들이 내 신경마저 긁어놓는 듯한 기분이었다. 또 히로미라는 인물과 닮은 듯한 사람을 나 역시도 과거 겪은 적이 있기에 그 알 수 없는 악의에 오금이 저릴 정도로 공감되었던 것 같다.

전부 다 쓰면 너무 길어질 듯 하기에 여기까지. 나머지는 본인들의 눈으로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주말 밤, 넷플릭스 대신 책을 붙잡기에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라 하고 싶다. 기대보다 심리묘사가 훌륭한 작품이었고 꼭 원서로 다시 한 번 더 읽어보고 싶다. 인물들의 어조, 말투의 뉘앙스를 정확히 내 눈으로 다시 한번 구축하고 싶어지는 작품이었다.

그나저나 아주 어렸을 때나 보았던 각도를 바꾸면 그림이 변하는 입체 그림 카드가 이렇게 고퀼이 될 수 있다니 꽤 신기해서 몇 번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e 2022.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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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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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무라 미즈키 작가님의 야미하라 작품입니다!! 처음에 야미하라가 무슨말인지 검색했는데 좀 우울한 단어라서 구매했을때 약간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하루만에 다 봤던 것 같습니다... 표지의 주인공처럼 조금 우울하고 소름끼치는 성격이 조금 읽기 거북했지만 다 읽어 봤을 때 한번더 읽어봐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주인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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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무라 미즈키 작가님의 야미하라 작품입니다!!

처음에 야미하라가 무슨말인지 검색했는데 좀 우울한 단어라서 구매했을때 약간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하루만에 다 봤던 것 같습니다...

표지의 주인공처럼 조금 우울하고 소름끼치는 성격이 조금 읽기 거북했지만 다 읽어 봤을 때 한번더 읽어봐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주인공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있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t****4 2023.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