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장이 귀족이나 왕족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러 곳에서 사용하고 있었네요. 문장의 뜻도 다양하고 여러가지 문장을 접할 수 있어 좋았어요. 또한 문장이 오늘날에 이르러 상표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는 데에 흥미가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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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권에서 흔히 나오는 문장은 디자인적으로도 멋진 일종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장이 한 가문을 나타내는 글자를 대신하는 이미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 책은 그런 저의 편견을 여지없이 고쳐주는 책이었습니다. 도해 시리즈로 된 책이라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편이고 자세한 것은 대부분 생략하는 편이었는데요. 문외한인 저에게는 딱 적당한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한자와 한글의 보급으로 문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개념이니 말입니다. 단점은 이 책의 조잡한 표지와 내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이 간략화된 것은 이해를 위해서 그러려니 하겠지만 관련 유물 사진이 전혀 없이 그림으로만 일관한 것이 책의 무게감을 상당히 떨어뜨립니다. 표지에 있는 헨리8세의 대문장도 실제의 문장 사진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2색으로만 배치되어 있는 것도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올 컬러로 제작되어 문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자연색이 다 표현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일본에서 제작된 만큼 일본에서 사용했던 문장들이 중간에 들어있는데요. 국내에 들여오면서 이 부분을 덜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서양의 문장을 보고 그 귀족의 현재 가문과 혈통, 혼인상태를 흐릿하게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