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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소녀의 이야기, 열한 살의 유서
"어느 한 소녀의 이야기, 열한 살의 유서" 내용보기
일본을 가리켜 가깝고도 먼나라라 표현한 책을 본 적이 있는데 내게 있어, 우리에게 있어 북한은 정말 몹시 가까우면서도 지극히 먼나라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자유롭게 갈 수 없는-물론 위험한 지역으로 지정되어 갈 수 없는 국가도 있지만- 국가가 북한이다. 한민족이라 일컬어지는 같은 민족이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생김새도 꼭 닮은 나라. 본래 갈라져서는 안될, 그런 일이 결코
"어느 한 소녀의 이야기, 열한 살의 유서" 내용보기

일본을 가리켜 가깝고도 먼나라라 표현한 책을 본 적이 있는데 내게 있어, 우리에게 있어 북한은 정말 몹시 가까우면서도 지극히 먼나라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자유롭게 갈 수 없는-물론 위험한 지역으로 지정되어 갈 수 없는 국가도 있지만- 국가가 북한이다. 한민족이라 일컬어지는 같은 민족이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생김새도 꼭 닮은 나라. 본래 갈라져서는 안될, 그런 일이 결코 일어나선 안되었지만 일제시대를 거치며 소련과 미국, 두 나라 냉전의 틈바구니에서 사상이 나뉘고 뭔가에 휘둘리듯 우린 둘로 갈라졌고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일컬어지는 6.25라는 전쟁과 휴전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 나라... 그게 바로 우리나라와 북한이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섬 아닌 섬이 되어버렸다. 다른 나라로 가려면 무조건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야하니 말이다. 거기다 중간지점에 위치한 비무장지대의 무시무시하고도 어마어마한 지뢰들은 다 어쩌면 좋을까? 생각할 수록 아득해진다. 휴전 초기엔 북한이 우리보다 더 잘 살았기에 물자 지원도 받았던 것으로 아는데 차츰 격차가 벌어지며 지금의 북한은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도 많고 여러모로 지원이 필요한 나라가 되어버렸다. 민족 교류의 일환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에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을 하고 있고 어떤 부분에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천안함, 연평도 사건, 개성공단 문제 등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 답답해질 때가 많다. 그리고 탈북자의 문제도 만만치 않다.

 

거의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굶주림에 허덕이다 못해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곤 중국으로 도망을 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로 혹은 다른 나라로 가게 되는 것 같다. 허나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중국에 남아 언제 북송될 지 모르는 위험을 안은 채 도망쳐 다니며 살아가고 있다.

 

북한의 은덕에서 태어나고 자란 열한 살의 소녀도 그랬다. 굶주림으로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언니와 함께 살아가던 소녀는 엄마와 언니가 나진,선봉으로 식량을 구하러 간 사이 며칠 째 아무것도 먹지 못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곤 '유서'를 써내려간다. 열한 살이면 아직 어리다고 해도 좋을 나이인데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었을지 생각해보면 참담하기 그지없다.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 엄마와 언니가 돌아오지만 빈손이었고 죽기만을 각오할 수 밖에 없었던 그 때... 소녀의 어머니는 용기를 낸다. 가만히 죽음을 기다리기보다 삶에 적극적으로 부딪혀보기로 한 것이다.

 

소녀의 이야기는 장장 9년이란 세월에 걸쳐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들이 펼쳐진다. 죽음을 무릅쓰고 중국으로 건너가고 중국인 새아버지와 남동생, 한 차례의 북송, 중국 이곳저곳을 떠돌며 열심히 돈을 벌었던 일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한국으로 갈 결심을 하게 되기까지 그야말로 파란만장하다.

 

하지만 한국으로 오기까지 무슨 일이든 돈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다. 소녀에서 어른이 된 그녀의 말대로 다른 탈북자들에 비해 평범하고 운도 좋은 편이라곤 하지만 과연 그들이 그런 일을 겪은 것을 운이 좋다, 나쁘다로 말할 수 있는 일일까. 언젠가 TV에서 중국까지 취재를 가서 탈북한 사람을 인터뷰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거기서 한 여자가 말했다.

