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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서의 인문학이 유희가 되다 '밤의 인문학'
"일상으로서의 인문학이 유희가 되다 '밤의 인문학'" 내용보기
밤은 삶의 고단함을 무장해제하는 힘이 있다. 인간이 가진 수많은 감정을 희석하지만, 그러나 밤이 미치는 힘은 단지 거기까지만이다. 핏줄 돋워가며 했던 이야기들도, 수없이 되내던 자책과 비난의 말도 밤을 벗어나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밤의 열기에 비해 아침은 너무나 초라하고, 그 아침의 씁쓸함은 지난 밤의 자신을 쓰리게 기억하도록 할 뿐이다. 그러나 밤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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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삶의 고단함을 무장해제하는 힘이 있다. 인간이 가진 수많은 감정을 희석하지만, 그러나 밤이 미치는 힘은 단지 거기까지만이다. 핏줄 돋워가며 했던 이야기들도, 수없이 되내던 자책과 비난의 말도 밤을 벗어나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밤의 열기에 비해 아침은 너무나 초라하고, 그 아침의 씁쓸함은 지난 밤의 자신을 쓰리게 기억하도록 할 뿐이다. 그러나 밤에 기대어 자신의 심정을 토해내지 않는다면 이 세상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은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밤에 맞는 이야기와 인문학을 밥장은 소개하고 있다.

 

 

 

째즈의 선율이 흐르는 더빠(the bar) 에서, 그간 밥장은 사람들을 만나며 인문학과 삶에 대한 자신의 무대를 꾸며왔다. 인생이 무언지 조금 알지만 아직 딱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삼십대를 위해, 밥장은 인문학을 처방전으로 내고 그 과정들을 책으로 담아냈다. 그가 전하려는 16가지의 이야기는 삶에 꼭 필요한 이야기 반, 있으면 더 좋을 이야기 반이다. 그의 처방전은 부담 없고 경쾌하며 함의하는 바는 묵직하기에 읽는 맛은 자못 쏠쏠하다. 게다가 그림과 사진까지, 밥장은 그만이 낼 수 있는 느낌을 귀엽고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모르겠어? 내가 아는 것이 바로 내 자신이야.

그건 내가 자네에게 들려줄 수 없어.

자네가 직접 찾아야 해. 나는 자네가 읽어야 할 책이야.

책이 스스로 말할 수는 없지 않나?

책은 자기 안에 적힌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지.

나도 내가 누구인지 몰라.

                                                               

                                                 p 80

              

어쩌면 인생의 진짜 답은 모른다일 것이다. 만약 안다면 그토록 간절히 탐독할 이유가 없으며, 누군가의 어깨에 고개를 기댈 필요도 없을지 모른다. 우리는 지금 내 건조한 삶을 촉촉하게 해줄 대상으로 인문학을 꼽았고, 적어도 인문학은 우리를 벼랑으로 몰지 않을 거라 확신하기에 손을 내미는 것이다. 삶에 드리워진 그늘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밥장이 전하는 인문학은 삶의 애상을 대체할 수 있는 힘으로서의 인문학, 삶을 다독이며 생의 의미와 가치를 일상에서 구현하는 힘으로서의 인문학이다.

 

나는 지금까지 수차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음악을 만들었지만

한 번이라도 음악이 좋지 않으면 다음에는 나에게 의뢰를 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항상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일을 하고 있고

매번 진검승부이다.

 

히사이시 조『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중에서

 

저는 광고회사에 있다가 40대에 데뷔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자신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이 중요합니다.

개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을 그릴까 늘 생각하고 노력도 해야 합니다.

제 그림은 일본에서 40~50대들이 즐겨봅니다.

그러려면 작가인 저도 어느 정도 경험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그리면 됩니다.

