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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 쇼>에는 폭풍으로 인해 바다에 빠져 아버지를 잃어버린 경험때문에 바다를 극도로 무서워하게 된 트루먼의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의 사는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바다로는 나가지 못하던 트루먼은 결국 홀로 바다로 향한다. 두려움이라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는 문에 도달하게 된다. 소설 <더 리버>는 트루먼과 같이
어린시절 강에서 아버지를 잃고 강에 대한 크라우마를 가지게 된 가브리엘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버지를 빼앗아간 강에 대한 공포와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분노는 이후 가브리엘의 인생에 어두운 트라우마를 드리운다. 교우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고 위축된 심리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를 점점 소심하게 만들고, 농 장에서 일하며 별다른 재미나 목적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던 가브리엘에게 어린 시절 친구인 지미가 함께 여행을 하자고 제의한다. 그러나 여행지는 바로 콜로라도. 아버지를 잃어버린 곳이다. 주저하던 가브리엘은 결국 지미의 설득 끝에 여행길에 오르지만...과연 이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여행의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더 앞설 뿐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은 상처로 인해 크고 작은 트라우마들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않은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기에 자신의 모든 불행이 시작되던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가브리엘의 인생은 여행을 계기로 달라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용기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조우한 강에서 가브리엘은 자신의 두려움과 정면으로 직시하게 되고, 아버지와 같은 삶을 선택하고 강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소중한 인연인 태사비를 만나게 된다. 가장 소중한 이를 잃어버린 강에서 소중한 인연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이야기가 참 따뜻하다. 가브리엘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유년시절을 함께 잃었지만 그의 곁에는 언제나 그를 감싸주는 엄마와 할아버지, 그리고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준 친구와 선생님이 있었고 가브리엘은 그들에게 끝까지 마음문을 닫고 있지 않았다. 가 브리엘이 변화하는 과정은 내면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가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담고있다. 혼자만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상처를 극복해나갈 수 없다. 물론 용기와 의지도 필요하지만 내 주변에 있는 이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그들에게 마음을 열어나갈 때 비로서 자신의 상처로부터 자유로와질 수 있음을 소설을 잘 보여준다. 가브리엘의 용기가 더욱 더 값지게 다가오는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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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버' 책의 제목을 보면서 왠지 예전에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릴낚시 장면이 자연스럽게 연상되었다. 허나 책을 읽다보니 강이란 존재가 포근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다섯 살의 어린 소년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잃어버리고 가슴에 무서움을 간직하며 살아가다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되어 비로써 강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콜로라도 주 콜리 폭포 지역에서 여관과 래프팅 캠프장을 운영하는 존 클라크는 아들 가브리엘과 함께 자연을 즐기기 위해 파이어워터 계곡으로 놀러 간다. 아들과 함께 강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존의 눈에 카약을 즐기는 사람이 눈에 띈다. 조금 있으면 카약은 폭포와 만나 커다란 위험에 빠지게 된다. 간신히 하나의 카약에 탄 남자는 구해 냈지만 두 번째 카약에 타고 있는 남자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만다. 이 남자를 구하기 위해 존은 강물에 뛰어들고 이 모습을 본 카브리엘은 불안감에 휩싸인다. 남자는 다행이 목숨을 구했지만 그 대신 존은....
아버지를 잃어버린 가브리엘은 엄마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죽음과 강에 대한 공포는 가브리엘의 인생에 항상 걸림돌로 작용한다. 친구 하나 제대로 사귀는 것도 힘들 정도로 위축되고 소심하게 지내는 가브리엘... 유일하게 아버지가 좋아하던 구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그의 마음을 열게 하는 열쇠가 된다. 이런 가브리엘에게 용기를 주는 존재가 생겨난다. 친구 지미와 새롭게 부임하신 릴리 콜링스워스 선생님...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마음의 문을 열고 아버지 이야기를 털어 놓고 싶어진다. 이밖에도 가브리엘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학창시절 친구들이 모두 떠났지만 가브리엘만은 그대로 남아 있다. 어느날 대학에 간 친구 지미가 전화를 걸어오고 함께 캠핑을 하자는 말을 건넨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닌 변화된 자신을 원하기에 캠핑에 참여하게 되고 그곳에서 첫 눈에 반하는 여성 태비사를 만나게 된다.
