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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갖고 싶은 집 + 꾸미고 싶은 집 Design*Sponge At Home, 2011 지음 : 그레이스 보니 옮김 : munge 펴냄 : 위즈덤하우스 작성 : 2013.10.22.
“도움은 되셨나요?” -즉흥 감상-
제 나이 삼십대. 반듯한 직장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집에서 독립을 하기위해 여러 가지를 찾고 있을 때였습니다. 마침 웹툰 ‘은주의 방, 2013~’이 저의 시선에 들어왔고 그 순간 ‘자취방을 구하면 나도 직접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때마침 저에게 손 흔드는 책 한 권이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가 아니라,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두 사람의 [추천의 글]과 지은이의 인사인 [프롤로그], 미국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카탈로그인 [갖고 싶은 집, 살짝 엿보기], 매력적인 소품이나 가구에 대한 간략한 설명서인 [꾸미고 싶은 집, DIY 프로젝트], 그리고 그 소런 것을 만들기 위한 내용인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DIY 기초], 작은 제목 그대로인 [집 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꽃꽂이 워크숍]과 [확 바뀐 우리 집 BEFORE & AFTER], 부록으로 함께 하고 있는 [구입처 가이드], [에필로그], [사진참여자]가 두툼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두툼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냐구요? 음~ 그렇군요. 영화 때문에라도 한 번쯤 읽어보셨을 코믹 ‘설국열차-양장 합본 개정판 LA TRANSPERCENEIGE, 1984, 1999, 2000’보다 조금 작은 면적의 종이가, 표시된 것으로 391쪽을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거의 일주일 내내 대학원 교재와 함께 제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랬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었는데요. 네? 그럼 제가 원한 내용은 어떤 것이냐구요? 음~ ‘최소 3.5평 이상의 원룸에, 벽면 가득 책장을 채우고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와 같은 ‘공간과 인테리어 실전편’을 찾고 있었던 것인데요. 이 책은 예쁜 인테리어를 카탈로그 형식으로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장을 내밀어볼 뿐입니다.
네? 으흠. 글쎄요. 매일같이 웹에 포스팅 한 글들을 모아 이 책이 만들어진 것처럼, 저의 감상문도 책으로 만들어보라는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런 ‘에필로그’에서 저자도 말하듯, 그 작업은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책으로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초기의 감상문, 그러니까 11년 전인 2002년의 기록을 다시 편집하면서 문장을 어떻게 수정하면 좋을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공식적으로 2000회가 넘게 감상문을 쓰고 있다지만, 책으로 만든다면 어떤 형식으로 구성할지도 판단이 서질 않는데요. 으흠. 혹시 좋은 의견 주신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적다보니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궤도이탈 해버렸군요. 아무튼, 계속해서 투덜거리고는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를 꼽자면 [꾸미고 싶은 집, DIY 프로젝트]와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DIY 기초] 인데요. 아무래도 만들기를 좋아해서인지, 나중에 소품을 만들 때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은 재미난 생각들이 잔뜩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DIY에서 다뤄지는 이론들이 예쁜 그림과 함께 간략하고 재미있게 담겨 있었는데요. 지금 이 감상문에서 그것들을 다 말해드리기 힘드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도서 ‘리본소품 128가지-리본 전문가 배소연에게 즐겁게 배우는, 200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째 이번 한 달은 만들기 관련의 책들만 읽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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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방 꾸미기에 관심이 많아 잡지에서 스크랩 한 여러 이미지들을 코르크 보드로 된 게시판에 한가득 붙여놓고 주기적으로 관리도 해주며 나만의 공간을 꾸려나가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나만의 공간과 집을 꿈꾸며 여러 인테리어 잡지와 인터넷 서핑으로 알게 된 외국 블로그를 통해 유럽 쪽 인테리어를 접하면서부터 위트 있는 소품과 자신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색감의 스타일링에 마음을 빼앗겼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카페 스타일도 좋지만 최근 비슷한 분위기로 국내에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편으론 그 모습들이 너무 비슷비슷한 느낌인데 반해서, 오래전부터 생활 공간을 꾸미고 공들인 역사가 남다른 유럽 특유의 앤티크 가구에서 느껴지는 빈티지함과 세련된 느낌의 모던한 스타일링의 조화가 사는 사람의 취향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흥미롭지 않은 부분이 없을 만큼 소재와 아이디어 무궁무진한 책이다.