 

『심야식당』의 작가 아베 야로 인터뷰

 

상반된 듯 보이는 두 작가의 말을 통해 밥장은 생의 양 측면을 소개하며, 삶에서 잡아야 될 것과 놓아야 될 것을 구분한다. 그리곤 좀 더 나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고, 지금의 이 자리를 소중히 여기게 하는 통로로서의 인문학을 청유한다. 일상으로서의 인문학은 몸으로 하는 공부이기에 누가 대신해 줄 수도, 대신해서도 안되지만 그 공부가 제대로 이루어질 때 균열과 괴리, 허무와 허탈이 있던 자리가 비로소 완상과 위락으로 채워질 것임을 암시한다. 그 인문학이 오리무중의 안개에 갇힌 이 시대의 젊거나 혹은 나이든 청춘에게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d*********2 2014.09.03.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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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사는 삶의 힘_밤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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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동갑이라 와닿는 것이 많고 취미며 에피소드까지 자잘하니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는 책 읽기였다.  예를 들자면... 심야식당의 원작자인 아베 야로씨와의 인연. 작가처럼 나도 우연한 기회에 마련된 자리에서 심야식당과 야마모토 귀파주는 가게에 저자 사인을 받았다. 심야식당에는 마스터, 귀파주는 가게에는.. 여자 주인공. 살다보면 할말이 많아지는 사람도 있고 살면 살수록
"멋대로 사는 삶의 힘_밤의 인문학" 내용보기

글쓴이가 동갑이라 와닿는 것이 많고 취미며 에피소드까지 자잘하니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는 책 읽기였다.  예를 들자면... 심야식당의 원작자인 아베 야로씨와의 인연. 작가처럼 나도 우연한 기회에 마련된 자리에서 심야식당과 야마모토 귀파주는 가게에 저자 사인을 받았다. 심야식당에는 마스터, 귀파주는 가게에는.. 여자 주인공. 살다보면 할말이 많아지는 사람도 있고 살면 살수록 할 이야기가 줄어드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밥장은.. 어찌보면 그 중간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는 사람인듯.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충고가 그리 고깝게 들리지 않으니 말이다. 재미있게 읽히고 읽고난 후에는 저자가 던져준 도서 목록을 따라 추가적인 독서 욕구에 불이 붙는다.... 아, 그러고보니.. 책중에 언급된 지구위의 작업실에도 방문한 기억이 떠오른다. 압도적인 오디오의 충격... 김갑수 선생님을 진정 부러워 했던 작은 기억. 저자를 언제 한번.. 만나지는 않을까.. 왠지 인연이 닿을것만 같은데..



d***n 2014.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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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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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를 읽은 후 내게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열심히 고전을 읽고 있다는 것.그리고 책 소개가 테마인 책들에 대해 예전과는 달리 관심을 두게 되었다는 점이다.그럼에도 '밤의 인문학'에 대해 읽기를 망설였던 까닭은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약간의 압박감(?)! 해서 '밤의 인문학'은 내게서 조금씩 잊혀지는 듯 했다.   어느날 툭~  밤의 인문학' 작은 책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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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를 읽은 후 내게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열심히 고전을 읽고 있다는 것.그리고 책 소개가 테마인 책들에 대해 예전과는 달리 관심을 두게 되었다는 점이다.그럼에도 '밤의 인문학'에 대해 읽기를 망설였던 까닭은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약간의 압박감(?)!

해서 '밤의 인문학'은 내게서 조금씩 잊혀지는 듯 했다.

 

어느날 툭~

 밤의 인문학' 작은 책자가 내게로 왔다. 그때도 읽어 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책장에 꽂아 두기만 했는데,문득 내용이 궁금해졌다.

 

 "파스칼은 우리가 지독한 슬픔에 빠져 있더라도 심심풀이에 빠져 있는 동안은 행복하다. 만약 심심풀이가 없다면 아무리 행복한 사람이라도 권태를 느끼거나 다른 걱정거리에 빠지게 된다. 결국 우울증에 걸리거나 불행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42쪽

 

