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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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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 > 이 책은 한국인이 아닌 독일인 베르너 사세 교수가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관하여 쓴 책이다. 그리고 한국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도 하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한국인인 우리보다도 한국에 대해 더 세세하게 알고 있는것 같아 우리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나 관심이 적은 것에 대한 반성이 들기도 한다.   베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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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 > 이 책은 한국인이 아닌 독일인 베르너 사세 교수가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관하여 쓴 책이다.

그리고 한국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도 하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한국인인 우리보다도 한국에 대해 더 세세하게 알고 있는것 같아 우리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나 관심이 적은 것에 대한 반성이 들기도 한다.

 

베르너 사세는 교수는 50년 가까이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으며  개량 한복을 즐겨 입고, 한옥을 사랑하며, 시조창을 즐기고, 한글과 우리 전통문화를 연구하며 한국에 정착하여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한국학자로써 이 책을 통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한국문화의 방향을 제시 하고 있다.

밥과 김치, 한옥과 정자 등 한국의 물질문화에서부터 선비 정신, 유교와 불교, 무속, 한글 같은 정신문화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우리 문화의 민낯을 이방인의 시각으로 새롭게 그려냈다.
 

그렇다. 한복은 아름답다. 내가 일 년에 한 번 자식들과 손녀 손자들을 만나러 독일에 가면, 당연히 거기서도 편안한 한복을 입고 돌아다닌다.   많은 독일인들이 나에게 어디서 이런 ‘디자이너 옷’을 샀느냐고 물어본다! 어떤 남자는 한복이 아주 기품 있어 보인다며 실제로 나에게 자기 옷 사이즈를 알려주고 한복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본문 59쪽)

 

한복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정부와 많은 사람들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지만 실제 한국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거의 한복을 입지 않으면서 자신들이 잘 입지도 않는 옷을 외국에 자랑하는 말 로만의 홍보를 하고 있는점을 꼬집어 말 하고 있다.

그래서 불편한 전통적인 한복보다는 디자인도 단순하고 계절에 따라 적절한 소재로 만든 편안한 개량한복의 좋은점에 대해 말한다.

그가 개량 한복을 즐겨 입는 이유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라기보다 단지 편하고 디자인이 예쁜 옷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말로만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편안한 우리의 옷을 연구하고 만들어 보급하여 우리국민이 즐겨 입는 것이 바로 우리의 한복을 자랑스럽게 한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이 아니면서도 한국을 깊이 알고 일생 동안 한국 역사를 연구해온 사세 교수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복원이 전통 그 자체를 위해 혹은 국가적 홍보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내재된 아름다움과 우수성 때문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도시화와 산업화를 이유로 많은  전통문화를 파괴하여 왔다.

이제  우리의 소중한 우수하고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할것이다.

 

s*****9 2013.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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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입은 독일인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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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담백하다. 한옥 대청마루에서 바람을 맞으며 차 한 잔하고 쓴 글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그래서 읽기 참 편하다. 뻔한 이야기를 쉽게 썼다는 뜻이 아니라, 오랜 친구같이 마음 편히 읽힌다. 그는 자랑하지도 과시하지도 않는다. 또 그는 한국인을 부당하게 폄하하지도 않고 과도하게 찬양하지도 않는다. 한국학을 오래 연구한 학자 답게 문화 현상의 이면을 볼 수 있는 통찰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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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담백하다. 한옥 대청마루에서 바람을 맞으며 차 한 잔하고 쓴 글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그래서 읽기 참 편하다. 뻔한 이야기를 쉽게 썼다는 뜻이 아니라, 오랜 친구같이 마음 편히 읽힌다. 그는 자랑하지도 과시하지도 않는다. 또 그는 한국인을 부당하게 폄하하지도 않고 과도하게 찬양하지도 않는다. 한국학을 오래 연구한 학자 답게 문화 현상의 이면을 볼 수 있는 통찰력도 있다. 여러모로 즐거운 독서였다.


독일인 베르너 사세는 1970년까지 전라도 나주에서 2년, 서울에서 2년을 살았는데, 그 당시 서울은 인구 450만 명이 사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같은 도시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서독에는 한국학과가 없어서 보훔 대학교 동아시아과에 진학했고, 일본학을 전공하면서 중국 문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둘 다 독일 대학에서는 3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진 학문분야였다. 그는 대학원을 졸업할 때 서독 최초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그 대학교에 한국어한국문학과의 첫 번째 정교수가 되었고, 이후 함부르크로 가서 한국학을 정립하고 은퇴 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다. 