예전에 한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 갔을 때 맨 꼭대기 층만 다른 집보다 천장을 조금 높인 것뿐인데 실 평수보다 집이 더 넓어 보이고 환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아 그 효과가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와 인상적이었는데, 책에 소개된 여러 집에서도 높은 천장을 살리기 위해 가구나 아트워크를 낮게 설치해 천장이 더 높아 보이는 효과를 강조하는 부분이 좋은 팁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회색이나 흰색의 무채색 페인트를 배경으로 칠해 그 안에 놓인 가구나 액자를 더 눈에 띄게 하는 연출 법과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컬러를 포인트로 잡아 공간에 구애 없이 가구나 소품, 패브릭을 사용해 거실, 주방, 침실 곳곳에 포인트를 주어 전체적으로 공간에 통일감을 주고 서로 이어져 보이게 만드는 연출법도 세련된 안목과 노련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사진을 통해 보이는 것이 큰 책인 만큼 이미지의 크기와 질도 매우 중요한데, 가능한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시원하게 뺀 사진의 크기도 마음에 들고 보색대비나 톤을 일치시킨 색감에 대해 배울 점이 많은데 그런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는 색감도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에 대한 애착과 그 물건에 담긴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활용방법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책의 표지를 벽에 걸어 작품처럼 연출하기도 하고, 아끼는 빈티지 러그를 벽에 걸어두어 비슷한 느낌의 빈티지 의자와 함께 매치하니 색다른 공간을 연출해내기도 한다. 더 나아가 공간 꾸미기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그들은 소품뿐만 아니라 집 자체에도 꼭 아파트나 주택이 아니어도 오래된 공장, 스튜디오, 교회 건물을 개조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담아내어 실용적인 공간으로 꾸며내는 과정이 마치 마법처럼 느껴질 만큼 전혀 색다른 공간으로 연출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감이 가는 이유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현명하게 취향을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자신의 집이 아닌 세 들어 사는 공간이면 아무래도 인테리어에 투자하기가 머뭇거려질 텐데도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시도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최대한의 아이디어를 짜내 투자하는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게 꼭 비싼 가구나 제품을 들여놓는 것이 아닌 주워온 가구에 유명 디자이너의 패브릭을 사용해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는 능동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사실 이번 책을 만나면서 가장 신 났던 것은 여태까지는 외국 블로그나 패션지에 따라오는 리빙 잡지를 통해 이미지만을 접하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 만났던 터라 그림만 보고 좋아하는 걸로 끝났다면, 미국 인테리어 분야의 유명 블로거가 엄선한 만큼 쉽게 접해보지 못할 집 구경을 비롯해 집주인의 작은 팁 하나하나가 작은 부분이지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아 표시도 많이 하게 되고, 나아가 온라인 공간을 통한 소통으로 발전한 블로그답게 정보를 얻고 끝나는 것만이 아닌 DIY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알려주고 페인트 칠하는 방법이나 벽지 바르기, 기초 바느질 법과 함께 패브릭 커버 만드는 과정과 꽃꽂이까지 어렵지 않은 범위에서 초보자들을 위한 실용적인 활용법으로 가득한 책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에 소개된 가구점이나 브랜드들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 안되 부러움을 자아내지만 새것을 구매하기보다는 물려받거나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해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는 팁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점을 위안 삼아 나의 공간을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로 둘러싼 천국으로’ 만들기에 앞서 몇 번은 두고두고 봐야 할 책이다.