앗 파스칼이다.아니 그보다 '팡세'에 대한 글이다.'팡세'는 아직 읽지 못한 그러나 읽고 싶은 책 가운데 하나가 아니던가? 호기심 반 궁금한 마음 반으로 작은 책자를 펼쳤더니...재미있다! 라는 말로 정리가 되었다.해서 찾아 읽게 된 '밤의 인문학'이다.맥주로 시작한 주제는 기괴함과 창조성이란 주제로 막을 내린다.그 사이 열여섯 번의 밤이 지나간 것이다.순서 없이 읽어도 될 뿐 더러,서로 아무 연관(?)성도 없으니 이보다 좋을수가..그러나 이상하게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었다.그리고 읽어 보고 싶은 책들의 리스트는 보너스처럼 담았다. 책은 혼자 읽은 것이 맞긴 하나,누군가와 재미나게 토론하며 읽는 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로망이 있었는데,'더빠'라는 곳을 찾아가면 될 듯 하다. 수요예술무대에서 힌트를 얻은 수요밥장무대가 있었다니.그곳에 모인 수많은 이들과 매일밤 한가지(?)주제로 이야기를 한다.물론 그 중심엔 '책'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인문학이란 말이 주는 딱딱함 속에 깃들어 있는 말랑말랑함을.그 경계를 풀어내기엔 '밤의 인문학'과 같은 책이 딱일지도 모르겠다. 거창한 인문학을 생각한 이들에겐 실망스러울수 있을지 모르겠다. 책을 소개한 글이 너무 적어 그 또한 아쉽다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다.그러나 찾아 읽고,결론을 내려야 하는 것은 각자의 몫일게다. 이 책 역시 어떤 결론을 분명하게 내려주진 않으니까.그나저나 읽어야 할 책은 아직도 많은데,'밤의 인문학' 덕분에 읽어야 할 책은 더 늘고 말았다.~

 

읽고 싶어진 책 리스트~^^

『나는 왜 쓰는가』/올해는 기필코 읽어야 겠다^^

『데이빗 린치의 빨간방』

『쿡스 투어』

『지구 위의 작업실』

『심야책방』

『파리 카페 』

『커피견문록 』

『모래의 여자』/지난해 읽었지만 '밤의 인문학'을 통해 내가 놓쳤던 부분을 찾아냈다.다시 읽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마음을 쏘다 활』

『고독의 위로』

『깨끗한 매미처럼 향기로운 귤처럼』

w*******i 2014.0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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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점호화주의 를 꿈꿔본다.
"일점호화주의 를 꿈꿔본다." 내용보기
나이를 들어갈수록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내 삶에 집중하고 싶다는 욕망이 점점 더 짙어져만 간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니 내 마음을 긁어주는 이를 만난 것만 같다.   이런 생각들도 해 보라고... 이런 책들도 읽어보라고....권해주는 좋은 친구인 것 같다.      옆에 두고 있으면 느닷없이 한 번씩 읽어보게 될 것 같은 책이다.   반갑다. 이런 책을 만나서.
"일점호화주의 를 꿈꿔본다." 내용보기

 

 나이를 들어갈수록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내 삶에 집중하고 싶다는 욕망이 점점 더 짙어져만 간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니

내 마음을 긁어주는 이를 만난 것만 같다.

 

이런 생각들도 해 보라고...

이런 책들도 읽어보라고....권해주는 좋은 친구인 것 같다.

 

 

 옆에 두고 있으면 느닷없이 한 번씩 읽어보게 될 것 같은 책이다.

 

반갑다. 이런 책을 만나서.

YES마니아 : 골드 m*******i 2014.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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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누군가와 신나게 수다 떠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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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장님의 글은.예전에 모 잡지에 연재할 때부터.. 그리고 블로그에 간간히 올리는 글을 보면서.. 와...글 잘 쓰신다.부럽다였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고.   그동안 책이 몇 권 나왔던 걸로 아는데, 그냥..안 사다가 이번 책은 제목이 왠지 끌려서 산 책인데, 정말 좋았다! 책은 도끼다 컨셉처럼.. 책을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건데.. 경쾌하고 발랄하면서도 이야기
"밤에 누군가와 신나게 수다 떠는 기분..^^" 내용보기

밥장님의 글은.예전에 모 잡지에 연재할 때부터..

그리고 블로그에 간간히 올리는 글을 보면서..

와...글 잘 쓰신다.부럽다였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고.

 

그동안 책이 몇 권 나왔던 걸로 아는데, 그냥..안 사다가

이번 책은 제목이 왠지 끌려서 산 책인데, 정말 좋았다!

책은 도끼다 컨셉처럼..

책을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건데..

경쾌하고 발랄하면서도 이야기가 무겁지 않다.

호흡도 좋고...안에서 말하는 책들도 읽고 싶어지고..

 

피곤한 와중에도 자꾸 읽고 싶어져서..

암튼...컨셉이 새롭진 않지만 묘하게 흡인력이 느껴져서

혼자 읽기 아까운 책이랄까.