다음과 같은 부분이 참 인상깊었다. 내가 한국학 연구를 시작하자 아버지는 처음에 “밥벌이는 어떻게 할 거냐?”라며 반대를 했다. 그가 고등학교 때 화가가 되고 싶어서 미술학교에 진학할 계획을 말씀드렸을 때도, “밥벌이는 어떻게 할 거냐(and how will you earn your bread?)”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러한 표현의 유사성은 모종의 보편적 사고를 드러낸다. 전 세계 대다수의 아버지들은 자녀의 미래에 대해 비슷한 걱정을 하는 것이다. (p66에서) 독일도 그러하다니. 과연!


그가 한류와 한복에 대해 평가하는 부분은 대단히 감명 깊었다. 235쪽에는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글이 실려 있었다. "최근에는 한류 컨텐츠의 범위가 한식과 (한국인은 거의 입지 않는) 한복, (한국인들은 모두 아파트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한옥과 (다른 언어들을 섞어 씀으로써 보기 흉한 글쓰기 체계가 되어가는) 한글로까지 확산되는 현상을 주목해야한다. 나는 특히 정부 기관들이 관여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는 자기가 한복을 입고 다니지만 그저 개량한복이 아주 편해서 입고 다닌다고 말한다. 이는 매우 실리적인 입장인 반면, 정부관계자들은 아무도 입지 않는 한복을 보여주기 식으로 전시하는 이율배반적인 입장을 취한다. 그들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한국의 문화가 점점 박제되어가는 현실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 무릎을 치면서 탄복하고 싶은 곳이 있었다. 그것은 독자 제현께서 직접 술술 읽으면서 찾아보시기를.

YES마니아 : 플래티넘 s******n 2013.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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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50년을 한국과 함께한 외국 학자의 한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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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50년을 한국과 함께한 외국 학자의 한국 이야기     1966년부터 한국을 지켜본 외국인의 눈에는 한국이 어떻게 비칠까. 남의 눈치를 보거나 남의 평가 받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선뜻 손이 가지 않은 책이었는데......   저자가 50년간 한국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에 끌려 펼쳐 들었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가장 예쁜 한국 문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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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50년을 한국과 함께한 외국 학자의 한국 이야기

 

 

1966년부터 한국을 지켜본 외국인의 눈에는 한국이 어떻게 비칠까.

남의 눈치를 보거나 남의 평가 받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선뜻 손이 가지 않은 책이었는데......

 

저자가 50년간 한국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에 끌려 펼쳐 들었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가장 예쁜 한국 문화는 우리의 민낯이라는데…….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것을 찾는 시간이 될까.

내가 가진 생각과 비슷할까, 아니면 전혀 다를까.

 

저자가 한국 문화의 얼굴로 삼은 것은 한옥, 정자, 마당, 한복, 밥, 김치이다.

한국 문화의 속살로 분류한 것은 선비, 유교, 무당, 불교, 한글, 전통 시가다.

한국 문화의 자화상으로 삼은 것은 띠 문화, 결혼, 전통 교육과 사교육, 한류이다.

 

한국에서는 50년간에 이룬 빠른 발전과 정치적 변화들이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문화 격차를 만들어 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전통적인 가치와 현대적인 가치는 충돌했고 결과적으로 전통문화의 위기마저 도래 되었다.

 

저자는 이런 전통문화 위기가 19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시대의 더딘 사회 발전은 전통 가치를 손상시키기 시작했고 일본의 식민지배로 많은 부분을 억압당하거나 상실해 갔다.

한국전쟁과 정치적인 격동기를 거쳐 이젠 다문화 사회로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한국의 미는 얼마나 남아 있을까.

 

저자는 한국의 급속한 발전과 전통적 가치관이 서로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근면성실성과 자녀에게 가능한 한 최고의 교육을 시키겠다는 마음, 강한 가족적 유대감, 공동체적인 상부상조의 단결력이 한국 발전의 동력이었고 그 기저에는 한국 전통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단연 한옥일 것이다.

낭만적인 집이자 낭만 이상의 건축물이라는데.....

한옥에는 기와집도 있고 초가집도 있다. 더 먼 옛날로 거슬러 가면 선사시대의 움집도 있겠지.

한옥은 ㅁ자형, ㄷ자형, ㄴ자형이 있다. 여름날의 장마를 비하고자 처마는 길게 비스듬히 얹었고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자 온돌이라는 특수한 난방장치가 된 곳, 정말 건축 이상이다. 좁은 툇마루의 앙증맞음, 너른 마당의 다양성, 뒤뜰의 장독대, 낮은 담벼락은 추억을 만들던 장소였는데.......

 

한옥은 건축 재료나 건축 구조가 자연친화적이다.