항상 두렵기만 했던 강에 대한 마음이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과 태비사의 권유로 그녀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캠프에 참여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한번 생긴 트라우마는 쉽게 고쳐지기 힘들다. 가브리엘도 아버지를 잃고 강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에 한발자욱 뒤로 물러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사람들을 만나고 강이란 존재에서 잃어버린 아버지의 진짜 사랑을 느끼면서 강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동을 주는 책이다. 강을 통해 아버지, 할아버지를 느끼고 그들의 삶과 사랑을 이해하고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 과한 슬픔을 연출하지 않으면서 두려움과 분노, 슬픔을 이겨낸 가브리엘의 용기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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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서 읽은 이야기 중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여러대째 어부로 생활하는 사람에게 바닷가로 놀러온 어느 남자가 묻는다. "당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어떻게 돌아가셨나요?" 어부는 "두 분 모두 바다에서 돌아가셨답니다." 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그 남자 되묻는다. "그렇다면, 두 분을 모두 앗아간 바다가 무섭지도 않으세요? 계속해서 어부 생활을 하시기에?"
그에대한 어부의 현명한 질문. "당신의 할아버지, 아버지는 어디서 돌아가셨나요?" "물론 침대에서 가족이 임종을 지키면서 돌아가셨지요." 라는 그남자의 대답에 어부는 되묻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서워서 어떻게 매일 침대에서 잠이 듭니까?"
주인공 가브리엘 클라크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탈무드 이야기였다.
래프팅 캠프에서 강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가브리엘은 불의의 사고로 다섯살 나이에 눈 앞에서 아버지 존 클라크를 잃고 캔자스 시골의 홀어머니 밑에서 강을 멀리한 채 성장한다.
아버지를 앗아간 강에 대한 두려움과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신에 대한 분노로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틀에 박힌 일상과 비전 없는 읍내 상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낼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릴 적 친구 지미로부터 콜로라도 여행을 제안받고, 어렵게 용기를 내어 떠난 여행에서 그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된다.
가브리엘이 첫눈에 반한 태비사와 그녀의 아버지 제이컵, 가브리엘의 할아버지 앨런 클라크의 현명한 친구 에즈라 뷰캐넌 등 강을 잊고 살던 가브리엘의 인생을 다시 강으로 이끌어줄 운명과도 같은 만남들이 이어진 것이다. 그는 마침내 집에 돌아온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러나 제이컵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반전을 일으키고, 가브리엘은 강에서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삶을 다시금 느끼면서 자신이 강과 떨어진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의 삶은 더욱 강처럼 깊어지는 것이 잔잔하게 감동을 준다.
영화같은 가브리엘이 전하는 이야기의 시작은 자신의 강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겨낸 당당한 모습임을 책을 덮으면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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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버- 강과 아버지의 이야기>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오래 전에 본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포스터였다. 막연히 제목에 끌린 책이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을 때 느끼는 뜻하지 않은 기쁨을 만끽한 책이 되었다. 해외여행을 다니다보면 우리나라 항공사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 항공사는 까다로운 대한민국 사람들을 대하다보니 연착과 지연율이 세계 최저이다. 그런데 해외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지연은 물론 낙후된 비행기에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여행의 즐거움은 그런 모든 과정에서 경험하게 된다. 특히나 경유하게 되는 비행기를 타게 될 경우 공항에서 몇 시간 대기하는 일은 아주 흔하다. 그 안에서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을 만나면 반갑고, 다른 언어를 쓰지만 옆에 앉았다는 이유로 손짓, 발짓을 해가며 정을 나누기도 한다. 평소 같으면 그런 용기가 없을텐데, 여행이란 사람들에게 그런 용기와 여유를 선물하는 것 같다. <더 리버>의 화자는 이런 여유가 없었지만 옆에 있는 사람의 용기와 여유를 모른 체 할 수 없었기에 가브리엘 클라크와 대화를 하게 된다. 그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다. 신비로운 강의 힘에 이끌려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강에 다시금 다가가는 가브리엘. 그리고 그 길로 안내 해 준 이의 정체. 이 모든 것이 추리적인 부분에서는 지극히 단순한 구조로 웬만한 독자들은 예상하기 쉽지만 모정의 위대함이 당연하면서도 그 위대함에 언제나 고개가 숙여지듯이 이야기에 독자는 흠뻑 젖게 된다. 