 

 

YES마니아 : 골드 h******8 2013.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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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도시남녀의 괜찮은 삶을 위한 처방전 - 밤의 인문학
"[에세이] 도시남녀의 괜찮은 삶을 위한 처방전 - 밤의 인문학" 내용보기
몰스킨을 좋아하고, 만년필, 끄적이는걸 좋아하는 블로그 이웃으로만 알고 있었던 밥장님. 은근 조용히 좋은 활동도 많이 하시고 그사이 책도 집필하셨더라구요... 출간 전부터 궁금했는데 출간되자마자 구입해놓고는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제목은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어렵고 복잡한 내용은 싫을때 딱! 좋은 책이에요.  사실 요즘들어 가을도 심하게 타는 중이었고, 새로 시작
"[에세이] 도시남녀의 괜찮은 삶을 위한 처방전 - 밤의 인문학" 내용보기

 

 

몰스킨을 좋아하고, 만년필, 끄적이는걸 좋아하는 블로그 이웃으로만 알고 있었던 밥장님.

은근 조용히 좋은 활동도 많이 하시고 그사이 책도 집필하셨더라구요... 출간 전부터 궁금했는데 출간되자마자 구입해놓고는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제목은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어렵고 복잡한 내용은 싫을때 딱! 좋은 책이에요.  사실 요즘들어 가을도 심하게 타는 중이었고, 새로 시작한 일이 생각보다 고되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마음이 참 좋지 않았는데...책을 읽는동안 잊기도 했고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밤의 인문학, 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고 궁금했어요.  괜찮은 삶을 위한 처방전이라... 그의 단골 술집인 더빠(the bar)에서 열렸던 수요밥장무대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8년동안 한 술집의 단골 되어보기, 매력적이지 않나요?  8년동안 영업을 하고 있는 집도, 오랜 세월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도...

 

바빠지기전에 읽기 시작했다가 글이 눈에들어오지 않아 덮어두었다가 두세달이 지나서야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틈만 나면 책장을 펼쳐볼 정도로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열 여섯밤을 다양하 주제로 이야기하며 그가 읽었던 책들도 재미나게 이야기해주는데... 소개해주시는 책들도 궁금해져서 몇권 킵! 해두었어요.  꼭 읽어봐야지 하면서요.  저도 책은 좀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많이 읽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의 글을 읽을때마다 한참은 멀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밥장님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술자리에 앉아 맥주 한 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기분이 든달까요?  (책 표지때문인가?)  잠들기전에 맥주한 잔 하며 조금씩 아껴 읽어도 좋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ㅋㅋㅋ

 

요즘들어 부쩍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딱! 떠오르는 제목을은 몇 권 되지 않더라구요.  이 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할께요.  울컥하고 힘들었는데 많이 도움 되었어요.  읽고싶은 책도 몇 권 생겼구요.  깊어가는 가을 즐거운 책읽기하세요.  ^^

 

 

 



d******7 2013.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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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삶의 고민, 밥장에게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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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0년간 대기업 회사원으로 살다가 서른다섯에 독학으로 화가가 된 사람이 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 바로 '비정규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밥장이다. 나는 그가 지금보다 덜 유명할 때(라고 해도 네이버 메인에 자주 소개될 만큼 유명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림, 그려 보아요>라는 책이 나왔을 때는 블로그 이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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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0년간 대기업 회사원으로 살다가 서른다섯에 독학으로 화가가 된 사람이 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 바로 '비정규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밥장이다. 나는 그가 지금보다 덜 유명할 때(라고 해도 네이버 메인에 자주 소개될 만큼 유명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림, 그려 보아요>라는 책이 나왔을 때는 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되어 직접 그린 엽서를 선물받은 적도 있다(그 엽서는 지금 내 책상 앞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지금은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할 만큼 이름이 알려져서 백화점 명품관과 면세점에서도 그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팬으로서 참 흐뭇하다.  