 

 

"내가 북한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니잖아요?!"

 

 

이후로 이 말이 콕 박혀 북한을 떠올릴 때면 자꾸만 생각나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녀의 말대로 태어나는 곳을 고를 수는 없기에... 지금도 공안의 눈을 피해 숨어서 사는, 탈북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아릿하다. 그들이 왜 그리 살아야하는 것인가...

 

 

***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단편적으로 접해왔던 사실들을 소녀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차근히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주인공인 소녀가 혼자 직접 썼다기 보단 우리나라와 북한을 잘 아는 프랑스 기자와 같이 쓰고 저자가 직접 감수를 하였다고는 하나 해외에서 먼저 나온 이 책을 번역하여서 그런지 몇몇 말들은 매끄럽지가 못하다. 글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글은 저자가 혼자 쓴 것마냥 자연스럽게 잘 읽힌다-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자칫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을, 콕 찝어 말할 순 없지만 묘하게도 거부감이 드는 그런 느낌...  언젠가 다른 나라에서 출간된 작품의 번역이 아닌, 공저가 아닌, 소녀에서 이제 어른이 된 저자가 직접 쓴 글을 만나보고 싶다.

 


 



k****e 2013.10.27. 신고 공감 3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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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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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은 충격적이다.   그러면서도 살짝은 삐뚤게 보게도 한다.   어떤 게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그녀만이 알고 있을 뿐.         내가 늘 주장하는 건,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와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나라는 북한이고, 게다가 한민족이라고 배우는게 북한인데 왜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는걸까?   둘이 힘을 합쳐 강대국들에게 맞서면 우리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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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은 충격적이다.

 

그러면서도 살짝은 삐뚤게 보게도 한다.

 

어떤 게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그녀만이 알고 있을 뿐.

 

 

 

 

내가 늘 주장하는 건,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와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나라는 북한이고, 게다가 한민족이라고 배우는게 북한인데 왜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는걸까?

 

둘이 힘을 합쳐 강대국들에게 맞서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는데, 왜 그러지 못할까?

 

그렇다.

 

그 이상은 정치적인 문제이며 경제적인 문제이기도 하며 어떤 개인의 욕심에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뭐라고 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김은주.

 

아직 꽃다운 청년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대학교 새내기가 되고, 우리가 월드컵 잔치에 빠져 있을 때, 내가 모르는 곳에서는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었구나!

 

 

 

 

그렇지만, 또 이런 생각도 든다.

 

과연 책에 나온 내용을 100% 다 믿을 수 있을까?

 

진심으로 어려운 고비마다 북한의 장교나 고위직들이 왜 그녀를 놓아줬을까?

 

왜 다른 사람들은 놓아주지 않고 총살을 시키는데 왜?

 

일단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그거야 그녀들이 진심으로 운이 좋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 모르겠다.

 

판단불가.

 

꼬고 또 꼬고 비틀어 보려면 얼마든지 나쁘게 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녀는 북한 출신이다.

 

새터민이라고 부르는 탈북자다.

 

그녀의 탈북 여정은 정말 상상이상이다.

 

책을 처음 열면 그녀가 이동한 경로가 나온다.

 

그리고 그녀가 겪었어야했던 수많은 일들.

 

인권이 유린당하고 탈북자라는 이유때문에 겪은 많은 일들.

 

그리고... 막내동생 이야기...

 

결국에는 새로운 삶을 찾아 몽골까지 가서 탈출하였다니 정말로 인간승리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와서 대학교도 다니고 유학도 다녀오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오늘... 인터넷 뉴스에서 이상한 뉴스를 보았다.

 

탈북했던 탈북자들이 다시 북한으로 재입국을 한다는 것이다.

 

가서 북한을 찬양하고, 남한을 비방하는 인터뷰도하고, 그러면서 재입국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자기 신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군사정보 같은 걸 빼내서 간다는 거다.

 

이런걸 어떻게 봐야할까?

 

탈북자라고 모두 믿어야하나? 아니면 탈북자라고 모두 의심해야하나?

 

나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녀의 이야기...

 

도전에 성공한 그녀! 앞으로 삶을 더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길 바라며 그녀의 앞날을 축복한다.