짚, 나무, 흙, 돌, 황토, 흙을 구운 기와까지 자연에서 얻은 것들을 다듬은 것이다.

자연재료에 공기습도, 공기정화에 한몫한다.

낮은 담장, 낮은 마루는 마을 전체를 마당처럼 여기게 했고, 마을의 산과 흐르는 강은 그대로 정원이 되었는데......

 

언젠가 시골 친구 집에서 황토로 된 방에서 아궁이에 불을 떼고 뜨끈뜨끈하게 긴 밤을 지새운 적이 있다. 온 몸에서 땀이 날 정도로 뜨끈뜨끈 한 방에서 개운하고 시원한 숙면을 취했던 기억이 있다.

 

암사동 움집을 구경한 적이 있다. 가장 자연 친화적인 모습에 숙박체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침낭 속에 들어간 1박2일 처럼 말이다.

 

서울 북촌은 가 본 적이 없지만 양동민속마을과 하회마을을 가본 적은 많다. 우리의 한옥 마을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기에 갈 때마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유유자적하게 된다. 선조들의 숨결도 느끼고 한옥의 운치도 엿보고......

 

우리 것에 대해서 그래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을수록 저자의 한국공부가 깊음에, 한국 사랑이 절절함에 감탄하게 된다.

한국의 선비 문화와 유교, 불교에 대한 박식함, 한글 창제와 시가문학에 대한 구조적 이해까지 다양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우리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우리라고 생각했는데…….

사랑한 만큼 알게 되고, 사랑한 만큼 보이는 걸까.

우리의 것을 더 사랑해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독일인 한국 학자의 50년 한국 문화 탐색이다.

 

저자는 베르너 사세다.

1966년부터 4년간의 한국 거주, 1970년부터 대학에서 일본학과 중국 문학 공부, 1975년에 서독 최초의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림유사>에 나타난 고려방언에 대한 논문을 쓰게 된다. 그리고 신라 향가에 대한 저작으로 교수 자격을 얻게 되고......

독일 보훔대학과 함부르크 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며 한국학과를 개설하고 은퇴 후 한양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쳤다.

그는 평생을 고대와 중세 한국어, 한글, 이두, 알타이어, 고대 한국사, 일반 한국 문화에 대한 글쓰기에 집중했다고 한다.

지금은 한국에 살고 있다.

 

a******7 2013.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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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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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6.25 전쟁이후 급속한 경제의 발전과정에서 전통적인 것보다는 빠르고 현대화에 맞춘 우리나라의 시대 변화상이 안타깝게 느껴지도록 하는 책이다. 푸른 눈의 독일인 저자는 이제 우리가 물질에 맞추어 변화하는 시대에서 정신세계를 새롭게 하여 우리의 것에 눈을 떠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즉,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옥이나 정자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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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6.25 전쟁이후 급속한 경제의 발전과정에서 전통적인 것보다는 빠르고 현대화에 맞춘 우리나라의 시대 변화상이 안타깝게 느껴지도록 하는 책이다. 푸른 눈의 독일인 저자는 이제 우리가 물질에 맞추어 변화하는 시대에서 정신세계를 새롭게 하여 우리의 것에 눈을 떠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옥이나 정자가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자연 친화적이며 인간적인 향기가 나는 것이리라.

정작 우리는 순수 우리의 것을 잃어버리고 현대화의 산물로 전락하는 것을 즐기는 듯하다. 독일인의 눈으로 본 한국의 모든 것은 한국의 정서이며 전통이란 걸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멋과 미를 잘 아는 저자가 존경스럽게 여겨지기까지 한다. 그의 사상에는 단순한 우리 문화의 사실에 대한 열거에 그치지 않고 깊은 성찰이 내제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5천년 역사를 자랑하면서 한복을 멀리하는 한국인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지는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뻔히 들여다보인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들을 주관적 생각과 더불어 객관성을 더하기 위해 여러 고서들을 근거로 제시하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그의 예찬론이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

치장하지 않은 한국의 자연스러운 것들이 외국인의 눈에는 예쁜 민낯의 한국으로 보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제 3자의 눈으로 한국의 좋은 문화를 칭찬하지만 지극히 자 문화 중심적인 국수주의는 경계하고 있으며 한국인들이 이러한 점을 냉철히 판단하도록 근거를 제시하고 그런데 그의 학문적 깊이가 단순한 느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의 주장 중 한글의 창제가 인도의 음운론을 발전시킨 최고위 발명품이란 비약적 의견에는 반기를 들고 싶다. 이는 확인되지 않은 그의 폭 넓은 시야에서 비롯된 하나의 의견일 뿐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흥미로운 발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그는 오랜 세월 한국에서 살아오면서 한국의 진정한 멋이 무엇인지와 그 와중에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과 문화의 민낯을 애써 숨기려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이 그의 눈에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지 이 책은 잘 간파하여 보여주고 있다.