<밤의 인문학>은 밥장이 8년 넘게 드나든 신촌 소재의 단골 술집 '더 빠(the bar)'에서 매주 수요일밤 진행한 '수요밥장무대'를 글과 그림으로 옮긴 책이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에 읽기 시작했는데 가을 초입을 훨씬 지나고 나서야 이 책을 다 읽은 까닭은 워낙 주옥같은 문장이 많아서다(라고 말하면 변명이 되려나?). 저자가 인문 학자는커녕 인문학 전공도 아니고, 이야기 주제도 맥주, 사치품, 미식, 섹스, 쾌변(!!!) 등등 인문학과 거리가 멀어보여서, 제목만 그럴싸할뿐 신변잡기식의 에세이집이겠거니 생각했던 건 오해였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알랭 드 보통, 장 자크 상뻬와 데라야마 슈지, 위화와 앤서니 보댕을 엮어내는 솜씨라니! 심지어는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을 다치바나 다카시의 <임사체험>과 김한민의 <카페 림보> 등과 엮기도 했다. 웬만한 독서량과 인문학적 내공, 통찰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누가 빨갛고 누가 하얗더라는 이야기 대신 맥주잔을 부딪치며 오손도손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람을 글로 만나게 해주는 책과 인문의 바다에서 마음껏 허우적거리고 싶습니다." (p.11) 



인상깊은 구절이 많았는데, 그 중 가장 '유쾌상쾌통쾌' 했던 대목은 여기다. "일하다 보면 직장 상사나 동료가 원수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디 말이나 됩니까? 그저 아무 일 없다는 듯 참아낼 뿐이죠. (중략) 아무리 투사를 거두려고 한들 그 작자가 어른거리기만 해도 분노가 솟구친다면 마지막 방법을 써야 합니다. 비장의 무기인 다카하시 아유무의 <어드벤처 라이프>를 선물하시길 바랍니다. 선물하고 나면 다음 날 눈엣가시 같던 동료와 상사가 고맙다면서 스스로 사표를 던지고 떠날 겁니다." (pp.188-91) 이 대목에서 얼마나 배를 잡고 웃었던지! 내 책장에도 다카하시 아유무의 <어드벤처 라이프>가 있는데, 영 싫은 사람이 생기면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사직서 대신 이 책을 품고 다니는 직장인이라니!) 어느덧 시원한 맥주보다는 따끈하게 데운 소주를 찾고 싶어지는 계절이 왔지만, 어떤 계절이고 어떤 술을 마시든 간에 <밤의 인문학> 이 한 권의 책이 있으면 긴긴 밤이 외롭거나 슬프지 않을 것 같다.

이달의 사락 j****y 2013.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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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쌀한 맥주가 생각나는 밤, 책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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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밤의 인문학>을 읽을 때는 맥주가 있어야 합니다.   인문학이라 해서 다 어려운 것이 아니고 맥주라 해서 다 취하는 것은 아니며 밤이라 해서 다 야한 것도 아니다. <밤의 인문학>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만한 표현이 또 없다.   하루키 책을 읽으면 이상하게 목이 칼칼하다. 목이 마른 것도 아닌데 그렇게도 맥주가 땡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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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밤의 인문학>을 읽을 때는 맥주가 있어야 합니다.

 

인문학이라 해서 다 어려운 것이 아니고 맥주라 해서 다 취하는 것은 아니며 밤이라 해서 다 야한 것도 아니다. <밤의 인문학>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만한 표현이 또 없다.

 

하루키 책을 읽으면 이상하게 목이 칼칼하다. 목이 마른 것도 아닌데 그렇게도 맥주가 땡긴다. 하루키 책에 나오는 맥주 때문일지도 모르고 하루키를 떠올리면 맥주를 마시고 있겠군, 하는 상상이 오감을 자극하는지도 모른다. <밤의 인문학>에서도 단골처럼 맥주가 나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안주인 '인생'까지. 토요일 오후, 홀로 커피를 마시며 유유자적하게 이 책을 읽다가 절반 정도 읽다가 이내 덮어버렸다. 그리고 시속 150을 밟아 집으로 돌아간 뒤 캔맥주 한 캔을 따서 벌컥벌컥 마셔버렸다. 고약한 책이다. 술꾼에게 말없이 안주만 주다니...원. 맥주와 함께 읽어야 제맛인 책이다. <밤의 인문학> 저자 밥장 또한 이 책을 쓰면서 맥주를 마셨을 것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더 빠'를 집처럼 드나들며 인생에 대해 논했다고 하니 분명 문장 한 줄 한 줄에 맥주 DNA가 묻어있을 것이다.

 

'사람이란 어차피 지우개 같아서 쓰면 쓸수록 닳아 없어진다, 또 닳아 없어지는 게 존재 이유인데 아껴서 무엇하리.'