 

그나저나... 만약 내가 그 상황에 놓였더라면, ㅠㅡㅠ 지금도 식욕과 싸우느라 ㅠㅡㅠ 힘든 나는 아마도 다른 건 몰라도 배고픔에 ㅡ,.ㅡ 금방 포기했을거다.

 

에휴... 부끄럽다. ㅠㅡㅠ

p*****r 2013.11.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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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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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람들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란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남한 사람들은 글쎄 별로 생각해 본 적 없는데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사람이고.. 그런 내가 조금은 그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을 만났다.   열한 살의 유서...   처음 이 책의 내용을 접하고 얼마전에 봤던 다큐멘터리들이 생각이 났다. 최근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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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람들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란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남한 사람들은 글쎄 별로 생각해 본 적 없는데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사람이고..

그런 내가 조금은 그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을 만났다.

 

열한 살의 유서...

 

처음 이 책의 내용을 접하고 얼마전에 봤던 다큐멘터리들이 생각이 났다.

최근 케이블 TV인 TV조선을 통해 북한의 모습들을 보여줬던 다큐...

그리고 그들이 북한을 탈출해서 중국에서 살고 있거나...중국마저도 탈출하려는 모습들...

 

사실 그 방송을 보면서도 그들의 실상이 안타깝다거나...도와줘야하는데..란 생각보다..

저기 저렇게 들어가서 찍은 사람들에 대한 대단함만을 입에 올렸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일까...이책을 보는내내 새삼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지 알게되어 좀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주인공 김은주씨는 열한 살 나이에 자신이 이제 끝이구나란 생각에 유서를 썼다고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마저 일하는 곳에서 먹을 것을 얻지 못하게 되면서 어머니와 언니가 먹을 것을 구하러 떠난 엿새째 되는 날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얼마나 굻주리고 힘들었으면....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런데 신은 그녀를 버리지 않으셨나보다...더 좋은 세상을 보아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을까?

언니와 엄마를 다시 그녀의 곁으로 보내주셨으니..

그렇게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다...그녀들..드디어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가 1999년이었다고 한다...

첫번째 시도에 그녀들이 성공했느냐...그렇지 않다...

역시 시행 착오가 있었다는 것...

그렇지만...그녀들 드디어 살을 애는 추운 겨울 두만강을 건너 탈북에 성공을 한다..

그렇게 넘어갔던 중국...

그 중국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그들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그들은 돈을 위해 그녀들이 필요했던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었던듯..

그녀들은 돈 2천위안에 중국인에게 팔려갔단다...그곳에서의 삶이란...

언급하지 않아도 짐작이 가실지도..

더구나 공안들을 피해야 했던 그녀들은...그것도 여의치 않았던 듯..

중국에서의 그녀들은 삶은 북한에서의 삶보다 더 나아지지도 않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자신들을 샀던 그 중국인은 결코 자신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지 않으리란 것도 깨닫게 된다.

그렇게 그녀들은 중국에서도 그녀들의 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그런 그녀들에게 서광이 비친 듯 하다..

남한으로 올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되는 것으로..

그녀들 드디어 서울에 입성한다.

물론 서울에 와서도 그녀들 쉽지 않았을 것이다...우리나라 정부에서 그녀들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고자 했을테니...

허나..중국만큼..북한만큼...그녀들을 힘들게 하진 않았던 듯하다..

물론..시선을 아주 안느꼈다면 그건 거짓말일테지만..

 

책 속에서만 만났지만..주인공 김은주씨는 상당히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인 듯하다...

굉장히 힘든 적응생활이었을텐데도....우리들이 줬을 상처보다는...이곳에서 받았던 도움을 감사히 여기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녀에게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그녀의 소원대로 그녀의 막내 동생과도 조만간 꼭 함께 할 수 있길 기도한다...

 

물론 그들의 심정을 100% 공감할 순 없을 것이다..

우린 그녀들이 태어나고 싶었을 대한민국에 태어났으니..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에 대한 실상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들은 그곳에 태어났다는 죄밖에는 없으니까..

그들이 태어나고 싶어서 그곳에 태어난 것은 아닐테니..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감사히 여기면서...