우리 자신들도 놓치기 쉬운 한국의 자랑거리들을 다시금 이 책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발견하게 되길 바라며 자 문화를 자랑스러워하며 잘 보존하되 절대 국수주의에 빠져들지 않는 지혜도 함께 배우길 바란다.

s****9 2013.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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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 독일인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의 한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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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사세의 이력을 보면 독특하고 화려하다. 1941년 독일에서 태어나 1966년부터 4년동안 한국의 전라남도 나주와 서울에 살면서 한국과 한국문화를 처음 접했다. 이후 1975년 독일 보훔 대학교에서 <계림유사>에 나타난 고려 방언에 대한 논문으로 당시 서독 최초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신라 향가에 대한 두 권짜리 저작으로 교수 자격을 얻었다. <월인천강지곡>독일어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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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너 사세의 이력을 보면 독특하고 화려하다. 1941년 독일에서 태어나 1966년부터 4년동안 한국의 전라남도 나주와 서울에 살면서 한국과 한국문화를 처음 접했다. 이후 1975년 독일 보훔 대학교에서 <계림유사>에 나타난 고려 방언에 대한 논문으로 당시 서독 최초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신라 향가에 대한 두 권짜리 저작으로 교수 자격을 얻었다. <월인천강지곡>독일어 번역본, 약 60편에 달하는 글과 논문 등 한국 문화 연구에 집중한 흔적이 대단하다.

 

 재작년 베르너 사세의 특강을 들었다. 파란 눈의 선비로 불리는 독일 출신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의 '벽안의 노신사가 그리는 동양화'를 주제로 강의가 펼쳐졌다. 직접 그린 그림과 설득력 있는 강의는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연을 들으면서 책이 있으면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출간된 것을 보고 정말 반가웠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 한국을 접했고, 보다 더 오랜 시간 한국 문화를 연구한 독일인 베르너 사세의 한국 이야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접해본다.

 

 

 

 

 한국인 친구와 동료들은 외국인이 더 객관적인 관점을 가질 거라는 생각으로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물론 이런 기대는 충족되지 않는다.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교육적 배경에 좌우되며 아주 개인적인 인생 경험이라는 렌즈를 통해 문화를 해석한다. (책을 쓰면서 6쪽) 나또한 외국인인 저자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보았을 것이라는 기대로 이 책을 읽어보았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든 일단 그 사람의 인생 경험이라는 렌즈를 통해 문화를 해석하는 것은 '객관'이라 이름할 수는 없으리라 이해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 한국 문화의 얼굴에서는 한옥, 정자, 마당, 한복, 밥, 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2부 한국 문화의 속살에서는 선비, 유교, 무당, 불교, 한글, 전통시가를 이야기한다. 3부 한국 문화의 자화상에서는 띠 문화, 결혼, 전통 교육과 사교육, 한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며 한국인으로서의 전통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 문화 취향에 맞춰 한식을 변화시키자는 내용의 마케팅을 권장하는 한식, 한국인은 거의 입지 않는 한복, 대부분이 아파트에서 살지만 전통 주거 공간으로 말하는 한옥, 다른 언어들을 섞어 씀으로써 보기 흉한 글쓰기 체계가 되어가는 한글.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생각을 콕 짚어내는 느낌이다. 

 