그 당연한 결과로 다가가기 전 이 책의 가장 큰 묘미는 강에 즐기는 레포츠의 세계이다.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나 급류를 즐기는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영상을 보는 듯 실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아직까지 낚시도 급류 래프팅도 해보지 않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더 큰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내년 여름에는 꼭 도전하고픈 마음이 들게 하니까 말이다. 그러면서 강의 신비로움과 가브리엘과 강의 교감, 그리고 강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남다른 체험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특별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점점 더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더 리버>는 특별하다. 아주 단순한 이야기 구성으로 가장 진실함에 다가간다고나 할까.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났으며 자연으로 돌아가는 존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우리는 가끔 잊고 지내는 것 같다. 그러나 그 변할 수 없는 진실 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아주 작은 존재일 뿐이다. 그 사실을 가브리엘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강이 들려주는,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일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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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아버지를 잃어버린 소년이 강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다. 우리는 각자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트라우마를 견뎌내려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이 책의 주인공 가브리엘은 콜로라도 주 콜리 폭포에서 카약을 타던 아버지가 폭포 아래로 사라지는 걸 보았다. 아버지의 웃음 소리와 아버지의 모습을 삼켜버린 폭포는 가브리엘에게 강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하였다. 그 사건 이후 강은 가브리엘에게 떨처버릴수 없는 트라우마로 자리잡게 된다. 이 소설은 고전에 가까운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한 사람의 어린시절은 그 사람의 전 생애를 쥐고 흔든다는 것을 가브리엘을 통해 다시 배운다. 사랑을 나누고 따듯함을 나누던 세상의 전부였던 아버지와 아버지를 잃은 이후 그를 위해 헌신을 다하던 어머니를 가졌다는 것은 이 소설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가브리엘은 강에 대한 상처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과 먼 곳에서 살게 된다. 그러나 회피하는 것은 그에게 계속해서 두려움의 대상을 갖게 하는 것이었나 보다. 강을 멀리한채 살아가던 그에게는 꿈도 목적도 없는 일상이 무료하다. 그의 삶에 새로운 변화는 그에게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태비사를 만난 것이다. 운명처럼 태비사의 아버지와 가브리엘의 아버지는 서로 친하게 지내던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브리엘은 태비사의 아버지 제이컵에게 강에 대한 여러 가지를 듣고 감동한다. 그러던중 아버지가 왜 돌아가셨는지 알게 되는데, 그 이유는 독자분들이 직접 읽어보기 바란다.
내용은 폭포처럼 급하게 흐르지 않고, 잔잔하게 흐른다. 약간은 지루한 감이 있으나, 강이 주는 의미를 새겨보며 읽으면 내안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도 전달이 된다. 책 표지의 갈색을 탈색시킨 것이나, 제목을 영문자로 크게 표기한 부분은 기억의 저편을 들춰내는 기분을 준다.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나 잊지 못할 상처를 마주보게 한다. 책의 맨 뒤에 인터뷰가 나오는데, 인터뷰는 책의 내용과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다시 재구성하게 한다. 또한, 독자의 의견을 묻고 있어서, 책을 읽은 독자들끼리 나누면 좋을 토론거리를 제공한다. 어디에서 자신의 꿈을 찾을지 고민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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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의 딸 / E.J 맥그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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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아버지의 이야기"
나는 누구에게나 쉽사리 털어버리지 못하는 상처가 하나씩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아픔이 가장 고통스럽기 때문에 상처의 경중을 굳이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강에서 아버지를 잃은 가브리엘 클라크도 그렇다. 그는 많은 주변 사람들이 곁에 있어주고 힘을 북돋아주었지만 자신의 상처와 직접 부딪혀보기 전까진 늘 똑같은 굴레속에서 살아가야 했다. 사실 상처는 그 상처에 직접 마주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그렇듯 그렇게 결심하고 실천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
열린 조수석 창문으로 따뜻한 바람이 들이치고, 엔진이 부릉거리는 소리, 타이어가 길과 마찰하는 소리가 나자 가브리엘은 어느새 고개를 뒤로 젖히고 곯아떨어졌다. 가브리엘은 집에 도착할 때까지 깨지 않았다. 좋은 하루였다.