 



k********y 2013.11.03.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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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의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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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고 초등학교 5학년 나인인 열한 살의 아이가 썼다는 유서는 어떤 내용일런지가 먼저 궁금했었다. 조금은 이른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일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런 생각으로 들여다 본 책속의 내용은 생각보다 더 끔찍했고 참혹했다. 예전 내가 은주의 나이였을때 그 시절 우리 농촌도 배고픈 계절을 보내야만 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최소한 하루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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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고 초등학교 5학년 나인인 열한 살의 아이가 썼다는 유서는 어떤 내용일런지가 먼저 궁금했었다. 조금은 이른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일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런 생각으로 들여다 본 책속의 내용은 생각보다 더 끔찍했고 참혹했다. 예전 내가 은주의 나이였을때 그 시절 우리 농촌도 배고픈 계절을 보내야만 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최소한 하루에 한끼나 두끼의 밥은 먹을 수 있었지. 하긴 지금도 하루 한끼만 먹을 수 있어도 행복하다는 독거노인들이 계시기는 하지. 사람은 보이는 것 마큼만 보게 된다고 했던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게 되면서 그간 모르고 스치고 지나왔던 그런 종류의 일들이 눈에 보여지게 되었다. 딸과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봉사를 다니기로 약속했다.

 

중국쪽의 정상적인 통로를 거쳐 관광을 간다면 이틀이면 도달한 거리인 곳을 탈북자라는 이름을 쓴 그들은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려서야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 탈북을 시도할때 은주의 나이는 13살, 지금 딸의 나이보다 한 살 어린 나이였다. 그들이 중국으로 탈출했다 2,000위안이란 금액에 농촌에 팔려가기도 하고 다시 누군가의 신고로 북한으로 강제로 돌아와야 했고, 다시 목숨을 걸고 탈출했고 잡히지 않기위해 떠돌아 다니면서 한국으로 가기위한 '안내인'에게 거액의 돈을 줘야만 했다. 위기를 겪었을지라도 그나마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지 만약 실패했다면? 탈출하는 과정에서 붙잡혀 북한으로 강제송환 당한 사람도 있으며 또 고비사막에서 한 구의 시체로 누워 버린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탈북의 행열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탈북자들도 많고 또 탈북자들이 자신들의 탈북과정을 담아낸 이야기를 써낸 책 또한 많다. 어제 도서관에서 만나 책도 탈북여대생이 쓴 글이었지. 이 책이 눈길을 끈 것은 유서를 쓴 주인공이 열한 살 어린 소녀였다는 특색있어서 였을게다. 그들은 통일된 조국을 떠올리고 후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지만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기엔 너무 몽상적이랄까? 지금의 어린 학생들은 남한과 북한이 한때 한 나라였다는 것 조차 잊어버리고 산다고 한다. 그들이 이 나라의 주역이 되었을때 굳이 통일을 바라게 될까 싶은 의문도 품어보게 되는 원인이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 생각하기에 북한은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이웃나라 정도로 인식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들에게 있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는 흘러간 옛노래일수 도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분단의 현실에 처한 남북 사람들이 서로를 보다 친밀하게 느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프랑스 기자인 세바스티앙 팔레티라는 프랑스 기자는 김은주라는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그 인연으로 이들의 이야기는 프랑스에서 먼저 알려졌다. 하긴 우리가 태어날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는 것처럼 태어날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그들이라고 차디찬 북녁의 땅에서 태어나고 싶었을까? 어디서 태어났든 배부르게 먹고 살수만 있으면 그 자체가 행복일수도 있다는 것이 책을 본 후 느낀 간단한 소감이다. 지금도 북한에는 굶주림에 죽어가는 사람들과 비록 탈출에 성공했으나 중국땅 어디에서 정착하지 못한 채 불안한 삶을 살고 있을 또 다른 그들이 생각난다. 탈북자들이 많아질수록 정부도 힘들어 진다던데 왜지?