'불안은 현재 닥친 상황 때문이라기 보다 아직 찾아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예견이 안겨주는 불안이다. 일종의 자기 창조적 불안이다.'

_<밤의 인문학> 중

사람의 인생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정말 수없이 해봤다. 물론 대학생 때 술이 좀 오르면 한적한 바로 가서 '인생이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심도있게 토론했다. 하지만 그때의 결론은 이거였다. '그냥 먹고 죽자!!!' 그렇다. 그땐 그런 재미라도 있었지만 30대가 넘은 이제는 먹고 죽으려고 해도 흥이 나야 죽던가 살던가 할 거 아닌가? 가끔 술먹는 것도 지겨울 때가 있다. 맛대가리 없는 국산 맥주에 뻔한 안주. 적어도 10년은 먹었을 텐데 좀 업그레이드 하면 안 되나? 자신이 좋아하는 맥주가 하나쯤은 있어야 할 거 아냐? 그런 인간들을 보면 정말이지 바보같다.

 

<밤의 인문학>에서는 웃으면서 인생에 대해 고민해보는 여유를 준다. 맥주 한잔 가볍게 하면서 말이다. 마치 친한 친구와 맥주 한잔 하면서 인생, 사랑, 여행, 꿈, 섹스, 외로움, 인간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것 같은 느낌?^^

이 책에서 인생의 정답이나 깨달음은 없다. 고민할 수 있는 오감을 건드려 주는 것 뿐이었다. 오히려 그래서 편안하게, 부담없이 읽었다. 진지한 고민에는 언제나 스트레스라는 서비스가 있었지만 유쾌한 <밤의 인문학>을 읽으며 가볍게 사색하는 방법을 배웠다. 언제나 그렇듯 인생엔 정답이 없다. 맥주 맛이 매일 다른 것처럼....^^

 



d*****1 2013.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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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읽은 낭만있고 몽롱한 인문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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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그녀 때문에하이네켄을 좋아하게 되었고,코코샤넬을 좋아하게 되었고,만년필을 좋아하게 되었고,도톰한 입술을 좋아하게 돠었다.그녀는 나의 흘수선.내가 좋아하고 사랑하고중독될 수 있는 최대한이다.영어는 그렇게 잘 하지 못하지만 외국에서 바에 들어가 무리없이 맥주를주문하고 싶으신 분에게는 저의 오래고 귀중한 체험에 바탕하여 하이네켄 맥주를 강력하게 추천한다.철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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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그녀 때문에

하이네켄을 좋아하게 되었고,

코코샤넬을 좋아하게 되었고,

만년필을 좋아하게 되었고,

도톰한 입술을 좋아하게 돠었다.

그녀는 나의 흘수선.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고

중독될 수 있는 최대한이다.


영어는 그렇게 잘 하지 못하지만 외국에서 바에 들어가 무리없이 맥주를

주문하고 싶으신 분에게는 저의 오래고 귀중한 체험에 바탕하여 하이네켄 맥주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철자에 R도 L도 들어있지 않아 비교적 발음하기 쉬우므로 욕심 같아서는 제1음절에 액센트를 주어 '하이네켄'으로

발음하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충분히 통한다. 당신 앞으로는 틀림없는 하이네켄 맥주가 나올 것이다.

아마,반드시   <오블라디 오블리다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흐른다>에서 22-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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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린 책이다. 밥장님을 일러스트 작가로 알게  되어 그의 블로그를 남몰래 들려보고 있었다. 그가 간간히

올려주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참 감칠맛난다. MSG가 아니라 착착 감기는 오뎅국물이라고 할까? 

밥장님의 신권 <밤의 인문학>이 나왔다. 밤의 인문학이라. 제목만큼 낭만있고 몽롱한 책이다. 아마 맥주와 함께 

읽어서 그런지 밤에 읽은 밤의 인문학의 문장들은 참 상쾌하고 향긋하다. 여러 챕터로 이루어진 밤의 인문학에서 들려주는

밥장님의 이야기와 소개되는 책은 참으로 매혹적이여서 자꾸 펜을 들어 옮겨 적게 만들어준다. 

책의 부제로는 '일, 돈, 사랑, 인간관계 무엇하나 답이 찾아지지 않을 때, 도시남녀의 괜찮은 삶을 위한 책 처방전'이라고 나온다.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이야기에 인문학을 담겨진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치 더빠에서 맥주 한잔 마시며 밥장님과 소탈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 같다.