 특히 한복에 대한 글은 인상적이었다. 홀대받는 최고 디자인의 옷, 한복이라는 소제목에서부터 한복의 현실을 느낀다. 예전에 모 호텔 식당에 한복을 입고 입장하려다가 거부당했던 사건은 유명했다. 한복은 이미 우리에게 명절 때나 입는 옷 정도로 치부되고 있다. 1996년 12월에 당시 문화체육부에서 주도한 캠페인으로 국민들에게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 한복을 입자고 촉구하는 전국적인 운동이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에 반문한다. "왜 사람들이 정치인과 공무원들은 입지 않는 옷을 입어야 할까?" 실제로 저자는 외국인이지만 거의 개량 한복을 입는다고 한다. 개량한복이 단순히 아주 편하다는 이유로. 우리의 일상에서 거의 사라진 의상인 한복, 그 현실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이 한국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생각해보고 짚어보아야할 내용이다. 하지만 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 문화라는 책을 통해서야 살펴보게 되는 것 또한 지금의 현실이다. 때로는 한 집단의 외부에서 바라보아야 냉철하게 문제점을 짚어낼 수가 있다. 그 안에 속해있을 때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내 마음도 그랬다. 누군가 짚어줘야 '그래, 그런 점도 있었지' 깨닫는 시간이 된다. 독일인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의 한국 이야기를 보며 우리의 현재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s*****a 2013.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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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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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눈에 비친 가장 예쁜 한국 문화는 어떤 것일지 궁금함을 안고 읽기 시작한 이 책 <민낯이 예쁜 코리안>은 독인인 베르너 사세가 쓴 에세이이다. 그는 1966년 부터 4년 간 전남 나주와 서울에 살면서 한국문화를 처음으로 접한 독일인으로 1975년 고려 방언에 대한 논문으로 당시 서독 최초로 한국한 박사학위를 취득할 만큼 한국과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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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눈에 비친 가장 예쁜 한국 문화는 어떤 것일지 궁금함을 안고 읽기 시작한 이 책 <민낯이 예쁜 코리안>은 독인인 베르너 사세가 쓴 에세이이다. 그는 1966년 부터 4년 간 전남 나주와 서울에 살면서 한국문화를 처음으로 접한 독일인으로 1975년 고려 방언에 대한 논문으로 당시 서독 최초로 한국한 박사학위를 취득할 만큼 한국과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겠다.

 

 

 

3부로 되어있는 이 책은 한국 문화의 얼굴(한옥, 정자, 마당, 한복, 밥, 김치), 한국 문화의 속살(선비, 유교, 무당, 불교, 한글, 전통 시가) 한국 문화의 자화상(띠 문화, 결혼, 전통, 한류)로 나누어 한국의 깊숙한 곳까지를 들여다 본다.

 

 

 

한국인이 아니면서도 한국에 대해 깊이 알고있는 저자는 한국인들이 가지고있는 리문화에 대한 우월성에 대해 객관적 사실을 통해 드러난 오류들을 바로 잡으려고 하기도하고 논쟁거리로 남아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등 책을 읽으며 한국인으로써 때로는 그의 이야기가 부끄럽게도하고 또 때로는 뿌듯한 자긍심을 가지게도한다. 하나하나 주제에 대해 선입견없이 다양한 방법과 해석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우리가 우리문화에 대해 가지는 자긍심들에서 벗어나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통문화의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저자는 얘기하는데 근대사회에서 현대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전통문화에 대해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 우리의 문화 가치를 높이고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면한 문화 현실과 문화의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강조하는데 이는 우리가 새겨 들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각 나라마다 그들만의 고유 문화는 존재하는데 이런 소중한 문화유산을 홀대하거나 소홀히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듯 우리의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재창조도 필요하지만 보존하는 것도 그에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소중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하게된다.

 

 

 

 



a*******4 2013.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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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낮이 예쁜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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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 외국인의 눈에 비친 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 전반부를 기록해 놓은 이 책<민낮이 예쁜 코리안>을 읽으면서 한국사람이면서도 그 보다도 훨씬 모르는 것이 많고 우리나라만의 허세와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아마도 우리의 정서속에 들어있지 않나 반성케 해봅니다. 얼마전에 영암 월출산을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답고 다시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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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

외국인의 눈에 비친 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 전반부를 기록해 놓은 이 책<민낮이 예쁜 코리안>을 읽으면서 한국사람이면서도 그 보다도 훨씬 모르는 것이 많고 우리나라만의 허세와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아마도 우리의 정서속에 들어있지 않나 반성케 해봅니다. 얼마전에 영암 월출산을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답고 다시 한번 더 갔다오고 싶은 산이었고 산자락 밑의 마을은 수많은 한옥의 대궐같은 기와집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공장에서 찍어내 듯이 너무도 정형화되고 마치 영화 세트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그곳의 사람들은 부자마을로 대표되는 곳이라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물론 현대적이면서 고풍스러운 한옥이라면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하지만 인위적인 냄새가 질펀하게 나다보니 오히려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과거 유행처럼 번졌던 초가집 대신에 양철 지붕과 석고보드 지붕은 우리의 멋스러움을 모두 지워버리고 말았고 오늘날의 아파트 또한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시멘트건축이 온통 회색 도시로 만들어 버리고 만들어버렸습니다. 개발이라는 논리로 말입니다. 더 이상의 멋은 없어져버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상상력이 시멘트 밑으로 꽉꽉 눌려서 더 이상 싹이 나올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당이 없는 도시는 매우 가난한 사람들이나 사는 장소로 영국에서는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리 조그만 집이라도 각자 정원이 있고 잔디가 자라고 있는 문화가 있기에 좁은 장소에서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쌍해지고 답답해져 옵니다. 결혼식때 한번 입어보고 이제까지 한복을 입어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회갑및 잔치때 모두 통일 시킨다며 또한벌 같은 색상 디자인으로 맞춰입고 아직 그대로 구석에 처박아 놓고 있습니다. 가격은 무척이나 비싸서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과 같이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서 한복을 일상복으로 입을 수 없습니다. 불가능하겟죠. 오히려 개량한복을 너 널리 알리고 일상복화 시킨다면 오히려 각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용화되지 못한 것일 외국에 알리고 자랑한다면 넌센스일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서로 일이 있고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서 거의 밥을 만들어 먹지 않습니다. 가벼운 빵과 인스턴트 식품으로 해결하고 말기에 자꾸 쌀이 남아돌고 묵은쌀은 과자와 술을 만드는 재로로 변질 되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식비가 더 많이 지출되는 이유가 될 듯합니다. 그러니 김치가 세계적인 식품이라고 자랑하고 유네스코에서도 김치만드는 문화를 등재시킨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조차도 홀대를 하고 먹지 않은 음식을 그 누가 알아주겟습니까? 일본의 기무치가 김치를 흉내내었다지만 그들은 일상적인 식사에 꾸준히 사랑하고 개발을 하고 있기에 우리처럼 공염불을 하는 사람들에게 반성케 해봅니다.