s*******1 2013.11.01.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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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현실]열한 살의 유서 - 김은주, 세바스티앙 팔레티
"[북한의 현실]열한 살의 유서 - 김은주, 세바스티앙 팔레티" 내용보기
이 책의 제목을 보곤 소름이 끼쳤다.어린 나이엔 죽음이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들었는데,이 책의 주인공은 열한 살에 유서를 썼었다고 한다. 한국인인 나로써는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그런 기근과 추위.그런 힘든 상황을 다 겪고 탈북을 하다 북송되기까지. 9년간 이 나라, 저 나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팔리고 잡히고 구걸하고, 훔치며 연명하던 삶을한국에 와서 행복하게 변했다
"[북한의 현실]열한 살의 유서 - 김은주, 세바스티앙 팔레티" 내용보기



이 책의 제목을 보곤 소름이 끼쳤다.

어린 나이엔 죽음이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열한 살에 유서를 썼었다고 한다.

 

한국인인 나로써는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그런 기근과 추위.

그런 힘든 상황을 다 겪고 탈북을 하다 북송되기까지.

 

9년간 이 나라, 저 나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팔리고 잡히고 구걸하고, 훔치며 연명하던 삶을

한국에 와서 행복하게 변했다니 다행일 뿐이었다.

 

 

사실..

북한이라는 나라가 독재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를 반대하는 입장과 찬성하는 입장이 확연히 드러난다.

물론 북한의 고위층들은 찬성하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듯 싶다.

오죽하면 탈북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할까.

 

우리는 탈북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고있고,

티비에서도 탈북자들이 어떻게 탈북을 했다, 어떠한 상황을 겪었다. 등등 많은 얘기를 해주지만,

힘들었겠다. 라고만 생각하지. 안타깝고 이러한 삶을 살았구나 라며 가엾게 여기지 않는다.

 

허나 사실 가여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탈북자들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더욱 더 탈북자들을 응원하게 되었다.






w****l 2014.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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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살의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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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탈북자가 많아져서 심심치 않게 텔레비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가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들다보면 정말 북한이라는 곳이 그정도로 살기 힘든곳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우리 나라로 목숨을 걸고 넘어왔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들의 탈북 스토리를 듣다가 정말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난 적도 있다.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자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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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탈북자가 많아져서 심심치 않게 텔레비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가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들다보면 정말 북한이라는 곳이 그정도로 살기 힘든곳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우리

나라로 목숨을 걸고 넘어왔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들의 탈북 스토리를 듣다가 정말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난

적도 있다.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계기도 되었다.

 

 '열한 살의 유서'는 탈북자의 귀순과정을 그린 실화다. 저자는 모 방송국의 탈북자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에도

나왔다고 한다. 한때는 나도 그 방송을 즐겨보곤 했는데, 낯이 익은 듯도 했다. 직접 그녀의 9년간의 탈북스토리를

책으로 접하니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많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한때는 북한의 실정이 어느정도 인지

듣기만 했으니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책을 읽으니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은것이 그자체로 얼마나 축복인지 안도

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현재 27살의 대학생으로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 제목대로 저자는 11살때 북한에서 살기가 힘들어 엄마와

언니가 먹을것을 구하러 간 사이 배가 고파서 기다리다 지쳐서 유서를 써놓고 죽음을 기다린다. 엄마와 언니가 다시

돌아오고 셋은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갈 계획을 세운다. 추운겨울에 두만강을 건넌 세 모녀는 돈에 팔려 가난한

중국인의 집에 일을 해주며 살게 되면서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 어렵게 일을 하면서 살아가지만 중국공안에 잡혀서

그만 북송되어서 모진 고문을 받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그곳에서 나온 세사람은 다시 두만강을 건너게 되고 먼저

살던 중국인의 집으로 찾아간다. 중국어에 익숙해졌을때쯤 저자와 언니는 멀리 일자리를 찾아 떠나게 되고 엄마도

다른곳으로 옮겨 셋은 떨어져 살아간다. 어느정도 돈을 모은 그들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고 그곳으로의 귀순을

계획하는 중에 탈북 브로커를 접촉하게 된다. 엄마와 저자는 브로커에게 돈을 지급하고 목숨을 걸고 고비사막을 넘어

몽골로 들어가는데 성공을 한다. 그곳에 있던 다른 탈북자들과 함께 남한의 귀순에 성공을 한다. 언니는 중국에서

좋은 중국인 남자와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아 중국에서 살지만 저자의 끈질긴 권유로 역시 나중에 귀순을 한다.