책과 맥주가 이렇게 어울렸는지, 밤의 인문학을 통해서 또다른 낭만의 밤을 얻은 기분이다.


m****0 2013.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밤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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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취향 저격 당함. (바카...디... 술... 예쁘드...)   제목은 "인문학"이라며 꽤나 거창해보이지만 내용은 굉장히 가볍다. 아니 뭐 그렇다고 나쁘다는게 아니다! 가벼움을 추구한 책이고, 나 또한 가볍고 재밌게 읽었으니 만족한다. 밤에 맥주 한캔은 있는데 안주가 변변치 않을 때. 이거 한 권을 안주 삼아 술술~ 읽으면 될 법한 책이다.   이 책은 "인문학" 서적보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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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취향 저격 당함. (바카...디... 술... 예쁘드...)

 

제목은 "인문학"이라며 꽤나 거창해보이지만 내용은 굉장히 가볍다. 아니 뭐 그렇다고 나쁘다는게 아니다! 가벼움을 추구한 책이고, 나 또한 가볍고 재밌게 읽었으니 만족한다. 밤에 맥주 한캔은 있는데 안주가 변변치 않을 때. 이거 한 권을 안주 삼아 술술~ 읽으면 될 법한 책이다.

 

이 책은 "인문학" 서적보다는 "책 처방전" 즉, 책 추천서에 가깝다. 밥장 작가님 (겸 일러스트레이터) 께서 읽었던 여러가지 책들과 생각들, 다른 사람의 이야기들, 그리고 직접 그리신 그림을 엮은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제목과 표지에 홀려 '이것은 쉽고 재밌게 읽는 인문서적!'이라며 충동 구매한 나는 차례를 보고 매우 당황했지만 괜.괜찮다. 앞에서 가벼운 책이라고 했지만, 작가님의 추천도서와 삶의 경험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밥장님이 툭툭 던지는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 꿈에 대한 자부심, 돈에 대한 철학 등을 보면 삶의 경험치가 느껴진달까.

 

 

 

<밤의 인문학>은 맥주에서부터 사치품, 심지어는 쾌변에 이르기까지 자질구레한 일상의 한 면을 보여주는데, 그 중에서 나는 <여행>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여행의 본질은 "자랑"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행을 떠벌리고 다니는 편이 아니다. 유럽을 다녀와도 SNS에 사진조차 올리지 않는다. 괜히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꺼림칙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보고 부러워하기도 했고. 하지만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겠다. 나는 자랑하고 싶다! 내가 유럽에서 얼마나 맛있는 스테이크와 예쁜 항구도시를 갔는지. 일본, 홍콩에서 얼마나 많은 사치를 부리고 다녔는지. <밤의 인문학>은 숨겨두었던 나의 자랑본능을 일깨워 주었고, 심지어 그것을 인정해주기까지 했다. 물론 자랑을 위해 여행을 가는 건 아니지만, 여행을 다녀 온 이상 자랑 좀 하면 어때. 어째 지금까지 부정해 오던 것을 쉽게 인정 당하니, SNS에 올라오는 여행사진이 조금은 덜 부럽다.

 

자, 이제 중요한 건 어떻게 자랑하는가?이다. 밥장 작가님은 여행은 "풀밭"이라고 이야기한다. 뜯어 먹을 때마다 사각사각 맛있는 소리와 기분 좋은 허브 향이 난다는 것이다. 즉, 여행은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 아닐까. 아무리 좋은 여행지를 가도 이야기가 남지 않는 여행이 있다. 좋은 풍경, 예쁜 사진만 남는 여행들. 이야기가 남으려면 여행자는 여행지에서 구르고 뒹굴고 부딪쳐야 한다. 유럽 여행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기차를 놓치고 버스로 돌아돌아가 마주친 스페인 작은마을 론다의 절벽 경관이었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할 때 사각사각 풀소리가 나는 것은 나만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만 있으면 고생거리도 자랑거리로 변할 수 있다. 마치 하루키가 여행의 피로까지 자랑하듯.

 

앞으로의 내 여행목적은 이야깃거리다! 그리고 맘껏 자랑하기!!

 

 

YES마니아 : 골드 l******4 2015.1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