부엌의 포인트가 되는 청록색과 그릇의 색깔까지 맞춤으로 공간에 활력을 더해준다. 오른쪽 사진의 침실은 무난한 컬러의 서로 다른 패턴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브라운과 블루의 조화가 차분하면서도 지적으로 느껴져 책과 잘 어울인다. 무늬만 봐서는 과감하지만 집안에 활력을 더해줘 빈티지 타자기와 너무나 멋지게 어울린다!! 책에서 많이 등장한 연출법으로 나뭇잎 프린트나 독특한 일러스트의 색감이 돋보이는 포스터를 액자에 넣어 장식하는 것도 갤러리를 연상하게 만들어 감각적이다. 이 사진에선 무엇보다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와 햇빛이 주는 느낌이 좋다. 공간 자체에서 빈티지 분위기가 나면서 독서공간을 컨셉트로 꾸민 게스트룸에서도 아늑함이 묻어난다. 하얀 배경을 바탕으로 층계 모양을 따라 진열된 소품이 경쾌하게 느껴진다. 벽을 따라 이어진 포스터나 그림에서도 감각이 느껴진다. 벽을 진회색으로 칠했지만 아트워크와 오브제로 뒤덮어 포인트가 되면서 활력을 더해준다. 오른쪽 부엌의 테이블은 저렴한 나무 조각에 드라마틱한 다리를 붙여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탈바꿈시켰다. 오래된 것과 현대적인 것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던 공간. 빅토리아 시대 병풍만으로 시대를 이동한 듯 색다른 느낌을 준다. 프렌치 앤티크를 느낄 수 있어 탐나는 공간- 앤티크 샹들리에와 식물 그림 프린트, 도트 무늬 패브릭 스툴까지 싱글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나무로 된 앤티크 화장대와 초록의 식물이 방에 따뜻함을 더해준다. 하얀 부엌을 배경으로 색색의 소품들과 달콤한 발효차 단지들이 조화롭다.
책에서 나온 다양한 팁 중에서도 가장 생소한 부분이 바로 꽃꽂이였는데 책에 소개된 집들에서 얻은 영감으로 꾸며낸 꽃이라 색의 조화도 좋지만 공간 활용에도 어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어 특별하게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꽃을 담은 용기를 옥색의 찻잔으로 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꽃꽂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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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며 추위와 더위를 막아주는 거주 공간이라는 의미를 띠고 있지만, 그 외에도 많은 의미가 있다. 포근하고 따스한 나만의 쉴 곳이기도 하며 집 자체가 자산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예전에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자신에게 일정 크기 이상의 공간을 주지 않거나 너무 내부가 삭막할 정도로 장식이 없는 경우에도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때는 잘 실감하지 못했는데 좁은 집에서 살던 아이가 좀 넓은 집으로 이사 간 후에는 화를 내거나 신경질 내는 게 줄었다는 얘기들을 듣다 보면 일정한 크기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맞구나 싶다. 또 공간뿐만 아니라 그곳을 어떻게 꾸미는지도 정서에 영향을 꽤 준다고 하니 인테리어가 꽤 중요한 것 같다.
집이라는 내가 전적으로 꾸밀 수 있도록 주어진 공간을 어떻게 배치하면 좋을까? 그리고 남들은 집을 어떻게 꾸미고 살까? 집들이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개인적인 공간을 살짝 보여주는 책이 있으니 바로 '갖고 싶은 집 + 꾸미고 싶은 집'이다. 미국의 인테리어 분야 최고 인기 블로그 '디자인*스펀지'의 주인장이 쓴 이 책에서 미국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집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침실, 부엌, 거실, 화장실 등 우리가 궁금해하는 집의 이곳저곳을 샅샅이 보여주어 마치 인테리어 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눈에 띈 것은 바로 서재. 바닥부터 천장까지 책이 가득 꽂힌 것만으로도 와아~ 감탄하고 마는데, 여기엔 트릭이 숨어있다. 바로 왼쪽에 있는 흑백톤의 책장과 책들은 진짜 책이 아니라 벽지인 것! 공간이 많아 이렇게 벽을 책으로 다 두르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벽지를 이용해서 서가 분위기를 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듯.
햇살이 가득 비쳐들어 올 수 있게 개조한 부엌. 이곳은 디자인 스펀지의 에디터가 사는 집인데 감각이 남다르다. 부엌 바닥이 원래는 손상된 리놀륨 바닥으로 되어 있던 것을 다 뜯어내고 나무 바닥으로 마감했다는데 자연 친화적이면서 멋스럽다. 여기저기 배치된 화초 또한 멋진 분위기를 보탠다.
부엌에 있는 연둣빛 수납세트에 눈길이 간다. 원래 있던 것에 아일랜드 테이블과 잘 어울리도록 나무 선반을 덧붙여 변형시킨 건데 원래 한 세트인 것처럼 자연스럽다. 하얗고 깨끗한 식기도 좋지만 다채로운 색이 살짝 들어간 이런 식기도 매력적이다. 소파의 소품도 각각 다른 패턴으로 되어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조화를 이루는 느낌.
책의 절반은 다른 사람의 집 구경하는 것으로, 그리고 나머지 절반엔 DIY 기초부터 시작해서 가구를 직접 개조하는 법과 꽃꽂이 워크숍, 비포 앤 애프터 개조 과정까지 실려있다. DIY 부분이 유용하게 쓰일 듯하다.