-79p
“우리는 누구나 더 큰 이야기의 일부이다”
너는 특별하고 유일무이한 예술품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너와 똑같을 수는 없단다. 너는 사랑받는 소중한 보물이야. 선생님의 마음이 늘 가브리엘과 함께할 거야. 넌 혼자가 아니란다.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 위대한 강이 가브리엘을 사랑한단다.
-103p
가브리엘의 선생님이 쓴 편지 속 '너는 특별하고 유일무이한 예술품'이라는 말이 참 인상깊었다. 나 역시 가브리엘의 반 친구 하나가 선생님에게 왜 피부색이 그렇냐고 묻는 장면에서 움찔했다. 아이는 별의미없이 물었던 것이겠지만 나 역시 인종차별이라는 머릿 속에 박힌 편견과 같은 의식이 있었기에 당혹스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누구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 그 존재를 왜 사랑하고 아껴야하는지. 그리고 상처를 극복하고 화해하는 과정, 그리고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용기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책이었던 것 같다. 참 좋은 책이다. 아마 가브리엘을 만난 마이클 닐의 인생은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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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젊은날을 조목조목 계획에 맞추어서 살아 가고 있을까? 아니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기는 하더라 그렇지만 대부분의 평범하게 살아가는 인생들은 그냥저냥 하루하루 부지런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나이가 들어서야 그래 젊은 그날이(그 때가) 빛나는 날이었지 하며 쓴웃음 짓지 않겠는가 싶다. 가브리엘은 5살에 아버지가 자신과 구슬치기를 하자고 철석같이 약속만 했던 그것이 끝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엄마와 같이 도시(캔자스)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곳에서 평범의 극치를 보여주며 살아가고 있었다. 친구도 없었지만(지미가 과연 친구였을까?) 자신을 찾아준 개로 인하여 가물에 콩나듯 친구도 생겼고 체로키 인디언 부족의 후손인 흑인 선생님을 만난것이 행운이었고 그것이 끝이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삶의 낙을 찾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가브리엘에게 친구의 전화 한통이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주었다. 어쩌면 그것이 그에게 계획된 길이었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많이 평범하게 살아온 보상일지도 모르겠다.
캠프를 통해 만난 태비사로 인해 자신의 과거 아니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삶, 자랑스러운 클라크 가문과 제이콥과의 관계를 알게되고 너무나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지만 그간의 아버지의 아니 할아버지의 유품인 일기장을 통하여 자신으로 이어져 내려온 그 기운을 느낄 수가 있었고 그 기운을 져버릴수 없었으며 아니라고 도리질을 해도 아닐 수가 없는 진실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마련하신 그곳에서 아버지와 헤어진 그 곳에서 자신을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더이상은 강과의 만남이 두렵지도 않았으며 어둡던 자신의 미래가 밝히 보이게 되었다. 그것은 할아버지가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준 과거를 찾았으므로 가능했다. 과거를 바라볼 수 있게되니 자신이 가야 할 미래의 길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강과 아버지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더 리버는 공항의 한적한 게이트에서 나눈 대화이며 이야기이다 그렇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나눈다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가 사람을 더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닐런지 오늘도 난 누군가의 이야기에 신중하게 들어 줄 줄 아는 한 사람이 되고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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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아버지의 이야기 [더리버]는 지금의 계절에 딱 맞는 책이였다. 사색의 계절에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책 한권은 바로 이 책이였다. 삶에 살아가면 예기치 않게 겪는 일들 통해 어떤 이는 좌절하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결국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도전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인생을 성장해 가는 사람도 있고 반면, 어려움에 대해서 상처 받았다고 생각하여 의기소침하게 일생을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나만 힘들고 운이 안좋아 그런 일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사고에서 우리는 빨리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브리엘 클라크는 콜로라도의 래프팅 캠프에서 강의 운명을 갖고 태어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캔자스에서 강을 멀리한 채 성장한다. 