 저자는 현재 대학에서 중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느날 북한 사람들도 그들의 원하는 것을 맘껏 이룰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래서 내가 더 이상 북한 인권을 위해 소리치면서 시위에 나자지 않아도 된다면, 그때 나는 나만의 세상을 만드는데

전념할 것이다." 그만큼 북한의 인권문제는 정말 심각한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한숨이 새어나오기도 하고 북한

의 현실에 분노를 느끼기도 했는데, 이런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통일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인권을 생각한다면 통일은 시간을 앞당길 수록 좋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건 9년간의 기록을 담은 이책은 저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생명을 건 탈출을 하면서 인간다운 삶을 찾아 귀순하는 북한사람들 모두의 이야기가 될수 있다. 또 우리는

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대하민국에서 잘 적응할수 있도록 모두가 도와야 할것이다.

 

j*******s 2013.1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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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회 [열한 살의 유서] 리벼c 퀴즈 - 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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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회 [열한 살의 유서] 리벼c 퀴즈 - 나의 리뷰     열한 살의 유서 함경북도 은덕에서 서울까지 희망과 자유를 찾아 생사를 넘나드는 9년 간의 탈북스토리     책 소개 자유와 희망을 찾아 생사를 넘나드는 9년간의 눈물겨운 탈북 스토리이다.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북한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에 어머니, 언니와 함께 지옥 같은 북한에서 탈출했다.  현재 스물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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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회 [열한 살의 유서] 리벼c 퀴즈 - 나의 리뷰

 

 

열한 살의 유서 함경북도 은덕에서 서울까지 희망과 자유를 찾아 생사를 넘나드는

9년 간의 탈북스토리

 

 

책 소개

자유와 희망을 찾아 생사를 넘나드는 9년간의 눈물겨운 탈북 스토리이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북한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에 어머니, 언니와 함께 지옥

같은 북한에서 탈출했다.  현재 스물일곱 살로, 서울에서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와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케이블 채널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실상과 탈북 과정 등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한 가족의 9년간 탈북 실화를 그린『열한 살의 유서』. 이 책은 저자 김은주가 실제 북

한에서 탈북한 자신의 가족 탈북 스토리를 통해 어려운 북한 현실과 탈북자들의 비참한

상황을 알리고 있다. 가난과 배고픔으로 인해 열 한 살의 어린 저자는 유서를 쓰려고 결

심한 상황과 가족들이 죽음을 무릎쓰고 북한을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히 그려졌

다. 또한 중국으로 넘어갔으나 그 곳에서의 또 다른 시련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상황

들이 잘 그려져 있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COREE DU NORD 9 ANS POUR FUIR L’ENFER》란 제목으로 2012년 먼저 출간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북한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북한의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를 담담히 꺼내놓았다. 비참한 식량난 속에서 온갖 수모를 겪고 북한을 탈출하였지만 중국에서 조차 녹녹치 않은 삶을 보낸 저자는 삶의 희망을 놓지 않고 가족들과 버티며 남한행을 결심한다. 중국에 두고 온 남동생을 그리워 하고 있는 저자는 언젠간 남한에서 동생과 세 모녀가 함께 할 날을 꿈꾸며 북한 인권의 현실을 알리고 변화를 바라고 있다.

 

 

저자 소개

 

세바스티앙 팔레티

저자 : 세바스티앙 팔레티
저자 세바스티앙 팔레티는 《르 피가로》의 서울 특파원이자 한불상공회의소 비즈니스 잡지 《꼬레 아페르》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시아, 한국과 북한 문제 전문 기자다.