와인 상자를 재활용해 만든 수납공간. 선반 안쪽에 컬러풀한 포장지를 붙이니 이것만으로도 집이 감각적으로 보인다. 오른쪽은 도서관 테이블 스툴인데 정말 넘넘 마음에 든다!! 바퀴가 달려서 이동성도 좋으면서 이것 하나만 있어도 집의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 같은 느낌! 이건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선 실패를 잘 다듬어 변신시킨 것이라는데 시간은 꽤 걸리지만, 세상 어디서도 구하기 힘든 나만의 가구를 만들 수 있으니 그 정도야 감당할 가치가 있을 듯!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거라 기회만 된다면 시도해보고 싶다.
왼쪽 사진은 밋밋한 원형 테이블에서 식기 세트가 그려진 컬러풀한 테이블로 바뀐 것이다. 신혼부부이기에 할 수 있는 재밌는 테이블이 아닐까? 비용은 10달러에 시간은 8시간이 걸렸다고. 오른쪽 사진은 큰 화분을 사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에 서류철 캐비닛을 화분으로 재탄생시킨 사진. 어찌 캐비닛을 저렇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
왼쪽은 많이 들어 본 소파 커버를 새로 씌운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낡고 지저분해 보이는 소파에 새 옷을 입히니 전혀 다른 소파가 되었다! 바느질 수업을 들은 후 처음 시도해 본 것이라는데 10시간을 들였지만, 너무나 뿌듯할 것 같다. 소파가 낡았다고 그냥 버릴 것이 아니라 새 생명을 불어넣어 보는 것도 괜찮겠다.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서랍장에 햇살 모양 나무살을 붙여 만든 것도 아이디어가 훌륭하다.
책 크기도 크고 컬러풀한 다채로운 홈 데코를 실컷 구경할 수 있어 집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 본다면 갈증을 단박에 해결할 수 있을 책이다. 슬슬 넘기면서 이집저집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책의 마지막에는 벼룩시장이나 재료용품점 등의 인터넷 주소와 간략 소개가 실려있는데 미국 사이트다 보니 여기서 이용해보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인터넷상에서 보며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야 비록 지금은 낡았지만 멋지게 재탄생할 수 있는 가구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특히 DIY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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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평안하고 자기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보니, 어느 곳이든 꾸미고 때론 자신의 취향에 맞게 하는데 이 또한 쉽지가 않다는 사실이다. 탁월한 맵시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작은 소품만으로도 아기자기하고 심플하게 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오늘 만난 <갖고 싶은 집+꾸미고 싶은 집>을 보면서 다양한 공간을 시작으로 화분이나 거실의 모습까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너무나 많은 곳이 소개가 되어서 어리둥절 하기도 했지만 <책과 집> & <집과 작업실>의 두권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공간을 비로소 이 책을 읽음으로 채워진듯 하다. 앞서 두권은 제목처럼 정해진 공간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이 책은 광범위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보충이 되었기 때문이다.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있는데 이부분이 그림이 첨부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아무리 글로 설명을 해도 직접 보여지는 것하고 달라서이다.