 

k****o 2013.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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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예쁜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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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한국학자의 50년 한국 문화 탐색, 민낯이 예쁜 코리안.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 이 땅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우리나라를 제대로 잘 알지도 못했던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사실 나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말고는 자세히 알고 있는 것 (그래서 요즘에는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이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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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한국학자의 50년 한국 문화 탐색, 민낯이 예쁜 코리안.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 이 땅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우리나라를 제대로 잘 알지도 못했던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사실 나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말고는 자세히 알고 있는 것 (그래서 요즘에는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이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이 꼭 역사에만 국한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모로 내가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잘 알지 못한 것들도 있겠지만 편협한 생각과 고정관념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들도 아마 많이 있으리라. 그런 것들에 벗어나려면 적어도 넓은 세상을 바라 볼 줄 아는 두 눈과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이들이 볼 때의 나의 모습, 또는 어떤 것들에 대한,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한 생각이나 시선들은 어떠한지를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나의 눈의 비늘도 조금은 벗겨진 듯 한것 같다.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비춰진 우리나라의 모습은 어떠한지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매우 흥미로운 점들이 많았다.

 

w******6 2013.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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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한국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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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현재 한국인들이 처한 독특한 상황부터 고려해야 한다. 물론 모든 문화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최근 한국 문화만큼 빠르게 변해왔고 지금도 변화하는 문화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 '프롤로그' 중에서     2011년 10월 12일 마포구에서는 '제 3기 마포지역 문화전문가 양성과정'이 개설되었다. 개강 첫 시간에 '한국인이 모르는 한국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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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현재 한국인들이 처한 독특한 상황부터 고려해야 한다. 물론 모든 문화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최근 한국 문화만큼 빠르게 변해왔고 지금도 변화하는 문화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 '프롤로그' 중에서

 

 

2011년 10월 12일 마포구에서는 '제 3기 마포지역 문화전문가 양성과정'이 개설되었다. 개강 첫 시간에 '한국인이 모르는 한국의 문화'라는 주제로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베르너 사세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이 강연 내용을 토대로 학고재에서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1년 독일에서 태어나, 우연한 기회로 1966년부터 4년 동안 전남 나주와 서울에서 살면서 한국 문화를 처음 접했다. 1970년부터 독일 보훔 대학교 동아시아과에서 일본학과 중국 문학 등을 공부하며 1975년 고려 방언에 대한 논문으로 서독 최초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교수가 되어 독일 보훔 대학(1975~1992년)와 함부르크 대학(1992~2006년)에서 한국학과를 개설해 학국학을 가르쳤다. 독일에서 은퇴한 뒤 한양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강의했다. 현재 경기도 안성에 아내인 현대무용가 홍신자 씨와 함께 살면서 번역, 글쓰기 등에 열정을 쏟고 있다.

 

1966년 한국과 인연을 맺은 후 처음으로 펴낸 책인 만큼 그가 오랫동안 축적한 한국학 연구 성과와 생생한 한국 체험이 담겨 있다. 한옥, 정자와 마당, 한복, 밥과 김치 등 한국 문화의 얼굴에서부터 선비와 유교, 불교, 무당, 한글, 전통 시가 등 문화의 속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통해 이방인의 시각으로 미처 몰랐던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문화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실제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엄격한 의미에서 현실은 구조화되지 않은 카오스 상태로 우리 눈앞에 존재한다. 사람들이 생존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영향을 받으며, 아울러 소통하려면 '참조틀'이 필요하다. 이 틀이란 현실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 머릿속의 구조물인 것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저자는 한옥을 예로 들고 있다.