 

 

저자:  김은주
저자 김은주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북한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어머니, 언니와 함께 지옥 같은 북한에서 탈출했다. 현재 스물일곱 살로 서울에서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와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케이블 채널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실상과 탈북 과정 등을 이야기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2
년 5월~7월, 2013년 6월~7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출연

2012
년 미국 미주리 1년 교환학생
2010~2011
년 우양장학회 학생 부회장
2008~2009
년 북한인권 시민연합 인턴 및 한겨레 계절학교 보조 교사
2007
년 KBS주최 남북청소년 역사탐험(미국, 쿠바, 멕시코) 참여

역자 : 문은실
역자 문은실은 한국과 미국 보스턴에 머물며 10여 년간 출판기획과 취재를 하면서 대중문화 자유기고가와 도서 번역가로 활동해왔다. 직접 쓴 책으로는 『미드 100배 즐기기 시즌 1』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야구 교과서』, 『첼시』, 『리버풀』, 『유쾌한 깨달음』, 『자연과학 상식사전』, 『디자인이 만든 세상』, 『하버드가 지배한다』, 『마이 히어로』, 『훈육의 심리학』, 『나 누주드, 열 살 이혼녀』, 『마테크』, 『그 여자의 살인법』, 『냉동 인간』, 『수비의 기술』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열한 살에 쓴 유서 8
제1부 1999년, 탈북을 결심하다

1.
서울에서 바라 본 북쪽하늘
2.
나의 고향, 은덕
3.
김씨 왕조가 세운 지옥
4.
다 같이 죽자
5.
두만강에 가로막힌 희망
6.
“나 꽃제비 아니야!”
7.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제2부 중국, 또 다른 지옥
8. 2
천 위안에 팔려가다
9.
원치 않는 임신
10.
지옥으로 돌아오다
제3부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떠나다
11.
믿을 수 없는 기적
12.
남한을 향한 꿈
13.
고비 사막을 넘어 몽골로
제4부 대한민국 서울 시민이 되다
14.
서울, 최후의 시련
15.
새로운 인생
에필로그 꿈은 이루어진다

 

 

김은주는 은덕의 작고 추운 아파트에서 일주일이 다 되도록 혼자서 지내는 중에 부모님

은 먹을 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세간이란 세간은 모조리 팔아버렸고 심지어는 장판까지

다 뜯어서 내다 팔아 맨 시멘트 바닥에 다 해진 요를 깔고 낡은 외투를 덮고 자야 했고,

벽에 걸린 김일성과 그의 후계자인 김정일의 초상화 까지 내다 팔아 먹을 거리를 마련

한다.   전기도 끊기고 불을 지핀지 오래된 방에서 추위를 느낄 기력조차 없고, 밥 한 톨

입에 넣지 못한 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나 굶어 죽기 직전에 유서를 써야겠다는 마음이 든

그 때가 바로 열한 살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죽음이 더는 무섭지 않았고 삶에 대한 미련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고, 이렇게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가 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해 유서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

엄마에게 내가 겪었던 고초를 설명하고 싶고, 엄마를 애타게 기다렸다는 것과 엄마를

찾으려고 갖은 애를 썼다는 것을 엄마가 꼭 알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무엇보다도 버림받았다는 기분이 가장 고통스러웠다는 말을 남기고 싶었다.

다행히도 내다 팔지 않은 상에 달린 서랍에서 작은 수첩과 연필을 꺼내서 유서를 쓰기

시작했다. 

나는 상 위에 나의 마지막 흔적을 올려놓고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누워 눈을 감았다.

다시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은 짐작이 아니라 확신이었다.

 

김은주를 책 속에서 만나고 있는 동안 어려움에 처할수록 도와 주고 싶은 마음만 커져갔다.  지옥 같은 시간들과의 싸움에서 이겨 내기를 바랬고, 탈출을 성공하기를 빌었다.  여러번의 지옥 같은 위험을 넘기는 동안에도 조바심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작가의 말처럼 결과가 보여서가 아니라 결과를 만들기 위해 작은 몸부림, 움직임을

멈출 수 없는 그 몸부림에 작가 김은주를 알게 된 작은 마음 하나 더 합니다.

 

리뷰를 쓰는 지금은,

서울역에서 평양행 기차를 타는 그날을 꿈꾸는 김은주와 이웃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덮는다.