또한, 배경이 국내와 다른 국외이다보니 어색한 부분들도 더러 있었다. 거실이라는 의미가 우리와는 다르게 보여져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 중요한 요점만 파악해 내 것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예시가 된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작은 소품들을 가지고 정원이나 서재등을 꾸미기도 하는데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만으로도 장소가 달라 보인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어,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국내의 집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다. 저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국외의 집과 거실 그리고 소품들이 등장하기에 어색할 수도 있지만 시야를 넓게 가진다 생각하고 본다면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이렇게, 국내에는 <3배속 살림법>를 출간한 조윤경이 있다면 해외에서는 <갖고 싶은 집+꾸미고 싶은 집>인 그레이스 보니 가 있다는 점과 일상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너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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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1쇄 인쇄 2013년 9월 26일
부제: 미국 인테리어 분야 최고 인기 블로그 '디자인*스펀지'의 홈 데코 바이블
제너비브 고더(뉴욕, 뉴욕) <나무의 다리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화분이 올려진 테이블이 인상적이었다.>
그림이나 사진만 벽에 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네 상점에서 발견한 나뭇가지는 자연의 조각품으로 딸아이 방에 걸어두었다. <펭귄 인형 위에 제멋대로인듯 하면서 조화로운 (뿌리로 보이는)나뭇가지가 회색 벽에 걸려 있는데 인상적이다>
댄 페르나 & 킨잉리(브루클린, 뉴욕) 아이들의 취향과 욕구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아이 가구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댄은 골판지 상자를 재활용하여 아이들의 테이블을 만들었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칠판은 그림과 글씨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벽면 가득한 자유로운 공간.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든다. 화이트 보드가 낳을지 블랙보드가 낳을지 아니면 칠판이 낳을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 공간은 상당한 매력이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도 이미 소개되어진 것이어서 여기서는 그것에 반한 것은 아니었다. 골판지로 만든 책상이 시선을 잡았다. 후 반에 만드는 방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합판이나 나무에 모양을 낸 것인줄 알고 대충 넘어가다가 글을 읽고 나서야 그것이 골판지라는 것을 인식했고 과연 약하지 않을지 그러면서도 멋져보이는 사진에 관심이 간다>
니콜레트 카미유 오웬(브루클린, 뉴욕) 비료는 물만큼이나 중요하다 특정 식물에 대한 설명서를 확인한다. 천연 비료를 선호한다면 달걀 껍질 끓인 물이 훌륭한 해결법이다. 달걀 껍질 20개를 모아 4리터 물에 5분간 끓인 뒤 8시간 이상 그대로 담가두었다가 병에 보관한다. 케줄에 맞춰 이 물을 준다.
애덤 실버만 & 루이스 보닛(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맞춤벽지-월페이퍼 메이커/디자인 유어 월/아톰 프린트 <기성 벽지만 선택한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디자인을 맞춤제작 할 수 있다는 것이 물론 재미있지만 가격대가 문제가 아닐까...그것도 알려줬다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린지 칼레오 & 피츠휴 캐롤(브루클린, 뉴욕) <나무 테이블에 힐과도 같은 화이트 의자가 안 어울릴 것 같은데 묘하게 어울린다.>
욕실에 설치할 헛간 문을 구하기 위해 몇 주 동안 이베이를 뒤졌지만 실패하고, 결국 뉴햄프셔에 있는 피츠휴의 가족 농가 뒤편 양 목장에서 이 문을 찾아냈다.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오래된 듯한 나무문이나 나무 테이블이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표지의 집이 거실이 긴 듯 테이블이 오픈형 문을 사이에 두고 두곳에 있다. 뒷면에는 모든 집은 누구든지 따라 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채워져야 한다! 편안함과 에지로 무장한 아메리칸 엘리건트 스타일부터 빈티지, 펑키, 모던까지 라는 글이 이 책이 누구에게나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책의 절반은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그 이후에는 앞에서 만든 작품들을 DIY프로젝트라는 부분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후반 4분의 1에는 초보자 DIY기초를 알려준다. 초반에는 재미있었다. 사진도 큼직하고 간략한 설명도 있고 그러다보니 구성도 좋고 재미있었는데 같은 걸 계속 보다보니 조금씩 지루해졌다. 그 쯤에 번역하신 분이 누군지 봤고, 바로 벽장속의 치요의 표지 그림을 그리신 분인 munge(박상희)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또한 반갑고 그 때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생각나서 즐거워졌다. 외국과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은 우리의 예쁜 집은 직접한 것들 보다 누군가에게 의뢰한 집들인데 반해 외국의 집들. 이 책의 집들은 조금이라도 자신이 만들고 가꾸었다는 것이 좀 다르다면 다르다. 물론 우리네 집들도 산에서 나무를 가져다 조각하고 가꾸기도 하고 다양하긴 하지만 누군가가 버린 물건들을 고치는 경우는 매우 드물게 보여지기에 이 책의 많이 등장하는 누군가의 소중한 물건이었던 그러나 쓸모없어진 물건들을 가져다 당당히 고치는 모습이 사실 그대로의 모습이겠지만 전체의 문화일지 그 역시 우리네처럼 일부의 문화인데 어쩌다보니 그런것들이 모인건지 조금 궁금해졌다. 여행은 그곳의 가장 아름다운 곳을 보고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오기에 그곳의 어둠까지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서 그곳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싶다면 일정기간 살아보는 수 밖에 없기에 어쩌면 동네마다 계약기간을 맺은 동안만 살고 다른 동네로 간다는 그분처럼 탐험가 정신이 투철한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책은 괜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