 

오늘날 한국에 산다는 것은 대부분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식 고층 아파트는 이미 소도시까지 진출했고, 작은 마을의 촌락들조차 거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저자가 1960년대에 한국에 머물 적엔 양옥집이 아닌 한옥에서 지내야만 했다. 대부분 작은 초가집이었고, 담 사이에 좁은 오솔길이 나 있었다.

 

이런 담들은 사람 키 높이지만 어두워지기 전까진 대문이 열어 있어서 마당을 슬쩍 들여다 볼 수가 있다. 이웃에서도 얘기하러 쉽게 드나든다. 한옥 건축은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따뜻한 햇볕과 날씨 탓에 장마철을 빼곤 건조한 편이다. 한겨울 동안은 추워서 주로 사람들이 실내에서 지낸다. 따뜻한 온돌 바닥에 커다란 이불을 덮고 함께 앉아 있곤 한다.

 

한옥은 짚이나 기와로 지붕을 얹고 작은 방 몇개와 좁은 마루가 딸린 집이다. 북부 지방의 ㅁ자형, 중부 지방의 ㄱ자, ㄴ자형, 남부 지방의 일(一)자형 등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건축 재료로 흙, 나무, 돌 등을 이용하기에 자연 재료들이 공기의 습도를 조절하므로 콘크리트에 비해 훨씬 건강에 좋다. 또한 미묘한 공기의 흐름과 하절기의 시원한 그늘 등으로 인해 쾌적하다. 마당에 꽃과 나무를 심으면 금상첨화다.

 

한옥의 벽은 목재와 점토로 만들고, 내벽과 마루와 문에는 종이를 바른다. 한옥에 거주하는 사람은 몸의 피부, 천연섬유로 만든 옷, 그리고 한옥이라는 세 가지의 천연 피부의 보호를 받는 셈이다. 한옥은 습도와 온도를 자연적으로 조절하는 재료들로 만든 집이다.

 

전통적인 한옥은 '온돌'로 난방을 한다. 부엌의 아궁이에서 나온 뜨거운 연기가 방바닥 아래로 들어가므로 발바닥이 닿는 부분은 계속 따뜻하다. 현대화된 한옥엔 아궁이와 구들장 대신 가스 또는 석유 난방용 파이프가 바닥에 깔린다. 다행하게도 한국의 겨울은 짧고, 낮엔 햇볕이 있어서 집의 온도를 높여준다.

 

방에서 길가와 마주한 벽의 높은 위치엔 작은 창문을 둔다. 이는 바깥을 보는 용도보다는 오히려 환기용 창이다. 마루는 마당이 있는 한옥의 거실인 셈이고, 집 중앙의 대청마루도 문이 있을 경우 처마에 매달아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래서 공기의 흐름 덕분에 무더운 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지낼 만하다.

 

한옥의 마루는 높이 올려져 있어 계단을 한두 개 올라가야 마루에 닿는다. 장마철 폭우에도 무리가 없는 구조이다. 저자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전라도 담양의 큰 한옥에서 살았다. 헛간에 현대식 화장실과 욕실을 추가로 만들었지만 침실과 부엌은 원래 그대로 사용했다.

 

이렇게 과학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한옥임에도 불구하고 도시 개발 붐으로 인해 아파트 단지를 조성코자 철거한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물론 한국전쟁 이후 폐허를 개발하던 때에야 이주민들을 위해 빨리 지어야 했으므로 미관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주거지역이 아파트 단지 건설 때문에 철거된다는 사실을 비판한다.

 

서울의 북촌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면서도 매력적인 주거 지역이었다. 지금은 현대식으로 디자인된 카페, 부티크, 레스토랑, 화랑 등이 모여 있는 장소로 변했다. 젊은 연인들이나 세련된 여성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그래서 활기차고 흥미로운 곳이지만, 광고에 나온 것과 같은 전통적인 한옥 마을과는 거리가 멀다.