 

 

k*****4 2013.10.3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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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의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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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에서 시작해 은덕을 거쳐 서울까지,희망과 자유를 찾아서 생사를 넘나드는 9년 간의 탈북 스토리이다. 이 책은 같은 나라이지만 한국에 출간되기까지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노르웨이를 거쳐 한국에 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은덕의 작고 추운 아파트에서 일주일이 다 되도록 혼자서 지내고 있었다. 부모님은 먹을거리를 위해 집안 물품을 모조리 팔아버려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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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에서 시작해 은덕을 거쳐 서울까지,희망과 자유를 찾아서 생사를 넘나드는 9년 간의 탈북 스토리이다. 이 책은 같은 나라이지만 한국에 출간되기까지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노르웨이를 거쳐 한국에 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은덕의 작고 추운 아파트에서 일주일이 다 되도록 혼자서 지내고 있었다. 부모님은 먹을거리를 위해 집안 물품을 모조리 팔아버려 남는 것이라고는 밥상과 농짝 하나였다. 결국 탈북을 결심하고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 나는 이 가족의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이 주인공이 북한에서 못다이룬 꿈을 꼭 한국에서 이루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나라,같은 민족의 분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실제 지리상으론 가깝다. 매우 가깝다. 하지만 그곳을 가는것은 결코 가깝지 않다. 눈 앞에 있지만 밟아보지 못한다. 이 사실이 너무 슬프고 서럽다. 이 책은 그러한 내용들을 사실 그대로 담고있다. 나보다도 어린 소녀가 그 힘겨운 과정을 버티며 견뎌온 그 사실 만으로도 박수받을 가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분단의 현실에 처해있는 남북 사람들이 서로를 친밀하게 느낄수 있으면 좋겠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의 빛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고 하루빨리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너무나도 많은 생각을 할수있게 해주고 많은 교훈을 남긴 책임 동시에 많은 질문과 의문을 남긴 책이기도 했다.  

h********7 2018.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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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 열한살의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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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북한사람들이 남한으로 올 때 단순히 38선을 몰래 넘어오는 줄 알았다. 구명조끼도 없이 맨몸으로 두만강을 헤엄치며, 혹은 영하 40도의 날씨에 두만강의 얼음 위를 걸어오는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다.   중국으로만 가면 다행이지... 몽골,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을 지나서 짧으면 몇 달, 길면 몇 년의 기다림 끝에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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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북한사람들이 남한으로 올 때 단순히 38선을 몰래 넘어오는 줄 알았다.

구명조끼도 없이 맨몸으로 두만강을 헤엄치며,

혹은 영하 40도의 날씨에 두만강의 얼음 위를 걸어오는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다.

 

중국으로만 가면 다행이지...

몽골,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을 지나서 짧으면 몇 달, 길면 몇 년의 기다림 끝에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딛는다.

 

북한에서는 공개처형도 교육의 일부라고 여겨져 어린아이들에게 사람이 죽는 것을 각인시킨다.

필자가 말하는 공개처형에서 죽은 인육을 먹기 위해 달려드는 사람의 이야기는 쉽게 와 닿지 않았다.

매일 아침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이야기였다.

그들은 남한의 넘쳐나는 음식물쓰레기를 보고 기겁을 한다.

어떻게 먹을 것을 쓰레기라고 부를 수 있냐고 하면서...

 

필자는 11살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고 유서를 쓴다.

조부모와 아버지가 영양실조로 숨을 거두는 것을 지켜보면서 다음은 내 차례라는 것을 감지했을까.

다행히 생명력이 강한 엄마와 언니 손을 붙잡고 목숨을 걸고 중국으로 넘어온다.

정치적인 이유는 없었다. 그냥 굶어죽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중국 공안에 붙잡히면서 조국의 반역자가 되어 지옥 같은 수용소 생활을 겪는다.

그때가 남한에서 월드컵이 개최되어 온 나라가 붉은악마로 빙의해 축제를 만끽했던 2002년이었다.

 

그녀들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중국으로 넘어와 인신매매를 당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며,

몽골을 지나 죽을 고비를 넘겨 한국으로 입국한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 있는 것.

그들은 국적을 취득하는 데에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들은 남한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라고 부른다.

당연한 것이지만 나에게는 조금 낯설게 들렸다.

글쎄....

 

e*******7 2014.03.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