어두운 어린시절을 보내고 청년이 된 그는 어느날 어린 적 친구로부터 한가지 제안을 받는다. 아버지를 잃은 기억과 강에 대한 트라우마로 가득차 있는 바로 그곳, 콜로라도로의 여행이 그것이다. 그는 두려움의 대상인 강은 가브리엘을 어두운 시기로부터 완전히 끌어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강이 아프고 어두운 장소로 그를 부르고 그곳에서 그와 하나가 되어가고 환경에 의해서 사람을 통해 친밀한 사적만남을 통해 강은 가브리엘을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주게 되는 내용들이 참 인상적이였다. 태비사와의 사랑은 가브리엘이 두러움을 극복할 수 있게 돕고, 가브리엘의 마음 깊은 곳에서 해결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에 대해 가브리엘이 헤쳐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그들의 사랑에서 우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도 느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 마이클 닐의 팬이 되였다. 첫 장편소설인 그의 작품 [더 리버]의 영감을 어디서 얻었을까? 궁금했다. 그의 와이프 레아의 급류타기에서 아찔한 순간 15초 사이라는 그 짧은 순간이 그는 영원처럼 느껴졌고 진정으로 살아있는 경험이 그의 영혼에 새겨졌다고 한다. 그때 얻어진 영감으로 씌여진 그의 첫 장편소설인 이 책은 인간이 겪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신과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어준 이야기라 무척 의미있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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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문득 자연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어느 날 아침 아들과 함께 파이어 워터 계곡으로 향하는 부자..
그의 아버지가 데리고 가셨던 곳으로 그도 아들과 함께 가려고 합니다.
아들을 목마 태우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을 느끼는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였습니다.
무슨 소리가 들리고 소리나는 곳을 바라보니
각각 카약을 타고 내려오는 두 사람이 보였는 데
이 곳 지형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요..
그 곳은 매 분마다 수 백톤의 물이 삼단으로 이루어진 벼랑을 때린 뒤
3미터 정도 높이의 삼단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고 폭포가 떨어진 곳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거대하게 소용돌이를 치는 곳으로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한 남자가 눈 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그는
아들에게 기다리라 하고는 그를 구하기 위해 강에 뛰어 들었는 데
끝내 나오지 못했습니다.
어린아이가 감당해 내기 힘들었던 그 일은
커다란 상처가 되어 아이를 괴롭힙니다.
그런 아이를 보는 엄마는 마음이 아프지만
아이를 위해 계속 끊임없이 노력하지요.
은신처로 자꾸만 숨는 아들과 그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하는 엄마를 보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아버지를 삼켜 버렸던 강물이 싫고 무서웠지만
아버지와의 따뜻했던 느낌과 추억들 때문이었던지
강을 다시 찾게 된 가브리엘은
강에서 아버지가 즐겼던 것처럼 래프팅을 하기에 이르고
강이 느끼게 해 주는 것들을 받아들이게 되지요.
한 번에 패를 보여주지 않는 강은
똑같은 급류 또한 없으며 매 순간 집중하여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대응을 하여야 하며
주의를 기울여 강이 하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위기의 순간을 넘길 때마다 강의 실체가 더욱 보고 싶어질 만큼
강과 맞서고 강을 느끼게 된 가브리엘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강은 어쩌면 우리의 삶과 너무나 닮아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빠져 보지 않고는 그 속을 알 수 없는 물살의 흐름이나
똑같은 급류가 없이 굽이 굽이 다 다른 급류로 맞서야 하는 것 또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어느 순간 편안해지기도 하고 갖가지 시련을 주는 것도 그렇구요.
평화로울 때는 한없이 평화로웠고 잔잔했고 아름다웠던 것 마저도..
끊임없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돌고 도는 것도 인생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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