 

전통적인 가옥들이 오래되면 낡고 퇴색되어 보수가 필요하다. 그런데, 집주인이 변색 방지용 코팅을 하면서 건물의 품위를 없애버린다. 관광 회사들은 북촌을 한국의 전통적 생활양식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추천하지만 결코 그러하지 않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전통이 어우러진 한옥을 유지하기 위해선 새로운 인테리어로 디자인하되, 2천년간의 경험에 바탕을 둔 한옥의 건축 원리를 되찾아 자연 재료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집주인들은 부유함을 자랑하고 과거에 대한 향수를 전통으로 오인하는 데서 벗어나, 한옥 설계의 기본은 건강한 신체와 조화로운 정신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41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 대해 저자는 한국은 느림보다 빠름에 익숙해져 있고, 양복 입고 아파트 살면서 외국에만 나가면 한복과 한옥의 아름다움 얘기하는 한국인들이 너무 이상하다고 일침을 놓는다. 또한 유교문화가 보수적이란 말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정권이 잘못하면 백성이 결코 따르지 않다는 걸 가르치는 게 유교이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5천년 한국의 역사는 한국 밖에선 큰 웃음거리가 되며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므로 제발 국수주의적 과장을 중단하라는 대목과 한식, 한옥, 한글 모두 훌륭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하며 가장 우수하다'라고 선전하면, 국가주의에 경도傾倒된 듯 보인다는 대목 등은 다소 기분이 언짢다.

 

마지막으로 한류韓流에 대한 언급도 한다. 한류는 처음부터 끝까지 돈과 관련된 문제이지 한국 문화와는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이 세계 여러 나라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이 보기엔 좋다. 현대의 한국 문화가 젊고 다이내믹하다는 이미지다.

 

이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곧 지나갈 것인지, 그리고 한류가 한국 문화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 10대 소녀들의 훌륭한 안무로 이루어진 쇼 등은 얼마간 대중들의 흥미를 끌 수 있겠지만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의 세상에선 그 수명이 짧다는 주장을 펼친다. 즉 유사 브랜드의 탄생으로 아이돌의 브랜드 가치는 빛바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화의 확산은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타국민에 대한 강압, 점령, 군사경제적 압박에 의한 방법인데, 이는 한국 문화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른 방법은 자연스러운 문화적 흐름인데, 이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모방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문화에 적용시킬 것이다.     




5****0 2013.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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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민낯이 예쁜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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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면서 지금은 한국문화가 조금씩 낯설게 느껴진다. <민낯이 예쁜 코리안>은 이방인의 눈으로 한국문화의 치부에 대해서 조곤조곤 자신의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종류의 책들이 많았는데 일방적으로 비방하기 보다는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한 독일학자가 쓴 책이라 오히려 우리 한국사람보다 더 문화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은 유교문화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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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면서 지금은 한국문화가 조금씩 낯설게 느껴진다. <민낯이 예쁜 코리안>은 이방인의 눈으로 한국문화의 치부에 대해서 조곤조곤 자신의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종류의 책들이 많았는데 일방적으로 비방하기 보다는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한 독일학자가 쓴 책이라 오히려 우리 한국사람보다 더 문화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은 유교문화를 오백년간 깊숙이 파고들었고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그리고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서구문화를 받아들인 결과 문화적 풍습이 변화하는 세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사람들의 의식이 보수적인 상태에 머문 경우를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 결혼일 것이다. 우리는 아직까지 결혼이 개인과 개인이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로 인해 병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혼수문제로 인해 이혼하거나 가정불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가 개입할 여지없이 비교와 자존심 문제가 개입되서 무리한 혼수를 요구하거나 끊임없는 비교를 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 전에 불행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결혼이지만 서로간의 혼수문제는 부부가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무리하게 결혼비용에 쓰기 보다는 그 비용을 가정살림을 꾸리는데 쓰고 최대한 돈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가구를 구입할 것 같다. 서로 마음이 맞는다면 실리를 추구하는 쪽으로 가고 싶지만 한국사회가 그만큼 성숙해졌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지금은 21세기다. 우리가 지켜야할 '민족문화'와 '전통'은 새롭게 해석되고 미래를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서야 할 것이다.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과 민족성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방인의 따끔한 질책도 한국인과 한국사회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이렇게 책으로까지 내진 못할 것이다.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오랫동안 전해져온 전통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대가족 인구수보다는 핵가족 인구수가 대부분이고 전통문화의 물질적·사회적 기반이 무너져버렸다. 현재 한국사회의 정체성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어린 시절보다 지금은 많은 것들이 생략되거나 변질되고 또 홀대받기까지 한다. 인성교육이 무너진 이유가 대가족이 무너지면서 아이들에게 소홀해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방인이 걱정스럽게 보는 우리들의 전통문화는 과연 안녕한지. 이 책을 읽고나면 내 자신도 어느새 서구문물에 길들여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치 그것이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볼만한 문제인 것 같다.





c******d 2013.11.28. 신고 공감 0 댓글 0